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로타리클럽 3630지구 경주외동로타리클럽(회장 홍선기)은 지난 16일 제22·23대 회장단 이·취임식을 갖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차상위 장애인 2개 가구에 현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홍선기 신임회장은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이 살아가는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경주외동로타리클럽은 지난 1995년 창립해 회원 70여 명이 한마음 한뜻으로 사랑의 쌀통 운영과 이웃돕기성금 전달, 저소득층 집수리사업 등 초아의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임보혁 외동읍장은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해 준 경주외동로타리클럽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발전과 소외된 이웃에 희망의 등불을 밝혀주는 지역사회단체로 자리매김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17일 초·중·고등학교 특수교육대상학생과 학부모 및 형제자매 등 30가족, 9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포항시 일원에서 '열 손가락 행복 만들기'라는 주제로 가족지원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사진> 이번 행사는 특수교육대상자와 그 형제·자매가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함으로써 평소 가정과 학교에서 쌓였던 갈등을 해소하고 학부모에게는 타 학부모 및 특수교사와 교류를 통해 자녀양육에 필요한 정보를 소통하는 나눔의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계획됐다. 이날 참가한 가족들은 오전 시간에는 포항운하 크루즈를 타고 강과 바다를 느끼며 평소에 가지지 못한 색다른 경험을 나눴다. 오후시간에는 호미곶해맞이공원으로 이동해 등대박물관과 화석박물관을 견학하고 가족모둠활동으로 ‘가족사진 콘테스트’에 참여했다. 미션지에 나와 있는 숨은 장소를 가족과 힘을 모아 함께 찾아 각자 개성 있는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참여한 가족 모두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가족 소원 연날리기’ 활동에서는 가족의 소원을 연에 적어 하늘 높이 날리며 그동안 겪었던 힘든 일들을 딛고 더 나은 미래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아름다운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선선한 날씨 속에서 학부모 간, 학부모와 교사, 특수교육담당 장학사 간 상담 및 소통의 시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학부모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행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 양육에 대한 정보를 나눴고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문화 체험활동을 통해 일상생활에 지쳤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던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장광규 교육지원과장은 “특수교육대상자에게 가족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가족의 든든한 지원이 있어야 특수교육대상자의 잠재력이 아낌없이 발현 될 수 있다”며 “경주특수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특수교육대상자와 그 가족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효과적인 특수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경희대에서 개최된 2017년 한국지식경영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동국대 경주캠퍼스 경영학부 권상집 교수<인물사진>가 발표한 논문이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한국지식경영학회 춘계학술대회는 한국지식경영학회가 주관하고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후원하는 국내 경영학 학술대회로서 올해는 경희대 서울캠퍼스에서 ‘제4차 산업혁명과 지식경영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총 43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발표가 진행된 43편의 논문 중, 최우수 논문상으로 선정된 권상집 교수의 논문은 ‘Effects of the Types of CSM and Innovation Activities of Small and Medium Enterprises on Innovation Capability in Local Industry’이라는 주제로 국내 지방 중소, 중견 기업의 혁신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인사조직 관점에서 실증적으로 분석한 연구 논문이다. 1차와 2차 학술위원회 당일 현장 심사를 통해 선정된 본 논문은 기존 연구와 달리 다양한 혁신활동과 함께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측면에서 기업의 지속가능 책임을 보다 활성화해야 지방 중소, 중견기업의 혁신역량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음을 새롭게 증명, 학술적 공헌도와 실무적 시사점을 높이 인정받아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권 교수는 동국대 상경대학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현재 국내 신진 경영학자 중 우수한 학문적 성과를 가장 많이 창출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미 국내에서 동국학술상, 벽소학술상, 해외에서도 