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릉원 돌담길과 팔우정 공원이 지역 작가들의 작품과 어우러져 품격있는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경주시는 2020년 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동네미술’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한 공공미술작품을 대릉원 돌담길과 팔우정 공원에 야외미술관이 설치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주시와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협력하는 ‘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동네미술’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 일자리 창출과 주민의 참여·소통, 지역 자원 및 지역 스토리 활용, 주민 문화향유 증진을 위해 지역 정체성과 특성에 걸맞은 벽화, 조각, 회화 등 다양한 미술작품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9월 2020 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동네미술 공모에서 선정된 ‘경주도자벽화예술인 창작소’와 ‘미루조형’ 팀은 황오동과 황남동 일대를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경주도자벽화예술인 창작소 ‘대릉원 돌담길 미술관’ 신라천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세계문화유산도시인 경주 사적지 대릉원의 동쪽 돌담길 600m의 돌담에 10m 간격으로 총 40점, 도자벽화 실사타일 24점, 도자벽화 부조타일 13점, 도자벽화 회화타일 3점이 설치됐다. 경주도자벽화예술인 창작소(대표 최용석)가 침체돼가는 경주시가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경주시내로 유입할 수 있도록 대릉원 돌담길 벽면에 경주의 상징적인 도자벽화예술을 제작한 것. 최용석 도예가가 기획하고 권순경, 김락현, 김선희, 김성수, 김외준, 김재원, 도종준, 박선영, 박선유, 박수미, 박종일, 서지연, 신인숙, 오희정, 임병철, 정하나, 조명환, 최자은, 최한규 작가가 참여한 경주도자벽화예술인 창작소 팀은 경주이미지를 담은 유적과 유물 작품들을 창작적 시각으로 재구성했다. 최용석 대표는 “신라천년의 찬란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세계문화유산도시 경주를 지역미술인들의 창작적 시각으로 재현해 도자벽화로 제작하고 설치했다”면서 “도자벽화가 벽면 가득히 채워져 있는 스페인 가우디성당은 세계적인 유명관광명소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경주의 대릉원 돌담길 미술관 역시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글로벌 관광지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미루조형 ‘천년의 이야기’ 황오동 팔우정 공원에 국보 189호 천마총 관모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설치돼 이목을 끌고 있다. 미루조형(대표 김미루)이 높이 6.6m 폭 4.2m로 신라관모 조형물을 설치하고, 내부에 신라이야기를 테마로 한 회화작품 14점을 함께 전시해 이곳을 찾는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의 조형작품인 동시에 전시공간조성의 기능을 하는 공공작품 ‘천년의 이야기’는 김미루 조각가가 기획하고 이상수, 윤영진, 최규철, 손범천, 강민수, 김선기, 김숙희, 김영선, 김정자, 문영미, 손정화, 송해용, 이소명, 이옥희, 이은정, 정홍구, 최용대, 허진석 작가가 참여했다. 김미루 대표는 “천마총에서 출토된 신라 관모를 모티브로 신라시대 찬란했던 금속공예의 위상과 우수성을 재조명한 신라문화를 현대의 조형작품으로 재탄생 시켜 예술적 가치를 조명했다”면서 “겉으로 드러나는 조형물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에도 이야기를 담아 관광객이 입체적인 작품 감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치를 지닌 공간의 역할이 미미했던 팔우정 일대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활기를 찾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림야간중·고등학교 제10대 교장으로 고보혜 교장이 취임했다. 1973년에 개교해 현대사의 뒤안길로 밀려나 교육수혜의 사각지대에서 배움을 갈구하고 있던 많은 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온 한림야간중·고등학교 제10대 고보혜 교장 취임식이 지난 1일 열렸다. 한림학교는 그간 열악한 환경 속에서 벗어나 보다 쾌적한 현교사(구 경주여중)에 정착하기까지 노고가 많았던 전임 이광오 교장은 임기를 마쳤다. 지난 긴 세월 속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치지 않고배운 이에게는 자부심과 배울 이에게는 긍지를, 가르친 이에게는 보람을 심어주며 전통을 이어온 한림학교에 ‘국가학력인정’ 초·중학교 과정을 신설한 가운데 한층 더 도약하고 있다. 한림학교는 도움을 주는 손길로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국제경주불국로타리클럽(회장 하상목)과 경주아사녀로타리클럽(회장 최미숙)이 합동으로 한림학교에 최신형 다기능 복합사무기기를 증정했다. 고보혜 교장은 “본교를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보답하며 국민 평생교육시대로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며 경주시민의 학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일본 특유의 언어에 ‘박래품(舶來品)’이라는 말이 있다. 배로 들여온 물건이라는 뜻이다. 한반도에서 배로 들어간 물품을 ‘박래품’이라고 했다. 전해지는 말로는 한반도 원산지 가격의 20배 정도로 거래됐다고 한다. 한반도에서 들어간 향가는 어떠한 목적으로 사용됐을까. 초기에 만들어진 작품들을 보면 그를 알 수 있다. 자식을 많이 낳게 해주고, 서로 화목하며, 망자의 영혼이 편히 저승에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비는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마치 머나먼 사막 속 신비의 아그라바 왕국에 살던 좀도둑 ‘알라딘’이 요술 램프를 문지르면 ‘지니’라는 거인이 나와 소원을 들어 주는 것과 같았다. 왜인들에게 있어 한반도는 신비의 아그라바 왕국이었고, 향가는 요술램프와 같은 것이었다. 다만 향가는 좀도둑 알라딘과 같은 뒷골목의 아이들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천황가에서만 사용하던 최고급 박래품이었다. 백제 출병을 추진하던 제명천황(재위 655.2.14~ 661.8.24)이 만들었던 12번가를 살펴보자. 吾欲之野嶋波見世追底深伎阿胡根能浦乃珠曾不拾 나는 바란다. 자손들이 들과 섬에 사는 民을 보살펴 주고, 대를 이어 조상을 추모하여 나라의 기초를 깊게 하여 주기를. 아름다워라, 오랑캐들이 화목하게 지내는 바닷가여. 구슬이 땅에 떨어져 있어도 줍지를 않는다네. 천황의 소원이 나열되어 있다. 이처럼 향가는 일반관리나 평민은 사용불가 품목이었다. 