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읍 대표 봉사단체인 (사)등대회(회장 김영규)는 지난 4일 반찬봉사를 하고 있는 46가구 중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20명을 모시고 동궁과 월지, 교촌한옥마을, 동부사적지로 가을나들이를 진행했다.
가을 단풍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경주에 살면서도 경제적 어려움과 거동이 불편해 나들이를 할 수 없는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추억의 선물이 됐다.
등대회 봉사자들은 이날 어르신의 일일 가족이 돼 휠체어를 끌어주고 부축하며 야외 나들이를 돕고, 말벗을 해 드리는 등 가족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을 나들이에 나선 어르신들은 “TV로만 보던 곳을 실제로 와서 구경하니 새로웠으며, 오랜만에 야외로 나오니 가슴이 탁 트여 정말 좋았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종국 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은 “가을나들이를 통해 생활에 지친 어르신들이 힘을 내고 황금들녘과 단풍이 물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가을의 향기를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등대회는 2005년 창립(초대회장 권경식)해 지난 2014년 1월 사단법인으로 등록했다. 현재 김영규 회장을 중심으로 회원 200여 명이 청소년공부방, 반찬봉사, 집수리봉사, 장애인나들이봉사 등 어려운 계층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더 멀리 더 환하게 비춰주는 등대지기로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