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수해대책연구회(회장 이중길)는 지난 8일 형산강 효자2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 및 국당지구 제방보강공사 구간 사업설명회에 참석해 의견을 제시했다. <사진> 안강읍 수해대책연구회 회원과 김종국 북경주복지센터장, 정문락 시의원, 경주시 관계자, 지역 단체장들과 함께 사업 진척과정의 설명을 들었다. 이날 시공사인 (주)은파건설은 사업의 전반적인 진행과정을 설명하며 지역주민들의 협조와 이해를 당부했다. 특히 국당지구 제방보강 사업은 지역주민과 경주시청의 협의 결정에 따라 시행될 것이며 시공 시 발생될 문제점에 대해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이날 이중길 수해대책연구회 회장 등은 안강·강동의 수해 예방과 안정을 위해 시공되는 이 사업이 안정적으로 완공되고, 이를 위한 성실하고 안전한 시공을 당부했다.
안맥회(회장 최명용)는 지난 11일 연말을 맞아 회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안강지역 거주 어려운 이웃 6개 가구에 연탄 2000장을 전달했다. 안맥회는 안강의 맥을 잇고 지역 발전을 이룩하고자 1989년 창립한 안강의 대표적 애향단체로 현재 5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변화와 혁신으로 하나되는 안맥회’라는 슬로건 아래 안강읍민 한마음문화축제, 자연보호캠페인, 장학사업, 경로당 방문 등 소외된 이웃을 대상으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명용 회장은 “올해 유난히 더웠던 여름만큼이나 매서운 한파가 걱정되는 겨울에 작은 연탄 한 장으로 이웃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희망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국 안강읍장은 “봉사는 시간을 소비하고 가진 것을 나눠주는 ‘빼기’가 아닌 기쁨과 행복으로 돌아오는 ‘더하기’다”며 휴일도 반납하고 사랑 나눔을 실천한 안맥회 회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건천애향청년회(회장 김성복)는 지난 12일 이웃돕기 성금 300만원을 건천읍에 전달했다. <사진> 기탁한 성금은 건천애향청년회가 지난달 25일 개최한 건천사랑 음악회의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이 단체는 80여 명의 회원으로 2014년 창단해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이웃돕기 성금을 매년 기탁하고 있다. 김성복 회장은 “작은 나눔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며, 앞으로도 지역 나눔 사랑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건천읍장은 “최근 어수선한 사회분위기로 나눔에 대해 관심이 식어가는 때에 나눔 분위기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며 “연말연시에 집중되고 있는 성금모금이 연중기부와 나눔으로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달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을 통해 저소득층 자녀들의 학자금 지원 및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들의 동절기 난방비와 의료비 등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외동읍 주민자치센터 및 행복학습센터(위원장 이종관)는 지난 8일 대회의실에서 주민자치위원, 수강생, 기관단체,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를 가졌다. <사진> 이날 행사는 주민자치센터의 사물놀이, 국학기공, 노래교실, 에어로빅, 색소폰 등 5개 반과 행복학습센터의 바리스타, 난타, 치매예방 지도사 등 3개반 수강생들이 그동안 땀 흘리며 익힌 솜씨를 열정적으로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울러 주민자치위원회는 희망2017 나눔 캠페인에 성금 30만원을 기탁했다. 2012년부터 개최해오고 있는 발표회는 배움의 즐거움과 프로그램 활성화, 애향심 고취 및 읍민화합을 도모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종관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과 수강생들이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주민자치센터가 지역 문화공간으로 거듭나 소통·화합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말연시를 맞아 경주 계림고 졸업생들의 모임인 ‘계림회’(회장 박진혁)는 지난 4일 외동읍 구어리 소재 베다니 노인의집(원장 박점이)을 방문해 겨울 김장담그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 회사원, 기업체 등 직장생활을 하는 회원들이 대부분으로 휴일에도 복지시설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해 온정을 쏟았다. 회원 부부들은 아침 일찍 시설을 찾아 직접 준비한 양념, 채소, 배추 등을 정성껏 다듬고 만들어 김장 130포기를 담아 전달했다. 비용은 회원들이 십시일반 납부한 회비로 충당했다. 베다니 노인의 집은 홀로 어르신 10여 명이 함께 생활하는 곳으로 요양병원과 달리 정부지원이 거의 되지 않아 경제적인 면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외부의 따뜻한 사랑이 필요한 곳이다. 박점이 원장을 비롯한 어르신들은 한결같이 “휴일인데도 쉬지 않고 먼 곳까지 찾아와 손수 김장을 담고 안부를 여쭙는 등 손자·손녀처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주어 고맙다”며 “올 겨울은 반찬 걱정 없이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겠다”고 기쁨과 함께 감사를 전했다. 박진혁 회장은 “많지는 않지만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희망하는 마음에서 회원 부부들이 함께 김장담그기를 했다”며 “이번 사랑 전달을 계기로 앞으로도 회원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든지 마다않고 재능기부를 하겠다”고 말했다.
