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보건소는 경증 치매 및 치매의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지역의 경로당 30개소를 선정해 ‘우리 마을 예쁜 치매쉼터’를 운영하고 지난달 14일부터 25일까지 경로당별로 수료식을 가졌다. 예쁜 치매쉼터는 3월부터 9월말까지 주 2회 총 48회에 걸쳐 운영되었으며 수료생은 450명 정도이다. 우리 마을 예쁜 치매쉼터는 치매예방 사업의 일환으로 신체단련, 음악, 미술, 작업회상, 감각자극 등의 인지기능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치매를 예방하고 중증치매로의 진행을 지연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수료식에서 프로그램 만족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 ‘매우 만족’ 또는 ‘만족’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치매쉼터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학교 다니는 기분이 들어 쉼터 하는 날이 기다려지고 즐겁다” 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전점득 보건소장은 “현대사회가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치매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에 있어 예쁜 치매센터와 같은 다양한 치매예방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보급으로 치매환자는 물론 가족들의 고통을 들어주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치매예방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관광공사(사장 김대유)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이번에는 일본관광객의 발길을 다시 경북으로 돌리기 위해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 공사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투어리즘 엑스포 저팬(JATA Tourism EXPO Japan 2015)’에 참가해 경북의 문화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일본 여행사를 대상으로 경북을 홍보하는 설명회를 가지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투어리즘엑스포 저팬’은 150개국, 1000여 개 기관이 참가하는 행사로 15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아시아 최대급 관광박람회다. 공사는 불국사의 가을 단풍,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영양 음식디미방 이미지로 경북의 홍보 부스를 꾸미고 가을과 겨울 관광시즌을 맞아 단풍과 설경을 중심으로 한 경북 관광명소를 홍보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경북의 신규 관광코스를 홍 보하고 가을, 겨울 축제정보 및 고택, 템플스테이, 음식만들기, 전통문화체험 등 다양한 체험코스를 집중 홍보했다. 이어 관람객을 대상으로 경북관광 페이스북 ‘좋아요’ 이벤트와 도내 우수 관광자원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도내 우수 관광자원 선호도 조사에서는 도내 관광지 10곳과 신규 관광 체험 프로그램 5곳이 포함됐다. 그 중 포항 호미곶 일출과 경주 교촌마을,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문경 STX리조트 온천, 안동 고택체험, 경산 유기농 화장품 만들기 체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호도 조사는 경북관광 일본어 페이스북을 통해 2차 조사를 실시해 향후 일본인 관광객 대상 여행상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대유 사장은 “최근 일본인 관광객 방한율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이럴 때 일수록 문화관광 분야의 지속적인 교류와 홍보 마케팅을 펼쳐 일본 관광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달 15일 전남 강진·나주지역 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인한 지역 내 질병유입 차단방역을 위해 단계별 조치계획을 수립·추진하는 등 초동대응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특히 추석연휴 전후로 귀성객에 의한 바이러스 유입방지를 위해 12개반 공동방제단을 활용한 가금농가(191호, 260만수)에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소독약 6510㎏를 긴급 지원했다. 또한 2014년 AI가 발생한 희망농원에 대해서는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전통시장 가금판매소(안강, 외동)에 대해서도 상시점검 및 방역차량을 동원해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이·통장회의, 마을방송 등을 통해 적극적인 가축방역 홍보를 당부하고, 추석을 맞이해 버스터미널, 역 등 귀성객 이동지역에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차단방역 홍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금사육 농가에서는 발생지역으로부터 가금입식을 금지하고, 차량이동 승인서를 거짓으로 발급 시에는 과태료 부과와 보조사업 제한 등 철저한 행정 패널티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의심 축 발견 즉시 시청 축산과(054-779-6300)나 읍·면·동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양식 시장은 지난달 25일 천북 신당리 소재 닭 집단사육지인 희망농원을 방문해 권영택 동해지구양계협회장, 김성한 경주축협 조합장, 김종학 희망농원 대표, 관계 공무원을 비롯한 양계농가 회원 등 8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최양식 시장은 “현재까지 지역에서는 AI가 발생하지 않고 타 지역에서 입식이나 출입차량 등으로 세차례나 발생한 사실이 있다”며 “살처분 등 농가 피해를 없애고 가축 전염병 청정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예찰과 차단방역이 가장 중요한 만큼 민관이 합심해 AI 유입 차단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변비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통계에 따르면 변비 환자는 2008년 48만 5696명에서 2012년 61만 8586명으로 30%정도 늘었다. 