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달 27일 아산 환경과학공원에서 환경관리공단과 위·수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근혜 정부 핵심 개혁과제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산업 육성의 세부과제 중 하나인 친환경에너지타운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경주시, 청주시, 아산시, 영천시, 양산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이 환경문제와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마을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미래를 대비하는 사업임을 공감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사업의 행정·기술적 지원주체로서 사업기획·설계·시공 등을 담당하고, 시는 실제 사업을 담당하면서 친환경에너지타운 추진지원단 및 주민협의체 구성·운영, 관련 조례 제·개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계획 보완을 위한 용역사업비(국비·지방비 포함 1억2000만원)를 지원 받아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올해 하반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초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준공 후, 최종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본 사업비(국비·지방비 포함 52억 원/개소)를 추가 지원 받을 계획이다. 시는 지난 4월에 환경부 등에서 주관한 2015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 최종 대상지로 선정된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폐기물처리시설 소각·유기성폐자원 에너지화시설 등을 기반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사업계획을 준비 중에 있다. 세부내용으로는 폐기물처리시설 발전폐열, 매립시설 부지 및 주민기금을 활용해 오토캠핑장과 태양광발전시설(300㎾)을 설치할 계획으로 연간 2억1400만원의 주민 수익이 예상된다. 특히 이 지역은 소각·매립시설 운영에 따라 적립된 주민지원기금(100억원)을 적절히 활용할 경우 주변 관광지(보문단지 등)와 연계한 추가사업 발굴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계에 봉착한 에너지와 환경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주민과 행정이 함께 지속가능한 에너지 수익모델과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친환경에너지타운은 궁극적으로는 폐기물처리시설이 단순 기피·혐오시설이 아닌 돈이 되는 수익시설로 탈바꿈하도록 인식전환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폐기물이 에너지가 되고 경제를 살리는 지역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 2일 대회의실에서 경주시종합교통발전위원회(위원장 김남일 부시장)를 열어 신임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교통관련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공무원, 교통·관광 전문가 등 19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교통행정 종합계획 수립과 조정, 지역교통 제도·운영 및 서비스 개선, 대중교통 요금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해 시에 권고, 자문역할을 한다. 시 교통행정과는 위원회 구성 및 기능, 2015 교통관련 주요업무, 교통사고 현황 및 사고 줄이기 대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주요 사업별 사업내용 등에 대해 토론방식으로 진행했다. 위원들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앞으로의 위원회 활동에 여러 가지 고견을 도출하기도 했다. 또한 위원 중 7명으로 소위원회를 구성해 전문적인 검토, 사전협의가 필요한 사항, 단순·간단한 안건을 심의해 본 위원회에 보고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장애인, 임산부, 65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이용하는 특별교통수단(교통약자 이동차량) 이용요금에 대해 조례에서 정한 기준으로 타 자치단체와 비교, 분석하는 등 심의했다. 김남일 부시장은 “앞으로 위원회 임기 2년 동안 최대 역점사업을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목표를 두고 교통안전 시설 확충, 대 시민 사고예방 홍보, 불법운행 지도단속 강화 등을 위해 예산확보는 물론 시민이 편안한 안심도시 경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관광공사(사장 김대유)가 경주보훈지청(지청장 박창표)과 손을 잡고 다양한 호국 보훈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 공사는 지난 2일 경주보훈지청을 찾아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보훈가정에 따뜻한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생활용품을 전했다. 