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건천읍(읍장 황석호)과 상주시 은척면(면장 차영덕)은 지난 24일 경상도 지명 유래와 금척, 은척 설화를 기반으로 역사와 스토리를 연계한 마을단위 교류 사업을 위해 자매결연을 맺었다. 금척과 은척 설화에는 ‘옛날, 사람을 살리는 자(尺)가 둘이 있었는데 하나는 금자로 된 금자(金尺)이고 또 하나는 은으로 된 은자(銀尺)인데, 백성들이 금자나 은자에 키를 재고나면 죽지 않고 오래살고, 죽은 사람도 살아나 해마다 인구가 늘고 식량이 부족해져, 왕이 회의를 열어 금자는 경주 건천읍 금척리 금자산(고분군)에 은자는 상주 은척면 은자산에 묻었다”라는 내용이 전해내려 오고 있다. 설화와 경상도 개도 700주년을 맞이해 경주의 ‘경’자와 상주의 ‘상’자를 따서 만든 경상도의 지명유래를 기반으로 역사와 스토리를 연계한 마을단위 문화교류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은척면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자매결연에서 △금자와 은자 이야기 스토리 발굴 및 관광기념품 공동제작 등을 통한 관광자원화 연계 추진 △이야기콘서트, 실경음악회 등 문화행사 공동 개최 △경주건천버섯축제, 상주동학마을축제 등 각종 축제·행사 상호 홍보 및 방문 △도농교류장터 공동운영으로 특산품 공동마케팅 추진을 비롯한 양 읍·면 발전방향 등 다각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황석호 건천읍장은 “상주 은척면은 전국 유일의 동학교당이 있고 신라 화랑도의 수련장이 있던 곳으로 경주와는 옛 부터 친밀한 관계에 있었다”며 “자매결연으로 양 읍·면의 지속적인 교류는 물론, 금자와 은자의 관광자원화와 공동마케팅 등 지역 간 마을교류사업의 모범사례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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