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이 8일 대회의실에서 민선7기 출범이후 첫 읍면동장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례없는 폭염으로 피해예방 대책에 여념이 없는 읍면동장의 노고를 격려하고 민선7기 시정 철학에 대한 방향과 함께 행정 최일선에서 주민에 대한 봉사자이자 목민관으로서 읍면동장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우선 주 시장은 민선7기 시정을 이끄는 방향에 대해 ‘경제 살리기’와 ‘소통과 공감의 열린 행정’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 등 3가지를 중점적으로 내세웠다. 어려운 경제 살리기와 관련해서 장기적으로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을 위한 산업구조 개편, 좋은 기업 유치, 교육환경 개선, 관광인프라와 농업경쟁력 제고 등이 중요하지만 주민과 접점에 있는 읍면동에서는 재래시장, 영세상인, 중소기업 등 현장 경제 주체의 기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주 시장은 “관리는 누구든지 할 수 있지만 지방 수령은 아무나 할 수 없다”는 목민심서의 내용을 언급하며 “지역 주민과 직접 대면하면서 높은 기대와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읍면동장은 목민관으로서 남다른 소명의식과 책임감을 갖고 주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태도와 마음가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특히 민선7기 소통과 공감하는 열린 행정을 위해서는 행정 일선현장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의 조력자로서 권위와 형식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에 정성과 진정성을 갖고 행정에 임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주 시장은 관광도시 경주를 우선 물리적 환경 측면에서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읍면동장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주 시장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뷰티풀 경주’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을 공동체의식 회복이 중요하다”며 “행정과 함께 주민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마을가꾸기 특수 시책을 읍면동별로 적극 추진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민선7기 첫 읍면동장회의를 주재한 주 시장은 주요 시정 공지사항의 일방적 전달에 그치는 형식적 회의에서 탈피해 읍면동장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과 개선사항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 교환의 장으로 시정에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도록 회의 방식에 변화를 줄 것을 지시했다. 끝으로 주 시장은 “경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민선7기 시정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일선 현장에 계신 읍면동장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하고 “시민이 변화의 바람을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시민을 섬기고 소통해 주민화합과 지역경제를 견인하는데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갤러리 라우(관장 송휘)에서 김홍광 초대 개인전이 열린다. 작가는 캔버스를 가득 채운 하얀 쌀을 통해 어머니의 따뜻한 정과 만석꾼의 풍요로운 포만감을 전하고자 한다.
#위의 기능 우리가 입을 통해 먹은 음식물이 통과하는 소화관은 크게 식도, 위, 소장, 대장으로 나누어진다. 위는 식도와 십이지장 사이에 위치한 주머니 모양의 소화관으로, 소화기관 중에서 가장 직경이 크고 배의 왼쪽 윗부분인 왼쪽 갈비뼈 아래에 위치한다. 성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자신의 주먹 두 개의 크기이며 신축성이 있어 잘 늘어난다. 위는 식도와 연결 부위에 있는 분문과, 십이지장과 연결 부위에 있는 유문이라는 두 괄약근이 있어 위 내의 음식물이 식도나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 것을 조절하고 있다. 위의 중요한 기능으로는 크게 운동기능, 저장기능, 소독기능 등이 있으며 또한 분비기능 및 흡수기능도 일부 존재한다. 식도를 통해 들어온 음식물은 위의 근육들에 의해 서로 섞이고 잘게 부서져 죽처럼 부드러운 상태가 된다. 이를 운동기능이라고 한다. 이렇게 죽 같은 상태가 된 음식물은 위의 저장기능에 의해서 위에 일시적으로 저장된다. 저장된 음식물은 유문의 조절에 의해 십이지장 쪽으로 조금씩 넘어가서 소화과정을 거치게 된다. 위로 들어온 음식은 액체의 경우 2시간, 고형물의 경우 4시간 이상 위 속에 머물게 되는데, 이 시간 동안 위에서 분비되는 위액은 음식물과 함께 들어온 세균을 소독한다. 이 위액은 무색투명하고 약간 점성이 있으며 pH 1~2 정도의 강산성이다. 위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이러한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음식 섭취 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 #위암(위선암)이란? 위는 위쪽부터 기저부, 체부, 전정부로 나눌 수 있으며, 위벽은 네 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음식물이 지나가는 안쪽부터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위에 생기는 악성 종양에는 위 점막상피에서 생기는 위선암과 점막하층에서 생기는 악성림프종, 근육육종, 간질성 종양 등이 있으나, 대개 위암이라 하면 위선암을 일컫는다. 위선암은 위장 점막 조직에서 발생한 세포가 선암성 변화를 보이면서 종괴(종양 덩어리)를 만들거나 악성 궤양을 만드는 암으로, 위의 가장 안쪽을 싸고 있는 점막에서 발생하여 혹의 형태로 커지면서 주로 위벽을 관통하고, 위 주위의 림프절로 옮겨가서 성장한다. 위선암을 일으키는 강력한 단독 원인은 없으며, 여러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여러 단계에 작용하여 발병하게 된다. 