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2월 말부터 우선접종 대상자를 시작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앞두고 접종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먼저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완벽하게 진행하기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을 구성했다. 추진단은 시행총괄팀·대상자관리팀·백신수급팀·접종기관 운영팀·신속대응팀·시민홍보팀 등 6개 팀의 TF 조직이다. 김호진 부시장을 단장으로 보건소장을 접종총괄반장, 시민행정국장을 접종지원반장으로 해 6개 팀 총 31명으로 운영한다. 6개 팀 중 시행총괄팀은 접종 시행계획 수립 등 사업을 총괄하고, 대상자관리팀은 접종 대상자 선정 및 관리를 맡는다. 백신수급팀은 백신 수요량 등 수급 상황 관리, 접종기관 운영팀은 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 지정 등을 담당한다. 또 신속대응팀은 이상반응과 역학조사·피해보상 등의 역할, 시민홍보팀은 예방접종 홍보와 언론브리핑을 담당한다. 또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해 유관기관 및 전문가, 민간단체와의 협조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지난 25일 경주시의사회, 경주시간호사회, 동국대경주병원, 경주경찰서, 경주소방서,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이통장협의체 등과 첫 간담회를 개최했다. 시는 보다 원활한 접종 대상자 이송을 위해 읍·면별 접종대상자를 파악하고, 읍·면사무소를 통해 예약 접수를 받기로 기본 계획을 세웠다. 대규모 이동이 필요한 만큼 지역 전세버스 업체와 MOU를 통해 긴밀한 협의를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보건소는 종합자원봉사센터, 이통장연합회, 자율방범대, 청년연합회, JC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 이송단을 구성하고, 접종이 시작되는 다음 달 말부터 접종 완료시까지 가동할 계획이다. 접종센터와 이동거리가 먼 산내면과 양남면 등 외곽지 경우 지역 의원 등을 통한 위탁 접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과 백신 수요 등을 감안해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11월 전까지는 백신접종을 완료해 집단 면역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접종대상은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하되 2월 말부터 보건의료종사자·요양병원 입소자 등 최우선 접종 대상자 9500명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접종장소는 초저온 냉동보관이 필요한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경주실내체육관에서 보건소가 직접 접종한다.일반 냉장보관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은 병원급 지역 의료기관 10~11곳을 통해 위탁 접종한다. 보건소는 위탁 접종기관을 선정하고 있으며 △동국대 경주병원 △계명대 경주동산병원 △큰마디병원 △굿모닝병원 △새빛병원 △새천년병원 △현대병원 △맘존여성병원 △안강중앙병원 △한빛아동병원 △자강병원 등 11곳과 협의 중이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26일 국·소·본부장회의에서 “질병관리청이 28일 구체적인 예방접종 시행 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지만, 경주시는 당장 내일이라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정도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유행이 전국적으로 지속되고 있어 백신 상용화에 따른 안전한 접종 계획은 물론, 단기간 대규모 예방접종 시행에 따른 효율적 접종을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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