관련 진료비 역시 같은 기간 255억 원에서 346억 원으로 40%늘었다. 연령대를 분석해 보면 20대 이하에서 34%, 20대 5%, 30대 7%, 40대 9%, 50대 11%, 60대 10%, 70대 25%로 나타났다. 대표적 노인질환으로 여겨졌던 변비가 실제로는 소아·청소년에서 더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변비 심하면 오심, 구토, 소화불량까지 유발 변비는 배변 횟수와 양이 줄고 대변을 보기 힘든 경우를 말한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설명하면 △일주일에 2회 이하의 변을 보거나 △변을 볼 때 심하게 힘을 주어야 하거나 △지나치게 굳어서 딱딱한 대변을 보거나 △대변을 보고도 잔변감이 남아있는 경우가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것을 모두 변비라고 한다. 변비는 흔한 만큼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 많은데, ‘겨우 변비’라고 생각하고 방치해서는 안 된다. 변비가 심하면 복통이 있을 수 있고, 복부 팽만감, 조기 포만감, 가스 팽창감이 나타나거나 오심 및 구토, 소화불량이 생기기도 한다. 비에비스 나무병원 홍성수 병원장은 “변비가 원인이 되어 생기는 합병증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치질로, 변비 때문에 변이 딱딱해지면 배변 시 강하게 힘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항문이 항문 밖으로 쉽게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변을 보다가 항문점막이 찢어지는 치열이 생기기도 한다. 이 경우 심한 통증 때문에 배변을 참는 경우가 많아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장폐색이 일어날 수도 있다. 즉 대변이 장관 내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으면 수분이 계속 흡수되어 점점 단단해지고 이어서 장관을 틀어막은 것 같은 상태가 될 수 있다. 이런 경우 극심한 복통, 구토를 동반한다. ▶변비 종류에 맞는 치료가 중요! 변비는 우선 크게 ‘기질성 변비’와 ‘기능성 변비’로 나뉜다. 기질성 변비는 대장암이나 게실염 등의 염증, 허혈성 대장염 등 대장이 구조적으로 막혀서 생기는 변비를 말한다. 이런 경우에는 근본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한편, 기능성 변비는 기질성 변비와 달리 특정 질환은 없지만 대장 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변비를 말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여기에 속한다. 기능성 변비는 이완성 변비, 경련성 변비, 직장형 변비로 구분할 수 있다. ‘이완성 변비’는 대장의 운동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것으로, 대장운동이 약해지면서 변을 밖으로 밀어내지 못하고 장 속에 담고 있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완성 변비로 진단되면 운동력이 떨어진 대장을 자극하여 장의 운동을 촉진시키는 약물 치료를 주로 하게 된다. 이때 산책 등의 운동과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식이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경련성 변비’는 말 그대로 대장이 경련을 일으켜 생기는 변비다. 스트레스 등으로 장운동 자율신경이 비정상적으로 긴장함으로써 장경련이 일어나 변이 장의 일부분을 통과하지 못해 발생한다. 변을 보고 싶어도 배에 가스만 찰 뿐 쉽게 변이 나오지 않는다. 경련성 변비는 스트레스로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적이다. 또한 평소 장에 무리를 주는 술이나 콜라, 인스턴트 음식 등은 삼가야 하며 자극이 적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섭취를 권유한다. ‘직장형 변비’는 변이 잘 내려오다가 갑자기 직장에 걸려 더 이상 내려오지 않는 것을 말한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배변 시 항문괄약근이 이완되어 대변이 나오는데, 직장형 변비의 경우 괄약근의 이완이 잘 되지 않거나 오히려 더 긴장되면서 변이 나오지 않게 된다. 변의를 습관적으로 억제해 감각기능을 상실하는 등 나쁜 배변습관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대개 수술을 통해 괄약근의 일부를 절개하거나, 항문을 열 수 있도록 바이오피드백이라는 항문이완요법이 사용된다. ▶변비 예방을 위해 이것만은 알아두자 변비 예방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수칙들이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지 않는 것이다. 화장실에서 공부하거나 책을 읽는 습관을 버리고 변을 보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변의가 왔을 때 참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만일 대장에 서 발생한 신호를 무시하거나 참아 버리면 이후 대장은 적절한 신호를 발생시키기를 망설이게 돼 변비가 생기기 쉽다. 아침식사는 반드시 챙기도록 한다. 아침을 거르면 변비가 쉽게 온다. 오전은 배변의 황금시간대다. 아침밥을 안 먹으면 위와 대장의 반사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배변이 제대로 될 턱이 없다. 식물성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섬유소는 물기를 잔뜩 흡수해 대변을 부드럽게 만든다. 대변 양도 푸짐하게 한다. 게다가 발암물질마저 흡착해 대변과 함께 내보내므로 직장암 발생도 억제한다. 고추, 향신료, 진한 조미료, 커피, 홍차, 진한 녹차 등 카페인 함량이 많은 음료, 농도가 진한 고기국물, 생선국물 등은 변비를 부른다. 단음식도 장운동을 저하한다. 방부제, 착색제, 감미료가 보태진 가공식품 또한 변비의 요인이다.
