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세 시대, 초고속으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지금 한국의 시니어 세대는 은퇴를 해도 딱 절반의 삶을 산 세대가 되었다. 최첨단 의료장비와 의학기술의 발달로 고령화는 더욱 더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비만이 암보다 더 고질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먹거리가 풍부한 시대이다. 비만과 더불어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시니어세대에게 가장 두려운 질병은 치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지만 자기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치매를 지연시킬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다. 갱년기로 접어들면 몸을 재정비해서 인생후반기를 잘 보낼 수 있도록 보수공사를 시작해야 할 시기이다. 그러나 몸만 정비한다고 해결될까? 신체적 건강, 정서적 감정관리, 정신력···, 이 모든 걸 잘 관리하려면 뇌를 잘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누구나 뇌를 가지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뇌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 뇌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요가 및 명상은 동양에서 시작되었지만, 서양으로 전파된 후 다양한 분야에서 상당한 연구 결과가 축적되어 오고 있다. 또 명상 기법의 하나인 마음 챙김(mindfulness)은 그 효과를 인정받아 미국에서는 영국, 독일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뇌 활용에는 대체로 5단계를 거치는데 첫 번째 단계로써 뇌감각 깨우기 단계가 있다. 뇌와 친숙하게 되는 활동을 통해 뇌가 자신의 것임을 자각하고 이어 뇌가 가진 잠재력을 깨워내기 위해 신체 느끼기, 호흡 느끼기, 에너지 느끼기 및 뇌 느끼기로 진행된다. 뇌의 감각을 깨우는 과정은 뇌를 의식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약60조 개의 세포 중에서 신경세포는 1400억개 정도다. 뇌와 척수에 있는 신경을 중추신경이라 하고, 중추신경과 몸의 각 부분을 연결하는 신경을 말초신경이라 한다. 말초신경에는 근육과 이어진 운동신경, 내장과 이어진 자율신경, 감각기관과 이어진 지각신경이 있다. 이렇게 뇌와 몸의 각 부위는 서로 완전히 연결되어 긴밀하게 작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칭, 걷기, 달리기, 호흡명상을 통해 몸에 집중하면 뇌와 몸의 교류감각이 깨어나며 뇌 기능이 활성화된다. 뇌 감각을 깨우려면 의식을 내부로 돌리고 감정과 생각에서 빠져나와야 하는데 몸에 집중함으로써 그렇게 할 수 있다. 뇌 감각이 깨어나면 마치 시력이 좋아진 것처럼 감각 자극이 선명하게 느껴지고, 습관적인 반응에서 벗어나게 된다. 뇌 감각을 깨움으로써 자기 몸과 뇌의 상태를 잘 느끼는 상태는 뇌교육 훈련을 위한 중요한 바탕이 된다. 내가 보는 것, 듣는 것, 아는 것은 객관적인 실체가 아니다. 내 뇌가 보고 듣고 아는 것이고, 이는 매우 주관적인 정보다. 지금 눈에 보이는 것은 눈이라는 시각 기관에 비친 그대로가 아니라, 눈으로 들어온 시각 정보 중에서 뇌의 시각피질이 인지한 부분적인 정보다. 눈에 ‘비친 것’이라 해도 뇌가 그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비로소 ‘보이는 것’이 된다. 만약 뇌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눈앞에 있을지라도 없는 것이 되고 만다. 사고로 한쪽 팔을 잃었는데, 없어진 팔의 감각을 담당했던 뇌 부위에서는 여전히 팔이 있는 것으로 알고 팔을 잃은 순간의 통증을 계속 느끼는 경우가 있다. 팔은 없어졌지만, 그 팔의 감각과 연결된 뇌 부위에는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에 팔이 없다는 사실을 뇌가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뇌를 깨우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뇌체조, 기(氣)체조, 도인(導引)체조 등이 있는데 이런 체조는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관절과 근육을 움직여서 이와 연결된 뇌의 영역을 깨우는 체조이다. 우리 몸에 에너지가 흐르는 경락(經絡)을 열고 강화하기 위한 동작을 중심으로 털기(bouncing), 두드리기(tapping), 스트레칭(stretching), 돌리기(rotation), 짜주기(twist) 및 용쓰기(burst) 등으로 구성된다. 경락체조는 근육과 인대를 밀고 당기는 운동을 통해 경혈을 자극하여 기혈 순환을 촉진하는 체조다. 일반적인 맨손체조, 에어로빅 등과 특이점은 숨을 들이마시면서 동작을 취하고, 몸에 의식을 집중한 후 숨을 내쉬면서 동작을 풀어준다. 이 동작을 취하는 동안 기혈 순환이 개선되어 에너지 상태가 균형을 이루고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며 심신의 평화가 회복된다. 다음으로 단전 강화훈련이 있다. 여기에는 단전부위를 두드리는 단전치기, 배를 밀었다 당기는 동작인 장운동 등이 있다. 이와 함께 호흡 느끼기가 있는데 몸 전체를 스캔하면서 느끼기, 가슴 호흡,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단전호흡 등이 그런 것이다. 여기서 좀 더 발전된 단계가 에너지를 느끼는 단계이다. 몸과 마음을 편안한 상태로 유지하면서 의식은 깨어 있을 때 우리 몸을 흐르는 미세한 에너지를 느낄 수가 있다. 이 단계에 오면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감각이 개발되어 일상생활에서 신체와 환경으로부터 에너지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으며 우리가 선택한 목표에 직접 에너지를 보낼 수도 있다. 결국 이런 훈련을 통해 궁극적으로 자신의 뇌상태를 더 잘 체크할 수 있다. 뇌는 뇌 자체를 스스로 느낄 수 있는 감각신경도 없고 자신을 움직일 수 있는 근육도 없다. 그러나 에너지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감각을 활용하면 뇌를 숨 쉬게 하고 운동시킬 수 있다. 훈련을 통해 뇌파를 변화시키고 집중력을 향상하고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호르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뇌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스스로 인지하는 것보다도 훨씬 뛰어난 능력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특성이 있다. 이런 뇌의 특성을 잘 이해한다면 뇌를 자신의 의지에 따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인간의 몸과 감정, 정신은 모두 뇌를 통해 작용한다. 신체 감각을 깨워 뇌 감각을 깨우고 뇌감각이 깨어나면 다시 자신의 몸과 정서의 상태를 알아차리기가 수월해져 자신이 원하는 바람직한 상태로 뇌를 활용 할 수 있게 된다. 뇌감각 깨우기를 통해 무디었던 감각이 깨어나면 자기 치유와 자기 조절 같은 신경생리학적 효과뿐만 아니라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앞으로 이 칼럼을 통해 하나씩 구체적인 방법들을 배워보도록 하자.
경주는 바야흐로 벚꽃으로 온통 몸살이다. 경주SNS 누구치고 벚꽃을 찍어 올리지 않을 사람이 없어 가히 벚꽃천지 경주라고 해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다. 김유신 장군묘, 대릉원 담장길, 보문관광로 등의 벚꽃들이 밤낮으로 빛깔을 달리하며 사진과 동영상 등으로 올라오는데 정신을 차릴 수 없다. 코로나19의 두려움을 잠시나마 잊고 벚꽃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한편으로 걱정도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나마 마음이라도 환해졌을 생각하니 다행으로 여겨진다. 그런 한편 ‘경주’하면 예로부터 자전거의 도시로 유명하다. 인구수만큼 자전거가 있다는 말이 나올 만큼 경주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은 타 도시에 비해 월등했다. 지금도 자전거를 애용하는 시민이 많고 타도시에 비해 비교적 잘 갖추어진 자전거 길이 있어 관광객들이 즐겨 자전거를 이용한다. 이 아름다운 벚꽃을 경주의 트레이드 마크인 자전거로 만끽하는 오빠들이 등장해 SNS가 더 즐겁다. 경주의 유명 페이스부커 강정근 씨는 지난 3월 29일 네 명의 동료들과 함께 무려 44km의 벚꽃 탐방 라이딩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코스는 황성공원을 출발해 보문 관광단지 벚꽃 길을 지나 덕동마을과 보문호를 돌아 시내로 들어와 김유신 장군묘까지 돌파 후 다시 황성공원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벚꽃으로 소문난 길을 다 돌아온 만큼 원 없이 꽃구경하고 허벅지 딴딴해질 만큼 라이딩도 즐겼을 법하다. 당연히 이 아름다운 장면들이 고스란히 페북을 장식했을 것이고. 이를 본 다른 페이스북 친구들의 환호도 대단하다. 시간만 되면 경주 가고 싶다는 반응에 라이딩으로 즐기는 벚꽃이 최고라는 말. 역시 벚꽃은 경주라는 말과 경주는 예쁘고 오빠들은 멋지다는 축하가 쏟아졌다. 경주에 벚꽃이 피었고 자전거로 그 길을 보여주니 금상첨화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오빠아~~~달려~~~♤” 강정근 씨 페이스북에는 오빠라고 표현했지만 사진상으로는 여성분도 한 분 합류한 듯 오빠에 ‘?’표가 붙어있다. 아무렴 어떨까, 경주의 아름다운 벚꽃길과 멋진 자전거 길을 소개한 이 순간은 꽃보다 오빠가 더 멋있다.