양북행복학습센터(센터장 이상보)는 지난 10일 센터 2층 대강당에서 ‘손끝 누름, 입속 소리들이 두뇌에서 행복으로 노래되다’란 주제로 문해교실 학습자들의 창작 시작(詩作)전을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는 문해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학습자들의 창작 시작품 19점이 전시됐으며 한글을 시작한 6월 초순부터 쓰고 따라 읽으며 배운 실력으로 짧게는 3줄 길게는 한 장을 기록한 순수한 창작품으로 40작품이 책으로도 만들어졌다. 처음 시작할 때 성인문해교육은 어르신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함께 도우고 함께 다듬어가는 시간으로 지도자들도 함께 읽고 쓰고를 반복했다. 이번 발표회도 어르신들이 작품을 제출하면 지도자들도 작품을 제출하고 함께 전시하겠다고 약속해 모두 한마음으로 일궈냈다. 식전행사에 색소폰스토리 단원으로 참가한 계홍려 씨는 우리나라에 온 지 9개월 된 중국여성으로 어르신들처럼 이제 한글을 배우고 익히고 있으며 다음엔 어르신들과 함께 다시 이 자리에 서고 싶다며 ‘야래향, 첨밀밀’을 노래해 어르신들께 큰 박수를 받았다. 꽃피는 나의 인생을 쓴 정정수(72)씨는 “내 인생에 꽃은 없는 줄 알았어요. 사랑하는 내 아이들의 숙제를 도와줄 수 없을 때 세상은 나에게 손가락질 했어요. 그러나 이제는 달라요”라며 책자를 안고 뿌듯해했다. 박자희(75) 씨는 “이제 쪼매 배워 겨우 쓸 줄 아는데 그만두면 또다시 까막눈 되는거 아닌교? 공부 배워서 아들에게 편지도 쓰고 일기도 적는데 시내가면 간판도 볼 줄 알고 주소도 이름도 잘 쓰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문해교실 수강하고 있는 19명의 학습자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시낭송가 최옥자 선생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를 들으며 한글을 몰라 답답했던 옛날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적셨고, 현재의 모습에 행복하고 당당해졌다며 배우고 도전하는 학습을 꾸준히 할 것이라며 서로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비문해 성인들에게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습자의 학습 수준과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성인문해교육 과정 외에도 미술과 음악, 신체활동 등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역동을 일으키는 학습으로 진행했다. 구길리 마을 권영두 이장은 작품도 제출해주시고 학습하는 동안 혹여 어르신들께서 불편하실까 아침 9시만 되면 자리를 점검하고 계절에 따라 산딸기, 음료 등을 제공했고 학습이 종료될 때까지 정자에서 남성어르신들과 담소를 나누며 학습자와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행복학습센터 위원들은 “시작발표회에 참가한 어르신들의 순수하고 배움과 도전의 마음이 그대로 표현된 작품을 보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 노년의 삶이 행복하도록 많은 지원을 해야겠다”며 “늦게 시작한 학습이지만 배움의 갈증을 채워주고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 힘껏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윤태희 시민기자 yuntae9@hanmail.net
정크푸드(Junk Food)란 ‘열량은 높지만 필수영양소가 부족해 영양가가 낮은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식품을 총칭’하는 말로 콜라 등 탄산음료, 지방함량과 당분이 높은 과자, 감자튀김이나 피자, 햄버거 등의 패스트푸드를 말한다. 하지만 현재의 정크 푸드는 지방 이외에도 소금이나 식품첨가물이 다량 함유되어 비만과 성인병의 주원인이 되는 라면과 소시지, 햄과 같은 음식에까지 폭넓게 쓰여지고 있다.