지방자치시대에 접어들면서 지난 20여 년 동안 각 지자체들은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특성을 살리는 다양한 축제와 지역특산품개발 등에 박차를 가해왔다. 하지만 그동안 지자체들의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자체를 제외하고는 지역특산품의 브랜드화와 관광상품 개발화에 성공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경주는 신라천년고도라는 역사문화적 배경과 함께 연간 13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방문객들의 경주에서의 소비는 미미하며 특히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정특산품을 제외한 지역특산품과 기념상품 등은 여전히 외면당하고 있다. 현재 경주는 소수의 농수특산품만이 지역특산품으로 알려져 있을 뿐 다른 특산품은 활기를 띄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주하면 떠오르는 관광상품 및 특산품은 거의 없을 정도다. 경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은 ‘특별한 것이 없다’ ‘살 것이 없다’는 말을 할 정도다. 수십 년 동안 운영되어 온 경주민속공예촌에는 경주의 특색있는 특산품을 찾기 어렵고 불국사와 천마총, 주요 유적지 주변에는 여전히 중국에서 생산되는 조잡한 물건이 고작이며 특산품 또한 인지도가 낮아 관광객들이 외면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특산품 조차도 우수한 품질에 비해 행정의 마케팅 전략 부재로 인지도를 높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주요 문화유적지와 연계된 지역특산품 판매 전략은 전무한 실정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역사도시 교토와 나라시, 상공업도시 오사카는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지역특산물 개발과 보호, 판매를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교토의 청수사나 기욘지구는 ‘관광은 곧 소비’라는 인식을 심어 줄 만큼 관광상품과 특산품 판매가 활성화 되어 있다. 역사문화 관광도시에 걸 맞는 관광상품 및 지역특산품을 도시의 이미지와 연결해 브랜드화 하고 있다. 지역에서 잠재되어 있는 지역특산품을 정책적으로 보호하고 개발해 지역의 경기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은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주먹구구식 특산품 활성화 정책은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 그리고 일본의 관광상품과 지역특산품이 왜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지, 이를 위해 어떤 전략을 펴고 있는지 살필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경주의 관광상품 및 특산품의 현 주소를 점검하고 일본 교토와 나라시, 오사카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어떤 특산품을 선호하는지, 이들 도시의 관광상품과 특산품 생산과 보호, 브랜드 마케팅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취재를 통해 알아보았다. 또 경주의 관광상품과 특산품 정책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일본현지 취재와 경주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가졌다. ■관광정책 개선 필요 해가 갈수록 국내여행을 즐기는 내국인들이 줄어들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보다 일본을 더 많이 찾는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내국인들도 기피하는 국내여행의 이유는 ‘해외가 더 싸다, 차 없으면 힘들다, 불친절, 비위생적이다’등의 내용이다. 또 국내여행과 해외 여행 지출비용의 비교사례도 들었다. 교통비는 국내 여행에 KTX 왕복 10만원, 제주도에 가는 국내선 비행기표 등은 싸게 사면 10~15만원. 해외여행의 경우 동남아, 중국, 일본행 저가항공을 이용할 시에 25~30만원이면 왕복을 할 수 있다. 숙박비도 마찬가지. 국내 2~3성 호텔 1박에 대략 10만원. 해외여행은 같은 비용에 4성 호텔도 가능하다는 것. 체류비용의 경우 중국이나 동남아는 한국보다 저렴한 물가에 일본 역시 최근 엔저 현상으로 경비가 크게 들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다. 또한 대중교통의 바가지요금과 기사들의 불친절 역시도 국내여행을 기피하는 이유 중의 하나였다. 흔히 겪는 멀리 돌아가기, 바가지요금, 승차거부, 카드결제 사절 등은 대표적인 예이다. 이런 사례들에서 경주지역 역시 피해 갈 수 없었다. 연간 1300만명의 관광객이 들른다는 경주.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고 신라천년의 수도,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관광객들의 불편과 불만사항이 많았다. 지난 8월 20일~22일 동안 경주를 찾은 관광객 100팀을 대상으로 총 5가지 질문의 설문조사를 했다. 첫 번째로 ‘경주하면 떠오르는 것’을 설문조사를 해본 바로는 ‘불국사’가 가장 많았고, 신라의 수도, 무덤이 많은 곳, 안압지 야경, 워터파크, 첨성대, 보문호, 황남빵, 보문단지, 수학여행, 천년한우, 벚꽃, 성박물관, 엑스포, 실크로드, 택시투어, 카트벨리, 오토바이, 양푼이갈비, 문무대왕릉, 경주타워, 놀이공원 등의 순으로 답했다. 두 번째로 ‘경주여행에서 소비하는 유형’에 대한 설문조사로는 ‘숙박에 드는 비용’이 가장 높았고 식사, 커피 값, 입장료 및 이용권, 자동차 유류비, 대중교통이용비 등의 순으로 답했다. 세 번째로 ‘경주여행에서 불편했던 점’에 대해서는 ‘비싼 이용요금’이 가장 많았고, 버스와 택시의 난폭운전, 불친절, 메뉴판에 표기되어 있지 않는 가격, 영어 메뉴판이 없다는 점, 버스노선에 대한 정보부족, 불법주정차로 인한 교통체증, 유적지에 널린 쓰레기, 유적지와 어울리지 않는 품목의 노점상 등의 순으로 답했다. 네 번째로 ‘경주에 바라는 점’에 대한 설문으로는 ‘경주교통이용 패스권’이 가장 많았고, 한 장으로 경주유적지 이용이 가능한 입장권의 단일화, 먹거리 특산품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역사문화 유적지만의 경주가 아닌 특화된 경주의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의 순으로 답했다. 다섯 번째로 ‘경주에 다시 여행을 올 것인가’라는 설문에는 다시오겠다 53%, 오지않겠다 47% 의 비율로 답했다. 