특히 환경적인 요인 중 중요한 것은 헬리코박터균 감염, 저장기간이 오래된 신선하지 않은 음식의 섭취, 염분이 많은 음식 섭취, 질산염이 많이 함유된 포장된 육류제품이나 훈제육 등의 섭취, 흡연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위암의 발생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2~3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환경적인 요인 외에 유전적인 배경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보고가 있지만 가족력이 있는 위암의 대부분은 이러한 유전인자에 의한다기 보다는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비슷한 식이습관 등에 노출이 있었던 영향이 더 많이 작용한다고 보고되고 있어, 위선암에서는 환경적 요인이 더욱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조기 위암과 진행 위암 위암은 크게 ‘조기 위암’과 ‘진행 위암’으로 나뉜다. 조기 위암이란 림프절로의 전이 유무에 관계없이 암 세포가 위벽의 5개 표피층 가운데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생긴 위암으로, 진행 위암에 비해 위벽 침습이 깊지 않고 림프절의 전이도 적기 때문에 적절히 치료할 경우 90% 정도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기위암 환자의 80%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위암 단계에서 위암을 발견하고 치료하려면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필수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내시경을 이용한 정기검진의 영향으로 45% 이상에서 조기 위암을 진단하고 있다. 진행 위암은 암이 점막하층을 지나 근육층 이상을 뚫고 들어갔을 경우를 말한다. 이 경우 암이 위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위 주위의 림프절에 퍼져 있거나 간, 췌장, 횡행결장 및 비장 등의 주변 장기로 직접 침습해 있을 가능성이 높고, 림프관 또는 혈관을 따라서 간, 폐, 뼈 등으로 전이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진행하면서 위벽을 뚫고 나와 장을 싸고 있는 복막으로 퍼져있을 가능성이 높다. #위암의 증상 일반적으로 위선암의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있다고 하더라도 어떤 특징적인 증상을 나타내기 보다는 일반적인 소화기 증상인 상복부 불쾌감이나 통증, 소화불량 등의 불편감을 느끼는 정도이므로, 위염 등의 질환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환자들이 쉽게 무시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한 성인, 특히 장·노년층에서 소화기와 관련된 이상 증상이 생기게 되면 반드시 검진을 받아 보아야 한다. 위선암이 진행되면 대개는 입맛이 없어지고 체중이 감소하게 되며, 상복부의 동통이나 불편감, 팽만감을 호소하게 되고, 쇠약해지고 의욕을 잃게 된다. 구역질은 위암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데, 위의 다른 질환에서는 구역질이 나타나더라도 치료 후 없어지거나 그냥 두어도 며칠 내에 자연히 소실되지만 위암에서는 투약을 하더라도 호전이 없거나 며칠 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암의 발생 위치가 위의 입구인 분문부인 경우 음식을 삼키기가 어려워지거나, 식후 즉시 구토가 나타나며, 동통도 명치에 국한되거나 가슴으로 방사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위의 출구인 유문부에 암이 생기게 되면 음식물이 장으로 배출되는데 장애를 받기 때문에 위 내에 음식물이 저류되어 상복부에 중압감이 심하고, 식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구토가 일어나며 악취가 나는 경우도 많다. 진행된 위암에서는 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질 수도 있으며,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흑색변을 보거나 토혈할 수도 있다. 위선암으로 인해 위 천공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급성 복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말기가 되기까지도 특이 증상이 없기도 하다. #조기위암의 진단율을 높이는 방법 위암은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증상만으로는 조기에 진단하기가 어려우므로 조기 발견을 위해서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위내시경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위암을 증상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한두 번의 약물 치료를 해도 재발하는 위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나라와 같이 위암 발생이 많은 나라에서는 40세 이후에는 소화기 관련 증상이 없더라도 1~2년에 한 번씩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안전하며, 40세 이전이라도 지속적인 소화기 증상이 있거나 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을 경우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위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위암을 예방하는 것은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염분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습관을 갖고, 술과 담배, 간접흡연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한편 헬리코박터균은 세계보건기구에서 흡연과 함께 1급 발암원인으로 규정한 바 있다. 헬리코박터균의 전파경로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입에서 입으로 전염될 가능성이 가장 높으니 같은 그릇의 음식을 한 식구가 떠먹는 음식문화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저장기간이 오래된 신선하지 않은 음식의 섭취를 피하고, 질산염이 많이 함유된 포장된 육류제품이나 훈제육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위암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음주와 더불어 혼자 밥을 먹는 ‘혼밥족’이 늘어나면서 20~30대 위암 환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5년 기준 30대 암 환자 사망률 1위 역시 위암이 기록하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짜고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을 피하고, 음식을 급하게 먹기보다는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권한다. 