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화백컨벤션센터(사장 임상규, 이하 하이코)가 대외홍보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하이코는 지난달 9월 24일부터 한 달간 국내 최대 다중집합장소인 인천국제공항에 대형전광판 광고를 실시한다. 국내·외 컨벤션 주최자 및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광고에는 하이코가 고품격MICE서비스에 주력한다는 내용을 반영해 디자인했다. 이번 광고를 통해 하이코는 탄탄한 경주의 MICE인프라(관광, 숙박, 컨벤션시설, 요식업, 유니크베뉴 등)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품격MICE서비스를 주제로 한 홍보 전략을 확실히 해 타 지역 컨벤션센터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해외전시회에 참가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던 이용객에 따르면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개관에 관해 이야기만 들었었다. 광고를 통해 보니 호텔같이 고급스러운 느낌이라 중요한 회의나 한국을 보여주고 싶은 국제회의를 꼭 개최해보고 싶다”며 광고를 본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하이코는 올해 개관한 컨벤션센터로서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개관을 알리는 다중집합장소 이미지 광고뿐만 아니라 경주의 각종 MICE인프라를 소개하는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국내·외 다방면으로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주시 김남일 부시장과 청소년오케스트라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우호도시인 중국 양저우시 도시탄생 25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김 부시장은 양저우 시 주민양(朱民陽) 시장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나 양도시간 교류협력방안과 미래세대인 청소년 간 교류증진 등을 논의했다. 양저우시는 신라시대부터 신라방, 신라소가 설치될 만큼 교류가 활발했던 곳이다. 특히 신라의 대문호이자 정치가인 최치원 선생이 당나라에 유학해 과거에 급제한 후, 약 5년간 관직을 지내면서 황소의 난 때, ‘토황소격문’으로 이름을 떨친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인연으로 양 도시는 지난 2008년 11월 우호결연을 맺어 활발한 교류를 해오고 있다. 김 부시장은 29일 최치원 기념관의 쾅 차오후이 관장을 만나 국내에서 7월 23일 창립한 ‘고운 최치원 인문관광 도시연합(경주, 합천, 문경, 창원, 함양 등 10개 도시)’이 최치원 선생의 유적보호와 선양, 관광객 유치 증대를 도모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아울러 양저우시도 한중우호 교류의 대표적 인물인 최치원 선생의 선양, 학술연구와 청소년교류 등을 위해 최치원 트레일에 가입해 함께 협력을 도모해 나갈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최치원 선생 기념관에는 2013년 코리아실크로드 탐험대원들이 방문해 신라의 금관을 기증해 전시되고 있다. 양시간의 청소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양저우시를 방문한 경주시청소년오케스트라단은 28일, 양저우 시 탄생 2500주년 환영행사에서 ‘친구(펑요우)와 신 아리랑’을 연주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29일에는 양저우대학 부속중학교에서 열린 ‘한중 청소년 합동오케스트라 공연’에 참가해 그동안 닦아온 재능을 맘껏 발휘했다. 한편 공연에 참가한 강예찬(12) 학생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치원 선생님이 12세에 중국에 유학해 훌륭한 인품과 학문으로 명성을 떨친데 대해 감명을 받았다”며 “저도 최치원 선생님과 같은 훌륭한 인물이 돼 음악가로서 선생님을 소재로 한 작곡과 뮤지컬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시는 이번 양저우 시 방문으로 양 도시 간 교류촉진은 물론 최치원 선생을 배경으로 하는 인문관광 사업의 협업 등을 확대발전시켜 나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봉황대고분 앞 광장에서 대규모 파크콘서트인 ‘2015 Happy 갈라 콘서트’가 10일 오후 7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사진> 이번 행사는 전액 국비지원 사업으로 지난달 8월 문광부에서 사회분위기 전환 및 공연예술계 활성화를 위해 ‘문화순회 추경사업 파크콘서트’ 개최 지원에 경주시가 공모해 선정됨에 따라 열리게 됐다. 