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는 외부의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는 다섯가지 수용체가 있다.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이를 합쳐서 오감이라고도 부르고, 간혹 앞날에 대한 범상치 않은 느낌을 여섯 번째 감각 즉 육감(six sense)라고도 하지만 의학적으로는 아직까지 이를 인정하지는 않는다. 이 오감중에서 가장 성능이 뛰어난 것은 뭘까? 당연히 시각이다. 사실 인간의 시각은 굉장한 좋은 편이다. 우리는 수광년 떨어진 별도 맨 눈으로 볼 수 있다. 많은 포유류들은 시간에 대한 의존성이 낮은 편이다. 네 발로 다니는 신체 특성상 땅에다 얼굴을 가까이 대고 생활해야 하기에 시각보다는 후각과 청각에 의존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다. 태고적 인류의 선조들이 네 발로 생활할 때는 틀림없이 다른 포유류들과 별반 차이가 없었을 것이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뒤의 발 두개로 일어나 직립보행을 하면서 손의 자유를 얻고, 나무에 오르기가 용이해지면서 땅에 붙어서 생활하는 포유류들과 차별성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먼 곳의 시야를 확보하게 된 인류가 진화를 십분 활용해서 시력을 향상시켰을 것이다. 현대 사회로 진입했지만 여전히 시각 의존도는 상당하다. “이건 내가 들은 것이 아니라 직접 본 것을 말하는 거야” 익숙한 표현이다. 청각보다는 시각이 정확하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표현이다. 사실 포유류에서 인간보다 더 좋은 시력을 가진 종도 드물다. 개도 세상을 단지 흑백으로 바라본다. 얼굴의 생김새 때문에 시야가 인간보다 더 넓지만, 그만큼 양쪽 눈을 모두 사용해서 입체적으로 그리고 정확하게 바라볼 수도 없다. 청각과 후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존재인 코끼리나 코뿔소, 하마같은 동물들은 공통적으로 지독한 근시다. 5m 앞도 제대로 보지 못한다. 인간의 시력은 어느 정도인 걸까? 우리나라 사람들의 시력은 아무리 좋아도 2.0이지만, 동남아시아 근로자들의 시력은 측정하기가 곤란할 뿐 3.0에 육박한 사람도 많다. 세계에서 가장 시력이 좋다는 티베트 사람들은 5.0을 넘어선다는 통계도 나올 정도다. 단연 포유류에서는 으뜸이다. 맹금류같은 조류들의 시력은 인간보다 낫지만, 높은 하늘에서 먹이감을 찾는 종과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다. 그래서일까? 사람을 볼 때도 눈은 중요한 판단의 잣대로 이용된다. 면접을 보러가는데, 자신의 눈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선글라스를 끼고 가는 일은 없다. 중요한 사람을 만나는 자리 역시 마찬가지다. 여성에게 눈화장은 가장 중요하고 포인트가 되는 화장기술 중 하나다. 맑고 초롱초롱한 눈망울, 호수처럼 깊고 넓은 눈동자 등 눈에 대한 표현들이 수도 없이 많은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귀머거리보다 장님이 훨씬 더 높은 장애등급을 받는 것도 귀와 코, 목 이 세가지 부위를 이비인후과에서는 동시에 다루지만, 눈은 오직 안과에서만 다루는 것도 같은 이유다. 그만큼 눈은 우리에게 더욱 소중한 존재다. 김민섭 시민기자
황남동 교촌한옥마을 앞 김유신장군생가 뒤편 울타리철망에는 검은 비닐과 흰 비닐이 뒤엉켜진 채로 바람에 날려 안을 들여다보기가 불편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10시경 쓰레기봉투를 들고 이곳 주변에 버려진 컵라면용기, 과자봉지, 커피 캔, 담배꽁초들을 30여 분동안 줍다가 ‘이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은 어떠한 마음으로 버리고 간 것일까’ 의문이 생겼다. 교촌한옥마을을 방문해 이곳에 쓰레기 흔적을 남긴 경주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조금은 반성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도동 청년회(회장 김준락) 자율방범대는 지난 19일 봄을 맞이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선도동을 만들기 위해 프린스목욕탕 옆 공원을 시작으로 지역 일원에서 환경정화운동을 벌였다. 이날 선도동 전 주민에게 연락을 통해 자율적으로 참여하게 했으며, 청결한 마을을 만드는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이날 환경정화활동에 참여한 중·고교생들은 “어른들이 버린 담배꽁초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청소를 하느라 힘이 들어 이제 길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겠다”며 “거리가 깨끗해지는 걸 보니 보람 있었고 다음에 또 참여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황남동 새마을협의회(회장 오주도)·부녀회(회장 임순자)는 지난 17일 교촌한옥마을 앞 놋전지구 2300여㎡ 감자밭에 감자파종 사업을 실시했다. 이날 감자파종은 당초 19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18일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로 인해 이틀 앞당겨 진행됐다. 