특히 첫 번째, 두 번째 설문답변에서 먹을거리에 대한 내용은 황남빵과 천년한우, 양푼이갈비 세 가지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먹을거리 소비패턴의 단면을 알 수 있었다. 세 번째 설문내용에서는 관광지로서의 경주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설문지의 답변 대부분이 본지에서 문제점으로 수 차례 다뤄온 내용들이다. 실제로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느끼는 불편, 불만사항들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내국인 관광객들의 불편, 불만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은 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호 본지에서는 양동마을 방문객이 줄어들고 있다는 기사가 나갔다. 작은 불편, 불만사항들이 모여 결과로 보여지고 있는 것이다. 경주시는 하루 빨리 문제점들을 개선해 떠나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을 붙잡아야 할 것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주시 맑은물사업소는 지난달 24일 엄마와 함께하는 어린이 맑은 물 탐방 워터 투어를 실시했다. 미래세대 주역인 아이들에게 물의 안정성과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워터투어는 탑동정수장, 친환경 하수처리장 에코물센터 등에서 진행됐다. 시내 일대에 안전하고 깨끗한 맑은 물을 공급하는 탑동정수장에서는 물에 대한 홍보 동영상을 시청하고 정수장의 공정별 정수처리과정을 체험하면서 생산된 물을 시음하는 등 수돗물 생산과정을 견학했다. 이어 에코물센터를 방문해 환경부 녹색기술인증 취득으로 체계적인 수질관리로 공공수역 수질오염 예방 및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있는 친환경 하수처리장 생태학습단지를 탐방했다. 시 관계자는 “워터투어를 통해 어린이 및 시민들에게 물의 안정성과 중요성을 꾸준히 알려 물 절약 의식 함양과 물에 대한 관심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립 송화도서관은 독서활동을 바탕으로 교육 및 문화적 성취감을 얻을 수 있도록 2015년 하반기 문화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한다. 오는 20일부터 11월까지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인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와 책나라, 이야기 동산을 비롯해 북스타트 연계 프로그램, 어린이 고전 낭송, 유럽 풍경 스케치와 사주 명리학을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는 내 운명의 지도 읽기, 그리스·로마 신화를 주제로 한 서양 고전의 이해 등 연령별로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제공된다. 특히 성인 프로그램의 경우 최근의 문화적 트렌드를 반영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문화 교양을 쌓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책과 더불어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미래를 새롭게 조망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재료비 본인 부담), 내달 1일부터 13일까지 13일간 경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www.kjlib.or.kr)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문화프로그램(송화도서관)메뉴를 참고하거나 전화(054-779-8907)로 문의하면 된다.
추석을 며칠 앞둔 지난달 25일 자정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우연히 첨성대를 지나 계림 앞을 지나게 됐다. 오랜만에 야심한 시간에 첨성대 주변을 걷고 있는데 계림숲 쪽에서 나오는 아주 밝은 불빛에 발길이 옮겨졌다. 그런데 계림숲이 가까워지자 불빛은 필요 이상으로 밝은 것이 아닌가. 이 시간에 이곳을 보기 위해 오는 관광객도 없을 것이고 그렇다고 인근 마을에 사는 주민들의 통행이 많은 것도 아닐텐데 왜 이렇게까지 밝은 조명을 켜야 하는지 도무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함께 간 친구 역시 이건 전기 낭비인데다 야간에 나무도 잠을 자야 하는데 백해무익한 조명이라고 했다. 다음날 확인해 보니 이 조명은 아침 6시가 되어서야 소등됐다. 현재 계림숲 옆에는 길을 밝히기 위한 조명 즉 가로등 역할을 하는 등은 따로 있다. 반월성 들어가기 전 계림숲 입구에서부터 경주향교까지 약 300m 구간에는 첨성대 주변과 같이 돌 가운데 조명등이 있는 가로등이 있는 실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향교 인근에서 최근 전기공사를 하고나서 타이머를 잘못 맞춰 그렇다. 곧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이준희 시민기자
경주시는 시를 상징하는 시어(市魚)를 지정하기로 하고 10월 한 달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그동안 시는 44.5km의 청정 해역을 품고 있는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역사·문화적 자원에 비해 바다에 대한 관광객들의 인지도가 부족했다. 경주 동해안에는 이견대와 문무대왕릉 등의 역사적 자원과 함께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감포 깍지길과 오류캠핑장 등 풍부한 해양관광자원이 있다. 또한 지난 7월 감포마리나항이 해양수산부의 마리나항 기본계획에 반영돼 감포항의 연안항 개발과 함께 울릉도·독도와 연계하는 해양관광개발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어 지정을 통해 지역의 수산자원을 널리 알리고, 해양관광 활성화를 통해 경주 바다에 대한 대외 인지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시어 지정과 관련해 의견이 있는 경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이메일(blueskycbw@korea.kr)이나 시 기획예산담당관실(054-779-6024)을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상징 어류를 지정한 지자체로는 부산(고등어), 전남(참돔), 경남(볼락), 영덕(황금은어), 창원(대구), 남해(감성돔) 등이 있다. 한편 경주시의 꽃은 개나리, 나무는 소나무, 새는 까치, 별은 북두칠성의 개양성으로 지정하고 있다.
