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길리 이주민 생계형 복합상가’가 사업 11년여 만에 결실을 맺었다. 봉길리생계대책위원회(위원장 김남용)는 지난 15일 봉길리 마을회관에서 복합상가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강철구 부시장, 이진락 도의원, 엄순섭 시의회 부의장, 권영길 전 의장, 박양기 월성원자력본부장을 비롯한 지역사회기관단체와 주민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사업은 신월성원전 1,2호기 건설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건설로 편입된 지역을 떠나게 된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시행됐다. 지난 2003년 소매점, 펜션, 음식점 등 이주민 생계형 복합상가 건립을 위한 특별지원사업으로 시의 승인을 얻어 실시했다. 봉길리생계대책위가 사업을 맡아 2006년 토지매입을 완료하고 2008년 문화재청의 봉길리이주단지 조성허가를 얻어 토목, 건축 공사를 진행했지만, 자부담 비용 부담으로 인한 공사 중단 등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지연됐었다. 복합상가는 사업비 123억여 원을 들여 부지면적 8201㎡, 건축연면적 5022㎡에 소매점 2층 건물 6개동 82개 상가와 관리동, 창고 각 1개동을 건립했다. 강철구 부시장은 “봉길리 이주민의 오랜 염원인 복합상가 준공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정든 고향을 떠나 힘들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떨쳐내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무궁한 발전과 건승을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봉길리 이주민 복합상가가 들어선 이 지역은 문무대왕암 수중릉이 있는 곳으로 주변에 봉길해수욕장, 감은사지, 이견대, 기림사, 골굴사, 장항사지 등 많은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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