사전행사로 관객 페이스페인팅, 마술공연, 관악밴드 공연이 펼쳐지고, 본공연은 70여 명의 출연자가 1·2부로 나눠 화려하게 펼쳐진다. 1부 행사는 지휘자 박상근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 민간오케스트라인 소리얼 필하모닉의 영화음악 테마와 서울발레단의 화려한 발레 퍼포먼스, 세계가 인정한 테너 이정원, 소프라노 강혜명·김희정, 국내 최고의 크로스오버 앙상블 인치엘가 출연해 아름다운 클래식 하모니의 향연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2부 행사는 우리나라 뮤지컬의 대표주자인 남경주와 청아한 음색으로 주목받고 있는 최유하와 앙상블팀 뮤즈가 화려한 뮤지컬 하이라이트에 이어, 인기가수 임창정의 파이널 무대가 펼쳐져 아름다고 따뜻한 감성을 나눌 계획이다.
경상북도관광공사(사장 김대유)는 오는 29일 경주 보문관광단지 보문골프클럽에서 ‘제19회 경상북도관광공사 사장배 여성아마추어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19회째 열리는 순수 아마추어 여성 골프대회로 보문골프클럽 홈페이지(golf.gtc.co.kr)에 등록된 회원 중 프로테스트에 참가하지 않은 여성 골퍼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대회는 180명(45팀)의 선수들이 전홀 동시티업 방식으로 진행되며, 스트로크와 신페리오 방식에 의거 우승자를 가린다. 상품으로는 스트로크와 신페리오 각 1위에게 보문골프클럽 무료입장권 50매를, 2위에게는 무료입장권 30매, 3위는 무료입장권 20매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이외에도 홀인원, 롱게스트, 니어리스트 등 다양한 시상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에 어울리는 색소폰 공연도 시상식에 준비돼 있다. 대회 참가는 보문골프클럽에 등록된 단체팀 추천접수가 7일 오후 5시까지며 일반 접수는 12일 오전 9시부터 예약실 전화(054-745-1672)로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참가비는 12만5000원이다. 한편 1987년 개장한 보문골프클럽은 보문관광단지의 핵심시설로 골프장의 이익금은 보문단지 관리와 경북도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 사용되고 있으며, 고객에 대한 친절 서비스와 최상의 골프 환경으로 전국에서 연간 10만여 명의 골퍼가 즐겨 찾는 명품 퍼블릭 골프장이다. 특히 각 홀마다 조성된 조경수들은 사계절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으며, 운동의 피로를 풀어주는 천연 온천수 또한 골프장의 자랑거리중 하나다. 김대유 경상북도관광공사 사장은 “대회는 보문골프장을 이용 해주시는 많은 여성 고객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행사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공사는 골프대회와 더불어 고객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고객을 위한 골프장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제9회 경주시장기 노인 게이트볼대회가 지난 6일 황성공원 게이트볼구장에서 참가선수, 지회 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지회장 최임석)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권영길 시의회의장, 박태수 시민행정국장, 지회 임원 등 각계 초청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대회는 분회별 참가신청을 받아 23개팀 150명의 어르신들이 출전해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경주시 게이트볼연합회 소속 심판원이 심판을 맡은 가운데 리그전 방식의 예선경기와 토너먼트 방식의 본선경기로 진행돼 우승, 준우승, 3위, 장려상까지 모두 4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상위 수상 팀은 도지사기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최임석 지회장은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며 진지하게 대회에 임하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고, 기대 이상의 뜨거운 열기에 놀랐다”며 “대회를 통해 좋은 인연과 추억을 만드시길 바라고 게이트볼 저변 확대로 어르신들의 대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주시협의회(회장 이복규)는 지난 5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일반시민과 새터민(북한이탈 주민) 등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한국을 대비한 통일시대 시민교실을 열었다. 