“선조의 유품을 2대째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가, 이번 전시 모집에 응모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제게 큰 바위같은 존재였습니다” 할아버지의 말년을 기억하는 일성 조인좌 선생의 손자 조영제씨의 말이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일반시민과 소통하는 특집 ‘소중한 추억, 나만의 보물’전에서 애국지사 조인좌(趙仁佐) 선생의 유품을 2017년 2월 12일까지 전시한다. -애국지사 조인좌는 일제강점기에서 현대사에 걸친 경주의 대표적 지식인 일성(一城) 조인좌(趙仁佐, 1902-1988) 선생은 본명이 경규(慶奎)로 경남 함안이 고향이며 창원에서 유년과 청소년기를 보냈다. 1919년 마산의 삼일운동을 계기로 독립운동에 참여하게 된다. 독립군 군자금 모금활동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하고 일본 경찰의 감시를 피해 도피생활을 하던 차에, 1936년 무렵 경주에 정착하게 된다. 침술(鍼術)에 정통해 널리 시술을 펼쳤으며, 한국전쟁 이후 대자원을 설립하고 전쟁고아를 돌보았다. 독실한 불교신자이기도 했던 선생은 광복 후에는 신라문화 창달에도 힘썼던 경주사회의 대표적 지식인이었다. -침(鍼)·안경 비롯, 흉상·훈장·서예작품 등 유품 20여 점 전시 이번 전시에서는 일성 조인좌가 몸소 사용했던, 침·안경을 비롯, 흉상·훈장·서예작품 등 그가 남긴 유품 20여점을 전시한다. 침을 통해 그가 남긴 의술을 엿볼 수 있으며 벼루와 붓, 또 그의 서화 작품을 통해 그의 서화 세계를 볼 수 있다. 또한, 훈장과 상장을 통해서는 대자원에서 전쟁고아를 돌보는 등 사회복지사업에 투신했음을 엿볼 수 있다. 교도소 출입증은 그가 재소자의 교육과 훈화에도 힘썼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신라문화 창달을 위해 개최한 신라문화제 연날리기 대회에서 사용하였던 연 얼개 등도 전시한다. 일성은 침술에 능하였을 뿐만 아니라, 사군자와 서예에도 조예가 깊었음을 알 수 있다. -전시품 공개 모집 통한 첫 전시 구성 국립경주박물관은 일반시민과 관람객의 소장품을 전시함으로써 전시를 다양화하고 또 이를 통해 시민과의 소통에 노력을 기울이고자 특집전시를 기획했다. 11월 한달간 전시품을 공모한 결과, 모두 12건의 응모가 이뤄졌는데 이 가운데 애국지사 조인좌 유품(손자인 조영제씨가 출품)을 선별해 전시하게 된 것. 이번 전시는 2017년 2월 12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신라문학대상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협 경주시지부(회장 김형섭)가 주관하는 제28회 신라문학대상작이 발표됐다. 역량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새로운 민족 문학의 진로를 개척하기 위한 신라문학대상은 올해 28회째 수상자를 선정 및 시상한다. 먼저, 소설부문에서는 이수조(인천)의 ‘다투(dhatu)’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시 부문에는 윤상호(고령)가 ‘사문진 피아노’로 시조부문에서는 채종국(광주)의 ‘신문, 그 행간을 읽다’가, 수필부문에서는 신정애(포항)의 ‘풀매’가 각각 당선됐다. 이번 수상작과 관련해 소설부문 심사평을 맡은 이광복, 황충상, 박덕규 심사위원은 “소설 ‘다투(dhatu)’는 압축성과 상징성 등에서 단편소설의 미학을 잘 보여준다”고 총평을 하면서 “병원에서 겪는 전문의들의 체험이 풍부하고 깊이있는 전문성을 발휘한 점이 무엇보다 높이 평가된다”고 했다. 또 “전공의 3년차의 수면 부족과 과로에서 빚어지는 부조리한 삶의 조건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공감을 불러온다. 인물의 내면 묘사, 서사구조 면에서도 일정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하면서 스토리 전개에서 필연성보다 의외성이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논의가 이어졌다는 점은 지적했다. 이수조(66) 소설부문 당선자는 “ 너무 늦은 나이는 없다. 저 자신을 위해서, 늦은 나이에 시작한 작가 지망생들을 위해서 키보드를 두드릴 힘만 있다면 손가락 열 개가 내 머릿속보다 더 빠르게 키보드를 쳐 나갈 때까지 소설을 쓸 것이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수필 부문 심사평을 맡은 유한근, 허상문 심사위원은 “ ‘풀매’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솜씨, ‘풀매’라는 소재를 통한 형상화의 능력, 더 나아가 주제에 대한 나름대로의 인식과 사유는 작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고 평했다. 