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조병옥)은 지난 22일 경주드림센터에서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확산하고 경영 성과를 점검하기 위한 열린혁신 간부워크숍을 개최했다. <사진>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은 브레인스토밍 방식으로 조별 혁신지표를 발굴하고 분야별 혁신 성과를 점검했다. 공단은 새 정부 국정과제 및 열린 혁신 과제 이행을 위해 이날 발굴한 혁신지표와 분야별 혁신 성과를 전사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옥산서원(玉山書院)은 경주부의 최초 사액서원으로, 경주부에서 사액을 받은 곳은 1574년 옥산서원(회재 이언적)과 1623년 서악서원(설총·김유신·최치원) 그리고 1711년 숭렬사우(잠와 최진립) 등이다. 앞서 1572년 선조 때 경주 부윤 이제민(李齊閔,재임1571.8~1574.2)과 도내 유림들의 공의로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1491~1553)선생의 덕행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해 서원 자리를 정하고 묘우(廟宇)를 건립하고, 서악(西岳)의 향현사(鄕賢祠)에 있던 위패를 모셔왔다. 1574년 선조 7년에 ‘옥산(玉山)’이라 사액(賜額)받았는데, 자옥산(紫玉山)이 있어 ‘옥산’이라 이름하였다. 회재의 본관은 여주(驪州). 자는 복고(復古). 시호는 문원(文元)이며, 자신의 호를 주희의 호 회암(晦庵)에서 가져올 정도로 주자학을 신봉한 대표적인 성리학자로, 1491년 경주부 양좌촌(良佐村)에서 태어나 1553년 유배지인 평안도 강계(江界)에서 타계하였다. 어려서 외삼촌 우재(愚齋) 손중돈(孫仲暾,1463~1529)께 수학하였으며, 우재는 점필재 김종직의 문인 송재(松齋) 손소(孫昭,1433~1484)의 둘째아들로 회재는 점필재학과 우재학을 전수받았고, 그의 사상은 훗날 안동의 퇴계 이황에게 이어져 영남학의 중심선상에 있었다. 1610년 광해군 때 김굉필ㆍ정여창ㆍ조광조ㆍ이황과 함께 문묘(文廟)에 배향되었다. 일찍이 1514년(중종 9) 문과에 과거급제 후 한성 판윤·이조 판서·예조 판서·형조 판서·의정부의 우참찬(右參贊)과 좌찬성(左贊成) 등의 요직을 두루 지냈으며, 40세 때는 사간원 사간(司諫院 司諫)이 되었으나, 세자를 가르치는 일을 맡은 김안로(1481~1537)가 소인임을 내세워 홀로 반대하다가 성균관 사예(成均館司藝)로 좌천되었으며, 얼마 못 가서 탄핵을 받고 파직되어 고향 자옥산 기슭에 독락당(獨樂堂)을 짓고 학문에 전념하였다. 18세에 함양박씨 선무랑(宣務郞) 박숭부(朴崇阜)의 따님을 얻었으나 자식이 없었고, 25세에 석씨부인에게서 잠와(潛溪) 이전인(李全仁,1516∼1568)을 얻어, 현재 회재(晦齋) 18대 종손 이해철(李海轍,1949년생)씨가 독락당을 지키고 있다. 『회재집(晦齋集)』「연보·문원공회재선생연보(文元公晦齋先生年譜)」에, 1532년(중종 27) 선생 42세. “자옥산(紫玉山)에 독락당(獨樂堂)을 지었다. 바로 양좌동(良佐洞)에서 서쪽으로 20리 되는 곳으로, 선생 부친의 정자다. 선생이 젊어서부터 자옥산의 산과 골짝이 아름답고 시내와 못이 맑은 것을 사랑하였는데, 이때에 비로소 시냇가에 수십 칸의 집을 짓기 시작하였으나, 가난해서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오랜 뒤에야 완성하고, 독락당이라 하였다. 다섯 개의 탁영대(濯纓臺)·징심대(澄心臺)·관어대(觀魚臺)·영귀대(詠歸臺)·세심대(洗心臺)가 있다. 또 관어대 위에 작은 정자를 세웠으니, 첫째 칸이 정관재(靜觀齋)이고 둘째 칸이 계정(溪亭)이다. 정자 앞뒤에 소나무·대나무와 화훼를 더 심고 날마다 그 속에서 읊조리고 노닐고 낚시하면서 분잡한 세상일을 사절하고, 한 방 안에 단정히 앉아 좌우의 도서를 정밀히 연구하고 깊이 사색하니, 고요한 가운데서 이룬 공부가 이전에 비해서 더욱 깊고 전일하였다. … 1572년(선조 5) 고을 사람들이 독락당(獨樂堂) 아래에 서원을 세웠다. … 이 산의 별업(別業)은 이전인이 지키고 있다.(築獨樂堂于紫玉山 卽良佐洞西二十里 蓋先生之考亭也 先生自少 愛其巖壑瑰奇 溪潭潔淸 至是始構堂溪上數十間 窮不能辦 久而後成 名曰獨樂堂 有五臺 曰濯纓.澄心.觀魚.詠歸.洗心 又立小亭于觀魚上 第一間曰靜觀齋 第二間曰溪亭 亭之前後 益樹以松竹花卉 日嘯詠遊釣於其間 謝絶世紛 端坐一室 左右圖書 靜中下工夫 比之前時 尤深且專 … 鄕人建書院于 獨樂堂下 … 此山別業 全仁守之)” 독락당은 부친 이번(李蕃,1463~1500)의 정자로, 경치가 수려한 시냇가에 세워졌다. 7세에 부친이 돌아가시고 40세 넘어서 비로소 독락당을 지었고, 깊은 산수관과 도학사상을 지닌 그는 독서와 사색하며 학문에 정진하였다. 회재 사후에 퇴계 이황이 행장을 짓고, 선조가 즉위하자 왕명으로 선생이 남긴 글을 찾아 모으게 하고, 1572년 경주지역 사림들이 이언적을 기리기 위하여 경주 부윤과 경상 감사의 도움을 얻어 그가 머물던 독락당 아래에 옥산서원을 지었으며, 이후 조선의 많은 후학들이 참배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실제 서원의 주인 회재선생은 퇴계의 스승으로 명성이 자자하였고, 이후 퇴계의 후손 하계(霞溪) 이가순(李家淳,1768~1844)이 옥산을 찾아 참배하고, 계정 주위를 유람한 후 그 아름다움에 감복해 「옥산구곡」시를 지었다. 하계는 이 외에도 『하계집』권4,「퇴계구곡(退溪九曲)」,「도산구곡(陶山九曲)」,「원명구곡(原明九曲)」,「소백구곡(小白九曲)」등 5편의 구곡시를 창작한 구곡시의 대가로, 그가 후대에 와서 옥산구곡을 지은 이유가 무엇이며, 또 회재(晦齋)·퇴계(退溪)·한강(寒岡) 등의 유적지를 몸소 유람하고 구곡시를 남긴 의미에 대해서는 다음 회차에 게재하도록 한다.
