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고는 국제교류우수학교로 글로벌 리더로서 학생들의 세계시민의식 고취와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미국 동부에서 리더십 캠프를 실시했다. <사진> 지난 6년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더욱 풍성해지고 심도 있는 프로젝트 토론수업으로 국제교류의 새로운 콘텐츠를 주도하고 있는 선덕여고는 올해 4월 경, DPCH 학생 20명과 교직원 5명이 경주를 방문해 선덕여고 학생들과 문화교류 및 공동 영어축제와 한미 학생간 주제탐구를 했다. 한국 학생들과의 홈스테이를 통해 필수과목으로 매일 2시간씩 2년 이상 배워온 한국어와 한국의 문화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7월에는 선덕여고 학생 31명과 교직원 3명이 뉴욕에 있는 자매학교를 방문해 ‘Democracy Prep Amazing Race’라고 불리는 맨하튼 지역을 근거지로 한 뉴욕탐험프로그램을 함께 참여했다. 두 학교가 함께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올해가 벌써 4년째로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 DiMaro Elisa 교감은 “해마다 경주를 방문하고자 하는 DPCH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해 지는 것은 정착되어가고 있는 주제탐구 프로그램과 학교자체의 선도적인 프로그램 뿐만이 아니라, 학부모와 함께하는 차별화된 홈스테이 프로그램이 미국 학생들의 입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비전 진로 캠프에 참여하는 선덕여교학생들도 국제적 인적 네트워크 형성과 상호문화의 이해, 세계시민교육, 글로벌 의사소통능력향상이라는 자기발전 뿐 아니라, 미국을 직접 방문해 유수의 박물관과 미술관을 살펴보고, 건축, 음악, 예술에 대한 저변을 확대할 수 있었다. 특히, 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6·25 전쟁에 직접 참여한 미국인 참전군인과의 만남으로 국제적인 시각과 애국심을 키울 수 있었다. 권영라 교장은 “자신들의 문화적 민족적 배경이 무엇이건 간에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과 소양을 기를 수 있는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더욱더 확산돼 학생들의 진로 선택과 인성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주여고(교장 박순관)는 지난 19일 유네스코 동아리 OWHC 청소년 주최로 강제징용 학술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OWHC 청소년은 올해의 학술 주제로 일제 강점기 시대의 고통을 주제로 동아리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학술제에서는 군함도를 다룬 영화 및 사회적 관심을 학술적으로 깊이 있게 탐구하고, 강제징용 된 후 조국으로 귀환하지 못한 미귀환자들의 실상을 다루어 추상적으로 알고 있던 강제징용의 역사를 바로 알렸다. OWHC 청소년의 회장 전수정(2학년) 학생은 “강제징용의 역사를 공부하면서 실상의 참혹함에 놀랐다. 특히 생존자분들을 부인하는 일본정부의 행태에 크게 분노했다. 청소년들의 역사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역사 알리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1부 군함도의 진실(진행:1학년 김태린), 2부 미귀환자들(진행:2학년 전수정), 3부 청중 퀴즈로 진행되었다. OWHC 청소년은 학술제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 봄 부산의 일제강제동원 역사관으로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오는 등 꼼꼼하게 준비해 학술제의 수준을 높였고, 학술제 중간 퀴즈를 진행하고 청중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박순관 교장은 “학생들이 역사의 생존자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매우 대견하고 기특하다. 일본과 한국의 관계를 우리 학생들이 잘 풀어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여고는 유네스코 학교로 지정되어 유네스코 이념과 유네스코 학교로서의 역할을 이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발길이 그 흔적을 느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신라의 숨결을 가슴에 담아 보겠다는 심정으로 그 왕들이 걸어온 길을 걷는 작가가 있다. 경주시 배반동 효공왕릉 앞 한적한 동산 자락에 ‘수오재’라는 한옥 고택에 살고 있는 이재호 선생이 그러하다. 그가 최근 공들여 ‘왕의 길을 걷는 즐거움-이재호와 함께 신라 왕릉 가는 11길(힐링아트, 359쪽)’을 펴냈다. ‘천년고도를 걷는 즐거움’, ‘삼국유사를 걷는 즐거움’ 시리즈를 통해 경주 남산을 비롯한 문화유산 구석구석을 친절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문장으로 소개해온 필자가 이번엔 신라 왕릉을 11코스로 답사하는 여행을 안내하고 있다. 걷는 즐거움 시리즈 3편인 것. 이 답사서에는 역사문화적 시각을 통한 통찰과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에 들려주는 서늘한 일갈도 마다하지 않았다. 또한 깊은 사유에서 우러나오는 문장은 가슴에 스며드는 진한 여운도 안겨주고 있다. 학술적인 해석은 물론 인문학적 감성을 토대로 해 문학적 지식성이 빛을 발하고 있는 이 신간은 기존의 역사서와는 사뭇 다른 사회적 공감을 유발한다.