세상을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바라보고자 하는 노력은 자기만의 삶의 세계를 추구하려는 성숙한 태도로 보이기까지 한다고 덧붙였다. 신정애(61) 수필 부문 당선자는 “어설픈 열정과 실패와 불면들이 수없이 교차하는 동안 문학의 씨앗은 쉽게 제 존재를 드러내지 않았다”라고 고백하면서 “아직은 성글고 부족하지만 처음 씨앗을 묻었던 그 순간처럼 잎이 무성한 한 그루의 나무가 될 때까지 설렘과 두려움으로 걸어가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해왔다. 시 부문 심사평을 맡은 문효치, 서영수, 양왕용 심사위원은 “당선작 ‘사문진의 피아노’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시다. 서사로 떨어질 위험이 있는 제재의 서정화 혹은 감각화에 성공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낙동강 사문진에서는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나룻터를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피아노가 반입된 것을 축제화 하고 있다. 시인은 이 축제를 지극히 서정화 하고 있다. 사문진(沙門津)이라는 지명에서 연상되는 모래의 상징성도 잘 살리고 있다”고 했다. 또 서정성과 형상화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시단에 기여할 시인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표했다. 윤상호 시 부문 당선자는 “이제는 그리워만 해야 하는 아버지를 떠올리며 그때 함께 했던 사문진에서의 아름다운 추억과 정서가 ‘사문진 피아노’라는 시를 쓰게 된 동력이 됐다”면서 “시 속에 담긴 한 폭의 동양화에서 울려 나오는 피아노 소리를 듣게 하려고 각고의 노력을 다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내면의 순수한 소리가 서로 어우러져 이미 화석이 되어버린 우리의 정서에 작으나마 울림이 되고 싶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시조부문 심사평을 맡은 이근배,박기섭 심사위원은 “이 작품은 신선한 발상과 정제된 호흡, 게다가 농익은 결구가 돋보인다”고 총평하면서 “죽은 나무가 종이로 거듭나고 ‘신문은 시대를 가늠하는 첨단의 감성대’다. 신문의 행간읽기는 곧 세상읽기다.‘잉크 냄새 채 안 가신 행간’에서 나와 타자, 세상과 존재의 불화에 틈입하는 것으로, 전편에 걸친 활유의 상상력이 이채롭다”고 평했다. 채종국(46) 시조부문 당선자는 당선소감에서 “머릿 속에서 늘 시조를 생각하고 살았다. 3장 6구 12음보 위에 우리 가락을 넣는 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깨달았기 때문이다”고 전하면서 “앞으로 우리 시조의 울림을 노래하도록 더욱 열심히 매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제28회 신라문학대상 시상식은 오는 17일(토) 오후 5시부터 경주대명리조트 지하 1층 쥬피터 2홀에서 열리며 당선자에게는 시 부문 600만원, 시조와 수필부문 500만원, 소설 부문 1000만원의 시상금과 상패가 각각 수여된다. 당선작은 ‘월간문학’ 1월호나 2월호에 발표되고 당선자는 한국문인협회가 인정하는 기성문인으로 대우한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사)문화재돌봄지원센터(이사장 진병길)는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문화재와 민간가옥의 빠른 복구를 위해 애쓴 전국 15개 문화재돌봄사업단 번와·와공 기능자 및 경미수리팀 200여 명을 초청해 지난 13일~14일, 지진피해 복구사업보고와 워크숍 및 노고에 대한 감사의 시간을 가졌다. 문화재청 담당자 및 각 지역 돌봄사업단 단장과 직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진피해복구 현장을 돌아보고 2017년 문화재돌봄사업단 방향 및 지진피해복구 실적보고, 돌봄사업 우수사례 발표, 문화재모니터링의 전문화 방안에 관한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지역 관광경기 살리기에도 일조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김계식 보존정책과장은 “지진 피해복구를 위해 경주로 달려와 최선을 다해준 전국 문화재돌봄사업단 노력이 있어 문화재뿐만 아니라 경주고도보존육성지구의 신속한 복구가 가능했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침체된 경주관광 활성화에도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문화재돌봄지원센터는 9월 19일~30일까지 문화재청 지원아래 전국 15개 문화재돌봄사업단과 긴급 협의를 통해 15개 문화재돌봄사업단의 와공기능자, 준기능자 조공 등을 숭덕전, 양산재, 충의당, 종오정, 월암재 등 지진 피해 문화재 현장에 투입하는 등 한옥기와 파손 피해가 심한 경주고도보존육성지구 내 복구대상 240가구 중 자가 복구와 벽체 파손, 복구불가를 제외한 122곳을 선정해 11월 10일 전체 작업을 마무리 한 바 있다.