이날 기부한 생활용품은 지역 내 국가유공자 및 유족들의 가정에 소중히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경주보훈지청으로부터 추천받은 80세 이상 고령의 나이에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50여 가구를 대상으로 공사 직원들이 직접 소독과 방역봉사 활동도 펼쳐 보훈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공사는 경주보훈지청과 함께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점차 사라져가는 호국정신을 고취하고 지역경기 및 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경북도내 대표적인 호국보훈시설인 충혼탑, 신돌석장군 유적지, 기미독립만세 기념탑을 접목한 ‘체험! 경북가족여행’ 관광 상품도 만들어 수도권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경주교도소(소장 정훈)는 지난 1일 강당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음주운전 근절 결의 대회를 가졌다. <사진> 이번 결의대회에는 전 직원이 시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청렴한 교정공무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음주운전 근절 선서와 함께 서약서를 제출했다. 또 후속조치로 “음주운전은 범죄입니다, 내 가족의 행복을 한잔의 술과 바꾸시겠습니까?”와 같은 문자메시지를 매주 발송하는 등 음주운전의 경각심을 일깨울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도로교통공단 경북지부 전문강사를 초청해 음주운전 사례 및 형사처벌,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수칙 등에 관한 특별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정훈 소장은 “음주운전은 나뿐만 아니라 타인의 삶까지 파괴하는 행위로 인식하고 음주로 인해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해 솔선수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시의 하수급속처리기술(HGJ-R)이 여름철 녹조제거에도 탁월한 것으로 입증됐다. <사진> 녹조제거 실험은 KCC그룹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5월 경기도 소재 모 골프장 내 11만톤 저류지의 녹조 물 20톤을 차량으로 이송해 에코물센터 맑은물연구실 내 하수급속처리장치를 가동했다. KCC는 저류지의 녹조민원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처리공법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맑은 물 연구실에 기술자문을 요청하면서 하수급속처리장치를 활용해 녹조제거 해결방안을 강구하고자 시도했다. KCC그룹 연구소장 및 8명의 연구원들이 참관한 현장실험에는 저류지의 클로로필-a(녹조경보발령기준)수치가 환경부 녹조경보기준(25㎍/L)을 초과하는 65.2㎍/L로 측정됐지만, 하수급속처리장치 100톤 모형장치를 통한 녹조제거 실험 결과 클로로필-a 가 0.0㎍/L로 불검출 됐다. KCC관계자들은 경주의 하수급속처리기술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며, 녹조가 제거된 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한편 동궁과월지(구 안압지) 연못수도 녹조처리 실험을 한 결과 당초 클로로필-a가 19.0㎍/L에서 0.0㎍/L으로 불검출 되면서 하수급속처리기술이 녹조제거에도 탁월한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하수급속처리기술의 우수성이 다양한 수 처리 분야로 점차 확대 입증되고 있다”며 “경주의 대표 관광자원 동궁과 월지의 녹조를 자체 기술로 획기적으로 제거해 관광산업의 활성화 및 물 산업 기술을 대내외에 전파하는데 전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의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가 산업체 연구개발 지원 인프라를 구축, 이온빔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연구원은 지난달 27일 경주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에서 연구원, 미래창조과학부, 경상북도, 경주시 관계자,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빔이용연구동과 산업체R&D통합지원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빔이용연구동은 2013년 10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총 1년 2개월 간 경주시의 보조금 130억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이온빔 장치실, 분석실험연구실, 장치개발실 등 기초기술-시제품-양산장치 개발 전 과정의 연구개발이 가능한 산업체R&D통합지원센터를 구축했다. 산업체R&D통합지원센터는 중소·중견기업이 산업현장에서 겪는 애로기술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 상담과 자료제공, 타당성 조사 등의 지원 뿐 아니라 협력연구를 통한 신소재·부품의 개발과 빔이용 기술의 산업화 적용을 위한 기술 단계별맞춤식 지원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김종경 원장은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대용량 양성자가속기와 이온빔 장치와 연계했다. 연구원이 개발·확보한 빔이용 기술을 이용한 산업체와의 맞춤식 협력연구를 통해 산업체의 R&D 역량 강화와 연구개발 성과의 효과적인 실용화를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석장동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신화랑 풍류 체험벨트사업(이하 화랑마을)을 2018년 준공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 이에 최양식 시장은 사업추진에 문제점과 공사의 진행상황 등의 점검을 위해 지난 3일 현장을 방문했다. 