경북도는 2011년부터 법률적 지식이 부족하고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도민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상북도 무료법률상담실’을 운영해오고 있다. 무료법률상담은 상담관으로 위촉된 12명의 변호사가 도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민사, 형사, 가사사건과 위법·부당한 행정처분에 대해 상담료를 받지 않고 법률상담을 제공하는 것이다. 상담 유형은 전화나 팩스, 인터넷을 통해 미리 신청서를 제출한 후 변호사와 직접 상담하는 대면상담, 시간과 거리 제약의 한계로 애로가 있는 도민을 위해 온라인으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버상담, 그리고 인터넷 사용이 곤란한 어르신, 직접 방문이 곤란한 도민 및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해 찾아가는 이동상담 등이 있다. 대면상담은 매월 넷째주 월요일에 도청 법률상담실에서 실시하며, 사이버상담은 도 홈페이지에서 수시로 실시한다. 또한 이동상담은 3월 영양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8개 시·군의 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앞으로 고령, 칠곡, 상주, 경주(10월 15일 경주시청), 군위 5개 시·군이 계획되어 있다. 한편 2015년 현재까지의 상담실적은 민사 182건, 가사 36건, 행정 41건, 형사1건으로 총 260건이다. 상담 내용은 최근 경기침체 및 사회 전반적 불황 등으로 민사관련 채권·채무, 부동산 상담과 이혼 등 가사관련 상담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조석, 이하 한수원) 경주본사는 지난달 30일 경주 중앙시장 화재 피해복구를 위해 경주시(시장 최양식)에 1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추석 당일 오전 중앙시장 어물전에서 시작된 불은 1층 점포 44곳과 2층 점포 1곳 등 45곳 점포를 완전히 태우고 1시간 만에 진화됐다. 한수원은 지역 대표 재래시장인 중앙시장과 2010년 자매결연을 맺고 전통시장 장보기 등 회사차원의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 또한 성동시장을 윗시장, 중앙시장을 아랫시장으로 부르며 전통시장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왔다. 최성환 한수원 본사이전추진센터장은 “불의의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수원이 기부한 1억원이 화재 피해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2015년 경주시 상반기 정책제안 아이디어 공모 심사 결과 공중화장실 고효율등 설치 등 3건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경주시는 시민 및 공무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4월 20일부터 6월 12일까지 시정 전반에 대해 공모를 실시했다. 총 154건(시민 61, 공무원 93)이 접수됐으며, 부서, 국·소장 사전심사, 제안심사위원회 등 3단계에 걸쳐 평가했다. 최종 심사 결과 △공중화장실 고효율 등 설치(성건동 이은정) △‘고운’ 최치원 인문관광 도시연합협의회 구성(손대복 행정 7급) △행사실비 보상금 집행절감 방안(한영애 행정 7급) 등 3명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에 당선된 공무원들에게는 다음달 알천홀에서 열리는 10월 석회 때 표창장과 포상금이 지급된다. 당선된 제안은 실무부서를 통해 시정에 반영해 시민이 행복한 경주를 만드는데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비록 채택되지 않은 제안이라도 소중한 아이디어 내용이 사장되지 않도록 실무부서에 전달해 최대한 시정에 반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다양한 개선여론을 여러 채널로 수렴해 행복한 도시, 앞서가는 선진행정을 펼쳐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는 여러 가지 많은 제안서가 접수됐으나 심사결과 최우수등급에 포함되는 아이디어가 없어 장려상만 선정됐다.
