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천애향청년회(회장 김성복)는 지난 15일 건천읍민회관에서 2017 건천사랑 음악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음악회에는 이동호 도의원, 최정식 건천읍장, 김병철 신경주농협 조합장, 박대원 건천체육회장, 박대환 주민자치위원장, 남현진 쏠라이트배터리 노조위원장 등 건천지역 기관·단체장 및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해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건천애향청년회 활동사항 영상물 시청을 시작으로 내빈 인사와 초청가수 공연, 푸짐한 행운권 추첨을 하는 등 의미 있고 알찬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각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노래자랑을 중심으로 구성원간의 단합과 단체 간의 우애를 다지는 값진 시간이 됐다. 김성복 회장은 “바쁘신 일정에도 이웃돕기 기금마련을 위한 건천사랑 음악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아 따뜻한 손길이 줄어들고 있지만 오늘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성금마련에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김병철 신경주농협 조합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년 귀한 자리를 마련한 건천애향청년회에 감사드리고 자랑스럽다”며 “이렇게 좋은 행사에 많이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고맙고 앞으로도 건천 주민들의 단합된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음악회의 수익금은 지역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성금으로 쓰여 질 예정이다.
‘봉길리 이주민 생계형 복합상가’가 사업 11년여 만에 결실을 맺었다. 봉길리생계대책위원회(위원장 김남용)는 지난 15일 봉길리 마을회관에서 복합상가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강철구 부시장, 이진락 도의원, 엄순섭 시의회 부의장, 권영길 전 의장, 박양기 월성원자력본부장을 비롯한 지역사회기관단체와 주민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사업은 신월성원전 1,2호기 건설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건설로 편입된 지역을 떠나게 된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시행됐다. 지난 2003년 소매점, 펜션, 음식점 등 이주민 생계형 복합상가 건립을 위한 특별지원사업으로 시의 승인을 얻어 실시했다. 봉길리생계대책위가 사업을 맡아 2006년 토지매입을 완료하고 2008년 문화재청의 봉길리이주단지 조성허가를 얻어 토목, 건축 공사를 진행했지만, 자부담 비용 부담으로 인한 공사 중단 등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지연됐었다. 복합상가는 사업비 123억여 원을 들여 부지면적 8201㎡, 건축연면적 5022㎡에 소매점 2층 건물 6개동 82개 상가와 관리동, 창고 각 1개동을 건립했다. 강철구 부시장은 “봉길리 이주민의 오랜 염원인 복합상가 준공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정든 고향을 떠나 힘들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떨쳐내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무궁한 발전과 건승을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봉길리 이주민 복합상가가 들어선 이 지역은 문무대왕암 수중릉이 있는 곳으로 주변에 봉길해수욕장, 감은사지, 이견대, 기림사, 골굴사, 장항사지 등 많은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증상을 요실금이라 한다. 요실금 환자는 위생적 문제로 사회활동에 제약을 느끼며 위축되기 쉬워 심하면 우울증을 앓기도 한다. 요실금은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요실금은 어떤 질환인지 알아보고 나는 과연 요실금인지 자가 진단해 보자. \▶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요실금 80대 여성 환자 A씨는 평소 소변을 잘 참지 못할뿐더러 앉았다가 일어나면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나와 성인용 기저귀를 착용하지만 이마저도 사람들의 시선으로 힘들다고 호소했다. 젊었을 때부터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이었다는 70대 여성 환자 B씨도 나이가 들수록 화장실 가는 횟수가 많아지고 움직이거나 재치기를 하면 속옷이 젖어 밖에 나가기를 두려워했다. 위에 소개된 두 사람이 겪는 질환의 이름은 바로 요실금이다. 요실금은 소변이 나오는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기본적인 증상으로는 하루 8회 이상의 소변, 수면 중 2회 이상의 소변을 본다. 또 기침·재채기·줄넘기 등을 할 때 소변이 새어나오는 경우도 있다.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고 소변 시 통증을 느끼며 하복부에 불쾌감이 있으며 소변을 참기 힘들다. 출산·폐경·비만·당뇨병 등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출산이다. 여성들은 출산을 하면 골반 근육이 약해지면서 방광과 요도가 처지기 때문이다. 증상에 따라 절박성요실금(Urge Incontinence), 복압성요실금(Stress Incontinence), 혼합성요실금(Mixed Incontinence), 범람성요실금(Overflow Incontinence) 등으로 분류되며, 나이가 들수록 점차 발생 비율이 높아진다. ▶ 요실금의 발생 요인을 찾은 뒤에 치료를 진행해야 요실금 치료는 크게 수술과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나뉜다. 비수술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생활습관 교정·골반근육 운동·약물치료 등이 있다. 그중 생활습관 교정을 우선적으로 권유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체중감량이나 적정체중 유지·수분섭취 조절·변비 해소·금연 등이 해당되며 배뇨습관 부분에서는 시간제배뇨(Timed Voiding), 골반저근운동(Pelvic Floor MuscleTraining), 배뇨훈련(Bladder Training) 등을 시도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치료의 진전이 없다면 약물치료가 병행된다. 실제 절박성요실금 환자는 약물의 효과가 매우 높은 편으로 항무스카린제제를 주로 사용한다. 특히 남성의 경우에는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2차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에 대한 치료를 병행한다.