이 사업은 경주시 석장동 산 105번지 일원에 화랑교육·체험·휴양단지 조성을 위해 10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시관, 교육관, 생활관을 비롯해 화랑무예체험관, 자연학습장, 화랑공원, 휴양·치유생태숲길 등 옛 신라의 화랑의 정신문화와 연계한 힐링·체험 공간 등으로 만들어 진다. 그간 시에서는 2010년 12월 중앙투융자심사 및 예비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편입용지 보상, 문화재 시·발굴, 기반조성 등 사전 이행사항 등을 거쳐 올해부터는 전시관, 교육관, 생활관 등 주요 건축물 등을 본격 시행하고 있다. 최 시장은 여름 우수기 수방대책, 안전관리, 추진공정에 대해 관계자들로부터 추진사항을 보고 받고, 취약지구에 대한 공정은 우수기 이전 조기완료 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과 철저한 안전관리로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는 무재해 사업장이 되도록 당부했다. 또한 공사자재, 인력 및 장비 등은 가능한 지역에서 생산, 수급토록 해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지시하면서 인근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화랑과 관련된 많은 문화자원들을 연계해 역사문화관광도시 이미지에 부합되고 한국을 대표하는 화랑정신 문화의 장으로 부각되도록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추진토록 주문했다. 한편 화랑마을은 문화관광체육부가 주관하는 경북의 유교, 가야, 신라 3대 문화권사업의 핵심 선도 사업으로 역사문화와 생태자원의 관광자원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문화관광 사업이다
경주경찰서(서장 오병국)와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정두락)은 지난달 28일 경찰서 대회의실에서 학생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이날 협약식을 통해 양 기관은 주무 부서장을 중심으로 교통안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교통안전대책을 수립·실천하는 등 학생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오병국 서장은 최근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망사고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자라나는 우리 미래세대를 위한 교통안전 확보에 양 기관 구성원들이 혼신의 힘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경주경찰서(서장 오병국)와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정두락)은 지난달 28일 경찰서 대회의실에서 학생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이날 협약식을 통해 양 기관은 주무 부서장을 중심으로 교통안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교통안전대책을 수립·실천하는 등 학생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오병국 서장은 최근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망사고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자라나는 우리 미래세대를 위한 교통안전 확보에 양 기관 구성원들이 혼신의 힘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경주시는 천북면민의 오랜 숙원이자 소재지 진입로인 7번국도 ‘신당리~면소재지’ 간 도로 확장공사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기존 7번국도 신당교차로에서 면 소재지 간 도로(총 연장 2.8km, 사업비 220억원)는 2차선으로 교통량과 물동량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로 우선 도로선형이 불량하고 굴곡이 심해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 우려구간(0.9Km)은 6월말까지 준공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천북면 진입로는 현재 2차선으로 천북산업단지를 비롯한 중소 부품업체 물동량 수송 등 늘어나는 교통량의 원활한 소통과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확장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방폐장특별지원금 15억원을 투입하는 등 지역민들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총 43억원의 예산으로 희망촌 입구까지 1.6km를 올해 4차선으로 확장 완공할 계획이다. 또한 면소재지까지 잔여구간 1.2Km 확장공사 및 동산교 개체 등에 소요되는 90여억원의 예산 확보를 위해 관계기관 협의 등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완공되면 천북면소재지로 진출입하는 만성적인 통행불편해소와 지역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낙후지역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는 지난 3일 현대자동차 경주지점 3곳에서 자동차 사고로 고통 받는 장애인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책무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사진> 이 자리에는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이광식 경주시지회장을 비롯해 지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현재 자동차사고로 하루 평균 15명 이상이 사망하고 5000여명이 부상을 당하며 매일 500여명 이상이 영구장애를 입고 살아가고 있다. 