오는 29일, 만해통일문학축전위원회가 주최하는 ‘광복 72주년 및 만해 탄신 138주년 기념 제3회 만해 통일문학축전 대회’에서 장윤익 문학평론가(전 경주대학교 총장·인물사진)가 주제 발표를 맡는다. 대주제인 ‘만해 사상과 통일문학’ 학술발표회에서 제1주제 ‘만해의 통일 사상 고찰’에 이어 제2주제인 ‘만해의 통일문학 연구’의 발표자로 나서는 것. 장윤익 문학평론가는 ‘만해 사랑과 민족 사랑’에서 평등주의와 구세주의, ‘조선 독립의 서’에 나타난 민족 사랑과 조국 사랑, ‘님의 침묵을 깨우는 남북 통일’에서 통일 의식과 님의 침묵, 한국 통일 문학의 방향 등에 대해 발표한다. 장윤익 평론가는 “신라의 삼국 통일은 분단된 우리 민족의 첫 번째 통일을 이루었으나 민족 통합을 이루지 못해 완전한 통일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제하면서 “그러한 역사 과정에서 외세에 다시 분단돼 우리 민족은 지금 전쟁의 기운이 높아진 위기의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민족 사랑과 조국 사랑을 기반으로 한 만해의 평등주의와 구세주의가 두 번째 통일이 되는 남북 통일에 상당한 기반적 사상이 될 수 있으며 그것이 통일의 지름길이 되는 사상”이라는 것을 밝힌다. 또 “만해는 민족 진영과 사회 진영으로 갈라진 당시의 두 진영에 민족을 위한 통일을 요청했다. 만해의 그러한 사상을 이어 받아 남북은 이념의 굴레를 벗어나 평화와 자유를 기반으로 해 통일 조성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님의 침묵을 깨우는 남북 통일은 ‘새 희망의 정수배기에 들어붓는’ 민족 번영을 민족 자존의 입장에서 조성해야 한다. 외세를 배제하고 민족끼리 만나 통일의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는 또, “동서독 문인들의 만남이 독일 통일의 분위기를 조성한 것처럼 만남의 기회를 가지고 남한의 문인들이 북한의 문인들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분위기 조성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특별전 '검은 구름 뿜어내는 벼루 硯’을 개최하고 있다. 그 부대행사로 벼루 문화를 알아보는 강연회를 개최한다. 9월 7일, 26일 강연할 예정. -9월 2일, 손환일 소장의 고려와 조선시대 벼루 이야기 서화문화연구소 손환일 소장은 고려와 조선시대 벼루에 대해 이야기한다. 손환일 소장은 수백여 건의 벼루를 관찰·조사했으며 ‘한국의 벼루’의 저자이기도 하다. 고려와 조선시대 서화문화의 전개 속에서 벼루의 위상 변화 등을 흥미롭고 알기 쉽게 풀어나갈 것이다. 뿐만 아니라 벼루 제작의 기본이 되는 벼루원석에 대해서 자세하게 강연할 예정이다. -9월 26일, 이용현 학예연구사, 한국 고대의 벼루 이야기 국립경주박물관의 이용현 학예연구사가 고대 한국의 벼루에 대해 강연한다. 낙랑, 고구려, 백제와 신라의 벼루에 대해 설명하고 그것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회상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사진자료와 발굴보고서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강연과 설명은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1월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앞두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전행사들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먼저 9월에는 한국과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종목인 배구, 배드민턴, 축구 등이 호찌민 군사경기장에서 열려 행사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D-50을 맞이한 9월 20일에는 영천시체육회 소속 남자배구팀과 호찌민시 대표팀의 대항전이 열리고, 9월 29일에는 국내실업 최강인 김천시청 남녀 배드민턴 팀과 호찌민 실업팀 간 배드민턴 경기가 열린다. 같은 날 저녁에 열리는 위덕대 팀과 호찌민 대표팀 간의 여자축구 대결은 행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경주와 호찌민을 연결하는 인연의 길을 주제로 한 ‘바다소리길’ 공연은 10월 13일 경주 예술의전당과 11월 12일 호찌민시 응우엔후에 거리에서 열리게 된다. 특히 10월 13일 경주 공연은 행사를 1개월여 앞두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성공을 기원하는 행사로 베트남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며 베트남 유학생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잔치 형태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세계 청년들이 함께하는 풍성한 청년교류 행사들이 눈에 띈다. 고대 동서양 국가 간의 문명 교류가 진행된 해양 실크로드(Silk Road)를 따라가 보는 프로젝트인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 대장정’이 행사개막 한 달 전인 10월 11일 출발해 한 달간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한·베 청년 공감로드쇼는 10월 27일부터 11월 9일까지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에서 시작해 다낭, 후에, 호찌민까지 육로를 따라 베트남 북부에서 남부로 종단하며 한-베 청년들이 상호이해하고 우정을 다지는 행사다.