“방재 방석이 문제가 된 것은 경주시청 어린이집에만 제공된 것에 대한 형평성 문제인데 사과는커녕 2만 개를 사서 배포할 것이니 가만히 있으라는 시의 말에 더 화난다” 지진방재용으로 제공된 지진 방석이 형평성 논란으로 부모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의 발언이 또 한 번 부모들을 화나게 했다. 지난 20일 경주시는 방재방석 관련해 항의 목적으로 방문한 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명 시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도시개발국장과 관계자, 경주아이맘(이하 경아맘)에 가입한 부모들 20여 명이 참석해 사건의 경위와 향후 방재방석 구매, 배포 등의 의견을 나눴다. 시는 방재방석은 훈련용으로 구매한 것으로 앞으로 지역 내 어린이집에도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 10월 30일 안전한국훈련에 훈련용으로 구입한 것으로 이날 시범적으로 참가한 시청이집에 배포한 것이다”면서 “훈련에 참가를 꺼리는 어린이집이 많아 시청어린이집만 참석해 배포했으며 앞으로 방재 방석 2만여 개를 구입해 지역 어린이집에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진방재 방석 등을 지자체 예산으로 구입해서 주는 것은 경주가 처음이다”고 강조했다. 시의 설명이 끝나자 경아맘 소속 회원은 시의 형평성 문제와 지진 방재 부족을 질타하며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경아맘 회원은 “시에서 다른 어린이집에 훈련 참석 공문 등을 배포한 적도 없이 임의로 시청어린이집을 선정해 방석을 제공했다”면서 “부모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어쩔 수 없이 방재방석을 구매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아맘 회원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시 관계자는 ‘2만개를 사서 준다고 했잖아요. 가만히 계세요’라고 말해 회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경아맘 회원은 “이런 사태가 온 것은 형평성 문제와 안일한 시의 대처에서 시작된 것인데 진정성 있는 사과 없이 자화자찬에 생색만 내고 있다”면서 “우리 아이에게 방재방석을 주지 않았다는 것에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9.12 지진 이후 시민 안전을 위해 경주시가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장애인 시설 등에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방재방석 2만여 개를 공급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내년도 당초 예산을 1조1480억원으로 편성해 지난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예산 1조1460억원보다 20억원(0.17%) 증액된 규모다. 시는 내년도 예산을 지방재정운용의 효율성 제고에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인 계속사업의 안정적인 마무리와 지역균형개발을 위한 기반시설 투자, 시민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복지정책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농축수산업의 경쟁력 제고 등 서민생활 안정과 미래세대 투자지원에 중점 투자되도록 편성했다. 회계별 예산 규모는 일반회계는 올해 본예산보다 40억원 늘어난 9280억원으로, 지방세 수입이 1880억원, 의존재원인 지방교부세가 2930억원으로 올해보다 280억원 증가했다. 반면 국도비는 3283억원으로 다소 감소했는데, 정부의 SOC사업 지원 축소와 신화랑풍류벨트 조성사업이 마무리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별회계는 2200억원으로, 상·하수도 등 공기업특별회계에 891억원, 사적관리특별회계 등 13개 기타특별회계에 1309억원이 편성됐다. 내년도 주요 세출예산 사업을 살펴보면 공공시설분야는 시민들이 이용하기 쉽고 접근성이 용이하도록 △공공청사 및 문화원 건립 △산내면 행정복합타운 건립 △치매안심센터 건립 및 운영 지원 △경주시 자원봉사센터 리모델링 △천북복지회관 건립 등에 예산을 편성했다. 문화·관광·체육 분야에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 △포석정지 전시관 건립 △대릉원 일원 경역정비 △불국스포츠 센터 건립 △알천구장을 확장하고, 사회복지·보건분야는 내년도 아동수당 신설, 기초연금 인상 및 일하는 복지지원 등 소득주도 성장을 뒷받침하는 예산을 반영했다. SOC분야는 △강변로(첨성로~나정교)개설 △상구~효현간 국도대체도로 개설 토지보상 △천북면 소재 화물자동차 공용차고지 조성 마무리 △동천동 및 신경주역 공영 주자창 조성 등에 재원을 반영했다. 시 관계자는 “행사·축제성 경비와 민간이전경비를 올해에 이어 절감 편성하고,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통한 예산효율 극대화에 노력했다”며 “매년 늘어나는 고정경비와 기반시설 투자수요 등 재정운용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국·도비 확보 노력과 함께 시민의 삶의 질 개선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주거환경 개선 등 주민수혜도가 높은 사업에 선택과 집중해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예산안은 오는 30일 개원되는 제229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사를 거쳐 12월 15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신라국가 형성기인 조기(3C 후반∼4C 전반)와 신라 전기, 후기 연구를 위해서는 황오리고분군, 서악리고분군, 금척리고분군 등의 발굴이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지난 22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 발굴조사 10주년을 기념해 ‘신라고분 조사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서 최병현 숭실대 명예교수는 이같이 주장했다. 