자동차사고를 낸 사람 보다 당한 사람이 3배나 많을 정도로 자동차는 국민에게 흉기가 되어 평생 씻지못할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자동차사고 피해당사자들은 사고와 전혀 무관한 개인적 보험에 의지하거나 책임보험에서 사고를 내지도 않은 보험가입자들이 십시일반 보태주는 1%의 교통사고 책임분담금에 떠넘겨지고 있다고 협회는 주장했다. 협회는 또 현대·기아자동차는 세계 5위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임을 내세워 돈 벌기에만 혈안이 될 뿐 사회적 책무인 자동차사고 장애인들의 사회복귀재활과 자동차사고 예방활동·교육·상담사업 중 어떤 분야에도 지원이나 참여가 없다고 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지난 4월 1일부터 김락환 중앙회장 1인시위를 시작으로 전국 시·도 협회장의 1인시위를 이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17일에는 16개 시·도 협회, 200개 시·군·구 지회 참여 대규모 집회를 통해 현대·기아 자동차 이사에게 항의서한문을 전달하고 정몽구 회장에게 전달할 것임을 약속받았다고 했다. 협회는 앞으로 국회를 통해 자동차사고 피해자를 위한 재원 마련의 일환으로 생산 자동차 1대당 특별지원금을 부과하는 법 제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정부에 대해서는 자동차사고로 양산되는 장애인 대책을 요구하며 그 재원을 자동차를 제조해 팔아서 부를 축적한 자동차제조사에 일정금 부담케 하는 자동차사고 장애인을 위한 사회복귀 재활과 예방 지원책 마련을 요구할 방침이다
월성1호기가 3개 읍면(감포·양남·양북) 주민들의 전체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한 채 계속운전을 하기로 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달 29일 동경주 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하대근, 이판보, 신수철)가 한수원이 가합의 한 지역발전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최종 수용하기로 결정해 월성1호기가 가동준비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29일 열린 한수원과 경주시, 동경주대책위원회가 가합의 한 월성1호기 재가동을 위한 보상금 1310억원과 동경주와 시내권의 6대4로 배분하는 안은 확정된 셈이다. 하지만 이 안에 대해 3개 읍면 주민들의 수용여부를 위한 주민공청회는 순조롭지 못했다. 지난달 열린 주민공청회에서 양북면과 감포읍 주민들은 협상안을 수용하기로 한 반면, 양남면 주민들은 지난달 28일 열린 양남면발전협의회 총회에서 찬성 32, 반대 39로 이를 수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양남면 주민들은 마을별 주민총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22개 마을 중 총회가 성사된 17개 마을에서 찬성 1곳, 반대 16곳으로 나와 압도적인 반대를 보여 주민들 간 갈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동경주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기본합의안 수용여부를 최종결정하기 위한 전체회의를 열고 가합의 한 지역발전 상생협력 방안을 원안대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양남면 부결로 아쉬움이 있지만 동경주대책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앞으로 더욱 안전운전과 주민수용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계획예방정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빠른 시일 내에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주경실련, 경주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1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월성1호기 폐쇄 경주운동본부(준)는 지난달 3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경주대책위의 보상금 합의안 승인은 민주적 절차를 통해 결정된 양남면민의 민의를 철저히 짓밟는 처사로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성을 획득할 수 없으며 받아들여질 수 없다”며 “주민수용성이 새롭게 확보될 때까지 일체의 월성1호기 재가동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월성1호기는 2012년 11월 20일 30년 설계수명이 끝남에 따라 정지된 상태에서 10년간 수명연장을 추진했으나 주변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발, 국민여론 악화 등으로 논란을 빚다가 수명연장 심사만 56개월 걸린 끝에 지난 2월 27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월성1호기 계속운전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이번에 최종적으로 주민수용성 합의에 따라 월성1호기는 2022년 11월 20일까지 운영하게 됐다.
