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보건소는 지난달 26일 지역사회중심 재활사업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지역사회 재활협의체를 구성하고 위촉식 및 간담회를 실시했다. 참여기관은 동국대 경주병원 재활의학과,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 경주시 장애인종합복지관, 위덕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경주교육지원청 특수지원센터 등 7개 기관대표 8명의 위원으로 구성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지역 재활사업의 방향과 추진계획을 소개하고 협의체 간 상호연계 구축 및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협업 등 재활사업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과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재활관련 병의원과 연계해 재활이 필요한 대상자가 퇴원을 할 경우 보건소가 1차적으로 방문재활서비스를 하고, 장애인으로 등록돼있지 않더라도 재활이 필요한 대상자가 있을 경우 적극적인 재활을 통해 장애인이 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현재 경주시에는 인구 대비 5.7%인 1만5636명의 장애인이 등록돼 있다. 시 보건소는 2014년 지역사회중심 재활사업의 거점보건소로 지정돼 장애인의 재활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전점득 보건소장은 “지역사회 각 기관과의 연계 구축을 통해 서비스 사업의 중복을 방지하고 수요자 중심의 통합재활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내 재가 장애인의 건강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마늘·양파·대파 가격 평년 대비 강세 지속, 건고추는 약세 전망, 건고추 제외한 양념채소, 재배면적 전년 대비 증가 전망 <건고추> 3월 건고추 화건 상품 600g당 도매가격은 2015년산 건고추 생산량과 재고량이 많아 전년, 평년보다 낮고 전월(7800원) 수준의 보합세 전망. 3월 산지가격은 전년, 평년보다 낮은 수준 유지 전망. 2016년산 고추 재배의향면적은 가격 하락과 노동력 부족 등으로 2015년산보다 4% 감소. <마늘> 2월 말 기준, 2015년산 난지형 마늘 재고량은 생산량 감소로 전년, 평년보다 각각 22%, 23% 적은 약 3만 톤으로 추정. 3월 마늘 난지형 마늘 도매가격은 봄철 수요 증가 요인이 있으나, TRQ 방출 및 도입 영향으로 전월 대비 보합세인 상품 kg당 6000원 내외로 전망. 2016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2015년산 마늘 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한 약 2만1700ha로 추정되고 현재까지 생육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 <양파> 2월 말 기준, 2015년산 양파 재고량은 6만4000톤, 전체 입고량의 90%가량 출고된 것으로 추정. 2016년산 조생종 양파 생산량은 재배면적 증가로 전년보다 20% 많은 약 15만2000톤 전망. 2016년산 중만생종 양파 생육 상황은 현재까지 양호한 것으로 조사. 3월 양파 도매가격(가락시장)은 2015년산 저장양파 출하량이 적어 상품 kg당 1300~1500원, 4월에는 2016년산 조생종 양파의 본격 출하로 3월 대비 약세 전망. <대파> 3월 대파 출하량은 단위당 수확량이 증가하나 출하면적이 감소해 전년보다 10% 감소 전망. 3월 대파 도매가격(가락시장)은 출하량 감소로 평년보다 높으나, 영광지역 월동대파 출하로 전월 대비 약보합세 전망. 봄대파 재배면적은 경기지역 시설대파 재배 증가로 전년 대비 6% 증가하고, 여름·가을·겨울대파(7월~내년 5월 출하분) 정식의향은 전년도 출하기 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전망. 3월 월동배추·무 가격은 생산량 감소로 평년보다 높을 전망 <배추> 3월 가격은 월동배추 출하량이 적어 작년 및 평년보다 높은 1만원/10kg 내외 전망. 금년 시설 및 노지봄배추 재배(의향)면적 작년보다 각각 82%, 18% 증가. <무> 3월 가격은 월동무 출하량이 적어 작년과 평년보다 높은 1만3000원/18kg 내외 전망. 금년 시설 및 노지봄무 재배(의향)면적 작년보다 각각 45%, 40% 증가. <감자> 3월 가격은 저장고랭지감자 출하량 증가로 작년보다 낮으나, 평년보다 높은 3만4000원/20kg 내외 전망. 금년 시설 및 노지봄감자 재배(의향)면적 작년보다 각각 5%, 7% 증가. <당근> 3월 가격은 국내산 겨울당근과 수입량 감소로 작년보다 높은 1만6000∼2만1000원/20kg 전망. 금년 시설 및 노지봄당근 재배(의향)면적 작년보다 각각 6%, 2% 감소. <양배추> 3월 가격은 겨울양배추 출하량 감소로 작년과 평년보다 높은 6500∼7500원/8kg 전망. 금년 시설봄양배추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8% 감소하나, 노지봄양배추 재배(의향)면적 4% 증가. 자료제공=한국농촌경제연구원