최 교수는 이날 ‘경주지역 신라고분 조사·연구의 현황과 방향’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경주에서 고분을 중심으로 이뤄진 고고학적 조사와 그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도 신라 고고학 전체의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어왔다”면서도 “지금 단계에서 돌아보면 신라고분의 연구·조사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부분들이 공백상태로 남아있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고학은 발굴에서 얻어진 물질자료를 통해 연구된다”면서 “현재까지 발굴된 것은 대릉원 등 중심고분군 수장급 목곽묘 발굴 자료들이고, 다른 곳(쪽샘지구 등)은 중심고분군 세력에게 통합된 주변부 하위세력의 목곽묘 발굴 자료들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 교수는 “경주 월성북고분군 동편부(황오리고분군)의 원삼국 후기 목곽묘, 신라 조기 주부곽식 목곽묘 발굴이 속히 이뤄져야 신라국가 성립과정의 고고학 자료가 드러날 것”이라며 “그때서야 다른 지역과도 상호 균형있는 비교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신라 후기 중심고분군에 대해 그는 “서악리고분군이 분명하지만 지금까지 왕릉군 북쪽 구릉 1기, 남쪽 장산고분군에서 서악리 석침총 1기가 조사됐을 뿐”이라며 “경주지역 신라고분의 균형 있는 연구를 위해서나 전국의 신라 후기 고분 연구를 위해서도 발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릉원 남쪽 교동, 황남동 고분과 금척리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는데 이들 신라 전기고분에 대해서도 보완적인 발굴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쪽샘지구 조사 방향에 대해서는 최소한 하나의 집단복합묘군에 대한 발굴조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는 쪽샘지구에서 드러나고 있는 고분들의 분포양상이 주변보다 약간 높은 미고지를 따라 적석목곽분이 군집하고 있고, 그 사이나 저지대에서는 다른 소형고분이나 묘곽들이 수없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고지에 적석목곽분의 군집이 단순한 고분들의 집합이라기보다는 어떤 세력에 의한 질서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라 조기로부터 전기로의 전환과정을 밝혀줄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발굴조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형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연구원은 ‘경주 쪽샘유적 적석목곽분의 특징과 과제’라는 주제 발표에서 쪽샘유적 내 적석목곽분의 형성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쪽샘고분군 내 군집분이 이뤄지는 과정에 대해 먼저 미고지에 일정간격을 두고 단독분이 조영되기 시작하고, 연이어 추가분이 연접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분과 고분 사이 공간에 단독분이 조영되고, 연접된 군집분 상부에 중복해 단독분이 축조됨과 함께 고분에는 추가로 연접이 이뤄졌고, 끝으로 고분과 고분 사이 공간에 단독분이 조영되며 공간이 포화상태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쪽샘유적 분포구조 조사를 통해 그는 “각 군집분의 첫 번째 고분과 단독분의 축조 시기를 파악하게 되면 전체 고분의 순서와 형성과정 등을 알 수 있게 된다”며 “추후 발굴에서는 군집분의 단위를 보다 명확히 파악하고, 그 첫 번째 고분과 단독분을 선택적으로 기획 발굴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크게 두 가지 주제로 나눠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는 ‘경주 지역 일대에서의 신라고분 발굴조사의 흐름’으로 △경주 지역 신라고분 발굴조사와 연구사 검토(차순철, 서라벌문화재연구원) △경주 지역 목관묘와 목곽묘의 조사와 연구(윤온식, 국립중앙박물관) △경주 지역 적석목곽묘의 조사연구성과(심현철, 우리문화재연구원)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두 번째 주제는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에서의 발굴조사 성과’로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 분포현황조사와 목곽묘 출토양상(윤형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경주 쪽샘유적 적석목곽분의 특징과 과제(박형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발표가 이뤄졌다. 주제발표에 이어 최병현 숭실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해 주제발표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은 경주 시내 대릉원 일원(사적 제512호)에 속하는 4~6세기 신라 귀족들의 집단 무덤으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유적 정비를 위해 경주시로부터 의뢰를 받아 발굴조사를 시작한 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분)을 비롯한 700여 기 이상의 고분들을 새로 확인하고 신라 장군과 말이 착용한 갑옷을 최초로 발굴하는 등 중요한 학술성과를 꾸준히 내고 있다. 이종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국민에게 공개하고 신라고분 발굴조사·연구 성과와 과제를 점검한 후 이를 체계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신라 왕경의 역사적 실체를 밝히고 고분문화의 전개 과정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주소방서는 지난 7일 서장실에서 신규 소방공무원 임용장 수여식을 가졌다. 