정수성(새누리당) 의원<인물사진>이 지난 1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대한민국소비자대상위원회와 컨슈머포스트 주최, 한국소비자협회가 주관하는 ‘2015 대한민국 소비자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정 의원은 3년 연속으로 소비자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이 상은 소비자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공익성을 갖춘 개인 및 기업, 단체를 발굴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선택의 기회를 제시하고, 소비자의 권익이 보장되는 정책을 확산하기 위해 소비자입법, 소비자권익, 소비자행정의 세 분야로 나눠 매년 시상해 오고 있다. 정 의원이 수상한 소비자입법 부분은 소비자를 위한 권익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소비생활과 관련된 불공정 행위 예방에 공헌한 국회의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정 의원은 소비생활과 관련된 짝퉁상품 근절, 석유 품질 향상과 도시가스 가격문제 및 스미싱 피해방지 등의 소비자 권익을 증진하고 불공정 행위의 예방을 위한 법안을 발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의원은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권익 보호는 물론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 의원은 이번 소비자대상을 수상함으로써 지난 1월 대한민국 최우수 법률상과 2월 대한민국 인물대상 및 5월 한국산업대상에 이어 올해에만 벌써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향후 각종 시민단체가 선정해 시상하는 2015년 의정활동 평가 결과가 2013년 6관왕과 2014년 5관왕을 넘어설지 주목되고 있다
향토문화의 창달과 지역사회개발에 기여한 큰 공로가 뚜렷한 자를 발굴·시상함으로써 지역문화 창달에 기여해온 제27회 경주시문화상의 수상자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호에서는 그 첫 주자로 교육·학술부문 서영자(53, 경주행복학교 교장) 씨를 이 메일로 인터뷰했다. #수상소감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알아주고 수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큰 보람입니다. 경주행복학교 어르신 학생들과 그의 가족들, 그리고 고생하는 선생님들 덕분에 오늘날까지 성장하며 올 수 있었습니다. 또 경주시와 경주시의회 그리고 경주행아단이 함께 하면서 더욱 승승장구 할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도움을 많이 받았고, 그동안 큰 빚쟁이가 되어 있습니다. 그 빚은 우리 모두들의 어머니인 경주행복학교 어르신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대하고 정성으로 보답해 돌려드리겠습니다. 뽑아주신 분들 도와주신 분들의 뜻이 퇴색되지 않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경주행복학교가 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주행복학교 교장으로 활발하고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계신데, 이 일에 입문하게 된 배경과 그간의 주요 활동(성과들)은? 생업이 주변의 도움으로 너무 잘 돼서 감사했고 복 받은 인생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복을 나누어야 되겠다 생각해 경주행복학교를 찾았고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어르신들 도움으로 어려운 고비를 지났고 경주행복학교 존재가 알려진 어느 시점부터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지인이 “복 그릇은 비울수록 커진다”고 했습니다. 제 복그릇이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커져서 이번에 ‘경주시문화상’이라는 큰 복을 또 받게 된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을 가만히 바라보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느껴집니다.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것은 처음 시작인 것이고 생활에 필요한 것을 몰라 안타까워하십니다. 그래서 한글 외에 숫자쓰기, 금융기관 이용하기, 알파벳 외우기, 건강요가 등을 수업에 곁들이고 있습니다. 외워도 안 되고 외워도 잊어먹는 공부에서 위로를 드리고자 2007년 시작하게 된 ‘5월 문해한마당효도잔치’가 올해로 제9회를 맞이해 주변의 도움으로 행사를 잘 치러냈습니다. ‘배운 글자 공부가 표시 안 나니 얼마나 답답할까’ 하는 생각에 시각적으로 보이게 해서 용기를 드리고자 시작한 것이 문집발행으로, 9월에 ‘패랭이꽃의 꿈’이라는 문집을 발행해 올해 제9호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 좋은 글들을 교내에서도 발표하는 방법으로 한글날기념 행사로 백일장시상식을 한글날에 실시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글을 거두어 편집을 할 때 깜짝 놀라게 하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글쓰기 솜씨들이 책 안에만 두기 아까운 글들이 많아 부끄럽고 자신감 없어 하는 어르신들을 설득해서 전국백일장에 도전했습니다. 연속 2년 대상을 받거나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을 받아들고는 눈물을 글썽이며 ‘내 인생의 최고의 날이다’라며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어르신들 건강을 위해서 매년 4월이면 경주보건소의 지원으로 치매 검사 및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매년 6월이면 색다른 배움을 제공하기 위해서 명사초청 특강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토요풍물반을 운영해 행사 때마다 식전공연으로 배운 장구실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배움의 기회를 계속 드리고자 중학과정을 신설했고 종합반인 고등과정을 신설했습니다. 