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부터 25일까지 경주 황리단길 초입, 재미 화가 김영길 선생 소유 정미소에서 경주 어반스케치 회원과 영남 어반 스케치 회원들이 참여하는 뜻 깊은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영남권 어반스케치 협회 회원들의 첫 교류전으로 경주 어반스케치 협회(회장 장동식) 회원들의 작품 20여점과 영남권 어반스케치 회원들의 작품 40여점 등 모두 6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지난달 3월 24일 본지가 대릉원 황리단길 진입로에 경주의 사회적 기업과 황리단길 사업가, 어반스케치 회원 등이 의기투합해 버려진 채 서있는 정미소를 미술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는 그 공간의 개장에 맞추어 처음으로 여는 미술 전시회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번 전시회는 그림에 능한 사람들도 있고 이제 한창 배우는 회원들의 작품도 있어서 자연스러움을 더해 줄 전망이다. 또 영남권 회원들의 그림 중 반 이상이 경주를 테마로 하고 있어서 외부 회원들이 중요하게 보는 경주의 모습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전시회에서 관장을 맡은 전시형씨의 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어반스케치 회원들이 약 3천 명 활동하고 있고 이들이 매년 경주를 중심으로 전국단위의 모임을 개최해 왔다, 2019년에는 첫 전시회를 열어 전국에서 40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 상황에서 대폭 규모를 줄여 100여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해체가 결정되었던 보문 관광단지 ‘기와상가’를 추억하는 의미에서 ‘보문탑’을 중심으로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들 이 행사는 회원들만의 행사처럼 보이지만 실상을 보면 가족들을 동반하고 오는 회원들이 대부분이므로 매우 중요한 문화행사이자 경주를 위한 관광테마 상품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올해도 10월~11월 경 코로나 상황을 보면서 전국 모임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어반 스케치(Urban sketch)는 화가 겸 시애틀 타임즈 기자인 가브리엘 캄파나리오(Gabriel Campanario)가 창시한 미술가들의 비영리집단으로 세계 각국에 단체가 있고 우리나라에도 전국적으로 30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이 사는 도시나 여행하는 도시를 간략한 스케치로 그리고 규약상 이웃 도시 회원들과 교류활동을 권장하고 있어 도시간 문화교류의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경주는 30여 명 가량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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