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만해통일문학축전위원회가 주최하는 ‘광복 72주년 및 만해 탄신 138주년 기념 제3회 만해 통일문학축전 대회’에서 장윤익 문학평론가(전 경주대학교 총장·인물사진)가 주제 발표를 맡는다. 대주제인 ‘만해 사상과 통일문학’ 학술발표회에서 제1주제 ‘만해의 통일 사상 고찰’에 이어 제2주제인 ‘만해의 통일문학 연구’의 발표자로 나서는 것. 장윤익 문학평론가는 ‘만해 사랑과 민족 사랑’에서 평등주의와 구세주의, ‘조선 독립의 서’에 나타난 민족 사랑과 조국 사랑, ‘님의 침묵을 깨우는 남북 통일’에서 통일 의식과 님의 침묵, 한국 통일 문학의 방향 등에 대해 발표한다. 장윤익 평론가는 “신라의 삼국 통일은 분단된 우리 민족의 첫 번째 통일을 이루었으나 민족 통합을 이루지 못해 완전한 통일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제하면서 “그러한 역사 과정에서 외세에 다시 분단돼 우리 민족은 지금 전쟁의 기운이 높아진 위기의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민족 사랑과 조국 사랑을 기반으로 한 만해의 평등주의와 구세주의가 두 번째 통일이 되는 남북 통일에 상당한 기반적 사상이 될 수 있으며 그것이 통일의 지름길이 되는 사상”이라는 것을 밝힌다. 또 “만해는 민족 진영과 사회 진영으로 갈라진 당시의 두 진영에 민족을 위한 통일을 요청했다. 만해의 그러한 사상을 이어 받아 남북은 이념의 굴레를 벗어나 평화와 자유를 기반으로 해 통일 조성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님의 침묵을 깨우는 남북 통일은 ‘새 희망의 정수배기에 들어붓는’ 민족 번영을 민족 자존의 입장에서 조성해야 한다. 외세를 배제하고 민족끼리 만나 통일의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는 또, “동서독 문인들의 만남이 독일 통일의 분위기를 조성한 것처럼 만남의 기회를 가지고 남한의 문인들이 북한의 문인들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분위기 조성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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