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꾸준한 사랑을 전하며 참사랑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준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지난달 27일 센터 직원들이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센터 어르신들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참여하며 두꺼운 벽을 허물고 함께 고민해준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직원들이 노래와 함께 율동을 선보인 것. 웃음을 자아내게 했던 공연은 함께한 직원과 봉사자, 강사 등 모두의 배꼽을 빠뜨렸다.
서로 다른 사람이 한자리에서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고 중요한지 깨닫는 시간인지, 또 나이가 들고 사회에서의 영향력이 조금씩 확장될수록 겸손과 수신의 중요함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여러 개인사와 세상사를 접하면서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좀 더 넓어지고 있다는 이들 관계직원들의 미리 쓰는 새해 다짐을 들어봤다. 한결 같이 바라는 희망은 가족건강과 출근이 행복한 직장을 만드는 것이었다.
김남연(여·47) 센터 사무원은 “어르신들께 좀 더 잘하기 위해 배우고 익히는 일에 정성을 다할 것이다. 센터는 치매 5등급 어르신과 노인성질환으로 힘들어하는 어르신이 많으므로 필요로 하는 손과 발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사회복지사인 윤광옥(여·48) 씨는 “센터를 찾는 모든 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공간이 되도록 내가 먼저 실천하겠다. 직원이 행복하면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어르신들이 행복하면 그 가족이 편안하다”면서 “집에서는 엄마와 아내로, 밖에서는 우면파워가 될 것이다. 어르신들의 안전, 놀이, 식사, 건강 교육은 물론 소일까지 도맡아 과부하가 걸릴 때도 있지만 함께 하는 직원들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명숙(여·52), 김경애(여 56), 강귀녀(50) 씨 등 요양보호사들도 “미음의 여유를 가지고 매일매일 알차고 새로운 생각으로 살아가겠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며 즐겁게 생활하고, 내가 즐거우면 모두가 즐거운 만큼 책을 일고 어르신들에게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하겠다”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윤태희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