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청소년수련관은 지난 9일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사업전반에 대한 자문과 투명한 운영을 위해 운영실무진과 지원협의회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지원협의회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올해 방과후아카데미 현황보고와 추천대상 청소년 심의, 지원협의회 연계 활성화 등 소통을 통해 방과후아카데미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졌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맞벌이, 한부모, 장애인, 조손, 3자녀 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문화적 격차를 완화하고 사회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이다. 취약계층 가정의 청소년 활동 보호·지도를 통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계층 간 양극화를 해소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경주시가 걷기 실천율 향상과 건강걷기활성화를 위한 걷기 전도사 활동에 나선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14일에 이어 21일 양일간 동국대 체육관에서 지도자 80여 명을 대상으로 걷기지도자 양성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에는 의사이자 헬스트레이너인 김여환 보건소장이 걷기의 인문학적 이해라는 주제로 직접 강의에 나서 걷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걷기 실천율과 교육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교육 과정은 1일 4시간씩, 총 8시간으로 진행된다. 걷기는 남녀노소 비용을 들이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쉽고 효과적인 운동으로 평생건강 유지를 위해 최우선으로 권장하는 운동이다. 그러나 경주시 걷기 실천율(주 5회 이상 1일 30분 이상 걷기)은 2014년 40.3%에서 2015년 31.6%로 8.7%p 감소했다. 전국 평균 40.7%, 경북 32.7% 보다 저조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는 걷기운동 활성화를 위해 작년부터 건강로또사업을 통해 140명의 걷기지도자를 양성했고 걷기동아리 28개를 조성했다. 또 488명이 걷기에 참여해 건강기금(걷기마일리지) 1400여 만원을 조성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한 바 있다. 김여환 보건소장은 “올해 전 시민이 걷기운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걷기운동 체감화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10일 경희학교 졸업생 39명을 대상으로 경찰서장, 학교전담경찰관, 포돌이·포순이와 함께 졸업사진을 찍어 액자로 제작해 전달하는 ‘추억을 사진 속으로’ 행사를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했다. 졸업생 어머니 이 모씨는 “경찰관이 축하 꽃도 전달하며 직접 사진도 찍어주고 액자도 만들어주니 졸업식 행사가 더욱 뜻깊었고 오래 추억에 남을 졸업 선물을 받은 것 같다. 아이가 포돌이·포순이 캐릭터와 경찰관이 함께 있는 사진을 제일 좋아한다”고 말했다. 양우철 서장은 “새로운 출발이 되는 졸업을 축하하며, 앞으로 장애인들이 걱정 없이 웃는 사회를 위해 우리 경찰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특히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대상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이제 예비군 훈련도 IT 시대에 걸맞게 스마트해진다. 노트북, 테블릿PC 등의 기기를 활용해 훈련에 참석한 예비군이 스스로 판단하고 조치할 수 있는 ‘자율참여형 스마트 예비군훈련’이 시작되기 때문. 육군 제50사단 경주대대(대대장 임대천 중령)는 올해 예비군 훈련부터 자율참여형 스마트 예비군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주대대에 따르면 스마트 예비군 훈련이란 참여한 예비군 입장에서 필요한 교육자료(동영상, 사진 등) 및 훈련장 정보를 정보통신기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법으로 작년 시의 예산지원으로 필요 시스템을 확충해 1년간 시범운영을 했다. 올해는 작년 시스템을 더욱 보완해 정식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훈련에 참여한 예비군의 훈련 상태와 평가 결과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고 훈련 절차 간소화를 통해 시간 절약과 효율적인 훈련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경주대대의 스마트 예비군훈련체계 구축은 지난 9일 있었던 사단장(정재학 소장) 예비군 준비사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기대감을 모았다. 