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천문과학축제인 ‘제8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가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영천 화북면 보현산 별빛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는 ‘꿈을 키우자, 미래를 심자, 별을 따자!’라는 주제로 천문우주과학체험, 과학자 초청강연, 녹색성장 친환경과학체험, 전시·과학공연, 별과 문학·미술의 만남, 탐방로 생태환경 체험 등 다채롭게 마련된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국립보현산천문대의 ‘동양 최대 1.8m 광학망원경’과 보현산천문과학관의 ‘영남지역 공·사립천문대 최대 800mm 천체망원경’이 일반에 공개돼 관람객들이 낮에도 행성관측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전국 최초의 5D모션 시뮬레이터체험, 우주축구, 춤추는 로봇 등 꿈나무들의 우주 상상력을 자극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한양대 청소년과학기술센터가 주관하는 ‘사이언스피크닉’에서는 첨단과학장비를 겸비한 과학차로 이동과학교실을 운영한다. UN이 정한 ‘세계화학의 해’를 맞아 노벨화학상 수상국가의 화학발전상을 볼 수 있는 과학부스에서는 시연을 곁들인 다양한 과학실험·체험이 선보인다. ‘움직이는 로봇체험관’으로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로봇투어버스도 축제 전 기간 행사에 참여한다. 우주에 대한 무한한 상상을 가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우주인 선발대회’에서는 멸망의 위기에 처한 가상의 별인 라스카별을 교훈으로 삼아 지구를 지키는 어린이 우주인을 선발하게 된다. 전국 대학교 천문동아리를 대상으로 하는 ‘제2회 보현산 스타파티(Star party)’는 보현산천문대장과의 만남, 각종 천체망원경 전시·체험을 위주로 진행된다. 지난해 전국 천문동아리 대학생들에게 각광을 받았던 이 프로그램은 올해에는 참여인원을 200명으로 대폭 늘려 전국 대학생들에게 영천의 명소를 탐방하는 기회도 마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생태환경체험’에서는 최근 새로운 관광패러다임으로 큰 각광을 받고 있는 탐방로체험을 도내 최초로 스마트폰 홈페이지를 통해 선보인다. 축제가 열리는 별빛마을을 비롯한 보현산 일원 5개 마을과 보현산웰빙숲길 등으로 구성된 보현산하늘길 체험을 즐길 수 있고, 산자연학교 주관의 ‘친환경 프로그램’에 따라 보현산 미나리와 산나물전, 미나리국수도 맛볼 수 있다. 1박2일로 진행되는 ‘노계 박인로 별빛투어’는 한국관광공사 추천 ‘4월의 가볼만한 코스’인 보현산천문대, 노계 박인로선생의 도계서원, 천문과학관, 운주산승마장·휴양림, 포은 정몽주의 임고서원 등 관광명소를 탐방·체험하는 관광축제상품으로 소개된다.
인형극 ‘빨간모자와 늑대, 개미와 베짱이’가 오는 23~24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빨간모자와 늑대’는 ‘빨간모자’라는 별명이 붙은 소녀가 이웃마을 할머니 문병을 가다 늑대를 만난다. 소녀를 속인 늑대는 할머니댁에 먼저 도착해 빨간모자를 잡아먹으려 한다. 그러나 숲속 친구들과 관리인 아저씨의 도움으로 위험에서 빠져나온 소녀는 늑대를 벌주려는 관리인에게 용서해 달라고 부탁한다. 늑대는 소녀의 넓은 마음에 감동해 그동안의 잘못을 뉘우치고 새 삶을 살아간다는 내용으로, 용서하는 마음과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아이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구성하고 각색한 내용이다. 공연 관계자는 “물질만능주의 사회에서 개인주의가 팽배한 오늘날 이번 공연을 통해 배려와 화해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23일 오후 2시와 4시, 24일 오후 1시와 3시, 총 4회 공연하며 24개월 이상 어린이 관람, 티켓은 할인권 7000원이다.(공연문의 02-993-9733)
동리목월문예대학 출신인 수필가 김해자씨가 첫 수필집 ‘미늘’을 펴냈다. 수필세계사에서 간행한 책은 1부 ‘도긴 개긴’, 2부 ‘마흔의 이편에서’, 3부 ‘쥐덫’, 4부 ‘장군이’ 등 4부로 나눠 작가의 삶이 담긴 223쪽, 총 42편의 수필을 실었다. 작가는 미늘에서 “미늘은 낚싯바늘에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세상 곳곳에 미늘은 널려 있다. 사람의 말 한마디에도, 눈짓하나에도 미늘이 달려 있다. 나도 모르게 던진 미늘이 다시 돌아와 평생 동안 내 입에 물려 있게 될지도 모른다”며 마흔을 훌쩍 넘기고 체득하는 삶의 깊이를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 소설가 이충호(국제펜클럽 울산지회장)씨는 “김해자의 글은 맑고 깨끗하다. 진솔하면서도 절제와 겸양을 보여 주는 때 묻지 않은 순박함이 배어 있다”며 “스스로 작아져서 마침내 풀잎처럼 혼자서 삶의 진액을 토해 내는 외로운 밤의 기도처럼 느껴진다”고 발문에 서술했다. 