▲스페인 「세비야」 가는 길 리스본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밤 10시, 야간버스로 7시간을 달려 이튿날 새벽 5시쯤에 세비야에 도착해 예약해놓은 유스호스텔에 짐을 풀었습니다. 초등생인 애들이 이젠 자기관리에 익숙해져 다행입니다. 세비야는 안달루시아 주도로 인구 70여만의 스페인 4번째 큰 도시 입니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남서부 550km 떨어져있는 항구도시며 문화관광 중심 도시이기도하지요. 올리브, 포도주, 과일, 담배, 도자기류가 주 생산품이며, 미술, 오페라, 음악등 예술의 도시로도 각광을 받고 있어요. 대성당, 알카사르 궁전, 히랄다 탑등 유명한 종교시설 이 있으며 집시의 춤인 풀라멩고의 본 고장이라고 합니다. ▲세계 세번째 큰 성당, 세비야 대성당 여행하면서 본 성당 중 어느 성당보다 화려하고, 웅장하고, 장엄했습니다. 이 성당을 지을 때,(1401년)참사회(중세이후 도시의 시정 관리기관)로 부터 “그 어떤 성당보다 크고 아름답게 지어, 훗날 이 성당을 보는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미쳤다고 생각할 정도로 지어라”라고 엄명을 받고 지어, 105년이나 걸려 1506년에 완공되었다고 해요, 이스람 사원 자리에 스페인 왕국의 부와 힘을 과시하기위해 건립되었다고 하는 데 성당에 들어가면 황금색의 중앙제단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이 성당의 주(主) 제단 인데 높이가 27m, 폭 18m정도, 화려하고 섬세하고, 웅장하고 장엄해 어안이 벙벙해요, 성경속의 인물 1000명을 황금색으로 조각해놓은 제단으로 제작에 80년 정도가 걸렸고 황금 20여톤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더구나 성당 천장도 많은 황금으로 장식됐다고 하는데, 성당 내부가 값비싼 예술품과 보물의 거대한 창고처럼 보여요. 대항해시대 식민지에서 모은 스페인의 막강한 부의 산물인 황금으로 치장한 세계최대의 황금제단이요, 예술의 극치입니다. 왕실전용 예배당과 성가실 면적도 대단하고요. 모든 게 크고 아름답고 웅장해 당시 참사회지시대로 훗날(지금) 우리가 볼 때 그때 사람들이 정말 미쳤다고 생각할 정도로 엄청 거대합니다. 성당 근처에 알카사르 궁전이 있는 데, 타일 장식과 시원한 분수와 아름다운 연못이며, 야자수를 비롯한 여러 나무들로 멋진 정원을 만들고 있었어요. 또한 근처에 대성당의 종탑인 높이 97m 정도의 희랄다 탑에서는 28개의 종이 매 시간마다 울려요, 이탑은 오르는 계단대신 경사로만 만들어져 거리간격만 표시 놓고 있는 게 특이해요. 귀족들이 탑에 오를 때 말을 타고 쉽게 오르도록 그렇게 만들었다고 전해와요. 탑 정상에 올라보면 아름다운 세비야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이 힘들지만 애써 올라오나 봅니다. ▲세비야 성당 안에 있는 콜롬버스의 묘〔관〕이야기 성당 안쪽에 4명의 스페인 왕들이 어깨에 콜럼버스의 관을 상여처럼 둘러메고 서있는 조각이 있어요.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랍니다. ‘죽어서도 다시는 스페인 땅을 밟지 않으리 라’는 그의 유언대로 관이 땅에 묻히지 않고 공중에 떠있는 모양이에요. 콜롬버스(1451~1506)는 이태리 출신이지만 항해가로서, 스페인 왕실 후원으로 대항해시대에 많은 황금과 부를 스페인에게 안겨주었지요. 그러나 그를 지지하던 이사벨여왕이 죽자 말년에는 냉대를 받으며 여생을 보냈다고 해요. 스페인 카스티아 지방에서 죽을 때 절대 스페인 땅에 묻지 말라고 유언을 했데요. 사후 도미니카, 큐바 등으로 옮겨지면서 외국으로 떠돌다가 400여년 만에 스페인(세비야)에 왔어요. 당시 스페인 4대 왕국의 왕이 그에게 잘못을 사죄하고 존경하는 의미에서 그의 유언대로 유골을 내려 땅에 묻지 못하고 떠메고 있는 의미래요. 앞쪽 두왕( 카스티아, 레온)은 고개를 들고 있고 뒤쪽 두 왕(나바라, 이라곤)은 반성하듯 고개를 숙이고 있어요. 앞쪽 두 왕은 콜롬버스를 지지한 왕이었고 뒤쪽 두 왕은 그를 반대했던 왕이래요. 그런데 특이한 것은 앞쪽 두 왕의 발이 유난히 반짝거린다는 거예요. 이들의 발을 만지면 사랑하는 사람과 세비야에 다시 온다는 신념과 부자가 된다는 속설 때문으로, 관광객들이 즐겨 만져서 그러하답니다. 저희도 다시 오고 싶어서 그들의 발등을 만졌습니다. ▲정열의 춤, 세비야의 플라멩고 저녁에 예약해놓은 풀라멩고 춤 공연장으로 갔어요. 이 춤의 본고향이 이곳인 만큼, 추억에 남을 것 같아서 애들과 사위는 숙소에 남고, 나머지 세 사람만 관람키로 했어요. 30여명 정도 모인 장소인데, 1시간에 20유로정도로 입장료가 비싼 편이더군요. 싱어 1명, 키타리스트1명, 댄서2명(남녀각 1명)총 4명이 출연진이었는데, 이 3종류를 플라멩고의 3대 요소라고한데요. 풀라멩고는 스페인의 전통춤과 노래의 통칭으로. 남부지방에서 발달했고, 세비야가 본 고장이라고 합니다. 14세기경 스페인의 민요에서 유래된 것으로 집시들의 한과 외로움을 춤과 노래로 표출한 정열적인 소리와 빠른 몸짓이에요. 세비야 근처의 「과달키비르」 강을 통해 무역이 활발할 때 집시들이 강가언덕에서 춤을 추면 무역상인들이 돈을 던져줘서 생계를 유지한 그들의 생계수단이었고 19c 이후부터 춤 무대가 공연장으로 이동되면서 직업적인 춤추기와 관광수단으로 발전됐다고 합니다. 4명이 연출하는 박수치기, 케스터넷츠 흔드는 소리, 키타 연주소리, 구두로 바닥을 치며 내는 소리, 남녀 커플의 현란한 춤사위 등 요란하고 격정적인 1시간이 금방 가버리더군요. 집시들의 희노애락이 섞인 격동의 율동과 노래는 온몸으로 피를 토하는 분노와 서러움의 절규로 보였습니다. 이종기 문화유산해설가&시민전문기자 leejongi2@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제10대 국학진흥원장에 경주출신 정종섭<인물사진> 전 서울대 법대학장이 지난달 29일자로 취임했다. 정종섭 신임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제24대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헌법재판소 연구원, 서울대 법대학장과 법학전문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밖에도 제1대 행정자치부 장관, 제20대 국회의원, 성균관 상임고문, 한국국학진흥원 이사 등을 지냈다. 정종섭 원장은 헌법학 권위자로 알려져 있으며 대학원 진학 시 ‘헌법의 정당성’에 관해 고심하던 중 헌법학자 허영 교수를 따라 경희대학교 대학원으로 진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역시 허영교수를 좇아 연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는 등 배움의 행로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정종섭 원장은 서울대 재직시 한국헌법학회 회장을 지냈고 국가개조에 관심을 가지고 정부3.0과 규제개혁 등 정부혁신 전략을 주도하기도 했다. 특히 국회의원 재임시 ‘향교·서원문화 계승·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대표발의해 입법화하기도 했다. 유학집안의 전통상 어린 시절부터 각별한 유교수업을 받아 유학경전에 두루 통달하고 서예와 미술, 사진 등 예술 활동에도 남다른 조예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1995년 경상북도 안동에 ‘전통을 이어 미래를 여는 국학의 진흥’이라는 비전 아래 국학 자료의 체계적인 조사·수집과 국학 연구의 대중화를 위해 설립한 연구기관이다. 2002년부터 국학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해 국학의 세계화, 현대화, 실용화, 정보화,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실로 2015년에는 ‘유교책판’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했고 2016년과 2018년에는 ‘한국의 편액’과 ‘만인의 청원, 만인소’를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산에 등재했다. 또 2018년 6월에는 국학자료수집 50만 점을 돌파함으로써 국내 최다 국학자료 소장기관으로 위상을 다지기도 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박귀룡)는 지난달 25일 2층 교육장에서 2021년 제11기 밝은빛누리 장애인대학 개강식을 가졌다. <사진> 이날 개강식은 2021 밝은빛누리 장애인대학 경과보고, 학장 인사말, 내빈축사, 학생 대표 선서문 낭독,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식후 행사는 밝은빛누리 장애인대학 활동 영상 관람, 반장·부반장 선출 및 소감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강식에는 밝은빛누리 장애인대학 명예학장인 경주시의회 서호대의장을 비롯한 경북도의회 배진석의원, 경주시청 장애인여성복지과 남심숙과장 및 관계자, 경주시장애인단체협의회 이성국 회장,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대학 후원회장이 참석해 교육생들에게 격려와 지지를 보냈다. 밝은빛누리 장애인대학은 2011년부터 시작하해 현재까지 11년째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장애인복지 및 자립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하여 장애인들이 삶의 활력을 찾고 자신의 역량강화를 할 기회를 가지며 사회참여를 통한 지역사회 내에서 의무와 역할을 가지고 통합사회를 구현할 계획이다. 