최우수 연구논문상에 선정되는 등 상반기 주요 학술대회에서 모두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며 선도적 경영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양남초(교장 김현숙)는 학생들의 자치활동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올해부터 ‘50만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50만 프로젝트는 학교자치활동예산을 50만원 편성해 전교학생회를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사업을 스스로 결정하고 예산을 집행하도록 협의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러한 취지에 맞추어 먼저 4~6학년 학급·학생회 임원들이 참여한 학생회 회의를 통해 ‘50만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한 후 학생들 스스로 지금 학교나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열띤 1차 토의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회의 결과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16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생투표를 통해 학교 혹은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각자의 의견을 소중한 한 표로 행사했다. 그 결과 아침건강달리기 및 평소 체력강화를 위해 전교생에게 만보기를 구입해 지급하기로 정했다. 이번 50만 프로젝트를 통해 양남초 학생 모두는 학교의 주인으로서 학교 일에 관심을 가지고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각자의 의견을 발표하고 참여해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구종모)은 지난 14일 황룡원 대연회장에서 지역내 초·중·고 독서교육 업무담당자 및 희망자 교사, 학부모 230여 명을 대상으로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독서교육 활성화 연수’를 실시했다. <사진> 연수는 최근 독서 교육의 동향을 파악하고 독서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교육현장에서 독서교육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계획됐다. 특히 이번 연수회에서는 학교현장에서 독서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책읽은 사회문화재단 이사, 행복한 아침독서 홍보대사, EBS 독서 멘토 등의 활동으로 독서시민운동가로 대변되는 여희숙(도서관친구들 대표) 강사를 초청해 ‘책 읽고 싶어지는 교실’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학교에서의 독서교육 실천의 확산 보급을 위해 동천초 이계숙 교사의 e-독서친구를 활용한 독서교육의 실천 사례를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구종모 교육장은 “개인의 삶과 사회 발전의 근간은 활발한 독서에 있으며, 무조건 읽게 하는 독서가 아닌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고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독서교육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장·공장새마을운동경주시협의회(회장 정은미, 이하 경주시직공장)에서는 지난 17일 회원 13명이 내남면 박달리를 찾아가 산딸기 수확에 바쁜 농가 일손돕기 활동을 펼쳤다. 경주시직공장에서는 4년전부터 6월과 10월 2회에 걸쳐 매년 농촌일손돕기 봉사를 펼치고 있는데 지난해 고추수확에 이어 올해는 산딸기를 수확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농가에 농촌봉사 활동의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중식을 직접 준비해서 먹는가 하면 농촌 주변의 지저분한 쓰레기도 처리해 맑은 공기를 자랑하는 내남면 박달리가 폐비닐과 각종 생활쓰레기 없는 쾌적한 농촌 환경 조성에 앞장섰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16일 3층 대회의실에서 지역 내 초·중·고·특수학교 교감(84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과 ‘학교 규칙 재·개정’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에서 ‘아동학대처벌법’의 내용과 그동안의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아동학대의 정의, 유형과 신고자 의무자의 역할에 대해 알렸다. 또 학교규칙 제·개정 연수는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규제와 처벌보다는 자율과 책임 중심의 학교문화를 만들고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학교 규칙 제·개정에 참여하고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상호간의 원활환 의사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해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실시됐다. 그동안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지적됐던 사례를 소개하고 학생인권 침해나 비현실적인 규정이 개선되도록 제·개정 절차에 대해 상세히 안내했다.
