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는 고도로서 풍부한 사료, 유적, 유물을 가지고 있어 어느 지역과도 비교 할 수 없는 웅부다. 특히, 옛 지도는 지역 문화의 살아있는 역사를 담고 시공을 뛰어넘는 거울이기도 하다. 지도 제작의 시기와 종류를 보면 그 시대의 역사는 물론, 행정과 군사 등 중요한 시설과 민생의 삶을 일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형과 도로에 담긴 선조들의 인식을 아울러 이해하고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이다. 규장각을 비롯해 각 기관에 소장돼 있던 경주 옛 지도를 모두 찾아 집대성한 작업이 있었다. 경주시와 경주문화원이 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 고지도 16종을 비롯해서 각 기관과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경주 관련 옛 지도 75종을 모아 ‘경주의 옛 지도’(P317, 조철제 편저, 오세윤 사진)를 발간한 것. 평소 경주의 지명, 경주의 관할, 인접 지역과의 경계선, 실제 유적의 위치 등에 관심이 많았던 조철제 선생(전 경주고 교사, 전 경상북도문화재전문위원)은 이 책에서 규격을 비롯해 지도에 대해 친절하게 해제를 달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부분도도 실었다. -조선전도, 경상도 도별도, 경주부 군현지도, 근대지도 순으로 실어 조철제 선생은 “전국 여러 기관과 대학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작업이었다. 목차는 조선전도, 경상도 도별도, 경주부 군현지도, 근대지도 순으로, 중요 지도는 여러 부분도를 나눴고 각 지도에 대해 간략한 해제와 논문 2편 그리고 지도에 글을 덧붙어 써 놓은 주기(註記) 4편을 같이 실었다. 제작연대는 임란 이전과 이후, 그리고 일제강점기로 크게 나눴으나 18∼19세기의 지도가 가장 많다”고 했다. 옛 지도는 행정, 군사, 지리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경주부의 관할권으로 경주부 전도를 놓고 보면 동해 쪽으로 장기, 영일, 흥해, 청하가 위치하고 서쪽으로는 영천권이다. 남북으로는 신광면 고라산(古羅山)에서 언양 열박산(咽薄山)까지 이어졌다. 경주부 지형은 ‘조선지도(규장각 소장)’에 나타나 있듯 북쪽은 좁고 길며 남쪽이 넓은 장경호와 같은 지형이다. 지도에는 지역 간 거리 정보가 기록돼 있다. 경주에서 서울까지 거리는 780리(‘청구도’,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이고, 서울까지 걸어가는 데 걸리는 날은 9일이었다. 거리 측정의 기준은 흔히 읍성 안의 객사이나 지도에서는 관문(官門) 곧 읍성 남문을 기준으로 삼았다. -최고본이며 가장 특이한 지도는 ‘동여비고’, 사료적 가치 매우 높은 ‘경주읍내전도’ 조철제 선생은 “특히, 이번 경주 옛 지도의 조사 중 최고본이며 가장 특이한 지도는 ‘동여비고’(대성암 소장)를 꼽을 수 있다. 임란 이전에 만들어진 이 지도에는 1442년(세종 24)에 전호가 내렸고 임란 때 소실된 집경전이 표시돼 있다. 이 지도는 경주 거의 최초 지도라 할 수 있다. 단지 경주 최초의 지도이다 보니 경주의 산천이나 하천의 배치 방향에 오류가 다소 있었던 점이 아쉽다”고 했다. 이 지도에는 또한 1515년(중종 10)에 화재로 없어진 영묘사(靈妙寺)가 보이고, 토함산 정상에 석탈해사(昔脫解祠)가 있다. 지도는 건물의 존폐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1798년(정조 22)에 만들어진 ‘경주읍내전도(慶州邑內全圖)’는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 집경전 비각을 완성한 후 집경전구기비와 아울러 정조에게 경주읍성 전역을 그려 올린 것으로, 읍성 전체를 적절하게 배치해 한 장 속에 담았다. 이는 이미 널리 알려진 지도로, 여러 부분으로 나눠 실었다. -일제강점기 지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 경주전역 나타낸 지리 지도와 경주의 고적지도 또, 일제강점기 때 나온 지도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경주전역의 산천과 유적 그리고 도로망 등을 나타낸 지도이고, 다른 하나는 경주의 고적지도다. 앞의 것은 지리 또는 지도학적 의미를 지녔다면 후자는 관광객 특히 경주관광을 위한 안내도의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때의 지도는 특히 철도노선이 연대에 따라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 1918년에 대구에서 경주로 내려온 협궤노선이 개설되었는데 이 노선은 서악역을 지나 두 갈래로 나눴다. 경주역에서 하나는 불국사로 가고, 하나는 구역(舊驛)과 서천을 지나 포항 쪽으로 가는 노선이 그대로 그려져 있다. 1943년의 『경주고적안내도』(개인소장)를 보면 철도가 경주 중심권을 한 바퀴 감싸고 있다. 근대적 지도가 그려진 것은 우리나라에선 없고 거의 일제강점기에 그려진 것이다. 조 선생은 “옛 지도는 그 지역의 역사문화뿐만 아니라 행정, 군사, 지리 등 주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경주는 신라천년의 고도로서 첨성대와 월성 등 많은 유적은 물론 부성(府城)의 관아 건물 명칭과 배치 등이 각종 지도에 나타나 있다. 이를 사적(史的) 자료로 적극 활용하고, 아직 발굴되지 못한 경주관련 도서(圖書)를 지속적으로 찾아내 연구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