장애인의 성취감, 자존감 향상 및 자립기반을 마련해 사회, 경제적 구성원으로 활동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2021년 제11기 밝은빛누리 장애인대학은 (사)경북농아인협회 경주시지회·경주시수어통역센터·한마음정신보건재활센터와 연계해 진행된다. 이날 개강식을 시작으로 4월 숲체험프로그램, 6월 현장견학, 7월 졸업여행 및 수료식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5개월간 47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장애인복지와 인권강의를 비롯하여 법률, 금융 및 재테크, 소통의 기술 등 자립생활에 관련된 다양한 강의가 총 30회에 걸쳐 실시 될 예정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오는 4일부터 25일까지 경주 황리단길 초입, 재미 화가 김영길 선생 소유 정미소에서 경주 어반스케치 회원과 영남 어반 스케치 회원들이 참여하는 뜻 깊은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영남권 어반스케치 협회 회원들의 첫 교류전으로 경주 어반스케치 협회(회장 장동식) 회원들의 작품 20여점과 영남권 어반스케치 회원들의 작품 40여점 등 모두 6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지난달 3월 24일 본지가 대릉원 황리단길 진입로에 경주의 사회적 기업과 황리단길 사업가, 어반스케치 회원 등이 의기투합해 버려진 채 서있는 정미소를 미술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는 그 공간의 개장에 맞추어 처음으로 여는 미술 전시회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번 전시회는 그림에 능한 사람들도 있고 이제 한창 배우는 회원들의 작품도 있어서 자연스러움을 더해 줄 전망이다. 또 영남권 회원들의 그림 중 반 이상이 경주를 테마로 하고 있어서 외부 회원들이 중요하게 보는 경주의 모습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전시회에서 관장을 맡은 전시형씨의 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어반스케치 회원들이 약 3천 명 활동하고 있고 이들이 매년 경주를 중심으로 전국단위의 모임을 개최해 왔다, 2019년에는 첫 전시회를 열어 전국에서 40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 상황에서 대폭 규모를 줄여 100여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해체가 결정되었던 보문 관광단지 ‘기와상가’를 추억하는 의미에서 ‘보문탑’을 중심으로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들 이 행사는 회원들만의 행사처럼 보이지만 실상을 보면 가족들을 동반하고 오는 회원들이 대부분이므로 매우 중요한 문화행사이자 경주를 위한 관광테마 상품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올해도 10월~11월 경 코로나 상황을 보면서 전국 모임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어반 스케치(Urban sketch)는 화가 겸 시애틀 타임즈 기자인 가브리엘 캄파나리오(Gabriel Campanario)가 창시한 미술가들의 비영리집단으로 세계 각국에 단체가 있고 우리나라에도 전국적으로 30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이 사는 도시나 여행하는 도시를 간략한 스케치로 그리고 규약상 이웃 도시 회원들과 교류활동을 권장하고 있어 도시간 문화교류의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경주는 30여 명 가량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경주행복학교(교장 강석근)는 지난달 29일 경주청년회의소 2층 강당에서 뜻깊은 졸업식과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2020년 정규 초등과정 제1회 졸업생 17명과 2021년 제2회 졸업생 7명을 포함해 전체 24명이 졸업했다. 입학식에서는 정규 초등과정 10명, 정규 중등과정 9명, 한글 문해과정 18명을 비롯하여 전체 37명이 입학했다. 경주행복학교는 25년 역사를 가진 경주지역 대표 노인문해 교육기관이다. 지금까지 이 학교에 입학해 한글과 산수를 공부한 학생은 2600여명에 이르며, 현재에도 120여명의 재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이곳에서 공부하는 노인 학생들의 평균 연령은 70대 중반으로 이 학교에 와서 처음 한글과 산수를 배웠지만 이제는 자유롭게 글을 읽고 쓰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으며 이번에 정식으로 초등학교 졸업장까지 받았고 중학생이 됐다. 이날 행사는 경주행복학교 졸업생과 입학생을 비롯한 여러 내빈과 자문위원 등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행사 시작은 백필남 교무부장의 학사보고와 강석근 교장의 인사에 이어, 주낙영 경주시장을 대신해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 설동근 관장과 이철우 경주시의회 부의장, 서정원 경주교육장, 박차양 도의원과 경주행복학교 고문 삼부치과 한성근 원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졸업식은 경북교육감이 발행한 초등 학력인정서와 경주행복학교 졸업장을 교장이 서정원 교육장과 설동근 관장을 비롯한 여러 내빈들과 함께 졸업생 개개인에게 수여했다. 서정원 교육장은 경북교육감 표창장을 제1회 이옥순, 제2회 한유자 졸업생에 수여했다. 그리고 장곤도 재학생의 송사와 박태현 졸업생의 답사에 이어서 내빈들과 함께 부른 졸업식 노래는 매우 감동적이었다. 입학식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여 입학생 현황을 간략하게 보고하고 중학 입학생 길삼예 대표 학생의 선창으로 전체 신입생이 함께 입학생 선서를 한 다음에 경주행복학교 교가를 제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 설동근 관장은 “경주행복학교는 교육부가 인정한 정규 초등학교가 된 후 처음으로 졸업생 24명을 배출하고 다시 신입생 37명이 입학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경주시 노인문해 교육기관의 신입생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평생학습가족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정원 경주교육장은 “뜻깊은 경주행복학교 제1회 졸업식과 입학식에 와서 학력인정서와 교육감 표창장을 수여하면서 노인 문해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잘 알게 되었다. 앞으로 경주시 노인문해 교육기관의 발전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학교 안내 054) 773-3495. 경주시 금성로 292, 삼부치과 4층(성건동, 중앙시장).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초가집 삼간에 저 산 밑에 짓고 흐르는 시내처럼 살아볼까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노래 부르며 만들기도 하고 동화책을 읽을 때가 제일 행복하다는 쌍둥이 자매 안강제일초 3학년 신채원, 채영 양. 선생님과 가족들이 잘한다고 잘했다고 칭찬하고 응원을 해주니 점점 더 열심히 하게 된다는 자매는 매일 노래하고 무엇이든 함께해 더 신나고 코로나19 기간에 학교를 가지 못했어도 배로 즐겁고 행복하다고. -우리는 쌍둥이, 취미와 특기가 같아요 만들기 하는 것을 좋아해 방은 조금 지저분하게 되지만 신나게 역할놀이를 해요. 둘이서 놀다보니 역할을 나눠 동화 속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엄마아빠 역할도 하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아요. 우리 자매는 노래를 통해 행복한 마음도 즐거움도 가지게 됐습니다. 노래는 또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것 같아요. 늘 친구가 되어 함께 놀아주시는 아빠가 정말 좋아요. 바쁘지 않는 날은 퍼즐놀이하며 꿈과 학교에서 보낸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아빠에게 노래선물을 하지요. 동요도 부르지만 새롭게 시작한 창을 춤사위와 함께 덩실덩실. 이렇게 놀 때가 진짜 즐거워요. -꿈은 달라요 채원 양의 꿈은 착하고 예쁜 선생님. 쉽고 재미있게 즐겁게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저를 가르쳐 주신 모든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집중이 잘되도록 열 번을 질문해도 열 번을 다 잘 가르쳐주시거든요. 공부도 노래처럼 즐겁게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채영 양의 꿈은 아이도 어른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빵을 만드는 제빵사. 야채를 듬뿍 넣은 건강한 빵을 만들어 이웃에 선물도 하고 싶어요.