경주에서 열리는 2017년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의 조인식차 지난달 24일 경주를 방문한 데니스 리카르드 OWHC 사무총장은 26일까지 3일간, 경주 하이코 등 주 회의장소 및 숙박시설과 감은사지 등 투어코스 등을 둘러봤다. <사진> 리카르드 사무총장은 공식 회의장소인 화백컨벤션센터를 둘러보고 회의장 규모나 시설 등이 모든 세션을 동시에 진행하는데 충분하다며 특히 2273㎡ 규모의 실내 전시장과 52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갖추고 있어 국제수준의 회의장이라고 평가했다. 또 숙박시설도 특급호텔, 일반호텔, 콘도 등 다양한 가격대의 시설들이 행사장과 연접해 있어 행사장 이동에 큰 문제점이 없고 주변에 호수와 골프장이 있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옥시설을 둘러보고 한옥이 행사와 아주 잘 어울리는 숙박시설로 참가자들에게 추천하면 호평을 받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투어 코스인 동궁과 월지 야경, 남산, 양남 주상절리, 감은사지 등을 둘러보고 세계 각국의 유산도시들이 본받아야할 선진적인 관리 시스템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리카르드 사무총장은 “조인식과 동시에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행사준비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경주시에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 본부 사무국 차원에서도 경주 총회 홍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조인식을 시작으로 총회준비가 본격 궤도에 오른 만큼 오는 3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세계유산도시 기구 이사회에 참석해 행사홍보를 시작으로 전 세계 100여개 도시 1500여명이 참석하는 문화올림픽을 반드시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수원의 직원 일부가 지난달 26일 경주 황성동 소재 e-편안세상 아파트에 첫 입주했다. 학생이 있는 가족 9세대 첫 입주를 시작으로 29일까지 약 50세대 150여명이 입주했으며, 이달 22일까지 1200여명의 전직원 포함 총 4000여명의 가족과 직원들이 경주에서 보금자리를 튼다. 주요 거주지는 e-편안세상(아) 300세대, 신월성사택 180세대, 삼한나우빌 25세대, 시래동 원·투룸 200세대, 시내 오피스텔 및 원룸 등에 495세대 등 총 1200세대다. 최양식 시장은 지난 26일 이른 아침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e-편안세상(아)을 찾아 한수원 가족들을 환영하고 입주에 불편함이 없는지 등을 살폈다. 또한 경주시는 한수원 본사의 차질 없는 이전과 가족들의 조기 정착을 위해 ‘한수원 본사 이전 종합지원 대책’을 마련키로 하고,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욱 경주 부시장을 단장으로 5개 팀의 ‘한수원 본사 이전 종합지원단’을 구성해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되는 3000여 한수원 임직원들과 가족들의 이전에 대비, 범시민 환영분위기를 조성하고, 기반시설과 생활·교육 환경 등 정주여건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공공기관 이전이 진행 중인 혁신 도시의 지원 사례를 벤치마킹 해 이전과 관련한 여러 가지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소통하기 위한 협의 창구를 개설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과 밀접한 교통·교육·행정·의료·환경 등의 정보를 담은 ‘경주 생활 가이드 북’을 제작·배부해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주민들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 1월 양북면 장항리에 조성된 신사옥에서 새해 시무식을 가진 바 있으며, 여민동락(與民同樂)이라는 경영화두 아래 경주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 시장은 “경주의 가족이 된 한수원 임직원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한수원의 성공적인 이전과 상생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4~5000여 명의 한수원 가족들이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정착을 할 수 있도록 경주의 훈훈한 인심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2일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9대 구종모 교육장<인물사진> 취임식을 개최했다. 구종모 교육장은 취임사를 통해 “가정교육(밥상머리교육)을 가장 중요시 하겠다. 그리고 업무에 있어서는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하고 인간관계에 있어 더불어 살아가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겠다”면서 “오고 싶고 가보고 싶은 경주교육지원청을 만드는데 교육장으로서 솔선수범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구 교육장은 경북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및 경북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1980년 영덕중학교을 시작으로 17년간 교사 생활을 거쳤다. 화랑교육원 연구사, 구미교육지원청 및 경상북도교육청 장학사, 죽변고 교장을 역임하고 경상북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으로 재직하다 제29대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부임했다.