신규 임용된 소방공무원은 총 9명으로, 이날 임용장을 수여받고 각 119안전센터로 배치돼 최일선에서 경주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소방서는 이번 소방공무원 인력 보강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전문화·체계화된 소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태현 경주소방서장은 “소방대원으로서 맡은바 책임을 다해 재난현장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지킴이로 능력을 마음껏 펼쳐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시는 인구증가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2일 ‘솔로탈출 프로젝트 2017 알콩달콩 커플매칭’ 행사를 한국대중음악박물관에서 실시했다. 이번 커플매칭 참가 대상자는 경주시에 주소를 둔 직장 미혼남녀로써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했다. 경북관광공사와 경주시청, 경주경찰서, 경주교육지원청, 대구지검 경주지청, 교도소, 기업체, 병원, 축산농협, 학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환경관리공단 등의 미혼남녀 50명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참가자들의 자연스런 만남과 친밀감을 쌓을 수 있는 포토미션과 한국대중음악박물관 러닝맨 게임, 투어, 내 마음을 받아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파악하고 최종 커플을 만드는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 정동극장에서 상설공연 중인 경주브랜드공연 바실라를 관람했다. 남심숙 인구정책팀장은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고, 성과를 낼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으며, 우리 사회가 결혼과 출산,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우호적인 사회 환경을 조성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양식 시장은 “알콩달콩 커플매칭 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좋은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는 기회가 돼 경주시 정주인구 증가에 기여할 뿐 아니라 경주시의 다양한 기관·단체 직원들이 서로 연계 협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화랑도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청소년 화랑도 학술대회’가 25일 오후 1시 30분부터 경주화백컨벤션센터 202동에서 연다. <사진> ‘화랑도정신의 뿌리와 현대적 조명’ 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경주시 주최, 경북국학원과 경주국학원이 주관하며, (사)국학원, (사)대한국학기공협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연구원이 후원한다. 학술대회는 정경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의 ‘한국선도와 화랑도’, 조남호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연구원장 ‘일제독립운동가의 화랑도’, 김광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화랑도와 지구시민정신’, 박정련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교수가 ‘화랑도의 풍류적 음악’을 주제로 발표하며, 열띤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 고조선 이후 단군조선계의 수많은 유민이 한반도와 일본으로 이주해 들어가며 한반도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던 내용과 신라 화랑의 뿌리와 정신의 시작점 찾기, 대일항쟁기 독립운동가들이 화랑을 연구하며 그 정신을 계승해 구국의 대열에 앞장섰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승열 청소년수련관장은 “고대 화랑도의 역사와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살펴보고 현대 한국이 나아갈 방향에 시사점을 제시해 지역 청소년들과 시민들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분양은 늘어만 가고, 지역경제에 어두운 그림자 또한 깊어가고…
노란색 구급차를 본 적이 있는가? 소방당국에 따르면 친근한 이미지로 ‘소방119’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119구급차는 빨간색’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노란색과 하얀색으로 색상을 바꿨다고 이유를 밝혔다. ‘소방119’의 브랜드 가치는 얼마쯤 될까? 한 기업의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삼성’보다 ‘소방119’의 브랜드 가치가 더 높다고 한다. 실제로 그동안 많은 소방관의 희생과 노력으로 국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소방119’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며, 실제 도움을 받은 사람도 많을 것이다. ‘소방119’는 국민들의 애정과 뜨거운 성원이 빚어낸 ‘브랜드’이며, 그 가치 또한 국민들이 인정해준 것이다. 이 점은 소방공무원으로서 현직에 있는 필자가 무궁한 자부심을 느끼는 큰 이유이다. 필자는 ‘국민은 소방의 호의적인 고객이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 이 말을 방증(傍證)하듯 세월호 참사 이후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방관이 불량 방화복을 입고, 사비로 장갑을 사서 화재진압을 한다는 말에 온 국민이 분노했고,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에 많은 공감대가 형성된 적이 있었다. 이처럼 국민은 타 국가조직에 비해 소방에게 무척이나 호의적이다. 또한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직업으로 소방관을 꼽기도 한다. 