교재는 자체 제작을 한 경주시 지명유래와 문화재, 동리목월 시와 한자영어 기초를 교육하고 있습니다. #교장으로서 1997년부터 노인문맹자를 대상으로 한글교육 및 평생교육을 실천해오며 노인들의 자존감 회복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오고 계신데, 활약 중 가장 의미 있었던 일, 기억에 남는 순간과 소회가 있다면? 2001년에 사정상 학교 문을 닫았을 때, 학생들이 찾아오고 배우게 해달라고 할 때 어르신들의 그 표정은 지금도 생각납니다. 독지가의 도움으로 다시 학교 문을 열 수 있었지만요.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사망하니 농협에 가도 돈을 못 찾아서 죽어버리고 싶었다는 어르신, 수도세 나오면 글자 모르니 은행가서 대충 만 원짜리 2~3장 주고 직원이 잔돈 내주는 대로 받아온다는 어르신, 관공서 가서 이름주소 쓰라는 말이 가장 무서운 말이었다는 어르신, 집배원이 오면 사인하라 할까봐 숨어서 없는 척한다는 어르신 등 노인들의 애로점을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평범하게 자라서 평범한 교육과정을 거친 사람들은 전혀 알 수가 없고 그 사람들이 당연하게 알고 있어 별 것 아니라고 여겨지는 것들이 경주행복학교 어르신들에게는 아주 큰일이었던 것입니다. 이름 주소 쓰고 금융기관 이용할 줄 알 때 세상에 새로 태어난 기분이라고 하십니다. 교내 졸업장이나 교내 상장을 받을 때도 기분 최고라고 말하십니다. 어르신들이 행복하게 웃으실 때, 교실에서 이 반 저 반 공부하는 소리가 날 때, 학생들 글 솜씨가 늘어날 때, 많은 어르신들이 바쁜 일 빨리 해놓고 수업에 맞춰 학교로 찾아오실 때, 어르신 가족들이 응원해 줄 때 등 가슴 뿌듯한 순간들은 참으로 많습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어르신들에게 한글 배움이 다급할 때는 ‘경주한글학교’라는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한글을 어느 정도 배운 어르신들이 더 배우기를 원하고, 평생교육시대에 맞추기 위해서 2009년 12월에 ‘경주행복학교’ 라고 교명을 개명했습니다. 한글에서 행복으로 개명을 하고나니 학생들의 반응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경주한글학교일 때는 한글 몰라서 다닌다는 뜻에서 부끄러워하며, 공부한다는 것을 주변에 숨기고 다니고, 계중에 왔노라 어디에 왔노라 핑계를 대며 숨겼습니다. 경주행복학교일 때는 배운다는 것을 당당하게 주변에나 가족들에게 알리며, 친구들에게 함께 배우기를 권유해 입학해오고,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며 학교생활을 당당하게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배운다는 것을 부끄러워하시던 어르신들이 요즘은 배운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자신을 찾아가며 자아실현을 해나가십니다. 지하에서 벗어나 새 교실을 만들어 독립해서 지금 경주행복학교는 행복합니다. 욕심을 낸다면, 학생 수는 많고 계속 입학하는 어르신들이 늘어나 어르신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공간이 충분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노인문제 해결에 경주행복학교가 기여하는 바가 크므로 앞으로도 경주행복학교는 어르신들의 배움의 열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어르신들의 자아실현에 계속 기여하고자 합니다.
경주시의회는 지난 2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0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조례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번에 심의한 조례안 중 △경주시 용역과제사전심의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경주시 지방공무원정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경주시세 감면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경주시 사업용자동차 차고지 설치의무 면제 조례안 △경주시 하수도사용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원안가결했다. 박귀룡 의원이 발의한 경주시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향상을 위한 조례안에 대해서는 수정가결했다. 또 동천동 주민센터 건립에 따른 경주도시관리계획결정(변경)안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은 원안채택했다. 이번에 원안 또는 수정가결된 조례안에 대해 살펴봤다.
재발굴이 진행 중인 노동·노서고분군 내 ‘금관총’을 천마총과 같이 복원 또는 재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 의해 허술하게 발굴됐던 금관총은 95년 만에 우리 손으로 재발굴 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은 지난 3월 2일 개토식을 시작으로 6월 말까지 내부 발굴을 진행한 뒤 복토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발굴이 끝나고 흙을 덮게 되면 관광자원화를 위한 기회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김성수 경주시의회 의원은 지난달 28일 개최된 전체의원간담회에서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신속한 협의를 통해 금관총을 천마총과 같이 복원 또는 재현을 위한 사업을 즉시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금관총 발굴을 위해 개토한 현장을 덮지 말고 관광자원화 계획이 수립돼 실행될 때까지 현장 보존 △내년 발굴 예정인 서봉총 등 고분에 대한 발굴 및 활용방안에 대한 계획마련에 착수하고 시민에 공개할 것 등을 요구했다. 