3월! 새 학기, 새 학년이 시작됩니다.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새롭게 시작하는 새내기들을 격려합시다. 바른 정신을 갖도록 기쁨을 갖도록 감사를 잃지 않도록 왕따를 당하지 않도록 똑똑함 보다는 인격을 갖도록 격려합시다. 어른들이 본을 보입시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직원 일부가 지난달 26일 황성동 소재 아파트에 첫 입주를 시작했다. 이달 22일까지 1200여 명을 포함한 가족들이 천년고도 경주에 보금자리를 틀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달 20일까지는 한수원 전 직원들이 양북면 장항리 신사옥에 입주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한수원 본사는 2005년 11월 2일 방폐장 경주확정에 의해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유치지역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경주로 이전하게 된 것이다. 본사 이전부지선정을 둘러싼 첨예한 대립 속에 2006년 12월 31일 양북면 장항리로 결정됐지만 지역간 대립과 지역지도자들의 이견으로 오랫동안 답보상태에 빠져 있다가 뒤늦게 공사를 시작해 만 9년 만에 갈무리 되었다. 경주시민들은 그동안 한수원 본사 이전을 학수고대하면서 적잖은 기대감을 표했고 한수원 가족들이 하루속히 경주시민이 될 것을 바랐다. 경주시도 한수원이 경주사회에 연착륙을 할 수 있도록 정성을 들이고 있다. 한수원 본사의 차질 없는 이전과 가족들의 조기 정착을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한수원 본사 이전 종합지원단’을 구성해 각종 기반시설과 생활·교육환경 등 정주여건을 점검하고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공공기관 이전이 진행 중인 혁신도시의 지원사례를 벤치마킹해 이전과 관련한 여러 가지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소통하기 위한 협의 창구를 개설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경주시의 이 같은 의지가 차질 없이 실천돼 한수원 가족들의 피부에 닿아 안정된 경주정착이 되길 기대한다. 글로벌 에너지 리더를 지향하는 한수원의 경주시대는 그동안 중소도시에 불과한 경주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한수원은 경주시민들이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 방폐장을 선택한 결과물이기에 항상 경주사회에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경주시민들은 한수원이 경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 그리고 한수원의 위상과 영향력이 침체된 경주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한수원이 경주시대를 열지만 직원들의 주거 선택권과 지금까지 공기업을 운영하기 위해 규정하고 있는 여러 시스템은 아직 경주시민들의 기대와 동떨어진 부분이 적잖다고 본다. 한수원 직원들이 경주에서 근무를 하더라도 가족들이 모두 내려와 생활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며, 시스템 또한 빠른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경주시를 비롯한 시민들은 먼저 한수원이 경주사회에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애정 어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한수원 가족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또 함께 머리를 맞대어 풀어나가는 상생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 여겨진다. 아울러 한수원도 이제 경주사회와 상생하고 공존하려는 진솔한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사료된다.
불교문화대학원장 및 불교문화대학장 윤영해, 인문과학계열학장 장성재, 자연과학계열학장 겸 공학교육혁신센터장 이영경, 사회과학대학원장 겸 사회과학계열학장 박경일, 경영대학원장 겸 경영계열학장 박상범, 사범교육대학장 진대호, 파라미타칼리지학장 강현숙, 비서실장 권오윤, 기획처장 겸 경영평가실장 주재훈, 교무처장 겸 학부교육선진화사업단장 조영석, 인재개발처장 겸 인권센터장 김신재, 대외협력처장 김세곤, 입학처장 정성훈, 산학협력단장 겸 산학협력지원센터장 김규태, 국제교류처장 백설향, 정보관리실장 도재수, 도서관장 김영철, 평생교육원장 겸 생태교육원장 류완하, 교육역량개발원장 최정자, 박물관장 서리 송은석, 건강증진센터장 신혜경, 동국미디어센터장 장도규, 차세대디지털미디어센터장 김의창, 교수학습개발센터장 김상무, 산학협력단부단장 겸 벤처창업보육센터장 김상욱, 학생상담센터장 서리 주영효, RC교육센터장 서리 김영철. 이상 27명 3월 1일자.