또한 스트레스는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쳐서 위암의 주요 원인이 된다고 하니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는 것도 위암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경주시 내남면 박달리 일원에 신청된 29만여 ㎡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둘러싼 주민과 발전시설 사업체 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천북면(면장 임경석)은 지난 3일 광복절을 앞두고 무궁화 1500여 그루가 식재된 천북남로의 무궁화거리에 태극기 200여 기를 게양해 나라사랑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날 천북면에서는 깨끗한 거리 조성을 위해 오래된 무궁화거리 입간판을 교체하고 자생단체 회원들과 함께 도로변 제초작업과 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화 활동을 병행했다. 올해는 특히 무궁화 사이사이에 코스모스를 식재해 가을이면 관광객들에게 보다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무궁화거리는 10여 년 전 면소재지에서 보문단지 방향으로 이어지는 천북남로 약4km의 구간에 조성됐으며 현재 1500여 그루에 무궁화가 활짝 피어있다. 태극기는 무궁화가 지는 10월까지 계양할 계획이다. 임경석 천북면장은 “올해도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무궁화거리를 찾아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돼 새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용강동(동장 서기식)은 지난 6일 롯데슈퍼 앞 삼거리와 용강초 사거리에서 용강지역자율방재단(단장 윤일홍) 단원들과 함께 폭염 대비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 이날 캠페인에서는 폭염 대비 행동요령이 담긴 리플렛을 배부하고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지친 주민들에게 얼음생수와 물티슈를 전하며 폭염 예방 캠페인에 구슬땀을 흘렸다. 윤일홍 방재단장은 “폭염과 열대야에 지친 이웃들이 얼음생수로 조금이나마 더위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얼마 남지 않은 여름 잘 대비해서 건강하게 무더위를 이겨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기식 용강동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캠페인에 참여한 단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주민들이 ‘물, 그늘, 휴식’의 온열질환 3대 예방수칙을 준수해 무더위 속에서도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를 대표하는 고품격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 잡은 솔거미술관이 SNS에서 ‘경주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모으며 지난해 대비 관람객수가 2배 가까이 늘었다. 솔거미술관을 운영하는 (재)문화엑스포에 따르면 올해 입장객은 지난 8일까지 2만7천여 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천여 명 보다 80% 증가한 수..
‘2시의 콘서트 – The tones 5’가 다음달 14일 경주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경주문화재단의 대표 레퍼토리 사업 ‘2시의 콘서트’ 시리즈의 네 번째 공연으로, 고음 위주의 화려한 클래식 공연이 아닌 국내 최정상 바리톤의 개성 넘치는 저음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The tones 5’는 다섯 명의 유명 바리..
화랑교육원(원장 박두진)은 지난 8, 9일 1박 2일 과정으로 안동․구미교육지원청 관할 중학생 61명과 교사 24명을 대상으로 '2018년 제3기 사제동행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대상중학교의 학생과 교사, 교육복지사들을 대상으로 사제 간 상호 멘토-멘티 관계로 구성해 운영됐다. 지난 7월부터 처음 운영한 이번 캠프는 세 번째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서 총 200여 명의 교육생이 사제동행 캠프를 수료한 셈이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들은 사제동행콘서트, 드론(카프라), 국궁(윷놀이), 장애체험, 찾아가는 힐링 음악회, 사랑의 편지쓰기, 마시멜로우 챌리지 및 비누클레이 등 화랑교육원이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사제 간 사랑과 존경의 마음으로 행복한 학교문화를 조성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박두진 원장은 “여러 가지 어려운 공교육 여건 속에서도 사제 간의 신뢰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기 위한 화랑교육원 프로그램은 하나의 교육공동체를 형성하는데 그 의미가 크다. 내년에도 소외계층 프로그램 운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인구구조가 급속도로 고령화되면서 2020년대에 들어서면 65세 이상의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65세 이상 인구비중 7%는 고령화사회, 14% 비중은 고령사회, 20% 비중을 초고령사회라 한다. 특히 경주지역은 5월말 현재 전체인구 25만6915명 중 65세 이상 인구 5만1672명으로 비중이 20.1%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지역 65세 인구의 계속적인 증가가 예측되면서 경로당의 활용방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지는 지역 경로당의 현황과 운영실태, 타지역 경로당 활용 사례를 보도해 지역 경로당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강원도 춘천시와 평창군은 경관작물인 ‘메밀꽃’을 ‘막국수’와 ‘이효석문화축제’ 테마로 잡고 있다. 