연극 관람 좀 하는 이라면 한 번은 봤을 작품이 ‘라이어’다. 속고 속이고 거짓이 진실이 되는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내 희극의 수작. 진실과 거짓, 거듭되는 반전 속에 숨 돌릴 틈 없는 예측 불허의 상황, 속이는 상황으로 내몰릴수록 에너지를 뿜어내는 연기! 톱니 바퀴처럼 완벽한 모든 웃음의 조건을 갖춘 라이어의 등장은 인식을 바꿔 놓으며 ‘연극은 이렇게 재밌는 것이다’라는 것을 증명했다. 누적 관객 수 500만에 빛나는 국민연극 ‘라이어’를 경주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라이어’의 20주년 기념 특별공연으로 29일, 30일(오후 8시) 양일간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다. ‘라이어’의 20주년을 맞아 선보인 ‘스페셜 라이어’는 영국 출신의 극작가 레이 쿠니의 ‘Run for Your Wife’를 번안·각색한 작품이다. 마음 약한 한 남자의 거짓말로 일어나는 하루를 유쾌하게 그려 1998년 초연 이후 총 3만5000회 공연을 통해 누적 관객 수 500만을 돌파한 작품이다. 연극 내내 폭발하는 웃음을 경주에서도 만날 수 있는 것. 라이어는 20년의 내공을 담아 이종혁, 원기준, 슈(유수영), 신다은, 손담비, 나르샤, 홍석천 등의 스타들과 함께 ‘스페셜 라이어’로 공연을 펼친다. 초연 20년을 맞은 라이어가 특별판 스페셜 라이어로 8월부터 전국 투어를 하기 시작해 부산, 광주, 대구 공연에 이어 경주에서도 선보이는 것. 이번 공연은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시리즈로 한국수력원자력과 경주문화재단은 2016년 문화후원 협약을 통해 객석 10%를 문화소외계층에게 제공하고 있다. 양 기관은 지역 주민의 문화적 혜택을 위해 수준 높은 대형 공연을 선보이며 문화의식을 증대시키고 있다. 현재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은 4월 ‘컬투쇼(정찬우, 김태균)’, 5월 ‘쎄시봉 콘서트’, 6월 ‘뮤지컬 갈라’(정성화, 이지훈, 김호영), 7월 ‘이은결 Magic & Illusion’이 진행되었으며 9월 ‘베토벤 그리고 백건우’ 등이 예정돼 있다. 이 공연은 경주시민 및 경주 소재 학교 학생 및 기업 직원은 신분증이나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전석 2만원에 관람할 수 있으며,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소 조용한 동천동 동천우체국 부근. 20여 년간 음식만을 만들어 온 윤기재(55) 대표의 ‘어라 육해공’이 있다. ‘어라? 육해공이 다 있네?’라는 느낌의 상호 그대로 육해공의 음식을 두루 맛볼 수 있어 많은 단골들이 찾는 곳이다. 경주에서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육회탕탕이’, 재료만 보더라도 건강해질 것 같은 ‘해신탕’, 시시때때로 바뀌는 ‘자연산 활어회’까지! 다양한 육해공의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어라 육해공’을 찾아갔다. -오로지 음식 만드는 일만 20여 년! “이 나이에 음식 만드는 일 밖에 할 줄 아는 게 없습니다. 20년 이상 음식 장사 밖에 안했거든요” ‘어라 육해공’에서 만난 윤기재 대표는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성건동에서 96년도부터 수년간 그의 첫 가게인 ‘어라 로바다야키’라는 상호로 첫 요식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 후 2000년 초반 동천동 시청 뒤편에서 ‘어라 횟집’을 운영했고 이곳에 ‘어라 육해공’을 연지는 6년 정도 됐다고. “지금 육해공 재료로 음식을 만들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서 가능한 것입니다” 특이한 점은 지금까지 상호에 꼭 있는 ‘어라’. 윤 대표는 특별한 사연이 있는 것은 아니고 첫 가게부터 썼던 표현이라 정이 들어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가볍게 술 한 잔, 혹은 모임으로 메뉴가 말해 주듯이 이곳은 식사하러 오는 손님은 거의 없다. 조촐하게 퇴근 후 한 잔 술로 하루를 마무리하려는 4~50대 직장인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메뉴를 보면 음식 하나 주문하고 술 한 잔하기 딱 좋거든요. 또한 육해공 다양한 메뉴가 준비 가능해 단골들이 제법 됩니다. 해신탕 같이 양이 많은 것은 단체 손님들에게 인기가 있죠” -육회, 낙지, 게다가 전복까지! ‘육회탕탕이’ 경주에서 ‘육회탕탕이’는 아직까지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다. ‘육회탕탕이’는 잘 양념된 한우 육회와 산낙지가 한 접시에 나온다. 육회만으로도 보는 눈이 즐겁지만 거기다 살아서 꿈틀대는 산낙지! 여기에 ‘어라 육해공’에서 추가로 즐길 수 있는 전복회까지! 