다시 말해 이러한 국민적 기대와 성원은 소방공무원이 부정부패에 대한 주의 의무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예컨대 기업이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일을 하면 소비자들은 항의나 저항의 뜻을 담아 ‘불매운동’을 한다. 기업의 브랜드 가치는 바닥으로 떨어질 것이며 회생이 불가능 할 수도 있다. 이것은 비단 기업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소방의 편에서 호의적이던 국민들이 등을 돌리기 시작한다면, 수십 년에 걸쳐 쌓아왔던 ‘소방119’ 브랜드 가치의 탑은 걷잡을 수 없이 한순간에 무너질 것이라는 것이다. 부정부패를 막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다. 물론 방어하기 어려운 상황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정부패는 예방(豫防)으로 막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일한 생각과 부주의로 회복하기 어려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고객은 언제 변할지 모른다. 소방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국민의 신뢰는 언젠가 떠나게 되어있다. 신뢰의 초석(礎石)은 바로 청렴(淸廉)이다. ‘청렴’이라는 기초 위에 ‘신뢰’와 ‘노력’이라는 돌을 한 장 한 장 튼튼히 쌓는다면 ‘공든 탑이 무너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경주에서 대규모 스포츠행사가 연이어 개최돼 지진 여파와 비수기로 인해 불황을 겪고 있는 지역 경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 22일 시에 따르면 24일~26일까지 블루원 디아너스CC에서 열리는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을 비롯해 ‘제2회 코리아컵 얼티밋 컵(K-CUP) 대회’, ‘제9회 경주시장기 전국 궁도대회’, ‘제9회 통일기원 영호남 태권도대회’가 경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맞대결로 펼쳐지는 이색 대항전이다. 호스트인 박인비 선수가 국내를 비롯한 해외무대에서 활약하는 태극낭자 26명을 직접 초청한다. 세계 최강의 대한민국 골프여제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대회기간 내내 수만명의 갤러리가 경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국제 얼티밋 프리스비대회에 이어 25일부터 26일 이틀간 경주축구공원에서 펼쳐지는 ‘제2회 코리아 얼티밋 컵 대회’는 국내무대에서 점차 규모와 인기 늘고 있는 이색스포츠로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호주 등 8개팀 200여 명의 국내외 선수들이 참가한다. 올해 9회째를 맞는 ‘경주시장기 전국 궁도대회’는 25일부터 26일 황성공원 내 호림정에서 전국의 궁도인 1300여 명이 참가해 명궁들의 뛰어난 실력을 관람할 수 있다. 또 태권도 발상지 경주에서 영호남 화합을 다지고 태권도 발전과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통일기원 영호남태권도대회’가 25일부터 26일까지 경주실내체육관에서 1500여 명의 전국 태권도인들의 한마당 잔치로 열린다. 시 관계자는 “선수들과 관람객들이 아무런 불편 없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경기장 사전 점검 및 대회 운영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며 “앞으로 내년 동계훈련 유치를 위한 훈련장 무료 제공, 경기장별 편의시설 설치, 의료 지원 등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개막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23일간의 여정 중 호찌민 시청 앞 응우엔후에 거리에서의 11일간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1일 동안 역사적인 개막식과 주요행사가 열린 호찌민 시청 앞 응우엔후에 거리는 호찌민시를 대표하는 광장이다. 호찌민 여행의 중심이자 각종 행사가 끊임없이 열리는 곳으로 우리나라의 광화문 광장과 같은 곳이다. 특히 광장에는 베트남의 국부 호찌민(胡志明)의 동상이 세워져 있어 그를 기념하는 의미까지 담고 있는 매우 상징적인 장소다. 지금까지 호찌민시에서 외국의 행사를 위해 이렇게 장기간 응우엔후에 거리를 내어준 전례가 없다. 그동안은 외국행사에 사흘이상 허가해 준 적이 없다. 2016년 6월 뉴질랜드 엑스포에 3일 동안 행사를 허락한 것이 전부다. 지난해 일본이 베트남과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Japan-Vietnam Festival’ 행사를 제안했을 때도 거절했던 곳이 호찌민시의 심장부 응우엔후에 거리다. 이는 베트남·호찌민시의 한국·경북에 대한 신뢰,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역대행사와 성과에 대한 기대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는 것이 대내외적 평가다. 응우엔후에 거리는 지난 21일까지 관람객 258만1000명 중 50%가 넘는 134만7000명을 기록하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전반 성공을 견인했다. 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행사 2일째부터 한-베 EDM 페스티벌, 세계민속공연, 한국전통공연, 한-베 전통무술시범공연, 바다소리길, 한-베 패션쇼까지 다양한 공연으로 호찌민 시민들과 전 세계 관광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12일부터 매일 밤 9시부터 1시간 동안 열리고 있는 ‘한-베 EDM 페스티벌’은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였다. 