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지난 7일 ‘KORAD 동반성장 협의회’를 발족하고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KORAD 동반성장 협의회는 공단과 중소기업간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과 정보공유를 통한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협의체로 고도기술, 수산이엔에스 등 15개 협력사가 참여하고 있다. 공단은 앞으로 협력사와 품질개선, 신제품 공동개발 등을 통해 방사성폐기물 처리·처분 관련 기술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동반성장 협의회는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수탁기업협의회에 등록해 무료교육, 워크숍을 추진하는 등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보문단지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공단은 협력사들과 동반성장 성과를 함께 나누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KORAD 윈윈투게더 한마당’ 행사도 함께 열어 협력사들의 애로사항과 관심사 등을 들었다. 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인텔리지오, 지오그린21은 감사패를 받았다. 공단 이종인 이사장은 “공단과 협력기업 모두가 경영성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 공단과 협력사간 건강한 동반성장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경주시 후원, 신라문화원 주최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 프로그램이 9일에는 ‘친구를 만나는 날’이라는 주제로 경주에서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중장년층이나 대한민국 산업화 토대를 이룬 50~70대를 위해 특별한 7080 추억콘서트를 연다. 보문단지 내 한국대중음악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40세 이상이면 입장료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생맥주 한잔과 함께 김광석 모창 통기타, 7시 30분부터 디스코, 고고 등 추억의 댄스메들리, 7080 직장인밴드 청춘예찬, 통기타 가수 김정욱, 가을사랑으로 유명한 가수 신계행의 공연 후 마지막에는 전체 참가자들이 함께 추억의 고고장을 연출한다. 한편 행사장에는 추억의 교복을 비치하여 현장에 바로 참가하는 관광객들이 포토 존에서 친구들끼리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오전부터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에 참가한 100여 명을 포함해 5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 프로그램 홍보에도 큰 효 과를 거둘 전망이다. 행사 문의: 신라문화원(054-774-1950).
경주시는 감포항 내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 건립을 위해 기존 위판장 시설 철거와 부분 보강을 하는 등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는 산지에서 수산물을 직접 생산·판매하는 거점 유통시설을 뜻하며, FTA에 대응한 생산자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에서는 2013년부터 FTA에 대응한 수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 건립 지원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경주시는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총사업비 60억원을 확보했다. 감포항 내 위치한 경주수협 위판장 시설은 노후화돼 안전성 및 악취 등의 문제로 센터 건립은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산지거점유통센터(FPC)는 내년 2월 준공 예정으로 건축면적 7089여㎡, 연면적 1만1432여㎡로 지상 1층에는 수산물 가공처리시설, 위판장, 현장사무실, 지상 2층에는 가공처리시설, 기계실, 전기실, 옥상정원 등이 설치될 계획이다. 또한 현재 단순한 위판장에서 벗어나 가공시설 및 관광·편의시설, 주차공간 등이 포함된 다기능 위판장으로 건립해 어획물의 양육, 가공, 유통 등 생산자 중심의 새로운 유통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감포를 해양관광거점항으로 개발해 지역 생산어종을 브랜드화 시켜 경주시의 수산업 경쟁력 강화와 부가가치 증대 및 경제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수산업 고부가가치 창출과 새로운 랜드마크로 어촌관광 연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수산물 소비촉진 및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 모범운전자회(회장 윤진홍)는 지난 6일 시청을 방문해 지역 후학을 위해 성금 237만원을 (재)경주시장학회에 기탁했다. 경주시 모범운전자회는 매년 경주시의 각종 행사 시 교통질서 계도활동과 장애인 무료 수송 등 지역사회를 위해 아낌없는 헌신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으며, 이번 장학금 기탁은 지역의 교육발전을 위해 회원 150여명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장학기금으로 전달했다. 