송이철에는 ‘송이탕탕이’로 변신해 ‘어라’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대표적인 인기 메뉴. -계절마다 바뀌는 ‘자연산활어회’, 그리고 아구수육 바다라 하면 단연 회가 떠오른다. “자연산활어회는 계절에 맞는 걸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윤 대표는 계절에 맞는 신선하고 맛있는 횟감을 준비해 손님들에게 제공한다. 그래서 정해진 메뉴가 없고 횟감이 들어와야만 맛 볼 수 있다. 고소한 육질이 일품인 아구수육 또한 윤 대표의 자랑인 대표 메뉴. -재료만 보더라도 건강해 질 것 같은 ‘해신탕’ ‘육해공’ 중 공의 주인공은 토종닭이다. 가격에 따라 양과 재료가 달라진다. ‘특’ 해신탕은 토종닭과 전복(10미), 산낙지(2마리), 돌문어가 들어가고 ‘대’ 해신탕은 토종닭, 전복(10미), 산낙지(2마리)가 들어간다. 재료의 이름만 들어도 건강해지는 그야말로 보양식. 이외에 옻닭 또한 준비가 가능하다고. 단, 해신탕과 옻닭의 경우 조리시간이 매우 길어 예약을 해야 맛 볼 수 있다고 한다. -겨울의 별미, ‘과메기’ 동해안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겨울철 메뉴인 ‘과메기’도 윤 대표가 직접 엄선하고 손질해 푸짐한 쌈 채소와 함께 제공한다. 과메기를 좋아한다면 한 번 들러 다른 음식과 함께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재료마다 손질과 요리 방법이 달라 힘들지만 20년 이상 다양한 음식을 조리해온 윤기재 대표는 홀로 음식을 준비한다. “과거 경기가 좋아 장사가 잘 될 때는 주방에만 4~5명이 있었죠. 그렇다고 지금이 딱히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직접 재료를 사러 나가서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즉흥적으로 음식을 만듭니다. 또 손님에게 메뉴를 추천하기도 받기도 하죠” 이렇게 즉흥적으로 준비된 재료는 윤 대표에게 메뉴 추천이 들어올 경우에만 맛 볼 수 있는 특별 메뉴가 된다고 하니 꼭 기억해 두자. 고된 하루 일들을 술 한 잔에 훌훌 털어 버리고 싶다면 건강하고 맛있는 메뉴가 준비된 ‘어라 육해공’에 들려보는 것은 어떨까? -‘어라 육해공’에서 무엇을 먹을까? 육 : 육회탕탕이, 곱창전골, 돼지두루치기, 닭발 해 : 산낙지, 돌문어, 해물모듬, 아구찜, 아구수육, 연포탕, 어묵탕, 고갈비 공 : 해신탕(예약주문)-특/대/중/소/ 토종닭, 전복, 산낙지, 돌문어 등 --경북 경주시 동천동 백률로 39번길 11 --054) 775-5682 --오후 5시~새벽 1시 영업
경주시에서 올해 첫 벼 베기가 실시됐다. 시는 지난 22일 남산동 남산들 일원에서 올해 극심한 가뭄과 폭염 등 어려운 기상여건을 이겨내고 지역 첫 벼베기 행사를 가졌다. <사진> 이날 행사에는 최양식 시장과 박승직 시의장을 비롯해 경주농협 특수미쌀작목반, 농업관련 단체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최 시장은 이날 봄부터 지속된 극심한 가뭄에도 풍성한 결실로 최고 품질의 벼를 생산한 농민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직접 콤바인을 이용해 벼를 수확하고 낟알 상태를 살피는 등 첫 수확의 기쁨을 농민과 함께했다. 이번에 수확한 벼(조평벼)는 경주농협 특수미쌀작목반(반장 안영석) 회원 25개 농가에서 지난 4월 21일 첫모내기를 시작한지 120일 만에 얻은 결실이다. ‘조평벼’ 품종은 빠른 수확이 가능하고, 병충해에 강하며 특히 밥맛이 좋은 게 특징이다. 시에서는 이번 첫 수확을 시작으로 오는 8월말까지 800톤(쌀 570톤)을 수확해 경주농협을 통해 ‘이사금쌀’로 전국의 하나로마트와 대형유통업체에 출하할 예정이다. 한편 매년 햅쌀 조기 출하로 일반 쌀 출하 시 보다 20∼30%정도 높은 가격을 받아왔으나, 올해는 쌀값 하락으로 다소 부가가치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양식 시장은 “쌀시장 개방과 쌀값 하락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쌀 전업농을 보호하기 위해 경주쌀 품질고급화사업, 육묘장 설치, 대형농기계 공급, 상토 및 육묘처리제 공급, 산물 벼 건조수수료 지원, 친환경 자재지원 등 안정적인 생산기반 조성과 육성사업을 중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8월 24일부터 9월 8일까지 진행된다. 졸업자는 출신고등학교,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시험지구 교육지원청, 타 시험지구 졸업자, 검정고시합격자, 기타학력인정자의 경우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서 가능하다. 응시원서 접수 시 제출서류는 응시원서 1부(원서 접수처에서 출력), 신분증(본인확인용), 여권용 규격 사진 2매 이다. 