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갤러리 기획전시, 서양화가 장이규의 ‘이상화된 소나무의 향연’展이 12일부터 열린다. 30일까지 열리는 전시에서 무위의 언어를 찾고자 고뇌한 이상의 상투성은 투명하고 맑은 공기입자로 명징하는 작가만의 다양한 형태의 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이상과 현실의 근거를 소나무에 화두를 설정하고 시각적 작용으로 관념의 상(像)을 형성하고 있다. 작가가 확보한 공간은 분명하고 명쾌해 논쟁의 여지를 없애고 집요한 그의 성실성이 냉정함과 이성적 자기성찰에 있다고 보고 소나무는 공간의 지역과 배타성을 정제하는 여과의 그늘을 만들고 있다. 작가가 지어놓은 공간에는 숨소리의 생명력과 현실에 기초한 상상의 미학이 자리하고 있다. 정·반·합의 본질에서 빚은 작가의 소나무는 녹록치 않은 무게감과 자기성찰 분명한 존재가치를 담고 있으며 그런 작가의 산물을 주목해볼 일이다. 장이규는 계명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 개인전 34회와 남해비경 100선, 한국구상대전, 한국의 리얼리즘전, 천년의 황금도시 경주전, MANIF 서울국제아트페어, 한국현대미술의 전망과 기대전 등 초대전 300여회를 가졌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운영위원, 경북미술대전 심사위원, 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운영위원을 역임했으며 신미술회, 자관전 회원으로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