춘천시는 메밀을 심어 꽃피는 6월과 막국수축제가 열리는 8월에 메밀꽃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평창군도 봉평면 일대 25만평에 메밀을 심어 9월 이효석 문화축제에 꽃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관농업의 대표적인 지역으로 소개되는 곳이다. #막국수의 고장 춘천, 메밀꽃 단지 조성 이유는 춘천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바로 ‘닭갈비’와 ‘막국수’다. 이 중 막국수는 화전민들이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메밀을 심어 국수를 만들어 먹은 데서 유래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서민음식이다. 막국수의 시초는 화전민들이 끼니를 때우려고 ‘마구’ 뽑은 거친 국수였다. ‘금방 막 눌러 바로 먹는다’고 해 막국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막국수의 유래에 관해 ‘춘천백년사’에는 ‘19세기 말 을미의병 당시 춘천의병들이 일본군을 피해 가족과 함께 깊은 산으로 들어가 화전을 일구고 조, 메밀, 콩으로 연명해야 했으며 1910년 경술국치 이후로도 화전을 떠나지 않았고 수확한 메밀을 읍내로 들고 나와 팔기 시작하면서 춘천에 메밀을 이용한 막국수가 자리 잡았다’고 기술돼 있다. 과거 춘천 지방 농촌에서는 특별한 손님이 오면 맷돌에 메밀을 갈아 국수를 뽑아 대접했는데 한국전쟁 이후 생활고를 해결하려고 국수를 만들어 팔던 게 대중화의 시초라고 한다. 강원도는 화전민이 많아 다른 곳에서도 흔히 해먹는 음식인데, 1960년대 정계의 거물이었던 정일권, 김종필 등이 춘천에 오면 꼭 막국수를 먹고 갔다고 해 춘천막국수가 유명해졌다는 설도 있다. 이처럼 막국수가 춘천 지역경제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가운데 메밀꽃을 활용한 경관농업도 이를 크게 뒷받침하고 있다. 춘천시는 3년 전 부터 자체 예산 1억원을 들여 춘천지역 대표 먹거리 막국수의 주 원료인 메밀을 활용한 경관용 메밀단지를 서면 신매리 741번지 일원에 7㏊ 가량 조성해 춘천막국수를 홍보하고 지역 관광 명소로 활용하고 있다. 상하반기로 두차례에 나눠 뿌려지는 메밀 씨앗은 6월과 9월에 꽃이 만개해 막국수를 전국에 알리는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시는 이곳에 주차장과 원두막(3동), 포토존(장승, 솟대, 바람개비, 허수아비), 간이화장실 등을 갖춰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이곳에서 수확하는 메밀씨앗은 따로 판매하지 않고 다음 해에 종자로 활용하고 있다. 춘천시청 관광정책과 서재호 주무관은 “서울 등 수도권과 철도나 고속도로를 이용한 접근성이 좋아져 가족과 연인 단위 방문객은 물론 유치원생 등의 단체 현장체험학습이 줄을 잇고 있다”며 “주중에는 500여명, 주말엔 1000여 명의 관광객이 메밀 꽃밭을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봉평 메밀꽃 필 무렵 ‘관광객은 즐겁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은 ‘메밀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븟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라고 노래한 이효석 선생의 ‘메밀꽃 필 무렵’이 탄생한 곳이다. 소설 속 배경인 봉평에서는 매년 메밀꽃이 피기 시작하는 9월이면 소설가 이효석을 기리기 위한 축제인 ‘효석문화제’가 열린다. 1999년부터 시작된 문화제는 올해 꼭 20회 째로 백일장, 시화전, 문학의 밤, 전통 메밀 음식 만들기, 소설 속 메밀꽃밭 둘러보기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돼 매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4년부터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축제로 선정됐고 올해 최우수 축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효석문화제’가 더욱 의미있는 이유는 메밀꽃 재배와 축제 준비를 지역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열정으로 준비한다는 점에 있다. 또한 지역, 문학, 전통 이 세가지의 만남이 효석문화제만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방문객들은 이러한 축제에 참여하면서 감동, 추억, 즐거움, 소설 속 장면을 체험하는 경험을 더할 수 있다. 특히 소설 속 허 생원이 돼 볼 수 있도록 마을 곳곳과 산비탈 이곳저곳에 조성한 메밀밭에 오솔길을 내고 나귀를 매어 두어 ‘메밀꽃 필 무렵’의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 이뤄질 축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반으로 동반 성장하는 세계 축제를 지향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봉평의 메밀밭은 전국의 여느 메밀꽃과는 다른 차별성으로 인해 연간 300만 명 이상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9일간의 축제기간에만 50만 명이 찾고 있다고 한다. 지역내 각계각층 인사 130여명으로 구성된 ‘이효석문학선양회’는 이효석 선생의 생가를 복원하고 그의 문학적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고장의 문화적 토양 위에 메밀꽃밭의 아름다운 경관을 더해 봉평만의 특색 있는 축제인 지금의 ‘효석문화제’를 만들어 냈다. 경관작물인 메밀꽃 재배는 처음 2만여 평에 불과했지만 지금 현재 25만평이 넘는다. 이효석문학선양회에서 5개 메밀 작목반을 관리하고 거름이나 로타리 작업도 직접 해주고 있다. 9월이 되면 봉평은 그야 말로 메밀꽃 천지다. 이효석문학선양회 김성기 본부장은 “1990년에 처음 시작된 문화마을 사업은 물레방아 등을 설치하기는 했지만 특별한 볼거리가 없었다”며 “97년부터 메밀꽃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나와 본격적으로 메밀밭을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봉평은 봉평면 창동리 일대 2만6418㎡에 지난 2015년부터 모두 100억원을 들여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과 소설 속 등장인물 등을 재현한 4계절 테마 관광지 ‘효석달빛언덕’ 공사에 대한 마무리가 한창이다. 주요 건물을 낮고 넓게 설계해 지붕위에도 메밀을 식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메밀경관과 이효석의 문학, 그리고 주민들의 열정이 합쳐져 새로운 관광에너지를 계속 만들어 내고 있는 국내 경관농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을 받는 이유다.