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지금은 어려서 엄마와 할머니께서 옆에 계실 때만 가스와 도구 등을 사용해요. -인내력과 체력이 좋아야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할 수 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 특기를 만들고 취미를 즐겁고 행복하게 하려면 인내력과 건강이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순간적으로 잘하는 것은 어느 순간 잊어버릴 수 있지만 꾸준하게 연습을 반복하다보면 특기가 된다고 격려와 칭찬을 매일매일 많이 해줍니다.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더 잘하고 싶어 노래연습도 더 많이 해요. 둘이서 함께하다보니 때로는 경쟁도 하고 도움도 줍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도 필요하고 하기 싫은 것을 먼저해야하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코로나가 끝나면 해야 할 일들이 참 많아요 온가족이 함께 노래로 봉사하는 시간을 계획하고 있어요. 코로나로 인해 모든 행사들이 취소되어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안타깝지만 좋아하는 노래 더 많이 연습하고 동화책도 많이 읽으며 줄넘기로 하며 재미있게 지내고 있습니다. 외할아버지와 우리가족은 노래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고 트로트, 민요, 동요를 구분하지 않고 부릅니다. 할아버지의 하모니카연주에 맞춰 노래할 때는 저절로 춤도 추게 됩니다. 외할아버지는 “오늘도 손녀 둘과 아내를 데리고 운전하며 우리소리 ‘신아리랑’을 부르고 ‘보랏빛 엽서’를 합창하는 우리는 정말 행복합니다” 외할머니는 “쌍둥이와 함께 노래를 부를 때면 감격해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눈물이 납니다. 수천억을 주고도 살 수 없는 행복이지요”라며 외손녀들에게 환한 웃음으로 하트를 보낸다. 아이들 돌잔치 때 소금을 답례품으로 마련했다는 어머니는 “얼굴이 예쁜 사람보다 마음이 예쁘고 아름다운 사람 누군가에게 빛과 소금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리아이들이 칭찬을 받아 즐겁고 행복한 것처럼 또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며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랍니다”고 말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칭찬과 응원으로 아이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는 가족, 노래로 가족봉사를 계획하는 아름다운 쌍둥이가족에게 감사합니다. 하루속히 코로나가 종식돼 3대가 함께 봉사하는 그날을 기다리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09년 3월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과정이 처음 생겨나 법조인 양성의 새로운 방향이 마련됐다. 2017년 사법시험이 폐지되고 본격적으로 로스쿨 출신 법조인들이 양산되면서 바야흐로 각계의 전문 변호사 시대가 열렸다. 어느 전공이든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후 다시 3년의 로스쿨을 과정을 거친 후 변호사시험에 합격해야 하지만, 기존에 주로 법학 전공의 변호사가 양성되던 사법시험 세대와 달리 각 분야의 전문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그런데 로스쿨 제도가 생기기 전에 공학과 법학을 모두 전공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지적재산권(IP) 분야의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경주 출신 법조인이 있다. 법무법인 가온의 파트너 변호사인 김태권 변호사는 고려대 전자공학과 및 법학과를 졸업한 후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법무법인 태평양의 지적재산권 그룹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특별한 이력의 소유자다. “전자공학 분야가 잘 맞아서 졸업 후 계속 이 분야를 공부할까 고민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대학 4학년때 진로를 고민하던 중, 김변호사와 동일하게 전자공학 및 법학을 전공하고 변리사로 활동 중이었던 친형이 법학 공부와 사법시험을 권한 것이 김 변호사의 오늘을 있게 했다. “막상 법학 공부를 해보니까 상식과 논리의 학문이어서 기존의 전자공학 공부가 도움을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사법시험을 의식하지 않고 공부해서 지겹거나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김 변호사는 군대를 다녀오고 전자공학 전공을 끝낸 후에 다시 법학을 공부하다 보니 20살 무렵부터 법을 공부한 학생들보다 법학이 어렵지 않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고 귀띔한다. 시쳇말로 ‘머리가 굵어진 상태’에서 법 공부를 한 것. 김 변호사는 뒤늦게 법학 공부를 시작해 2005년 법대를 졸업하고 2006년 사법시험(제48회)에 합격한 후, 2009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38기), 그해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지적재산권 분야 변호사로 법조 인생을 시작했다. 판사를 권유하는 주변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김 변호사도 잠시 그 쪽으로 마음이 간 적도 있었지만 고민 끝에 대형 로펌을 선택했다. “어찌 보면 누군가의 인생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사건을 판단하고 결정한다는 것이 부담됐고 아무래도 제 성향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그 무렵 전문적인 업무를 배울 수 있는 대형 로펌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기도 했구요” -판·검사에게 기술적 사안들을 쉽게 설명 “기술과 아이디어의 시대, 미리 점검해 법적 분쟁을 피해 가세요!” 김 변호사는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지적재산권(IP) 분야 변호사로서 특허·실용신안, 상표, 저작권, 직무발명, 영업비밀, 부정정쟁, 아이디어 탈취, 기업기술 침해 등 기술적인 이해가 필요한 업무들을 다수 수행했다. “의뢰인이 기술 쟁점의 사건을 변호사에게 설명하는 경우, 공학과 법학을 모두 전공한 저와 법학만을 전공한 변호사가 이해하거나 공감하는 정도와 깊이에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술 쟁점의 사건에서 변호사가 법적 리스트나 분쟁 상황을 의뢰인에게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변호사가 의뢰인이 설명하는 기술을 이해하고 그 기술 분야에 문외한인 제3자(검사, 판사, 공무원)에게 의뢰인의 입장을 쉽게 설명해줄 수 있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다양한 실무를 경험하며 주로 대기업들의 소송과 자문 업무를 수행했던 김 변호사는 2020년 9월부터 법무법인 가온에 합류해 이전과는 다른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지금까지 대형 로펌에서 주로 대기업을 대리해 소송과 자문 업무를 수행하였다면, 지금은 주로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 벤처 또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제 경력과 실력을 믿고 찾아 주시는 기업 및 개인 고객들을 위해 일하다 보니 훨씬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최근의 기업 동향들을 볼 때 김태권 변호사의 주장에 설득력이 더 실린다. “우리나라가 첨단 기술을 기초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그 동안 대기업들은 여러 법적 분쟁을 치른 경험이 있지만,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 벤처 또는 스타트업 기업들은 좋은 기술과 사업 아이템을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그 기술을 보호받는 방법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대로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게 제3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도 있구요. 지금은 이러한 회사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이전과는 다른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대형 로펌에서 쌓은 다양한 실무경험이 자산. 출향인 중견기업, 중소기업들을 위한 든든한 창과 방패 되고 싶어 김 변호사는 지적재산권 분야 실무 경험과 업무 역량이 앞으로 기업들이 자신의 기술과 아이디어로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더 조명받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런 김 변호사에게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승률이 높아지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아무래도 기술적인 이해도가 높을수록 승소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분쟁의 결과가 좋지 않는 경우에도 고객들이 분쟁 과정에서 하고 싶은 주장들을 충분히 개진하였다고 생각하시는 경우, 결과에 아쉬움이 있지만 후회되지는 않는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 변호사는 자신과 같이 다른 분야의 공부를 마치고 로스쿨을 지망해 변호사가 되고 싶어 하는 후배들에게 과감히 도전해볼 것을 권한다. 