오로지 천황가만이 소원을 빌던 박래품이었다. 만엽집 1권 거의 모두는 천황가에서만 사용하던 것들이었다. 그때 일본에 한 아이가 들어갔다. 백촌강 패배 후 배를 탔던 산상억량(山上憶良, 660-738)이라는 세살박이였다. 그는 일본에서 성장하면서 자기보다 먼저 들어와 정착해 있던 박래품 향가문화의 감각을 오롯이 흡수할 수 있었다. 향가 뿐이 아니었다. 함께 현해탄을 건넜던 백제유민들로부터 모국이 망하는 과정에서 시체가 산을 이루던 참상을 전해 들었다. 또한 이국 땅에서 산성을 쌓고 도시를 건설하는 노동 속에서 망국의 디아스포라들이 겪었던 참상을 보아야 했다. 오전의 천한 삶이 오후에는 그보다도 못한 주검이 되어 굴러다니는 장면을 몇 번이고 지켜보아야 했을 것이다. 그것이 억량과 유민이 되어 들어갔던 디아스포라들이 처했던 환경이었다. 백제 유민들에게 눈물향가가 공감 받을 수 있는 한(恨)의 환경이 조성되었다. 가혹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던 백제 유민들에게는 죽어서 간다는 저승이 차라리 젖과 꿀이 흐르는 낙원이었을 수도 있다. 누군가가 죽으면 그의 영혼이 가혹한 이승을 떠나 고통 없는 저승으로 ‘편안히’ 갈 수 있기를 빌어주는 것은 큰 선물이 되었다. 향가는 ‘알라딘’의 요술램프와 같은 것이었기에 영혼을 ‘편안히’ 저승에 보내줄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됐다. 산상억량은 향가를 일반 백성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그들의 한을 달래주던 눈물가로의 전환을 시도했다. 억량이 가지고 있는 향가에서의 위치는 바로 이 대중성에 있다. 그는 백제 도거인(渡去人)들이 가지고 있던 나라 잃고 목숨 잃는 한(恨)의 감정을 작품에 투영시켜 대중화 하고, 이론화했다. 그의 이론은 ‘밑바닥 인생들의 업적을 사실보다 더 아름답게 꾸미라’는 것이었다. 산상억량에 의해 대중화되고 체계화된 향가는 점차 ‘눈물향가’로 발전해 갔다. 사례를 보자. 산상억량의 후원자였던 어느 관리의 아내가 사망했다. 남편의 내조를 위해 천하게 평생을 바쳤던 아낙이었다. 억량이 그녀의 삶을 미화하여 만든 작품 둘을 보고자 한다. 눈높이를 낮추었을 뿐 아니라 눈물가의 이론이 제시되어 있기에 매우 중요한 작품들이다. 천황가의 눈물을 닦아주던 향가가 이제 천하게 일하던 아낙의 벗이 되어주었다. <798번가> 伊毛何美斯阿布知乃波那波知利奴倍斯和何那久那美多伊摩陀飛那久尒 ‘그대의 일생 공적을 어떻게 꾸며야 하는가. 천하게 일했음을 두둔하고, 베풀어 주고, 그대에게 알려주어야 할 것이다. 생전의 공적을 알려주는 것은 그대가 편히 저승에 가도록 하고, 험하게 일함에 대해 살아 있는 자와 그대가 서로 화합하게 하기 위함이라네. 그대의 무엇을 오래토록 꾸며야 할 것인가. 그대가 몸이 닳아 없어지도록, 비탈길을 날아다니듯 돌아다니며 오래토록 일했다고 꾸며야 하리’ <799번가> ‘넓은 들가의 산에서 계통을 세워 눈물가를 짓는 것은 그대가 편히 저승에 갈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네. 생전의 공적을 꾸며 그대에게 알림은 살아 있는 자와 그대가 서로 화합하게 하기 위함이라네. 왜 꾸며야 하는가. 계통을 세워 기록하여 그대를 이롭게 하고, 일생의 많은 공적을 그대에게 알려 주어 살아 있는 자와 그대가 서로 화합하게 하기 위함이라네’ 고대의 백성들에게는 현실의 고통이 없는 곳이 저승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저승은 죽음의 바다 건너편에 있었고, 그곳까지는 배를 타고 건너가야 하는 험한 길이었다. 억량 이전의 그 길은 천황가의 사람들만 향가의 힘을 빌어 편하게 가던 길이었다. 그러나 백촌강 충격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현해탄을 건너간 우리의 누이가 천황가의 예쁨만 받던 데에서 더 나아가 일본 땅 모든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박래품이 되었다. 그 역할을 해낸 사람 가운데 산상억량이 있었다. 그가 얼마나 대중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는지 살펴보자. >>다음에 계속
임배근 동국대 명예교수가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임명됐다. 민주당은 22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임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정책위원회는 당의 정책을 입안하고 심의하는 집행기관으로, 정부의 원활한 국정과제 추진과 정책개발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기구다. 신임 임배근 정책위부의장은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의 목소리를 전달해 정부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확대된 계층 간 소득격차를 개선하도록 경제학자로서 정책방안을 제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 부의장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경제학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지역경제학회장 및 한국문화산업학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지역연구원장과 경북혁신포용포럼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제46대 박원흠 경주교도소장이 지난 25일 취임했다. 박원흠(인물사진 58) 소장은 “수용자의 사회복귀와 재범방지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정교화 프로그램으로 국민에게 신뢰받고 수용자에게 희망을 주는 ‘더 나은 내일, 희망의 교정’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직기강 확립을 통한 부조리근절, 출근하고 싶은 직장문화 조성, 나눔과 봉사를 통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정행정을 실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원흠 소장은 김천소년교도소 사회복귀과장, 경북직업훈련교도소 보안과장, 대구교도소 부소장, 광주지방교정청 총무과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는 신임 사장으로 김용국 전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무이사를 선임했다. 신임 김용국 사장은 서울 출생으로 충주대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석사와 호서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서 사업본부장과 상무이사를 역임했다. 김 사장은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서 34년간 재직하면서 한국산업대전, 한국기계전 등 수많은 국내외 산업전시회와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우리나라 전시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또 세계 최대 독일 하노버산업박람회와 러시아 최대 산업전인 이노프롬전시회 등 세계 12개국 유명 전시회에 한국관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바 있는 국제적 안목을 갖춘 전시·컨벤션 분야 전문가다.