야간에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응우엔후에 거리의 특징을 정확히 분석·기획한 것으로 행사 초반 분위기를 이끄는 ‘킬러 콘텐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자댄스 음악, 조명, 특수효과를 이용해 열광적인 무대를 연출하는 ‘한-베 EDM 페스티벌’에는 폭우가 내리던 지난 18일 밤에도 5000명 이상의 관객이 몰리는 등 놀라운 인기를 이어갔다. 호찌민 시민 응우엔 마이 린(23)씨는 “시청 앞 광장에서 많은 행사가 열리지만 EDM 페스티벌처럼 즐겁고 환상적인 축제는 처음”이라며 “페스티벌 기간 동안 친구들과 세 차례나 나와서 춤도 추고 음악도 들으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매일 2~3차례 열리는 한-베 전통무술시범공연도 응우엔후에 거리 대표적인 볼거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베트남 전통무술 보비남과 대한태권도협회 국가대표 태권도 시범단의 무대는 늘 관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태권도 시범단의 화려한 발차기와 공중 송판 격파는 지나던 시민들의 눈길과 발길을 모두 묶기에 충분했다. 18일 저녁 열린 ‘한-베 패션쇼’도 잊을 수 없는 한 장면을 남겼다. 당일 폭우로 인해 행사가 30분 지연됐음에도 갑자기 관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5000명 이상의 관람객을 기록하는 놀라운 결과를 보였다. 대한민국 대표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와 베트남 대표 디자이너 씨 황(Si Hoang), 딘 반 터(Dinh Van Tho), 투안 비엣(Thuan Viet) 3인의 컬렉션, 한복과 아오자이의 매력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동양 의상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 22일부터는 호찌민시 9.23공원을 중심으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이 계속된다. 신라문화역사관, 유교문화교류관, 경북·경주 홍보관, 새마을관이 위치한 한국문화존과 경북 시군 바자르, 경제바자르, 베트남 바자르 등 92개의 바자르는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먹을거리가 가득하다. 9.23공원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다양한 세계민속공연과 베트남공연, 한국 시군 공연들이 이어진다. 호찌민 시립미술관의 ‘한-베 미술교류전’, 벤탄극장의 뮤지컬 ‘플라잉’ 등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역사를 계속 써내려갈 예정이다.
내년 6월 13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6개월 여 앞두고 경주에도 선거 바람이 불고 있다. 내년 경주 지방선거는 최양식 현 시장의 불출마선언으로 혼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도·시의원 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예비후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주민자치권이 강화되고 있는 지방자치시대, 지역을 위해 봉사할 일꾼을 뽑는 선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경주의 산업, 경제, 문화·관광, 교육, 복지 등 여러 분야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내년 지방선거는 역대 어느 선거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벌써부터 경주에는 내년 선거를 두고 ‘누구와 가깝다’ ‘누가 공천을 받기에 유리하다’ ‘내가 공천을 받을 것이다’ ‘누구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다’는 하마평이 넘쳐난다. 그러나 정작 ‘나는 어떤 준비를 했다’ ‘경주 발전을 위한 구상은 이렇다’는 여론은 없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은 공천을 받기위해, 출마를 위해서가 아니라, 경주를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 왔으며 또 하고 있는지,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를 보여 주어야 한다. 지금 경주사회는 글로컬(global+local) 시대 경쟁력 있는 경주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준비된 인물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글로컬 시대, 경쟁력 강화 시급하다 ‘지방이 곧 국가 경쟁력이다’ 즉, 지방이 갖고 있는 자산을 세제적인 수준보다 앞설 수 있도록 만들어야 경쟁력을 생기고 살아 남을 수 있다.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 첨단에너지산업도시를 지향하는 경주,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을 예견하고 경주가 갖고 있는 유·무형 자산을 세계 속에 내놓을 수 있는 플랜을 제시해야만 한다. 경주의 장점을 극대화 하지 못하고 단점을 풀어 나가지 못한다면 지방분권시대, 글로컬 시대, 천년고도 경주는 또 다시 뒤 처질 수밖에 없다. -탈 원전시대 도래, 어려워지는 지역경제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원전산업은 더 이상 확장성을 갖기 어렵다는게 중론이다. 경주에는 현재 6기의 원전이 있다. 그러나 2029년까지 순서대로 월성1, 2, 3, 4호기가 폐쇄되면 지역지원금이 끊겨 경주시 세수가 줄어 들 뿐만 아니라 지역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문재인 정부가 탈핵정책발표와 함께 동남권에 설치하겠다고 한 원자력해체연구원도 경주 유치가 쉽지 않아 보인다. 자동차, 조선 하청업체들이 즐비한 지역 2차 산업도 하향추세를 보인지 오래다. 경주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지역 제조업체 기업경기전망(BIS)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지역 제조업체 경기는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더 심각한 수준이다. 