황남초(교장 김용구)는 지난 5일~15일까지 학교에 조성된 튤립 화단 및 학교 주변 세계문화유산 경주역사 월성지구에 만개한 벚꽃나무 아래에서 전교생들을 대상으로 ‘2016 황남벌 봄꽃 잔치’를 개최했다. <사진> 행사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학급홈페이지에 올리도록 하는 ‘봄꽃 배경 우정 나눔 사진촬영대회’ ‘봄꽃 잔치 4행시 짓기’, 관찰기록장을 활용한 ‘봄꽃 관찰대회’ 등 다채롭게 열렸다. 특히 ‘봄꽃 배경 우정 나눔 사진촬영대회’는 학교 앞 화단과 학교에서 가까운 세계문화유산 경주역사 월성지구에 활짝 피어있는 봄꽃들을 탐방하고 사진을 촬영하면서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봄꽃 관찰대회’에서는 교실에서 교과서로만 보던 봄꽃을 직접 만져보고 향기를 맡아보며 관찰하는 활동을 통해 꽃이 주는 아름다움과 봄이 주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계림초(교장 서인숙)는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수요일 계림초 체육관에서 경북도 장애인체육회의 지원을 받아 인근 3개교(화랑·신라·황남)와 함께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장애특성과 신체특성을 고려한 특수학급 연합 체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특수학급 연합 체육프로그램은 평소 장애와 신체적인 한계로 일반 체육 활동을 하기 어려운 장애아동을 고려해 볼링, 컬링, 보치아 등의 장애인 생활체육 중심으로 장애아동에게 필요한 민첩성, 끈기 등을 기르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모량초(교장 정필희)는 지난 11일~18일까지 2016학년도 독도교육 사랑주간을 운영했다. <사진> 전교생이 교과시간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우리의 땅 독도의 위치, 가치, 역사, 자연에 대해 배우고 1~2학년은 독도사랑 그림그리기 대회, 3~6학년은 학년군으로 독도 골든벨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에 대한 거짓된 주장을 알아보고 우리의 땅 독도에 대한 소중함과 수호의지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정필희 교장은 “학생들이 독도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의 땅 독도를 사랑하고 지키기 위한 의지를 되새겨 독도사랑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나원초(교장 정재룡)는 지난 6일부터 1주일간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참가자인 4∼6학년 학생 자치회 임원들은 학교폭력 없는 즐겁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임원들은 오전 8시10분부터 직접 제작한 피켓을 들고 교문으로 향했다. 손에 든 피켓에는 ‘친구사랑 친구존중’ ‘친구를 소중하게’ ‘나의 장난 친구에게는 지울 수 없는 상처’ ‘친구사랑 YES! 학교폭력 NQ!’ 등의 문구가 쓰여 있었다. 약 20분에 걸쳐 교문을 들어서는 학생들을 맞으며 학교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자는 뜻을 전했다. 박무진 전교회장(6년)은 “이번 캠페인으로 모두가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친구를 더욱 사랑하며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모화초(교장 성화용)는 지난 5일 영어체험실에서 2016년 교내 경주세계문화유산 해설경진대회를 실시했다. <사진> 대회에는 모화초 학생 4명이 우리말 부문, 다문화 부문(필리핀어)에 참가했다. 우리말 부문은 지정문화재인 불국사와 참가자들이 준비한 선택문화재들에 대한 해설로 진행됐으며 다문화 부문에서는 1명의 참가자가 지정문화재인 석굴암을 우리말로, 선택문화재인 불국사를 필리핀어로 해설했다.
경주초(교장 이재경)는 지난 14일 체육관에서 여자핸드볼부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창단식에는 구종모 경주교육장을 비롯해 교육청 관계자, 경주시핸드볼협회 및 시·도의원,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내빈소개, 경과보고, 내빈축사, 지원금전달식, 선수단소개 순서로 진행됐다. 경주초는 지난 2015년 11월 경주여중과 경주여고와의 흐름이 잘 이어지도록 교기 육성으로 여자핸드볼부가 지정됐다. 