이번 교육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시민들의 통일 의식을 함양하고 통일 공감대를 형성하는 장으로, 특히 최근 남북교류의 우호적인 분위기와 본격적인 평화 통일정책의 다양한 추진에 경주시민이 중심 역할을 하기 위해 열렸다. 연극 두두리 극단의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북한 실상 동영상 상영, 개회사, 탈북강사로 유명한 이나경씨의 ‘민족의 아리랑과 통일 코리아를 보다’ 라는 강연으로 진행됐다. 이복규 회장은 “시민을 대상으로 통일교육을 통해 통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점차 교육을 확대해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뤘듯이 신라의 후예인 경주시민이 남북통일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43회 신라문화제 일환으로 개최된 제11회 경주시 풍물경연대회가 지난 6일 경주예술의전당 동편 잔디밭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주문화원(원장 김기조)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경주지역 8개 팀과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남일 경주시부시장과 한순희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예로부터 풍물놀이는 평안과 풍년을 바라는 고유 전통놀이로서 우리의 민족혼이 담겨있기에 그 전통 계승에 애정과 열정을 다해 달라”며 “예술인들의 화합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대회의 최우수상은 안강태평풍물단이, 우수상에는 외동농협풍물단이 차지했다. 특히 최우수상을 수상한 안강태평풍물단은 내년 개최되는 경상북도 풍물경연대회에 경주시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금빛 물결들 사이, ‘보문들’에 서면 금세 무장해제 되고 만다. 여느 시골마을 들판처럼 평온한 가을햇살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며 옥곡이 여물고 있었다. 보문관광단지 가는길 ‘남촌마을’오른편 들판을 ‘보문들’이라 부른다. 이 들은 경주 낭산과 명활산성 사이, 진평왕릉이 있는 들판이다. 평범해 보이는 보문들에는 국보 제37호인 경주황복사지 삼층석탑을 비롯해 경주보문사지 석조, 경주보문사지 당간지주, 경주보문사지 연화문 당간지주, 경주 진평왕릉, 경주보문동 사지 등 국보 1점, 보물 3점, 사적 2점이 황금들판 사이사이에 ‘숨어있다’. 숨어있다는 표현은 아직 이들 문화재들이 보문들에 있다는 것을 아는 이가 적은편이고 설령 안다고 할지라도 이들을 답사하는 이들은 드물기 때문이다. 이 들 문화재들을 둘러 볼 정확한 길도 없는데다 논들 사이로 난 농로을 따라 걷거나 논둑길로 찾아가야하기 때문이다. 번듯한 길을 내고 이들 문화재들을 찾아가는 것은 용이하기는 하겠지만 지인과 함께 논두렁을 따라 찾아가 보는 수고로움을 권하고 싶다. 제철을 만난 메뚜기들이 지천으로 천방지축 뛰놀고 들판의 벼들에서 풍기는 가을의 향기는 한껏 여유로움을 풍긴다. 억새며, 개망초, 부들, 들국화, 갈대, 이름모를 들꽃들을 보며 걷는 보문들은 풍성함을 배가시켜준다. 아무렇게나 뒹구는 고대 기와의 파편들을 밟기도 하며 들 사이로 보일듯 말듯한 신라의 유물들을 찾아 만나는 즐거움이란..., 황금빛 너울거리는 보문들로 이 가을이 가기 전에 한 번 다녀오시라. 황복사터 삼층석탑 너머에서는 너른 들판 사이로 꼬불꼬불 길이 이어져있고, 진평왕릉에서는 멀리 박물관 동쪽, 남북으로 나즈막한 낭산을 바라볼라치면 그 너머 남산의 능선도 굽이칠테니..., -경주황복사지 삼층석탑, 국보 제37호 이 석탑은 이중 기단위에 3층으로 쌓아 올린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석탑의 모슴을 잘 보여준다. 1943년 이 탑을 수리할 때 탑에서 순금으로 만든 여래 좌상 및 여래 입싱과 금동 사리함이 나왔다. 여래 좌상은 국보 제 79호며 여래 입상은 국보 제 80호다. 이 두 불상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사리함 뚜껑의 안쪽면에 새긴 긴 글에 따르면 효소왕이 부왕인 신문왕의 명복을 빌고자 692년 이 탑을 세웠다고 한다. 