경기악화로 인한 일자리, 세수, 인구감소는 앞으로 경주의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인구감소도 지역경제 침체원인 중에 하나다. 한 때 30만 인구시대를 목표했던 경주시 인구는 현재 25만816명(2017. 10. 30. 기준)으로 급감했다. -토론과 소통으로 풀어야 할 현안은? 이해관계가 얽힌 현안은 해결 타이밍이 중요하다. 제때에 풀지 못하면 막대한 사회적 경비뿐만 아니라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고 갈등만 커진다. 그중 ‘동해남부선·중앙선 경주구간 폐철도부지 활용’ 현안은 난제로 꼽을 수 있다. 경주 도심과 외곽의 동서남북을 가로지르는 총 70Km(동해남부선 경주구간 50km, 중앙선 경주구간 20km) 구간은 미래 경주의 도시구조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장기발전계획을 제대로 수립하기 위해선 소통을 통한 사회적 합의와 추진력이 절실하다. 또 경주의 주요 역사문화유적지와 인접해 있는 황남초등 부지도 학교를 이전하기 전에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경쟁력을 갖춘 도시기반구축을 위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계획을 수립하는 논의가 요구된다. 12년 전 첨예한 대립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갈등만 남겼던 한수원 본사 이전부지 결정과정의 전철을 다시는 밟아서는 안 된다. -지방행정도 발전해야 한다. 누가 주도할 것인가? 11월 기준 경주시 재정자립도(세외수입+지방비)는 32.36%, 재정자주도(재정자립도+조정교부금+지방교부세)는 64.2%. 물론 도농복합지역이란 점을 감안하더라도 전국평균 재정자립도 53%와 재정자주도 75%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 앞으로 문제는 더 심각할 수 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원전이 폐쇄되기 시작하면 세수확보가 더 어려워진다. 예산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행정을 절실하다. 현재 경주시가 지역에 벌어지는 소모성 각종 행사지원만 하더라도 250여 건에 달한다고 한다. 선심성예산편성은 결국 지역발전을 퇴보시키는 원인이 된다. 앞으로 지방자치제가 정착되면 현재와 같은 경주시 재정운용 방법은 결국 도시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선거직들의 모든 업무 수행은 국민(시민)으로부터 위임 받은 것이다. 헌법 제1조 2항 '대한민국(경주)의 모든 권리는 국민(경주시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지금 경주사회는 ‘요고납간(堯鼓納諫) 순목구잠(舜木求箴)-요임금은 북을 달아 충간을 받아들이고, 순임금은 나무를 세워 경계할 것을 구했다’는 중국의 고사처럼 지역사회의 여론을 제대로 수렴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선거직을 요구하고 있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은 토함산자연휴양림과 오류캠핑장의 겨울 이용객을 겨냥한 이용료 특별 할인 이벤트를 시행한다. 이번 겨울 특별 이벤트는 토함산자연휴양림은 수능 수험생 및 가족, 오류캠핑장은 초·중·고·대학 입학 및 졸업생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11월 17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주말 금·토 제외) 한시적으로 진행되며 이용요금의 최대 50%를 할인한다. 정강수 이사장은 “고객만족, 국민행복, 일류공기업 비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주시시설관리공단에서 수능 수험생과 그 가족의 노고를 응원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졸업생·입학생들의 앞날을 기원하고자 특별 이벤트를 마련해 사회적 가치 추구는 물론 모든 고객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포항고용노동지청은 근로자 안전을 위해 작업 중지 원칙을 고수하기로 했다. 포항지청은 지난 9월 28일 이후 근로자 사망사고 및 사회적으로 물의를 야기한 사고의 경우 즉시 작업을 중지할 방침이다. 작업 중지를 통해 2차 재해를 방지하고 작업계획의 안전성이 보장되는 경우에만 해제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작업 중지명령을 받은 사업주는 작업 중지를 해제하기 위해서 사업장 전반에 걸쳐 안전·보건 이행상황을 점검해 미비사항을 개선한다. 또한 사고와 관련된 작업의 근로자(하청노동자 포함) 과반수 이상의 의견 청취 및 추가 작업에 대한 안전작업계획을 수립해 고용노동부에 작업중지 해제 신청을 하야 한다. 또한 사업주는 작업중지 해제 이후 1개월간 안전 작업 이행상황을 근로자대표의 확인을 받아 매주 고용노동부에 보고해야 한다. 포항노동지청 관계자는 “산업현장에서 직접 작업하는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작업중지 해제를 검토할 예정이다”면서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업주의 안전조치 의무 이행과 근로자의 안전수칙 준수 실천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주시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자살 예방을 위해 번개탄 판매방식을 개선하는 ‘생명지킴이 ZERO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번개탄 자살 사망자 수가 2004년 50명에서 2013년 1825명으로 10년 만에 3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지킴이 ZERO탄’ 사업은 자살의 한 방법으로 쓰이는 번개탄 판매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이는 사업으로, 판매소가 선정되면 홍보포스터를 부착하고 판매자가 번개탄의 구매자에게 올바른 사용 및 목적확인을 거쳐 번개탄을 판매하도록 하고 있다. 