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산초 녹색동아리 ‘푸른환경지킴이’는 지난 22일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서 정성껏 길러 수확한 고구마를 옥산 모든 교육가족들에게 나눴다. 체험·실천 중심 녹색환경교육의 일환으로 조직된 푸른환경지킴이(녹색동아리)는 현재 6학년 학생 1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2014년부터 2년째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에는 (사)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에서 주관하는 ‘겨울철 우리밀 푸른 교정 가꾸기 사업’에 지원해 우리밀 종자를 무상으로 공급받아 직접 밀을 뿌리고 길렀다. 하지만 수확을 앞둔 올해 5월 참새 떼들에게 수확의 기쁨을 모두 넘겨주고 말았다.
이에 6월초 옥산 텃밭에 다시 고구마 모종을 심었고, 이날 수확하게 됐다. 학생들은 옥산 교육가족들과 수확의 기쁨을 나누기로 하고 급식소의 도움을 받아 병설유치원생과 전교생 모두가 찐 고구마를 함께 나눠 먹었다.
푸른환경지킴이 소속 학생은 “내가 심고 돌봐준 고구마지만 이렇게 많이 수확할지 몰랐다. 내년에는 어떤 작물을 심을지 벌써부터 고민된다”고 말했다.
이봉문 교장은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녹색성장 실천의식을 키우고 생명의 소중함과 농부의 마음을 이해하는 계기가 돼 함께 나누는 기쁨을 만끽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