탑을 세운 목적이 명백하고 건립 연대를 추정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귀중한 탑이라고 할 수 있다. -경주보문동사지, 사적 제390호 이 절의 처음 건립 연대는 알 수 없지만 보문이라고 새겨진 기와가 출토돼 절 이름이 보문사 였음이 확인되었다. 석제 유물이나 건물의 배치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 절로 추측되고 있다. 현재 금당지, 동서 목탑지 등의 건물터와 석조, 당간지주, 초석, 부재 등이 남아 있지만 절터의 대부분은 넓은 논으로 경작되고 있다. 금당지의 높이는 경작지의 표토에서 1미터 정도이며 흙으로 쌓은 축대위에 건물의 기단석과 초석이 배치돼 있다. 목탑지는 근당지 앞의 높은 단 위에 남아 있는데 서탑지의 중앙에 남아있는 대형 초석에는 연꽃 무늬가 조각되어 있다. 보문동 사지 서쪽에는 경주보문사지 당간지주가 있고 북쪽으로는 경주보문사지 연화문 당간지주가 있다. 이 밖에도 경주 부문사지 석조를 미롯해 석등의 지붕돌 및 장대석 등 석조물이 남아 있다. -경주보문사지 석조, 보물 제64호 이곳은 신라시대부터 중요하게 여겨온 낭산과 명활성 사이에 형성된 들판으로 보문사라고 새겨진 기와를 통해 절 이름이 알려졌다. 부근에는 부처님을 모셨던 금당터와 동서의 목탑터, 당간지주 등이 남아있다. 이 석조는 화강암으로 만들었는데 절에서 물을 담아 사용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로로 놓인 직육면체의 돌 안쪽을 파냈으며 외부와 내부에는 아무런 장식이 없는 소박한 모습이다. 불국사 안에 있는 4개의 석조가 모두 장식돼 있는 것과 대조하면 대조적이다. 이 보문리 석조는 뒤편 북쪽 가운데 아랫단에 물을 빼기 위한 구멍이 남아있어 실제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경주보문사지 당간지주, 보물 제123호 이곳은 보문사터의 중심인 금당터, 동서탑으로부터 남서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이다. 이 당간지주의 안쪽면은 평면이며 나머지 세 면의 아래쪽은 잘록하고 그 위는 점차 가늘어진다. 상중하 세 곳에 당간을 고정시키던 구멍이 남아있다. 남쪽 기둥은 구멍이 완전히 뚫려있고 북쪽 기둥은 반쯤 뚫려있어 특이하다. 현재 북쪽 기둥의 윗부분 일부는 부러져 없어졌으나 전체의 모습은 크고 소박하다. 특히 한 기둥에만 구멍을 뚫은 것은 매우 드문 예다. 두 기둥 사이에 놓였던 당간 받침은 없어졌다. -경주보문사지 연화문 당간지주, 보물 제910호 이 기둥은 통일신라시대 당간지주로 높이는 146m다. 기둥의 아랫 부분이 상당히 매몰되어 있어 간대나 기단부의 구조를 확인할 수 없다. 현재까지 원위치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동서로 간격을 두고 두 개의 기둥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 기둥의 안족에 있는 너비 13㎝의 큼직한 구멍은 당간을 고정시켰던 장치다. 특히 이 당간지주의 윗부분 바깥 측면에 설정된 방형구획안에는 지름 47㎝의 팔엽 연화문이 조각되어 있다. 이 당간 지주의 원래 소속사원이 보문사인지는 알 수 없다. 제작 연대는 8세기 중엽 이후로 추정되며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것 중에서 가장 특수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점에서 주목되는 작품이다. -경주진평왕릉, 사적 제180호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유홍준 교수는 진평왕릉을 온화하며 굳세다고 표현하면서 이렇게 적고 있다. ‘진평왕릉은 낭산 동쪽 산자락이 시작되는 구황동 낮은 산비탈 논밭 한 켠에 자리잡고 있다. 봉분에는 아무런 치장이 없다. 그러나 경주에 있는 155개 고분 중에서 왕릉으로서 위용을 잃지 않으면서도 소담하고 온화한 느낌을 주는 고분은 진평왕릉 뿐이다. 화려해야 눈에 들어오고 장식이 많아야 눈이 휘둥그레지는 안목으로는 진평왕릉의 격조가 잡히지 않는다’고. 이 능은 신라 제26대 진평왕이 모셔진 곳으로 명활산과 낭산 사이에 있는 보문동 일대의 평야에 위치하고 있다. 봉분의 높이는 약 8m, 지름은 약 40m로 둥글게 흙을 쌓은 원형 봉토분이다. 봉분 아래쪽은 자연석을 이용해 호석을 돌렸으나 현재는 몇 개만 드러나 있다. 능 앞에 설치된 상석과 향로석은 후대에 설치된 것이다. 진평왕은 남산신성을 쌓았고 명활성을 개축하는 등 서라벌의 방위를 중요시했다. 재위 기간동안 고구려, 백제와 싸움이 빈번했으며 중국의 수나라, 진나라, 당나라와의 외교에 힘 써 후일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안되는 일인줄은 알지만 봉분 위까지 올라가보았다. 진평왕이 노하실까? 전전긍긍하며. 너른 보문들이 한결 시야에 잘 들어왔다. 책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서일까. 아니면 지나치게 단정하고 깔끔하게 단장이 돼서일까. 진평왕릉은 그 자리에서 변함이 없는데 소슬하고 고아했던 정취는 덜해 보였다.