Q=어제는 후배인 A가 찾아왔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참기름 집을 경영한다고 좋아했다. 임료도 보증금도 부담 없어 좋고 장사도 잘 된다는 것이다. 그러던 그가 어제 급하게 나를 찾아왔다. 집행관이 왔다 갔는데 부동산 현황조사 통지서를 주고 갔다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했다. 고민의 이유는 명확했다. A는 최우선변제의 요건을 만들어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쩌나? A=상가를 임차할 때는 주택과 마찬가지로 대항요건을 구비해야 한다. 대항요건은 우선변제권과는 다르다. 우선변제권을 행사하려면 확정일자를 받아야 한다. 대항요건은 무엇이고 확정일자는 무엇인지 알아야 할 것이다. 상가의 경우 대항요건은 사업자등록을 신고하는 것이고 건물을 인도 받는 것이다. 그리고 우선변제권을 행사하기 위한 요건은 확정일자를 받는 것이다. 그러면 대항요건은 언제까지 갖추고, 확정일자는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할 것이다. 즉 대항요건과 확정일자는 담보등기일보다 하루 전에 해 두어야 하고 그래야 담보권자보다 우선변제권이 있다. 다만 소액의 임차인일 경우는 우선변제 받을 수 있는 요건을 손쉽게 하고 있다. 이는 소액 보증금의 일정액을 받기 위함이다. 그 대항요건은 경매개시결정기일 전까지 갖추고, 확정일자는 배당기일 종기일 까지 갖추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최우선적으로 보증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A는 사업자등록과 확정일자를 갖추지 않았다. 이를 배당기일 전까지 신고한다고 해도 대항력은 없는 임차인이 된다. 따라서 상가건물의 소액임차인도 최우선적으로 배당받기 위해서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에 의한 대항요건과 확정일자를 구비해야 일정액의 보증금을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위의 사안에서 A씨는 그러한 대항요건과 확정일자를 구비하지 못한 상태인지라 일정액의 보호도 받지 못한다. 오로지 낙찰을 받아서 사업을 계속 할 수 있는 길 밖에는 없다고 본다. 소상공인의 무지함이 졸지에 잘 되는 장사마저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부동산 경매와 관계된 이렇게 중요한 민사생활법률을 아무렇게나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울 뿐이다. 법치국가에서 법을 모르고, 자본주의국가에서 금융이나 자본의 중요성을 모르고 생활하면서 체제에 불만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법치국가에서 서민을 위한 입법이 있는데도 이를 활용할 줄도 모르고 불측의 손해를 본다는 것은 그냥 마음씨 좋은 아저씨 일뿐 국가질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 지나친 말일까? 안타까울 뿐이다.
국내 처음으로 민요대학이 설립됐다. 대학과 부설 초, 중, 고등학교 과정으로 개설된 한국동부민요대학은 지난달 27일 경주시 절골길에 있는 동부민요 경주연수원에서 제 1회 입학식을 가졌다. 입학생들은 판소리, 경기 민요, 정가 등 타 전공 학생들로 20년 정도 활동해온 국악인 3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동부민요의 요람이 될 한국동부민요대학은 박수관 명창이 우리의 귀중한 문화유산인 동부민요를 후학들에게 전수하고자 지난 2001년 10월 설립했다. 교육내용은 동부민요 전 과목을 일반 과정, 전문 과정, 지도자 과정으로 나눠 도제식 방식으로 박수관 명창이 직접 지도한다. 이 대학은 전통민요를 전공하는 민요 명창양성 학교로 동부민요를 주축으로 하는 한국 전통민요의 보존과 명창을 양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박수관 명창은 동부민요 보급을 위해 UN(FAO)본부, 미국 케네디센터 콘서트홀, 링컨센터, 카네기 메인홀, 청와대 초청공연 및 39회의 개인발표회와 미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국내외에서 700여 회 한국동부민요 공연을 했다. 델픽세계무형문화재인 박수관 명창은 “동부민요는 함경, 강원, 경상도 지역의 민요로 남한과 북한을 잇는 화합의 음악이며 이런 중요한 민요를 잘 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가르쳐 명문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경주시립도서관과 국립공원관리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달 25일 시립도서관에서 미래세대 체험프로그램 체계화를 위해 업무협약식을 가지고 ‘자연을 닮은 책을 사랑하는 청소년’ 육성에 앞장서기로 했다. <사진>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사회 미래세대에 대한 환경체험 및 독서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연계 협력체계를 구축해 연합 사업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오는 3월부터 진행하는 상반기 시립도서관 독서문화 프로그램에 ‘도서관과 함께 하는 파크레인저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기획해 국립공원의 올바른 탐방문화 정착과 지역사회 미래세대의 환경체험 체계화에 기여하고, 도서관을 이용하고 책을 읽는 시민으로 교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해근 시립도서관장은 “국립공원 경주사무소와의 업무협약으로 지역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독서 및 환경 체험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양 기관의 노력을 강화해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재)동암장학회(이사장 손경호)는 지난달 26일 알천홀에서 ‘2016년도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올해 31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장학금 전달식에는 이상욱 부시장, 손윤락 동암장학회 장학위원장을 비롯해 장학재단 관계자 및 장학생, 학부모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출신 대학생 38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번에 선발된 38명의 학생들에게 1인당 1, 2학기 각각 200만 원씩 총 1억56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재)동암장학회는 1995년 12월 경동도시가스, 경동나비엔 등을 창업한 고 손도익 회장이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설립 당시에는 강동면 출신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했으나 지역교육의 백년대계를 위해 2005년부터 경주시 전역으로 선발 범위를 확대했다. 