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이상소견이 관찰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복압성요실금일 경우 수술적 치료방법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절박성요실금과 복압성요실금을 동시에 진단받았을 때는 수술 이후에도 요실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렇듯 요실금의 종류에 따라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개개인의 요실금 발생 요인을 찾은 뒤에 어떤 형태의 요실금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요실금 치료,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 처음에 소개된 A씨는 검사 결과 절박성요실금으로 진단하고 약물치료를 시작했다. 약물 사용 후 경미한 건조증상을 호소했으나 빠르게 증상이 호전되고 화장실을 자주 가는 증상까지 나아지면서 만족해했다. B씨의 경우는 범람성요실금으로 배뇨 시에 방광근육의 수축으로 요실금이 발생했다. 말 그대로 일정량 이상의 소변이 정체돼 제대로 배뇨하지 못하고 새는 증상이다. 이에 잔뇨량이 증가한 상태인 요폐(Urinar Retention)에 대한 약물치료를 진행하니 이후 자력으로 배뇨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잔뇨량도 감소했다. 많은 사람들이 요실금 증세가 더디게 진행되다보니 병에 대한 인지를 제대로 못하고, 고령의 경우 자연적인 현상으로 생각하고 감내하려 한다. 간혹 요실금 치료가 필요하다고 인지하면서도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치료를 망설이기도 한다. 그러나 요실금이 요로감염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는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요실금 증상이 있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요실금 정도에 따라 수술을 해야 할 경우도 있으나 수술 이외의 방법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니 증세가 보인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할 것이다. 요실금 치료는 선택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한 결정이다. 아래 질문 중 ③번과 ④번에 해당하는 경우 요실금 정도가 심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이때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Q1)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새서 옷을 적신 적이 있나요? ①없다 ②한 달에 한 번 ③일주일에 한 번 ④매일 샌다 Q2) 소변 새는 양이 얼마나 되나요? ①차 스푼 정도 ②속옷에 묻을 정도 ③속옷을 적실 정도 ④다리로 흘러 내릴 정도 Q3)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고 그대로 속옷에 적시기도 하나요? ①없다 ②한 달에 한 번 ③일주일에 한 번 ④매일 그렇다 Q4) 소변을 볼 때 아랫배에 통증이 있거나 항상 아랫배가 묵직하고 소변을 누어도 시원하지 않나요? ①없다 ②한 달에 한 번 ③일주일에 한 번 ④매일 그렇다 Q5) 찬물에 손을 담그거나 물 흐르는 소리를 들을 때 또는 추운 날씨에 소변을 속옷에 적신 적이 있나요? ①없다 ②한 달에 한 번 ③일주일에 한 번 ④매일 그렇다
감사합시다! 성찰합시다! 도전합시다! 경주신문 독자 여러분 새해에는 맑은 정신으로 의로움과 사랑함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그동안 학교운영 전반에 큰 위기를 맞고 있던 경주대(4년제)가 최근 같은 원석학교법인 산하 서라벌대학(2년제)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경주대는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정원감축과 국가장학금 제한, 학자금 대출 일부 제한, 정부재정지원사업 참여 등의 제한을 받는 ‘D-’ 등급을 받았다. 2016년에는 정부재정지원제한을 받는 대상인 ‘패자부활전’ 성격의 재평가에서도 가장 낮은 등급인 ‘그룹3’으로 통보를 받았고, ‘2017년 대학구조개혁 2차 평가결과’에도 재정지원제한 유지 대학으로 지정되는 등 좀처럼 회생 기미를 보이지 못한 채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서라벌대학도 한때 수 천 명에 달하던 학생 수가 급감해 학과가 폐쇄되는 등의 위기를 맞고 있다. 그동안 부실대학으로 낙인이 찍힌 경주대와 점차 위축되고 있는 서라벌대학의 통합 문제는 몇 년 전부터 지역사회에 회자되어 왔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이번 두 대학의 통합 추진에 대해 학교 관계자들과 총학생회 등은 학교를 살려야 한다는 차원에서는 수용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동안 경주대 재단 측과 대립해 온 경주대 교수협의회도 기본적으로 두 대학의 통합을 찬성하면서도 교육부로부터 종합감사를 받고 있는 중에 경주대 측이 갑작스레 통합카드를 꺼낸 저의를 의심하고 있다. 경주대는 이번 두 대학의 통합과 관련해 정부의 교육정책과 시대적, 사회적 요구, 대학 구조조정을 통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전격 통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통합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지역산업과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제공하는 등 융복합형 평생교육 선도대학을 만들겠다고 했다. 학교가 통합되면 문화관광, 창의융합, 보건복지를 3개 축으로 하는 평생학습 특화체계 구축하고 통합대학교의 특성화 추진 모델을 정립해 지역 및 기업과 대학을 연계하는 평생교육 핵심역할을 구현할 계획이라는 게 현재 구상이다. 현재 경주대가 밝힌 구상이라면 가장 이상적인 통합이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지역에서는 아직 ‘기대 반 우려 반’하는 여론이 적지 않다. 현재 경주대는 19개 학과에 2900여명, 서라벌대학은 11개 학과에 800여명의 학생이 등록돼 있다. 특히 경주대는 4년제 대학으로서 이미 그 역할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침체돼 있다. 이는 학생수 감소로 인한 외부적인 요인도 있지만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맞게 대학의 수준을 끌어 올리지 못한 부실한 학교운영도 한 몫을 했다고 본다. 지역에 있는 대학의 존폐는 지역의 교육환경 및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아직 법적인 절차 등이 남아 있지만 두 대학이 통합을 한다면 단순히 물리적인 통합으론 또 다시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두 대학이 통합을 하려면 재단의 개혁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두 대학이 갖고 있는 기반을 충분히 분석하고 장기적인 대학발전계획을 투명하게 수립해야 만이 회생 가능성이 높다. 경주대 재단 측은 두 대학의 통합이 학교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직시하고 제대로 추진한다면 지역사회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사료된다.