계간 ‘수필세계’ 주간인 수필가 홍억선씨는 책의 발문에서 “수필이 체험의 기록이라고 해서 과거에 갇힌 문학이 아니다. 체험을 바탕으로 현실을 살펴보고 내일의 삶을 준비하는 미래의 문학”이라며 “작품집 ‘미늘’이 부디 ‘마흔의 이편’을 씩씩하게 살아내는데 큰 바탕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해자는 경북 영양출생으로 동국대학교 사회과학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2005년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과 울산문학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울산문인협회와 공단문학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서라벌여자중학교가 경북교육청으로부터 ‘새로운 생각과 미래를 주도하는 인재육성’ 학교로 채택돼 ‘꿈을 이루기 위한 학습전략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다. 김귀남 교장은 삶의 지향성을 부여하고 공부에 대한 인식전환을 통해 자발성을 유도하여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학교 특성 및 실태를 분석하며 다양한 운영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서라벌여중은 2011학년도 1학기 방과후 학교를 6월 15일까지 매주 월, 화, 목 주3회 8교시에 전교생이 참여하는 다양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김 교장은 독서논술, 영어심화, 원어민영어회화, 수학심화, 영어기초, 수학기초 등 학과를 비롯해 요리반(학교, 외부), 종합댄스(학교, 외부), 한국무용, 탁구(학교, 외부), 일본어, 중국어, 종합미술, 클레이반, 미술치료, 퀼트, 손뜨개, 만화그리기, 하모니카, 합창, 속독 등 34개 강좌를 개설하고 외부전문강사를 초빙해 운영 중이다. 이로써 서라벌여중은 26학급(특수 2학급 포함) 800여명의 전교생이 관심가지는 원하는 과목에 신청해 수강하며 취미와 특기를 기르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매월 ‘서라벌 짱’ 선발대회로 4월/ 노래짱, 5월/ 웃기기짱, 6월/ 춤짱, 9월/ 줄넘기짱, 10월/ 그리기 짱, 11월 UCC짱&암기짱(한자성어) 등 월별 최고짱과 애석짱을 선발해 시상하는 등 학생들의 숨겨진 재능을 발굴하고 소질을 개발하며 학생들에게 인성을 교육하며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짱 학급’ 제도를 구축하고 ▲아름다운 학급 ▲성적 우수 ▲창의 체험활동 ▲예술제 ▲그린 마일리지 우수 ▲다독반을 선정해 학기별 최우수, 우수 학급을 시상하는 등 학생들간의 학업과 재능을 발휘하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학업능률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꾀하고 있다. 김 교장은 이와 함께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와 함께하는 인성교육을 계획하고 매월 인성교육 강사를 초빙해 학부모와 담임이 강의를 듣고 내용을 토대로 학급별 학생을 4개조로 편성해 학부모와 담임이 한조씩 맡아 인성 교육을 실시한다. 박약회에서 지원하는 인성교육프로그램은 ▲도달할 목표를 향하여 뜻을 세우자 ▲남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 볼 줄 알게 하자 ▲열정적인 사람이 되게 하자 ▲밝은 표정을 지니게 하자 ▲자기가 자기의 주인이 되게 하자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하자 ▲칭찬하고 감사하는 습관을 기르게 하자 ▲부분보다 전체를 보는 지혜를 가르치자 란 주제로 열린다. 입시위주의 학습만능 교육제도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의 인성과 재능, 잠재된 소질과 끼를 발굴하고 키워나가며 전인적인 교육을 통한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지도자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터전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한 교장과 교직원, 학생들간의 노력과 변화가 돋보이고 있다. 김 교장은 “책을 많이 읽고 생각을 키우며 제 가지대로 자라야할 아이들이 입시, 사교육에 짓눌려 제대로 생각조차 펴보지 못하는 아이들이 안쓰럽고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우리 학교는 학업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무한한 미래와 인성, 성장요소를 개발해 즐거운 학교, 매일 가는 학교지만 정말로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소신을 말했다.