경북도는 199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추석을 맞아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조상소유의 토지에 대한 상속이나 보상 등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해마다 명절 이후 조상 땅 찾기 서비스 신청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조상 땅 찾기 서비스는 재산관리 소홀이나 불의의 사고 등으로 조상 혹은 본인 소유의 토지현황을 파악할 수 없는 경우 국토정보시스템을 통해 무료로 조상님의 명의로 된 토지소재지의 토지를 찾아주는 것이다. 조상 땅 찾기 서비스의 신청절차는 사망자의 제적등본(2008.1.1 이후 사망자는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신청인이 재산 상속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시·군·구의 지적 관련 부서나 도청을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바로 조회·확인할 수 있다. 신청자격은 토지 소유자 본인 또는 사망자의 재산 상속인인데 다만, 1960년 이전에 사망한 경우는 호주 상속인이 재산 상속인이 되며, 부부·형제·부자간 등 가족이라 하더라도 위임장 없이는 정보제공이 불가능하다. 한편 가족의 사망 신고 시 사망자의 제적등본 등을 지참해 사망신고 시 재산조회를 신청하면 상속인에게 문자나 우편(직접방문 가능)으로 통보가 되는 ‘사망자 재산조회 통합처리’제도도 운영 중이다.
경북도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대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올해부터는 보건소 뿐 아니라 전국 병의원(지정의료기관)에서도 무료시행 된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병의원 무료접종 대상자는 도내 1950년 12월 31일 이전에 출생한 만 65세 이상 어르신 약 38만명이다. 지난해까지는 고령의 어르신들이 날짜에 맞춰 보건소를 방문해야만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어서 서비스 개선요구가 많았으며, 보건소 접종 일에 장시간 대기하거나 동시에 많은 사람이 몰려 예진시간 부족 등 안전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에 매년 반복되는 어르신들의 예방접종 불편을 해소하고자 보건소뿐만 아니라 주소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 어디서나 편리하게 무료접종을 받을수 있도록 접종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9월 22일 기준, 어르신 인플루엔자 무료예방접종 사업 지정의료기관은 전국 1만5294곳(도내 767곳)으로, 만65세 이상 어르신은 10월 1일부터 11월 15일 사이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 어느 곳에서나 무료접종 가능하다.
경북도는 2012년 5월 23일~ 2015년 5월 22일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키로 한 ‘공유토지분할에 관한 특례법’이 오는 2017년 5월 22일까지 2년 더 연장 시행됨에 따라 더 많은 민원인들이 좀 더 쉽게 공유토지 분할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특례법에 따르면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로 토지분할 제한을 받는 아파트 등 집합건물의 대지도 공유토지분할대상에 포함되어 단지 안의 유치원 및 부대시설도 단독으로 재산권 행사가 가능하다. 또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건축법’에서 건폐율, 용적율, 대지최소면적 등에 저촉되어 필지별로 분할이 불가능했던 토지를 개인이 점유한 경계대로 분할해 단독등기가 가능하다. 특례법에 따른 분할 신청 대상은 공유자 총수의 3분의 1이상이 그 지상에 건물(무허가 건물 포함)을 소유하고 1년 이상 자기 지분을 특정해 점유하고 있는 토지로써 공유자 총수의 5분의 1이상 또는 공유자 2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토지소재지 시·군 지적업무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단, 공유물 분할에 관한 판결이 있었거나, 소가 진행 중인 토지와 분할하지 않을 것을 약정한 토지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에 따르면 경북도에서는 특례법 시행 이후로 360필지가 분할신청 되었으며, 아파트 단지 내 유치원 3필지도 단독으로 분할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김지현 토지정보과장은 “특례법이 2017년까지 2년간 더 연장 시행됨에 따라 더 많은 도민들이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고, 그동안 공유자 전원의 동의를 얻어야 가능했던 까다로운 공유토지 분할이 간편한 절차를 통해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그동안 소유권 행사에 불편함을 겪던 모든 도민이 이 제도를 통해 자신의 재산권 행사 권리를 찾고, 민원인들이 공유토지 분할에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용래)는 지난달 23일 자원봉사 할인가맹점 대표들을 경주시청으로 초청해 ‘자원봉사할인가맹점 NICE-PARTNER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은 경주시, (사)경주시자원봉사센터, 할인가맹점대표, 자원봉사자대표가 다자간 협약을 체결하고 가맹점 대표, 자원봉사자 등 총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로 신뢰하고 협력해 자원봉사할인가맹점의 성공과 자원봉사의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원봉사 할인가맹점’(이하‘할인가맹점)이란 자원봉사의 가치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자원봉사활동의 인정과 활성화를 위해 자원봉사자에게 일정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협약을 통해 체결된 할인가맹점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에게 할인혜택을 줌으로써 사회공헌에 간접적인 참여기회와 나눔 경영을 실천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경주시 자원봉사 할인가맹점의 수는 98곳으로 경주시 관내 음식점을 비롯해 이미용, 의료, 숙박업, 자동차정비 등 다양한 업종이 등록되어 있다. 이날 참석한 할인가맹점 대표는 “오늘 자리를 통해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더 커졌으며, 자원봉사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서 뿌듯하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센터에서는 향후 자원봉사자의 동별 분포에 맞추어 생활밀착형 업체를 모집하고, 양적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며, 이를 위해 센터 홈페이지 및 스마트홈페이지 제작을 통해 꾸준히 업체를 홍보하고, 자원봉사자들의 이용을 독려할 계획이다.