신라 경덕왕 때 스님인 월명사(月明師)는 화랑의 낭도이기도 하였다. 주옥같은 향가를 남기고 피리[笛]를 잘 불어 신통한 경지에 이르렀다고 한다. 주로 사천왕사에서 지내면서 달밤에 피리를 불면서 대문 앞 큰길을 지나는데 달이 그 소리에 감복하여 운행을 멈추었다고 한다. 『삼국유사』 「감통」편에 의하면 경덕왕 때 두 해가 나타나 열흘 동안 사라지지 않았다. 이에 왕은 조원전에 정결한 단을 만들고 인연있는 스님을 기다렸다. 그때 월명스님이 밭둑을 걷고 있었는데 왕이 이를 보고 불러와 단을 열고 계(啓)를 짓게 하였다. “소승은 국선의 무리에 속해 있을 뿐 알고 있는 것은 향가 뿐 성범(聲梵)*에 대해서는 익숙하지 못하옵니다.” 그래도 왕이 권하자 도솔가를 지어 올렸다. 이후 해의 변괴가 사라졌다. 월명스님은 일찍이 죽은 누이를 위하여 향가를 지어 재를 올렸더니 회오리바람이 일어 종이돈이 서쪽으로 사라져 버렸다. 이 향가가 바로 제망매가(祭亡妹歌)이다. 필자가 대학재학 시절 이 향가를 양주동 선생이 풀이한 내용으로 공부하였다. 이를 다시 오늘날의 형식으로 고쳐보면 대개 이런 내용이다. “사람이 나고 죽는 길은 여기 있으니 두렵구나. 나는 간다는 말도 못 다하고 갔느냐?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여기저기 떨어지는 낙엽처럼, 한 가지에 피어났지만 가는 곳을 모르는구나. 아아, 극락세계에서 만날 것이니 나는 불도(佛道)를 닦아 기다리겠노라” 55여 년 전 필자에게 누나가 있었다. 가난한 집안 살림을 도우랴 동생들을 돌보랴 무척 애를 쓰던 참 고마운 누나였다. 어느 해 초겨울 이맘 때였다. 아마 독감을 앓았던 것 같다. 변변히 약 한 첩 써보지 못하고 첫눈이 내리는 날 그만 우리 가족 곁을 떠났다. 스님의 이 제망매가를 공부하면서 누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던 것이 어제 일인 듯하다. 또 『삼국사기』 「열전」에는 이곳 낭산에 살던 백결선생(百結先生)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백결선생은 아주 가난하여 의복을 백 군데나 기워 입었기에 당시 사람들이 백결 선생이라고 불렀다. 그는 일찍이 즐겁고 성나고 슬프고 불만이 있으면 모두 거문고로써 풀었다. 한 해가 저물어 갈 무렵 이웃에서 곡식을 찧으면 그의 아내가 방아소리를 듣고 이렇게 불평을 했다. “남들은 모두 찧을 곡식이 있는데 우리만 곡식이 없으니 어떻게 설을 쇠리오?” 백결 선생이 하늘을 우러러 한탄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무릇 죽고 사는 것에는 운명이 있고, 부귀는 하늘에 달려 있어, 그것이 와도 막을 수 없고 그것이 가도 좇을 수 없는 법이거늘. 그대는 어찌하여 마음 아파하는가? 내가 그대를 위하여 방아소리를 내어 위로하겠소” 백결선생은 곧 거문고를 타서 방아소리를 내었다. 『삼국유사』 「탑상」편에 의하면 이곳 사천왕사의 신장상을 양지스님이 만들었다고 한다. 또, 영묘사의 장육삼존상과 천왕상을 비롯하여 전탑의 기와와 법림사의 주불삼존과 좌우 금강신 등을 조성하였다. 그 외에도 영묘사와 법림사의 현판도 양지 스님이 썼다고 한다. 조각, 서예에 두루 능통하셨던 것이다. 또, 낭산 서쪽 기슭에는 신라 하대의 학자이자 문장가인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선생이 학문을 닦던 곳으로 전해지고 있는 독서당이 있다. 향가를 잘 하는 월명스님, 거문고의 명인 백결선생, 신의 경지에 이른 조각가 양지 스님, 뛰어난 문장가 최치원 등 신라를 대표하는 예술인들이 이곳 낭산 신유림에서 신선과 같은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부처나 보살의 음성이나 경전을 읽는 소리 또는 범패(梵唄)를 의미한다.
‘경주시 청렴도, 전국 꼴찌!’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의 성적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243개 시·군 가운데 240위이다. 중앙행정기관과 교육기관, 공직유관단체 등 전체 측정 대상기관 573곳 가운데서도 569위라니 낯부끄러워 얼굴을 들지 못하는 실정이다.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 전편에서 “청렴은 백성을 이끄는 자의 본질적 임무요, 모든 선행의 원천이요, 모든 덕행의 근본이다.(廉者 牧之本務 萬善之源 諸德之根)”라고 가르치고 있다. 올바른 관리(牧民官)의 생활에 대해 적은 이 책은 베트남의 독립영웅이자 국부(國父)인 호치민[胡志明]이 전쟁터에서도 항상 옆에 끼고 다니며 읽었다 하고, 유언으로까지 머리위에 올려 달라고 했다 한다. 이 말의 진위는 논란이 없지 않으나 1969년 호치민이 타계했을 때 그에게는 단 한 푼의 돈도, 한 평의 땅도 없었다고 한다. 두 칸짜리 집무실과 폐타이어를 기워 만든 샌들이 그가 가지고 있던 전부였다 하니 베트남의 아버지로 불릴 만하다. 청렴은 청렴결백(淸廉潔白)을 이르는 말로서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아무런 허물이 없는 것을 뜻하는데, 이러한 관리를 청백리(淸白吏)라 일컫는다. 청백리의 청(淸)은 맑은 물처럼 티 없이 깨끗하다는 뜻이요, 백(白)은 다른 빛깔에 전혀 물들지 않은 흰색으로 때 묻지 않았다는 뜻이며, 리(吏)는 관리라는 뜻이다. 