국립경주박물관(이하 경주박물관)이 올해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지난 1일자 부임한 최선주(58) 신임 국립경주박물관장이 그 주인공이다. 최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초대팀장,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국립춘천박물관장,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장과 연구기획부장, 미래전략담당관을 역임하고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등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박물관 기획통으로 알려져 있다. 불교 미술을 전공한 최 관장은 다양한 경험과 관록을 바탕으로 불교 미술의 보고라 할 수 있는 경주에서 일하게 된 인연에 감사하며 이미 경주박물관에 최적화된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기획 중이었다. 그는 한 달여 남짓한 짧은 기간 내 몹시 역동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었다. 또한 매우 구체적인 계획까지 수립돼있어 그 기획력을 기대해봄직 했다. 매주 경주남산의 불적(佛蹟)을 찾고 있다는 최 관장은 경주박물관만의 매력과 장점을 파악하고 효용치를 끌어올리는 구상에 한창이었기 때문이다. 최 관장은 또 경주박물관의 내외형적인 성장과 함께 새롭게 대두되는 박물관에 대한 개념의 전환에 숙고하고 있음도 내비쳤다. 그는 경주박물관이 발전하는 긴 과정 속에서 주어진 책무를 찾아 설계하고 그것이 경주박물관의 지속적인 발전의 일환으로 가 닿길 바랐다. 권위적인 수장의 태도를 지양하고 실질적인 업무까지 참여하고 있다는 최 관장을 지난 26일 오후, 경주박물관에서 만났다. 소탈한 미소 사이로 열정과 신념이 분명한가하면, 다소 감성적이기도 한 풍모였다. -국립경주박물관(이하 경주박물관)에 부임하신지 한 달 여 지났다. 경주의 이미지는? 1991년 경주남산을 집중적으로 살펴본 뒤 30년 만의 경주행입니다. 경주는 박물관 관계자라면 누구나 근무하고 싶은 도시지요. 매번 출장 오면서 잠깐씩 스쳐 다녀갔을 뿐이었던 역사도시 향취가 진한 경주를 자세히 볼 수 있어 행복합니다. 더구나 불교미술을 전공한 저로선, 불교 미술의 보고라 할 수 있는 경주에서 일하게 돼 더욱 기쁩니다. 경주는 각각의 의미가 역사적 흔적들의 지층 속에 내재된 도시랄까요? 새롭고 무궁한 역사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도시인 것 같습니다.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국립박물관 전시 지평을 확대하는 것과 함께 주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국립경주박물관에 부임했다. 중책을 맡았는데 소회를 말해 달라. 전국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이하 중앙박물관) 소속 13개의 박물관이 있는데 그 중 경주박물관은 중앙박물관에 버금가는 대표 박물관이라 생각합니다. 또 주지하다시피 신라천년의 역사성과 함께 1945년 건립된 경주박물관 관장으로 일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박물관은 당장의 가시적인 효과가 나는 곳은 아닙니다. 제가 잠시 머무르는 동안 주어진 책무를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 고민하고 경주박물관이 발전하는 긴 과정 속에서 제가 해야 할 일을 찾아 설계하고 있습니다. -경주에서의 재임 동안 개인적인 포부와 함께 올해 2021년 주요(역점) 전시계획과 사업추진은? 올해 할 일이 좀 많습니다. 하하. 경주박물관은 지난해까지 신라역사관을 개편한데 이어, 올해는 신라미술관 2층 전체를 개편할 예정입니다. 그 중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사원(사찰) 문화를 기존 황룡사실과 아울러 역사적으로 조명해보는 체계적인 상설전시공간으로 구축하려고 합니다. 또 경주 역사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내용을 시리즈로 엮어 상설전시에 걸맞게 수준높은 책도 발행할 예정입니다. 또 박물관에서의 관람객 체류시간이 짧은 것에 대해선 그 일환으로 고청지 일대에 아름다운 카페 공간을 제공해 체류 시간을 늘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방문객이 언제든 찾아서 차도 마시고 사색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이미 발주를 했으며 올해 11월경 완공예정입니다. 박물관의 유물도 감상하고 아름다운 박물관 주변 지연경관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박물관의 문턱을 낮출 뿐만 아니라 미래 잠재고객을 확보하고 방문객의 체류시간도 늘일 수 있는 효과도 예상됩니다. 그 외 한국 고대 유리 특별전 ‘오색영롱, 한국 고대 유리와 신라’를 연장 전시하고 ‘이방인’이라는 특별전을 통해 상설전시와 특별전시를 병행하고 온라인 교육도 체계화해서 운영할 것입니다. 현재 구상하고 있는 특별전 ‘이방인’은 외부인들을 배제하지 않고 받아들인 시작점을 삼국과 통일에 있다고 전제하고 다문화의 시작으로 바라본데서 기획해 현재적 관점에서 역사를 조명하고자 하는 전시입니다. 기층민의 문화에 새로운 외래요소가 유입된 과정과 기층민이 외래문화(이방의 문화)를 어떻게 수용해 보편화하고 국제화시켰는지를 조명해보는 전시가 될 것입니다. 저는 우리박물관이 앞으로 브랜드화 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중 하나가 성덕대왕신종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침 올해가 성덕대왕신종 완성 1250주년이므로 신종각을 구상중입니다. 타음 조사를 3년간 하고 있고 타음 조사가 종료되면 신종각(3층 정도의 건물로 종각, 교육공간, 수행공간)을 기획해 국비확보에 도전하려 합니다. 우리박물관은 신라 천년 역사의 유물을 간직하고 있는 박물관으로서, 기존의 여러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경주박물관과 직접적 관계가 있는 경상북도내 박물관과 미술관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올해 41개의 박물관과 미술관 협회와 함께 대표 유물(애장유물)들을 경주박물관에서 공동 전시로 풀어나가는 방안을 함께 구축해가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박물관의 건축적 아름다움과 자연 경관도 중요한 감상의 포인트다. 