윤진홍 회장은 “경주의 인재들을 육성하고 지원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이를 계기로 전 시민이 동참해 우수한 인재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며 “경주가 교육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재단이사장인 최양식 시장은 “매년 불우이웃을 위한 성품 전달에 더해 소중한 장학금을 기탁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러한 귀한 나눔을 바탕으로 지역교육의 백년대계를 온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분자생물분야 국제학술대회인 국제 애기장대 연구학술대회(The 27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Arabidopsis Research, 이하 ICAR 2016)가 지난 3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공식 폐막했다. ICAR 2016는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ICAR 국제학술대회는 식물형질에 대한 분자생물, 유전공학 연구의 표본식물인 ‘애기장대’ 연구를 주목적으로 하는 생물분야 기초과학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학술대회다. 1966년 독일 괴팅겐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전 세계 주요도시에서 개최했으며 올해 27회를 맞는 ICAR 2016은 치열한 유치경쟁 끝에 지난 2014년 경주로 유치가 확정됐다. 특히 이번행사를 맞아 20개국 이상의 분자생물분야 1000명 이상의 해외참가자들이 경주를 방문해 주요 호텔 및 식당 등 보문단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임상규 하이코(경주컨벤션뷰로) 사장은 “ICAR Korea 2016의 경주 개최를 통해 국제회의도시로서의 경주가 가지고 있는 발전 가능성과 기회를 전 세계 학자들에게 소개하는 기회가 됐다”며 “다시 방문하고 싶은 경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MICE 수용태세에 대한 다양한 노력 및 개발을 통해 경주의 MICE 인프라가 확충 및 발전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자로 부임한 권영만 양남면장은 지난 4일 경로당 및 기관·단체를 방문해 부임인사를 가졌다. 권영만 양남면장은 경로당과 기관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며 면민과 소통해 지역경제 중심 도시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다해 양남면 발전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부임한 김헌국 현곡면장은 지난 4일 지역 내 경로당을 방문해 부임인사로 업무를 시작했다. 김헌국 현곡면장은 부임인사와 함께 경로당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면민과의 소통과 열린 행정으로 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효와 정이 살아 숨 쉬는 살기 좋은 현곡면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안강읍 엠탑(사장 김영식)은 지난 6일 컴퓨터 고장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송통신고 1학년 학생에게 컴퓨터 1대를 지원했다. 엠탑은 안강읍에 거주하는 모 고교생이 컴퓨터 고장으로 학업에 지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흔쾌히 컴퓨터를 지원해 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김영식 사장은 “컴퓨터 때문에 학업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매우 기쁘며, 앞으로도 이러한 가정에는 언제든지 도움의 손길을 주겠다”고 말했다. 김종국 안강읍장(북경주 행정복지센터장)은 “각박해져가는 사회에 넉넉하고 따스한 마음으로 기꺼이 컴퓨터를 기부한 엠탑 대표의 온정이 밝고 건강한 지역사회 분위기로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주시는 한국에너지재단과 공동으로 하반기부터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에너지 구입비용 절감과 사회적 약자의 에너지 복지 확충을 위해 냉·난방 설비 보수가 필요한 저소득 가정을 발굴해 시행한다. 대상가구로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복지사각지대 가구 중 주택이 노후해 냉·난방 효율이 떨어져 근본적인 에너지 환경개선이 필요한 세대를 오는 20일까지 신청 받아 20세대를 선정해 지원한다. 선정 세대에는 단열, 창호, 바닥배관 시공, 보일러 교체 등 가구당 250만원까지 지원하며, 나머지는 자부담이다. 박현숙 복지정책과장은 “다양하고 복합적인 문제로 위기상황에 처한 시민들에게 맞춤형서비스 제공의 일환인 에너지효율개선 집수리 서비스를 통해 삶의 질 향상과 경제적 손실을 방지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며 대상 가구의 많은 신청을 당부했다. 사업신청 관련문의는 경주시 복지정책과(054-779-6626) 또는 주소지 읍면동으로 하면 된다.
