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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회 최진열 의원 “황오·성건·황성동 주차난, 근본 대책 시급”

이상욱 기자 lsw8621@hanmail.net 입력 2026/08/01 11:05 수정 2026/08/01 11:06
폐철도 부지 활용해 공영주차장 확충해야

최진열 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경주시의회>확대
최진열 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경주시의회>
경주시의회 최진열 의원은 지난 30일 열린 제299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황오동·성건동·황성동 일대의 주차난 실태를 지적하고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제안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황성동 e-편한세상아파트와 신흥2차아파트, 황성현대2차아파트 등 공동주택 밀집지역과 성건동·황오동 일반주택 및 상가지역 주민들은 퇴근 후 주차공간을 찾지 못해 아파트 주변 도로나 학교 인근까지 차량을 세우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불법주정차 신고는 9212건에 달했으며, 이 중 4249건에 과태료가 부과돼 주민들이 부담한 금액은 총 1억95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이 같은 주차난의 근본 원인으로 노후한 도시 인프라를 지목했다.
황성동 공동주택은 20~30년 전, 황오동·성건동의 주택과 상가는 50~60년 전에 조성돼 당시 기준으로 주차장이 설치됐지만, 현재는 세대당 차량 2대 이상을 보유한 가구가 늘고 SUV·전기차 등 차량 대형화까지 겹치면서 과거 기준으로는 현재의 주차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불법주정차 단속은 시민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이지만, 단속만으로는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어렵고 오히려 주민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의원은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주차장법 제3조에 근거해 해당 지역의 주차 수급실태를 전면 조사해 정확한 수요를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둘째, 노후 공동주택 밀집지역은 아파트 내부만으로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시유지를 활용하거나 나대지를 매입해서라도 공영주차장 확충을 적극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셋째, 황성동에서 동천동·황오동으로 이어지는 폐철도 부지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해 일부 구간은 도로로, 수요가 많은 구간은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함으로써 도심 교통흐름 개선과 주차난 해소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이는 단순히 주차장을 늘리는 사업이 아니라 오래된 도심을 현재의 생활환경에 맞게 개선하는 도시 기반시설 확충사업”이라며, 주차환경개선사업과 생활SOC 등 국·도비 지원사업을 활용해 재정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주차난 해결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경주를 만드는 첫걸음”이라며 경주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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