단 무엇이 됐든 자신의 분야를 열심히 공부한 다음에 로스쿨에 진학해 법 공부에 매진할 것을 조언한다. ‘열심히 공부한 것은 언제 일지 모르지만 나중에 반드시 도움이 된다’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이다. 김 변호사는 지적재산권 분야의 변호사로서 입지를 다졌지만 경주 출향인 사회에 아직 자신의 존재를 알릴 기회가 적었다고 인정한다. 한창 왕성하게 활동할 40대 중반이지만 그룹 문화를 중요시한 50대 이상 연령대의 선배 세대들과 달리 개인적 성향이 강한 세대임을 고려하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 그러나 앞으로 경주 출신의 다양한 기업들이 ‘지적재산권’ 분야의 변호사인 자신을 기억하고 어떤 일이건 이와 관련해 문의할 경우 마음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한다. “주변에 경주 출신이라 얘기하면, 우선 ‘양반’ 이미지나 ‘나이스’한 이미지를 연상하시는 분이 많았습니다. 대구나 부산에 비해 지방색이 덜하고 관광도시여서 친근함을 주는 것 같습니다. 경주는 제 성장의 토대인 만큼 자부심은 누구 못지않습니다” 양남에서 태어나 경주고(44회)를 졸업하고 줄곧 서울생활을 해온 김 변호사이지만 고향을 생각하면 언제나 마음이 뛴다. 출향인 사회에 알려졌건 아니건 지적재산권 분야의 김태권 변호사를 기억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첨단 시대 출향 기업들의 또 다른 자산이 될 것이다. 치열하게 얽히는 기업들의 이해관계와 법적 분쟁 속에서 명쾌하게 길을 내고 벽을 쌓아줄 창과 방패가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과 수도권 사람들이 즐겨 찾는 경기도 ‘양평’에 뜻밖에 첨성대 서있어 눈길을 끈다. 그것도 대충 만든 것이 아니고 외형은 실물과 거의 판박이로 같고 비율만 66%로 축소된 것이다. 첨성대 13층과 15층 사각 창문을 중심으로 아래 12단 위 12단도 맞고 2단의 기단석, 2단의 상단부 정자석, 전체적인 돌 개수도 똑 같이 맞추었다. 무엇보다 전체에 흐르는 유연한 곡선을 성의 있게 재현한 것이 정성을 여간 들인 작품이 아닌 듯 여겨졌다. 이 축소 첨성대는 양평군 옥천면 신복길 131번지에 위치한 ‘펠리시아’라는 카페의 조형물이다. 이곳 이광훈 사장은 이 첨성대를 완공한 것은 2002년이고 당시에는 이 부지에 카페조차 짓기 전이고 심지어 무슨 사업을 할지조차 염두에 두지 않았을 때인데도 첨성대부터 지었다고 회고한다. “무언가 상징적은 조각이나 건축물을 재현해두고 싶어 고심하다 마침 경주 여행에서 강한 인상을 받은 첨성대를 떠올렸습니다. 그 조형물의 조건으로 일체의 종교성과 정치성, 지역성, 미신적 요소까지 배제한 가장 한국적이고 의미 깊은 조형물을 세우고 싶었는데 그게 첨성대였습니다” 이광훈 사장은 단순히 첨성대를 축소 복제한 것이 아니고 첨성대에 대한 공부도 다방면으로 공부한 듯 첨성대가 천문관측대가 아닌 제단형식의 조형물이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고 상하 12단의 의미, 27단의 의미, 정자석의 의미 등에 대해서도 훤하게 꿰고 있었다. 첨성대 원형과 다른 것이 있다면 첨성대에 비해 전체적인 규모가 66%라는 점과 첨성대를 축조할 때 적용한 퇴물림 공법을 적용하지 못하고 벽돌을 평면으로 깎은 것뿐이라고 설명한다. 퇴물림 공법은 벽돌의 끝을 살짝 높게 끌어 올려 하중이 무거울수록 아래로 단단히 맞물리게 한 첨성대 고유의 벽돌 공법을 말하는 것이다. 2016년에 경주에서 강도 5.8의 강진이 일어났을 때도 첨성대가 멀쩡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광훈 사장은 기왕에 펠리시아 첨성대를 기사로 쓸 양이면 이 퇴물림 공법에 대해 꼭 써달라며 신신당부했다. 이광훈 사장은 첨성대 상하로 흐르는 옆면 곡선을 넉넉하고 풍만한 여체의 푸근함이라 강조하며 뒤에 카페를 만들면서 정원수와 조경도 이에 맞추어 여성의 풍만함이 연상되도록 각별히 신경 썼다고 설명한다. 그여기에 자연스러움을 드러내기 위해 카페 건물도 암탉이 날개로 병아리를 품듯 앞으로 나오면서 살짝 벌여 놓았고 카페 전면에 연못까지 조성해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덕분에 펠리시아를 찾는 고객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조경이 완성되었다고. 첨성대를 단순한 조형물로서만 생각한 것이 아니라 건물 디자인의 축으로 삼아 전체적인 심상으로까지 발전시킨 애착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경주사람도 경주출향인도 아닌데 경기도 양평의 어느 시골마을에 이토록 정성어린 첨성대를 재현해 놓은 자체로 이광훈 사장 역시 우리 시대 또 다른 경주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번 양평에 가면 당연히 일순위로 들릴 명소로 기억했다. 이 지역 나들이 갈 출향인사들에게도 강추!!
황오동청년회(회장 박성범)는 지난달 25일 지역 내 화분에 물주기를 시작했다. <사진> 이 화분은 황오동에서 꽃을 심은 화분으로 황오동청년회는 지난해부터 분과별로 조를 구성해 일주일에 한 번씩 물주기 등 화분을 관리하고 있다. 박성범 회장은 “코로나로 지치고 힘든 시간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름다운 꽃들을 보며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정성껏 화분을 관리하고 있다”면서 “소중한 주말 봉사에 동참해준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국자유총연맹 경주시산내분회는 지난25일 산내 일원에서 봄철을 맞아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정화활동은 산내분회장(김기환)과 여성분회장(김옥련) 등 회원들은 버스정류장 주변방역과 함께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도로주변 등에서 쓰레기 줍기를 했다. 회원들은 “깨끗한 환경과 산내를 사랑하는 단체로 실천으로 앞장서는 연맹이 되고 상호 소통과 배려로 이웃을 돌보는 우리가 되자”고 단합의 뜻을 다시 새겼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당뇨 전단계는 당뇨병으로 이행되는 과정의 연속선상의 임상 상태로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다. 그럼 당뇨병의 전단계로서의 전당뇨는 과연 가볍게 생각해도 될까? #전당뇨(前糖尿)란 무엇인가? 전당뇨는 ‘당뇨 바로 전단계’, ‘당뇨기가 있는 상태’라고 흔히 불리는데 공복혈당장애와 내당능장애(식후 고혈당)가 여기에 포함된다. 공복 시 혈당의 정상치는 100mg/dl 미만이고 100~125mg/dl이면 앞으로 당뇨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이때가 ‘공복혈당장애’에 해당한다. 당뇨 검사는 공복뿐만 아니라 식후 검사도 중요한데 공복 상태에서 포도당 75g을 물에 타서 섭취하고 2시간이 지난 후 혈당치가 200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이때 혈당치가 140~199mg/dl이면 ‘내당능장애’, 혹은 식후 고혈당이 있다고 진단하고 혈당치가 140mg/dl 미만이면 정상으로 간주한다. 이처럼 내당능장애가 있는 사람의 전체 10명 가운데 7명 정도는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노령층이나 과체중 혹은 비만에 해당되면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훨씬 증가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시 말해, 공복혈당치가 100~125mg/dl 사이이면 공복혈당장애, 식후 2시간 이후 혈당수치가 140~199mg/dl 사이일 때 내당능장애라고 진단하며 이 상태를 모두 ‘전당뇨’라 간주하는 것이다. 대부분 특별한 처방 없이 운동, 식이 등 생활습관을 조절하라고 일러주지만 실제로 이보다는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미리 막고 고혈당으로 야기되는 췌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현명하기 때문이다. #합병증이 매우 심각한 질환 당뇨병 생활습관병, 다시 말해 성인병의 대표적 질환인 당뇨병은 합병증이 매우 심각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당뇨병이 시작된 뒤 10여 년이 경과하면 주로 망막, 신장, 뇌, 심장, 상하지 등에 분포된 미세혈관이나 대혈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심각한 전신 합병증을 야기한다. 뇌혈관에 이상을 동맥경화 및 협착과 죽상경화반의 파열이 생기면 뇌졸중이 나타나고, 신경계에 미세 혈류 장애가 발생하면 감각 및 운동기능의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런 합병증은 혈당, 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을 정상으로 유지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고, 병의 진행도 막거나 지연할 수 있다. 