경주대대 관계자는 “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스마트 예비군훈련 시스템 확충이 가능했다”며 “이 외에도 기본적인 예비군훈련장 정비와 우수 예비군 조기 퇴소 등 여건마련을 통해 예비군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 훈련의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재경도민회(회장 류목기) 임원 80여 명을 대상으로 2017년 제1기‘경북정체성 바로알기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경북의 정체성 확산을 위한 출향인 정체성 바로알기 연수과정의 일환으로 윤재운 대구대 교수의 경북정신인 화랑 특강과 도정역점시책 현장 방문 등 경북정체성을 실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경북정체성 바로알기 교육은 2012년부터 6년째 추진중인 사업으로 특히 지난해 신도청시대 개막과 연계해 경북도가 추진하는 경북정체성 재정립을 위한 일련의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해 8기에 걸쳐 526명이 참가하는 등 지금까지 총 3800여 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경북도는 경북정체성 확산을 위해 공무원, 일반도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경북정체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출향인 정체성 바로알기 연수사업’은 재경도민은 물론 해외동포, 출향인자녀 등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대상지역을 확대해 대경워싱턴 해외도민, 재경대학생 등 직능별로 특화된 맞춤식 교육을 총7기 500명에게 실시할 계획이다. 재경시도민회 류목기 회장은 “신도청 시대를 맞아 타향에서 경북정신을 바로 알려야 할 책임과 사명감을 느끼며 재경도민회가 700만 출향인의 중심이 되어 경북인의 역량 결집과 고향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 나가겠다”며 “경북의 혼이 널리 확산돼 나라정신으로 승화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고향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으로 전국 어디서나 주류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살아가며 항상 고향 경북을 생각하고 고향 발전에 아낌없이 응원해준 출향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새마을세계화재단은 경북도 및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의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사업에 기여할 2017년 새마을리더 해외봉사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기간은 이달 13일부터 27일까지로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농업, 축산, 지역개발, 사회복지, 일반보건 등 5개 직종에서 모집한다. 직종과 관련 전공을 했거나 자격증 소지자, 경력이 있으면 우대한다. 사회복지 직종은 사회복지자격증이 있어야만 지원가능하다. 합격자는 오는 6월경 베트남, 필리핀, 스리랑카, 세네갈 등 4개국 8개 마을로 14개월간 파견된다. 지원내역으로는 파견 제반 경비(출국경비, 현지생활비, 주거비, 보험가입 등)와 귀국 정착금이 매월 50만원씩 적립 후 일괄지급 된다. 자세한 문의 사항은 코이카 홈페이지(kov.koica.go.kr)를 참조하거나 상담센터(1588-0434)에 문의하면 된다.
경상북도관광공사(사장 김대유)는 오는 3월 1일까지 경북나드리 홈페이지와 경북관광 SNS에서 경북 여행을 소개하는 ‘제6기 경북여행리포터와 제3기 庆游记(경북여행기자단, 이하 경유기)’를 모집한다. 경북여행리포터와 경유기는 매월 경상북도의 여행지, 음식점, 숙박 등 관광지를 추천하고 찾아가는 법과 여행 팁 등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는다. 리포터에게는 매월 소정의 활동비와 경북관광 홍보사업 등에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경북여행리포터와 경유기 모집인원은 총 45명으로 3월 1일까지 경북나드리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접수 받는다. 선발방법은 지원자의 SNS(블로그, 페이스북 등)와 지원서를 서면평가하며 3월 7일 경북나드리 홈페이지와 경북관광 SNS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리포터와 경유기는 경상북도 여행과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 운영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외래 관광객 유치와 경북 관광의 해외 홍보 강화를 위해 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영어권, 중화권, 일본 등)을 우대해 선발할 예정이다. 한편 2012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리포터 활동은 대내외적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리포터의 열정적인 활동은 경북관광 SNS 채널이 대한민국 SNS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경북나드리 홈페이지가 2016 웹어워드코리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경상북도관광공사 김대유 사장은 “경북여행리포터와 기자단의 활동이 온라인상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 리포터들의 기사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귀중한 정보로 활용되고 있다”며 “올해도 경북여행리포터와 경유기에 다양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해 경북관광 마케팅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여행리포터와 경유기의 활동은 경북나드리 홈페이지(http://tour.gb.go.kr)와 경북나드리 블로그(http://blog.naver.com/gbnadri), 시나웨이보 (http://weibo.com/prideGyeongBuk)에서 찾아볼 수 있다.