지난해까지 총 30회에 걸쳐 881명에게 14억5000여 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경주지역 인재 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존 캐스라는 사람이 책을 냈는데, 그 제목이 《인기짱 되는 저글링 배우기Juggling for the complete Klutz》란다. 저글링은 2개 이상의 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기술이나 재주를 부리는 놀이를 말한다. 텔레비전에서 가끔 본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아무튼 책으로 저글링을 다 배운다고 색안경을 끼고 보면 큰일 난다. 뭐 큰일까지는 아니지만 배운다 하더라도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임에 분명하다. 도대체 무슨 내용이 있길래 그렇게 호언장담할까? 공을 하나로 할까 처음부터 두 개로 연습 할까를 고민했다면 그만 접도록 하자. 책에서 캐스(John Cass Cassidy)는 저글링을 처음 할 때는 보다 더 기본적인 것부터 하라고 제안한다. 그건 바로 ‘떨어뜨리기’다. 먼저 공 세 개를 그냥 허공에 던져 떨어뜨려 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걸 반복한다. 저글링을 배울 때 불안은 실패에서 오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의 눈을 이리저리 이끄는 공을 바닥에 떨어뜨릴까봐 불안해하는 것이다. 저글링 배우기 그 첫 번째 단계에서 중요한 건, 저글링을 잘 하고 싶다면 공을 떨어뜨리는 실수에, 그 실패에 무감각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원래 공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것이 떨어뜨리지 않는 것보다 더 정상적이다. 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우윳잔을 조심해서 옮기고 있으면 덩달아 가슴 조린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비싼 유리잔이 깨지는 것도 원치 않지만, 혹여 바지에다 쏟은 우유를 보며 실패했다고 땅이 꺼져라 울어댈 아이들이 짠하기도 해서이다. 공 한두 개나 여러 개를 연거푸 떨어뜨리다 보면 점점 덤덤해지는 자신을 느낄 것이다. 일단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표면화시키고 나면 저글링이 훨씬 쉬워진다. 저글링이 만만해지는 순간은, 손에 땀이 날 정도로 멋진 퍼포먼스를 수행할 때보다 아뿔싸! 하는 실수가 하찮게 느껴지는 때부터란다. 한편, 요즘은 개나 고양이를 많이 키우나 보다. 블로그에 이뻐요! 하는 댓글이나 엄지 척! 하게 하는 사진들은 죄다 개나 고양이 새끼 사진이다. 필자는 어릴 때 한번 깨물렸던 아픈 기억 때문인지 개가 그렇게 무섭다. 고양이도 무섭지만 개는 정말 무섭다. 뱀도 만만하지 않다. 뱀에 대한 공포가 심한 사람에게 옆방에 뱀이 있는데 거기를 가야한다면, 대뜸 튀어나오는 반응은 “거길 왜 가? 죽어도 못 가” 정도다. 이때 스탠퍼드대 심리학자 앨버트 밴두라라면 이렇게 할 거다. 먼저 유리창 너머가 되었든 옆방이 되었든 뱀을 잡고 있는 남자가 분명 있음을 확인하게 한다. 그래야 필자 같은 사람들이 일단 안심을 할 테니 말이다. 그런 다음 “이제 어떻게 될 것 같아요?” 하고 물어본다. 왠지 뱀이 그 남자의 목을 감아 질식시킬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한다. 하지만 이런 믿음과 달리 뱀은 그저 몸을 늘어뜨린 채 대롱대롱 매달려 있을 뿐이다. 목조르기나 질식 같은 것은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 두려움에 대한 치료는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 그런 다음 뱀이 있는 방의 열린 문 앞에 서 보는 것이다. 너무 무리다 싶으면 문을 닫고 그 앞에 서라고 한다. 많은 단계들을 지나다 보면 어느덧 뱀 바로 옆에 서게 된단다. 수준을 조금씩 높여주면 공포증 환자도 뱀을 만질 수 있다고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뱀은 더 이상 무서운 존재가 아니다. 밴두라는 이 방법을 ‘유도숙달(guided mastery)‘이라고 부른다. 유도숙달의 핵심은 잘못된 믿음을 근본부터 없애기 위해서 직접적인 경험의 힘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동남아시아 해변에 가면 흔히 패러세일링(para-sailing)들을 즐긴다. 보트 뒤에 기다란 줄을 매고 그 끝에 달린 낙하산을 타는 스포츠다. 보트가 전속력으로 질주하면 낙하산이 떠오른다. 그걸 탄 사람들은 경이로운 풍광을 즐기면 되는 그런 스포츠다. 문제는 유도숙달의 의무가 있는 현지인 보조자다. 고소공포증도 심한 필자가 마음의 각오도 채 다지기도 전에 그 도우미는 발로 내 엉덩이를 차버린다. 아름다운 해변은 누가 공룡이라도 봤는지 하늘에서 울려 퍼지는 두려움에 찬 고함소리로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두려움은 정말이지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는 말이다.