(재)경주문화재단은 경주-익산 작가교류전을 경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오는 25일까지 가진다. 이번 전시는 지난 11월 16일부터 29일까지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진행한 교류전의 경주 순회전이다. 경주에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경주작가릴레이전에 참여한 작가 36명이 참여했고, 익산에서는 13명의 지역작가가 함께 했다. 김완준 경주예술의전당 관장은 “경주와 익산은 자매도시이자 문화재단끼리도 업무제휴를 맺은 예술 파트너다. 이번 교류가 예술가들의 견문을 넓히고 지역의 예술역량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교류전을 위해 경주를 방문한 익산 작가들은 경주예술의전당의 기획전시 관람뿐 아니라 시내의 혼자수미술관, 봉봉갤러리를 탐방하고 경주작가와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는 입장료 무료. 월요일 휴관.
제5회 경주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10일 경주예술의전당 샌텀뷔페에서 이화련 심사위원장, 김형섭 경주문협지부장, 경주문협회원과 수상자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주문학상운영위원회는 수상작으로 산문부문에서 윤승원의 ‘윤슬’, 운문부문에서 구영숙 시인의 ‘모란이 피면’을 선정하고 상패와 상금 각 400만원을 전달했다. 윤승원 수필가의 작품 ‘윤슬’은 지천명에 이른 필자가 지난 세월을 반추하는 글로 강을 인생에 빗대고 상처를 여과해 마침내 강물이 담금질한 보석을 찾아 삶의 승화로 연결했다. ‘윤슬’ 은 달빛이나 햇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나타내는 순 우리말이다. 윤 수필가는 “마음에 품고 있던 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며 두려운 마음이 앞섲만 좀 더 노력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말했다. 구영숙 시인의 작품 ‘모란이 피면’은 겸손하나 단단하게 스스로의 자신을 다지게 한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읽는 이로 하여금 간결한 문체로 유연성 있는 설득으로 흐르는 물처럼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구 시인은 “최근 허리 골절로 병원에 갇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당선 소식을 듣게 되었다” 며 “침대에 누워 꼼작 할 수 없는 내 몸 양쪽 겨드랑이에서 날개가 돋는 듯 가벼움을 느꼈다” 며 병상에서 기쁨을 전했다. 경주문학상은 한국수력원자력(주)가 문화도시 경주의 문학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1500만원을 후원 경주지역의 문학인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경주 문인들의 작품 중 우수한 운문과 산문을 각각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그동안 월성원자력 본부장상으로 시상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경주문학상운영위원장 상으로 시상하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평생교육원(원장 류완하)는 지난 12일 서라벌문화회관전시실 에서 ‘2016학년도 수료식 및 제15회 작품 전시·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번 수료식과 작품 발표회에서는 모듬북난타, 불교무용, 바이올린과 플루트 등 12개 과목에서 그 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발표했다. 수료식과 작품 발표회와 더불어 개최된 작품전시회는 평생교육원 수강생들이 그동안 학습과정을 통해 완성한 예술 작품을 전시한 것으로 동양화, 민화, 서예, 전통불교미술 등 등 17개 과정에서 총 227여 점의 작품을 오는 14일까지 선보인다. 