경주푸른마을은 시설 내 여성거주장애인들에게 다양한 생활체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 지원으로 여성장애인생활체육 ‘PING PONG’교실을 진행했다. 성인여성장애인 8명을 대상으로 4월 17일부터 6월 10일까지 매주 월·토 경주푸른마을 강당에서 외부강사와 함께 16차에 걸쳐 탁구의 기본기술을 익히고 스포츠 활동을 통해 기초체력과 건전한 여가선용의 기회를 제공하는 시간이 됐다. 또한 움직임이 있는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여성장애인들의 신체건강 및 정신건강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시설 내 여성장애인들이 다양한 생활체육을 접하기에는 지역사회와 떨어져 있어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장애인체육회지원을 통해 시설 내에서도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종목이 늘어나 큰 의미가 됐다. 또한 참여한 여성장애인들의 만족도가 높아 지속적인 생활체육프로그램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가 지속되는 가뭄과 무더위로 물 부족 문제가 우려되는 가운데 생활 속 물 절약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욕실, 주방, 세탁 등 일상생활 속에서 물을 절약할 수 있는 내용이 상세히 담긴 ‘가뭄 극복을 위한 물 절약 실천요령’ 홍보물 1만2000부를 제작해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현재 가뭄으로 덕동댐 저수율은 65.5%로 평년 75.2%에 비해 크게 줄어든 상황으로, 시민 모두가 하루 10% 물 절약에 동참하면, 3년이면 1000만톤 보문호 하나를 채울 수 있다. 물절약 실천요령으로 양치할 때 컵을 사용하면 4.8L, 샤워시간 1분 줄이면 12L, 비누칠 할 때 수도꼭지를 잠그고 손을 씻으면 6L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주방에서는 설거지 할 때 물을 받아서 하면 74L의 물을 절약할 수 있고, 특히 빨래를 한 번에 모아서 하면 20~30% 물을 절약할 수 있다. 공진윤 맑은물사업소장은 “현재까지는 수돗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으나, 가뭄이 지속될 경우 제한급수가 불가피해질 수도 있다”며 “시민 모두가 생활 속 물 절약부터 시작해 물 절약 범시민 실천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동국대 한의과대학 신흥묵<인물사진> 교수의 저서 <장부경락학>(臟腑經絡學)이 ‘2017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지원 사업은 기초학문 분야의 연구 및 저술 활동 활성화를 위해 매년 인문학, 사회과학, 한국학, 자연과학 등 4개 분야의 우수학술도서를 선정하고 있다. 선정 도서는 대학, 연구소, 도서관 등에 배포된다. <장부경락학>은 한의 전공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흥미롭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의학의 핵심인 장부와 경락을 중심으로 인체를 구성하는 각 부분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협력해 정상적인 생명활동을 유지하는지 설명한다. 또한 해부나 물질의 분석 방법을 사용하는 서양의학과 달리 음양오행의 이론 체계를 바탕으로 생리, 병리, 진단, 치료의 원리를 총체적으로 기술했다. 신흥묵 교수는 “오늘날 서양의학은 만성·난치 질환 치료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한의학의 전일적 생명관을 토대로 한 인문의학적 진단과 처방이 절실하다. 이번 우수학술도서 선정을 계기로 보다 많은 분들이 한의학의 진가를 깨닫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동국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은 뒤 1993년부터 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우수한 의료진 양성과 의학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으며, 동국대 한의과대학 학장, 미국 하버드의대(BBRI) 초빙교수, 미국 Boston University 초빙교수,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위원 등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한방진흥재단 원장을 맡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국제교류처(처장 백설향)는 지난 16일 100주년기념관에서 ‘2017-1학기 국내방문 교환학생 수료식’을 개최했다. <사진> 대학관계자와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재학 중인 국내방문교환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료식에서는 일본, 중국, 베트남, 대만, 콩고민주공화국 등 5개국에서 초청된 교환학생 70명에게 수료증이 전달됐다. 특히 수료생 대표로 선정된 대만국적의 차이멍팅(영어영문·24)학생과 콩고 민주공화국 출신 카푸쿠폴(컴퓨터공학·26)학생은 특이한 이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차이멍팅 학생은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대만 국립고웅사범대 양 대학에서 복수 학위를 취득한 최초의 졸업생이다. 카푸쿠 폴학생은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샤대학 재학 중이던 2년 전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운영하는 주요국가대학생 초청연수로 한국을 방문한 후 어학연수생과 교환학생 수료를 거쳐 오는 2학기 편입을 통해 동국대 경주캠퍼스와의 인연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차이멍팅 학생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님들과 친구들의 세심한 배려와 도움으로 큰 어려움 없이 성공적으로 교환학생과정을 수료할 수 있었다” 며 “특히 대만과 한국에서 복수학위를 취득한 것을 바탕으로 양국의 교육 환경과 문화를 접한 것이 앞으로 활동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 한다”고 말했다. 카푸쿠 폴학생은 “2년 전 동국대 경주캠퍼스를 처음 방문한 후 아름다운 캠퍼스와 체계적인 국제학생 지원 프로그램에 반하여 편입까지 결정하게 됐다”며 “친형도 현재 서울대에서 박사과정으로 공부하고 있다. 