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농촌지도자 안강지회(회장 강동중)는 지난달 31일 안강읍 농민상담소 회의실에서 2017년 정기총회 및 건강힐링 강좌 실시했다. 이날 안강읍 농민단체장들이 대거 참여해 새해 농사정보 교류와 농촌지도자회의 사업계획 설명, 회원 의견수렴 등을 통해 안강지역 농촌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는 김종국 북경주행정복지센터(안강읍장)을 비롯해 최병준 도의원과 박도훈 지도자연합회장, 권용환 한농연경주시연합회장과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농민 공동 이익을 위한 농민단체인 (사)농촌지도자 안강지회는 73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안강읍 농민들의 농업교육과 정보 교환과 함께 지역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어려운 이웃 성금 전달과 지난 가을 잦은 가을비로 추수가 어려운 농가에 수작업 벼 베기 봉사를 펼쳐 어려운 농가 일손 돕기에도 큰 몫을 했다. 강동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요즘 모든 여론이 혼란한 국정정치 보도에만 치우쳐 있어 쌀값 하락으로 농민들의 어려운 현실은 알려지지 않는 형편”이라며 “수산물 대게 한마리 가격이 10만원을 호가하는 요즘, 쌀 한가마니(80Kg) 가격이 10만3000원으로 심한 쌀값 하락에 농민들의 고충에 대한 정부 대책 부재를 원망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수입 쌀 감축과 무역 이득 공유제를 통한 농업과 타 업종간의 불균형 조율정책 수립을 해줄 것을 강력히 호소하고 싶다”고 전했다.
동천동(동장 박찬규)은 지난 23일 설 명절을 앞두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환경정화활동에는 통장협의회, 새마을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자연보호협의회 등 자생단체회원 약 100여 명이 참여했다. 녹지대를 중심으로 우주로얄아파트에서 황성초등학교 구간, 7번 국도변 및 공한지, 놀이터, 도로변 등 환경감시 취약지역을 순찰하고 무단투기 쓰레기와 불법 광고물을 수거했다. 박찬규 동천동장은 “앞으로도 쾌적하고 깨끗한 클린 동천동을 만드는데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선도동 청년회·자율방범대의 선행이 추운 겨울에도 이어지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서명복 자율방범대장을 비롯한 대원들은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지역 노인 5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목욕을 지원하고, 떡국을 나누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선도동 청년회·자율방범대는 평소에도 방범활동 뿐만 아니라 목욕봉사, 선도동 대청소의 날, 몰래온 산타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선행에 참여하고 있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경주시가 정부의 국가 안전대진단 추진에 따라 자체 ‘지역안전대진단추진단’을 구성해 재난위험시설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고 예기치 않은 각종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키로 했다. <사진> 새로 구성되는 ‘지역안전대진단추진단’은 2월부터 3월까지 한 달간을 안전대진단 집중기간을 설정해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경주시 전 영역을 대상으로 점검해 실질적인 개선 조치를 위해 추진 상황을 관리한다. 시는 이상욱 부시장을 추진단장으로 해 총괄기획팀과 현장점검팀, 상황관리팀 등 총 3개 팀으로 ‘지역안전대진단추진단’을 구성한 후, 관리대상 시설물 위험도에 따라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시설물 관리주체의 자체점검을 더해 효율적인 안전대진단을 추진한다. 특히 점검대상 6개 분야 2285개소에 대해 현장점검 후 즉시 시정가능한 사항은 시정조치하고, 중대한 결함이나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사용제한조치와 함께 보수와 보강을 추진하는 등 신속한 후속조치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경주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정강수)은 지난달 26일 경주실내체육관 내 공단 회의실에서 첫 이사회를 열고 의장으로 황우하 변호사를 선출했다. <사진> 이날 이사회는 정강수 이사장, 박태수 상임이사, 황우하, 최경애, 김문호 비상임이사, 이경원 감사 등 시설관리공단 임원 6명 전원이 참석했다. 이사회는 이날 의안처리에 앞서 시설관리공단추진 T/F팀장으로부터 설립추진 현황을 설명 듣고, 비상임이사인 황우하 변호사를 만장일치로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황우하 의장은 “여러 가지 부족함이 많은 가운데 의장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공단의 안정적 조기정착과 발전을 위해 이사회에서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이사회에서는 시설공단 정관 및 제규정 25건과 2017년도 예산안, 직원채용에 관한 안건 등을 처리했다. 