해병대 제1사단 군악대 초청 경주관악합주단과 함께하는 ‘봄맞이 해피 콘서트’가 오는 23일 오후 7시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한국음협 경주지부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해병대 의장대 시범과 함께 Alpina Fanfare/ Paso Bella/ Sousa March Carnival/ Fantasie- Impromptu/ Morricone's Melody/ The Phantom of the Opera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연주한다. 해병대 군악대는 전문연주자와 대학교수 등 수많은 음악인을 배출했으며 포항불빛축제 등 각종 지역행사 및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연주회, 정기연주회 등 활발한 활동으로 최고의 군악대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또한 2007년 창단한 경주관악합주단은 상임지휘자 및 음악감독에 백수운 경주음협 지부장이 맡아 정기연주회와 명예경찰 소년단, 우리 정가(正歌)·서양음악의 만남 등 다양한 기획으로 시민들에게 찾아가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경주신문이 제1회 시민과 함께하는 가족신문 공모전을 개최한다. ‘I Love 경주 I Love 신문’이라는 슬로건으로 경주지역 초·중학생 가족부문과 다문화가족(고등학생 자녀가정 참가 가능) 부문으로 나눠 경주의 문화, 교육, 역사, 관광, 농업, 행정, 경제 등 아름다운 미담사례, 가족 이야기 등 자유주제로 구성하면 된다. 신문크기는 베를리너판(가로32.3cm×47cm, 현 경주신문·중앙일보판형) 4면으로 제작해 5월 1일부터 20일까지(참가접수 4월 11일부터 30일 까지) 당사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자를 위해 아래와 같이 신문만들기 매뉴얼과 방법 등을 소개한다.(세부사항은 1면광고 참조)
“경주 시민들과 경주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함께 고민하고 적극 동참해야 할 때” “자신이익과 맞는 사람들만 맞아들이는 폐쇄성은 현재 경주 시민운동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경주시는 공무원들이 솔선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사회에 봉사하는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나눔과 섬김의 봉사정신을 함양하고 시민들의 공감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공직자 자원봉사활동을 지난 1월부터 적극 펼치고 있다. 이번 공직자 자원봉사활동은 시 본청 전 부서 직원이 주말을 이용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경주시자원봉사센터와 본청 각 부서가 1대1로 연계 추진하고 있다. 경주시는 시 본청 8개국 42개과 23개 읍면동 1468명이 급식소 봉사활동, 노인·장애인 수발, 농촌봉사활동, 보건의료 봉사활동 등 ‘자원봉사활동 시간인증 표준표’상의 14개 분야에 봉사활동 참여를 계획하고, 무료급식 봉사활동, 노인·장애인 목욕 봉사활동, 환경미화활동 체험, 폭설피해농가 복구작업, 자연정화활동, 산불예방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시는 매월 봉사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우수사례를 분석한 뒤 향후 공직자 자원봉사활동에 발전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며 연말까지 실과소별 자체계획을 세워 매월 봉사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한 6월말까지 5시간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한 직원에 대해 상해보험에 가입시켜주고 연말 활동실적을 평가해 사례발표 및 시상을 하는 등 직원 사기진작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시는 지속적인 시정활동과 더불어 복지사각지대 어려운 이웃돕기 봉사에 적극 참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시민모두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지역공동체 문화조성 및 나눔 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모녀가 숨지고, 아들은 중상을 입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7일 오전 4시39분께 건천읍 김모(48)씨 아파트에서 불이 나 베란다에서 김씨의 아내(46)와 고등학생 딸(16)이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아파트 앞쪽 공터에는 김씨의 중학생 아들(13)이 떨어져 상처를 입고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는 전체 6층으로 김씨의 집은 5층이고 아파트 주민이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신고했으며 불은 아파트 내부를 모두 태운 뒤 40여분만에 진화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내와 딸은 베란다에서 연기에 질식해 숨진 채 발견됐다”며 “남편은 화재 당시 평소 다니던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밝힐 계획이다.