정신건강복지센터는 미리 판매자들에게 자살 징후를 보이는 사람의 언어적·행동적 특징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고, 자살 위험이 있어 보이는 사람을 발견할 경우 즉시 센터(054-777-1577)와 위기상담전화(1577-0199, 24시간)로 신고할 것을 안내했다. 박재홍 센터장은 “판매방식을 바꾸는 작은 실천으로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자살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경주시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주관으로 지난 11일 경주월드에서 ‘멘토-멘티 추억 만들기’를 주제로 하반기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체험활동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위기청소년 멘토링 사업 대상자 20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 사업은 교우관계, 학교생활, 가정생활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청소년과 일정한 자격을 갖춘 상담자원봉사자가 멘토-멘티로 1대1 결연을 맺어 8개월간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위기청소년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개인상담, 문화지원, 학습지원 및 생활관리 지원 등 상담서비스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11명의 위기청소년을 선정하고 상담자원봉사자와 결연을 통해 지난 4월부터 8개월간 월 3회 이상의 대면상담과 월 1회 전화상담을 통한 1대1 멘토링 활동을 실시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그동안 사랑의 케익만들기, 힐링영화감상, 도 센터 주관 청도프로방스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멘토-멘티들의 정서적 지지와 친밀감 형성을 통해 상호간의 긍정적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했다.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성열)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거법 안내 및 위법행위 예방활동 등을 수행할 공정선거지원단을 9일부터 공개 모집 중이다. 공정선거지원단 지원 자격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자’로서 정당 당원이 아닌 중립적이고 공정한 자라면 응모가 가능하다. 지원 희망자는 경주시선관위에 비치된 지원서 등을 작성해 오는 29일까지 선관위에 직접 또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공정선거지원단 운영기간은 12월 11일~내년 6월 15일까지며 위원회 사정에 따라 기간은 변경될 수 있다. 서류전형과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인원은 경주시선관위에서 별도 통보한 뒤부터 담당직무에 종사할 예정이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용래)는 지난 10일 센터 교육장에서 ‘경주시 자원봉사 할인가맹점 인증사진 이벤트’ 경품 전달식을 가졌다. 자원봉사할인가맹점은 자원봉사자증(1년 이상 자원봉사누적시간 50시간 이상시 발급)을 소지한 자에 한해 약정된 할인을 제공하는 나눔 경영실천 업체로 우수자원봉사자 인정 및 보상을 위해 운영된다. 지난 9월~10월까지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자원봉사자가 자원봉사 할인가맹점을 이용한 후 인증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선정된 자원봉사자에게 경품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경품 전달식에는 이벤트에 선정된 약 30여 명의 자원봉사 참가자에게 할인가맹점에서 후원한 다양한 경품이 전달됐다. 센터와 할인가맹점주들은 “앞으로 많은 자원봉사자와 시민들에게 다양한 할인율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불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지역 소통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청소년수련관은 지난 11일 에코물센터 축구장에서 2017년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가을운동회를 개최했다. 이번 가을운동회는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들의 체력단련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배려와 협동심을 높여주고자 마련됐다. 아카데미 청소년과 지도자, 졸업생 등 90여 명이 참여해 축구, 피구, 이어달리기 등 운동 경기와 다양한 게임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소통하며 아름다운 가을 추억을 만들었다. 이승열 청소년수련관장은 “함께 기뻐하고 땀을 흘리며 서로를 격려할 수 있는 즐거운 운동회가 돼 청소년과 지도자 모두에게 보람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2006년 3월 청소년수련관에 둥지를 틀고, 해마다 초등 5~6학년 20명, 중등 1~2학년 40명 등 총 60명을 대상으로 학습 및 생활지도, 식사지원, 상담, 건강관리, 문화체험활동, 귀가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12월부터 2018년 신규 청소년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며, 자세한 안내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054-772-152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