정강수 이사장은 “많은 시련을 겪고 설립된 공단인 만큼 첫 단추부터 잘 꿰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어 하는 공공서비스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조언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케이호텔 경주(본부장 유지상)는 지난달 26일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이웃을 찾아 따뜻한 정을 전했다. 이날 더케이호텔 유지상 본부장, 정희달 과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쌀, 라면, 세제 등 생필품과 후원금을 전달하며 추운 날씨에 어려운 세대의 생활과 건강을 보살피고 온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더케이호텔 경주는 매년 저소득가정에 집수리 등 재능기부와 함께 후원금, 물품 등을 지원해 지역사회를 위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하진식 보덕동장은 “추운 날씨에도 지역을 생각하는 훈훈한 마음으로 온정을 나눠 감사드리며, 더케이 호텔의 나눔은 공동체 의식 확산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달 25일 시청 알천홀에서 지식생태학자인 유영만 교수를 초청해 제120회 화백포럼을 가졌다. 유영만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다르게 생각하면 답이 보인다’는 주제로 똑같은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따라 어떤 상황에서든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관점’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 교수는 “결국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부정적인 태도는 일을 ‘안 되게’ 만들고,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는 태도가 일을 ‘되게’ 만든다”며, “자신이 어떤 태도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성취할 수 있는 높이가 결정된다. 관점을 달리하면 인생과 조직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식생태학자로 불리는 유 교수는 현재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현대기아자동차그룹 교육자문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다음 화백포럼은 다음달 8일 서라벌문회회관에서 임영주 부모교육연구소 대표의 ‘행복한 부부, 행복한 부모, 행복한 아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열린다.
이종월 중부동장은 지난 20일 설 명절을 맞아 경로당 6개소를 방문해 어르신들께 새해인사를 드렸다. 이 동장은 추운 날씨에 건강관리를 당부하고 서로 덕담을 나누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으며, 함께 참석한 새마을부녀회(회장 박경옥)는 떡국과 다과 등을 마련해 어르신들을 위문했다. 경로당 어르신들은 “설을 앞두고 경로당을 찾아줘 감사드리며 작은 힘이나마 지역발전과 주민화합을 위해 적극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이종월 중부동장은 “앞으로도 풍부한 경험과 고견을 바탕으로 많은 충고와 지도를 부탁드린다”며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동 행정을 실천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규모 5.8 강진은 양산단층이 아니라 주변 ‘무명(無名)단층’에서 발생했다” “경주지진으로 생긴 에너지가 여진으로 대부분 방출돼 앞으로 이곳에서 추가 강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연)은 지난달 24일 포항 지질연 분원에서 ‘동남권 지진·단층 연구사업 계획 발표회’를 갖고 경주지진 중간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질연은 지난해 9월 지진 발생 뒤 지진의 원인 분석을 위해 긴급조사팀을 투입해 진원지 주변 지진관측과 지진분석, 진앙 주변 지표단층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지난해 11~12월에는 경주지진 유발 단층의 지표 영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앙 주변에 분포하는 양산단층, 무명단층, 모량단층 일대의 지표지질 현장조사를 추가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경주지진은 흔히 알려졌던 ‘양산단층’이 아니라 양산단층대에서 분기된 지류단층, 즉 그 주변에 있는 무명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이 단층은 양산단층과 모량단층 사이에 있는 명명되지 않은(無名,nameless) 단층. 국내 지진학계에 알려져 있지만 정밀 조사가 이뤄진 적은 없다. 특히 지질연은 지표지질 현장조사와 탄성파탐사를 수행한 결과 경주지진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지표 단층운동이나 지표 파열 흔적이 없음을 확인했다. 