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문화도시위원회는 지난 21일 ‘2026년도 제3차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원안 가결했다. 변경안은 30일 제29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앞서 경주시는 화백컨벤션센터 증축건물(국제미디어센터)의 용도를 가설건축물에서 일반건축물로 전환하고, 기존 컨벤션센터와 연결통로를 증축하는 계획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사업 대상은 경주시 신평동 화백컨벤션센터 부지 내 국제미디어센터로, 1층은 전시장, 2층은 회의장으로 조성해 국제회의와 전시를 상시 유치할 수 있는 MICE 기반시설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사업비는 89억원으로, 사업 기간은2027년 4월까지다. 기존 화백컨벤션센터와 증축건물을 연결하는 수평 연결통로도 함께 설치해 시설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전환 대상 건물의 연면적은 6391.92㎡이며, 연결통로를 포함한 전체 사업 규모는 연면적 6732.42㎡다. 사업이 완료되면 화백컨벤션센터 전체 연면적은 3만8605.07㎡로 확대된다.
경주시는 현재 화백컨벤션센터의 전시장 규모가 국내 컨벤션센터 가운데 비교적 작은 수준이어서 대형 전시와 국제회의 유치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전시장과 회의장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전문시설 공급이 부족해 행사 규모를 축소하거나 신규 행사를 유치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POST APEC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보고 있다. APEC 정상회의를 위해 조성된 국제미디어센터를 철거하지 않고 상설 시설로 전환함으로써 국제행사 유치 기반을 유지하고, 관광·숙박·외식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재원은 시비 89억원으로 편성되지만, 실제로는 한국수력원자력이 2015년 화백컨벤션센터 부속시설 조성과 시설 보완을 위해 기부한 잔여 기부금을 활용할 예정이어서 재정 부담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시는 설명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APEC 이후에도 국제회의와 전시를 안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경주를 국제 MICE 거점도시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시설 확충을 통해 전시·회의 유치 경쟁력과 개최 역량을 높여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파급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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