최근, 자칫 경직될 수 있는 전통을 동시대에 걸맞게 해석한 전시 공간의 변신도 성공적이었다. 이러한 변화와 시도에 대한 의견은? 중앙박물관 소속의 전국 13개 박물관은 각 지역의 성격과 특색에 맞는 박물관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 중 경주박물관은 신라의 역사문화, 신라불교미술의 연구센터로서의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경주박물관이 1975년 경주문화원(경주박물관 전신)에서 이곳으로 옮겨온 후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며 점진적으로 신라역사문화를 확장시킨 역할을 해온 것에는 외형적인 발전 뿐 만 아니라 내적인 성장도 있었을 것입니다. 근무한 지는 한 달 정도지만 경주박물관에 대해 제가 꿈꿔온 구상은 오래전부터였습니다. 경주박물관의 내외형적인 성장과 함께 새롭게 대두되는 박물관에 대한 개념의 전환에 깊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즉, 유물을 발굴해 보존처리하고 전시로 보여주는 식의, 자녀 과제를 해결하는 어두컴컴한 학습의 장(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 전통과 현대가 조화로운 힐링 공간으로의 변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문화적 소양의 고양은 물론 체험과 놀이 공간, 감성적으로 충만한 공간으로서 박물관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죠. 최근의 신라역사관 리노베이션(renovation)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박물관 내부의 전시환경개선과 함께 박물관의 외형적인 부분 즉, 감성을 자극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화에도 변화를 주려고 합니다. 박물관 전체에 중장기적인 조경계획을 세워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어 유물과 자연스럽게 연계해 감상의 폭을 넓히고자 합니다. 오래 머물면서 치유받는 공간으로, 편안한 놀이의 장소로 방문객을 맞이할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관람객의 관람 패턴과 양상도 달라졌다. 이에 대한 사업 추진과 서비스에 제약이 많았을 것이다. 방안이 있다면? 코로나 이전과 이후 박물관과 미술관 등에선 그 변화가 큽니다. 저는 오히려 지금이 박물관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이전엔 특별전의 경우도 오프라인 전시로 끝나고 전시를 해석하는 동영상 정도였다면 지금은 전시 자체를 오프라인 전시와 온라인 전시 두 개 버전으로 제작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간 진행하지 않았던 온라인 전시를 SNS로 홍보하는 것은 코로나 종식 이후를 든든하게 대비할 수 있는 기반 조성으로 봅니다. 그래서 부임하자마자 지금 전시하고 있는 한국 고대 유리 특별전 ‘오색영롱, 한국 고대 유리와 신라’와 연계한 온라인 특강도 그러한 맥락에서 진행했던 것입니다. -출토유물은 출토지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지만 차선책으로 중앙박물관 경주출토 전시품의 순회전이라도 늘어나기를 바라는 것이 경주의 정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경주박물관은 51건이나 되는 국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많은 문화재를 가지고 있는 박물관이지요. 경주에서 출토된 문화재가 중앙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유물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중앙박물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물들이 전시돼 국내외 많은 이들이 한국문화를 단시간에 집약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신라의 대표 출토유물을 가장 보편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지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재로서 당당하게 경주출토유물의 위상을 높이며 전시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현재, 문화재를 가장 잘 보존하고 활용하고 있느냐에 대한 주안점이 강조되고 있는 점에서 부합(符合)한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재가 어디에 있느냐도 중요하지만 활용 또한 대승적 차원에서 반드시 고려해보아야 한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현재 전국박물관에서 특별전을 할 경우 경주박물관의 소장 유물을 대여하지 않고선 특별전 구성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러니 우리박물관이 시민과 함께 아량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서만 향유하는 것이아니라 자손대대 물려줘 향유해야할 문화유산이니까요. 저희도 상호간 특별교류전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고민하겠습니다. 인물사진 촬영/제공: 오세윤 문화유산전문사진작가