경주경찰서는 지난5일 포장 이사를 하면서 고가의 귀금속을 절취, 이를 판매한 A(37·경주시)씨 등 일당 3명을 붙잡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경주시내에 있는 모 금은방 등 4개소에 총 15회에 걸쳐 1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알선·처분해 주고 대가를 취득한 A씨 동생을 상습장물알선혐의로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모 이삿짐센터 종업원인 A씨는 포장이사의 특성상 주인들이 귀금속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이사를 의뢰하고, 피해를 당하더라도 일부만 훔치면 헷갈려서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황성동 주택에서 포장이사를 하면서 피해자 김모(46)씨의 소유 24K 금목걸이 등 5점 시가 600만원 상당을 절취하는 등 지난해 12월까지 약 16회에 걸쳐 귀금속 54점 시가 총 2500만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범죄수법으로 보아 유사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홍보로 이삿짐 운반 시에 각별한 주의를 촉구할 예정이다
경주지역 고분군의 수난이 잇따르고 있지만 행정기관의 땜질식 처방으로 고분군에 대한 보호장치가 겉돌고 있다. 특히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지난 2월 고분군에서 스노우보드 해프닝 이후 사적지의 존엄성 훼손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며 고분군 훼손에 대한 재발 방지에 대해 만전을 기울인다고 약속했지만 고분군에 대한 훼손은 여전하다. 최근 황남동 고분군이 연쇄 화재로 훼손 당하며 문화재 안전관리에 또 다시 구멍이 뚫렸다. 지난 1일 오후 4시30분경 황남동 고분에서 원인을 알 수없는 화재가 발생해 고분 1기를 거의 태우고 1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에 앞서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오후 6시경에도 이곳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마침 이날 화재는 자전거를 타고 이곳을 지나던 경기도 부천시에서 온 관광객이 고분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를 한 후 잔불을 발로 밟으며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아 피해를 최소화했다. 시민 박상철(56)씨는 “이번 화재는 한적한 고분지역으로 별다른 재산이나 인명 손실은 없었지만 봄철 건조주의보 속에 관광철을 맞아 문화재 관리의 허점을 드러내는 등 사적관리기관의 보다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소방관계자는 “정신이상질환자나 이곳에 대한 앙심을 품은 사람의 소행으로 보인다”며 “문화재안전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고 말했다.