진앙 주변의 무명단층 등 소규모 단층들의 분포도 파악했다고 밝혔다. 탄성파탐사는 지질구조를 분석하는 탐사법 중 하나로 지표에서 화약을 폭발시켜 인공 지진파를 일으킨 뒤 지층을 따라 전달되는 지진파의 전파 시간을 분석한다. -경주지진 발생원인과 피해양상은? 지질연은 경주지진 발생 직후 단층조사와 여진 모니터링을 통해 지진의 원인을 정밀하게 분석해왔다. 이에 따르면 경주지진은 양산단층과 무명단층 사이 지하 약 11-16km 부근 북북동-남남서 주향에 동쪽으로 약 70° 경사진 ‘주향이동 단층’활동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향이동 단층’이란 2개 지층이 서로 상반되는 수평방향으로 미끄러져 형성되는 단층을 말한다. 또 이번 지진으로 파열된 단층면의 폭과 길이는 진원지 부근에서 각각 5km 내외로 파악됐다. 지질연은 또 경주지진의 전진과 본진, 주요 여진들은 고주파수 대역에 에너지가 집중되는 특징을 보여 주로 저층 건축물 대한 손상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토사가 두꺼운 지역들이 지진동 증폭 현상에 따른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했다. -강진 재발 가능성 희박 ‘안정화 단계’ 지질연에 따르면 규모 5.8의 경주지진 여파는 어느 정도 마무리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일어난 50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여진을 지층이 안정화돼가는 과정으로 보고 있는 것. 지질연 측은 경주지진을 유발한 단층은 본진 발생 당일, 대부분의 응력에너지를 방출했고 이후 여진발생과 함께 점차 안정화 돼가는 것으로 판단했다. 선창국 국토지질연구본부장은 이날 조사결과 중간발표에서 “지난해 9월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강진 발생 당시 단층에 응집된 에너지의 95%가 방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여진을 통해 점차 안정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지금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 간혹 규모 3.0이 넘는 지진도 일어나고 있지만 빈도는 명백하게 줄고 있다”며 “앞으로 이 지역에서 규모 5.0에 육박하는 지진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지진발생 가능성 여전히 상존 그러나 지질연은 한반도 동남권 지역에는 신생대 이후 지진이 발생한 적 있는 소위 ‘4기 단층’의 존재가 다수 확인돼 단층운동에 따른 지진재해 발생 가능성이 여전히 상존한다고 언급했다. 경주지진은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또 다른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을 인정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게 지질연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경주지진 발생 지역에 대한 지진관측, 정밀 지질조사, 탄성파 탐사 심도 확대 등 지속적인 지진·단층 연구를 추가적으로 수행해 지진재해 예방과 대응에 필요한 신뢰성 높은 정보를 생산·제공할 예정이다. 신중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앞으로 경주지진과 연계한 동남권 지진·단층 관련 연구 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지진 불안감 해소와 대국민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해 모든 연구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계속되는 여진으로 일부에서 대지진 가능성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탄성파탐사 결과 무명단층 및 다수의 소규모 단층들이 확인됐고, 더 정밀한 지질조사 등 추가적인 조사 자료의 확보가 필요하며, 향후 다른 단층에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지진 조기경보 체계 개발 등 추가연구 진행 이날 발표회에서 지질연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탐사 심도를 확대하고 양산단층대 일원에 대한 추가 정밀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동남권 신규 지진·단층 연구 수행계획으로 국내 대형단층대 인근에 신규 지진계를 확충하고, 한국형 지진 조기경보 체계를 개발하는 등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정호 지진연구센터장은 동남권 단층대를 중심으로 지진관측소를 증설해 주요 산업시설과 가속기 등 연구·개발 기반 시설에 대한 조기경보 활용 방안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네트워크 방식과 현장경보 방식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지진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해 지진을 미리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단층 연구와 연계해 단층대 주변의 관측소를 증설하고 지자체 협조를 통해 기존의 경보 체계와 차별성을 두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대단층계(양산단층 