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라문화원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서라벌농악단의 길놀이로 막을 올렸다. 충담스님이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 경주 남산 미륵부처님께 차를 올린 뜻을 잇고, 안민가에 담긴 ‘~답게 사는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다. 1989년 시작돼 올해 36회째를 맞은 충담재는 해마다 차 문화 발전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에게 충담상을 수여하고 있다.
추모식에서는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감포도량 무일다례회의 육법공양, 불국사 기획국장 성요 스님의 추모사,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의 인사말, 남미경 경주시 문화관광국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석기·주호영 국회의원의 축전도 전해졌다. 이어 참가 단체의 헌다와 헌화, 서라벌정가단 허화열 씨의 안민가 헌악, 경주예다원의 다례시연이 진행됐다.
부대행사인 충담예술제와 들차회에서는 연희의숲 바라춤과 팬플루트, 앙상블 공연이 펼쳐졌다. 방문객들은 차와 떡을 나누며 문화재 모양 떡 만들기, 떡메치기, 금관 만들기, 왕과 왕비 복식 체험 등을 즐겼고, 다기·차 도구 전시도 함께 열렸다. 특히 체험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진병길 원장은 “차와 향가를 아우르는 충담재는 경주만의 특화된 문화체험 축제”라며 “우리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다인(茶人)인 충담스님의 발원처럼 맑은 차 한 잔에 안민을 노래할 수 있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행사는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감포도량 무일다례회와 예다원이 주관했고, 경주시와 불국사, 대한불교진흥원, 보덕학회, 경주국립공원사무소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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