경주와 포항 일부지역 도로 아스팔트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Cs-137)이 미량 검출됐다. 그러나 경주시 감포읍 전촌리 도로 일부 구간에서는 세슘의 최대 방사능 농도가 법적 관리대상 기준(10Bq/g)을 넘는 12.1Bq/g으로 나타나 해당 구간에 대해 덧포장, 재포장 등 별도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5일 민간환경감시기구로부터 원인규명 요청을 받아 방사선 영향평가를 벌인 결과 경주지역 한 도로와 포항지역 2개 도로에서 세슘 최대 방사선량이 0.034mSv(시버트)~0.071mSv 검출됐으나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교과부가 지난 3월 10일 경주시 월성원전`방폐장 민간환경감시기구로부터 원인규명 요청을 받아 이달 4일까지 분석한 결과 이들 지역에서 나온 미량의 세슘은 해당 도로 포장시 재활용된 수입산 폐(廢)아스콘 일부 성분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사선 영향평가에서 경주시 감포읍 전촌리 도로에서 검출된 최대 방사선량은 0.071mSv로, 일반인 연간 방사선량 한도인 1mSv의 7.1%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X-선 촬영 때 받는 방사선량(0.1mSv)보다 적다. 포항시 남구 유강리, 남구 송도동 도로의 세슘 최대 방사선량은 0.034mSv로, 연간 방사선량 한도의 3.4% 정도였다. 이 3개 도로의 평균 세슘 방사능 농도(3.31~6.93㏃/g)도 법적 규제 면에서 관리대상기준인 10㏃(베크렐)/g 이하였다. 교과부는 경주 일부 도로구간에서 최대 방사능 농도가 법적 관리기준을 넘어선 것도 인체에 전혀 영향이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보문관광단지에 테디베어 전시관 2개소가 잇따라 문을 열었다. ㈜제이에스앤에프는 지난 7일 보문단지 내 드림센터에 ‘테디베어뮤지엄’을 개관했다. 4652㎡ 규모의 전시관인 테디베어박물관은 타임머신을 개발한 물리학자 테디베어 가족이 2억5000만년 전 공룡시대의 경주와 해저를 탐험하고 신라시대를 여행하는 어드벤처 스토리로 꾸몄다. 특히 박혁거세 탄생신화, 원효대사 이야기, 불국사 및 석굴암 탄생 비화, 황산벌 전투 장면 등을 연출했으며 석가탑, 첨성대, 석굴암 등 신라의 대표 유적을 정밀하게 재현했다. 또 신라시대 의상을 입은 테디베어, 20여 마리의 정교한 공룡 로봇, 움직이는 테디베어, 실제처럼 재현한 공룡 화석과 공룡 뼈대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앤틱 테디베어 40여점을 전시하고 다비드, 비너스 등 세계적인 명작을 테디베어로 패러디한 작품도 선보인다. 이어앞서 한국테디베어협회도 지난달 31일 보문관광단지에 ‘테지움 경주’를 오픈할 예정이었지만 사정상 조만간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보문단지 대명리조트 맞은편에 있는 테지움 경주는 전시관 규모만 4000㎡으로 신라 천년 역사와 유물을 테디베어를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또 경주가 실크로드 출발점임을 나타내기 위해 동서양의 문물 교류와 실크로드 주변 나라의 설화들을 중심으로 재미있게 재현하고 세계 각국의 춤과 인류의 발달과정도 전시한다. 이와 함께 선덕여왕 캐릭터 베어와 한류스타 베어 등도 전시해 눈길을 끌 전망이다. 부대시설로는 키즈카페인 리틀 테지움과 젊은 층을 겨냥한 테지움 카페도 마련했고 테디베어와 함께하는 포토존도 곳곳에 설치했다.
“역사를 품고 미래를 지향하는 경주의 별을 정갈하게 담아낸 한 그릇, 하나의 정찬 ‘별채반’” 이쯤되면 음식의 품격을 치켜 세우는데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없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가 지역 농·특산물과 문화가 접목된 향토음식을 개발하여 매뉴얼을 정립하고 상품화 추진을 목전에 두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별은 동양 최고의 천문대인 첨성대가 있는 경주의 과거와 현재, 다가올 미래를 상징하듯이 ‘별채반’으로 경주의 맛과 음식문화를 전한다는 의미로 향토음식 브랜드명을 ‘별채반’으로 출원(2011년 3월)하고 오는 5월 중 향토음식점 오픈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경주에 가면 먹을게 없다”는 식객들의 푸념은 이제 끝났다고 봐야할까. ‘여행 속에서 만난 맛있는 음식’ 경주향토음식점 사업추진 및 과정을 탐색해 봤다.
