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시장은 21일 “에너지자원공사 울산 유치에 동의하거나 지지·응원한 사실이 없다”며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한편, 울산과의 상생협력은 변함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논란은 지난 17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주 시장과 김상욱 울산시장의 회동에서 비롯됐다.
이날 회동은 울산시계~경주 외동 국도 7호선 확장, 농소~외동 국도 4차로 건설, 동경주 도시가스 공급, 울산 시내버스 감포 연장, 동남권 해오름 초광역전철망 등 양 도시의 공동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울산시는 이날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경주시가 에너지자원공사 울산 유치 취지에 공감했고, 주 시장이 응원의 뜻을 밝혔다”고 발표했다.
김 시장이 “부산, 경남에 이어 경주시에서도 뜻을 모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경주시는 이 같은 내용이 사전 협의나 확인 없이 발표됐다는 입장이다.
시에 따르면 회동 말미에 김 시장이 에너지자원공사 울산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으나, 주 시장은 이에 대해 공감이나 지지·응원의 뜻을 표하지 않았다.
주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시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그는 “현안 논의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김 시장이 유치 당위성을 언급해 의아했지만, 배석한 언론을 의식한 정치적 발언 정도로 이해하고 자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주시가 강하게 부인했음에도 정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울산시에 유감을 표했다.
일부 언론의 보도 방식에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주 시장은 “경주시가 해명했음에도 보도가 이어졌다”며 “그 자리에서 반론을 제기하지 않은 것을 마치 상대 주장에 동조한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오름동맹인 경주와 울산의 공동번영을 위한 화합과 친선의 자리에서 상대 주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얼굴을 붉히며 맞대응하는 것이 옳은 태도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라고 덧붙였다.
주 시장은 “경주는 대구와도 가깝지만 울산과도 친하게 지내야 하는 이웃”이라며, 이웃 도시 간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이 빚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경주시는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광역교통망 확충과 에너지 공급 등 울산과의 공동 현안 해결에는 차질 없이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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