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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료봉사단, 캄보디아서 사랑의 인술 펼쳐

엄태권 기자 nic779@naver.com 1741호 입력 2026/07/30 15:14 수정 2026/07/30 15:30
13개 진료과 운영·의료기술 전수
의료환경 개선·보건교육도 함께 펼쳐

캄보디아 현지로부터 봉사 증서를 전달받은 봉사단. <사진=경상북도보건단체장협의회>확대
캄보디아 현지로부터 봉사 증서를 전달받은 봉사단. <사진=경북의사회>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이 캄보디아 의료 취약지역에서 3800여 명의 주민을 진료하며 따뜻한 인술을 전했다.

경상북도의사회를 비롯한 치과의사회·한의사회·간호사회·약사회 등 경상북도 5개 보건단체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3박 5일간 캄보디아 캄퐁톰 주립병원에서 ‘제13회 해외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봉사에는 의료진과 약사·의료기사·행정지원 인력, 새마을재단 봉사단 등 모두 110명이 참여했다.

외과 수술 중인 이길호 회장. <사진=경상북도보건단체장협의회>확대
외과 수술 중인 이길호 회장. <사진=경북의사회>
봉사단은 내과·외과·정형외과·산부인과·안과·치과·한의과 등 13개 진료과를 운영하며 현지 주민 3801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연인원 기준 진료 건수는 1만263건에 달했다.

위내시경과 초음파 검사, 외과 수술, 안과 진료, 치과 치료, 한방 진료, 임상병리검사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실시했으며, 약제 조제와 복약지도, 간호 서비스도 함께 제공했다.

봉사단은 진료와 함께 의약품을 비롯해 학용품과 아동 의류, 신발, 장난감 등 약 20만 달러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또 시력 검사를 실시해 돋보기안경 2000여 개를 지원하고 혈압계와 혈당계 등이 포함된 응급구호세트 10세트를 건강관리센터에 기증했다.

특히 캄퐁톰 주립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초음파와 위내시경 검사, 외과 수술 등 실습 중심의 의료기술 교육도 진행했다. 치과용 이동식 X-ray 장비와 진료실 에어컨 등을 지원하며 의료환경 개선에도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현지 초등학교를 찾아 축구공과 배구공 등 체육용품과 학용품, 위생용품을 전달했으며, 국립민쩨이대학교 한국어학과 학생들과 문화교류 행사 및 발전기금 전달식을 열어 양국 간 우호 증진에도 나섰다.

2013년 시작된 경상북도 보건단체 해외 의료봉사는 올해로 13회를 맞았다. 지금까지 캄보디아에서 연인원 7만1천93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의료 취약지역 지원과 국제 보건의료 협력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길호 경상북도보건단체장협의회장은 “의료봉사는 질병 치료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국제협력의 과정”이라며 “현지 의료 역량 강화와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협력 기반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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