세계 최대 문학축제인 국제PEN대회의 2012년 경주 개최가 확정됐다. 전 세계 102개국 회원국의 1000여명의 문인, 일반인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인 제 78회 국제PEN대회는 내년 9월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경주에서 개최된다. 경주에서 화려한 서막을 장식할 2012년 대회 준비단의 현지답사가 지난 6일 실시됐다. (사)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이길원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경주를 찾아 펜대회 개최 예정지를 방문했다. 숙박 및 회의 예정지인 현대호텔 및 개회식 예정지 경주예술의전당을 사전답사하고, 최양식 시장이 펜클럽한국본부 관계자들을 환대했다. 경주에서 열리는 2012 펜대회에서는 펜클럽 대표단 총회 및 위원회 연례회의, 문인 워크숍, 펜클럽의 표현의 자유와 작품 알리는 하이라이트 축제 ‘Free the Word’가 열린다. 특히 이 축제는 저명한 작가와 독자들이 대면해 작품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행사로 대회기간 중 곳곳에서 열릴 계획이다. 또한 문학 기행, 세계 문인들이 경주 곳곳의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획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맞아 ‘꽃처럼 아름답고 바위처럼 강했던-화랑(花郞)’ 을 이달 5일부터 5월 8일까지 고고관 2층에서 개최한다. 우리 조상들의 높은 기상을 알리기 위해 전시품 6점이 선보이는 작은 전시회로 전시품 「동경잡기(東京雜記)」는 1669년 경주부사 민주면(閔周冕)이 경주의 내력을 기록한 책으로, 화랑관련 기사를 수록하고 있으며 우리 관에서는 처음 공개전시되는 귀중한 자료이다. 552년과 612년 등의 제작연도 설이 있는 임신서기석(壬申誓記石 보물 제1411호)은 학문과 수양에 힘쓰고 충도(忠道)를 다짐하는 내용에서 화랑제도가 정비되던 당시 젊은이들의 가치관을 잘 보여준다. 화랑 출신의 명장 김유신과 관련해서는, 그의 무덤에서 발견된 납석제십이지상이 전시된다. 또한 화랑과 불교 미륵신앙 간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경주 성건동 출토 금동반가사유상이 함께 출품된다. 화랑도는 개인과 공동체 간 자율과 조화, 전인적인 교육의 지향 등에서 그 가치를 찾을 수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화랑 전통의 현재적 의미를 재음미하는 계기로 기대된다
2011경주동학문화축제가 지난 2일과 3일 양일에 걸쳐 경주일원에서 개최됐다. 천도교의 최대 기념일인 천일기념일(天日紀念日: 수운 최제우 대신사가 1860년 4월 5일 천도인 동학을 창명한 날)을 맞아 천도교의 발상지인 경주에서 매년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일 경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 동학학술세미나는 ‘경주로부터 시작하는 동학’이라는 주제로 ▲성주현 경기대 교수의 ‘동학과 경주문화유적-구미용담과 경주의 이미지’ ▲김준혁경희대 교수 ‘역사의 계승자 수운-정조의 북벌론과 수운 최제우의 민족의식을 중심으로’ ▲임형진 고려대 교수 ‘수운 최제우의 이상사회-개벽과 청우당의 이상국가론’ ▲강석근 동국대 교수 ‘근암 최옥의 용담이십육영 고찰-용담정 성역화를 위한 토대연구’ 란 주제발표가 학계, 문화계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도교중앙본부 주최, 경주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 주관으로 열렸다. 또한, 지난달 26일에는 가정리 용담정 일원에서 초·중·고 일반이 참가하는 동학백일장이 열렸다. 이어 3일에는 봉황대 일원에서 미술인회 초대전과 함께 고은 시인의 축시, 국악공연 등 기념축제가 열려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했다. 한편, 천도교중앙본부는 천일기념일을 국가공휴일로 제정하기 위해 정부관련부처에 관련 공문을 발송하고 전국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임운길 교령은 동학발상지인 경주 용담정 성역화사업을 위해 경주시와 함께 성역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우갤러리 기획전시, 서양화가 장이규의 ‘이상화된 소나무의 향연’展이 12일부터 열린다. 30일까지 열리는 전시에서 무위의 언어를 찾고자 고뇌한 이상의 상투성은 투명하고 맑은 공기입자로 명징하는 작가만의 다양한 형태의 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이상과 현실의 근거를 소나무에 화두를 설정하고 시각적 작용으로 관념의 상(像)을 형성하고 있다. 작가가 확보한 공간은 분명하고 명쾌해 논쟁의 여지를 없애고 집요한 그의 성실성이 냉정함과 이성적 자기성찰에 있다고 보고 소나무는 공간의 지역과 배타성을 정제하는 여과의 그늘을 만들고 있다. 작가가 지어놓은 공간에는 숨소리의 생명력과 현실에 기초한 상상의 미학이 자리하고 있다. 정·반·합의 본질에서 빚은 작가의 소나무는 녹록치 않은 무게감과 자기성찰 분명한 존재가치를 담고 있으며 그런 작가의 산물을 주목해볼 일이다. 장이규는 계명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 개인전 34회와 남해비경 100선, 한국구상대전, 한국의 리얼리즘전, 천년의 황금도시 경주전, MANIF 서울국제아트페어, 한국현대미술의 전망과 기대전 등 초대전 300여회를 가졌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운영위원, 경북미술대전 심사위원, 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운영위원을 역임했으며 신미술회, 자관전 회원으로 있다.