곧 청백리란 청귀한 관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품행이 단정하고 순결하며, 자기 일신은 물론 가내까지도 청백하여 오천에 조종되지 않는 정신을 가진 관리, 즉 소극적 의미인 부패하지 않은 관리가 아닌 적극적 의미의 깨끗한 관리를 가리킨다. 조선 명종(1545년∼1567년)대에 살아 있는 자는 염근리(廉謹吏:청렴하고 근면한 관리)라는 명칭을 붙여 선발하고, 특별한 과오가 없는 한 죽은 후에는 청백리로 녹선하기로 결정한 기록을 보아 대개 염근리로 뽑힌 사람이 죽으면 청백리가 되었으므로 두 경우를 가리지 않고 청백리라 통칭한 듯하다. 정부에서도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2001년 부패방지위원회(腐敗防止委員會)를 만들고 이를 개편하여 2005년 국가청렴위원회(國家淸廉委員會)로 탈바꿈시킨 후, 2008년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통합하여 국민권익위원회(國民權益委員會)라는 중앙행정기관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들 기관에서는 2002년부터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공공기관에 대해 매년 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 평가에서 경주시는 평가제도 시행 이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든 것이다. 일부에서는 지난해 적발된 수억 원의 직원 뇌물수수사건이 점수를 다 까먹었다고 볼멘소리를 하지만 그동안의 성적표를 보면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시냇물을 흐렸다고만은 할 수 없는 실정이다. 2013년에 2등급으로 전국 75개 시 가운데 17위(경북 10개 시 중 1위)를 한 이후 2014년 5등급 73위(경북 10위), 2015년 4등급 52위(경북 7위), 2016년 3등급 43위(경북 3위)였다가 금년에는 아예 꼴찌로 주저앉은 것이다. 군(郡)을 포함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나 전체 측정대상 기관을 망라하면 더욱 참담한 실정이라 등수 비교가 민망하다. 경주는 신라 천년 왕도의 유서 깊은 역사도시이기에 타도시 사람들은 암묵적으로 깨끗하고 살기 좋은 양반의 고장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공직자들도 청렴하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빛 좋은 개살구와 같은 모습이니 이번 일로 시민이 받은 마음의 상처는 이만 저만이 아니다. 경주시는 직원의 부패를 방지하고 청렴한 공직기강을 세우기 위해 매년 결의대회나 실천대회를 열고 반복 교육을 시행한 것도 모자라 개인별 청렴서약까지 받았지만 평가지수가 단박에 상승되지는 않았다. 급기야 지난해 초에는 ‘부패 ZERO · 청렴 UP’을 위한 반부패·청렴향상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반전을 꾀하였지만 도로 묵이 되고 말았다. 이는 직원들의 부패에 대한 인식 낮거나 청렴의식이 무디어져 있다는 것으로 밖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쯤 되면 경주시 전체 공무원은 며칠이고 출근시간을 이용하여 주요 도로변에 늘어 선 후 사과한다는 팻말을 들고 고개를 숙여야 마땅하다. 자발적으로 월급여의 몇 %를 떼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면서 석고대죄 하여도 시민의 분을 삭이기에는 부족할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부패는 사회에 흔하게 퍼져 있었던 모양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에서 “군자의 학문은 수신(修身)이 반이요, 나머지 반은 목민이다. 성인(聖人)의 시대가 이미 오래 되었고, 말도 없어져서 그 도(道)가 점점 어두워졌다. 요즈음의 사목(司牧)이란 자들은 이익을 추구하는 데만 급급하고 어떻게 목민해야 할 것인가를 모르고 있다. 이 때문에 백성들은 곤궁하고 병들어 줄을 지어 진구렁에 떨어져 죽는데도 사목된 자들은 고운 옷과 맛있는 음식에 자기만 살찌우고 있으니 어찌 슬픈 일이 아니겠는가”라고 그 시대를 한탄하고 있다. 경우야 다를지언정 오늘의 경주시 청렴도 성적표는 문득 이런 글귀에서 맴돌이를 하고 있다. 조선시대에 탐관오리로 지목되어 탄핵을 받았거나 처벌받은 관리들은 장리안(臟吏案)에 수록되어 본인의 관직생활이 막히는 것은 물론 그 자손들이 과거를 보는 것도 허용되지 않았다. 개인의 인권보호 이전에 공직자로서 누를 끼친 이들의 실명 공개는 과한 생각일까. 그래도 너무하다 싶으면 환골탈태(換骨奪胎)하는 전환점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뼈를 바꾸고 태를 빼내는 심정으로 경주시 공무원의 모습이 바뀌었으면 한다. “나라를 다스릴 때는 공평함보다 큰 것이 없고, 재물에 임하여는 청렴보다 큰 것이 없다.(治政莫若平 臨財莫若廉)”는 충자(忠子)의 명언을 새기면서.