최근 경주시는 2017년 경주시 관광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 조사결과 경주를 방문한 동기와 만족에 대해 내·외국인은 전체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그중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하다는 항목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주여행에서 인상 깊었던 점에 대해 내국인과 외국인의 응답율이 각각 56.0%, 91.0%로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독특한 문화유산에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경주방문의 동기, 만족과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풍부한 문화유산이라는 것을 확인해주는 결과다. 경주방문 동기에 있어서 볼거리와 즐길거리에 대해 3년 전에 비해 내·외국인 모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학습 및 교육 목적에 대해서는 감소하고 있는 것을 보이고 있다. 많은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어 역사문화도시로 불리고 있지만 활용방법이 미흡해 문화유산이 학습과 교육적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결과라고 하겠다. 학습 및 교육목적과 같은 방문동기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수학여행 대상지로 매력을 잃고 있는 현상과 관련이 높다. 경주는 최초로 삼국을 통일한 신라왕조의 수도로서 한국문화의 원류를 이룬 장소적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 가치가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아 학생들의 교육목적으로서의 방문지 선정에 제외되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문화유산의 복원 및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그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현재 시점에서 관광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해설프로그램개발이 필요하다. 재방문율을 통한 지속성 평가 역시 마찬가지다. 경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의 93.7%가 2회 이상 방문한 것을 감안할 때, 경주 여행에 대한 재방문과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사는 방문객의 지속성을 판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지표다. ㅎ 내국인과 외국인의 공통된 만족도와 달리 재방문율에 관한 조사결과는 외국인의 경우 재방문과 추천의향에 대해 2014년에 비해 각각 4.3%, 4.4%가 늘어났지만, 내국인의 경우 7.8%,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내국인의 재방문과 추천의향이 감소한 것은 경주를 방문한 평균 방문 횟수가 대경권 8.2회, 동남권 8.0회, 수도권과 기타지역에서 4.0회로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도 원인이 있겠지만, 경주관광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매력요인 발굴이 미흡한데도 있다. 경주관광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매력요인 발굴은 지속적인 문화유산의 복원과 정비, 재해석에 의한 문화유산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끌어내어 유산관광객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제는 조사결과에서 경주관광 발전을 위해 중점적으로 개선하고 추진해야 할 사업은 역사와 전통문화 관광자원 활성화 26.0%, 특산물 및 기념품, 유명 먹거리 활성화 18.8% 등에 높은 응답을 보인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역사와 전통문화 관광자원 활성화에 65세 이상에서 32.6%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고, 연령이 높을수록 전통문화 관광자원 활성화에 필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는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평균수명과 노인층의 소비능력 증가와 더불어 베이비부머 은퇴시기 도래로 노인층을 중심으로 관광시장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7경주관광실태조사는 경주지역 정체성은 역사문화도시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켜주는 결과다.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경주관광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경주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 신라왕경 핵심 유적 복원 및 정비, 고도보존사업의 실현이다. 경주관광의 정체성 확립과 발전을 위해 오래 전에 수립된 계획이 지지부진하게 추진되거나 실현되지 않은 원인을 찾아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삼국을 통일하여 최초로 단일민족 국가체제를 이룩하여 한국문화의 원류의 터전이라는 논리와 명분을 토대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앙정부로부터 사업비를 확보하는 것이 경주관광 발전 과제라고 하겠다.
지난 토요일 저녁 9시 쯤 황룡사마룻길을 따라 박물관 방향으로 산책을 하던 중이었다. 뜨거웠던 낮시간에 비해 밤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인지 월지 주차장에는 관광객들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었고 주차할 곳을 못 찾은 관광객들은 황룡사주차장으로 몰려들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황룡사주차장에는 가로등이 모두 꺼진 상태였고 황룡사마룻길을 따라 밤에는 밝게 켜져 있어야 할 램프등도 역시 모두 꺼져 있었다. 황룡사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월지로 가기 위해 아이들의 손을 잡고 걷던 관광객들은 칠흙 같은 어둠 속에서 종 종 발치를 더듬어야 했고 철도건널목에 이르러서는 경주시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었다. 경상북도의 관광문화를 이끌며 대한민국 관광1번지라고 자부하는 경주시에서 그것도 관광성수기인 주말에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 경주시청에 전화를 걸어 당직자를 찾았다. 상황을 설명하고 불을 켤 수 있는 방안이 없느냐고 문의하자 담당자를 찾아 얘기해보겠다고 했고 신고자의 전화번호가 자동적으로 보일텐데 결과에 대한 피드백은 없었다. 그 다음 날 결과가 궁금해 당직자를 찾으니 어제와 다른 당직자가 전화를 받았다. 어제의 신고 건에 관해 전달 받은 사항이 있느냐고 하니까 전혀 모르는 일이고 당직하는 동안 신고 되는 일은 인수인계가 되지 않기에 다시 설명해달라고 하여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주니 담당자를 찾아보고 신고자에게 결과를 전달하라고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월요일까지 아무런 피드백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담당자를 찾기 위해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 45분까지 수차례 통화를 했다. 하지만 담당자 2명은 출장 중이라 메모를 남겨두겠다는 답변을 주변 공무원에게 들었지만 화요일 오전까지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사실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지역문제가 있어 경주시 행정에 접근했을 때 겪은 경험으로 보면 이러한 일이 낯설지는 않다. 