경주경찰서는 지난달 29일 경주시 황성동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실종 치매노인을 조기에 발견한 유공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번 감사장 수여는 지난달 23일 오후 4시경 경주시 서부동 동산병원에서 보호자를 이탈한 치매노인(여. 83)을 경주시민축구단 황정현선수가 경주시민운동장 벤치에서 발견 하고 치매노인에게 다가가 대화를 시도해 치매노인임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경찰에게 인계해 실종 1시간 여만에 가족에게 무사히 돌아가도록 한 유공에 감사의 의미로 이뤄졌다. 경주서는 경주시민축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황정현 선수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며 “치매노인 등 실종자 발견은 경찰 인력만으로는 어려운 만큼 시민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황정현 선수는 “이번 일을 계기로 작은 관심이 실종자를 조기에 발견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주위를 더욱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해빙기를 맞아 재난 취약시설인 건설공사장, 절개지 등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오는 3월말까지 본격적인 해빙기 안전대책 기간을 설정하고 지난달 24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자문단과 함께 노후교량, 공사장 절토면, 노후 축대·옹벽 등 위험소지가 있는 현장을 일제 점검했다. 해빙기는 추위가 풀리면서 얼음이 녹는 시기로 지반동결과 융해현상이 반복되면서 지반이 약화되고, 특히 노후된 축대·옹벽·석축 및 건설현장의 각종 절개사면, 낙석위험지역, 노후시설물에서 균열이나 붕괴 등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시는 점검을 통해 안전이 미흡한 공사장 절토 사면과 노후교량 균열 보수·보강 조치 등 즉시 안전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해빙기 전담팀 운영을 통해 위험시설에 대해 지속적인 사전 점검·관리를 강화하고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 등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최병한 안전재난과장은 “해빙기 안전사고는 노후 축대나 석축·옹벽, 낙석 등 생활주변에서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위에 위험요인을 발견할 시 즉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주소방서는 화재예방을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홍보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일반주택과 공동주택(아파트, 기숙사 제외)에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되어있다. 기존 주택의 경우 그 유예기간 2017년 2월 4일이다.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작년 한해 경주시 지역 화재발생 362건 중 주거시설화재가 72건으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도 9명으로 34.6%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손혜숙 예방조사담당은 “법률 개정에 따라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이 기한 내에 모두 설치돼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렴(淸廉)! 귀에 못이 박힐 만큼 많이 들은 단어이고, 황희 정승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키워드가 청렴이다.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일컫는 말이다. 이러한 의미가 있어서인지 강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정치인, 종교인, 공직자에게는 갖추어야 할 가장 큰 덕목으로 청렴을 꼽기도 한다. 요즘에는 과거에 비해 많이 깨끗한 사회가 되었다고는 하나, 잘 낫지 않는 종기처럼 여전히 설문조사 같은 것을 하면 아직까지 정치인, 종교인, 공직자 등은 청렴하지 않다는 결과가 나온다. 그런 것을 보면 아직 깨끗한 사회가 되기엔 멀지 않았나라는 조심스런 추측을 해 본다. 공직사회도 피나는 자정노력으로 많이 청렴해졌다고 필자는 보고 있다. 공직의 외부고객인 국민들이 보기에는 아직 부족하기에 청렴하지 않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고객이 OK할때까지’라는 어느 기업체의 광고를 본 적이 있는 데, 우리 공직자들도 국민이 OK할 때까지 청렴의 고삐를 늦추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필자가 생각하는 청렴이란 좁은 의미로는 이권있는 민원인과 돈거래나 향응을 받지 않는 그런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넓은 의미로 볼 때는 부조리, 비상식, 주관적, 이러한 기준들도 반청렴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것들은 운동경기에 비하면 어쩜 반칙에 가까운 퇴치해야 할 병폐다. 