황남동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원들은 농번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바쁜 집안 일손을 제쳐두고 새마을 감자심기 행사에 참여했다. 제법 따가운 봄 햇살을 맞으며 기름진 땅에 비닐을 씌우고 구멍을 내 감자씨를 한 개 한 개 정성껏 심으면서 풍성한 수확을 기원했다. 황남동 새마을협의회·부녀회는 향후 감자수확 후 판매한 수익금으로 지역 내 경로당을 방문해 멸치, 국수, 과일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연말에는 불우이웃성금과 김장담그기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특히 이 단체는 매년 감자를 재배·수확해 이웃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경주시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회장 안술용)는 지난 16일 ‘즐겁고 활기찬 문화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통기타동아리 반을 개설했다. 동아리에는 현재 20여 명이 등록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통기타동아리는 앞으로 음악과 더불어 아름다운 세상을 추구한다는 정신으로 4월부터 찾아가는 행복경로당 프로그램 연주회 등 자선공연으로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 초가을에 개최되는 경상북도평생학습박람회에 출연할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동아리 회원들은 “통기타의 장점은 멜로디, 리듬, 화음을 모두 연주할 수 있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는 장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악기”라며 “기타 연주에 골몰하다 보면 복잡한 일을 잊는 것은 물론, 은은한 기타 소리에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말했다. 안술용 회장은 “지도자들이 행복해야 그 행복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고스란히 전파된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지도자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그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환원되도록 다함께 손잡고 걸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에서 나날이 신뢰가 상승하고 있는 경주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의 2016년은 기타소리와 어르신들의 행복한 웃음소리, 지도자들의 희망찬 발걸음과 함께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윤태희 시민기자
동국대 사회과학대학원 경주동문회는 지난 17일 경주현대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2016년도 회장 이·취임식 및 경주지역 신입생 환영회를 갖고 외동석재 대표 한동식씨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동국대 경주캠퍼스 이대원 총장, 박경일 사회과학대학원장, 윤주호 이임회장을 비롯해 많은 내빈들과 동문, 55기 신입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신임 한동식 회장은 취임사에서 “중책을 맡게 된데 대한 부담감과 걱정도 앞서지만 동문들의 끈끈한 동문애와 성원에 힘입어 회장직을 수락하면서, 현 동문회 운영상황과 전대 회장들의 치적을 거울삼아 동문회 발전을 위해 더욱 더 노력을 기울여야겠다는 굳센 의지와 소명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새로이 입학한 55기 신입생들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올리고 단합된 동문회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임 한 회장은 사회과학대학원 22기 졸업생으로 경북 지역 석재 분야 선두 주자로 지난해 석공예분야 경상북도 최고장인으로 인증받기도 했다.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은 “본교 개교 110주년, 경주캠퍼스 개교 38주년을 맞아 모교 발전을 위해 전 교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새로이 취임한 한동식 회장을 중심으로 모교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는 동시에 더욱 업그레이드되는 동문회가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일 사회과학대학원장은 “개원 이래 28년 동안 2500여 명의 졸업생들을 배출한 동남권 영남지역에서 명문대학원으로 자리잡았다”면서 “동문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모교와 동문회는 둘이 아니라 하나이며 동문회의 발전이 곧 모교의 발전인 동시에 모교의 발전이 동문회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면서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경주고 졸업생 모임인 화랑회(花郞會)·특우회 회장단 및 감사 이·취임식이 지난 19일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제17대 화랑회 회장으로 송경락(고38회)씨, 특우회 회장으로 장상규(고30회)씨가 취임했으며, 감사에는 김석열(고36회)씨와 박성용(고38회)씨가 선임됐다. 