류완하 평생교육원장은 “우리 평생교육원은 지역민들이 배움에 대한 열의를 해소할 수 있는 우수한 평생 학습의 장을 제공하며 지역과 더불어 발전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역 시민과 평생교육 학습자에게 더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평생교육원은 1998년 2월에 설립돼 지역민과 지역사회에 평생교육의 장으로서 교육 봉사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2016학년도에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16년 평생학습 중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역 문화를 기반으로 한 전문 인력 양성과정을 통해 지역성인 학습자의 재취업 기회 제공과 창업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8일 금장초 컴퓨터실에서 2016 안전한 학교 만들기 연수회를 개최했다. <사진> ‘안전하고 행복한 경주, 함께 만들어 가요!’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날 연수회는 경상북도학교안전공제회 오건택 부장이 연수 강사로 나서 지역 유·초·중·고 교감들에게 학교안전사고 예방과 보상 제도에 대한 이해를 도모했다. 이번 연수는 특히 학교 현장에서의 실제 사례 중심으로 진행되어 학교급별로 안전사고 예방 및 사안 발생 시 보상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장광규 교육지원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교현장에서는 무엇보다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이 중요하며, 학교 구성원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이번 연수에 이어 ‘내진설계의 이해와 지진안전교육’, ‘2015 개정 교육과정-안전한 생활’에 대한 연수를 진행하여 학교 현장의 안전교육 정착에 노력하고 있다.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구종모)은 지역내 유·초·중학교 행정실 및 교육청 행정직 직원 75명을 대상으로 지난 9일 부산광역시 일대에서 정부3.0 현장체험연수를 실시했다. <사진> 1950년대 피난민의 힘겨운 삶의 터전으로 시작해 현대에 이르기까지 민족현대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부산 감천문화마을을 방문해 마을주민과 지역예술가들의 협업을 통해 가난한 달동네에서 우리나라 대표 문화마을로 발전한 과정에 대한 생생한 현장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부산의 대표 명소인 BIFF광장과 보수동 책방골목 등을 견학하며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한 자기개발을 시간을 가졌다. 구종모 교육장은 “이번 연수는 일선 현장에서 성실히 근무하고 있는 학교행정직 직원들의 사기진작 및 자긍심 고취를 위해 실시했다. 생생한 현장체험을 통해 자기계발 및 다양한 문화체험의 계기가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산초(한환욱 교장)는 지난 9일 예술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전교생 200명을 대상으로 음악회를 관람했다. <사진> 나산초 강당 해송관에서 진행된 음악회는 화랑앙상블이 나산초를 직접 찾아와서 진행된 음악회였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아빠의 얼굴’ ‘꽃밭에서’ 등 다양한 동요 외에 ‘O sole mio’와 같은 클래식 음악도 들을 수 있었다. 또 나산초 어린이들로 구성된 40명 정도의 월성어린이 합창단 아이들이 Love is 외 2곡을 불렀다. 학생들은 같은 반 친구들이 무대에서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동요의 순수한 노랫말에 빠져들 수 있었다. 한환욱 교장은 “학생들이 평소에 자주 접할 수 없는 음악회를 통해서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경주여고(교장 박순관)는 지난 7일 등교부터 즐거운 학교 만들기 프로그램인 ‘원화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 중심의 학교폭력예방교육 프로그램 필요성 인식에 따라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경주여고 선도부 ‘원화단’ 학생들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로 계획 및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행사는 ‘손에 손 잡고’를 주제로 하여 친구와 손을 잡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핫팩을 나눠주는 것이었다. 