중부동 청년연합회(회장 이근훈)는 지난달 26일 정기적으로 후원해오고 있는 저소득 독거노인 6가구를 방문해 쌀, 과일, 소고기, 생선 등 제수용품을 전달했다. 또한 추석을 맞이해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을 찾아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드렸으며, 필요한 도움은 없는지 일일이 여쭈며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중부동 청년연합회는 2003년부터 십년이 넘도록 매년 일일호프를 개최해 수익금으로 초등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독거노인에게 생필품 지원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안전을 위해 야간방범순찰 및 환경정화활동도 함께 해오고 있어 지역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고현벽 중부동장은 “바쁜 와중에도 잊지않고 꾸준히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말벗도 되어드리고 자식같이 살갑게 해드리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며 청년연합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내남면체육회(회장 최두찬)는 지난 4일 내남생활체육공원에서 제16회 내남면민 체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식 시장, 정수성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동호 도의원, 김병도, 최덕규 시의원 및 각 기관단체장, 면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권상택 내남면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최두찬 내남체육회장의 대회사, 최양식 시장과 정수성 의원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선수대표의 선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됐다.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13개 리별로 달리기, 족구, 여자팔씨름, 주령구놀이, 투호 등 8개 종목의 경기를 펼치며 마을의 단결력을 보여줬다. 우승에 안심리, 준우승 이조리, 장려상은 용장리가 수상했고 응원상은 월산리로 돌아갔다. 이어 2부 행사로 한마음 노래자랑에는 참가자와 마을 주민들이 함께 춤과 노래를 부르며 면민 모두가 화합하는 한마당 행사가 됐다. 최양식 시장은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모두가 즐기면서 평소 소홀하기 쉬운 체력을 증진하고 상호 간 화합하고 단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외동읍체육회(회장 이채곤)는 지난 3일 외동중 운동장에서 제10회 외동읍민체육대회 및 한마당 축제를 개최했다. 최양식 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체육회원, 읍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외동농협 풍물패의 농악공연, 외동읍주민자치센터 색소폰 동호회의 연주에 이어 개회식을 가졌다. 이어 열린 체육대회에서는 지구굴리기, 협동배구, 캥거루뛰기, 150m계주 등 4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 결과 우승 냉천2리, 준우승 연안2리, 3위 죽동리, 장려상 북토리, 응원상은 녹동리에 각각 돌아갔다. 또한 읍민 노래자랑대회에서는 초청가수 공연, 리별 대표가수의 노래경연 등으로 오랜만에 즐겁고 흥겨운 시간이 됐다. 최양식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외동읍민의 단합과 열정이 용해돼 소통과 화합으로 읍민 발전은 물론 전국에서 최고의 도시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채곤 회장은 “‘2만 읍민의 새로운 도약, 화합하는 읍민체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치러진 이번 축제는 읍민의 단결된 힘과 저력을 보여 준 성숙된 화합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황남문화마을(대표 배경호)가 주관하는 할매 할배의 날 기념 행복문화벽화조성이 두대경로당 및 마을담장, 사정경로당, 탑리안길 12-1에서 추진된다. 3대 가족이 문화재를 찾는 벽화조성으로 효 사상과 인성이 살아있는 경주, 지역사회와 함께 공동체가 회복되는 계기를 마련, 찾아오고 싶은 경로당, 걷고 싶은 마을거리, 지역사회 프로그램 홍보를 통해 자원봉사에 대한 인식을 개선, 다양한 분야에 재능을 가진 자원봉사자의 참여율을 증대시키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지난 3일에는 문천교앞 황남경로당 담장과 탑동 12번길 담장에 벽화를 조성했다. 