이날 행사에는 황태욱(고37회) 화랑회 이임 회장과 김성장(고29회) 특우회 이임 회장을 비롯한 역대 회장단, 강대춘(고25회) 경주고 교장, 백상길(고29회) 경주고 교감, 변정용(고24회) 경주중고 총동창회장, 유동철(고24회) 경주중고 총동창회 사무총장 등 내빈과 동문 가족 300명이 함께 했다. 김용내(고40회)씨의 사회로 1부에서는 화랑회 신조 낭독, 전역식, 이임사, 2016년 회장단 및 감사 소개, 취임사, 격려사, 강대춘 경주고 교장의 축사, 장학금 전달, 축하케이크 절단 및 건배제의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2부에서는 만찬을 겸해 우수회원 표창, 감사패 전달, 가수 서홍의 축하공연, 교가제창 순으로 다채롭게 펼쳐졌다. 신임 송경락 화랑회 회장은 “16년 동안 이어온 화랑회의 고귀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회원 중심의 화랑회로 이끌어 나가겠다. 지역봉사활동에도 역량을 집중해 자긍심과 더불어 봉사정신을 고취시켜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회원상호 간 단합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만들고, 선후배간의 더욱 돈독한 교류를 통해 친목과 화합하는 화랑회가 되도록 하는데 열성을 다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신임 장상규 특우회 회장은 “화랑회와 특우회는 둘이 아닌 하나인 동시에 가족이라면서 16년의 세월을 살아왔고 앞으로도 친목과 화합, 우애와 사랑이라는 자양분을 먹고 점점 더 커져 가고 있다”며 앞선 선배들이 이뤄 놓은 그릇을 더욱 공고히 하고 우람하게 키워 모교와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모임이 되길 당부했다. 한편 화랑회는 현재 경주고 26회부터 44회 졸업생들의 모임으로 지난 2000년 4월 29일 창립총회를 갖고 매년 지역봉사활동과 더불어 지역민과 함께하는 수준 높은 문화공연, 각종 수련회 등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박성범 시민기자
경주교도소(소장 박희수)는 지난 19일 수형자 3명의 가족 10명을 초청해 가족사랑캠프를 개최했다. 가족사랑캠프는 교도소 수용생활로 가족관계가 단절되거나 위기를 맞고 있는 가정에 대해 가족간 유대를 강화해 위기를 극복하고 원만한 수용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수형자의 원활한 사회복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다. 이번 캠프에서는 포항 건강가정지원센터(팀장 이은석)의 진행으로 수형자 3명과 가족 10명이 참여했으며 ‘맘껏 안아보고 싶어요’ ‘우리가족 최고’ 등 가족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박희수 소장은 “캠프를 통해 소통과 화합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재확인하고 출소 후 안정적인 사회복귀의 토대가 되기 바란다”며 “수형자의 가족관계 회복과 원활한 사회복귀를 위해 가족만남의 날, 가족만남의 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공인중개사법 개정 시행(2014. 6. 5)으로 부동산거래사고 및 교육수요 폭증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17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지역 259명의 개업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연수교육을 실시했다. 올해 6월 4일까지 교육을 받아야 되는 대상자는 2014년 6월 5일 이전에 부동산중개업 개설등록을 한 개업공인중개사다. 이번 교육은 개정된 공인중개사법에 따라 공인중개사는 실무 교육을 받은 후 2년마다 연수교육을 이수하는 과정으로 부동산법령과 제도 개정사항, 부동산 세제실무, 부동산공법, 부동산 정책과 시정분석 등으로 진행했다. 또한 부동산중개 경영실무와 벌률 지식 등 집중교육을 통해 부동산거래사고를 예방하고 건강한 부동산 중개문화를 조성해 소유자들의 재산권을 보호 및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내용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실무교육을 받지 못한 개업공인중개사들은 교육위탁기관인 동국대 경주캠퍼스, 영진사이버대학에서 연수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6월 4일까지 교육을 받지 않으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빠짐없이 교육에 참가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주시는 지난 22일 대회의실에서 ‘부패 없는 청렴도시 클린 경주’ 실현을 위해 최양식 시장을 비롯한 실·국·소장 이상 고위공무원들은 전 공무원들을 대표해 ‘2016 반부패·청렴서약’을 했다. 