형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나는 신라 천년의 수도 경주에서 공부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는 수료증 수여와 더불어 현재 재학 중인 중국, 베트남, 일본, 대만, 콩고민주공화국 등 5개국 100여 명의 국내방문교환학생이 함께 자리해 수료생들을 축하하고 지난 2년간 한국생활에 대한 소감을 나누며 만찬으로 수료식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백설향 국제교류처장은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 2월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대학 선정된 것에 이어 불법체류율 1%미만 인증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유학생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며 “수료 후 본국에 돌아가서도 학생활동과 진로활동에서 어려운 점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 할 때는 언제든 연락을 주면 최선을 다하여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교육부 주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으로 지난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세종학당 운영기관 선정,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의 우수교환 장학생 및 우수자비 장학생 지원사업, 한국어능력시험(TOPIK)시행기관 선정, 2015 주요국가 대학생 초청연수 사업, 2016 법무부의 유학생 조기적응 지원센터,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 거점운영기관 등에 선정되는 등 우수한 국제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국 초중고 학생 수는 586만 명으로 10여 년 전보다 25%가량 줄었다. 지난해에만 46곳의 학교가 폐교됐다. 그 중 중학교와 고등학교만 20곳 가량이다. 저출산의 여파로 인한 학생수 경감의 영향이 해마다 5000여 명씩 학생이 줄어들게 하고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소규모 본·분교도 사라질 예정이다. 지역에서는 중학교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초등학교 분교 2곳이 폐교가 될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아직 진행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주교육지원청의 자료(2017. 3. 1 기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주 지역의 초·중·고교 신입생수와 전체학생수는 ▶2015년 초등 신입생 1964명, 전체 초등생수 12205명, 중등 신입생 2089명, 전체 중등생수 7444명, 고등 신입생 3078명, 고교생 전체학생수 9300명 ▶2016년 초등 신입생수 1911명, 전체 초등생수 11990명, 중등 신입생수 2099명, 전체 중등생수 6639명, 고등 신입생 3071명, 전체 고교생수 8989명 ▶2017년 초등 신입생 1944명, 전체 초등생수 11786명, 중등 신입생 1978명, 전체 중등생수 6104명, 고등 신입생 2657명, 전체 고교생수 8468명이다. 자료에 의하면 초·중·고 중 중학교 신입생과 전체학생이 눈의 띄게 큰 폭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미 지역 내 학생 수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었다. 특히 중학교 신입생이 줄어들고 있으며, 최근 3년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이미 초등학교 신입생이 줄면서 자연스레 졸업생이 줄고, 현재의 중학교 신입생과 전체학생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최근 3년 초등학교 전체학생 수와 신입생수가 큰 변화가 없는 것은 귀농, 귀촌으로 인한 학생유입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또 경북교육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역에서는 40개의 학교가 폐교됐다. 이중 18개의 폐교는 캠핑장, 체험학습관, 교육청 자체활용 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고, 14개의 폐교가 매각됐다. 남은 폐교는 활용방안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역에서는 2곳의 초등학교 분교가 통폐합 학교의 조건에 들어가지만 경주교육지원청은 통폐합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경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본교 15명 분교 10명 이하의 학교들이 통폐합의 조건에 해당된다. 지역에서는 2곳의 초등학교분교가 이 조건에 맞지만 학교 통폐합으로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 학부모 2/3 이상의 의견이 일치해야만 진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귀농과 귀촌 인구가 늘고 있어 통폐합의 조건에 해당되더라도 당분간은 진행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귀농으로 이주한 도시 사람들이나 한국으로 시집 온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농어촌 실정에 맞게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학교를 줄이는 것보다는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살면서 코피 한번 안 흘려본 사람이 있을까? 대부분은 자연스레 치유되지만 생명을 위협할 만큼 심각한 경우도 있으므로 만만히 볼 일만은 아니다. 그렇다면 코피가 났을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걸까? ▶콧속 건조·종양·동맥류가 주요 원인 코피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발생이 잦은 어린이들에게 흔한 원인으로는 습관적으로 코를 후비거나 비비는 행동이다. 콧속에 이물을 넣는 등 잘못된 습관에 의한 코피도 적지 않다. 