벽화를 본 주민들은 “황남에도 이쁜 그림이 생겨서 좋다. 함께 참여하고 함께 할 수 있어 좋다”며 “동네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같아서 너무 좋다”고 했다. 벽화는 황남새마을회, 황남문화마을 위원, 황남건강새마을 조성사업 건강위원, 동국대학교 미술학과 시각디자인 전공 학생 12명과 비젼스쿨, 컨츄리마녀공방, 한국노인교육사 협회 윤태희 씨가 함께 하고 있다. 작업은 학생들의 시간에 맞춰 주말에 이루어지고 있다. 오는 9일에는 황남동 두대마을경로당 벽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중심상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300여개 브랜드가 동시에 할인 행사를 펼치는 ‘그랜드 세일’에 많은 시민의 관심 바랍니다” 중심상가연합회 이정환 회장은 오는 9일부터 중심상가에는 300여 개 브랜드가 대규모 할인 행사가 펼쳐진다며 시민들의 참여를 바랐다. 계림연합문화관광형시장 경주중심상가연합회(회장 이정환)는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 간 중심상가 전 브랜드가 참가하는 대규모 그랜드 세일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중심상가는 최근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고 고객 만족의 높이기 위해 대규모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세일행사는 먹거리, 유아와 아동·주니어용품, 뷰티·헤어·화장품, 아웃도어, 귀금속, 스포츠, 보세·캐쥬얼, 남성복, 여성복, 골프웨어, 신발 및 생활 잡화, 이너웨어 등 중심상가 내 대부분 업종이 할인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행사 기간 동안 중심상가에서는 경주 버스킹 그룹 하늘호와 장뮤직 패밀리 등의 버스킹 공연과 마술, 어린이 벨리댄스, 퓨전 국악공연, 스웨그 댄스 등의 다채로운 거리공연으로 이루어진 거리의 악사가 그랜드세일의 축하공연으로 거리를 수놓을 예정이다. 또한 시내 일원에서는 솜사탕 나눠주기, 행복 풍선 나눠주기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그랜드세일 기간 중 17일에는 중심상가 (구)신라백화점 정문 앞 특설무대에서 경주 중심상가 청소년 가요제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그랜드세일은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실크로드 경주 2015’와 연계된 행사다. 경주시민을 비롯해 경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실크로드를 관람하고 중심상가를 들러 쇼핑을 하는 등 경주 전역을 생동감 넘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거기에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일환으로 그랜드세일을 진행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정환 회장은 “현재 열리고 있는 실크로드 경주 2015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발맞춰 열리는 그랜드세일이라 더 많은 업체가 참여했다”면서 “전 브랜드가 최대물량을 확보하고 풍성한 세일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동초(교장 이윤출)는 지난 2일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전교생과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금연선포식을 가졌다. 먼저 사회자의 금연선포식 개회를 알리고 금연선포식을 실시하는 취지를 안내했으며, 이윤출 교장은 “흡연의 해로움과 위험성을 알리고 학생 스스로 금연의지를 다지고 나아가 가족들도 금연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대표의 흡연 예방 서약서 낭독 및 전교생이 금연의지를 다짐하는 선서를 했다. 