학생들은 친구의 체온을 느끼며 다정하고 즐겁게 등교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추운 등굣길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행사를 준비한 원화단 김연주 학생(2학년)은 “우리가 직접 준비한 행사로 인해 다른 친구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이런 기회가 많아질수록 학생들 간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을 것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경주여중(교장 김미라)은 지난 9일 학생들의 달에 대한 신비로움과 즐거움을 깨닫게 하기 위해 야간에 달 관측을 주제로 천체망원경을 이용한 천체진로 체험부스를 실시하였다. 또한 부스 한 켠에 추위에 힘들어하는 학생과 지역주민을 위한 어묵파티도 함께 실시했다. <사진> 학생들은 “달을 망원경으로 볼 기회가 없었는데 관측하면서 우주에 대한 신비로움을 깨닫게 됐다”며 “평소 우리가 몰랐던 달의 여러 가지 무늬에 대해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경주여중 학생들은 달에 대한 신비로움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경희학교(교장 김경순)는 지난 8일 직업재활교육을 위한 학교 카페 ‘라온’ 개소식을 가졌다. <사진>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와 지진보강 공사 등 어수선한 학교 내외 사정 등을 고려해 전공부학생 및 학부모, 학교운영위원과 함께 오붓하고 소박한 개소식을 열었다. 경주시 교육 경비 보조금과 학교예산으로 세워진 카페 ‘라온’은 학생들의 직업체험교육과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능을 익혀 졸업 후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직업교육실이다. ‘라온’은 즐거운 이란 뜻을 가진 우리 옛말로 카페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즐거운 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붙여졌다. 개소식을 마친 후 학부모를 대상으로 바리스타 교육이 이어졌다.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핸드드립 추출 커피와 업소용 커피머신을 이용한 에소프레소 추출방법에 대한 강의 및 실습으로 진행됐다. 직접 내린 커피를 마시면서 학부모들은 앞으로 ‘라온’ 카페의 활용 및 학생들의 이용에 대해 여러 질문을 했다. 김경순 교장은 “앞으로 카페‘라온’이 학생, 학부모, 교사의 대화의 장, 소통의 장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학생 중에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이 나올 수 있도록 직업체험교육의 장으로 잘 활용하도록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내남초(학교장 김낙곤)는 지난 7일 내남초 경덕관에서 경주교육지원청과 현대제철(주)과의 내진보강공사 무상지원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이날 협약식에는 경주교육지원청 구종모 교육장을 비롯한 교육지원청 관계자와 이동호 경북도의원, 김병도 시의원, 최상원 경주시초등교장협의회장, 최정일 내남초 학교운영위원장이 교육가족으로 참석했으며 현대제철(주)에서는 김영환 영업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식은 9.12지진에 따른 진앙지 주변 학교에 내진 보강 공사를 실시해 학교 건물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교육시설 공사에 대한 상호 협력과 지원을 약속하는 자리이다. 구종모 교육장은 “교육지원청에서도 지진에 대비한 준비는 여러 방면으로 하고 있으나 그 방법을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로 그 방법을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제철(주) 대외협력단에서 내남초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전자칠판을 기증하기로 하여 내남초는 안전한 환경에서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김낙곤 교장은 “지난 9.12 지진 이후 우리학교 주변에서 500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생활의 불편함과 함께 학교 건물 안전에 대한 걱정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루어진 이번 협약식은 학생과 학부모의 걱정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현대제철(주)에서 제공할 교육환경개선사업으로 우리학교의 교육여건이 개선되어 소규모농촌학교의 교육균형발전에 크기 기여할 것”이라고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