신분증을 분실시에는 임시증명서를 발급(사진이 포함된 것), 주민등록증 발급 대상자가 아닌 경우(연령 미달)는 청소년증을 발급받으면 된다. 직업탐구 영역에 응시하고자 하는 자는 전문계열 전문 교과를 86단위 이상 이수 한 것을 증명하는 학교장 확인서 1부가 필요하며, 검정고시 합격자는 합격증 사본(원본 지참) 또는 합격증명서, 주민등록초본을 준비하면 된다. 지난해 경주지구(경주-영천) 수능응시자는 남자 1299명, 여자 1453명 총 2752명이었으며, 이중 검정고시자는 48명, 재수생은 280여 명 정도이다. 경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보다 학생 수가 줄어 지난해 80% 정도인 2000명에서 2200명이 응시할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경북관광공사(사장 김대유)가 금한령으로 급감한 중국 관광객을 유치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 사드 배치 이후 중국에서의 홍보 마케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중국 대학생 블로거와 여행사 관계자들을 국내로 초청, 팸투어를 통해 경북의 관광매력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우선 대구-베이징 노선을 운영 중인 제주항공과 손잡고 경북의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현지 SNS에 홍보하기 위해 중국 대학생 파워블로거 등 5명을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했다. 22일~25일에는 문경(짚라인), 안동(하회마을, 유교랜드), 영덕(왕발통), 경주(황리단길 등)를 돌며 젊은층을 겨냥한 경북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먹거리, 즐길거리를 취재해 중국 온라인 최대 자유여행정보공유사이트 마펑워(www.mafengwo.cn) 등에 경북 여행기를 게재한다. 팸투어 참가자인 중국 대학생 유한루(19) 양은 “평소 한국에 관심이 많았지만 경상북도에 대해서는 잘 몰랐어요. 아직 중국인들에게는 생소한 경상북도의 매력을 블로거에 올려 많은 중국의 젊은이들이 다녀가기를 원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러한 여행기에 담긴 생생한 정보와 아름다운 사진이 자유여행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실질적인 방문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23일~27일까지 중국 안휘성, 남경시의 여행사, 언론사 관계자 등 6명을 경북으로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한다. 공사와 경북도는 지난해 중국(안휘성, 남경시, 시안시)에서 경북관광자원 홍보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이번 팸투어 참가자는 설명회를 통해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중국여유안휘국제여행사 등 3개 여행사, 양자석간신문 등 2개 언론사 관계자로 구성됐다. 포항 죽도시장, 영덕 해맞이공원 등 청정동해바다 체험과 문경새재, 오미자체험 등 경북의 아름다운 자연체험과 안동 유교랜드, 한복체험, 하회별신굿 관람, 고추장만들기 등 한국문화체험을 통해 경북의 다양한 매력이 담긴 관광코스 개발과 상품 구성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공사와 경북도는 특수목적관광단 유치를 위해 ‘김교각 (金喬覺) 관광상품’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주의 김교각 스님관련 유적지인 불국사, 동궁과월지, 문무대왕릉, 감은사지 등의 답사를 통해 한중불교교류를 통한 관광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김대유 사장은 “불교 및 스포츠동호회 교류 등 특수목적관광객 유치를 통한 중국인 관광객 경북 유치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온라인 홍보(SNS 등)를 통한 중국·대만 개별 관광객 유치와 관광경북 이미지 홍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는 ‘신라금·신라고취대 학술대제’가 오는 9월 8일(금)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보문단지에 소재한 교원드림센터에서 개최된다. 신라금(新羅琴)은 일본 정창원에 소장돼 있는 신라금을 참조해 2016년 복원·제작한 것이다. 신라고취대는 신라시대 왕의 행차, 외국 사신의 접견, 제례, 왕족 및 귀족의 장례 등 큰 행사가 있거나 전투 시 군대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군령을 전하기 위해 연주하던 집단이다.