특히 금관총을 비롯한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전시 보관할 전시관 건립에 즉시 착수하고, 자연사 박물관처럼 오픈식 전시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제안 설명에 따라 경주시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작성해 문화재청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 건의서에는 김 의원을 포함해 총 20명의 의원이 서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제안 설명에서 “앞으로 계획된 서봉총 등의 재발굴로 이 일대는 고고학 전공 학자와 학생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각광받는 역사유적 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은 자명하다”며 “문화재청은 정수성 의원과 ‘시민 중심이 문화재 정책 시행’을 약속했고, 금관총 등 향후 발굴하는 고분에 대한 관광자원화를 후속조치로 시행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는 경주시가 계획 중인 노동·노서고분군 공원조성계획과도 부합하는 것”이라며 “금관총 발굴 후 복토하면 향후 관광자원화에 어려움이 따르는 만큼 현장을 보존하고, 복원 또는 재현 사업에 즉시 착수하는 동시에 향후 발굴 예정인 서봉총 등과도 연계하는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관총 등의 관광자원화 요구와 함께 고분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확산되고 있다. <본지 1181호 1면 참조> 금관총 재발굴을 계기로 금령총, 식리총, 서봉총, 데이비드총 등 일제강점기 발굴돼 명명된 무덤 명칭에 문제가 있다는 것. 일제강점기부터 누구의 능인지 알 수 없을 경우 대부분 출토된 유물의 이름이나 특징에 따라 ‘00총’이라고 명명했는데, 그 중 상당수가 잘못됐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일제가 발굴비용이 없어 미뤄오던 것을 영국인 퍼시벌 데이비드가 비용을 제공했다고 해서 명명된 ‘데이비드총’, 고분 위에 옥포집이라는 식당이 있었다는 이유로 붙여진 ‘옥포총’ 등이다. 또 금방울이 나와 ‘금령총’, 신발이 출토돼 ‘식리총’, 스웨덴의 왕자가 발굴에 참여하고 봉황이 새겨진 금관이 나왔다고 해서 ‘서봉총’ 등은 무덤의 주인공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년전부터 신라문화동인회 등 지역 문화단체들이 고분 명칭에 대한 변경을 주장하며 관계당국에 건의했지만 번번이 무산됐었다. 그러나 올해 금관총과 내년 서봉총 재발굴 등을 통해 신라고분이 재조명되고 있는 만큼 고분 명칭 변경도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아이들을 위해 엄마들이 뭉쳤다. 지난 2010년 내남초등학교 20여명의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즐거운 문화생활을 위해 ‘꿈꾸는 작은도서관’을 개관했다. 꿈꾸는 작은도서관 서윤이(53) 회장은 “처음엔 무료공부방을 할 생각이었는데 마을 도서관을 해보면 어떻겠냐는 지인의 제안에 학부모들을 직접 만나러 다니고 뜻이 맞는 20여 명의 엄마들과 시작하게 됐습니다”고 했다. 개관 첫날 500여권의 책들을 기증받아 시작했고 지금은 3500여 권의 많은 책들이 책장을 채우고 있다. 서 회장은 “너무 낡은 고서적과 오래된 책들은 아이들이 읽기 어려워 도서관에 둘 수 없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정성과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도서관을 있게 해준 것 같습니다”고 했다. 매주 수요일이면 도서관은 많은 아이들로 붐빈다. 꿈꾸는 작은도서관에서 아이들은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것들을 접하며 새로운 경험을 한다. 시내와 거리가 먼 탓에 문화체험이 어려운 아이들과 해마다 늘어가는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도서관은 지역문화재 탐방, 공예체험, 방과 후 활동을 통한 체험학습 등을 운영하며, 프로그램들이 인기가 많아 도서관은 항상 아이들로 가득 찬다. 또한 내남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민화교실, 한지공예, 부모·자녀 간 대화법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문화적 빈곤을 해소하는데 노력을 다하고 있다. 도서관을 운영하는 어머니회원 20여 명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고, 자발적인 참여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 열정의 이유는 바로 아이들을 위해서라고 한다.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가 강함에도 열악한 환경 탓에 기회조차 가지기 쉽지않은 농어촌 아동들과 지역주민들. 꿈꾸는 작은도서관은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이 있었기에 탄생할 수 있었다. 그런 마음 때문에 아이들은 꿈꾸는 작은도서관을 내 집처럼 드나들며 그 속에서 엄마의 사랑을 느낀다.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생활의 활력이 되는 ‘나눔과 소통의 장’, ‘문화사랑방’으로서 꿈꾸는 작은도서관의 행보가 기대된다.
경주시는 지난달 29일 황성공원 내 충혼탑에서 호국 영령들의 위패를 충혼탑에 봉안하고 숭고한 호국정신과 넋을 기리는 봉안식을 거행했다. 위패 봉안식은 10개 보훈단체장들과 유가족 등 8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봉안된 위패는 지난해 6월 1일 위패 봉안 이후 순직한 호국영령 고 하석정 중위 등 43위이며, 현재 황성공원 충혼탑에는 고 김성태 중령 등 3658위가 안치돼 있다.