예전 놋그릇 만드는 집들이 많았던 터라 ‘놋전’이라 불린 동네가 있었습니다. 바로 교촌마을 옆 황남동 한 켠 이었지요. 이 일대가 문화재 구역이라 철거되고 모두 떠난 후였지만, 오롯이 허름한 집 한 채가 오랜 시간동안 경주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놋전분식’이 있습니다. 착한 가격은 덤이고 부담 없이 국수 한 그릇, 가오리 회 한 접시 먹기에 제격인 곳이죠. 투박한 양은 그릇에 담겨 나오는 국수는 허름해 보이지만 그 맛은 일품입니다. 세월을 비켜간듯한 외관의 그곳에는 말이 분식집이지 잔치국수, 문어, 소라, 가오리 회, 파전, 빈대떡, 돼지수육 등 말만 들어도 군침 도는 메뉴들로 가득합니다. 비 오는 날 맛보는 잔치국수는 일품이지요. 춘흥(春興)에 들떠, 곁들였던 막걸리에 취해 불콰하게 취기가 오르면 옆 자리에서 만난 생면부지의 사람들과도 자연스레 친구가 되곤 했습니다. 그렇게 서로 담담한 위로를 주고 받았습니다. 허름한 옷차림의 노동자서부터 예술, 문화계의 내로라하는 지성들까지 다양한 손님들이 뒤섞이곤 하지요. 자리가 마땅히 나지 않을때면 다른 테이블 한 쪽에 슬쩍 동석하기도 하구요. 그림을 그리신 김호연 화백도 한 때 이웃이었고 이곳의 오랜 단골이라고 합니다. 질펀한 경주말을 구사하는 주인 아주머니는 뚝딱 한 가지씩 기가 막히는 메뉴들을 순식간에 만들고 주인 아저씨는 무심한 듯 익숙하게, 손님들 앞에 음식들을 대령하지요. 물론 구수한 정은 투박하게 흐르고, 밑반찬은 항상 넉넉하게 주십니다. SNS 덕분만은 아니었겠지만 전국에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이어졌습니다. 주말이나 관광시즌이면 길게 줄을 서야 할 정도입니다. 소박한 명소라고나 할까요? 이제는 우리들 추억속에서나 간직될 이곳에서의 놋전분식은 새 전기를 맞이합니다. 주인 내외는 40년 동안 정들었던 이곳을 떠나, 이곳에서의 기나긴 복무(?)를 마치고 23일 새로운 둥지에서 개업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어떠한 장소성은 그 장소에서 떠오르는 만남과 특별한 기억으로 각인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놋전 분식집이 그런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새로운 곳에서의 놋전분식도 여전히 사랑받을 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습니다. 다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새 둥지에도 사람냄새 나는 온기와 함께 질박한 맛과 낭만 가득한 정취가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아마도 앞으로 오랫동안 이 집을 습관처럼 쳐다보며 지나칠 것 같습니다. ‘빙긋’, 이곳에서의 여러 만남들과 취중진담을 떠올리면서 말이죠. 그림=김호연 화백 글=선애경 문화전문기자
본 글은 2016년도 학술등재지 한국한문학연구 62집에 수록된 「반구서원 건립과 반구대 상징화에 대한 소고」의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서원첩설에 관한 한 사례이다. 17·18세기 조선정치는 사화와 환국의 어수선함과 중앙과 지역 간의 대립 그리고 지방유림들은 서원을 세워 지역을 선양하면서 서원첩설과 향전 등 여러 마찰이 발생되는 숨 가쁜 시절이었다. 이에 언양에서는 유림의 공조로 1712년 반구대 일원에 포은 정몽주·회재 이언적·한강 정구선생 삼현을 모신 반구서원이 건립된다. 언양유림 김지는 ‘반구서원창건록’에서 “9월 13일 나는 박문상과 함께 옥산 이 아무개 집으로 가서 한강의 간독을 고열하였다. 그리고 길일을 택하여 터를 닦았으니 10월 초4일 미시였다.(九月十三日, 不佞與朴文祥, 偕行於玉山李某家, 考閱寒岡簡牘, 而以爲涓吉開基, 十月初四日未時也.)”며 반구서원건립을 위해 옥산을 찾아 한강의 서간을 봉독한 일을 기록하였고, “1)옛날 고려 말기에 포은 정몽주선생은 권세를 가진 간신(奸臣)에게 모함을 받아 언양에 유배되어 이 석대에 소요한 자취를 남겼으니, 고상한 풍도가 어제인 듯 사람들을 전율케 한다. 2)조선조에 들어와 회재 이언적선생은 본도에 덕화를 베풀어 감당의 훌륭한 정사가 있었다. 3)한강 정구선생은 머물러 살고 싶다는 뜻을 편지 중에 드러내었다.(昔者麗季鄭圃隱先生, 爲權奸所搆, 放流彦陽, 杖屨逍遙於此臺, 高風如昨, 令人寒慄洎乎. 國朝李晦齋先生, 宣化本道, 有甘棠之憩. 鄭寒岡先生, 留念卜居, 形於簡牘之中.)”며 반구서원에 삼현을 모신 이유와 입장을 밝혔다. 위 사실을 근거로 언양유림들은 학문과 충절로 뛰어나면서 언양에 유배 온 사실을 근거로 포은선생을 서원의 주향자로 선택하였고, 회재선생은 경주 출신으로 경상도관찰사가 되어 울산을 교화시켰으며, 한강선생은 간독(簡牘)에서 머물러 살고 싶다[복거(卜居)]는 글귀 등 언양과 관련된 구체적 근거를 들어 삼현배향의 이유로 삼았다. 하지만 필자가 찾은 그 간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주로 길을 잡아 돌아가는데, 길가에서라도 한번 뵙기를 감히 바라지 않을 수 없으나, 또한 어찌 감히 반드시 (이첨지께서) 나오시겠습니까? 반고(槃皐)의 형승(形勝)을 매우 한 번 찾아보고 싶은 마음 간절했으나, 함께 온 사람들 가운데 아는 자가 없었습니다. 언양 근처에 도착해서 사람들에게 자세히 물으니, 바로 길이 방행(傍行)해야 한다고 합니다. 잠시 머물러 지체되는 것은 개의치 않으나, 오히려 경유하는 거리가 멀고 치우쳐서 걱정이 됩니다. *‘寒岡書牘’, “取路鷄木而還 道傍一奉 不敢不望 而亦安敢必蔪也 槃皐形勝 深欲一過 而同來上下人 皆無知者 欲到彦陽近處 詢問于人 即路■傍行 不惜暫停 而猶恐距經由遠僻也” 이 글은 회재선생의 독락당에 보관된 《여주이씨 옥산문중 전적》 가운데 13. ‘한강서독(寒岡書牘)’에 실려 있으며, 1607년·1611년·1614~1618년의 서간 35통이 포함되어 있다. 『한강집』「연보」를 보면, 1617년과 1619년 7월에 동래(東萊)온천에서 목욕하고 돌아온 기록이 있으며, 옥산 이 아무개[玉山李某家]는 회재의 혈손인 이전인의 후손을 말한다. 