세상의 모든 것은 양면이 있다. 밝은 면이 있으면 어두운 그림자도 있기 마련이다. 누군가가 이득을 보면 누군가는 손해를 보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바로 잡는 것이 좁은 의미의 청렴보다도 더 필요한 사회의식개혁 작업인 것이다. 예를 들어, 어느 특정업체가 입찰에서 계속 낙찰이 된다고 하면 법적으로 하자가 없고 금품을 수수한 적도 없어 청렴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그것이 단지 행운과 요행으로 치부하기에는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러한 비상식적인 것을 바로 잡는 것도 청렴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관공서 민원실 담당공무원이 갖추어야 할 기본덕목으로는 원리원칙에 입각하고 합리적이며 관련자격을 갖춘 형평성 있는 사람을 배치해야 하는데, 온정적이고 혈연, 학연, 지연에 약한 관련자격이 없는 사람을 배치하는 것도 넓은 의미의 청렴에 벗어난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기준이 있음에도이에 벗어난 배치는 분명 잘못되었다고 본다. 뇌물은 인간세상이 처음 열릴때부터 생겼다고 한다. 왜 생겼겠는가? 편하고 쉽게 급속열차를 타기 위해 뇌물이 사용되었고 그 뇌물이 먹히니까 역사 깊은 악습으로 오랫동안 우리사회에 횡행하였다. 공평하지 않은 데서 뇌물이 생기고 부도덕이 생긴 것이다. 초등학교 다닐 때 바른생활, 도덕과목을 누구나 공부하였을 것이다. 그때 배운 그 기준만이라도 사회에 잘 적용하면 되는 아주 쉬운 것이 청렴인데, 뭐 그리 어려워서 난리를 피우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사람들은 상식적인 기준을 누구나 다 안다. 하지만 그 기준을 고수하기 보다는 편법을 동원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하면 손해를 보고 편법을 쓰면 이익을 보는 것을 무수하게 봐 온 경험칙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쁜 습관을 고치기는 상당히 어렵다. 금연하는 것도 얼마나 힘든가? 지금 당장은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작게는 우리가족, 우리직장 부터라도 상식적인 기준을 적용하여 조금씩 바꿔나가자. 이러한 추세가 우리사회로, 우리국가로 파급되어진다면 청렴 대한민국도 요원한 꿈만은 아닐 것이다. 청렴은 어려운 게 아니다. 원칙을 지키고 상식적이고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사회가 된다면 청렴의 구호를 외칠 필요도 없이 저절로 청렴사회는 이루어진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경주경찰서 새내기 곽순영(남. 30) 순경이 회사경영의 어려움을 비관하여 차량 내에서 자살을 기도한 50대 남성을 신속한 대처로 구조해 화재가 되고 있다. 지난달 오후 10시경 자살을 암시하는 말을 남기고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112신고로 신속히 출동한 외동파출소 곽 순경은 자살기도자가 외동읍 모 공단 내에서 딸과 마지막 통화를 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동료 직원과 함께 수색 하던 중 내부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연기가 자욱한 차량을 발견했다. 곽 순경은 119구급차량을 요청하는 한편, 의식 없이 앉아있던 남성에게 신속하게 약 5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곽 순경은 지난해 4월 경찰에 몸을 담은 새내기 경찰관이다. 곽 순경은 “중앙경찰학교에서 익힌 심폐소생술이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경주환경운동연합 김익중 연구위원장(동국대 교수)은 특강을 통해 적은 양이라도 방사능에 피폭되면 암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경주환경운동연합 회의실에서 ‘기준치 이하의 낮은 방사능이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김 위원장의 특강에는 삼중수소에 노출된 양남과 양북면 거주 시민을 비롯해 탈핵에 관심 있는 시민이 참석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유럽방사선위험위원회(ECRR)의 최근 논문을 바탕으로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을 비판했다. 그는 “피폭량 평가는 역학조사 결과(실제로 발생한 건강영향)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하지만 ICRP 이론은 역학조사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피폭량 측정과 이에 근거한 ICRP의 건강영향 평가 결과는 이론치일 뿐이다”고 밝혔다. 피폭량을 계산하는 목적은 방사능 피폭의 건강양향을 설명하거나 미래의 건강영향을 예측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까지 ICRP(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의 피폭량 계산법이 공식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ECRR(유럽방사선리스크위원회)은 피폭량과 건강영향을 평가하면서 ICRP를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한국 원전 주변 갑상샘암 증가 조사결과를 토대로 ICRP 방식의 계산법은 틀렸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원전주변에서 안전하다고 주장한다면 암이 발생하면 안된다.