경주시가 지난 7일 시민 생활불편 해소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직소민원’ 처리제도에서 우수한 활약을 펼친 공무원 2명에 대해 표창을 전달했다. 표창의 주인공은 경주시 건축과 소속 정은수, 현곡면 소속 이점형 씨. 정은수(여·건축 7급) 씨는 지난 3월경 현곡면·황성동 아파트 건설현장에 비산먼지, 지하굴착에 따른 소음·진동과 인도에 무단 적재된 각종 건축자재 철거 등 주변 상가와 주민들의 많은 생활민원을 접수 받고 현장 확인과 시공사 면담 등을 통해 주민과의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내는 등 즉각적인 현장조치로 시민불편을 완전히 해소했다. 또 현곡면 이점형(토목 7급) 씨는 농번기에 임박해 나원리 돌당골 및 남사 소하천 용수관로 누수로 영농에 막대한 지장이 있음을 확인하고 건설과에 협조를 구해 신 농수관로 250m 설치하도록 조치해 인근 5ha 농지의 농사에 지장이 없도록 신속조치 한 공을 인정받았다. 최양식 시장은 “전 직원들은 ‘모든 문제와 답은 현장에 있다’는 평범한 현장행정의 중요성을 인식해 수시로 살펴 예상되는 불편사항의 선제적 조치로 섬김 행정, 소통 행정이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해부터 직소민원 전담반을 구성해 각 부서와 읍면동 직원, 이·통장 및 주민들과 함께 민원현장을 방문해 필요사항을 적시하고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발 빠른 대응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가로등, 소규모 마을안길 보수 등 82개소 156건을 해결했으며, 올해도 현장 로드체킹 등으로 노후·파손된 도로, 보안등, 교통시설물 등 42개소 118건의 생활불편 사항을 완벽한 해결로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소통행정을 펼쳤다. 시는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과 하절기 우수기 등에 대비해 관계부서와 함께 물놀이장, 대형 유원시설 및 공사현장 등을 수시로 로드체킹 해 각종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예정이다.
경주시립도서관은 장애인의 쾌적한 공공도서관 이용 환경 조성과 접근 기회 확대, 장애인서비스 질적 수준 향상 등을 위해 독서 환경을 개선했다. 2016년 공공도서관 장애인 독서보조기기 국고지원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사업 시행 전 국립장애인도서관 현장컨설팅을 통해 좀 더 효율적인 독서보조기기의 구성과 수량을 결정해 휴대용 독서 확대기, 음성변환 출력기, 공공이용 보청기, 높낮이조절 책상 등 9종 25개 품목을 구비했다. ‘휴대용 독서 확대기’는 저시력 시각장애인, 고령자 등이 신문이나 책, 잡지 등을 확대해 볼 수 있으며, ‘음성변환 출력기’는 원하는 인쇄물을 촬영 및 판독해 음성으로 읽어주고, 음성 도서 파일을 재생해주는 초소형 음성독서기다. 이러한 휴대용 기기들은 경주시립도서관 본관 및 송화, 감포, 중앙, 칠평, 단석도서관 등 7개소에 비치해 이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높낮이 조절 책상, 화면확대와 화면낭독 프로그램이 설치된 PC, 피난대피 의자 등을 시립도서관 본관 장애인 코너에 별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해근 시립도서관장은 “이 사업을 통해 장애인의 정보접근성 향상과 정보에 대한 욕구 해소 등이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 정보전달과 독서문화 요람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서비스를 더욱 확대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는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분할, 합병, 지목변경 등 토지이동이 발생한 약 5000여 필지를 대상으로 2016년 7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조사에 착수했다. 7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는 6월 30일부터 개별토지에 대한 특성조사를 시작으로 9월 1일까지 각 지역별 담당자들이 지가를 산정하고, 감정평가사의 검증을 거치게 된다. 이번에 조사한 개별공시지가는 9월 2일부터 9월 30일까지 토지소유자 등 이해관계인으로부터 열람을 통한 의견 제출을 접수받아 감정평가사 검증을 거쳐 10월 31일 결정·공시한다. 한편 개별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장관이 매년 공시하는 표준지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관할 시장이 조사·산정한 개별 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을 매긴 것이다. 