지난 2월 15일 ‘2016 반부패·청렴향상 종합계획’ 수립 후 각 부서에서 부서장 주재하에 청렴교육 및 청렴서약을 추진한 경주시는 이날 고위공무원 청렴서약을 끝으로 전 직원이 서약했다. 반부패·청렴서약서는 공직자 윤리 및 행동강령 준수, 업무수행에 방해되는 알선·청탁 금지, 올바른 예산집행,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직사회 조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이를 위반할 시에는 어떠한 처벌이나 불이익도 감수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 시장은 “청렴한 공직문화 정착을 위해 전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기본에 충실해 긍정적인 행정사고로 시민들로부터 신뢰 받는 공직분위기를 조성하고 믿음을 줄 수 있도록 공직자 윤리 및 행동강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19일 계명대에서 열린 문화교육행사 참석차 방한 중 이스탄불 시 의원 및 시 직원 16명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이스탄불홍보관 교류 및 한·터 문학 협의차 지난 21일 경주시를 방문했다.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경주는 ‘2013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에 이어 ‘이스탄불 in 경주 2015’ 등 이스탄불 시와 함께 동서문명의 요람을 구축해 오고 있으며 한·터 문학 심포지엄 등으로 교류를 확대해 가고 있다. 방문단은 최양식 경주시장을 접견하고 올해 하반기에 계획 중인 한·터 문학 심포지엄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양동마을 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스탄불 홍보관을 방문했다. 또한 동국대와 문화교류를 위해 동국대 아시아연구원이 주관하는 ‘중앙아시아의 민속명절’을 주제 열린 행사장을 찾아 이스탄불 시의 압두라흐만쉔 문화부 실장의 특강과 중앙아시아의 봄맞이 축제인 네브루즈 공연이 관람했다. 최양식 시장은 “과거 실크로드의 서쪽 끝 이스탄불에서부터 신라의 수도 경주까지 우리 선조들이 문화교류를 했던 것처럼 한·터 문학교류 등 여러 문화행사를 통해 이스탄불과 경주, 나아가 터키와 대한민국이 영원한 형제의 나라로 한발 더 가까워지기를 기대한다”며 환영했다.
경주시와 포항시는 포항-경주 상생발전 및 과제 발굴, 현안사업 협력 강화 등의 논의를 위해 지난 18일 경주시청에서 양 도시 간부공무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협의회 2차 실무협의회를 가졌다. 경주·포항 상생발전의 1년간 성과로는 지역발전의 창조모델인 ‘형산강프로젝트’ 사업의 가시화를 꼽고 양 도시의 공조체계 속에서 7대 프로젝트 50여 개 과제를 발굴해 20개 사업 34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협약체결 이후 가장 큰 변화로 민간교류 확대다. 형산강 어린연어 합동 방류행사 공동참여, 경주·포항시 새마을회 상호협력 협약체결, 양 도시 새마을회 회원 600여 명이 참여한 형산강 살리기 자연정화활동, 양 도시 여성단체협의회 MOU체결 등의 ‘민간 공동체’ 시민참여형 거버넌스가 구축됐다. 또 지난해 3월 경주-포항 상생을 위한 순수 민간기구 ‘형산강 미래포럼’을 출범해 오는 6월 포항~울산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3도시 간 협력사업 발굴, 동해남부선 폐철도 활용 공동 추진, 지역행복생활권사업 활성화 기여 등이 있다. 실무협의회 경주시 제안 안건으로 ‘동해안원자력클러스터 조성 추진’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 협력 추진’ ‘관광상품 공동 마케팅 협력 추진’ ‘형산강 생태계 조사 및 생태지도 제작’ ‘형산강 경관구 공동사업 협력’ ‘2016 신라문화제 개최 및 포항시 참여’ ‘제2회 신라임금 이발하는 날 개최 홍보 및 협조’ 등이 논의됐다. 포항시 제안 안건으로 ‘포항·경주 형산강 상생로드 조기 개설’ ‘원효대사 지혜의 숲길 조성’ ‘형산강 수질오염사고 위기관리시스템 구축’ ‘형산강 클린데이 행사 추진’ ‘포항시-경주시 여성지도자 공동사업 협력’ ‘제2회 형산강 사랑 용선대회 개최’ ‘포항공항 이용운동 전개’ ‘2016년 포항국제불빛축제 개최 및 경주시 참여’ ‘경주지역 수·출입기업 영일만항 적극적 활용 홍보 및 협조’ 등 다양한 과제가 다뤄졌다. 특히 포항시는 형산강 프로젝트의 상징적 사업이자 포항·경주 경제권을 연결하는 관문 구간 내 ‘상생로드(자전거길)’가 연내 시행될 수 있도록 추경확보와 함께 양도시를 연결하는 산악길 조성사업인 ‘원효대사 지혜의 숲길’ 사업도 경주구간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협조를 건의했다. 경주시 이상욱 부시장은 “형산강을 매개로 상생의 꽃을 피워가고 있는 경주와 포항, 포항과 경주 양도시가 지속발전 가능한 새로운 과제 발굴과 담당부서 간 활발한 교류 및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으로 지역상생발전의 선도모델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실무협의회에서 논의된 안건은 오는 5월 3일 포항시청에서 양 도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경주 행정협의회’ 정례회의 정식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지청장 김훈)은 지난 19일 본격적인 행락철을 앞두고 ‘배려! 