그러한 이유로 굳이 당뇨병으로 진단되지 않았더라도 부지런히 관리해서 정상 범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장질환이나 뇌출혈, 뇌경색 등 뇌혈관질환이 나타날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것은 상식에 가깝다. 보통 혈당치가 정상 범주에 있는 사람보다 당뇨병이 있으면 이런 질환들의 위험도가 2~4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요한 부분은 당뇨병 이전 단계인 내당능장애가 있을 때는 정상 혈당치인 경우에 비해 심장 및 뇌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도가 10%에서 40%까지 늘어난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당능장애라고 진단된 때부터 적극적인 식사요법, 규칙적인 운동 등 혈당 조절에 유익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내당능장애의 경우에는 특히 근육이 중요하므로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근력 운동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 인슐린 우리 인체 내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작용하는 곳은 간, 근육, 지방조직 등이다. 공복 시에는 주로 간에서, 식사 후에는 근육에서 혈당 조절을 하는데 내당능장애는 공복 혈당검사는 정상 범주이고, 식후 혈당이 상승하므로 간 보다는 근육에서의 혈당 조절 작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노령층에서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근육량이 감소면서 혈당 조절 작용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내당능장애가 발생할 위험도 증가한다. 더군다나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 혹은 고혈압, 고지혈증이 병발해 있다면 당뇨병으로 이환될 위험이 훨씬 커진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한다. 공복혈당장애나 내당능장애의 경우 췌장 기능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연속선상에서 고려할 때 진단기준이 되는 수치는 수치일 뿐, 전신 상태를 수치만으로 완벽하게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공복혈당장애와 내당능장애가 언제 심각한 당뇨로 진행할지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 예컨대 혈당치가 110mg/dl 언저리의 결과가 나왔을 때, 당뇨병으로 판정이 되지 않았다고 안심은 금물이다. 당뇨 전단계이기 때문에 그로 인한 합병증이라든지 기타 증상은 나타나지 않겠지만, 이는 정상 수치는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다. 또한, 공복혈당장애나 내당능장애에 있는 전당뇨의 사람들은 시간이 경과하면 대부분 당뇨병이 발병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당뇨병의 진단 시기가 앞당겨질지 늦춰질지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특히, 공복혈당장애의 경우 인체 내에서 혈당의 항상성 유지가 곤란해지는 경우가 많다. #인슐린과 글루카곤의 길항작용 인슐린의 작용과 더불어 그와 반대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인슐린과 글루카곤은 서로의 길항작용을 통해 인체 내 혈당치를 일정하게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정교하게 조절하고 있는데, 어떤 원인으로 그 조절 기전이 깨어지면 혈당치가 들쑥날쑥하게 된다. 특히 저녁 식사 후에 상승한 혈당을 낮추기 위해 밤사이에 분비된 인슐린에 의해 새벽녘에 혈당이 지나치게 떨어지게 된다. 이에 반응하여 글루카곤은 혈당을 상승시켜 저녁나절의 혈당은 정상 범주지만 아침에 공복혈당을 재면 기준치보다 높게 나올 수 있는데, 이도 공복혈당장애의 한 가지 원인 기전이다. 인슐린 분비 기능이 감소하여 생긴 공복혈당장애는 저녁 식후의 혈당도 높고, 아침 공복혈당도 높은 경우가 많다. 혈당치 측정할 때에 분명한 오차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혈당이 정상 범위보다 조금이라도 높게 나오는 징후가 보인다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관찰을 통해서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같이 공복혈당장애와 내당능장애와 같은 전당뇨에서는 단순히 수치에 의한 진단기준으로만 판단하는 것은 부족하고, 당뇨병의 전체적인 진행 상황과 그 연속선 상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가능하면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와 생활습관조절을 통해 당뇨병으로 이환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전당뇨 단계에서의 생활습관 조절 전당뇨에서는 적극적인 식사 및 운동요법으로 적정 체중과 체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에는 체중과 체지방량을 줄이고, 근육량이 낮은 경우에는 근육량을 늘리거나 더 줄어들지 않게 유지하고 근력을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체중 혹은 비만 상태가 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상승하여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여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진다. 근육량을 유지 또는 증가시키면 혈당치 조절에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은 그 자체로도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있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한 번에 30분~1시간으로 일주일에 5번 정도는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름기가 너무 많은 음식과 짠 음식을 피하고 금연 및 음주를 최소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관리하면 당뇨병과 심뇌혈관 질환, 미세혈관 합병증으로의 이환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글 : 이시훈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마미손, 유산슬, 둘째이모 김다비 등 최근 방송인들이 다른 이름과 인격으로 활동하면서 ‘부캐’라는 키워드가 방송가에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트렌드 코리아에서도 가장 주목하는 첫 번째 키워드로 상황에 맞게 다른 사람으로 변해 다양한 자아상을 표출하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 ‘멀티 페르소나’가 꼽혔다. 우양미술관은 트렌드에 맞춰 기획전시 ‘2021 우양소장품전 : 멀티 페르소나’를 오는 6월 30일까지 우양미술관 3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시대변화에 따른 느슨해진 일상을 무기력과 혼돈으로 마주하는 대신, 새롭게 다가올 세상을 위한 자기 정화와 사색의 시간으로 삼아 개인의 지속가능한 ‘정체성’에 주목할 수 있는 전시다. 우양미술관은 개인 내면의 가치와 역할, 급변하는 사회와의 관계에서 파생될 수 있는 개인의 다층적인 정체성에 대해 고찰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다채로움을 뜻하는 멀티와 가면, 인격, 타인에게 파악되는 자아를 지칭하는 페르소나가 합성된 ‘멀티 페르소나’전을 통해 개인의 삶이 얼마나 외부 사회와 연결돼 있는지 자각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는 ‘내면세계 속 자기 표상’과 ‘외부세계를 향한 시선’ 등 2개의 섹션으로 구분돼 있다. 첫 번째 ‘내면세계 속 자기 표상’에서는 예술가의 내면 표출의 장이자, 예술가의 시선과 공감으로 만들어진 표상이 내재된 작품을 전시한다. 대중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故 김창열 작가의 물방울 작품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이와 함께 1세대 단색화가 박서보, 이우환, 정상화의 작품을 통해 한국 고유의 정서적 특질을 엿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권여현, 서도호, 성옥희, 샘 프란시스, 이기봉, 이정진, 장 마르크 뷔스타망트, 장 피에르 레이노, 전광영, 최만린 등 14명의 작가 작품 17점을 통해 작가들의 진정한 사유세계와 자아의 본질을 만나볼 수 있다. 두 번째 ‘외부세계를 향한시선’에서는 예술가 개인의 다양한 페르소나를 활용해 이를 매개체로 작품이 지닌 당대의 시대상과 사회상을 재해석하고, 사회 구조와 주요한 흐름을 다층적인 관점으로 짚어볼 기회를 제공한다. 니키 드 생팔, 루돌프 스팅겔, 막달레나 아바카노비츠, 뮌, 시그마 폴케, 알렉산드리아 미틀랸스카, 요그르임멘도르프, 지석철, 정창섭, 칸디다 회퍼, 탐 웨슬만 등 11명의 작가 작품 14점을 통해 당시 예술가들의 상황을 읽을 수 있다. 우양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는 당시 예술가 개인의 자아와 시대성이 반영된 작품을 통해 개개인의 삶과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나아가 예술이 내포한 사회문화적 메시지를 끌어낸 예술가의 내면과 외부사회와의 관계를 재조명하는 전시”라면서 “예술의 본질이 가지는 의미를 살펴보고 사회적 역할에 대해 모색해 작품이 지니는 다층적 정체성, 즉 ‘멀티 페르소나’적 면모를 발견하는 실마리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시 기간 내 미술관 2층 관람객 참여형 공간에서는 전시 관람 후, 내면세계를 성찰하고 본인의 정체성에 대해 자유롭고 독창적인 발상을 스스로 표출하는 전시연계 프로그램 ‘또 다른 나 마주하기’가 무료로 진행된다. 미술관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매주 주말 오전 11시와 오후 4시에는 전시해설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문의는 054-745-7075.