또 전교어린이회장, 부회장이 평생금연을 실천하는 의지를 다짐하는 대형 담배 모형 자르기 퍼포먼스를 한 뒤 금연 홍보 피켓과 어깨띠를 두르고 운동장과 양동마을 일원에서 금연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보건교사는 “학생들이 흡연의 해로움을 알고, 흡연예방의 중요성과 금연의지를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며 “금연선서와 퍼포먼스를 통해 재미와 관심을 갖고, 앞으로 담배의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평생 금연을 약속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동초(교장 전호상)는 4~6학년 학생들은 지난 2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리고 있는 지상군페스티벌 2015 행사에 다녀왔다. 지상군페스티벌 2015 행사는 육군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면서 국민과 함께 소통하고 신뢰받는 강한 육군을 이해할 수 있는 전국적 규모의 군 문화 축제다. 각종 전시, 공연, 시범, 체험, 경연대회 등 많은 행사 종목이 준비돼있다. 이날 현장을 견학한 학생들은 전차, 자주포, 헬기 등 육군에서 운용하는 대부분의 전투장비와 물자를 관람했으며, 장비에 직접 올라 타보며 기념촬영도 했다. 또 육군 이야기마당 전시관에서는 육군역사관, 병영생활관, 군복전시관 등을 볼 수 있었으며, 군악, 의장대, 특공무술 및 전통무예, 장비기동 등의 공연도 관람했다. 행사장 체험에 이어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호국영령에 대해 참배하는 시간도 가졌다.
금장초(교장 남호명)는 지난달 22일 학교 주변 및 5개 교실에서 숲체험환경교실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은 가족과 함께 또는 학생들끼리 사전에 신청한 경우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각 80여 팀, 총 200여 명의 교육가족이 참여했다. 숲체험 환경교실은 숲 공부를 통해 자연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 나아가 환경을 보호하는 인성을 함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이를 위해 경북지부 숲해설가로 활동하시는 강사 5명을 초청해 프로그램의 질을 높였으며 구체적 내용으로는 숲체험, 숲놀이, 자연물만들기(나뭇잎 손수건 찍기, 자연물 시계)의 3개 프로그램을 준비해 5개반으로 나누어 실시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학생들과 함께 환경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로도 큰 의미였으며, 예사로 보던 학교나무와 풀에 대해 좀 더 애정을 갖고 잘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특히 아이와 함께한 자연물 만들기 프로그램은 아이가 너무 좋아해 부모로서도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학생들 역시 “학교에 어떤 나무가 있었는지 그 이름과 쓰임을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자연물 만들기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다음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금장초는 2015년 대구지방환경청 환경체험프로그램 운영학교로 지정되어 학생들의 자연환경에 대한 기반지식과 보호의식을 높이기 위해 많은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금장초 남호명 교장은 “앞으로도 숲체험 환경교실 뿐만 아니라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해 학생들과 더불어 교육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안강읍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봉사단체인 사단법인 등대회(회장 김영규)는 지난 6일 백년예식장 주차장에서 경로위안잔치를 열었다. 이날 회원 50여 명이 참여해 350여 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오늘은 짜장면 나눔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번 경로위안잔치는 200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어르신들께 짜장면을 대접해 사랑과 나눔의 깊은 뜻을 실현하고 있다. 등대회 회원인 박가네 손짜장(대표 박병훈)에서 350여 그릇의 짜장면을 어르신께 무료로 대접했고, 등대회 회원들이 정성스럽게 마련한 떡과 다과 등 푸짐한 음식을 어르신들께 전달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안강보건지소 직원들이 함께해 혈압, 혈당을 측정하는 등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한 검진활동을 펼쳤다. 