경주소방서가 겨울철을 맞아 다양한 특수시책을 추진, 화재예방과 시민안전에 주력하고 있다. 겨울철은 화재 발생률이 높은데다 심혈관계 질병과 눈길 낙상 등 사건사고가 많은 계절이다. 이에 경주소방서는 ▲잘 살피는 안전, 잘 사는 공동주택 ▲자동화재속보설비 오작동 대책 ▲쓰레기봉투를 활용한 화재예방 홍보 ▲경주육아카페 대상 소방홍보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등 다양한 특수시책을 추진해 화재예방과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특수시책들은 2월말까지 시행하며, 주민참여 반응과 필요에 의해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잘 살피는 안전, 잘 사는 공동주택’은 지역 내 11층 이상의 공동주택 96단지 내 승강기에 소방알림판을 설치해 공동주택 입주자의 화재예방의식 고취, 대응·대피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월 2회 총 8회 테마별(화재예방, 대응, 대피 등) 안전소식을 게시한다. 또,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에 소방안전 문구를 삽입해 화재 시 층별 대피요령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등을 홍보한다. 주거공간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피난용 경량칸막이를 이용해 피난방법을 안내하고, 공동주택 화재진압 훈련을 실시한다. 특수차의 진입여건 및 차량부서 보유 공지 확보, 인명대피를 위한 비상방송설비 테스트 및 대상처 보유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공동주택화재 구급활동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자동화재속보설비 오작동 대책’은 지역내 자동화재속보설비 오작동으로 인한 자동 119신고 사례가 빈번해 많은 소방력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한다.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화재속보설비 오작동 사례는 7월 84건, 8월 40건, 9월 20건, 10월 17건으로 꾸준하게 감소했지만 여름철 계절 및 기후적 특성의 영향으로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자동화재속보설비 오작동 출동 시 현장출동대원이 원인을 파악해 비화재보 출동으로 발생하는 소방력 손실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 ‘쓰레기봉투를 활용한 화재예방 홍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대면홍보의 어려움이 지속돼 모든 시민들이 사용하는 쓰레기봉투(20L)를 활용해 가정에서 불법 쓰레기 소각시에 발생하는 과태료를 홍보한다. 지역 맘카페 ‘경주아이맘’은 회원 2만6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대형 카페다. ‘경주육아카페 대상 소방홍보’는 맘카페 공지사항을 활용해 비대면 소방안전정책 및 소방상식을 홍보하고, 화재예방 홍보 관련 각종 이벤트 및 체험행사 등 일정공유,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 및 어린이 소방안전체험 교실 운영, 주부를 대상으로 교육 희망자를 모집, 교육 실시 후 자체제작 수료증을 발급해 긍정적 소방이미지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운영’은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 및 긴급차량 양보문화를 확산하고자 상습 정체 구간을 지정해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실시한다. 상습 정체 구간으로 지정된 구간은 용강동 엔젤리너스 앞 교차로 5km 구간, 시외버스터미널 사거리 1.5km 구간, 선덕네거리 1.7km 구간, 내남사거리(황리단길) 0.9km 구간, 금장 교차로 7km 구간으로 평소 출·퇴근 시간과 주말에 정체가 심한 곳들이다. 화재나 구급출동 시 소방차량의 위치, 진행 방향 등을 GPS로 추적해 출동경로에 자동으로 우선 신호를 부여해 긴급차량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도달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3월까지 시범운영한다. 정창환 소방서장은 “이번에 시행하는 시책들을 2021년 경주소방서 역점시책으로 선정해 대대적으로 화재예방을 펼쳐 나가 안전한 지역만들기 실현에 적극 힘쓰겠다”고 전했다.
경주지역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매년 100건이 넘게 신고 됐으며 실제 아동학대 피해사례도 해마다 늘어가고 있다. 경북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역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피해 사례가 경북남부 6개 지역(경주시, 경산시, 영천시, 의성군, 군위군, 청도군)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지역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례건수는 2017년 58건, 2018년 82건, 2019년 107건, 2020년 94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으며 경북 경산에 이어 피해사례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동학대의심 신고 접수도 2017년 115건, 2018년 152건, 2019년 148건으로 지역에서 아동학대가 의심이 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경주지역에서 실제로 발생한 연령별 아동학대사례로는 2017년 5세이하 15건, 6세~10세 20건, 11세~17세 23건, 2018년 5세이하 20건, 6세~10세 23건, 11세~17세 39건, 2019년 5세이하 32건, 6세~10세 38건, 11세~17세 37건으로 전연령대에서 지속적으로 아동학대사례가 늘어났다. 최근 3년간(2018~2020년) 지역에서 발생한 아동학대는 283건으로 신체.정서적 동시학대 99건, 방임 66건, 정서적 학대 51건, 신체적 학대 24건, 성적학대 15건으로 집계됐으며, 피해 아동들은 부모, 조부모, 대리양육자, 형제자매, 부모의 동거인들에게 학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아동학대 사례들이 신고 되고 있지만 아직 미비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신고를 하고 난 후 조사 과정에서 경찰 등에 의해 신고자 신분이 노출되고 그 때문에 피신고 부모에게서 폭언과 협박을 듣는 일이 허다해 신고를 꺼리게 되는 것이다”며 “우리의 작은 관심이 피해아동들을 도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가정 내에서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지속적으로 나거나, 욕설이 들릴 경우 적극적으로 112에 신고해 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누구든지 아동학대범죄를 알게 된 경우나 그 의심이 있는 경우에는 아동보호전문기관 또는 수사기관(112)에 신고하면 된다.