양도소득세·증여세·상속세 등 국세와 종토세·취득세·등록세 등 지방세 및 개발 부담금·농지전용부담금·지적측량수수료·국공유지대부료 등을 산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국제로타리 3630지구 제7지역 9개 클럽(동경주·경주외동·경주선덕·경주불국·경주문무·경주중앙·경주아사녀·경주퀸즈·서경주)은 경주시 다문화가족 자녀의 학습지원을 위해 학습기자재를 지원한다. 경제적 여건 등 어려운 다문화가족에 2232여 만원 상당의 컴퓨터 및 책상의자 세트 등을 지원할 예정으로, 서경주로타리클럽(회장 윤경진)이 주관한다. 학습기자재 지원은 초·중·고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족 자녀 중 읍면동에서 경제적 여건, 다자녀 등 대상자 23명(초등 16, 중등 4, 고등 3)을 추천받아 선정하며, 세대 당 100만원 상당의 학습기자재를 구입해 9개 클럽에서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정숙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지역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학습의욕을 북돋우고, 올바른 성장을 위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국제로타리클럽에 감사드리며, 로타리 정신처럼 앞으로도 다문화 가족이 지역사회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아무도 모르지” “아무도 안 봤어” “우리가 여기 숨어 있는 걸 아무도 모를거야”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숨길 수 있을까요?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숨겼다가 더 큰 망신을 당하게 됩니다. 특히 정치권의 사람들은 워낙 말 바꾸기에 선수여서 들통나도 뻔뻔합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어리석지 않고 바로 보고 있으며 하늘도 보고, 땅도 보고 있음을 명심해야 됩니다.
제7대 후반기 경주시의회가 박승직 의장, 엄순섭 부의장 체제로 출발했다. 3개 상임위원회는 운영위원회 한현태 위원장, 문화행정위원회 김동해 위원장, 경제도시위원회 윤병길 위원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3선인(사 선거구-건천읍, 산내면, 서면, 황남동, 선도동) 박승직 의장은 그동안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쳐온 의원으로 평가 받고 있는 만큼 후반기 경주시의회의 수장으로서 그 활약이 기대된다. 박 의장은 후반기 경주시의회를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의회로 운영하기 위해 현장을 발로 뛰어다니는 생산적인 의회,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해 의정에 반영하는 열린 의회 등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선진 의회상 확립에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경주시의회는 집행부(경주시)와 함께 ‘경주’라는 수레를 끌고 가야하는 두 수레바퀴 중에 하나다. ‘경주’라는 수레가 탄탄대로든, 비포장 길이든 잘 달리기 위해선 집행부와 의회, 두 바퀴가 균형을 잘 잡아야 하며 그래야 경주발전을 모색할 수 있다. 박 의장의 각오처럼 후반기 경주시의회가 시민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우선 경주시의회 21명 의원들이 지니고 있는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회 내에서 서로 반목하고 분란이 끊이지 않는다면 경주시의회의 역할은 그만큼 미약할 것이다. 따라서 혹여 이번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서로 간에 생긴 앙금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확실하게 푸는 것이 우선이다. 집행부와의 관계도 ‘경주’라는 수레를 끌고 가는 동등한 위치에서 견제하고 협력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반대를 위한 반대는 경주발전에 백해무익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지해야 할 것은 의회는 대의기구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경주시의회가 존재하는 것은 의원 개개인 때문이 아니다. 의원들을 선택해 준 시민들과 소통하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 의정에 반영할 의무가 있다. 현재 경주시의회 21명의 의원 중 20명이 새누리당 소속이다. 