중부지역) 지각운동 모니터링과 지각운동-단층-지진 연계 연구로 동남권 지역 구간별 단층 사이 특성도 정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이승렬 지질연구센터장은 “올해부터 2019년 말까지 국토 대단층계 위험요소 평가연구를 통해 국토 대단층계 단층주제도를 제작하고, 지각운동-단층-지진 연계 위험요소 평가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단층대 연구를 통해 지반취약지역을 도출하고, 국가기반시설 안정성 평가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도동 생활개선회(회정 추성희)는 지난달 24일 설맞이 마을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날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한 가운데 회원들은 선도동 일대에 버려진 쓰레기 등을 수거하며 깨끗한 마을 가꾸기에 나섰다. 생활개선회는 농촌 여성 지도자로서 건전한 가정을 육성하고, 회원 간 친목도모와 밝은 지역사회를 만들며, 지속적인 농촌발전과 농촌여성의 지위 및 권익향상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단체다. 평소에도 선도동 생활개선회는 김장나누기, 양초만들기, 마을청소 등 여러 행사를 통해 지역 내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선도동 청년회·자율방범대(회장 서명복)가 겨울방학동안 운영하는 추억의 썰매장이 아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우1차아파트와 이안아파트 사이 논에 위치한 이곳은 선도동 청년회가 매년 겨울 썰매장으로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로 휴일 없이 개장하며 비용은 1일 3000원이다. 이 단체는 썰매장 운영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고 있다. 선도동 주민 윤철민 씨는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끌어주며 아이들에게 겨울방학동안 재미있는 추억거리를 제공해 줄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입장료는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돼 더욱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주시는 기존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 대상에 발달장애인, 긴급지원 장애인, 임신·육아 중 여성장애인 등 지원대상자를 추가해 지원을 확대한다.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는 혼자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에게 소정의 자격을 갖춘 활동보조인으로부터 신체활동과 이동·가사지원, 사회활동지원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시간제 쿠폰을 지원해 그 가족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는 제도다. 대상자는 만 6세 이상~만 65세 미만의 장애인복지법상 1~3급 등록장애인으로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노인장기요양급여를 받는 자 또는 수급자격이 있는 자, 보장시설 입소자, 의료기관에 장기입원 중인 자 등은 제외된다. 경주시는 올해부터 실질적으로 하루 24시간 지속적인 보호를 받아야 하는 발달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장애인과 가족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활동지원서비스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추가 지원은 그동안 인정점수가 낮아 도비보조사업의 혜택을 볼 수 없었던 발달장애인(지적·자폐성 1급)으로 장애정도가 심해 학교나 보호작업장 등 기타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만20세 이상 성인기 장애인에게 월30시간을 추가 지원한다. 또한 인정점수 400점 이상인 독거 또는 취약가구 장애인 월 90시간, 와상·사지마비·24시간 호흡기장착 장애인 월 70시간, 긴급지원(시장․군수가 인정하는 자) 장애인 3개월간 월 70시간, 임신·육아(만3세이하) 중인 여성장애인 등에게 월 30시간을 각각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부터 장애인연금 소득인정액이 지난해 대비 19% 인상돼, 단독가구 119만원, 부부가구 190만4000원으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장애인연금 신청 대상은 만 18세 이상의 등록된 1·2급, 중복장애 3급 장애인으로, 가구유형과 소득산정액에 따라 최소 4만원부터 최대 28만4010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신청을 원하는 장애인 또는 보호자는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로 전화 또는 방문 상담이 가능하다. 