그러나 4차 산업을 논하며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을 즐기며 스마트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이 때, 지역민을 리드한다고 자부하는 경주시 행정이 이래서야 되는가. 주말에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는 취할 수 없다. 하여도 (문제의 사안에 따라 즉시 해결되어야 할 일도 있을 것임.) 신고 된 사항은 기록으로 남아야하고 그 진행과정이 익일 당직자들에게 공유되고 인수인계를 하는 등의 절차는 민간업체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특히 월지 주차장과 황룡사 주차장을 연결하는 도로와 인도는 관광객들이 많이 사용하는 길이며 그러라고 만들어 놓은 길임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철도건널목길 주변에는 조금의 개선도 없이 예전 그대로 방치해두고 있는 것은 주말행정을 무시한 공무원 위주의 행정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가 없다. 사실, 경주시에 관광성수기인 요즘 혹시 주말을 위한 비상연락망이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염려도 된다. 결국 관광객들은 경주관광에서의 불만을 그대로 가슴에 품은 채 돌아가고 그들로 부터 나오는 경주관광에 대한 불만은 많은 이들에게 회전돼 경주는 국내 관광의 관광객증가에 별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주시에서는 즉시 “ONE STOP SERVICE!” 시스템을 도입해 관광객이 경주방문 동안 휴일이나 주말에도 위험요소는 최소화 하고 혹여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최단시간에 해결이 가능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주기를 기대해 본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이 경주에서 열리는 여름철 대표 스포츠대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역사문화유산과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경주는 매년 8~9월 유소년 야구대회를 비롯해 중학교 야구대회, 국내 최대 규모의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열려 뜨거운 열기를 더하고 있다. 경주에는 이미 지난 2일부터 U-15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열리고 있다. 또 중학교대회는 9월11일~19일까지 9일간 105개 팀 60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열전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이달 10일부터 열리는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에는 680여개팀에서 축구 유망주들이 참가해 천년고도 경주를 축구의 메카로 만든다. 매년 여름방학 기간 동안 경주에서 열리는 야구대회와 축구대회는 이미 경주의 대표적인 여름철 스포츠축제로 지역경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주시는 무더운 여름철 열리는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이 안전한 가운데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폭염에 대비해 기반시설 확충과 경기기간 조정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한 달여 동안 지속되고 있는 폭염 때문에 경주도 수차례 폭염경보가 발효돼 잠시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제 폭염은 경주시가 그동안 성공적으로 개최해온 여름철 스포츠축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회 개최 시 폭염이 가장 난제가 될 조짐이다. 지난달에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폭염 속에 열리는 축구대회를 폐지해 달라는 요구까지 등장했다. 경주는 전국 어느 지자체와도 비교할 수 없는 스포츠인프라와 풍부한 숙박시설, 역사문화관광자원 등을 갖추고 있어 어린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으며 대회 주최 측에서도 개최지로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축적된 경주시의 운영 노하우까지 더해져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러왔다. 올해도 경주시는 성공적인 대회를 치르기 위해 만전의 준비를 했다고 한다. 경주시는 여름철 스포츠축제가 장기적으로 경주의 소중한 자산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이제 매년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폭염에 대한 철저한 대처방안도 수립해야 한다고 본다. ‘만사불여튼튼’이라 했다. 경주시는 마지막까지 대회를 철저히 점검해 경주를 방문한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최상의 운동 환경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경주지역 시내버스가 근로시간 단축과 기사부족으로 인한 노선 감축과 늘어난 배차시간으로 인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2일부터 감축운행에 들어간 시내버스는 41번, 50번, 51번, 70번을 운행하는 4개 노선으로 시민들과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어 불편이 불가피해졌다. 경주역~동국대를 경유해 터미널~문화고로 돌아오는 41번 시내버스노선은 평소 5대를 운행하다 4대로 줄어들어 하루 56회 운행하던 것이 48회로 줄었고 배차 간격도 15분에서 20분으로 늘어나 가뜩이나 폭염 때문에 힘들어하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또 신경주역을 출발해 경주역, 용강주공을 경유하는 50번 노선은 운행차량을 2대나 줄여 기존 65회 운행횟수가 48회로 줄어들었고 배차 간격도 기존 15분에서 20분으로 늘어났다. 문제는 앞으로 근로시간 단축과 1일2교대 근무 등으로 근무환경이 바뀌게 되면 기사들의 처우와 맞물리면서 기사부족 사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자칫 시내버스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경주지역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회사는 ㈜새천년미소 한 곳 뿐이며 경주 전 지역을 85개 노선으로 나눠 총 167대(상용 152대, 예비 15)의 시내버스를 운행 중이다. 경주시는 버스회사에 연간 80억원에 가까운 예선을 지원하고 있다. 회사 측은 대우가 좋은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기사들이 많아졌으며 채용을 하려해도 요건을 갖춘 사람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아 244명이던 기사들이 최근에는 217명으로 줄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는 열악한 근로조건 속에서 장시간 노동과 초과근무, 저임금 등으로 시내버스기사를 하려는 이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 진다. 문제는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주시는 연간 80억원을 지원하면서도 회사 측에 기사충원을 독촉하는 것 이외에는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주는 도농복합지역이자 지역이 광범위해 시내버스 운행은 시민의 발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내버스의 서비스 질은 곧 시민들의 생활 만족도과 직결된다. 따라서 경주시와 시민의 혈세를 지원받고 있는 버스회사는 바뀌는 근로환경에 대비하는 시내버스 운행 방안을 서둘러 세워야 한다. 특히 시내버스 이용자 조사와 가장 효율적인 노선운영을 즉시 모색해야 한다고 본다.