당시 언양 유림들은 한강선생이 반구대에 머물러 살고 싶다는 뜻을 편지 중에 드러내었다 주장하였지만, 글을 살펴보면 한강 정구는 동래온천을 갔다가 경주로 돌아가는 길에 반고의 형승을 둘러보고 싶었으나, 함께 동행한 이들은 반고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 하는 수 없이 언양 근처에 와서 길을 물었고, 경유하는 거리가 멀어 고민하였다. 이 간독의 글만 봐서는 한강이 반구대에 들렀는지, 아니면 그냥 계획만 세우고 가지 않았는지 확실하게 드러나 있지 않다. 다만 한강의 간독에는 반고에 대한 언급만 있을 뿐, 유림의 주장처럼 반구대에 머물러 살고 싶다[卜居]는 뜻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으니, 한강선생의 경우 역시 간독구절을 확대해석하지 않았을까 판단된다. 당시 반고는 언양과 동떨어져있고, 긴 계곡이 있는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해있어 문인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 아니었으며, 지금도 큰길에서 산길을 따라서 차를 타고도 한참을 들어가야 반구대를 만날 수 있다. 포은과 회재선생은 앞서 울산부의 구강서원에 배향된 인물로, 언양유림들은 첩설을 피하기 위해 또 다른 배향자를 찾았다. 유림들은 포은선생을 학문의 종주로 삼고, 회재선생을 퇴계의 학문에 영향을 끼친 영남학의 영수로 여겼으며, 한강선생을 퇴계의 제자로서 성리설을 이어받아 심학을 강조한 영남학파로 인정하였다. 특히 한강선생은 남명의 학풍을 이어받았지만 실상 근기학에 가까웠고, 훗날 1603년 남명 조식의 제자 정인홍(1535~1623)이 ‘남명집’을 편찬하는 과정에서, 이황과 이언적을 배척한 일로 절교를 선언하면서, 자연스레 퇴계와 회재에 대한 영남학파의 입지를 굳히게 된다. 즉 한강선생은 퇴계와 남명의 학풍 가운데 남명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회재와 퇴계를 경북으로 보고, 한강과 남명을 경남으로 여겨서 경상도를 아우르는 영남학을 이뤘다. 또 동서와 남북의 분당 쟁론에 가담하지 않았으므로, 그의 제자들은 영남과 비영남을 막론하고 전국에 퍼지게 되었는데, 양동의 문인들도 그의 학문에 감화가 있었고, 이는 반구서원에 회재와 한강선생을 모시는 일과도 상당한 연관이 있었다. 우재 손중돈(1463~1529)의 후손 매호 손덕승(1659~1725)과 회재의 후손 우와 이덕표는 고유(高儒)로 이름났으며, 우재는 회재의 스승이자 외삼촌이요, 매호의 증조부 손로(1578~1649)는 한강 정구와 여헌 장현광(1554~1637)의 문인이었고, 안재 이덕현의 백부 무첨당 이의윤(1564~1597) 역시 한강의 문인이었고, 이러한 얽힘 속에 매호를 비롯한 양동문인들은 가학을 바탕으로 점필재학과 여헌학·회재학 그리고 한강선생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따라서 언양유림은 포은과 회재 그리고 회재와 한강의 학문적 마땅한 입장 위에 언양의 반구대와 관련된 얘기를 미화해서 반구서원 건립을 도모해 언양의 입지를 세우려 한 것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2018학년도 편입생을 12월 26일(화)부터 2018년 1월 9일(화)까지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유웨이(www.uwayapply.com)를 통해 인터넷으로 접수하며, 모집 분야는 일반편입 26개 학과 320명, 학사편입 27개 학과 34명, 의료인력 1개 학과 7명, 연계과정 12개 학과 51명 총 412명이다. 이번 편입은 대부분 학과에서 전적대학 성적 100%로 선발하며, 동일 모집단위 외 고사 일정이 중복되지 않을 경우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입학 후 첫 학기에 전과 신청 가능하다. 서울캠퍼스 2학기 학점교류 및 복수전공제도 등 다양한 학사제도와 더불어 한의예과를 제외한 전 학과에서 첫 학기 수업료 50%를 특별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사항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입학관리실로 하면 된다.
王孫賈問曰 與其媚於奧 寧媚於竈 何謂也 子曰 不然 獲罪於天無所禱也 왕손가문왈 여기미어오로는 녕미어조라 하니 하위야오? 자왈 불연이로다. 획죄어천이면무소도야니라. <주석> 왕손가 : 위나라 대부 與其媚於奧 寧媚於竈 : 이 두 句는 時俗의 말이다. 媚는 아첨함이다. 奧는 방의 서남 쭉 구석으로 어른이 거하는 곳이다. 竈는 옛 사람이 조에게 제사를 지냈다. 부엌 구석에다 신위를 모시고 제사가 끝나면 다시 奧에다 음식을 차려 오의 어른을 맞이하였다. 때문에 오는 항상 존귀하되 제사의 주인은 아니다. 조는 비록 비천하지만 때를 당하면 用事한다. 비유하건대 스스로 임금과 관계를 맺는 것보다 권신에게 아부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賈는 위의 權臣으로서 공자로 하여금 자기를 쫓도록 시속의 말로써 그에게 권한 것이다. 獲罪於天無所禱也 : 逆理는 곧 하늘에 죄를 얻는 것이다. 순리를 행하고 사람에게 아첨하기를 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해석> 왕손가가 물었다. 방 안 서남쪽의 귀신에게 아첨하기보다 부엌 귀신에게 아첨하는 게 더 낫다고 하는데 무슨 말이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렇지 않다. 만약 도리를 위배하면 하늘에 죄를 얻는 것이니 어디 가서 그 죄를 빌겠는가? 그러면 아무 쓸모가 없어지는 것이다. <묵상> 세상은 다들 실리를 쫓는 게 정상이다. 그래서 主君을 섬기기보다 오히려 權臣을 섬기는 게 더 유리한 경우가 많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따랐다. 눈앞의 실리를 따르는 것이다. 오늘날도 비슷한 현상이 많다. 사람의 관계에서만이 아니다. 의리와 실리, 불의와 정의, 대의와 실익 등이 충돌할 때 많은 사람들은 후자를 따른다. 그러나 후자의 길은 다 역리이다. 역리는 곧 하늘의 길을 거스르는 것이다. 결국엔 어디 빌 곳조차 없게 되는 것이다. “獲罪於天이면 無所禱也라 곧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다.” 만고의 진리이다. 성경에 말한바 성령을 거스르면 용서를 못 받는다는 말과 통하는 것이다.