한편 경주시는 직업을 갖기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해 소득창출 및 사회참여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시는 올해 장애인일자리사업으로 (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가 위탁 운영하는 장애인복지일자리지원 부문에 25개소 66명, 시가 직접 선발 배치하는 장애인일반형일자리지원에 27개소 34명, 경로당 어르신에게 안마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에 3개소 6명 등 지난해 대비 17명 증가한 106명을 선발했다.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일자리 사업은 직업적 흥미와 능력, 적성을 고려해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지속적 직업 활동을 통한 소득 보장과 장애인 차별 해소에 기여하고, 체계적 관리로 장애인 직업에 대한 인식 수준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센터장 장성우)는 지난달 25일 외국인 자율방범대와 각 기관·단체들과 함께 설맞이 합동방범예방순찰에 나섰다. 외국인과 젊은이들이 많이 있는 성건동 일대에서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와 외국인 자율방범대대, 경주경찰서 주관으로 이주여성 및 외국인근로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 성건동 자율방범대, 성건동 새마을지도자, 새마을부녀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적십자회, 자유총연맹여성회, 성건동 주민센터, 성건동 청년회 등 100여 명의 기관·단체 회원들도 함께해 방범예방활동을 실시했다. 장성우 센터장은 “2015년부터 시작된 합동순찰은 해가 거듭할수록 안전한 생활을 위한 마음으로 참가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면서 “각 기관·단체들의 화합이 있기에 이번 봉사가 더욱 더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는 외국인근로자 및 다문화가정에 봉사하는 한국인 6명과 외국인 자율방범대 65명의 대원을 구성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여러 단체들과 다양하게 함께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만들고 실천하는 등 안전한 성건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태희 시민기자
어느 쪽 길로 가야 할지는 명백한데…
지역 대학교의 교육양성학과 평가결과가 저조해 2018년부터 학생정원이 감축되거나 일부교직과정이 없어지게 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달 24일 ‘2016년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교원양성기관 평가는 교원양성기관의 교육여건, 교육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교원양성 교육 질을 관리하고 우수교원을 양성하기 위해 1998년부터 실시된 사업이다. 2016년 교육양성기관 평가는 사범대학 미설치 대학교 등 전국 107개 대학에 설치된 285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평가결과 일반대 교육과 97기관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24기관(25%)이 A등급을 받았으며 50기관(51%) B등급, 20기관(21%) C등급, 3기관(3%)이 D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반대학 교직과정 설치대학교 95기관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는 3기관(3%)이 A등급을 받았으며 11기관(11%) B등급, 32기관(34%) C등급, 35기관(37%) D등급, 14기관(15%) E등급으로 평가됐다. 또한, 교육대학원 양성과정 32기관을 대상으로 한 평가의 경우 3기관(9%) A등급, 7기관(22%) B등급, 13기관(41%) C등급, 7기관(22%) D등급, 2기관(6%) E등급으로 평가됐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결과 C등급(700점 미만~600점 이상)을 받은 65개 기관에 대해서는 2018년부터 교원양성 정원을 30% 감축하고 D등급(600점 미만~500점 이상)을 받은 45개 기관은 교원양성 정원을 50% 감축, E등급(500점 미만)을 받은 16개 기관은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가 교원양성 기관의 책임을 강화하고 과잉 양성되고 있는 교원 규모를 적정 규모로 줄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육양성 평가결과 지역에서는 경주대 특수체육교육학과와 위덕대 초등특수교육전공, 중등특수교육전공, 유아교육과가 C등급으로 정원 30%가 감축될 전망이다. 또한 위덕대 교직과정은 E등급을 받아 교직 과정이 2018년부터 폐지돼 교직 이수를 못하게 됐다. 이번 평가의 영향으로 경주대 특수체육교육학과는 정원 10명에서 2018년부터는 정원이 7명으로 줄어들게 됐으며 위덕대 초등특수교육전공과 중등특수교육전공은 정원 30명에서 21명으로, 유아교육과는 정원 40명에서 28명으로 줄게 될 전망이다. 특히 위덕대 교직과정은 이번 평가에서 E등급을 받아 학년별 18명이던 교직 과정자들이 2018년 신입생부터는 교직과정을 이수할 수 없게 됐다. 