강건한 필체로 영남서단에 우뚝 선 서예가 심천(心泉) 한영구(韓永久) 선생의 고희전이 포항MBC창사40주년기념초대전으로 오는 19일 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25일까지 열리는 심천 고희전은 그의 서예인생 50년을 대표하는 작품 210점과 비문, 현판, 주련을 수록한 서집 발간과 함께해 뜻깊은 전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에밀레종으로 알려진 성덕대왕신종의 종명을 작품화한 성덕대왕신종명 해서10폭 병풍, 행서14폭 병풍, 관세음보살 보문품 전서40폭 병풍, 7∼8미터 길이의 포은 선생시 등주공관, 김린후 선생시 동도회고, 두보시 이백 등의 대작을 비롯한 작품 150점이 전시된다. 유불(儒彿)사상을 전서와 행초로 써 내려간 작품을 통해 작가의 삶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고, 정적이고 동적인 두 서체를 융합한 전초서 작품을 통해 붓의 율동과 서예 미학을 느낄 수 있다. 건천읍 모량리에서 태어난 심천은 10대 중반에 한학과 서예에 입문해 50년을 서예에만 매달려온 외길인생을 걸어왔다. 1972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입선을 시작으로 국전에서 1회의 특선과 7회의 입선을 하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을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작가와 대한민국서예전람회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그가 배출한 제자만 5000여명에 이르며 각종서예대회와 공모전의 초대작가와 추천작가로 활동하는 등 서예인구 저변확대에 기여했다. 이번 전시는 경상북도와 경주예총, 경주문화원에서 후원하며 19일 오후 5시 오픈식을 가진다.(전시문의 심천서실 054-772-0215, 경주예총 772-6558)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4일 월성원자력본부에 대한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점검단은 지난주 고리원전에 이어 이날부터 6일까지 3일 간 월성원전 1,2,3,4호기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분야는 지진 및 해일에 의한 구조물 안전성 여부, 침수 발생시 전력ㆍ화재ㆍ냉각계통의 취약성 여부, 중대사고 발생시 대응절차의 적절성 및 실현 가능성, 비상대응체계의 적절성 및 실현가능성, 장기가동원전인 월성 1호기 등 5가지다. 점검단은 지진 및 해일과 관련해서는 대응 절차, 취수구조물 및 1층 출입구 통로의 해수유입 침수 가능성, 지진에 따른 조치의 적절성 등을 살펴봤다. 또 계통설비에 대해서는 화재방호 계통 운영상태 및 취약설비, 사용후핵연료 저장 건전성 유지 대책, 대체교류형 디젤발전기 및 소외 전원설비 등 비상전원 건전성, 전원상실시 복구 방안 및 비상전원 침수대비 능력 등을 중점 점검했다. 이밖에 방사선 비상계획, 중대사고 관리계획, 지진시 비상시설 가용성, 방재장비 확보 가능성, 비상방송 통신 등도 점검 대상이다. 점검단은 특히 내년 11월 설계수명이 끝남에 따라 10년 계속운전이 추진 중인 월성 1호기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난 주 고리원전에 이어 월성원전, 울진원전, 영광원전에 대해 순차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해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자료 검토와 현장 점검을 병행해 큰 틀에서 원전이 안전한 지 살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