경북도는 지역의 문화예술인이나 단체에게 창작 및 활동의욕을 고취시키고 도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7개 부문에 걸쳐 문화예술단체, 예술인을 위한 지원사업을 공모한다. 공모는 크게 7개 부문으로 구분해 ①지역문화 예술육성 지원사업 ②지역문화예술기획지원 ③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 ④공연자상주단체육성지원 ⑤찾아가는 문화활동지원 ⑥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운영지원 ⑦지역특성화 문화예술 교육지원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모접수 방법은 온라인으로만 신청 받으며, 접수처는 국가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및 경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이다. 특히 올해 공모사업은 어른·아동·청소년 등 문화소외 계층이나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단체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문화예술기획지원 : 지역 문화·역사적 배경을 소재로 한 창작공연 활동 단체/단체당 2000~3000만원/2월 14일~24일/국가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www.ncas,or.kr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 : 시각예술, 문학, 공연 등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체/단체당 2000~3000만원/2우jf 14일~24일/국가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www.ncas,or.kr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 : 음악, 연극, 무용, 전통예술 분야 창작 및 공연활동 단체/단체당 3000~6000만원/2월 17일~27일/국가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www.ncas,or.kr ▶찾아가는 문화활동 지원 : 도내 소외지역 및 계층 대상으로 음악, 연극, 무용, 국악 공연을 하는 도내 문화예술단체/단체당 최대 700만원/2월 23일~3월 6일/국가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www.ncas,or.kr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운영지원 : 방과 후 아동·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참가하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운영가능단체/사업별 최대 1300~2500만원/2월 10일~3월 3일/경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t9315349@naver.com ▶지역특성화 문화예술 교육지원 :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활동이 가능한 단체/사업별 최대 2000~3000만원/2월 10일~21일/경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gbarte@naver.com
경북도는 한국의 산사(山寺), 한국의 서원, 가야 고분군 등 도내 명품 문화유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9월 ‘한국의 산사’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이코모스 현지실사를 시작으로 도내 3건의 문화유산에 대해 연이은 등재 추진 여정이 시작된다. 우선 ‘한국의 산사’는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등 전국 7개 사찰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이들 사찰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불교의 신앙적 기능, 수행자의 삶과 문화를 포함한 의례가 고스란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어 살아있는 문화유산(living heritage)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1월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했고 등재여부는 이코모스의 현지실사와 서류심사를 거쳐 2018년 7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다음으로 ‘한국의 서원’은 영주 소수서원, 안동 도산서원·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등 한국을 대표하는 9개 서원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조선시대 사학교육의 전형으로서 주변 경관과 조화되는 한국 특유의 공간유형과 건축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다. 제향의례와 강학 및 사회교육 등 서원 본연의 기능을 오늘날까지 수행하고 있는 탁월한 문화유산임을 인정받아 지난 2011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고, 2016년 12월에는 2018년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됐다. 이에 등재 추진기구인 (재)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과 관련 14개 지자체는 2018년 신청서 제출과 2019년 7월 등재를 목표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도출하고 보존관리계획 수립하는 등 세계유산 등재 신청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가야고분군’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등 3개 고분군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여러 국가들이 고대국가로 발전하는 단계에 축조된 것으로 소멸된 가야문명의 존재를 보여주는 실증적 증거를 보여준다. 이는 중국, 한국,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역사발전 단계를 보여주는 사례로서 인류사에 있어 특별한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돼 2013년 12월 문화재청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됐고, 2015년 3월에는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으로 선정됐다. 나아가 2015년 10월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공동 추진을 목적으로 경북도, 경남도 등 관련 5개 지자체간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2월 중순에는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공동추진단을 발족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는 세계유산 전국 최다 보유 광역지자체로서 지난 1995년 석굴암과 불국사를 시작으로 2000년 경주역사유적지구, 2010년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 바 있다.
“분권은 새로운 시대정신이요, 국민의 요구다. 시대의 아픔 헛되지 않도록 반드시 개헌으로 연결시키자” 김관용 경북지사가 지난 15일 포항에서 열린 ‘지방분권개헌 촉구 결의대회’에서 분권 개헌 필요성을 강력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전국지방분권협의회 출범식 및 지방분권 촉구대회’의 후속 조치로서 본격적인 지방 분권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개최됐으며 앞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현재 개헌 논의가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대안에만 집중돼 있고 이마저도 ‘개헌불가론’ 등으로 인해 추진 동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진단하고 “국가 재도약을 위해 분권 개헌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현재 분권 운동은 전국시도지사협의회와 관련 4개 단체에서도 중심적인 의제로 논의되고 있으며, 주로 ‘자치 조직권’등 자치제도의 개편과 지방재정 확충 등을 관철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북도 차원에서도 ‘경상북도 지방분권협의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도의회에 분권 특위를 설립하는 등 지방 분권형 개헌의 이론적 근거 마련과 공감대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김 지사는 “분권은 단순히 나누고, 뺏는 의미가 아니다. 그간 중앙에 집중된 권력과 권한을 나누고 갈라서 기능과 역할을 분화시키고 이를 조화롭게 융합해 협치로 가자는 것”이라며 “그간 나라가 위태로울 때마다 국난 극복에 앞장섰던 경북이 전면에 나서서 분권 운동의 불을 지피고,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못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개헌 공동전선에 동참해 달라”고 강력 호소했다. 지방분권 개헌 촉구결의대회는 앞으로 각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분권에 대한 이해와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포항공대 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경상북도지방분권협의회와 지방분권운동본부가 주관했으며 김형기 지방분권개헌국민운동 상임의장 등 분권 관계자들과 심상정 정의당 대표, 정동영 국회의원, 김응규 도의회 의장, 도의원 및 시장·군수 등 4200여 명이 참석했다.