따라서 지역현안을 두고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기보다는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여 정책을 결정한다면 의회 존재의 정당성이 훼손될 것이다. 소수의 의견이 무시되는 다수의 횡포는 경주발전과 의회정치의 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주지하길 바란다.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 지자체마다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경주는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사업 지연, 핵폐기물처리 문제, 원전의 안전성 확보, 문화재보호법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 계속되는 인구 감소와 지역경기 침체 등 총체적 난제에 봉착해 있다. 후반기 경주시의회가 이러한 난제를 풀어 가는데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
Q=A씨는 얼마 전에 생산녹지지역의 농지를 경매로 낙찰 받았다고 한다. 그 이유가 택지지역으로 될 것을 기대했기 때문에 1차에 낙찰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보상을 보다 많이 받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는 소나무나 과일나무를 관리도 하지 않으면서 식재한 농가가 많다고 한다. 과연 나무를 식재했을 경우에 그 보상의 기준이 현재의 녹지로 있는 것 보다 다르냐는 것이었다. A=A씨의 질문은 현재의 생산녹지가 택지로 변경될 것을 예상해서 현재의 시세보다 높게 낙찰 받았다는 것인바, 그 대가를 보충하고자 나무를 식재한다면 보상가가 어떻게 되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그 보상의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의 문제다. 즉 수목의 보상과 기준에 대한 것이다. 이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즉 수목의 보상에는 수목의 종류와 이식 가능여부에 따라 판단을 하고, 그 보상을 결정한다. 모든 수목이 보상의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반드시 매수 전에 보상대상의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어쨌거나 수목은 이식에 필요한 비용을 보상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식도 이식의 가능성과 이식의 난이도 그 밖에 가격형성에 관련되는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평가해야 한다. 이식 가능성의 과실 중에서도 결실기에 있는 과수와 결실기에 이르지 않는 과수 등으로 구분한다. 결실기에 있는 과수에서 이식에 필요한 이식비는 물론, 이식하면서 죽게 되는 수목(고손율)과 그 감수율을 감안한다. 그리고 결실기에 이르지 않는 과수는 또 다시 계절적으로 이식적기인 경우와 이식적기가 아닌 경우로 구분해서 감정한다. 또한 이식이 불가능한 과수에 대해서는 거래사례비교법에 의해서 평가한 금액으로 보상가를 정한다. 거래사례가 없는 경우는 결실기에 있는 과수와 결실기에 이르지 않은 과수로 구분애서 평가액을 정한다. 또한 수목의 수량은 그루별로 조사하여 사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처럼 수목에 대한 보상은 수목의 종류와 이식의 여부와 이식하고도 생존율 등을 모두 감안해서 복잡하게 보상가를 정하게 된다. A씨가 과수를 식재하려고 한다면 위와 같은 보상의 평가기준을 감안해서 식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식재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식가능수령에 따라 그 보상가가 다르게 산정되기 때문에 그 수종을 선정하는데도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가령 일반사과나무의 경우 5년 이하의 경우는 이식기를 2월 하순에서 3월 하순 사이에 이식의 적기로 본다. 이때 고손율은 15%로 본다. 그리고 감수율은 1년차의 경우는 100%이고, 이식 2년차의 경우는 80%이고 이식 3년차의 경우는 40퍼센트의 감수율로 본다. 그 밖의 수종에 대해서는 유사수종에 준해서 적용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최적 수확량에 대해서는 평가기준은 다르게 한다. 가령 일반사과의 경우에 최적수확수령을 18년에서 23년으로 본다. 이때의 21년짜리의 일반사과에 대한 수확취득금액은 224,000원으로 정하고 있다. 이것은 2005년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2013년의 기준금은 또 다르다. 이와 같이 보상을 받기 위해서 수목을 식재할 경우에 여러 가지의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어떤 나무를 언제 얼마를 식재해야하고, 그 수목에 대한 보상가가 얼마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답할 수 없는 문제다.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