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면서 “실측치는 ICRP 주장의 약 300배 가까이 높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방사능 피폭과 관련된 역학조사 결과들이 많이 축적돼있으며 이런 역학조사 결과는 대부분 ICRP 피폭량에 근거한 이론적 평가치보다 300배 이상 나타난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ICRP 피폭량 평가방법이 실측치와 상이한 이유를 ICRP가 외부피폭을 모델로 사용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는 “외부 피폭과 내부 피폭의 영향은 다른데 불구하고 ICRP는 외부 피폭을 근거로 데이터를 만들었다. 그리고 ICRP는 암과 유전병 이외의 다른 건강영향은 평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ICRP 평가방법에 몇 가지 고려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ICRP는 내부피폭 과소평가, 세포 내 분자들의 화학결합 절단 효과, 자유라디칼 형성효과, 효소 활성 영향 등을 무시했다는 것이다. 그중 내부피폭에 대해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ICRP는 히로시마, 나가사키에서 추정된 외부 피폭과 암 발생과의 연관관계로부터 피폭량과 암발생 확률의 관계를 정립했다”며 “핵폭탄의 경우 내부피폭보다 외부피폭이 많으며 내부피폭과 외부피폭은 건강영향 매커니즘이 완전히 다름에도 이를 구분하지 않고 같은 피폭량에 같은 위험으로 평가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양남, 양북 지역 주민들의 몸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삼중수소는 베타붕괴(전자 하나가 핵 밖으로 튀어나가는 현상)를 겪은 후에는 헬륨으로 원자가 바뀐다. 삼중수소는 몸 속에서 DNA 등 각종 세포 내 분자에 끼어들 분자의 구조를 완전히 바뀌게 한다. 이런 핵종 변환을 일으키는 원자들은 그 위험성이 더 크다”면서 “방사능 피폭이 허용치라서 안전하다는 설명은 거짓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사능 피폭 허용치에 대해 한수원은 “원전주변은 방사능 허용 기준치 이하로 방사능을 관리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상대평가와 절대평가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시험에 대한 평가를 하여야 할까? 필자는 성적이란 것을 신뢰하지 않는다. 특히 절대평가는 더욱더 그렇다. 인간은 상대적이어야 한다. 상황에 따라 모든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어떠한 일이 발생 했을 때 우리는 문제해결 능력에 있어 많은 능력이 필요하다. 특히 창의적인 것에 대한 것은 더욱더 그렇다. 절대평가와, 상대평가의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절대평가(絶對評價):학생의 학업성취도를 어떤 절대적인 기준에 비추어서 평가하는 방법. 상대평가(相對評價):개인의 학업성과를 다른 학생의 성적과 비교하여 집단 내에서의 상대적 위치로 평가하는 방법. 솔직히 타인에게서 나 자신을 평가받는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은 싫어한다. 절대평가이든 상대평가이든 말이다. 여러분은 누군가에게 평가받고, 점수 매겨 진다면 어떻습니까? 하지만 평가는 꼭 필요하다. 이러한 평가가 나를 성장하게 하니까. 하지만 이러한 평가가 ‘선발이나, 구분하기위한 평가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평가에 있어서 변별력이 무척 중요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가장 중요한 시험 수학능력평가시험에서의 점수이기 때문이다. 이 평가방법의 점수가 한 개인의 인생을 좌우할 만큼 엄청난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이 우리에게 시험이라고 하는 평가에 모든 유아기와 청소년기를 투자하는 이유다. 아니 성인이 되어서도 평가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직업을 구하기 위한 취업전선에서의 시험과 면접으로 평가받게 된다. 각자가 원하는 직업과 직장을 구하기 위하여 전체의 삶속에서 가장 치열한 시간을 보낼지도 모른다. 여러분은 어떤 평가방식을 선호하십니까? 아니 우리는 어떤 방식의 평가방식으로 평가를 해야 할까? 대학에서 헤브루타 교수법과목을 가르치면서 전공선택과목이라 상대평가를 해야했다. 30명 학생들에게 일정한 비율로 성적을 나누어 주어야만 했다. 너무나 고통스러운 평가였다. 거의 미미한 차이로 많은 학생들에게 무조건 낮은 점수, 높은 점수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인간의 뇌에는 비교하는 뇌가 자리잡고 있다. 바로 뇌측전전두엽과 등측전전두엽이라고 한다. 자신의 이익과 능력이나 성적을 판단할 때 활성화 되는 것이 바로 뇌측전전두엽이다. 타인의 이익과 능력이나 성적을 판단할 때 활성화 되는 것이 바로 등측전전두엽이다. 이 전두엽에서 판단된 내용이 측핵(보상의 뇌-변연계의 기쁨과 보상 및 동기부여에 관여)에 의하여 표출된다. 이처럼 시험은 우리를 즐겁게도 하고 슬프게도 한다. 하지만 평가의 방법에 따라 우리는 죽을 만큼 시험을 싫어하지 않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