급속한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지방과 수도권의 양극화 현상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정치 경제는 물론 문화예술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지역마다 독특한 문화가 전승된 지역은 풍부한 문화적 다양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지역문화의 활성화는 관광객 확대에 의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된다. 또 지역문화 진흥은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사회적 효과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지역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한 정부는 지난 2014년 1월 28일 자로 지역문화진흥법(제15조 제1항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발전을 촉진하기 위하여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예술, 문화산업, 관광, 전통, 역사, 영상 등 분야별로 문화도시를 지정할 수 있다)을 제정·공포해 시행하고 있다. 이에 문화도시 지정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대해 지자체 간 열기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6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제4차 문화도시 지정 신청을 앞두고 경주시도 문화도시 선정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을 활용해 도시브랜드를 창출하고,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를 모색하는 것으로 지역의 자율성, 다양성, 창의성을 살려 문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의 문화적 삶 확산을 도모하는 문화자치형 정책사업이다. 심사를 거쳐 예비 문화도시로 선정되면 1년 동안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예비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어 예비사업 추진을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 법정문화도시에 최종 선정이 되면 향후 5년간 최대 국비 100억원에 지방비 100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경주시는 경주예술의전당 내에 경주문화도시사업단(단장 김규호)을 구성해 문화도시 계획수립과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 등 본격적으로 공모 준비에 착수했다. 문화도시 지정신청 분야는 문화 관련법을 근거로 △역사전통 중심형(문화재보호법/고도보존육성특별법 등) △예술 중심형(문화예술진흥법 등) △문화산업 중심형(문화산업진흥기본법 등) △사회문화 중심형(지역문화진흥법,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의 진흥에 관한 법률 등) △지역 자율형(문화도시 조성 관련법 일반) 등 다섯 분야로 유형이 분류돼 있다. 많은 사적지와 역사적 유물이 산재해 있는 경주시는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문학, 음악, 미술, 연극, 공예 등 다양한 문화와 어우러진 콘텐츠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가까운 포항은 앞서 제1차 문화도시 지정 공모에서 지역 자율형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됐다. 포항시는 예비사업 과정에서 지진이라는 지역의 사회적 이슈를 문화적 방식으로 극복하고 인문 기획위원회 중심의 권역별 시민주도사업과 개인의 문화적 삶과 공동체 회복이라는 모토를 통한 제철도시 이전의 인문성 회복이라는 문화도시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했다. 김해시는 역사전통 중심형 최초의 법정문화도시로 지난 1월 제2차 문화도시로 지정됐다. 제1차 예비도시로 선정돼 1년간 사업을 수행했던 김해시는 탈락 후 곧바로 재도전에 착수해 이번 결과를 끌어낸 것. 김해시는 ‘오래된 미래를 꿈꾸는 역사·문화도시 김해’를 내세우며 고대국가 가야의 문화원형과 가치를 미래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부각시켰다. 2009년부터 2030년까지 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공주시는 지난해 제2차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돼 ‘안녕, 이야기 문화도시 공주’를 주제로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하지만 법정문화도시 지정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이에 민간조직과의 협업으로 다변화를 모색하고, 공주시만의 색깔을 담은 공주상을 재정립하는 등 다양한 영역으로 기존사업과 신규사업을 재배치해 재도전할 계획이다. 경주시도 2006년부터 2035년까지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며, 월정교 복원, 황룡사 역사문화관 및 교촌한옥마을 조성 등 문화재 복원·활용에 대한 인식 제고 및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지나친 보존정책으로 인해 유·무형의 피해를 호소하는 지역민도 적지 않다. 이에 경주시는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성과를 더 확산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다. 문화도시 추진에 있어 기본 바탕이 되는 정책 비전은 ‘문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및 지역주민의 문화적 삶 확산’이다. 문화도시조성사업은 지역 스스로 도시의 문화 환경을 기획하고 도시의 인적가치 및 문화자원과 기반 인프라로서 공간자원을 총체적으로 활용하는 사업으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지역민의 관심과 참여에 달려있다. 중앙·관 주도가 아닌 시민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진단하고, 다양한 계층이 소통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는 지역의 문화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역 고유의 문화발전과 공동체 회복을 추진하게 되는 것이 바로 문화도시조성사업이다. 경주문화도시사업단 측은 “문화유산이 생명력을 지니는 것은 지역민과 관광객이 문화유산에 접근이 용이해 문화유산을 소재로 다양한 문화생산과 소비활동을 촉진시킬 때 가능하다”면서 “경주 시민과 지역문화예술인이 함께 참여·동행한다면 지역의 문화유산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문화도시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이 귀하던 시절, 사진의 불모지였던 경주라는 척박한 터전에서 1940년 사진계에 입성한 최원오 선생(崔元伍, 1917~1999)은 지역의 사진문화예술을 이끈 선각자였다. 시대를 앞서간 사진가였다. 생활도 영위해야 하는 상황에서의 그의 작가활동은 그래서 더욱 눈에 띈다. ‘누군가의 삶이 누군가에겐 풍경이 된다’고 했던가. 선생의 작품들에게선 사람 냄새 진한 생활 속 삶이 펄럭거린다. 일상을 기록하는 일기처럼 당시 경주 사람들의 일상을 잔잔하고도 담박하게 읽히도록 한다. 사진들 속 인물들에 손을 내밀면 마치 친근한 미소가 잡힐 듯 선연하게 다가온다. 사람뿐만 아니라 문화유적, 식물이나 동물, 무심한 논과 밭을 세밀하게 때론, 투박하고 정겹게 혹은 실험적으로 담아냈다. 오늘을 사는 우리도 흉내 내기 어려운 카메라아이(camera-eye)는 부럽기만 하다. 경주에서 사라졌거나 대부분의 경주 풍광은 이미 변화된 지 오래다. 풍습과 사람과 사물들 중 아직은 남아있지만 곧 사라질 것들이 눈에 자주 띤다. 그래서 선생의 작품은 그런 우리들을 쉬어가게 하고 쉽게 변절시키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숙고하게 한다. 선생의 여러 유고와 작품집을 손으로 직접 만져보고 넘겨보면서 아직도 그 열정이 고스란히 손에 전해졌다. 선생이 얼마나 사진을 사랑했는지, 남겨진 작품을 우리가 어떻게 알리고 선양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깊어졌다. 이 기사를 바탕으로 향후 경주에 대한 사진 기록을 더욱 궁구하고 아카이빙(archiving)하는 작은 단초가 되기를 바라본다.