그리고 전 대구시청 실업팀 소속 김민경 코치에게 지도를 전임하고 4~6학년 여학생 중 12명의 선수를 선발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이재경 교장은 “경주시의 핸드볼 저변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고 선수들의 체력만을 키워주는 운동이 아니라 협동심을 알게 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워주는 운동으로 경주초가 지향하는 인성교육 목표와도 부합하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구종모)은 지난 15일 경주여중 시청각실에서 2016년 경주방과후학교(사교육경감) 및 초등돌봄교실 업무담당교사 100여 명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연수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수회는 1, 2부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각 학교 업무담당교사의 2016 경주 방과후학교 운영 및 사교육경감 업무에 대한 이해를 돕는 방향 제시와 2016 초등돌봄교실의 확대 운영에 따른 경북도교육청의 지침을 전달했다. 2부에서는 학교 현장의 업무환경 개선을 위한 나이스 방과후학교 시스템 사용자 연수가 진행됐다. 나이스 방과후학교 시스템은 운영지원금 관리, 강좌 관리, 회계 및 통계 관리, 강사 관리, 수강생 관리 등을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방과후학교 운영의 효율성과 함께 신뢰도 향상을 위해 향후 전 초, 중, 고등학교에서 운용될 예정이다. 장광규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는 “교육수요자가 만족하는 내실있는 경주 방과후학교 운영을 위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사교육경감과 함께 공교육 신뢰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1975년을 시작으로 한국으로, 경주로 수학여행을 오고 있는 나라시 치벤(智變)학원의 학생 500여 명이 올해도 어김없이 경주 땅을 밟았다. 치벤학원은 42년간 전교생을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보내고 있는 유일한 학교로 이는 매우 이례적이다. 후지타 키요시 교장은 “일본문화의 본류인 부여문화를 찾아가는 코스의 경유지에 경주가 있기 때문에 방문하게 됐다. 경주는 일본의 교토와 비슷하고, 나라와 자매도시이기 때문에 필수적인 코스로 선택했고, 세계유산인 석굴암과 불국사를 학생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어서 매년 경주에 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경주는 굉장히 안정된 느낌이며, 조용한 도시다.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도시이므로, 1차 목표로 50회가 될 때까지는 매년 수학여행 코스로 찾을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김석기 당선자는 일본 오사카 총영사관 시절부터 맺은 인연으로 후지타 키요시 교장을 찾았다. 김석기 당선자는 “총영사 시절, 후지타 키요시 교장과 인연이 있다. 치벤학원이 이번 갑자원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고 전해왔다. 일본에 있을 당시 갑자원 4강만 해도 불고기 파티를 하기로 약속했는데 우승을 했다고 하니 그 약속을 지킬 생각이다”고 전했다. 후지타 키요시 교장은 “갑자원 우승과 김석기 당선자의 당선소식 등 서로에게 기쁜소식을 전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나라시 치벤 학원은 전임 이사장이자 설립자인 후지타 데루키요의 ‘일본은 한국에게 큰 고통과 상처를 줬다. 그것을 사죄해야 하고, 불행했던 역사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일본 문화가 시작된 원류를 제대로 보고 체험해야 올바른 역사관과 문화관을 가질 수 있다’는 소신을 이어오고 있다.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는 ‘스포츠 도시 경주’라는 또 다른 이름이 있다. 유소년 축구대회, 태권도대회에 이어 야구대회 등 전국 규모의 대회들이 많이 열리기 때문이다. 각종 대회가 많이 열려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경주의 이미지를 높이고 대회 운영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지역의 많은 봉사단체 중에서도 경주시 생활체육회 자원봉사단은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생활체육행사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대회가 성공리에 치러질 수 있도록 서포트 한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정각원(원장 법수 스님)은 지난 14일 백주년기념관에서 ‘자비의 쌀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자비의 쌀 나눔 행사는 지난달 30일 동국대 경주캠퍼스 이대원 총장 취임식 및 비전 선포식 때 불국사 자원봉사단으로부터 기부 받은 쌀을 재학생과 유학생에게 전달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이대원 총장과 정각원장 법수 스님, 총학생회 등이 참여해 재학생에게 1인당 5kg의 쌀 총 600포를 전달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정각원은 이날 행사에 앞서 지난 11일 천우자애원과 일성복지재단 대자원을 방문해 각각 10kg 쌀 100포를 전달한 바 있다.