경주시민을 위해 의혹을 밝혀 주시길…
지난해 대비 경주지역 지가변동률이 1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고지가는 성동동 51-23번지(경주역 앞 해동약국)로 729만원/㎡, 최저지가는 현곡면 남사리 산77번지(임야) 174원/㎡으로 조사됐다. 경주시는 2015년 1월 1일 기준 개별토지 38만798필지에 대해 개별공시지가를 지난달 29일자로 결정·공시했다. 개별공시지가는 양도소득세·증여세·상속세 등 국세와 종합토지세·취득세·등록세 등의 지방세는 물론 개발부담금·농지전용부담금·지적측량수수료·국공유지대부료 등을 산정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결정·공시된 공시지가는 인터넷 열람의 보편화 등에 따라 토지소유자에게 개별통지를 하지 않기 때문에 경주시 홈페이지 및 일사편리-경북 부동산정보조회 시스템을 통해 열람 및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 경주시 토지정보과(054-779-6568)로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6월 30일까지 이의 신청서를 작성해 시청 토지정보과 또는 해당 읍·면·동 주민센터로 제출할 수 있다.
경주시가 지난 2012년 예산 문제 등으로 중단됐던 복합스포츠단지 조성을 재추진하고 나서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시는 1280억~1870억원대의 예산을 투입해 황성공원 내 경주시민운동장을 철거하고 제3의 부지에 복합스포츠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전국체육대회 등 각종 경기개최 기반을 조성하고 스포츠도시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현재 경주시민운동장은 육상경기시설이 국제공인 규격에 미달해 도민체육대회나 전국체육대회 등 각종 대회를 유치하지 못하고 있으며, 시설 또한 노후화 돼 새로운 시설이 필요하다는 것이 주요 이유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예산낭비와 황성공원 환경 파괴 등의 이유로 시의회와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중단됐다 3년 만에 재추진하는 것으로 당시 논란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주시가 이번에 추진하는 복합스포츠단지 건립 후보지는 3곳. 시는 지난달 28일 경주시의회 전체의원간담회에서 각 후보지에 대한 현황과 계획 등을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황성동 993번지 일원(예술의전당 북편), 현곡면 금장리 275번지(서경주역 서편), 현곡면 오류리 산22번지 일원(화랑중 북편) 등 3곳이다. 후보지마다 경주시가 추정하는 예산은 각각 1280억원, 1870억원, 1770억원이다. 복합스포츠단지가 건립되면 현재 시민운동장은 철거하고 녹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안인 예술의전당 북쪽 후보지는 황성공원 내 사유지 매입계획으로 보상비가 절감되고, 공원과 체육시설이 가까워 접근성 및 활용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2안인 서경주역 서편은 부지매입비가 높고, 매입 필지수가 많아 보상협의 이행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3안인 화랑중 북편은 산지여서 토지보상비가 저렴하나 기반시설 및 부지조성비가 추가로 들며 진입로 설치에 상당한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부지특성에 대한 설명으로는 시는 예술의전당 북편을 선호하는 듯 보이지만 3개 후보지뿐만 아니라 시의회 등이 제시하는 제4, 5의 부지가 있다면 가능성을 두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시는 또 이달 중 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타당성조사 용역을 시행하고, 2017년부터 도시계획시설 결정 및 각종 인허가 협의를 거쳐 2020년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6월 초순경 시청 대회의실에서 도의원과 시민단체 등 관계자들을 초청해 사업개요 설명 및 의견 수렴을 가질 예정이다. -시의회 찬반 엇갈린 가운데 반대의견 우세 이날 열린 전체의원간담회에서 시의원들 사이에서도 찬·반의견이 엇갈렸지만 반대의견이 우세했다. 장동호 의원은 “양성자가속기 사업과 농업지원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거대한 예산을 들여 추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김영희 의원과 한순희 의원은 “재정자립도가 낮은 경주시가 재정여건상 많은 예산을 들여 복합스포츠단지를 조성하는 것보다 현재 경주시민운동장을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해 의원도 “전국체전, 도민체전 유치를 위해 추진한다지만 1년에 겨우 한 두번 활용하기 위해 2000억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가는 것은 시민들이 수긍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성수, 이철우, 윤병길 의원 등은 복합스포츠단지 조성에 다소 긍정적인 의견을 내기도 했지만 장소 문제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의견을 내비쳤다. 이처럼 시의회 내부에서도 찬반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향후 시가 준비 중인 시민 대상 설명회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시는 지난 2012년 중단됐던 복합스포츠단지를 조성을 이번에는 반드시 성사시킨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논란거리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