지난 5일 오후 8시 33분께 울산 동구 동쪽 52㎞ 해상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우리나라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후 역대 5위 규모 지진으로 분류된다. 또한 지진이 발생한지 약 1시간 뒤인 오후 9시 24분께 울산 동구 동쪽 41km 해역에서 여진이 또 한 차례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일부 수도권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지진동이 감지됐고, 일부 울산, 포항, 부산주민들과 경상도 주민이 놀라 대피하기도 했다. 삼국사기에 나와 있는 신라 혜공왕 15년(서기 779년)의 기록을 보면 ‘3월에 경주 일대에 지진이 났다. 백성들의 집이 무너지고 죽은 사람이 100명이 넘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문헌 기록과 지질층 연구를 토대로 779년 당시의 지진을 리히터 규모 6.5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삼국사기뿐만 아니라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등 문헌에도 한반도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있었다고 역사적 사료는 말하고 있다. 지질학계에 따르면 동남부 지역에만 한반도에서 가장 많은 60여 개의 활성단층이 있다. 한반도에서 가장 큰 활성단층인 양산단층(부산-경주-울진)과 울산단층(울산-경주)이 우리 경주에 있어 원자력발전소와 방폐장이 있는 우리 경주시민들은 생명과 안전에 많은 위협을 느낀다. 2014년 9월 23일 경주시 동남동쪽 18km 지점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하여 많은 경주시민들은 건물이 흔들리고 사람들이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진동을 보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그런데 이번 규모 5.0 지진은 한반도에서 보기 드물게 매우 큰 규모이다. 그래서 국민적 불안감은 더 클 수밖에 없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지질 구조상 일본과 달리 판 경계가 아닌, 판 내부에 속해 있었다. 때문에 지진에서 만큼은 이웃 일본보다 안전하다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이제는 우리나라도 지진에서 절대로 안전하지 않다. 왜! 우리 국민들이 지진에 민감할까, 이유는 간단하다.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통해 지진과 해일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언론을 통해 목격했기 때문이다. 리히터 규모 9.0의 대지진으로 일본의 원전신화는 산산조각 나고 말았고, 국제원자력 사고 등급 최고 등급인 7등급으로 대형사고로 분류되어 생태계의 심각한 영향을 초래했고, 방사성물질의 대량 유출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방사능 오염에 고통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경주도 활성단층대의 지진발생지역이다. 경주지역은 김해-양산-경주-영해를 잇는 길이 170km, 너비 1km의 양산단층에 인접해 있다. 월성원전으로부터 5km 인근의 양남면에 ‘수렴단층’이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활성단층임이 밝혀졌고, 월성원전으로부터 2km의 읍천단층과 왕산단층(인근 25km) 등 대규모 단층들이 발견되고 있어 원전과 방폐장의 안전성에 많은 걱정이 앞서고 있다. 최근의 한반도에 잦은 지진을 통해 우리가 생각해야 할 몇 가지가 있다. 첫째, 한반도가 지진의 안전지대라는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 물론 우리나라가 판의 경계부에 위치한 일본이나 네팔보다는 지진의 위험으로부터는 안전하지만 그렇다고 지진의 안전지대라고는 말할 수 없다. 한반도에는 많은 활성단층(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단층으로 제4기 지층에서 단층 운동이 일어난 단층으로 약 180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 1회 이상의 단층운동의 증거가 있는 단층을 말한다)이 존재한다. 둘째, 활동성 단층의 논란이다. 