경주제일교회(담임목사 정영택)는 제36회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지난 15일 제일교회 사회봉사관에서 지역 장애인들을 초청해 ‘2016년 장애인과 함께하는 사랑 나눔 콘서트’ 행사를 가졌다. <사진> 이날 행사는 경북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와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속 장애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음악가들을 초빙해 독창, 중창, 바이올린 연주 등 미니콘서트를 열고 함께 화합하며 사랑을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행사 후에는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함께하고 사랑의 선물을 전달했다. 올해로 설립 114주년을 맞이한 경주제일교회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매년 6월 보훈의 달에는 국가유공자 등 보훈가족을 초청해 위로행사를 베풀고, 추석에는 환경미화원 위로행사, 결혼이민여성 지원금 전달 등 지역사회에 다양한 봉사와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최양식 시장은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식탁과 선물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경주제일교회 성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장애인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행복한 복지도시 경주를 만드는데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주코오롱산악회봉사단(회장 이동희)은 지난 16일 IBK기업은행에서 후원하고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참! 좋은 사랑의 밥차’ 지원을 받아 무료급식 행사를 실시했다. <사진> 경주코오롱산악회는 2013년부터 매월 둘째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인왕동 소재 코오롱 산악회 사무실 앞에서 황오동, 월성동 지역의 무의탁노인,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급식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6일에는 250여 명의 어르신들께 추어탕을 제공했다. 특히 코오롱스포츠 경주점 김철년 대표가 산악회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환경정화활동, 경주지역 저소득아동 학원비 및 장학금 후원 등 지역사회에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이동희 회장(64)은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회원이다 보니 협동심과 배려심이 남다르다. 4년째 무료급식을 하고있는데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이 많아 몸은 힘들지만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청년실업률이 통계 기준 변경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12%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청년실업률은 전 연령대 실업률인 4.9%의 두 배 이상 기록할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의 경우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는 회사가 많지 않아 상황이 더 좋지 않다. 많은 젊은이들이 취업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있는 현실이다. 본지에서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창업을 통해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있는 사례를 연재한다. 지역에 다원홍차 전문점으로 두 번째 창업을 즐기고 있는 김정환 쉐프는 창업이란 즐거움에서 창업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창업은 어떤 아이템으로 하는가도 중요합니다. 물론 지리적 요소도 간과할 수 없죠. 무작정 돈을 벌려고 창업한다면 전 말리고 싶습니다. 창업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비전, 정보, 기술 등이 없으면 해선 안 됩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창업가의 마음가짐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이 즐거워야 합니다” 그가 ‘11chesterfield way’라는 프렌치 전문점에 이어 홍차 전문점이라는 색다른 아이템으로 창업에 도전한 이유는 그저 좋아서다. 그는 시민들에게 홍차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서라는 거창한 말은 하지 않는다. “요리를 하다 보니 재료 본연의 맛을 추구하게 되더라구요. 차도 잎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었죠. 