“돈 안 되는 일만 골라서 하고, 남에게 바보 취급이나 받는 어리석은 사람이라 하지요”, “바라는 것 없습니다. 계속해서 도전해 보고 싶은 일은 아직 많아요” 그는 차량도 없다. 사륜 구동오토바이가 그의 유일한 이동 수단이다. 넉넉지 않은 살림에 1973년부터 지금까지 농사짓고, 꾸준하게 생업에 종사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미쳐있는 이가 있다. 굳건한 뿌리의식 없이는 아무도 하지 않으려는 일들을 묵묵히 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바로 ‘갬디미(내남면 이조1리)’에 살고있는 권순채(64) 시인이자 농부다. 선생은 평생 농사를 지으며 고향 향토사 연구를 거듭하면서 1985년부터 사라져가는 경주의 고유한 땅이름을 건져 내기로 한다. 또 경주 지방의 땅이름, 동제, 전설, 방언, 나무 등과 문화유적 등을 조사 연구하고 있다. 땅이름(지명) 관련책만 해도 시집까지 4권으로, 지금까지 총 9권의 책을 발간했다. 고속철도 기초노반 공사, 공공근로, 문화재 발굴현장 등에서 닥치는대로 일을 하고 돈을 마련해 책을 낸다. 순박하고 부지런하기 이를데없는 선생은 우리 고유어의 바탕인 진한 한글 사랑과도 그 맥을 같이 하고 있었다. ‘토박이 땅이름’ 뿐만 아니라 ’토박이말’도 널리 수집하고 있기 때문. 지난 13일 선생댁을 찾았다. 서른 두 해째 수집하고 연구한 그 많은 지명과 유래와 의미를 주술처럼 외우며 속사포처럼 내뱉는 선생은 마치 ‘달인’ 같았다. 그간 기고를 하거나 자료로 모은 수백 권의 자료집에는 그간의 기록을 꼼꼼하게 정리해 두었다.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는 작은 근거나 자료까지도 보관하고 있었다.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해석하고 연구하고 정리하는데는 그의 방대한 인문학적 지식과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근저일 것으로 보였다. 선생은 심각한 고도 근시를 앓고 있었는데도 삶의 언저리에서 보배를 이끌어내기를 그치지 않는 이였다. -농사짓고 직장생활하며 32년간 직접 발로 찾아 쓰다 ‘마을마다 이름있고/ 산과 들/ 논과 밭/골과 등성이 마다/ 이름 있고 뜻있다.//중략// 봄이면/ 매화꽃 곱게 피는/ 향기로운 고향 마을/ 그리움에 아름다운 옛이름// 철마다 곱고 고운/ 꽃피워 주면/ 옛마을 이름따라 그리웁고/ 마을 사람들 땅이름에 정들고/ 바삐 살아 가는 요즈음/ 옛 정취 사라져도/ 이름만은 옛날 그대로다’ -권순채 시 ‘토박이 땅이름’ 중에서. 권순채 선생은 1953년 내남면 망성1리 둥굴 마을에서 태어났다. 현재 이조1리 갬디미 마을에 살면서 고향 마을인 망성1리 둥굴을 오가며 농사를 짓고 직장생활도 하고 있다. ‘토박이 땅이름’, ‘박 추억속의 그리움’, ‘토박이 마을 지킴이 나무와 숲’, ‘토박이 마을과 땅이름을 노래하다’, ‘한글과 농촌문화’, ‘농부와 수녀의 유별난 한글 사랑’, 시집 ‘풀꽃 나무들아’ 등을 발표하면서 최근엔 지난 32년간 직접 발로 찾아 쓴 ‘토박이 마을 땅이름과 나무(리얼북스 발행)’를 펴냈다. 이 책은 경주 지방의 땅이름, 동제, 전설, 방언, 나무 등을 조사 연구한 내용을 한 권으로 엮은 책이다. 토박이 마을의 땅이름과 오래된 나무를 찾아 떠난 30여 년의 기록으로 내남면과 황남동의 지명을 망라하는 것으로 사라져가는 땅이름을 찾아내기 위해 산천의 구석구석을 헤매며 발로 쓴 책이기도 하다. 전국의 땅이름을 모두 조사하고 싶었지만 그건 마음 뿐이었다. 