법질서의 시작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남산 삼릉입구에서 대대적인 산불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법무부가 추진 중인 ‘법질서 실천운동 화재안전’의 일환으로 실시한 이날 행사에는 경주국립공원사무소, 법사랑위원회,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날 캠페인에는 경주지청 김훈 지청장과 검사들이 참가해 주말을 맞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경주남산을 찾은 탐방객들에게 홍보물을 배포하며 산불예방을 통한 자연과 문화유산을 지키는데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지검 경주지청과 경주시, 경주소방서, 국립공원사무소, 법사랑위원회는 2014년 8월 26일 협의체 구성을 시작으로 매월 산불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LED전광판 및 생활정보지 등을 통한 홍보활동, 산불진압 합동훈련, 감시원 및 진화대 운영 등 다양한 화재안전 준수운동을 전개해 산불방지를 통한 소중한 자연과 문화재를 보호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자연보호 형산강 살리기 봉사회(대표 정관욱) 주관, 자연보호 형산강살리기 봉사회 안강지부(지부장 최영숙), (사)환경운동실천협의회가 주최한 세계 물의 날이 2016 세계물의 날 행사 및 자연정화활동이 지난 22일 안강 칠평천에서 (사)환경운동실천협의회(총재 김헌규), 안강읍장, 각 시민단체대표,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가자들은 안강 칠평천에서 모여 하천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물의 고마움과 소중함을 일깨웠다. 자연보호 형산강 살리기 안강지부장은 “우리 모두가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지 못한 물과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나부터, 내주위의 환경을 건전하고 깨끗하게 유지한다면 우리는 후손에게 건전하고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물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헌규 (사)환경운동실천협의회 총재는 “칠평천은 단순한 강이 아니라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건전한 여가선용의 장으로 활용되어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 할 것”이라며 “우리 후손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윤택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으로 더욱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6년 한해 동안 경주엑스포의 SNS 홍보를 책임지게 될 서포터즈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장 김관용)는 지난 18일 경주엑스포 대회의실에서 제2기 SNS 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SNS 서포터즈들은 발대식과 함께 1기 우수활동 서포터즈들에 대한 시상, 경주엑스포에 대한 설명, 효과적인 SNS 활동에 대한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SNS 서포터즈들은 앞으로 SNS 콘텐츠를 제작·홍보하며 경주엑스포와 관련된 다양한 소식을 공유하고 온오프라인 행사에도 참여하게 된다. 지난해 활동한 1기 서포터즈들은 총 99명으로 구성돼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실크로드 경주 2015’를 알리는데 제 몫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NS 서포터즈 발대식에 이어 진행된 강연에서는 최재용 한국소셜미디어진흥원 원장이 강사로 나서 SNS를 통한 소통전략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제1기 서포터즈들과 만남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1월12일부터 2월19일까지 온라인 신청을 통해 총 32명의 SNS 서포터즈들이 선정됐으며, 경주엑스포에 대한 지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경주시민들로 구성했다. 제2기 경주엑스포 SNS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된 여고생 박채원 양(18)은 “경주시민으로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SNS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다양한 SNS 활동을 통해 경주엑스포를 많은 분들에게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경주엑스포 제2기 SNS 서포터즈들에게는 활동증명서 발급과 함께 경주엑스포에서 개최하는 각종 행사 초청과 엑스포공원, 유료관 무료입장 혜택 등이 주어진다. 