경주소방서(서장 정창환)는 오는 5월 8일까지 봄철 화재예방대책의 일환으로 경주 시민과 관광객이 즐기면서 안전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찾아가는 작은 소방서’를 운영한다. ‘찾아가는 작은 소방서’란 경주 시민과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시민 안전의식 향상과 안전 문화를 조성하고 소방서가 지역 안전 생활 중심 서비스 제공처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위급상황 발생시 일반인들이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도록 소화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화재경보기의 필요성에 대해서 홍보하며, 매주 금·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경주역사지구 첨성대 옆 공터에서 진행된다. 경주소방서는 행사 운영 기간 동안 ▲소화기·소화전 사용 및 심폐소생술 방법 교육 ▲이동용 안전체험차량 활용 안전교육 ▲소방 캐릭터 탈(영이·웅이) 활용 홍보 ▲SNS 인증사진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직장인들은 사실 심폐소생술이나 소화기 사용법을 배울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일반인들은 잘 접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 야외에서 직접 소화기를 사용해보고, 심폐소생술을 체험해보니 침착하게 잘 대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금까지 심폐소생술에 대해서 잘 못 알고 있었다는 것을 체험을 통해 알게됐다. 체험을 통해 제대로 배웠으니 잘 숙지하고 있다가 상황이 발생하면 당황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윤창식 예방총괄담당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방안전교육의 공백을 해소하고자 시민들과 경주 관광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작은 소방서 행사를 운영하게 됐다”라며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안전을 체험하고 추억도 쌓을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경주시 양북면 어일리 356-6번지 일대에 허가된 축사를 둘러싼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축사 인접 농로 확·포장 공사가 축산 허가 후 진행된 것이 확인됐다. 다만, 공사 전 차량 진입이 불가능 했고 경운기 한 대만 겨우 다닐 정도여서 허가 사유가 아니라는 주민들 주장과 차량도 충분히 통행이 가능했다는 시의 주장이 엇갈려 축사 인허가 타당성을 둘러싼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 문서상 축사 건립 후 확·포장 시행 경주시에 따르면 양북면은 2009년 5월 6일 어일 2리 중보들 농로포장공사 시행한다는 문서를 작성했고 내부 결재를 득했다. 축사 인허가일은 2009년 2월 25일. 축사 허가 후 진입로 확·포장 공사가 이뤄졌다는 주민들의 주장이 사실로 들어난 것. 다만, 설계도면은 파기 연도 경과로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허가 전 진입로 폭에 대한 주민들과 시의 주장이 상반돼 이를 확인할 자료 확보가 숙제로 남아있다. 주민들은 “공사 전에는 경운기 한 대 겨우 통과할 정도로 진입로의 폭이 좁았는데 어떻게 축사 허가가 날 수 있나”면서 “허가 후 양북면에서 급히 공사를 시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농로 확·포장을 하는데 마을 이장은 물론 주변에서 농사짓는 주민들도 몰랐던 것은 건축주의 요청에 의해 확·포장을 시행했다는 의혹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경주시 관계자는 “건축법 상 읍면의 농로는 폭 2m 이상이면 허가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당시 경운기가 통행할 정도면 충분히 소형 트럭이 다닐 수 있었다”면서 “축사 허가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히며, 주민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주민들, 농업용수 오염 주장도 어일리 주민들은 농업용수도 오염돼 주변 농지에 피해가 클 것이라는 주장도 내세웠다. 축사 건립 예정지와 불과 150m 정도 떨어진 곳에는 주민들이 농업용수로 쓰기 위해 설치한 펌프와 관들이 즐비하고 콘크리트 구조물이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관정과 달리 흐르는 하천물을 고이게 하는 구조물로 오래된 방식이다. 때문에 축사가 들어서게 되면 아무리 오·폐수 시설을 잘 설치하더라도 결국 오염된 물이 하천으로 유입되고 하천물을 농업용수로 쓰는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축사 준공 검사 때 현장을 방문해 환경오염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면서 “축사에서 임의로 오·폐수를 유출할 경우 제재를 할 수 있지만 침수 시 유출을 가정해 인허가 과정에서 여부를 결정하는 규정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축사가 불법 성토가 확인돼 원상복구가 진행된다면 준공 검사 시 오·폐수 유출 가능성을 확인해 보완 요청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양북면 축사 건립과 관련해 마을 주민들은 시청에서 집회를 가지고 허가 취소를 요구할 계획이다.
경상도추어탕 노도근 대표는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 가맹이후 손님들과 유대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가맹이후에 기존에 자주 방문해주시던 손님들이 자원봉사자증을 제시해서 많이 놀랐습니다. ‘아, 자기 일을 하시는 분인 걸로 아는데 자원봉사를 다니시는 분이구나’라는 생각에 괜히 더 챙겨주고 싶고, 자원봉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손님들과 유대감이 생겼습니다” 평소 자원봉사에 관심이 많았지만 일이 바빠 자원봉사를 접하지는 못한 노 대표. 지역의 오래된 점포들은 사실상 지역주민이 키워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의미에서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이 많이 늘어나야 한다고 했다. “지역에서 오랜 시간 유지되고 있는 점포들은 사실 지역주민들이 키워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래된 점포들이 먼저 작게나마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 시작이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맹점이 되면 가맹점주들도 자원봉사자들과 똑같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지역사회에 베풀기도 하면서 얻는 것도 있으니 일석이조이고, 자원봉사자를 하지 못한 것을 자원봉사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으로 ‘나 역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있구나’하는 만족감도 얻게 됩니다” 경상도추어탕은 양정로 219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증을 미리 제시하면 메인 메뉴를 제외한 음료, 주류와 함께 따로 준비해둔 반찬을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온 뷰티미용학원 이소영 원장은 꾸준히 이·미용 자원봉사를 해왔기에 누구보다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잘 안다고 했다. “저도 자원봉사를 꽤 오래 해오고 있습니다. 자원봉사는 희생정신이 없으면 아무나 못하는 일이죠. 자원봉사자들에게 보답하는 할인가맹점 제의가 들어왔을 때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온 뷰티미용학원은 할인가맹점 가맹 후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이용을 했고 자원봉사자들은 학원에서 배운 미용기술로 이소영 원장과 함께 미용봉사도 다니고 있다. “자원봉사자분들이 학원을 와서 기술을 배우고 함께 미용 봉사를 다닌지도 벌써 몇 년 됐습니다. 단기간 배우셔서 능수능란하지는 못하지만, 큰 부분은 자원봉사자분들이 하고 디테일한 부분은 저희 학원 강사들과 제가 직접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에게 혜택을 주고자 시작한 일이었는데 이곳에서 배운 기술로 다시 자원봉사를 다니는 걸 보니 정말 대단한 분들이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온 뷰티미용학원은 화랑로 114-1 4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증을 가지고 있는 본인과 그의 직계가족까지 온 뷰티미용학원에서 전과목 수강료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