혼자의 힘으로는 도저히 엄두도 못낼 일이어서 일부에 그친 것이 못내 아쉽다고 한다. -다섯가지 철학을 신념으로 삼고 “모든 것은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각오” 선생이 하는 일을 보고 ‘그런 짓을 하고 다니면 돈이 생기나 명예를 얻나’ 이런 식의 핀잔을 받기 일쑤였고 때로는 수상한 사람으로 몰린 적도 하다했다. 또 땅이름의 유래를 성가시게 캐묻다가 말다툼을 벌인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무조건 참고 견디며 열심히 뛰어 다닌 결과가 오늘에 와서 책 한 권으로 묶여 나오지 않았는가’한다. 선생에게는 다섯가지 철학이 있다. ‘최고는 못되어도 최선을 다하자, 탑을 쌓되 아름답고도 단단하게 쌓아라, 선의로 남을 돕자, 부지런히 일하고 열심히 배우자, 나를 시기하는 주위 사람들도 사랑하자’등 다섯가지 철학을 명심하면서 오늘도 땅이름뿐만 아니라 사라져가는 우리말과 전설, 나무 등 풍속과 풍습들도 조사 연구해 볼 것이라 다짐하고 있다. 그의 공로에 대한 시상은 거의 전무한 편이다. 관심도 부족하고 지원 한 푼 없음에도 지속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동력을 묻자 “제가 하지 않으면 후대는 할 수 없는 일이고 기록으로 남을 일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해두지 않고 기록해 두지 않으면 묻히고 잊혀지고 말것이니까요” 라며 기록의 중요성을 힘주어 강조했다. 선생은 이 많은 양의 원고도 직접 육필로 쓰고 아들 유름씨가 워드 작업을 해 보관해두고 있다. 선생은 남이 알아주거나 알아주지 않거나 모든 것은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 시대의 마을들의 땅이름을 조사하고 기록했다. “땅이름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합니다. 기록을 할때는 먼저 그곳의 도시 이름이나 거기에 따른 땅이름을 적거나 말하기 때문이지요. 아무리 훌륭한 인물이나 문화,문명이라도 기록이 없으면 묻히고 잊혀지는 법이죠”라고 한다. 선생이 기록한 30여 년의 값진 기록은 소중한 우리문화 자산으로 ‘으뜸’이다. -한 동네 땅이름 조사하려면 10~20번 찾아가야 선생은 시간을 내어 한글 새소식지에 시를 발표하면서 한글학회 (전)근화여자 중고등학교 교장 정의순(베드로) 수녀와 함께 식물채집을 하게 된다. 한글새소식에서 전국 지명에 대한 글을 자주 접하게 되고 우리 주변에도 많은 지명이 널려있음을 공감하게 되고 선생이 살고 있는 마을부터 조사하기 시작했고 이는 내남면 전체를 조사하는데 이른다. “수녀님과 학교 차로도 움직이고 시내 버스로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내남면, 선도동 등 본격적으로 조사한 것은 1987년부터입니다” 그렇게 조사한 결실을 처음 낸 것은 1993년 ‘토박이 땅이름’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다. “주민들도 땅 이름에 대해 알지 뜻은 모릅니다. 자료 수집 후 연구를 해야 합니다. 조사를 하면서 동제까지 조사하게 됐습니다. 마을과 동제, 그리고 마을의 나무는 불가분의 관계지요. 한 동네를 조사하려면 골짜기 이름 논이름, 개울이름 등을 알기 위해 10~20번 찾아가야 합니다. 지명을 조사하다 보면 남의 족보까지도 다 알아야 합니다(웃음)” “땅이름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조사해보면 다 알 수 있습니다. 나무, 바위, 산, 지형, 풍수, 인물, 역사 등 이렇듯 지명을 연구하면 관련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죠. 벼슬 이름까지 다 나온다니까요” 30여 년간 조사해도 모르던 것을 최근 알아낸 것이 있을 정도로 지명은 다양하다고 한다. 