아파트 생활자가 많은 요즈음은 건조한 실내 때문에 콧속이 말라 있어 가볍게 코를 비비는 정도의 자극에 의해서도 코피가 잘 난다. 코 내부가 휘어 있는 비중격 만곡이나 비중격 천공이 있는 경우에도 정상적인 공기의 흐름을 변형시켜 콧속의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코피가 쉽게 나곤 한다. 세균, 바이러스 및 알레르기성 비부비동염이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게 되면 점액의 분비 등 정상적인 비점막의 방어기전이 변화하여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코피가 날 수 있다. 이때는 콧물에 혈흔이 섞이는 정도로 경미한 코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코피의 원인 중 심각한 것은 비강이나 부비동, 비인강 부위에 생기는 양성 및 악성종양이다. 특별한 이유 없이 반복적인 코피와 지속적인 한쪽 코막힘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에 내원해 종양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교통사고 등으로 머리에 심한 외상을 입은 후에 뇌 혈류를 공급하는 동맥에 동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혈관벽이 팽창해 심한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인 코피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사망률이 5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혈소판 감소하면 외상없이도 발생 코 내부의 국소적 원인이 아니고 전신질환의 영향으로 코피가 나는 경우도 있다. 코피뿐 아니라 평소에 멍이 잘 들고 생리양이 많거나 가벼운 외상이나 상처에도 출혈이 지속될 때, 이러한 경향의 가족력이 있을 때 혈우병이나 선천성 응고병증을 의심해야 한다. 혈액의 응고를 담당하는 혈소판의 수가 감소하는 질병들에서도 쉽게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혈소판의 생성에 문제가 있는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이나 간질환 등은 혈액 응고나 혈소판의 수를 감소시켜 코피를 포함한 출혈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 특히 혈소판의 수가 20,000/㎣ 이하가 되면 외상없이도 코피나 잇몸 출혈 등이 생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만성 신부전 환자가 장기 혈액투석을 받는 경우나 지나친 음주로 비타민 K가 결핍돼도 혈액 응고 인자가 부족해 코피가 난다. ‘혈액순환제’라는 이름으로 많이 복용하는 소량의 아스피린도 혈소판 응집을 감소시킨다. 와파린 같은 혈전용해제는 용량이 과할 경우 심한 코피를 유발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알코올 중독, 간질환, 화학요법, 비타민 결핍이 혈소판과 응고 인자를 감소시켜 코피의 원인이 된다. 동맥 경화성 혈관질환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같은 대사성 질환에 의해 초래되는데 특히 중노년기 코피가 일어나는 흔한 이유이다. 특히 고혈압은 코피를 일으키는 전신적인 원인 중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지목되고 있으나 고혈압 자체가 코피를 일으키는 직접 원인이라기보다는 출혈 정도를 심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그러나 노인에서 고혈압 등의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는 꼭 후비강의 출혈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기타 원인으로 수은이나 크롬 등 중금속의 전신적 독성이나 장티푸스, 백일해, 디프테리아 등의 감염성 질환이 있으며 심부전증에서도 코피가 나타날 수 있다. 환자의 약 10% 정도는 자세한 진찰과 검사에도 불구하고 원인을 알 수 없다. ▶위험한 코피, 후방 출혈 혈의 대부분은 비중격의 앞부분에 위치한 키셀바하 부위(Kiesselbachs)에서 발생하는 전방 출혈이다. 전방 출혈은 경미한 출혈로 소아나 젊은 성인들에서 많이 일어나고, 후방 출혈은 10% 내외로 비교적 드물지만 쉽게 지혈되지 않으며 노인에서 흔하다. 일반적으로 전방 출혈은 외상, 염증, 구조적 원인, 이물이 원인인 경우가 많고, 후방 출혈은 고혈압 및 동맥경화증, 혈액질환이 선행되곤 한다. 전방 출혈과 달리 후방 출혈은 피가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고 목 안 쪽으로 고이기도 하므로, 구토·토혈·각혈·호흡곤란을 일으키거나 빈혈과 혈변을 초래하기도 한다. 어린이나 젊은 층에서 흔한 가벼운 전방 출혈은 큰 위험이 없으나 혈압이 높은 노인에서의 후방 출혈은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피가 목 뒤로 넘어가서 입으로 내뱉는 경우 후방 출혈의 가능성이 높은데 출혈이 계속되면 어지럼증, 빈맥, 식은땀 등의 증상이 생기며 얼굴색과 결막이 창백해진다. ▶심할 땐 원인이 되는 질환 치료가 우선 전신질환에 의한 출혈이 아니라면 대부분 충분한 압박만으로 잘 해결된다. 그러나 뚜렷한 출혈 부위 없이 스며 나오는 출혈이나 다발성의 반복되는 코피는 고혈압, 응고장애와 같은 전신질환을 의미하는 소견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때는 즉시 혈액학적 검사를 받아야 하며 응급수혈이 필요할 수도 있다. 쉽게 멈추지 않는 후방 출혈이나 응고장애를 동반한 노인 환자, 심한 고혈압과 허혈성심질환을 가진 환자, 빈혈이 심한 환자의 경우는 입원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속히 병원으로 가야한다. 드물게 특정 혈관에서 반복적인 출혈이 발생한다면 내시경을 통해 전기나 레이저를 이용한 소작술이나 동맥색전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전기나 레이저 소작에 실패하는 경우 비강 전반에 걸쳐 패킹을 하게 된다. 패킹이란 출혈 부위를 압박할 수 있는 지혈대를 비강 안으로 삽입해 출혈 부위를 누르는 것으로 흔히 바셀린을 묻힌 거즈를 사용한다. 먼저 국소마취제와 혈관수축제로 비강을 수축시키고 마취를 한 후 바셀린 거즈를 이용해 차곡차곡 압축하며 삽입한다. 