그리고 포항 뮤직뱅크 파랑새 공연단, 서라벌 오카리나 앙상블, 등대공부방 학생들의 공연도 이어져 흥겨움을 더했다. 이진섭 안강읍장은 “어른들을 모시고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등대회의 따뜻한 마음이 어르신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등대회는 ‘인간이 희망인 세상, 실천하는 사랑’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매주 목요일 독거노인과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밑반찬 봉사와 저소득층 집수리, 장애인 봉사활동,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공부방 운영 등을 해오고 있는 순수민간봉사단체다. 2002년 4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현재 300여 명의 회원들이 꾸준히 활동해오고 있다.
강동면체육회(회장 방재태)는 지난 3일 양동초 운동장에서 제11회 강동면민 체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수성 국회의원, 김남일 경주시 부시장, 최병준 도의원, 윤병길, 김성규, 이철우 시의원 및 각 기관단체장, 면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동농협 풍물패의 신명나는 공연을 시작으로 열린 개회식에서 김남일 부시장은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강동면민 모두가 화합하고 단결하는 계기가 돼 경주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고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히며 마을별로 일일이 방문해 인사를 나눴다.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28개 마을을 9개 팀으로 구성해 이동대항달리기, 5인2각달리기, 노인공차기, 골차기, 고무신멀리차기, 단체줄넘기, 기관단체대항달리기, 노인투호경기 등 8개종목의 경기를 펼치며 마을의 단결력을 보여줬다. 우승은 인동1리, 양동리, 안계1, 2리 연합팀에 돌아갔다. 이어 2부 행사로 진행된 초청가수 공연과 노래자랑에는 참가자와 마을주민들이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강동면민 모두 화합하는 축제분위기가 연출됐다. ‘새롭게 도약하는 전통문화의 고장, 내 고향 강동면 화합의 체육대회’라는 대회 슬로건 아래 치러진 이번 체육대회는 강동면민의 단합된 힘과 저력을 보여주는 성공적인 행사로 마무리됐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윤청로)는 “지난 8월 18일부터 46.8일간 수행한 월성4호기(가압중수로형·70만kW급)의 제13차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4일 오전 5시 발전을 재개했으며 5일 전출력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월성4호기는 이번 계획예방정비를 통해 원자력안전법과 전기사업법에 따른 법정검사로 주요 기기와 계통에 대한 점검을 수행했고,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속조치 등 각종 기기정비 및 설비개선을 시행해 발전설비의 신뢰성을 향상시켰다. 이에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는 지난 2일 월성 4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했다. 원안위에 따르면 지난 8월 18일부터 수행한 정기검사 결과, 월성 4호기는 원자로 임계에 따른 안전 운전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원자력안전법령의 정기검사 절차에 따라, 재가동 이후 출력상승 시험 등 9개 검사항목에 대한 검사를 통해 원전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월성2호기(가압중수로형·70만 kW급)가 지난 1일 오후 4시 발전정지 후 제 15차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월성2호기는 앞으로 약 36일 동안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법정검사를 받고 증기발생기 전열관 검사, 저압터빈 분해점검, 예비디젤발전기 분해점검 등의 정비를 마친 후 11월 5일쯤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