늘 조사를 하다가도 새로운 것이 나타나면 무척 기쁘다는 그다. 또 신라문화동인회 회원으로 전설 조사나 경주문화유적 지도를 만들 때 협업하기도 했다. -에피소드...“죽다가 살아났죠” “에피소드 많았지요. 아들과 노거수 조사하러 가다가 안심1리 청도마을에서 막다른 길을 만나 오토바이가 낭떠러지에 쳐박혀 두 시간만에 건져 내고도 조사를 마친 일, 임도 관리인을 할 때, 일을 마치고 오토바이 브레이크를 잡지 않고 낭떠러지에 떨어져 오토바이 열쇠조차 잊어버린 일 등 그럴때는 죽다가 살아났죠” 망성, 비지1리, 박달2, 3, 4리, 화곡1,2리 등은 수도 없이 갔다고. 산이 많아야 지명이 많다고 한다. 산에는 골짜기가 많고 산등성이, 골짜기마다 이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란다. “주민들과 말다툼을 한 적도 있고 자꾸 캐묻는다고 욕도 많이 얻어먹었지요. 하하. 지명 조사를 하다보면 순우리말과 방언과도 상당히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되지요. 지명에는 순우리말이 있는가하면, 한자어와 순우리말의 조합, 순수한자 지명 등이 있습니다. ‘냄비, 둥굴, 도꼬불, 갬디미, 새들, 시루골, 너븐드리, 못골’ 등 순우리말이 많이 전해지고 있는 편이고요” “하찮게 내뱉는 한마디 말속에 우리 역사와 얼과 정이 살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매년 조사를 하면서도 땅이름은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땅이름을 찾고 바로 잡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기록의 중요성을 통해 우리의 문화를 우리가 지키는데 앞장 설 것입니다” -“경주시 12개읍면, 11개동 지명까지 조사하고 싶습니다. 경주시 전설집도 집대성하고 싶어요” 선생은 차후에도 내남면의 전설, 유적, 문화재 등을 다룬 자료를 묶어 발간할 예정이다. ‘경주 전체 지명 조사는 누가 하던지 하긴 해야 한다’는 선생은 종신토록 경주시 전체 지명에 대해 할 수 있는 데까지는 대락적으로도 조사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경주시 12개읍면, 11개동 지명까지 조사하고 싶지요. 또 노거수, 희귀목, 나무들의 경주 유입 연원 등을 조사해 집대성하고 싶습니다. 이들의 기초 자료는 대강 모아 둔 상태입니다. 경주시의 전설도 틈틈이 조사를 해 자료를 확보 해 둔 상태고요. 경주시 전설집은 반드시 조사를 마저 해야 합니다. 경주 방언도 연구해야 하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네요(웃음)” 발품을 팔아 수집한 자료들은 전문가에 제공한 적도 많다. “조사는 제가 하지만 연구는 학자가 해야 할 몫”이라고 하면서. 선생은 현재 전국농업기술자협회 통일회원(종신회원), 신라문화동인회 자료분과위원장, 남경주문화연구회 부회장, 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4년 문학세계 수필 부문 신인상(등단), 2014년 자유문학 민조시 부문 3회 추천, 2016년 한국신춘문예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향토 사학자, 수필가, 시인, 농부로서 그는 제2회 전국농산물품평회 유기농산물부(콩:재래종) 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를 지은 매월당 김시습의 ‘금오신화제’를 주선해 지내고 있다. 선생은 또, 세속오계를 실천한 신라 화랑 ‘귀산과 추항 숭모제’를 2011년부터 주체적으로 주관해 지내고 있다.