패킹은 출혈 정도에 따라 2~5일 후 제거하는데, 거즈 자체에서 균이 자라거나 2차적인 세균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를 함께 복용해야 한다. ▶발생 시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비갑개 압박 눕는 자세보다는 의자나 소파 등에 앉는 것이 좋다. 코피가 나면 고개를 뒤로 젖히는 경우가 많은데 피가 호흡기로 들어가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고개를 앞쪽으로 기울여야 한다. 당황해서 혈압이 오르면 코피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비갑개를 손가락으로 5~20분간 충분히 압박하면서 여유 있게 기다려야 한다. 이때 입으로 숨을 천천히 깊게 들이쉬고 내쉬며, 목뒤에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멈추지 않거나 피가 목뒤로 넘어가는 경우라면 탈지면을 코 깊숙이 넣고 압박한 상태로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코피를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코피는 주로 손가락에 의한 외상으로 발생하므로 코를 부비거나 후비는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다면 평소에 잘 관리해서 비점막의 염증을 줄여야 한다. 코를 심하게 풀거나 재채기를 하는 습관도 고치도록 하자. 갑작스러운 온도의 차이나 너무 건조한 환경은 비점막을 건조시키거나 혈관에 영향을 주어 코피를 나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철에는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잘 유지하고 취침 전에 바셀린이나 연고제를 코 안쪽에 발라 건조를 막아주는 것이 좋다. 아스피린이나 소염진통제의 복용에 유의해야 하며, 일단 코피가 멈춘 후에는 심한 운동이나 활동을 자제하고 맵고 뜨거운 음식, 지나치게 뜨거운 샤워도 피하는 것이 좋다. 외상에 의한 출혈, 후방 출혈의 경우 지혈 후 바로 비행기를 타거나 기압이 낮은 고지대로 이동하게 되면 기압 변화로 인한 재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코피에 좋은음식 쑥-쑥은 단백질, 비타민 A, C와 칼슘, 칼륨, 철분 등의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다. 특히 코피에 좋은 칼륨도 많이 들어있고, 칼슘과 철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혈관과 혈액을 튼튼히 한다. 부추-철분(鐵分)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코피가 났을 때 효과적이다. 혈액의 상태를 정상화시켜 출혈했을 때에도 빨리 응고시킨다. 연근-연근은 철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비타민 B¹², 탄닌이 들어 있다. 이 성분들은 소염작용이 뛰어나 점막 조직의 염증을 가라앉혀준다. 시금치-시금치에는 콧속 미세혈관의 충혈을 막아주는 비타민 C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비타민 K가 들어 있어 코피 지혈에 효과적이다.
라우갤러리(관장 송휘)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제주도 신진 청년작가 박주우·최창훈 두 작가를 전격 초대한다. 박주우 작가는 2015~2016년 2년 연속 제주도 미술대전 서양화 부분 최고상을 수상한 실력파 작가다. 제주대에서 학사, 석사과정까지 미술을 공부했다. 미술대전 최고상에 이어 우수청년작가까지 거머쥔 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폐기된 오토바이, 선박 등의 이동수단을 통해 오래된 시간과 인간의 이기심을 표현해냈다. 이들을 통해 인생에의 동질감을 그려냈는데, 더 이상 쓰여지지 않는 물건들을 바라보며 자신을 투영해 작품으로 구현한 것이다. ‘고립’, ‘결함’ 등 10여 점을 선보이는 것이 그것. 박 작가는 ICC 갤러리, 이중섭미술관 등 단체전에 참여했다. 최창훈 작가는 목재와 액자 이미지를 활용하고 건축적인 형태를 통해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최 작가는 유년시절부터 성장과정,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상징하는 오브제를 활용한 회화와 조각, 사진을 결합한 새로운 조형을 보여준다. 작가는 자신의 모든 작품이 자화상이라고 말하며 자신에 대한 사유, 아버지에 대한 추억, 삶의 고민, 경험들을 건축을 하듯 삶의 기억들의 이미지를 쌓아올려 담았다. 동시에 우리 삶의 모습들을 표현하고자 했다. 작가만의 캔버스에서 오브제와 콜라주 작업을 더한 것. 작품의 모든 것(재료, 방법, 형식)에 작가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 최창훈 작가는 제주출신으로 제주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원 회화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다수의 개인전·단체전 등에 참가하며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11 제주청년작가전 서양화 부문 최우수상, 2008·2009·2011 제주특별자치도 미술대전 입상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전시 문의: 054)772-9556.