건천읍 송선리 일원에 석산 개발을 추진 중인 업체가 주민 여론을 무시한 공청회를 또다시 강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2일 건천읍민회관 2층에는 ㈜천우개발이 석산 개발사업 확장을 위한 제2차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공청회는 ㈜천우개발이 건천읍 송선리 산 140번지 일원에 기존 허가받은 14만9740㎡의 면적 인근에 추가로 11만7262㎡의 면적을 개발하기 위한 행정 절차로 지난 1월 1차 공청회 무산 이후 두 번째다. 공청회는 주민의 이해를 돕고 관계자, 전문가의 토론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지만 석산개발을 추진 중인 천우개발 측의 공청회는 사뭇 달랐다. 공청회에는 주민 설명과 의견 수렴을 위한 기본 자료도 준비하지 않았으며 토론회를 이끌어갈 패널들도 참석하지 않았다. 공청최가 열리기 전 반대측 주민들이 항의에도 공청회 개최를 선언하며 공청회를 강해하다 주민 항의가 심해지자 일방적으로 공청회 무산을 선언하는 등 주민 의견 수렴은 전혀 되지 않는 공청회였다. 이날 건천읍 석산개발 반대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석산개발 반대를 강력히 주장했다. 이들은 “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내용 시정지시사항에도 불구하고 환경영향평가를 재실시 않고 진행하는 석산개발 환경영향평가공청회는 절대 법적으로 있을 수 없다”면서 “환경청 공문에 의거 모든 평가환경을 맞추고 다시 조사 측정한 자료를 토대로 환경영향평가공청회를 개최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청회 자료를 주민들이 알기 쉽게 설명하고 다음 공청회 날짜를 주민들과 협의해 개최해야 한다”면서 “더 이상 평가절차 등에 대해 믿을 수 없으며 주민의 삶과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석산개발 확장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1차 공청회가 무산된 직후 사측과 주민 간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가 진행됐다. 하지만 사측과 주민의 갈등으로 4차 회의 후 협의체는 열리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반대 주민 측은 “협의체에서 재실측 방법을 의논했지만 업체측에서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면서 “하지만 주민이 일방적으로 협의체를 해체한 것처럼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있다”고 강력 반발했다.
경북동해안지역 건설과 도소매 등 비제조업 기업 경기가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지난 7월 9일부터 27일까지 경주를 비롯해 포항, 영덕, 울진, 울릉지역의 240개 법인기업(금속, 자동차, 기타제조업 및 건설, 도소매, 기타비제조업)을 대상으로 경북동해안지역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업황BSI)를 조사했다. 한국은행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7월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58로 전월대비 13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또한 비제조업 8월 업황 전망 BSI도 58로 전월대비 14p 하락한 것으로 조사돼 향후 비제조업의 경기가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 실적BSI는 살펴보면 인력사정을 제외한 매출과 채산성, 자금사정 등 모든 부문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 전망BSI 역시 인력사정을 제외하고 모든 부문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이 경기 전망과 실적이 부정적으로 나타난 이유는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자금부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자금부족을 응답한 업체는 증가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부진,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응답한 업체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편 제조업 업황BSI는 53으로 지난달보다 5p하락한 반면 8월 업황 전망 BSI는 52로 지난달보다 2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부분별 실적BSI를 살펴보면 설비투자실행과 원자재구입가격, 인력사정은 상승한 반면, 가동률과 생산설비수준, 채산성, 내수판매 등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 전망BSI의 경우 설비투자실행과 인력사정, 수출 상승 폭 증가를 긍정적으로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과 자금부족, 인력난·인건비상승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원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이 증가한 반면 내수부진, 자금부족, 인력난·인건비상승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지난달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제조업의 경우 그동안 지역 경기가 좋지 않아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비제조업은 최근 업황 경기가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건설업 경기가 철강 경기의 영향으로 수주가 줄어드는 등 경기가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지역 버스회사가 버스기사 부족으로 배차를 줄이면서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경주지역 버스운행이 지난 7월 2일부터 4개 노선에 대해 버스를 감축해 운영 중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현재 41번, 50번, 51번, 70번 등 4개 노선을 감축 운행 중이라 밝혔다. 