2016년도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고 예산편성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지난달 23일 알천홀에서 열렸다. 이번 위원회에 상정된 안건은 시민제안사업과 읍·면·동 지역회의에서 건의된 100개 사업 중 사업부서의 검토결과 시행이 불가능하거나 장기검토가 필요한 사업 40건을 제외한 총 60건의 사업으로, 사업의 필요성, 시급성, 공공성 등을 놓고 심도 있는 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 사업은 우선순위에 따라 가용재원의 범위 내에서 적정 사업비를 2016년도 당초예산에 편성해 시의회 심의 의결을 거쳐 최종 반영하게 된다. 또한 위원회는 시민제안사업 심의 외에도 시정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시정 주요사업장 현장방문, 시민 의견수렴을 통해 다수의 주민이 원하는 사업 발굴 등의 활동을 해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방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주민참여 예산제의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의 참여와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며 “시민혈세가 올바른 곳에 적기적소에 사용되도록 예산의 투명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참여예산위원회(위원장 김종말)는 공개모집, 경주시의회 추천, 읍·면·동 추천, 전문가 등 39명의 위원으로 지난달 8월 처음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경주시립노인간호센터가 6개월 간 영업정지 됐다. 경주시에 따르면 노인학대와 관련해 지난 6월 29일부터 5일간 감사를 벌인 결과 노인학대와 간호 부적정 사례 등이 확인돼 시립노인간호센터를 이달 1일부터 6개월 간 영업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영업정지 조치로 시립노인간호센터는 지난달 30일 50명의 노인환자 중 마지막 환자 6명이 인근 요양병원으로 떠났다. #무엇이 문제였나? 노인전문간호센터는 지난 2004년 보건복지부 주관 ‘노년기 요양보호 노인을 위한 Nursing Home 시범사업’에 공모·선정됐다. 당시 경북도는 이 사업을 신청해 선정됐고 도에서는 경주를 비롯해 문경, 성주(경북도립) 등 세 곳이 사업을 신청해 노인전문간호센터가 개소됐다. 지역내 거주하는 치매나 중풍, 노년기 만성질환 및 장애로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노인전문간호센터는 그동안 복지부 주관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었다. 하지만 최근 센터 내 근로자 간 불신으로 조직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고 또한 노인학대 논란이 끊이지 않자 시가 감사를 벌였다. 시의 감사결과 센터 내 노인학대가 밝혀져 영업정지가 내려졌다. 이를 비롯해 센터 공무원과 기간제근로자 간 갈등, 효율적 경영관리 미흡 등이 밝혀졌다. #떠나는 노인들 시의 영업정지 명령으로 50명의 노인환자들은 반강제적으로 노인간호센터를 떠나야만 했다. 이곳 환자들은 대부분 고령에다 치매, 중풍 등을 앓고 있다. 고령의 환자들은 오랫동안 머물러있던 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 보호사에 따르면 “한번 가족들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상처를 가진 노인들은 병원을 옮기는 것에 큰 상처를 받는다”면서 “한 환자는 떠나기 싫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인지 능력이 있는 환자는 다른 곳으로 떠나는 것에 거부감이라도 갖지만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환자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이곳을 떠나야만 한다. 센터는 환자 이송을 위해 보호자에게 연락을 했다. 하지만 가정형편 등을 이유로 환자를 찾지 않은 보호자가 상당수 있었다. 노인간호센터 영업정지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 6명의 환자가 인근의 요양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중 보호자가 동행한 환자는 한명 뿐이었다. 환자 보호자들은 센터 영업정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드러냈다. A 보호자는 “공무원이 파견 나와 있고 환자 2.5명당 요양보호사가 한명이 있는 센터가 이정도인데 다른 병원은 이에도 미치지 못한다”면서 “관리 잘못으로 환자 50명이 쫓겨나선 안된다.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B 보호자는 “영업이 정지됐는데 무조건 나가지 않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기에 다른 곳으로 환자를 옮겼다”면서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남은 사람들 환자들이 떠났지만 센터에는 공무원 등 일반직 사원이 13명, 요양보호사 등 기간제 근로자 28명 등 총 41명의 직원이 남게 된다. 공무원 등 일반직 사원은 영업정지에도 센터에 남아 직원 월급과 센터 관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 하지만 기간제 근로자들은 1일부터 6개월 간 일자리가 없어진다. 대신 기간제 근로자들은 6개월 간 영업정지로 기존 월급의 70%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규정을 살펴보면 70%의 월급도 차감될 가능성이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영업정지 귀책사유 발생 시 지급되는 비율이 줄어들 수 있으며 정확한 금액 비율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6개월 후 시립노인간호센터는? 