신라문화원 문화재보존활용교육센터(원장 진병길)는 올해 3월부터 경미수리팀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양성교육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신라문화원 문화재보존활용교육센터는 지난 3월부터 문화재보존인력의 양적, 질적 능력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는 이충기 소목장의 지도로 소목중급교육(15명)이 진행됐으며 11월까지 총 16회 교육 일정이 잡혀있다. 경주 서악 교육장에서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문화재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한 단계 높은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것이다. 교육 주관기관인 신라문화원 문화재보존활용교육센터 진병길대표(신라문화원장, 전국문화재돌봄협회장)는 “금년에 문화재보존활용교육센터라는 교육기관을 설립해 더욱 체계적인 보존·보수교육을 준비했다”면서 “교육 커리큘럼을 세분화하고 이론 및실습교육을 통해 명실상부 문화재 보존·보수·활용관련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아카데미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간 열렸던 ‘아트경주2017’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4일부터 18일까지 경주 하이코 전시장에서 열린 아트경주2017은 메인 전시와 특별전 등 67개 부스에서 국내외 유명작자 800여명의 10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문화도시 경주에 새로운 미술문화 환경을 조성하고자 시작한 아트경주는 올해 다섯 번째를 맞아 역대 최다인 2만2500여 명이 관람했다. 미술작품은 260점이 인기리에 판매됐으며 액수는 5억2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도시가 아닌 지방의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주도하는 유일한 아트페어인 아트경주는 미술 애호가와 관계자는 물론 경주시민과 관광객의 관심 속에 경주의 지역적, 문화적 특징을 잘 살려 여정을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특별전 중 ‘경주미술의 뿌리와 맥 - 경주예술학교, 그리고 사람들’은 한국 근현대미술의 중심인 경주를 재조명하고 시민들에게는 큰 자긍심을 심어주는 기회가 되었다. 한편 이번 아트경주에서는 경주지역 작가뿐 아니라 인근 포항과 울산의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함께하는 해오름동맹전이 특별프로그램으로 진행돼 눈길을 모았다. 이외에도 현대기술과 융합된 형태로 체험을 통한 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예술과 기술의 만남전’, 한국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에 서 있는 김창열, 이우환 등 14명의 저명한 작가의 작품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한국미술거장전’, 단순한 관람에서 벗어나 직접 체험을 통해 즐기는 ‘해오름체험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경주시 문화예술과 담당자는 “지난해는 57개 갤러리가 참석했던 반면, 올해는 41개 갤러리가 유료 부스비를 내고 참여했다. 갤러리 부스 개수가 줄어든 만큼 총 판매매출액도 자연스레 줄어들었던 것 같다. 부진한 경기 탓도 있었다”면서 관람객은 특별전과 해오름 동맹전 등의 요인으로 주말에 대거 몰렸다고 설명했다.
박수근의 예술적 발자취를 조명하고 박수근과 신라·경주와의 접점을 찾는 경주솔거미술관 ‘신라에 온 국민화가 박수근 특별전’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이런 가운데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17일 경주솔거미술관에서 ‘박수근 예술세계, 새로 보기’라는 주제로 영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박수근 학술 좌담회를 가졌다. 이 좌담회에는 윤범모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전시총감독, 최승훈 대구시립미술관장, 김영순 부산시립미술관장, 정종효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엄선미 박수근미술관 학예실장 등 국내 대표 미술전문가 5명이 패널로 참석했다. 먼저, 윤범모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전시총감독은 ‘신라에 온 국민화가 박수근 특별전’이라는 제목으로 가장 먼저 발제에 나섰다. 박수근은 신라문화에 관심이 많았으며 우리나라의 석조미술품에서 아름다움의 원천을 느꼈다고 설명하면서 의도적으로 바위의 질감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질감의 원형은 바로 신라의 천년 고도 경주와도 연결된다고 했다. 최승훈 대구시립미술관장은 ‘박수근을 다시 대하며’라는 제목으로 연구자료를 발표했다. 박수근의 그림에는 민화의 특성이 잘 적용된다고 하면서 텁텁한 질감 그리고 마음 편한 색감은 요란하게 찬란한 위용을 드러내지 않고 우리에게 정겨움으로 다가온다고 했다. 김영순 부산시립미술관장은 ‘박수근의 풍경, 한국 근대사의 집합적 무의식의 표상’이라는 내용으로 발제를 이어갔다. 박수근 선생은 현실사회에 성실하게 순응한 한 사람의 가장으로, 삶을 주체적으로 내면화하고 육화해간 결과 한 민족의 에토스에까지 도달한 미적 성취가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종효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은 ‘왜, 박수근은 완성 될 수 있었나?’에 대한 연구 자료를 발표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엄선미 박수근미술관 학예실장은 ‘반세기만에 공개 된 박수근의 작품들과 삽화를 통해 다시 보는 박수근’이라는 내용으로 청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생전에 박수근은 유화, 수채화 이외에 드로잉, 삽화, 판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세계를 구현했다. 박수근의 삽화와 스케치는 그의 가족에게 ‘빛과 소금’ 같은 존재였다”고 설명했다. 또 “1950년대 ~ 1960년대에 간행되었던 월·계간잡지인 <장업계>, <한국전력>, <교통지>, <전매> 등에 수록된 삽화만 해도 300여 컷에 이른다. 박수근 사후에도 그의 삽화가 꾸준히 게재된 것으로 보아 작고 직전까지도 ‘삽화 그리는 일’에 열중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주솔거미술관에서 열리는 ‘신라에 온 국민화가 박수근 특별전’에는 박수근의 유화, 탁본 등 10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8월 31일까지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어린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변신자동차 또봇을 모델로 정크아트와 트릭아트를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을 경주엑스포공원 내 장보고관에 오픈했다. <사진> ‘또봇 정크아트 뮤지엄’은 정크아트와 트릭아트을 이용해 변신자동차 또봇을 표현한 전 세계 유일의 박물관이다. 