좋아하는 것이 자연스레 창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창업을 즐긴다? 일반인에게 창업은 일생에 한 번 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그가 흔히 말하는 금수저, 은수저가 아님에도 두 번째 창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다시 한 번 즐거움이라 강조한다. “사람들은 돈에 구애받지 않고 좋아하는 것을 창업한다고 오해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나 창업은 어렵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창업은 무수한 난관을 이겨내는 일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즐거운 일을 하고 있다면 쉽게 포기하지 않죠. 창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즐거움 입니다” 그는 ‘11chesterfield way’라는 생소한 프렌치 레스토랑을 열고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 속에서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즐겼기 때문이라며 두 번째 창업도 즐겁기에 큰 걱정은 없다고 말한다. “인생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 것만 해도 모자라죠. 어려워도 즐길 수 있다면 그걸로 실패는 하지 않은 겁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 이하 한수원)은 지난 20일 부산 BEXCO에서 ‘원전산업 전주기 완성을 위한 원전해체준비’를 주제로 2016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작년 10월 정부에서 원전해체산업 육성에 대한 대책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이번 포럼은 정부, 지자체 및 산·학·연 등 원자력 관계자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자력계의 원전해체 준비, 해체기술개발 추진현황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전문가 패널토론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전해체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수원은 “원전해체는 안전하면서도, 경제적인 방식으로 추진해야 하며 이번 포럼은 정부, 산업계, 연구계, 학계를 망라한 모든 참여자들이 힘을 모으고, 기술과 인적 역량을 조속하게 축적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원전해체와 관련한 원자력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국내 해체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가축질병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약 한달 간 봄철 가축전염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사진> 이번 예방접종은 소 탄저·기종저 외 3종과 개 광견병 등 총 5종에 대해 영세농가 및 밀집사육지역 중심으로 5만3900여 두를 접종할 계획이다. 예방접종은 지역담당 공수의 20명과 각 읍면동 공무원 및 이·통장 1명씩 2인 1조로 직접 농가를 방문해 실시하며 시술비는 전액 무료다. 특히 시내지역 개 광견병 예방접종은 동물병원장들의 협조를 받아 동별 시술일자를 정해 무료로 접종할 계획이다. 김영족 축산과장은 “과거 가축질병 발생지역의 농가와 인접지역 농가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도록 하고 축산농가에서는 축사주변 철저한 방역소독과 함께 질병이 의심스러운 가축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즉시 축산과나 읍면동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벤처창업보육센터(센터장 김상욱)가 최근 정부 등 4개 창업과제를 유치, 대구경북 청년 창업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벤처창업보육센터는 중소기업청 대학생창업아카데미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경진대회, 경주시 청년창업 지원사업과 삼성전자 창업컨설팅 사업 등 올해 4개 창업과제를 유치, 학생과 지역 창업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상욱 벤처창업보육센터장은 “동국대 벤처창업보육센터는 그간 축적된 기술과 경험, 학교 인프라를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과 학교, 지역 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학생 창업자와 입주 기업, 지역 기업체는 벤처창업보육센터가 보유한 3D 프린터와 고성능 주사 전자 현미경 등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창업지원토탈시스템을 통해 창업에서부터 성공적인 사업화에 이르는 토탈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고 지역 중소기업과 동국대 이공계 교수들이 함께 수행하는 산학연 기술개발사업 자문을 지원하고 있다”며 “지역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벤처창업보육센터는 지난 1999년 개소한 이후 경주 지역의 특화된 문화를 기반으로 전통의 계승과 고부가가치 문화상품 개발, 청년 창업 기업 및 우수 지역기업의 육성,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56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창업 문의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벤처창업보육센터(054-770-2610)로 하면 된다.
