산대초(교장 이성숙) 인문소양 동아리 ‘B-612’가 지난 4일 ‘제2회 전국 학생 인문학 영상 작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모전은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사고 및 가치에 대한 고민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영상작품 제작, 발표를 통한 인문학적 가치의 공유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산대초는 2016년 도내 초등학교 중 유일하게 인문소양교육 선도학교로 선정돼 생각근력, 마음근력, 관계근력 쌓기라는 주제로 총 20개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 중 전국 학생 인문학 영상 제작 공모전에 6학년 학생 이주원, 이강은, 정민규(인문소양 동아리 B-612) 등 3명이 ‘지구에게 안부를 묻다’라는 주제로 영상을 제작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최근 지진과 태풍이 일어나고 있는 경주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자연재해의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면서 그들에게 위안을 주고 싶다”고 제작 동기를 밝힌 학생들은 “우리 주변에 있지만 소중함을 잘 모르는 자연, 지구에게 안부를 물어보는 내용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또 “영상 제작을 계기로 평소 소홀했던 주변 사람들뿐만 아니라 돌, 바람, 구름, 하늘같은 무생물에게도 안부를 물어보고 지구에 있는 모든 것들이 서로 공존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 의식을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을 지도한 김경민 교사는 “평소에 인문학적 감성이 학생들에게 스며들도록 교육하면서 영상 속에서 최근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는 지구를 향해 전달하고 싶은 학생들의 메시지가 적절하게 녹아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숙 교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학생들과 인문학적 감성을 더 풍부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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