문화고를 출발해 경주역, 동국대를 경유해 터미널, 문화고로 돌아오는 41번 버스는 평소 5대의 버스가 총 56회 운행하는 노선이다. 41번 노선은 7월부터 버스 한 대 줄여 4대만 운행 중이다. 버스 한 대가 줄자 운행 횟수가 기존 56회에서 48회로 8회가 줄었고 배차 간격도 기존 15분에서 20분으로 늘어났다. 또한 50번, 51번 버스도 운행 횟수가 줄었다. 신경주역을 출발해 경주역, 용강주공을 경유하는 50번 노선은 운행차량을 2대 줄였다. 이 영향으로 기존 65회 운행하던 횟수가 48회로 줄어들었고 배차 간격도 기존 15분에서 20분으로 늘어났다. 51번 노선은 50번 노선을 역방향으로 운행하는 노선으로 50번 노선과 같이 버스 2대를 줄였다. 버스가 줄면서 운행횟수는 64회에서 48회로 줄었고 배차간격이 15분에서 20분으로 늘어났다. 그리고 신경주역을 출발해 경주역, 동천동을 경유해 다시 신경주역으로 돌아오는 70번 버스도 버스를 2대 줄였다. 버스가 줄면서 운행횟수도 기존 78회에서 60회로 줄었고 배차간격은 12분에서 15분으로 늘어났다. 배차 간격이 늘어나자 충효동에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의 불만도 늘어났다. A학교 중학생은 “매일아침 등교 시간은 1~2분이 중요한데 배차 시간이 늘어나면서 지각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면서 “방학기간에는 그나마 다행이지만 다가올 개학이 걱정이다”고 말했다. #근로시간 단축보다 기사 이탈이 더 큰 문제 지난 7월부터 시행된 근로시간 단축은 탄력근무제와 근로시간 단축 유예로 노선 폐지와 감축 운행 우려를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역 버스 기사들의 타 지역 유출 등으로 기사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경주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곳은 ㈜새천년미소 한 곳이다. 새천년미소는 경주 전 지역을 85개 노선으로 나눠 총 167대(상용 152대, 예비 15)의 버스를 운행 중이다. 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근로시간 단축 52시간이 적용됐지만 버스 회사는 올 연말까지 유예기간이 생겼다. 새천년미소는 기존 주68시간 근무하던 근로자들이 52시간으로 시간이 단축되면 근무 환경이 종일 근무에서 일일 2교대로 바뀔 예정이다. 현행 종일 근무에서 1일 2교대로 전환하게 될 경우 최고 147명의 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회사 측은 일일 2교대를 시행할 경우 버스업계는 경영손실이 발생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운전경력과 자격요건을 갖춘 운전기사 확보라고 지적했다. 새천년미소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을 대비해 타 지역 버스 회사가 경주보다 더 좋은 임금 등을 제공해 최근 이직하는 기사들이 늘었다”면서 “기사를 채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운전경력 등 일정 요건을 갖춘 기사를 구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새천년미소 측에 따르면 버스 기수 수는 기존 244명에서 현재 217명으로 최근 27명이 줄었다. #시, 버스 대란 예상에도 대응 전략 ‘無’ 향후 유예기간 종료로 버스기사들은 일일 2교대로 전환될 경우 기사 부족으로 버스대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를 관리하는 시는 대책없이 ‘강 건너 불구경’이다. 새천년미소 측에 따르면 버스 운전자는 기존 244명에서 현재 217명으로 줄었다. 이로 인해 전체 85개 노선중 시내구간 4개 노선에 대해 기존 30대의 버스를 23대로 7대 줄였다. 버스가 줄어들자 1일 263회 운행하던 노선은 199회로 줄어들었고 배차 간격도 5분 이상 늘어났다. 기사부족으로 인한 감축 운행은 앞으로가 더 큰 문제가 될 전망이다. 새천년미소는 오는 10월부터 일일 2교대를 시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일일 2교대를 위한 노조 면담을 진행 중이라며 2교대가 시행되면 버스기사 충원은 필수라고 밝혔다. 하지만 버스기사 충원되지 않으면 감축 운행이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연간 80억 가까운 예산을 지원하는 경주시는 새천년미소만을 바라보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근무시간 단축 등으로 버스기사가 부족한 상황이다. 회사 측에 기사 충원을 요구하고 있다”면서도 “버스기사 적정인원 충원은 어려울 것 같다. 그렇다고 미충원에 대한 특별한 대책도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버스노조,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이 문제 버스노조는 버스기사 부족으로 인한 감축 운행을 막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경주지역 버스노동자들은 인근 울산, 포항지역에 비해 비교가 되지 않는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 속에서 장시간 노동과 초과근로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 시행 시 임금삭감을 우려해 타 지역으로 이직하고 있다는 것. 노조 관계자는 “기사들은 일명 ‘삑삑이’라고 하는 연료절감장치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고 회사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 임금이 낮은 신입기사와 촉탁기사들을 정규직 전환과 촉탁재계약을 앞세워 장시간 노동으로 내몰고 있다”면서 “이 상황에서 오히려 회사를 그만 둘 사람이 더 생기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정인원 충원 및 유지는 노동시간 단축 시행과 직결된 중요한 사안으로 만약, 운전기사 부족이 계속된다면 버스대란은 불가피하며 그로인한 불편과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 밝혔다.
장기적이고 철저한 폭염대비 매뉴얼을 만들어야…
지난 8일 폭염 속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동부사적지에 만개한 연꽃단지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