가정어린이집연합회와 민간어린이집연합회가 사립어린이집연합회로 통합하고 발족식을 가졌다. 경주시는 지난 13일 경주힐튼호텔 대연회장에서 경주시사립어린이집연합회 발족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욱 부시장과 김석기 국회의원, 배진석 도의원, 한현태 의회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 15명, 윤두규 경북어린이집연합회장, 이상범 경북육아종합지원센터장, 이인숙 경주시급식지원센터장, 박연숙 경주시공립어린이집연합회장 및 어린이집원장 120여 명이 참석해 양질의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각오를 다졌다. 이날 첫 발을 내딛은 사립어린이집연합회 엄필란 회장은 “가정과 민간어린이집으로 분리 운영돼 오던 부분을 통합해 영유아의 건전한 육성과 가정복지뿐만 아니라 보육교직원의 권익과 복지증진에도 힘써 보다 발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문화예술학교 내에서 재학 중인 실버학생들의 작품전시회가 지난 11일부터 이달 말까지 열리고 있다. 그림을 처음 시작하신 분들이 거의 대부분인 70대 중반 실버학생들의 작품 전시로, 작년 9월부터 주 1회 교육과정을 시작으로 다양한 미술영역을 접한 뒤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다. 4개월 간 웃고 웃으며 만들어 낸 작품들이지만 작품마다 삶의 연륜이 묻어 있다. 투박해진 손끝으로 그리고 붙이고 뿌리는 등 각 활동의 작품은 생활 속에서 보고 느끼고 생각해온 여유로움과 질화로 그윽한 삶의 향기가 묻어 있다. 국제문화예술학교는 2년 교육과정으로 올 연말에는 더욱 좋은 작품, 향상된 실력으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품 지도는 박선영, 이종연, 조영미, 최용석, 최홍석 5명의 전문가가 맡았다. 조영미 국제문화예술학교장(갤러리 봉봉 관장)은 “작품 한 점 한 점 마다 이야기가 있어 좋다. 그림을 통해 감동 받는 모습을 보며 함께 기쁨을 느끼고 행복을 말하고 즐거움을 노래할 수 있다”면서 “백세시대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사는 어르신들이며 살아오면서 터득한 지혜가 그림 속에도 묻어난다”고 말했다. 전시회를 관람한 손모 씨는 “노인문제는 사회적, 경제적, 주거, 건강, 고독과 소외, 역할상실의 문제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노인 정신건강에 미치는 미술이 노년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의미가 있는가를 알게 되는 전시회였다”고 평가했다. 윤태희 시민기자
그린경주21협의회(회장 최재영)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기 위한 그린경주21 10년사를 발간했다. 지난 3일 개최된 정기총회에서는 창립 10주년을 기념한 ‘그린경주21 10년사’ 발간을 축하하고, 지방의제21의 질적 발전과 지역사회 교류와 소통에 중점을 두고 맑고 쾌적한 역사문화도시 환경조성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그린경주21협의회는 건강한 도시, 행복한 도시, 조화로운 도시를 표방하며 경주시 조례에 의해 2006년 1월 25일 창립해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한 행동계획들을 수립하고 실천해나가며 지역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하는 민·관 협력기구다. 또한 1992년 UN환경개발회의에서 지구환경보전을 위한 리우선언이 채택되면서 기초적인 행동지침으로 의제21의 수립을 권고한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을 기점으로 지방의제21 추진기구가 설치되면서 함께 설치됐다. 그린경주21협의회는 운영위원회, 환경정책, 자연환경, 산업환경, 기후변화대응분과 등 5개 분과로 구성돼있으며, 해마다 환경의 날을 기념하여 ‘Beautiful 경주! 환경대축제’를 개최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환경관련 행사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최재영 그린경주21협의회장은 “지금까지 노력해왔던 것처럼 민·관 협력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경주의 친환경 문화관광도시로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9일 선덕여고 졸업식에 참여해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졸업식 뒤풀이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양우철 경찰서장을 비롯해 학교전담경찰관, 역전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 황오·월성자율방범대, 실버마을지킴이, 교사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집단폭행, 교복 찢기, 강제로 옷 벗기기 등 강압적인 뒤풀이 제로 및 건전한 졸업식 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졸업생들은 “졸업식에 포돌이·포순이와 경찰관이 와 있어 깜짝 놀랐다. 경찰관과 여러 어른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졸업을 축하받으니 새롭고 즐겁다. 사진도 찍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양 서장은 “졸업을 앞두고 너무 들뜬 마음보다는 스승에 대한 존경과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자세로 졸업식에 임하길 바란다. 경찰은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는 졸업생들이 강압적 뒤풀이 등 불미스러운 일 없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학창시절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주경찰서는 2월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지역내 84개 초·중·고등학교 졸업식에 학교전담경찰관을 비롯한 지역경찰, 학교 및 유관단체가 협력해 강압적 뒤풀이 예방 및 순찰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학교전담경찰관은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통해 건전한 졸업식 문화 정착에 앞장설 예정이다.