위덕대 교직부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일반대학에서 교직과정이 많이 발급돼 임용대기자가 증가하는 등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아 대학의 교직 이수과정 규모를 줄이고 있으며 이 결과 지방대학이 상대적으로 평가가 좋지 않아 인원 감축과 폐지 등의 제제를 받았다”면서 “대학들은 교육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기관지 ‘신라문물연구9집(166페이지, 비매품)’을 발간 배포한다. 신라문물연구는 2007년 이래 매년 발간되어온 국립경주박물관의 기관지로 신라 문화 및 역사 관련 전문 잡지다. 이번 9집에는 신라 문물 및 국립경주박물관 소장품 등에 관한 연구논고 7편이 게재됐다. -임신서기석(壬申誓記石·보물 1411호)의 연대는 552년 이번 9집에서 이용현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의‘국립경주박물관 소장 임신서기석의 문체와 연대의 재고찰’에서는 종래 612년설이 주류를 이뤄왔던 임신서기석(국립경주박물관 소장, 보물 1411호)의 연대가 552년임을 문체 분석을 통해서 새롭게 입증했다. 신라시대 젊은이 두 사람이 나라가 어지러워지면 충성을 다바칠 것과 유교경전을 3년 안에 습득할 것을 스스로 맹서한 임신서기석의 임신년 연대에 대해서는 그 간 정해진 의견이 없었다. 전통적 간지(干支) 연대가 60년마다 반복되는 데다가 결정적인 자료가 결여되었던 까닭에, 유교경전이 신라 사회에서 언제쯤 학습되었을까 하는 정황을 기준으로 732년, 612년, 552년 등 다양한 견해가 병립하고 있었다. 이번 논고에서는 “맹서하기를 … 라고 맹서한다”라는 서술어 반복 문체가 6세기대 신라 금석문에 보이는 것을 근거로 임신년의 연대를 552년으로 특정했다. 임신서기석은 이두자료로서도 국어학에서 중요했는데 이두 발전 연구의 기준 연대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천마총 출토 금동용봉무늬 그릇(金銅龍鳳文盒)은 돌아간 신라왕이 신선세계로 올라갈 것을 염원해 만든 제기 신대곤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장의 ‘천마총(天馬塚)출토 금동용봉문합 연구’는 천마총 부장궤 출토 용봉무늬 그릇의 무늬를 집중 분석하고있다. 이에 이 무늬가 도교적 신선관념이 내재된 신화의 일부를 선별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신라인의 내세관이 중국 진한대 이래의 선도적 정신세계와도 상통하고 있음을 밝혔다. 용봉무늬 그릇에 그려진 무늬의 배치는 고구려 고분벽화의 공간구분이나 구도적 배치와 유사한 점을 지적했다. 또 이를 제작했던 마립간 시기 신라 사회의 수공업 활동을 조명해 이 그릇이 신라의 궁중수공업 공방에서 제작된 부장 용기며 무덤에 묻힌 사람이 죽은 뒤 안락(安樂)을 기원하고 신선세계로 올라갈 것 즉 승선(昇仙)을 염원하는 데 사용된 주술적 제기임을 밝혀냈다. 천마가 그려진 말다래로 유명한 천마총은 지증마립간 혹은 소지마립간 등, 신라 마립간 혹 왕의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선시대 경주부 관아건물인 양무당(養武堂)의 건립시기는 1680년 이태희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의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양무당 상량문 해제’는 현재 경주문화원 내 양무당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 준다. 양무당은 조선시대 치안과 군사를 담당했던 무임(武任)의 집무소로 경주부의 대표적 관아건물이었다. 본래 서부동(현 우방명사마을아파트)에 있었지만 일제강점기에 지금의 위치로 이전해 오랫동안 박물관 전시관으로 사용됐다. 경주박물관 아카이브 소장 자료인 양무당 상량문을 해제하고 부록으로 원문과 번역문, 주석을 수록해 양무당의 축조동기와 건축과정 등의 정보를 제공해 준다. 특히 양무당의 건축 시기가 지금까지 알려진 바와 달리 1680년(조선 숙종肅宗 6년)이라는 것을 확인한 것은 의미있는 성과로 알려지고 있다. -황룡사 출토 금속품, 천마총 말다래 등 소장품의 과학적 분석 신용비 학예연구사의 ‘경주황룡사 출토 금속품의 합금조성과 제작방법 조사’는 황룡사 회랑·금당지·목탑지 등에서 발굴된 금속품 14점을 성분분석해 합금조성과 제작기법을 추적하고 종래 은제금구(황룡87)는 금은제금구로, 청동제장식구(황룡8)는 동제장식구로, 청동판구(황룡132)는 동판구로, 아연판구는 연판구로 수정돼야 함을 지적했다. 이승렬·박용수 학예연구원의 ‘황오동 14호분·계림로 32호분 출토 철부의 보존처리와 제작기법 연구’는 해당 유적의 쇠도끼는 위아래 한쌍의 거푸집을 이용해 제작되었음을 밝혔다. 김종우 학예연구사의‘3D스캔을 이용한 천마총 출토 장니의 정밀실측’은 천마총 장니, 즉 말다래를 대상으로 한 3D스캐닝 과정을 소개하고 이것이 진열시 받침대 제작이나 복제품 제작에 활용될 수 있음을 환기시켰다. 오세은 학예연구사의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의 수집품에 대한 고찰’은 일제강점기 한반도에서 가시이겐타로 등 일본인 3인의 수집품이 광복 후 일본에 불법 반출되지 않고 국립박물관에 입수된 경위를 소개했다. 이들의 수집 방향은 예를 들면 중국서화풍을 따른 조선의 작품들에 집중됐던 것과 같이 일제의 식민지정책을 뒷받침하는 조선의 서화가 중국의 아류라고 규정하려는 풍조를 강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라전문박물관인 국립경주박물관은 소장품을 매개로 한 전시와 연구를 통해 신라 문화를 조명해오고 있다. ‘신라문물연구 9집’발간은 그와 같은 성과물의 집적이며 공공도서관을 비롯 관련 기관과 학계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한다.