경주역삼거리에서 팔우정삼거리까지 원화로 거리가 특색있는 간판으로 정비돼 쾌적하고 아름다운 거리로 조성된다. 경주시는 경북도가 주관한 2018년 에너지절약형 간판개선사업 공모에 원화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구역은 경주를 찾는 관광객의 관문이자 역전 중심상권의 전통시장과 주요사적지로 가는 간선도로의 교차로로 시민과 관광객의 통행량이 가장 많은 구역 중의 하나다. 그러나 상가건물과 노후화된 간판이 난립해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는 도비 9000만원을 포함해 사업비 3억원으로 원화로 구간에 무질서하게 설치된 상가 간판을 주민과 상인들의 자율적 참여를 통해 경주 특색과 상가별 특성을 반영한 테마가 있는 간판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또 유해환경 개선사업과 연계해 난립한 기존 간판을 일정한 높낮이로 맞추고 보행 안전 및 거리의 시야를 확보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변모를 시도한다. 기존 형광등 간판은 친환경적인 에너지절약형 LED간판으로 교체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 3월부터 대상지역 주민협의체와 상가연합회를 중심으로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주민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김헌국 도시디자인과장은 “간판은 건물의 얼굴이며, 거리의 문화를 대변하고 도시 이미지를 창조하는 도시경관의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시민들과 합심해 주변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천년고도 경주만의 특색을 살려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아름다운 관광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아름다운 거리 조성과 도심상권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12년부터 간판개선사업으로 12개 거리 732개 업소의 노후화된 간판을 정비했으며, 배전선로 지중화사업을 비롯한 도시경관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경북 청년들의 권익증진과 경북형 청년정책 추진의 근간이 될 「경상북도 청년기본조례」가 마침내 제정됐다. 경북도는 청년정책 사업의 지원근거를 명확히 하고 다양한 경북형 청년 정책의 장기적 추진을 위한 종합적인 내용을 담은 「경상북도 청년기본조례」가 지난 12일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북도가 추진하는 청년일자리 정책과 경북 청년들의 복지, 문화 증진을 비롯해 지역정착에 대한 지원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게 됐다. 이번 조례안은 경북 청년들의 권익증진과 경북형 청년정책 사업들의 추진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보다 구체적으로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청년들에게 정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경북 청년들의 복지, 문화, 활동, 지역정착에 대한 지원 등을 할 수 있는 근거를 각 분야별로 명시해 타 시·도의 청년기본조례와 뚜렷이 차별되는 지역여건에 맞는 청년기본 조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례 내용을 살펴보면 경북의 현실을 반영해 청년의 범위를 15세 이상에서 39세 이하인 자로 정의하여 대상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하는 한편 다양하고 전문적인 의견들을 청년 정책에 반영하고 청년들의 정책 참여 기회 확대 및 소통 활성화를 위한 청년정책위원회와 청년정책참여단의 구성을 명시했다. 또한 청년의 능력개발, 고용촉진, 창업지원, 생활안정, 문화예술 활성화 등 사회 전 분야에 대한 청년 권익증진을 위해 지원 근거를 마련했으며 특히, 청년의 지역 정착 및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에 관한 지원 근거를 제정해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에 대비하는 선도적인 경북형 청년정책 추진에 더욱 속도가 붙게 됐다. 청년시설의 설치·운영 및 청년단체 등에 대한 지원을 가능케 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경북 청년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을 수 있게 했다. 아울러 향후 변화하는 청년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청년발전기금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 또한 마련했다. 경북도는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도시청년시골파견제로 대표 되는 경북형 청년정책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청년커플창업 지원제, 지방소멸 청년정책 아카데미, 경북 청춘 북카페 등의 새로운 경북형 특화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유입과 정착을 통한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에 제정된 경상북도 청년 기본조례는 단순한 선언적 의미를 넘어서 ‘청년이 찾아오고 청년이 만들어가는 경북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도에서는 경상북도 청년 기본조례 제정을 계기로 청년들의 권익증진과 정책참여 확대를 위해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경주시는 지난 11일 시청 알천홀에서 시청과 사업소에서 복무 중인 사회복무요원과 사회복무요원담당자 등 120여 명을 대상으로 복무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교육은 사회복무요원담당자와 사회복무요원이 함께 근무하면서 서로에게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멘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실시했다. 사회복무담당자에게는 새로 개편된 복무제도에 대해 강연하는 등 업무연찬의 기회를 제공했다. 최병식 안전정책과장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사회복무요원이 복무기간 동안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더욱 성실히 복무에 임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이관섭, 이하 한수원)이 지난 7일 한국감사협회가 주최한 2017 한국감사인대회에서 청렴윤리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 청렴윤리 우수상은 법과 윤리 기준 내의 이윤을 추구하고, 의사결정 및 경영활동이 청렴윤리와 일치하는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남주성 한수원 상임감사위원은 “한수원의 청렴윤리 활동이 높게 평가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청렴하고 투명한 기업문화 정착과 지역사회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 MICE사업팀 허동근 대리(사진 오른쪽)가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7년 전시산업발전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 전시산업발전 유공자 포상은 산자부가 국내 전시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개인을 발굴해 포상하는 전시산업계의 권위 있는 상으로, 관계자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허동근 대리는 지난달 하이코에서 열린 ‘2017 국제문화재보존기술전 (INTERHECO 2017)’를 담당하며, 경주지역 특화된 문화재 콘텐츠를 활용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특화된 전문전시회를 기획했다. 