여성자율방범대(회장 조문순)는 지난 12일 선도동자율방범대 입구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현판식에는 박승직 시의장, 김항대 시의원, 양우철 경주경찰서장, 권문식 충효파출소장, 이종백 경주자율방범연합회 전 회장, 서명복 청년회·자율방범대 회장과 회원, 자생단체장 등 6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여성자율방범대는 26명의 방범대원으로 구성해 1월 21일 발대식을 가졌으며 주 5회(월~금) 청년회·자율방범대와 협력해 야간 방범 순찰을 전개하고 있다. 여성대원들은 “밤거리 안전을 위한 치안활동을 통해 범죄예방에 일조함과 동시에 경찰 지구대 및 파출소 치안센터봉사를 위해 봉사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선도동 청년회·자율방범대(회장 서명복)와 여성자율방범대(회장 조문순)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신밟기 행사를 가졌다. 한해 액운을 떼어 내 버린다는 의미를 담아 풍물패들이 마을 집 안팎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풍년을 바라는 마음으로 술과 과일 등을 준비해 절과 축문 등에 이어 신명나는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추위에도 불구하고 선도동 경로당, 상가들과 주택 등지를 방문해 성황리에 지신밟기 행사가 치러졌다.
경주시는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덜어주고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우리 집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수돗물을 공급받는 가정에 한 해 수돗물의 수질에 이상한 점이 있거나 평소 내가 마시는 수돗물의 수질이 궁금할 때, 검사를 신청하면 수질검사 담당자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수도꼭지 수질검사를 무료로 실시해 결과를 알려주는 제도다. 검사 항목으로는 1차로 탁도, pH, 잔류염소, 철, 구리 등 5개 항목을 실시해 부적합 시 미생물 항목을 포함한 11개 항목에 대해 재검사 후 결과를 통보해 준다. 지난해 35건의 검사결과는 모두 수질기준 이내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신청방법은 통합 물 사랑 홈페이지(http//www.ilovewater.or.kr)와 시 맑은물 사업소 상수도과(054-760-7872)로 신청할 수 있으며, 검사결과는 인터넷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전화신청은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한교식 상수도과장은 “경주시 수돗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적극 홍보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곡면 청소년선도위원회(위원장 이준호)와 자연보호협의회(회장 최만도)는 지난 10일 화랑중 졸업식에 참석해 청소년 선도활동 후 나원리 일대 환경 취약지를 찾아 자연보호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청소년선도위원들은 졸업생과 학생들에게 청소년 선도홍보물을 배부하고, 인근 금장 시가지 주변 담배판매업소 등을 찾아 청소년 선도 활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홍보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은 어깨띠를 메고 졸업생들에게 일일이 홍보물을 전하면서 들뜬 마음에 자칫 일탈하기 쉬운 졸업시즌에 건전한 가치관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자연보호협의회원 20여 명은 나원리와 나정1리를 찾아 토마토농장 주변 마을안길의 각종 쓰레기와 폐비닐을 수거해 맑고 깨끗한 농촌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나정1리는 많은 도시민들이 토마토 작목반을 찾아 구매 방문이 잦은 곳으로, 하우스 일대 주변을 말끔히 정비해 싱싱하고 청정한 현곡 토마토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썼다. 김헌국 현곡면장은 “추운 날씨와 바쁜 일상에도 회원들이 청소년 선도와 깨끗한 마을환경 조성 등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과 맑고 깨끗한 현곡면 조성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현곡농협(조합장 이종권)은 최근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구제역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신속히 이사회를 개최했다. 결산총회 종료 후 경영현안 설명을 위한 조합원 운영 공개와 3월 11일 실시 예정인 대의원 선거를 가축질병의 확산방지 및 조기종식을 위해 연기하기로 했다. 또 가축질병 위기대응 매뉴얼에 의한 구제역 위기경보 수준 하향 시까지 각종 모임과 회의 등도 연기하기로 의결했다. 또한 15일에는 생석회를 축산농가별로 지원하는 등 구제역 조기종식을 위해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