2016년 경주시 전입인구에서 전출인구를 뺀 ‘순이동 인구수’가 근래 들어 처음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통계청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연간 국내인구이동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한해 경주시 총 전입인구는 2만8616명, 전출인구는 2만8591명으로 순이동 인구가 비록 적지만 25명 증가한 것. 최근 5년간 경주시 순이동수는 2012년 1383명, 2013년 633명, 2014년 1494명, 2015년 1587명씩 매년 줄어들었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년간 전체 전입·전출 인구 중 경주지역 내에서 이사 등을 통해 전·출입 신고를 한 인구는 1만2967명. 이를 제외하고 타 시·도, 시·군·구에서 이사를 온 전입인구는 모두 1만5649명, 경주시를 떠난 전출인구는 1만5624명이다. 이중 경북 도내에서 전입한 인구는 3565명, 전출인구는 4080명으로, 도내 타 시·군으로 떠난 인구가 515명 더 많았다. 반면 타 시·도 전·출입 현황을 보면 경주로 이전해 전입신고를 한 인구가 전출인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북도내가 아닌 다른 시·도에서 경주로 전입한 인구는 1만2084명, 전출 수는 1만1544명으로 540명 더 유입됐다. 2015년 경북도내 이동 인구는 전입 4369명, 전출 5362명으로 992명이 더 유출됐고, 타 시·도 이동은 전입 1만3158명, 전출 1만3752명으로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594명 더 많았었다. 지난해 월별 순이동수를 보면 한수원 경주본사 이전에 따른 인구 유입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한수원 본사 직원 경주 유입 시점인 2월 순이동수가 157명으로 증가했으며, 3월 5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4월엔 44명 증가했다. 그러나 5월부터는 순이동수가 다시 감소세를 보이며 인구 증가에 한계점을 드러냈다.
