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모녀가 숨지고, 아들은 중상을 입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7일 오전 4시39분께 건천읍 김모(48)씨 아파트에서 불이 나 베란다에서 김씨의 아내(46)와 고등학생 딸(16)이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아파트 앞쪽 공터에는 김씨의 중학생 아들(13)이 떨어져 상처를 입고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는 전체 6층으로 김씨의 집은 5층이고 아파트 주민이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신고했으며 불은 아파트 내부를 모두 태운 뒤 40여분만에 진화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내와 딸은 베란다에서 연기에 질식해 숨진 채 발견됐다”며 “남편은 화재 당시 평소 다니던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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