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2015년부터 문헌 기록과 고고학 자료에 근거해 신라고취대를 재현했다. 2016년에는 경주에서 펼쳐진 다양한 행사에서 퍼레이드를 실시해 명실공히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이번 ‘신라금·신라고취대 학술대제’는 신라금을 주제로 한 발표와 신라고취대를 주제로 한 발표로 각각 진행된다. 신라금에 관한 발표는 ‘정창원 신라금이 가야금이 아닌 10가지 이유’(김성혜, 경주문화원 부원장), ‘정창원 신라금의 연주법에 관한 고찰’(곽수은, 영남대학교 겸임교수), ‘정창원 신라금의 주요특징 분석 및 복원 악기 평가’(정환희, 국립국악원 연구원)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송방송(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종합토론의 좌장을, 이진원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이지영 교수(서울대학교), 조석연 교수(대전대학교)가 각각 토론을 맡는다. 신라고취대에 관한 발표는 ‘신라고취대 악기 재현 연구’(김성혜 부원장), ‘신라고취대 편제와 운용’(김호석, 경기대학교 교수), ‘신라고취대(鼓吹隊) 복식 재현’(권준희, 수원대학교 객원교수), ‘신라 의장기물에 대한 연구’(우병철, 영남문화재연구원 팀장)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성굉모(서울대학교) 교수가 종합토론의 좌장을, 송지원 교수(서울대학교), 한상일 교수(동국대학교), 김문자 교수(수원대학교), 김혁중 학예연구사(국립경주박물관)가 각각 토론을 맡았다. 한편 이번 학술대제를 기념하기 위한 축하공연으로 신라금 연주와 신라고취대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신라고취대 창작곡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장 내부에는 2015년부터 연구·고증되어 온 신라고취대 악기와 의상, 그리고 올해 처음 연구·고증되어 제작된 의장기물이 전시된다. 이번 대회는 신라금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고 신라 고유의 금(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나아가 신라 악기에 대한 시민 인식 및 자긍심을 고취하는 장으로 보인다. 또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 ‘신라고취대 재현 사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등 사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기획됐으며 그동안의 사업을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이 계약의 적절성 및 적법성을 심의하기 위해 설치된 계약심의위원회의 운영에 관한 사항을 개정한 조례안이 발의됐다. 최병준 경북도의회 의원<인물사진>은 ‘경상북도교육청 계약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이 조례안은 25일부터 개회하는 제294회 경상북도의회 임시회를 통해 처리된다. 조례안에 따르면 지방회계법 재정에 따라, 입찰공고 전에 물품과 용역의 구매규격을 관련업체에 사전공개하고 그 열람에 따른 구매규격에 대한 이의제기 사항을 계약심의위원회의 심의사항으로 하는 것으로 신설했다. 또 위원장은 심의요청을 받은 날부터 60일 이내 심의결과를 교육감에게 통보하고 30일 범위에서 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구체적 기한을 명시했다. 최병준 의원은 “조례안은 계약의 적절성 및 적법성을 심의하기 위해 계약심의위원회의 운영에 관한 사항을 개정한 것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계약업무를 수행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시의회 정현주 의원과 양남 이주대책위 황분희 부위원장, 김진선 회원은 지난 19일부터 1박2일간 진행된 탈핵희망 국토도보순례에 참가했다. 이들은 지역사회도 발전소 인근 주민들이 고통 받고 있고, 국가적으로는 핵무기의 공포가 평화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생명과 안전,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염원하며 행사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는 지난 2013년 6월 6일 탈핵을 염원으로 고리원자력발전소에서 시작해서 이날까지 268일 4740km를 걸어 남북 분단 현장인 임진각에 도착했다. 양남 이주대책위는 지난 25일자로 월성원자력본부 앞에서 이주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시작한지 만 3년이 되는 날이다.