정크아트(Junk Art)는 일상생활에서 생긴 폐품을 소재로 재활용(리사이클)해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또봇 정크아트 뮤지엄’의 로봇들은 폐자동차를 활용해 또봇 속 로봇들을 재현했다. 박물관 안에 전시된 대형로봇만 27대에 이르며, 전시장 앞에 세워진 대형 로봇에는 폐자동차 10대의 부품이 들어가 그 크기만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또봇 정크아트 뮤지엄’에서는 다양한 체험존도 운영되고 있다. 참가자들의 모션을 인식해 로봇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션인식 체험존, 드라이빙 체험존, 또봇 캐릭터인 태권K 옷 입기, 드라이빙 배지 만들기, 또봇 장난감 조립하기 등 체험거리가 다양하다. ‘변신자동차 또봇’은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다. 기획에서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국내 기술력만으로 탄생한 또봇은 대만, 중국, 프랑스 등 전 세계에 진출해 해외 어린이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천천히 작품을 관람하다보면 미술관이 어느 순간 계림(鷄林, 사적 제19호), 숲으로 변하는듯한 착각이 드는 대전시가 경주시민을 기다린다. 신라 김알지의 탄생 설화가 서려있는 계림은 화가들에게 영감을 주며 사랑 받았던, 사생(寫生)을 위한 전경이었다. 오늘날에도 많은 예술가들이 계림을 테마로 예술품들을 창작해 내고 있다. 이러한 계림 풍경의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계림’을 보다 예술적으로 접근해보는 대전시를 (재)경주문화재단이 준비한다. 정유년 붉은 닭의 해를 맞이해 계림을 예술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는 특별전 ‘계림, 신화의 숲’을 마련하는 것으로, 오는 28일~9월 10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 해(대전시실, 4층)에서 황술조, 이응노, 손일봉 선생 등의 작품 72점이 전시되는 것. 기계적으로 되풀이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며 숲 속을 거닐며 산책하는 듯한 마음으로 관람할 수 있어 벌써부터 주목하고 있는 전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이번 전시 개관식은 28일(수) 오전11시 대전시실에서 음악이 있는 전시회와 함께 진행된다. 이번 특별전은 김알지 탄생설화를 그린 조선시대 문인화가인 조속(趙涑, 1595~1668)의 금궤도와 함께 근현대 예술가들의 작품이 60여 점 전시된다. 경주출신 예술가 토수 황술조(1904∼1939), 손일봉(1906∼1985)뿐 아니라 고암 이응노(1904~1989), 우신출(1911~1992) 등 국내 유명한 예술가들의 작품이 함께 전시돼 더욱 품격을 높인다. 인간의 삶도 탄생에서 죽음으로 귀결되듯, 동일한 의미로 숲 또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의 변화를 겪으며 세월의 흐름과 흔적을 남긴다. 나무의 나이테와 아문 상처를 보면 찬란했던 시절, 고단했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숲 이미지를 작품화 한다는 것은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지만 다채롭게 변화하는 숲의 모습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작업이 되었을 것이다. 계림은 반월성에서 첨성대로 내려가는 중간에 위치한 숲으로 신라왕성인 김씨의 시조 김알지의 탄생과 관련된 곳이다. 현재도 왕버들, 느티나무, 단풍나무 등의 고목이 울창한 숲으로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편이다. 경주시민들에게는 추억을 안겨주고 계림을 찾아 온 많은 이들에게 휴식을 주는 공간이다. 항상 함께하고 가까이 있어 그 소중함을 간과하고 지냈지만, 이번 ‘계림, 신화의 숲’ 전시로 우리의 기억속에 있는 계림을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편, 이번 전시와 연계한 행사 및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전시설명프로그램은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에 각각 상시로 열린다. 또,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날에는 시간을 달리하면서 ‘음악이 있는 전시회’와 ‘큐레이터 토크’를 가지며 김태곤(대백갤러리 큐레이터)의 ‘예술로 본 계림’과 초등학생 1-3학년과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한 미술관 ‘내가 만들고 가꾸는 계림’을 운영한다. 이교일(숲해설가)의 ‘숲해설가와 떠나는 계림’을 계림숲 현장에서 진행하는가하면, 안주애(조향사, 에밀레 대표)의 ‘숲 향기 솔솔’ 등의 강의도 진행된다. 한편,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아래와 같다(총45명으로 순서는 출생 연도순임). 조속, 최화수, 김남배, 이응노, 황술조, 손일봉, 배명학, 우신출, 장리석, 최기석, 김창억, 임직순, 김우조, 서창환, 이경희, 최현태, 김봉진, 박기태, 조희수, 김종휘, 이원달, 조규석, 이천우, 최영조, 배국환, 이재건, 박대성, 이태희, 박윤규, 박용, 강민수, 김광배, 민병도, 장이규, 조홍근, 최용대, 김창태, 권용섭, 신홍직, 김성호, 한영수, 안남숙, 차규선, 안정환, 김영태. 전시 문의는 054)748-7726, 1588-4925 (단체관람시 사전예약
전쟁의 참화가 시작 된 달. 나라 찾기 만세운동, 민주 찾기 운동이 있는 달. 현충일이 있는 달. 이 역사의 터널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한 질주를 계속할까? 좀 더 선한 능력에 둘러싸여 보호받을 수 없을까? 특히 순국지사, 열사들이 타오르게 했던 그 선한 능력이 타오르게 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