심천 한영구 선생(77)은 80평생 구도자적 자세로 서예에 매진해온 서예가다. 서예 인생 60년으로 한국서단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심천 한영구 서예 작품전’이 오는 27일(수) ~ 5월 3일(화)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다. 경주시와 수산중공업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2011년 ‘포항MBC 창사40주년 기념초대전’이후 5년 만에 갖는 전시로, 자유분방하면서도 엄정한 법도를 지키고 유려하면서도 강건함을 동시에 지닌 서예세계를 다시 한 번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전시의 오프닝은 27일(수), 오후7시. “일생 수련하고 고법책을 외우고 써야 도(道)와 서(書)가 혼연일체를 이룬다. 이것이 서예다”라고 일갈하는 선생은 여전히 기상과 위엄을 간직하고 있다. 이웃나라 서예 대가들도 심천 선생의 작품 앞에서는 겸허하게 옷깃을 여민다. 절제된 기품과 준엄하면서도 온화한 정을 느끼게 하는 것은 글씨뿐만 아니라 선생의 풍모에서도 그러하다. -심천 선생 예술의 정신적 뿌리는 ‘마부작침(磨斧作針)’, ‘정좌관심(靜坐觀心)’ 선생은 우리 시대에 와서 선생이 추구해 온 심오한 경지를 다양한 서법과 서체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회는 희수(喜壽)를 맞이한 선생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 평생을 지향해 온 정신 세계와 감추어진 예술 경지의 지평을 세상에 알리는 전시다. 저처럼 소중한 작품들을 어떻게 정제해 냈을까. 저 많은 작품의 획(劃)마다, 구(句)마다 얼마나 큰 공력이 실렸을까 하는 생각은 신라의 예술혼을 이어받아 고절한 예술정신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선생의 작품앞에서 기우로 돌려져 버린다. 심천 선생 예술세계의 정신적 뿌리는 ‘마부작침(磨斧作針)’과도 같은 실천공력이다. 이는 획 하나조차 소홀하게 다루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해 굳세고 엄격한 필획을 펼쳐낼 수 있도록 독려해온 것에 다름 아니다. 선생의 서예 인생을 관통해온 또 하나의 핵심은 ‘정좌관심(靜坐觀心)’이다. ‘고요히 앉아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 웅혼하면서도 절제된 기품이 그대로 배어있는 작품 세계를 형성한 것이다. -유려함과 강한 골기(骨氣) 공존, 자유로움과 형태미도 돋보여 선생의 전서 작품은 둥글고 원만한 획에서 나오는 유려함과 강한 골기(骨氣)가 공존한다. ‘明月長風’, ‘傳家有明德’, ‘忠武公 劒銘’과 같은 작품이 그러하다. 또한 운필의 지속에 따라 ‘觀世音菩薩 普門品 四十曲屛’, ‘堤潰自蟻穴’과 같이 원만함이 느껴지는가 하면, ‘樂以忘憂’과 같은 작품에서는 속도감이 느껴진다. 행초서 작품에서는 단필 특징을 잘 보여준다. 탄력을 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품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단필을 사용해 적절한 긴장감과 강한 필세를 얻었다. 결체에 있어서는 세로로 긴 글자와 가로로 긴 글자들이 공존한다. 독초체(獨草體)로 끊어지지 않고 계속 잇닿아 있는 부분이 거의 없을 정도다. 자세히 보면 두세 글자가 보이지 않게 기운이 서로 연결되는 분방미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뚝뚝 끊어 마무리하는듯한 절제미와 간결미가 돋보이면서도 강한 의지와 특유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자간 행간의 자유로운 넘나듦으로 인한 자유로움과 형태미도 돋보인다. ‘西山大師詩 曲池’, ‘西山大師詩 曲池’, ‘君子必愼其獨’등의 작품에서 그러한 특징이 두드러진다. -‘尹奉吉義士 出家銘’... 선생과 윤봉길 의사의 정신이 만나 이룬 장쾌한 작품 이번 전시작 가운데 가장 주목을 끄는 작품은 ‘尹奉吉義士 出家銘(43×32cm)’으로서, 심천 선생의 정신과 윤봉길 의사의 정신이 만나서 이룬 장쾌한 장면이다. 소품임에도 불구하고 그 기세와 장쾌함과 활달함은 대작을 방불케 한다. 중국 상해 매헌공원과 장사 임시정부를 보고 소회를 쓴 이 작품은 “丈夫出家生不還(대장부 나라를 위해 집을 나가니 살아서 돌아오지 않겠다)”는 결의와 목숨을 건 각오가 선명하게 서려있는 글귀다. 월간 서예문인화 이용진 편집장은 심천 한영구 서전에서 “심천 한영구 선생 서예의 특징은 경과 학을 요체로 하되 선생 고유의 서체를 구축했다는 점이다”고 했다. 