경주농협(조합장 최준식)과 그랜드치과병원(대표원장 김근영)은 지난 22일 의료지원 등에 관한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경주농협 조합원과 임직원을 비롯한 그 가족들이 그랜드치과를 방문 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사진> 그랜드치과는 △최고급 임플란트(Ostem) 할인 △스케일링 할인 △교정비용 할인 등 비보험 치료에서 할인 혜택을 경주농협 조합원, 임직원 및 가족들에게 제공한다. 최준식 조합장은 “이번 그랜드치과병원과의 협무협약으로 임플란트 치료가 부담되는 조합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협무협약에 적극 동의해준 김근영 대표원장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주농협은 조합원들과 가족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드리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 그랜드치과병원은 5명의 원장을 비롯한 3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번에 업무협약을 맺은 경주농협 외에도 경주시수협 등 지역 기관·단체들과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최숙현 선수 등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에게 징역 8년이 선고됐다. 대구지방법원 형사11부(김상윤 부장판사)는 지난 22일 의료법 위반과 사기, 폭행, 유사강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8년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또 80시간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수강과 7년 동안 신상정보공개, 7년 동안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도 명했다. 재판부는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치료를 명목으로 선수들을 구타·추행하고 이를 못 견딘 최숙현 선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피해자들이 성적 수치심 느끼는 등 고통이 엄청났는데도 어떤 피해 복구도 이뤄지지 않아 죄책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어 “죄질이 불량하고 죄책이 무겁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일명 ‘팀닥터’로 불린 안씨는 의사 면허나 물리치료사 자격증 없이 선수들에게 의료행위를 하고 치료비 등 명목으로 2억원이 넘는 돈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지난해 7월 13일 경북경찰청에 구속됐다. 그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소속 선수들은 때리고 폭언 등 가혹 행위를 하거나 일부 여성 선수들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을 구형했었다. 한편 고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에 관련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선수 등에 대한 선고도 이날 예정됐었지만, 변론이 재개돼 선고기일이 연기됐다. 검찰은 김 감독에게 징역 9년, 장 선수에게 징역 5년, 불구속 기소된 김도환 선수에게는 징역 8월을 각각 구형했다.
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경주시장의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주지부와 경주여성노동자회, 참소리시민모임 등을 비롯한 경주지역 1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26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시장은 고 최숙현 선수의 죽음에 대한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최근 법원이 최숙현 선수를 폭행하는 등 선수들에게 수차례 폭력을 행사하고 괴롭힌 팀탁터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으며 폭행 관련자에게 징역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검찰은 보조금을 가로챈 경주시 전 공무원과 체육회 고위 임원 등 6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음에도 경주시체육회 회장을 맡았던 경주시장은 아직 책임 있는 입장표명과 재발장지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다른 최숙현 사건을 막기 위해서는 경주시의 책임 있는 대책마련이 필요한데도 경주시장은 재발방지은 고사하고 유족과 시민에게 공식사과도 없었다”면서 “경주시장은 선수단 내 폭행 등 가혹행위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노동관계법 위반 행위로 인해 부과된 과태료는 전직 공무원 등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모두 환수하라고 강조했다. 사법기관 조사에 따르면 경주시 전 공무원과 체육회 임원 등이 보조금 약 18억 원을 거짓 훈련계획서를 근거로 보조금을 타냈으며 이를 숨기기 위해 공문서 위조 등의 범죄를 저지를 것으로 알졌다. 시민사회단체는 “경주시장은 체육회 회장 재임시 발생한 트라이애슬론 선수단 내 폭행 등 가혹행위와 체육회 관계자들의 보조금 횡령 등에 사과하라”면서 “보조금을 횡령한 전직 공무원과 체육회 관계자들 및 노동관계법 위반 행위로 부과된 과태료에 대해 구성권을 청구와 환수 조치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숙현 선수를 폭행하고 괴롭힌 혐의로 기소된 김규봉 전 감독과 장윤정 전 선수에 대한 선고는 27일 이뤄진다.
국제로타리 3630지구 6·7지역 9개 클럽은 지난 27일 ‘경주 소외계층 주거환경개선사업’ 진행했다. <사진> 9개 지역 로타리클럽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첫 삽을 뜨게 된 이번 주거환경개선사업 첫 수혜자는 천북면에 거주하는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 가정이다. 이 가정은 조모, 부, 어린 자매가 단칸방에 거주하며 생활하는데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었고, 특히 추운 겨울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안타까운 사연을 안고 있었다. 이에 중학교 2학년인 자녀의 학교 담임교사가 관심을 갖게 됐고 지역 로타리클럽과 연결시켜줌으로써 사업이 진행됐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가 다른 지역으로 캠퍼스 이전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학 측은 캠퍼스 이전은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 중 하나였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전 대상지의 구체화, 감소하는 학령인구 등으로 대학 이전 논란은 숙지지 않을 전망이다. -대학 이전 계획 밝힌 동국대 경주캠퍼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이전 계획은 학교 발전 방안의 하나로 제시됐다. 지난 19일 학교법인 동국대학교는 제 333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0년도 법인 중간감사 결과를 발표와 함께 경주캠퍼스 이전계획을 포함한 발전안 마련을 주문했다. 회의에서 감사 원명스님(조계사 부주지)은 각 캠퍼스 특성에 따른 발전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특히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수도권과 떨어진 대학일수록 입학생 미달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원명 스님은 “서울 소재 대학은 제2캠퍼스를 수도권에 위치한 것과 달리 동국대는 경주에 제2캠퍼스를 운영해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경주캠퍼스를 대표하는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외에 학제구조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적 한계 극복을 위해 경남 김해, 수도권 등으로 캠퍼스 이전을 포함한 장기적 발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처럼 학교법인이 캠퍼스 이전 계획까지 논의한 것은 향후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올해 만해도 입학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지방대학이 상당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경주캠퍼스도 긴장을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역사회 ‘화들짝’ 동국대 경주캠퍼스 이전 방안이 공개되자 지역사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우선 지난 20일 주낙영 경주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주 시장은 “동국대 경주캠퍼스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려는 이야기가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지방대학이 어려운건 마찬가지로 자구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 캠퍼스 이전은 뜬금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주시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이전에 단호히 반대하며 일체의 논의를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모든 시민과 함께 강력 저지에 나설 것이다”고 주장했다. 