또한 서포터즈 활동기간 동안 우수 활동자를 선발해 조직위원장 표창 및 시상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경주엑스포 이동우 사무총장은 “온라인 홍보의 효과는 이제 오프라인을 넘는 수준이 되었다”며 “그만큼 SNS 서포터즈들의 활동 매우 중요하며 본인의 활동이 경주엑스포의 성공에 큰 역할을 한다는 마음가짐과 젊은 감각·열정으로 활동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북관광공사(사장 김대유)는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 17일 손님맞이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보문단지 판촉회의를 개최했다. 보문관광단지내 관광객 응대 최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특급호텔, 콘도, 놀이시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관계자 등 30여 입주업체와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여한 이번 판촉회의에서는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에 발맞춰 친절서비스인 ‘K스마일 캠페인’확산과 관광객 맞이 수용태세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공사는 외래 관광객 맞이 범국가적 친절문화 캠페인인 ‘K스마일 캠페인’홍보와,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해’의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종사원들의 미소와 친절서비스를 통해 관광객 맞이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내달 9일 보문관광단지에서 개최되는 벚꽃마라톤을 앞두고 보문단지를 찾는 참가선수들과 관광객이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대유 사장은 “공사는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맞이해 경북지역에 보다 많은 중화권 관광객이 찾을수 있도록 관광업계와 더불어 관광환경 개선 및 친절서비스 교육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 행사는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중화권 관광객을 대구와 경북으로 유치 증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활성화를 동시에 꾀하고자 경상북도가 올해 역점으로 펼치는 사업으로 경북도의 2016년 중국관광객 유치목표는 40만명이다. ‘K스마일 캠페인’은 ‘한국이 웃으면 세계가 웃어요’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의 친절과 미소로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해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국민 참여형 친절 캠페인이다. 공사는 지난 1월 전 임직원이 고객맞이 K스마일 다짐대회를 가지고 한국관광을 선도하는 경북관광의 얼굴로서 캠페인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백승해(55)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가 인솔한 경주시평생학습센터 야생화 답사반 30여 명 회원과 건천읍 모량리 삼봉산 야생화 탐방을 다녀왔다. 지난 21일은 춘분을 하루 지난 날이선지 황량하기만했던 이른 봄의 산야에는 떡버들 등에 물이 오르고 있었다. 삼봉산에는 개암나무도 지천이었다. 탐방객 중 누군가는 ‘봄에는 몸살 날 겨를도 없이 자연에 유혹된다’고 했다. 갖가지 풀들과 나무에 대해 해설하는 백승해 교수의 설명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회원들의 표정에도 이미 봄이 와 있었다. 겨우내 헐벗은 산 여기저기에는 눈에 잘 뜨지 않을 만큼 작은 꽃들이 바위 틈에서, 혹은 길 섶에서 꽃 봉우리를 내밀고 있었다. 작을수록 강인한가? 그것도 보호색일까. 어떤 개체의 생명보다 그 작은 미물들이 먼저 봄을 알리고 있었다. 청량한 3월의 햇살은 맑고 싱그러웠고 과연 야생화를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금새 기우로 끝났다. 한참 걷다가 만난 분홍색 노루귀와 뽀얀 바람꽃이 천연덕스러웠으며 산수유와 거의 흡사한 생강나무는 연두빛을 살짝 띄고 있어 더욱 선명했다. 백 교수는 경주의 야생화 자생지는 개체의 보존을 위해 구체적인 위치를 발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굴취나 훼손에의 우려 때문이란다. 건천출생으로 유년부터 자연에 대한 남다른 호기심과 애정이 있었다는 백 교수의 얼굴은 까맣게 그을려 있었다. 생명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이 너무 좋았다는 그에게서 식물뿐만 아니라 동물사랑과 나아가 대자연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소홀하게 여겼는지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 -찌든 삶속에서 만나는 작은 위안과도 같은 기쁨 주는 존재 진분홍 참꽃도 화들짝 건조한 산색에 홍조를 보태고 있었고 둥근털제비꽃, 바람꽃, 노루귀, 현호색 등 깨알같이 자잘한 야생화들은 별빛같이 앙증맞았다. 