대구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황용수 명예교수는 ‘심천 한영구 서집’에서 심천 선생의 서예술 세계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심천 선생은 이미 대가의 반열에 올라 국전 심사위원으로 크게 활약하면서 자기 몫의 별자리를 구축하고 있었다. 이는 심천 선생의 작품이 지닌 생명력과 예술성을 한국 서단이 높이 평가한 결과였던 것이다. 서예의 정도(正道)를 생명처럼 지키면서 엄청난 수양과 각고의 노력으로 이루어 낸 결실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런 면에서 필심(筆心)이 깊은 심천서예를 ‘도(道)의 구현(具現)’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높은 예술성과 대중적 인지도 가진 한국 서단의 최고봉 심천 선생은 선비였던 부친을 비롯해 조상대대로 석학을 배출한 집안의 가풍 속에서 어려서부터 한학을 익혔다. 일찍부터 한학과 서예의 길을 갈 것을 다짐한 선생은 고향의 무산중학교를 졸업한 이듬해부터 6년 동안 경주 화천리 백석암에 머물며 한학과 서예에 몰두했다. 이후 계파 최윤, 소헌 김만호 선생을 거쳐 시암 배길기 선생을 스승으로 모시고 서예에 매진한다. 선생은 주요 신문과 방송에 그 예술세계가 많이 소개될 정도로 높은 예술성과 대중적 인지도를 가졌다. 전국에 걸쳐 비문과 현판도 많이 남겼다. 꽃마을 경주한방병원의 현판과 주련, 보광사 대적광전과 극락전, 함월산 기림사 일주문 현판과 삼천불전 주련, 불국사문화회관 주련, 11인 해병 충혼탑, 경주임란의사창의비, 다산 정약용 선생 사적비, 찬기파랑가 향가비의 등을 비롯해 각종 도서의 표지제자도 다수 남겼다. 선생은 1967년 대한민국미술대전에 출품해 72년 첫 국전 입선에 이어 입선7회, 특선1회로 1984년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작가로 선정됐다. 1973년 서라벌연묵회를 창립하고 제6회 경주시문화상(1994), 제23회 경북서예대전초대작가상(1996)에 이어, 제43회 경상북도문화상(2002), 2013년 올해 제17회 세계서법문화예술대전 국제교류전 특요작가상을 수상했다. 2000년 포항MBC회갑초대전, 2011년에는 포항MBC창사40주년기념초대전으로 고희전을 가졌다. 전시에 맞춰 발행한『心泉韓永久書集』은 50년 외길을 걸어온 서예가의 원숙함을 보여주고 있다. 2003년부터 도남서단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2012년 사단법인 심천서예연구원을 창립해 현재 원장으로 있다. 이번 전시는 2011년 포항MBC 창사40주년 초대전, 2014년 중국 서안총영사관 초대전에 이어진 여덟번째 개인전이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14일 CJ헬로비전 신라방송 대회의실에서 정흥남 서장, 이문균 신라방송대표 등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하고 살기좋은 경주 만들기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이날 업무협약에서 두 기관은 앞으로 ‘경찰리포트’ 방송 운영과 관련해 상호 협력하고, 경주경찰 기획 홍보 영상 공동 제작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경주서는 지난 4일부터 경북도내에서는 최초로 경찰관이 직접 출연·방송하는 ‘경찰리포트’ 방송을 시작해,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신라통(通)’ 코너를 통해 약 5분간 ‘경찰리포트’를 방송 중에 있다. ‘경찰리포트’ 방송은 매주 사건사고 소식 및 경주경찰 주요 활동을 경찰리포터 박찬애 경사가 사진·영상 자료와 함께 브리핑 형태로 진행한다. 특히 시민들이 꼭 알아야할 내용들을 특별 기획해 격주로 방송할 예정이다. 지난 18일에는 신학기 자녀의 학교폭력 피해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학교폭력 피해자 징후편’이 방송됐다. 다음 회(4월 25일)에는 ‘이럴 경우 학교폭력 가해자편’을 방송할 예정이며, 5월에는 차량 이동이 많은 봄철 ‘교통사고 발생시 대처요령’을 특별 기획해 방송할 예정이다. 정흥남 서장은 “앞으로 경주경찰과 신라방송 간 유익한 협업을 통해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지역민들이 꼭 알아야 할 치안관련 소식을 발 빠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해 나아갈 방침”이라며 “경찰리포트 방송을 통해 시민들의 범죄안전·교통사고예방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평생교육원(원장 류완하)은 경주청년회의소(회장 이상하)와 지난 14일 경주청년회의소에서 지역의 평생교육 활성화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단체가 지역의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앞으로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한 협력 사업 공동 참여 ▲경주청년회의소 회원 및 가족들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제공 ▲상호 인적·정보 교류를 통한 협력체제 구축 등을 지원한다. 류완하 평생교육원장은 “우리 평생교육원은 지역에 공헌하고 상생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주시와 기관, 산업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