캠퍼스 이전 계획안이 지역 사회에 논란으로 번지자 동국대는 진화에 나섰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이영경 총장은 “캠퍼스 이전은 최후 고려 사안”이라며 “학사구조 개편 추진과 경주시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도 공식 입장을 통해 “과감한 학제 개편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위상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와 함께 지속 발전하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 지역민의 관심과 협력을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동국대학교 학교법인 이사회도 지난 26일 경주캠퍼스에서 주례회의를 열고 경영위기 타개책으로 학사구조개편 추진 계획을 밝혔다. 주례회의에는 동국대 이사장 성우 스님과 이사,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난 감사 결과보고서에 권고된 내용을 논의했다. 앞서 감사 결과보고서에는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캠퍼스 이전에 대한 장기적 계획안 마련,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강화를 통한 위상 제고 개선 등이 권고됐다. 주례회의에서 성우 스님은 “경주캠퍼스는 학령인구 감소로 입학정원 타격을 받고 있으며 경주캠퍼스 수도권 이전 논의가 지역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기에 경주캠퍼스가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학사구조개편 등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기 바란다”고 밝혔다. -경주캠퍼스, 김해시로? 이번 동국대 경주캠퍼스 이전설이 지역사회에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은 단순히 장기적 발전 방안에 머문 것이 아니라 이전 지역이 구체적이기 때문이다.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회는 캠퍼스 이전을 거론하며 단순히 수도권만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경남 김해라는 도시를 직접 거론했다. 학교법인이 경남 김해를 언급한 것은 그 만큼 김해시의 캠퍼스 이전 구애가 남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허성곤 현 김해시장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김해 이전을 위해 직접 나서기도 했다. 지방선거 당시 공공의료기관 유치 일환으로 동국대에 병원 건립을 건의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으며 지난 2019년에는 직접 경주캠퍼스를 찾아 이전 관련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김해시가 직접 캠퍼스 이전 등을 원하고 있는 것은 주민 숙원사업 중 하나기 때문이다. 인구 54만 명이 넘는 김해시는 대학병원이 없어 인근 도시인 부산과 창원 양산시 등에 의존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김해시는 대학병원 부지까지 마련해 놓고 대학병원 유치에 힘쓰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 2017년 대학병원 유치 전담 TF팀을 만들어 대학병원 분원을 유치하려 노력하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관계자는 “2019년에도 김해시에서 경주캠퍼스를 방문해 캠퍼스 이전 논의를 먼저 제시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후에는 어떠한 논의도 오고 간 것은 없다”면서 “경주캠퍼스는 학제 개편이 우선이며 지역 사회와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19년·2020년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경주시가 2년 연속 ‘보통’ 등급을 받은 반면, 경주에 본사가 있는 공기업 등은 모두 ‘우수’ 등급을 받았다. 함께 공개된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은 최하위인 ‘미흡’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평가 등급은 ‘매우 우수’, ‘우수’, ‘보통’, ‘미흡’ 순으로 이뤄져 있다. 정보공개는 국가기관이나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업무 수행 중 생산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공개해 알권리를 보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정운영에 대한 시민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국회는 지난 1996년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국민의 알권리를 확대하고 국정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1998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보공개제도는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며 공공기관의 자료를 정리하고 보관하는 공무원들도 정보공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제도가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2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기업 등 580여개 공공기관 대상 정보공개 운영 수준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또 평가를 위해 시민단체 및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외부평가단을 구성해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는 △사전정보 △원문공개 △청구처리 △고객관리 등 4개 분야 10개 지표를 통해 실시하고 최우수·우수·보통·미흡 등 4개 등급을 부여했다. 정보공개 종합평가 결과 경주시는 전국 75개 시 가운데 2019년과 2020년 연속으로 ‘보통’ 등급을 받았다.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주)과 준정부기관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각각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다. 경북도 지방 공기업인 경북문화관광공사도 2년 연속 ‘우수’ 등급이었다. 그러나 경주시 산하 공기업인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은 2019년, 2020년 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아 정보공개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중앙행정기관과 중앙공공기관 시·도의 평균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기초자치단체와 지방공공기관 등은 실적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평가를 통해 기관별 부족한 사항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공공기관 정보공개 운영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금은 차분하게 삼중수소 유출에 관한 원인과 경위 파악이 시급…
경주신문은 지난 19일 제22기 경주신문 독자위원회를 위촉했다. 경주신문은 신문 보도의 공정성과 정확성·공정성을 더해 독자들로 하여금 신뢰를 얻고 독자의 권익보호와 모니터링 및 의견 수렴을 통한 신문 구성의 참여 확대를 목적으로 독자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임기는 2년. 1999년 경주신문 편집자문위원회에서 출발한 경주신문 독자위원회는 그동안 지역현안 토론회 의제 발굴 및 참여, 전문 분야 칼럼 기고, 총선 및 지방선거 정책토론회 참여, 취재 및 편집 자문 등 왕성한 활동으로 경주신문이 건강한 지역사회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해 왔다. 이번에 위촉된 22기 독자위원회는 최석규(동국대 생태교육원 산학협력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김규호(경주대 문화관광산업학과), 김상용(한국예총 경주시지회 전 지회장), 박임관(경주학연구원 원장), 임선희(경북마이스관광진흥원 원장), 장성애(경주시평생교육사협회 전 회장), 최재영(신경주역세권공영개발(주) 대표), 김경희((사)환경운동실천협의회 대변인), 김동선(경주상공회의소), 김형철(전 한국농업경영인 경주시연합회 회장), 이상득(경주시외식업지부 사무국장), 최혜경(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문위원), 박경복(참사랑복지재단 시설장) 위원 등 13명으로 각 정치, 경제, 교육, 역사문화, 예술, 복지 등 각 전문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달 중으로 열기로 했던 제22기 경주신문 독자위원회 위촉식은 코로나19 관계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취소하고 향후 상황에 따라 정기적인 모임과 온라인 정책 및 의견 제시 등의 활동은 시작하기로 했다.