경주시는 지난 22일 실내체육관 일원에서 2017 을지연습 실제훈련으로 원전 비상사태를 대비한 주민보호훈련을 실시했다. <사진> 이날 훈련은 시 주관으로 김관용 도지사, 최양식 시장, 박승직 시의장을 비롯해 정재학 육군50사단 사단장, 양우철 경주경찰서장, 박양기 월성원자력본부장, 박우동 풍산안강사업장 방산총괄 대표 등을 비롯해 경주소방서, 한국원자력의학원, 포항특정경비사령부 화학지원대, 동국대병원, 위덕대, 경주민간환경감시기구 등 유관기관 1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월성원전 적색비상 상황을 가상해 방사능 누출에 따른 주민보호훈련으로 양남, 양북, 감포 등 비상계획구역 주민 120명과 나산초등학교 학생 80명을 대상으로 집결지 집결, 구호소 입소, 오염검사와 제염, 주민행동요령 및 심리교육 등 주민 소개 결정에 비상사태 대처요령을 습득하고 수습능력 배양에 초점을 맞춰 실전에 임한다는 자세로 진행됐다. 한편 경주시에는 비상사태로 주민 소개 시 감포 13개소, 양북 21개소, 양남 17개소 등 51개소의 집결지가 있으며, 주민구호소는 감포는 동국대, 양북은 서라벌대, 양남은 동천초와 실내체육관으로 지정돼 있다. 최양식 시장은 이날 훈련 후 강평에서 “이번 훈련은 원전에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가상 상황을 설정해 비상사태 시 주민 대응능력과 군·경·소방을 비롯한 유관기관의 수습능력을 점검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시행됐다”며 “원전사고 비상대응 능력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신뢰성을 높이고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주시는 지난 21일 오전 6시 전 직원 비상소집 훈련을 시작으로 24일까지 4일간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2017년 을지연습에 본격 돌입했다. 시는 오전 9시 대회의실에 마련된 을지연습 종합상황실에서 7516부대 대대장을 비롯한 통합방위협의회와 실국소장 및 부서장 등 공무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시장을 연습장으로 최초상황보고회를 갖고 행정기관 소산, 전시 직제 편성, 전쟁수행 기구 창설, 전시 종합상황실 운용 등 전시 전환을 위한 연습을 시작했다. 특히 이날 전시 주요현안 과제로 탑동정수장 피폭 및 독극물 살포에 대한 상황을 가상해 각 기관 간 종합대책을 논의했다. 또 경주역 광장에서는 안보사진 전시회를 비롯해 서바이벌 체험장, 군장비 전시, 물놀이 안전체험, 응급구조 시연 등 시민 안보의식 제고를 위한 체험행사가 열렸다. 한편 시청 소회의실에서는 전시상황 간접체험을 통해 전쟁의 아픈 역사와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비상식량 시식회 행사를 가졌다.
경주시가 지난 18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7 소비자평가No.1 브랜드 시상식에서 ‘원전해체기술 선도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우수 정책분야 및 문화관광 브랜드 등 지역특색을 살린 대한민국 No.1 브랜드 도시를 선정해 널리 알림으로써 국가 브랜드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실시하며 중앙일보사가 개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했다. 경주시가 원전해체기술 선도도시로 대상을 받게된 것은 일찍부터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원해연) 유치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며 국책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정성을 다한 결과를 이번 수상으로 인정받게 됐다. 경주시는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2013년부터 원전해체 시장의 가능성을 미리 내다보고 국가 원전제염해체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해 오고 있다. 2014년부터는 미래부의 원해연 유치 공모에 대응해 산·학·연·관 및 각 시민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원해연경주유치위원회’의 활발한 활동과 함께 원해연 경주유치에 적극 노력해오고 있다. 특히 2014년에 3개월여 만에 경주시민 22만5000여 명(경주시민 약 86%)의 원해연 유치 촉구 서명이 이뤄져 경주시민의 절실하고 강렬한 원해연 유치에 대한 의지를 미래부와 산업부, 국회 등에 전달했다. 또한 경주시는 월성원전과 한수원본사,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전KPS, 한전기술 등 원전해체분야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핵심기관 및 시설이 경주에 소재하고 전국 유일하게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국대, 포스텍, 양성자가속기, 방사광가속기 등 연구협력 체계가 갖춰진 것은 물론, 원자력현장인력양성원, 한전KPS서비스센터, 수산인더스트리 연수원 등이 설립 예정으로 해체분야 인력 양성기반까지 마련될 수 있어, 글로벌 원전해체시장 진입을 위한 국가 원전해체산업 육성에 어느 지역보다 효율적이고 적합하다는 평가다. 경주시는 이번 수상을 통해 “경주시가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 유치 타당성이 가장 높다고 인정받은 만큼 정부가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을 통해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 경주 설립을 결정해 주길 바란다”며 “국내 원전 최대 집적지로서 최근 에너지전환 기조에 부응하는 한편, 원자력 안전 증진의 최일선을 지키는 역사문화·첨단과학의 융합도시로 발전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경북도는 올해 11월 말부터 2018년 2월까지 3개월 동안 도내 700여 가구를 대상으로 겨울철 주택 라돈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라돈 조사에는 단독, 연립, 다세대 주택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조사를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하는 이유는 겨울철이 토양과 실내의 온도 차이가 크고 환기를 여름철에 비해 자주하지 않아 실내 라돈 농도가 다른 계절에 비해 높게 검출되기 때문이다. 조사방법은 지역 주민들이 라돈 조사 참여를 읍·면·동사무소로 이달 말까지 신청하면 읍·면·동 별로 선정한 주택에 조사원이 직접 방문해 적정 위치(1층, 침실 권장)에 라돈 검출기를 설치하고 90일간 측정한 후, 조사원이 방문해 회수하는 방식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조사결과 실내 라돈 농도가 높은 주택에 대해서는 시·군과 협력해 실내라돈 저감 시범사업, 저감 상담(컨설팅), 라돈 알람기 설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이전 조사에서 한번 측정했던 주택은 선정대상에서 제외되며 경로당과 주민센터, 측정기간 중 이사 및 내부공사 예정인 주택 또한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라돈의 경우 공기보다 훨씬 무거워 바닥에 깔리는 특성 때문에 주택의 경우 1층 세대로 신청해야 한다. 한편 라돈은 암석이나 토양 속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며 우라늄이 몇 차례 붕괴해 생성되는 무색, 무취, 무미의 방사성 기체로 약 85%이상은 토양으로부터 건물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 등을 통해 들어오며 폐암을 유발하는 원인 중에 하나로 꼽히고 있다.
