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국립경주박물관과 무열왕릉, 천마총, 분황사, 불국사, 석굴암 등 대표 유적지를 둘러보며 책으로만 접했던 문화유산을 직접 확인했다. 야간에는 동궁과 월지, 월정교, 첨성대 미디어아트쇼 등을 관람하며 모국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키웠다.
한 참가 학생은 “러시아에서 한글을 배우며 늘 한국에 오고 싶었는데, 경주에서 천년 전 역사를 마주하니 감격스럽다”며 “한국이 훨씬 가깝고 자랑스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의 하이라이트는 경주시의회 방문이었다. 학생들은 본회의장과 소회의실 등을 둘러보며 지방자치와 민주주의 현장을 체험했다.
임활 경주시의회 의장은 방문단을 맞아 “멀리 러시아에서 모국을 잊지 않고 찾아준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여러분은 한·러를 잇는 소중한 교량이자 양국 미래를 이끌 주인공”이라고 격려했다. 학생들과 인솔진은 뜻밖의 따뜻한 환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한울한글학당 관계자는 “학생들이 경주의 문화와 정을 느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특히 시의회의 환대 덕분에 아이들이 모국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 견학을 넘어 한·러 미래세대 간 실질적 교류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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