경주시 천북면 소재 희망농원 발(發) 한센인들의 권익 향상과 마을환경 개선 등의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센인 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한센인들의 복지, 의료, 환경 등 인권 피해사례 청취와 권익향상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한센총연합회(회장 이길용), 한국한센복지협회(회장 김인권)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센인 마을의 슬레이트 지붕철거, 기념관 건립 등 의견을 제시하고, 특히 한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기 위한 국민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지난해 10월 28일 경주시청에서 개최한 희망농원 환경개선 관련 현장조정회의를 언급하며, 전국 한센인 마을에 대한 실태조사와 문제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전현희 위원장은 “경북도지사, 경주시장, 포항시장 등 관계기관장이 함께 경주시 한센인 마을에 모여 고충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과거 정부와 사회의 무관심 속에 소외된 채 열악한 주거환경 등 인권유린을 당한 피해 현장을 보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주 희망농원이 쏘아 올린 한센인들을 위한 희망의 불꽃이 결실을 맺고 다른 유사한 전국 한센인 마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앞으로 추진하게 될 천북면 희망농원 환경개선사업을 계기로 사업을 전국 한센인 마을로 확대하겠다는 것. 국민권익위는 한센인마을의 복지·환경 문제 등 실태조사와 함께 지원이 시급한 마을은 긴급 복지지원, 관계기관 현장조정 등 우선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필요한 경우 제도개선 등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지난 19일 열린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는 ‘천북면 희망농원 환경개선 사업’이 공식 안건으로 올랐다. 국무회의에서 국민권익위는 희망농원 환경문제에 대한 보고와 현장조정회의 등이 이뤄진 배경을 설명하고, 사업추진을 위한 국비지원을 추가로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법적 근거가 없는 집단 계사 벽체·바닥철거와 관련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가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현장조정회의를 시작으로 본격화 된 천북면 희망농원 환경개선사업이 국무회의까지 거치면서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지난 40여년 동안 고질민원으로 남아 있던 희망농원 환경문제는 지난해 10월 국민권익위의 고충민원 현장조정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며 “정부 관계 부처의 국비지원이 원활이 이뤄지도록 협조 요청하는 등 경주 한센인 마을 문제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61년 정부는 한센관리사업 일환으로 국립 칠곡병원 한센병 퇴원자 240명 등을 경주시 천북면 북군리 일대에 정착시켰다. 이후 1979년 보문관광지구 개발 등 국책사업을 이유로 현재 위치인 신당3리 일대인 희망농원 지역으로 강제 이주시켰다. 당시 정부는 이들의 자활을 위해 무허가로 가구당 주택 1동, 계사 1동을 신축·배정했으나, 현재 집단계사의 슬레이트(발암물질) 지붕이 낡고 부식됐고 재래식 개방형 대규모 침전조 및 하수관로가 노후화돼 악취 등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경주시가 2월 말부터 우선접종 대상자를 시작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앞두고 접종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먼저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완벽하게 진행하기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을 구성했다. 추진단은 시행총괄팀·대상자관리팀·백신수급팀·접종기관 운영팀·신속대응팀·시민홍보팀 등 6개 팀의 TF 조직이다. 김호진 부시장을 단장으로 보건소장을 접종총괄반장, 시민행정국장을 접종지원반장으로 해 6개 팀 총 31명으로 운영한다. 6개 팀 중 시행총괄팀은 접종 시행계획 수립 등 사업을 총괄하고, 대상자관리팀은 접종 대상자 선정 및 관리를 맡는다. 백신수급팀은 백신 수요량 등 수급 상황 관리, 접종기관 운영팀은 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 지정 등을 담당한다. 또 신속대응팀은 이상반응과 역학조사·피해보상 등의 역할, 시민홍보팀은 예방접종 홍보와 언론브리핑을 담당한다. 또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해 유관기관 및 전문가, 민간단체와의 협조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지난 25일 경주시의사회, 경주시간호사회, 동국대경주병원, 경주경찰서, 경주소방서,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이통장협의체 등과 첫 간담회를 개최했다. 시는 보다 원활한 접종 대상자 이송을 위해 읍·면별 접종대상자를 파악하고, 읍·면사무소를 통해 예약 접수를 받기로 기본 계획을 세웠다. 대규모 이동이 필요한 만큼 지역 전세버스 업체와 MOU를 통해 긴밀한 협의를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보건소는 종합자원봉사센터, 이통장연합회, 자율방범대, 청년연합회, JC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 이송단을 구성하고, 접종이 시작되는 다음 달 말부터 접종 완료시까지 가동할 계획이다. 접종센터와 이동거리가 먼 산내면과 양남면 등 외곽지 경우 지역 의원 등을 통한 위탁 접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과 백신 수요 등을 감안해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11월 전까지는 백신접종을 완료해 집단 면역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접종대상은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하되 2월 말부터 보건의료종사자·요양병원 입소자 등 최우선 접종 대상자 9500명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접종장소는 초저온 냉동보관이 필요한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경주실내체육관에서 보건소가 직접 접종한다.
경주신문이 4년 연속 ‘2021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수지원대상사’로 선정됐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위원장 류한호·이하 지발위)는 지난 18일 2021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경주신문을 비롯한 지역신문(주간지) 48개사와 일간지 29개사 등 총 77개사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주신문은 기획취재(해외, 국내) 지원, 콘텐츠 지면 개선 사업, 지역민 참여보도, NIE교육, 장비, 연수교육사업, 소외계층 구독료 지원사업 등 지역신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받게 된다. 지발위는 ‘지역신문 책무 및 윤리 실천’ ‘중장기사업계획서 내용의 타당성·실현가능성 및 효과성’ 등 20개 기준의 심사기준을 객관성과 공정성에 기반해 우선지원대상사를 선정하고 있다. 한편 대구·경북에서는 올해 경주신문을 비롯한 고령신문, 성주신문, 영주시민신문, 영천시민신문(이상 주간지 5개사)과 매일신문, 영남일보, 경북매일, 경북일보(이상 일간지 4개사)가 함께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