현호색의 청보라 빛은 채도가 다양했는데, 영양상태에 따라 꽃들의 색도 달라진다고 하니 사람의 안색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꽃은 잎이 갈라진 것도 있고 그렇지않은 것도 있었는데 이는 자연 상태에서의 잎의 변이라고 했다. 관상 가치가 높은 희귀식물 중 하나인 가침박달도 20여일 개화를 앞두고 있다고 했다. 한 회원은 “야생화의 매력은 돌봄도 전혀 없이 주어진 자연 환경에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최고로 피워 내는 것이다. 산 기슭이나 높은 고도 등 자신의 자리에서 꽃이 피고지는 것에서 경외감도 느낀다” “야생화들은 다른 풀들과 잎들이 무성해지기 전 서둘러 꽃을 피워댄다. 겨우내 움츠러진 산야의 낙엽들 속에 뾰족하게 나온 생명의 신비를 통해 기운를 얻는다. 찌든 삶속에서 만나는 작은 위안과도 같은 기쁨을 주는 존재”라고 했다. -“경주가 야생화 자생지로는 좋은 조건 가지고 있는 셈, 그러나 경주에서만 자라는 개체는 거의 없어” 백 교수는 “탐방지는 매주 바뀐다. 답사를 한 것은 12~3년 정도다. 혼자서 골짜기를 찾아 다닌 것은 35세부터다. 인근의 경주 울산, 포항 지역은 섭렵했다. 산을 찾아 다니다가 차가 빠져서 긴급출동을 부른 것은 보험가입의 한계를 넘어 아내의 한도까지 다 사용할 정도였다(웃음). 그 세월이 벌써 20년 넘었다. 골짜기만 있으면 들어갔을 정도다. 특히 경주는 손바닥 들여다보듯 환하게 알고 있다” “경주가 야생화 자생지로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경주는 영천, 포항 위도권이 골고루 분포하고 있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과 만나는 토함산, 함월산 골짜기에서 자라는 야생화가 있고 단석산,오봉산 골짜기 등에는 여름에도 서늘한 추운 기온으로 북방한계 식물 등이 산재한다. 단석산의 만주바람꽃은 백두산 천지에서 본 꽃이다. 그만큼 단석산은 겨울이 춥고 여름도 서늘하다는 것이다”고 했다. 이로써 경주는 다양한 야생화들이 자생하는 환경이 되는 것. 즉, 해양성과 내륙성이 공존하는 것이다. 울릉도, 제주도, 홍도 등지는 그 지역에서만 자라는 식물군이 있겠지만 경주에서만 자라는 개체는 거의 없다고 한다. “경주에서 보기 어려운 것은 주로 멸종 위기 종들이다. 이 종들을 보려면 적어도 심산유곡으로 들어가야 한다. 산이 높고 골이 깊은 곳에 희귀식물들이 있다. 복주머니난, 애기송이풀, 만주바람꽃, 변산바람꽃 등은 상당한 발품을 팔아야 볼 수 있다” -‘복주머니난’이나 ‘애기송이풀’ 등은 경주에서도 자생하나 매우 희귀종 경주라는 지역이 도서 지방도 아니고 고도도 높지 않고 기후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특별한 환경은 아니다. 그러나 희귀성을 가진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을 1,2급으로 나눠 80~90종에 대해 관리해왔다. 멸종 위기나 멸종 위기에 근접한 종인 법정보호종 중 1급 종은 경주에 거의 없고 2급 종은 경주에도 5월경 피는 ‘복주머니난’이나 4월 중순경부터 볼 수 있는 ‘애기송이풀’ 등이 있다고 한다. 이들 종이 있기는 하지만 매우 희귀하다. 백 교수는 “전문적인 탐사를 다니는 나도 일 년에 한 두 번 볼까말까 하다. 주로 봄의 한창 때인 4~5월이 가장 많다. 이 넓은 경주에서 ‘복주머니난’의 경우는 5개체(5포기) 뿐일 정도다. 애기송이풀은 이보다는 좀 더 많이 볼 수 있다”고 했다. 그 외 ‘노랑무늬붓꽃’ 경우는 다른 지역에는 잘 보이지 않는데 의외로 경주에서는 자주 눈에 띄는 종이라고 한다. 이 꽃은 북방계 식물인데 남방한계가 경주로 추정되는 꽃이라고. -산에서 캐오는 순간 야생화는 아니다 “4500여 종의 식물 중에서 1700여 종의 목본 식물과 2700여 종의 초본 식물이 있다. 그 중 경주에서 볼 수 있는 것이 대략 절반은 되지 않고 3분의 1은 좀 넘는 정도로 본다. 그 중 사람의 관심을 끌면서 귀하고 예뻐서 그 꽃을 찾아 산을 찾을만한 종을 흔히 ‘야생화’라 부른다면 목본류를 합해서 300여 종 정도라고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사실은 야생화 아닌 것이 없다. 식물은 자신의 환경에서 자라야 그 크기와 색깔, 성질이 그대로 나타난다”고 했다. 경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희귀 야생화는 북방계식물인 참좁쌀풀, 우리나라 영남권 특산 식물이면서 경남북 경계산지에서 자라는 종인 꼬리말발도리, 저수지나 논에서 자라는 수생식물인 매화마름 등이다. 한편, 경주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휘귀이며 보호가치가 있는 특정 관심종으로 지정한 23종 정도를 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깊은 골에 희귀한 식물이 많다. 다행히 경주의 깊은 산은 대부분 국립공원 구역이다. 경주의 희귀식물 90%는 국립공원 안에 있다. 국립공원 탑방로 몇 개 구간은 열어두고 있으므로 이 탐방로만 따라가도 어지간한 야생화는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경주국립공원 관계자는 시부거리 탐방로쪽이 야생화 여러종을 발견할 수 있다고 했다. 시부거리는 계곡과 함께 4월 중순경에는 큰 앵초 군락이 탐방로 옆에, 노랑무늬붓꽃 등을 볼 수 있다고. 현곡 구미산 쪽에는 참작약과 노랑무늬붓꽃 등을 오는 6월경까지 즐길 수 있다. 