시립노인전문간호센터는 6개월 영업정지 후인 2016년 4월부터 정상 영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시는 노인전문간호센터 정상 업무 시기와 방법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고 정해진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의 명확하지 않은 태도에 일각에선 노인전문간호센터를 민간 위탁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시는 그동안 노인전문간호센터를 직영하며 2011년 9억1000만원, 2012년 7억5000만원, 2013년 6억5000만원, 2014년 7억2000만원 등 최근 4년 간 30억원 가까운 적자가 발생했다. 시가 직영하던 병원을 민간에게 위탁해 적자를 줄이기 위해 사전 작업으로 센터를 영업정지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노인전문간호센터의 민간 위탁도 어려움이 있다. 고용승계와 시설 부족 등으로 민간 위탁으로도 수익성이 보장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노인전문간호센터는 장기요양보험에서 운영비를 보조 받고 있어 노인간호센터로 민간 위탁되면 현재 고용 중인 직원을 승계해야 한다. 또한 환자 2.5명 당 요양보호사 1명 의무 채용 등 인건비 부담으로 수익을 내기 어렵다. 시 관계자는 “노인간호시설 대신 요양병원으로 민간 위탁하면 고용 승계가 되지 않아도 되며 요양보호사도 줄일 수 있어 인건비 부담이 줄어든다. 하지만 병실이 적어 많은 환자를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수익성을 장담할 수는 없다”면서 “6개월 동안 신중히 검토해 결정해야한다. 아직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 코미디의 메카’, ‘씨 없는 감! 청도반시’의 전국 최대 생산지이며, 국내 유일의 씨 없는 감을 자랑하는 경북 청도에서 성대한 코미디 페스티벌과 청도반시 웃음보따리 축제가 펼쳐진다. 청도군(군수 이승율)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청도야외공연장 일원에서 ‘2015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과 ‘청도반시축제’가 병행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에 주최 측은 많은 관광객들이 청도로 찾아 올 것으로 기대하며 축제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청도와서 웃자’, ‘청도반시 웃음 보따리’란 주제로 코미디축제와 웃음꽃 한가득 담긴 흥겨운 공연과 이색적인 볼거리, 다양한 체험, 판매와 시식 프로그램이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된다. 특히 이번 코미디페스티벌에서는 캐나다(비행사)팀, 필리핀(아트로바틱)팀, 덴마크(미토와 디토)팀, 체코(인형극) 4개국에서 초청된 해외 코미디 공연팀이 행사기간 동안 공연하고, 눈앞에서 펼쳐지는 신비롭고 경이로운 마술공연이 해외팀 3개국(미국, 일본, 프랑스)과 한국팀의 마술쇼로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날인 15일에는 덴마크 해외공연팀을 시작으로 캐나다팀, 체코팀, 공연 및 지역 공연팀들의 공연이 이어지며, 이번 개막식에서는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을 통해 웃음과 행복한 시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화려한 세계 코미디 갈라쇼가 펼쳐진다. 둘째날인 16일에는 캐나다팀 공연을 시작으로, 그랜드 매직쇼, 프린지 페스티벌공연이 진행되고, 오후에는 시설렘 감물염색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 청도반시감물염색패션쇼와 싱그린 콘서트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한 이날 저녁에는 청도읍사무소앞 바르게살기공원에서 ‘달빛공연’의 이색적인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은 새로운 문화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셋째날인 17일에는 필리핀팀, 캐나다팀, 휴먼코미디팀 공연 등이 진행되며, 소싸움경기장에서는 품바공연, 주무대인 청도야외공연장에서는 스페셜 프로그램인 ‘SBS 웃찾사’ 공연이 진행된다. 넷째날인 18일에는 필리핀팀, 캐나다팀, 품바, 휴먼코미디팀 공연과 전통 공연한마당, 청도달인콘테스트, 한기웅과 단비의 웃음보따리 공연과 폐막식은 초청가수 축하공연으로 마무리를 장식한다. 축제기간 중 체험행사로는 레크레이션 진행 및 프린지페스티벌 공연과, 감물염색 홍보관, 청도반시요리전 등 다양한 볼거리와 감 따기, 감물염색, 반시우드 만들기, 반시향초 만들기, 한지공예, 감잎차 다도체험 등 관광객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열린다. 또 청도반시, 감말랭이, 반건시 등 무료시식과 청도반시 품평회, 청도 우수 농·특산물전, 청도우수음식전이 펼쳐지며, 청도반시를 비롯한 반시 가공품, 청도 우수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명품 청도반시마켓이 상시 운영된다. 이번 축제와 함께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수 있는 와인터널, 새마을운동 기념관, 소싸움테마파크, 청도박물관, 청도읍성, 석빙고, 도주관으로 떠나는 문화유적순례 등 청도반시여행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
방폐장은 가동하고 지원은 지지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