이를 통해 지역특화산업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북관광공사(사장 김대유)가 최근 발생한 자연재해로 인해 위축된 포항의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관광마케팅 등 다양한 활동으로 재해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사는 포항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정부부처, 경상북도, 기업체 연말주요행사 포항개최와 더불어 △SNS기자단 성과보고회 △국내 5대 SNS 포항관광 온라인 홍보 △국내외 파워블로거 및 여행관계자, 관광학계, 여행작가, 한국관광공사, 여행전문기자 팸투어 △죽도시장 장보기 △재난극복 성금전달 △포항투어 무료셔틀버스운행 △국내외전담여행사 포항관광 활성화 전략회의 △연말행사 포항개최 △경북나드리 등에 포항관광 안전홍보 △‘LOVE 포항, SAFE 포항’서울, 부산, 대구 거리홍보 등 관광마케팅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9일부터 25일까지 17회에 걸쳐(동대구↔포항) 무료 당일투어 셔틀버스운행으로 관광객을 모집해 포항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죽도시장 장보기 및 포항 북구 우현동 5가구에 연탄 2000장을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배달, 4일에는 포항시에 성금 전달 등 실질적인 재해복구와 관광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15일에는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경북도 전담여행사 20곳과 공사, 포항시청 관계자들이 포항관광 활성화 전략회의를 통해 포항을 경유하는 관광 상품을 개발·운영함으로써 관광활성화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지난 8일 독일왕국의 옛 수도이자 중세도시의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세계유산도시인 크베들린부르크와 우호도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지난 10월 경주서 열린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를 계기로 이뤄졌다. 10세기 초 동프랑크 왕국의 수도였던 크베들린부르크와 신라 천년 수도 경주가 역사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우호협력을 더욱 다지게 되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최양식 시장과 프랭크 루치 크베들린부르크 시장은 이날 대한민국과 독일의 오랜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의 대표하는 역사도시로서 역사, 문화, 학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것을 협의했다. 크베들린부르크는 919년 동프랑크의 왕위에 오른 하인리히 1세가 수도로 삼아 새 궁전을 건설한 곳으로, 이때부터 독일왕국의 본격적인 역사가 시작된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은 도시지만, 1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중세도시에 대한 독일인들의 자부심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세시대 성채와 교회, 독특한 구조의 거리와 잘 보존된 목조건물 등 시가지 대부분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특히 유럽에서도 중세도시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보기 드문 역사도시로 중세시대가 배경으로 나오는 영화의 단골 촬영지로 유명하다. 한편 최양식 시장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4박 6일 간의 일정으로 유럽 역사문화의 중심 도시 독일 하이델베르크와 크베들린브르크, 프랑스 리옹을 차례로 방문했다. 최 시장은 7일 첫 방문지인 하이델베르크에서 관계자들과 벚꽃축제, 유러피안 컨퍼런스 등 양 도시의 각종 행사 교류를 통해 우호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협의했다. 하이델베르크는 1386년 설립된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하이델베르크 대학교가 있는 도시로, 노벨상수상자를 55명이나 배출한 유서 깊은 학문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4월 최양식 시장과 에크하르트 뷔르츠너 하이델베르크 시장이 서울에서 만나 양도시간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협의하면서 이뤄졌다. 최 시장은 9일 마지막 방문지인 세계유산도시기구 전 의장도시인 프랑스 리옹에서 조지 케페네키안 시장을 만나 우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 특히 이번 방문은 경주에서 개최된 제14차 OWHC 세계총회 당시 의장도시였던 리옹시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번 방문에서 OWHC 세계총회 개최 의미와 세계문화유산의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또 세계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회원도시간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는데 큰 뜻을 모았다. 최양식 시장은 “이번 유럽 3개 도시 방문은 OWHC 세계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높아진 경주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OWHC 이사도시 경주는 그동안 유럽과 남미 중심이었던 OWHC가 균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양식 경주시장과 프랭크 루치 크베들린부르크 시장은 지난 8일 우호도시 MOU를 체결했다.
경주시가 최근 인천 영흥도 낚시어선 전복사고를 계기로 낚시어선 안전운항과 인명피해 예방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실태 점검에 나섰다. <사진> 시는 지난 7일, 11일, 12일 세 차례에 걸쳐 해경, 선박안전기술공단, 수협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낚시어선 20척에 대한 선박안전설비 설치와 정상 작동 여부, 건전한 낚시문화 유해요소 등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출항신고 절차 준수 및 안전설비 비치 여부, 승선원 정원 초과 여부, 구명조끼 착용 등 낚시어선 승객 준수사항, 승객 및 선원 피해보험 및 공제 가입 여부, 긴급 상황을 대비한 통신기기 비치, 기타 낚시어선 운항 시 주의 사항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점검결과 경미한 사항 4건에 대해 현장에서 개선지시를 했으며, 점검과 함께 안전 수칙과 출항 전 자체 점검의 중요성을 설명·지도했다. 시는 각종 해양사고로 인한 대규모 인명 피해와 함께 사회적 비용이 커지고 있는 만큼 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 지도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구중모 해양수산과장은 “낚시 어선 사고는 선주의 안전 불감증과 무리한 운항을 요구하는 낚시객의 요구가 맞물리면서 늘어나는 추세”라며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주와 낚시객들의 안전의식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경주시수의사회(회장 김대용)는 지난 12일 미래 경주를 이끌어 갈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경주시장학회에 1673만원을 기탁했다. <사진> 이번 성금은 경주시수의사회 소속 수의사들이 국가방역활동에 참여해 받은 인건비 및 활동비를 십시일반 모은 것이다. 수의사회는 매년 2000여 만원을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꾸준히 기탁하고 있다. 경주시수의사회는 축산농가의 각종 가축전염병 예방활동 및 방역사업을 펼치며 경주시 축산업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고, 매년 2회 구제역 백신 및 가축전염병(소 탄저, 기종저 등)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또 대표적인 인수공통 전염병인 소 결핵·브루셀라병 근절을 위해 매년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그 노력의 일환으로 경주시 브루셀라 발생두수가 올해는 단 2마리 발생에 그쳐 15년 대비 98% 감소하며 청정화 단계에 도달했다. 최근에는 고병원성 AI 차단방역을 위해 가금농가 155호를 대상으로 AI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