포켓몬을 현실에서 만나는 모바일 게임 ‘포켓몬 GO’ 인기가 고공행진을 기록하는 가운데 게임 아이템이 많은 국립경주박물관을 찾는 ‘포켓몬 고’ 게임유저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어 화제다. 지난 설 연휴기간 국립경주박물관에는 방문객들로 북적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지난해 지진으로 인해 점점 박물관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고 있던 중에 ‘포켓몬 고’의 영향으로 지진영향이 없던 지난해 설 명절기간 방문자수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포켓몬 고’로 인해 방문객 수가 조금씩 늘고 있다는 것. 지난달 24일 출시된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국립경주박물관 주변을 명소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 설 연휴 기간 중 기자가 찾은 국립경주박물관은 휴대폰을 손에 들고 포켓몬 사냥을 나온 시민들로 가득했다. 국립경주박물관 일대가 포켓몬고의 핫 플레이스로 입소문이 나면서 게임을 하러 나온 시민들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포켓몬 고는 ‘포켓몬 고’를 실행하고 스마트폰을 들고 걸어 다니다 보면 화면 속에 포켓몬이 출몰하고, 사용자가 휴대폰 카메라로 해당 장소를 비추면 실제로 포켓몬을 볼 수 있으며 몬스터 볼을 던져서 잡는 방식의 스마트폰 게임이다. 실제로 움직이면서 포켓몬을 찾아다녀야 하고, 캐릭터를 잡는데 필요한 볼과 기타 아이템을 무료로 충전하는 ‘포켓스톱’도 들러야 한다. 국립경주박물관 내부에 ‘포켓스톱’이 밀집되어 있어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무료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이 박물관이 핫 플레이스가 된 것이 원인이다. 게임을 하러 나온 사람들은 10대부터 많게는 60대 중반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되어 있었다. 설 명절을 맞아 가족단위로 나온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김지민(32) 씨는 “지난 주 포켓몬 고 게임을 다운 받아 즐기던 중 SNS로 박물관이 ‘포켓스탑’이 많다는 정보를 보고 친구들과 오게 됐다”며 “박물관 곳곳에 ‘포켓스탑’이 있어 아이템을 얻기가 쉽다”고 말했다. 이기형(23) 씨는 “포켓몬을 사냥하기 위해 친구들과 박물관을 찾았다”며 “이곳에는 포켓스탑 뿐 아니라 몬스터들도 많이 나타나 힘들지 않게 사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도 있었다. 스마트폰을 들고 돌아다니며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보니 사람들이 크고 작은 사고에 노출되어 진다는 것이다. 특히 박물관 곳곳에 포켓스탑이 있고, 몬스터들이 잘나온다는 이유로 들어가지 말아야 할 곳에 들어가는 등의 행동이 보여지면서 게임을 즐기지 않는 순수 박물관 관람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포켓몬고의 열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게임에 집중한 나머지 크고 작은 사고의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의 안전이 우려된다.
신라·경주 예술의 전통 잇는 전시가 잇따르고 있는 경주솔거미술관을 찾는 발길이 영하의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24일에는 배우 유준상씨가 이곳을 방문, ‘규방자수전’ 등을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경주솔거미술관에는 현재 ‘색깔, 있거나 없거나 - 규방자수와 소산 수묵’전이 오는 4월 2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신라미술대전 대상 작품전 2부 전시도 열리고 있다. ‘색깔, 있거나 없거나 - 규방자수와 소산 수묵’은 조선시대 규방문화의 정수인 자수 걸작과 현대 수묵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 아름다움을 추구한 조선 여성들의 뛰어난 솜씨를 볼 수 있는 소산 박대성 컬렉션 규방자수 중 엄선한 작품 2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도 방문객들이 경주솔거미술관을 찾는 이유는 수준 높은 전시 덕분. 특히 방학을 맞은 요즘은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의 방문이 많으며, 미술과 전시 등에 관심이 높은 마니아층의 방문도 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 솔거미술관 도슨트의 말이다. 또 상당수 방문객들이 경주솔거미술관 정보를 접하는 통로로는 뉴스 보도도 있지만 페이스 북 등 SNS와 블로그 등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다는 것이 그의 전언. 솔거미술관 도슨트 이혜영씨는 “최근 들어 대구, 울산, 부산 등 인근 대도시는 물론 서울, 전라도 등과 함께 멀리 제주도에서도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면서 “경주솔거미술관이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명박 전 대통령, 김형오 전 국회의장, 가수 박상면·김수철씨 등 대중에 널리 알려진 분들의 방문도 솔거미술관을 널리 알리는데 일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민족의 최대명절 설을 맞아 (재)문화엑스포에서는 직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번 대청소는 솔거미술관과 산책길 등 동절기간 동안 휴장을 하지 않고 있는 일부 시설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쾌적한 분위기를 제공하고 공원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서 실시됐다. 직원들은 지난해 말 상시 개장이 종료된 후 공원 곳곳에 남겨진 쓰레기와 잔디밭에 있던 1톤이 넘는 낙엽을 처리하고, 파손된 시설을 보강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경주엑스포는 공원 내 시설 곳곳을 정비하고, 장미 공원 조성 등 관람객들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오는 4월 1일 재개장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