탐방 제한은 없고 탐방로는 상시 열려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 모든 식물은 구매를 할 수 있어, 눈치 보면서 몰래 캐지 말아야 식물종이 줄어드는 가장 큰 원인은 사람이다. 멸종 위기식물 중 가시연꽃 등 수생식물도 상당하다. 이는 경제적 여건이 나아지는 시점인 30~40여 년 전부터 굴취를 해가는 것에 기인한다. 백 교수는 “무분별한 개발사업, 자연 환경의 변화도 원인이다. 야생화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는 가장 원론적으로는 사람이 그들과 같이 살기 위해 보호해야하는 것에 기인한다. 예쁜 꽃을 기르고 싶은 욕망은 누구나 있다. 꽃이 피어 있을때는 출산을 앞 둔 만삭의 임산부와 같다. 가장 영양을 많이 필요로 하고 안정을 요하는 순간인 것이다. 이 때 억지로 캐서 심더라도 바로 죽어 버린다”고 했다. “우리나라 모든 식물은 구매를 할 수 있다. 귀한 종의 야생화도 포트로 집까지 배달되고 있다. 이것이 눈치 보면서 몰래 캐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멸종위기 종도 분양 시 확인서만 쓰면 재배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야생화 보존 노력들 민간단체의 노력 이외에도 국가적으로 천재지변 등으로 멸종위기종이 사라질 경우를 대비해 전국의 식물원에서 미리 식물의 종자를 받아서 증식을 하고 있다. 포항의 기청산 식물원이 인근의 예다. 또 종자를 비롯해 미세한 포자까지 질소충전해 밀봉상태로 보관해 확보하고 있다.
2016년 경주시 여성대학이 지난 22일 개강했다. 경주시는 지역 여성들의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지식을 넓히며,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제공 등 평생교육 실현을 위해 평생학습센터 큰어울 마당에서 개강식을 가졌다. 이번 여성대학은 노래교실, 힐링과 인문학 특강, 전통문화 강좌 등 다양한 주제로 과목을 편성해 큰 인기를 끌었다. 22일부터 6월 21일까지 3개월 과정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2시~4시까지 2시간씩 각 분야 전문 강사진을 초빙해 운영하며 수강생은 110여 명이다. 개강 첫날 수강생들은 첫 만남에 대해 서먹함을 해소하고 소통의 시간을 통해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신바람 주부 노래교실’로 첫 수업을 시작했다. 경주시 여성대학은 1995년 개설해 지금까지 23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올바른 여성상과 가치관 확립을 교육목표로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배움의 길은 행복한 삶을 향한 아름다운 여정이며,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지역민들이 평생교육으로 역량을 개발 강화해 자신의 부가가치를 향상시켜 시대에 맞는 역할 수행에 선도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22일 오전 계림초에서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기 위한 교통안전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경주서 경비교통과장, 교통관리계 및 여성청소년계, 역전파출소, 녹색어머니회, 계림초 교사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캠페인에서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 및 속도 준수 △주·정차 질서 확립 등 교통법규 지키기 및 어린이통학버스 안전운행과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연필, 자 등의 홍보물품을 나눠 주었다. 배형철 교통관리계장은 “어린이교통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꾸준히 어린이교통안전캠페인을 실시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박재홍)가 2016 정신보건사업을 홍보할 마음튼튼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마음튼튼 서포터즈는 자살예방의 필요성을 알리고 건강한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정신건강 전문 자원봉사자를 양성하고자 기획됐다. 모집 대상은 지역내 대학생 및 휴학생이며 활동기간은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이다. 마음튼튼 서포터즈는 SNS를 통한 생명사랑 활동 전파,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인식개선 프로그램 진행 등 다양한 정신보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생은 경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 홈페이지(http://www.gjmind.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포터즈 단원에게는 홍보물품 제공, 단체 유니폼 및 활동증명서가 지급된다. (문의사항 : 054-777-1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