경주시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17일, 18일 양일간 공기업 및 공무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정신건강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직무스트레스, 우울증 및 자살사고 등 직장인들이 겪는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심리적 안정과 능력 향상을 도모해 직무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17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에서 150여 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교육이 실시됐다. 18일에는 경주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자살에 대한 이해 및 위험징후 발견과 대처법’에 대해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희망을 건네는 사인(sign)'이라는 주제로 임영진 대구대 교수를 강사로 초빙한 가운데 스트레스 자가진단, 스트레스 관리법,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10가지 수칙 및 마음의 감기라 불리는 우울증 등에 대해 알아보고 정신건강을 튼튼히 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 방법에 대해 교육했다. 또한 교육 전 드라이플라워를 이용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메시지 카드를 만드는 등 체험학습을 통해 마음을 안정시키고 다스리는 법을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박재홍 경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공무원 및 공기업 근로자는 민원처리 과정에서 높은 감정노동과 소진을 경험하고 직무스트레스, 재난 등 다양한 외상을 경험하는 일차선상에 위치해 있으므로, 이번 교육을 통해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미경 건강증진과장은 “보건소도 치매예방 등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많은 프로그램으로 시민건강 증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직장인 정신건강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업체는 경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054-777-1577)로 문의하면 신청 가능하다. 24시간 정신건강 위기상담은 1577-0199로 하면 언제든지 마음건강을 챙길 수 있다.
경주시립도서관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7일부터 3개월에 걸쳐 진행했던 2017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수업 결과물 전시회’를 개최했다. 프로그램 과정에 대한 기록과 참가학생들이 만들어 낸 결과물들을 모아 22일까지 도서관 1층 로비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사)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도서관 지원 사업으로 전국 도서관을 대상으로 우수 인문학 프로그램을 공모해 선정된 기관에 사업비 및 운영 노하우를 지원하고 있다. ‘인간과 기술의 융합, 예술적 감성으로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강연 6회, 탐방 3회, 후속 모임 1회 등 10회의 수업이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연인원 250명이 참가했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기술의 미래에 대해 공부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문명 시대 속에서도 인간적 삶의 가치를 잃지 않도록 예술적 감성을 기르는 기회를 제공했다. 최용태 경주시립도서관장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의 인문학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수업 결과물 전시회는 인문학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주관으로 지난 16일, 17일과 19일 3일간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6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심리검사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심리검사교실은 성격유형검사를 실시했으며 자신의 선천적인 선호경향성과 타인의 심리적 특성을 파악하고 서로를 이해함으로써,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들의 긍정적인 분위기와 화합을 이끌어내고 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심리검사교실 운영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심리적 성향을 이해함으로써 청소년기 정체성 확립에 도움을 받고, 긍정적인 또래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열 청소년수련관장은 “청소년들이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상담프로그램 개발과 상담자원봉사자 양성을 통해 지속적인 상담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청소년수련관(청소년상담복지센터 054-742-1388/779-617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