지진을 발생시킬 수 있는 단층을 말하며, 원자력발전소부지의 적합성을 평가하거나 설계지진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이다. 활동성단층은 과거 3만5000년 이내에 1회 이상, 또는 과거 오십만년 이내에 2회 이상 지표면 또는 지표부근에서 단층운동의 증거가 있는 단층이다. 활성단층보다 지진발생가능성이 더 높다. 그러나 이번 울산 인근 해역을 통해서 보듯이 앞으로 원자력발전소 건설에도 활동성단층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활성단층(방폐장은 하고 있음)을 고려하여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한반도의 지진에 대한 안전성을 평가할 연구가 하루빨리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다수 호기 안전성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지난 6월 23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고리 5ㆍ6호기 원전 건설을 허가했다. 7년간 총공사비 8조6천억 원이 투입되어 2022년 3월에 준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고리원전 일대에는 총 10기의 원전이 밀집되어 전 세계적으로 단일 부지에 가장 많은 원전이 모이게 된다. 울진도 향후 건설예정까지 합치면 10기가 들어선다. 고리원전 30km 이내에 인구 4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우리 경주 월성도 6기의 원전이 가동 중에 있다. 월성원전 주변 경주와 울산인근에 13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여러 개의 원전이 집중되어 있으면 자연재해(지진, 해일, 쓰나미)로 인한 심각한 연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규모 5.0지진을 통해 우리 경주시민들과 국민들도 탈원전에 대한 장기적인 로드맵을 생각해야 한다. 정부는 체계적인 지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진과 쓰나미가 일어났을 때를 가정하여 원자력발전소와 방폐장의 내진설계기준을 높이고 다수 호기 건설 유혹에서 벗어나야 고준위핵폐기물(사용후핵연료)의 안전한 관리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철이 온다. 전기를 절약하고 하루빨리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여 안전하고 미래지향적인 전기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
국립경주박물관 소장의 국보 제28호 금동약사여래 입상은 원래는 이곳 백률사에 봉안되었던 것이다. 이 금동약사불은 불국사 극락전의 금동아미타불, 비로전의 금동비로자나불과 함께 통일신라의 3대 금동불 중의 하나이다. 현존하고 있는 통일신라시대 최대의 금동불상으로 높이 177cm로 실제 사람의 키와 비슷하고 신체의 비례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중후한 인상을 풍겨 주고 있는 이 불상은 광배와 양손 그리고 대좌는 없어졌으나 그 외의 보존 상태는 비교적 좋은 편이다. 불상의 등 뒤와 발바닥에는 광배와 대좌를 고정하던 촉이 남아 있다. 또 불상의 몸 전체에는 주조할 때 안 틀과 바깥 틀을 고정하기 위한 구멍 자국이 33개나 남아 있으며, 뒷면에는 커다란 장방형 구멍이 세로로 4개가 있다. 대형의 불상임에도 불구하고, 그 두께가 일정하여 신라의 주조 기술이 상당한 수준이었음을 알 수 있다. 머리는 나발이고 육계가 봉긋 솟아 있으며, 얼굴은 사각형에 가까운 원형이다. 긴 눈썹, 가는 눈, 오뚝한 코, 작은 입, 그리고 늘어진 뺨의 살, 턱에 묘사된 군살 등 대체로 우아하지만 약간 긴장된 모습이다. 목에는 세 줄의 삼도가 표현되어 있다. 몸은 아래로 내려갈수록 무거워 보이고 옷자락도 두꺼워지고 있다. 몸집은 큰 편이나 어깨가 빈약하다. 가슴은 비교적 넓지만 양감 없이 밋밋한 편이고, 어깨의 굴곡은 밀착된 불의(佛衣)로 잘 드러나 있으며, 이러한 굴곡은 허리에서도 나타난다. 옷자락 아래로 발 모습이 눈길을 끄는데 특히 발가락과 발톱을 자세하게 표현하였다. 통견(通肩)의 불의는 가슴에 U자형으로 표현하였다. 옷 주름은 비교적 간략하지만 아래로 내려오면서 성글게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하나씩 엇갈리면서 중심이 끊어져 있다. 현재 양손이 떨어져 나갔지만, 과거 백률사에 안치되었을 때의 사진에 약호(藥壺)를 들고 있는 왼손이 있었던 점과 현재의 양 손목 위치로 미루어 볼 때 오른손을 위로 들어 시무외인(施無畏印)을 하고 왼손은 가슴 부근에 놓고 약호를 살짝 들었을 것으로 추정되어 약사여래임을 알 수 있다. 약사여래는 동방유리광세계(東方瑠璃光世界)를 관장하며 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고도 한다. 중생의 병을 치료하여 수명을 연장하고, 의복·음식 등을 만족케 하는 등 12가지 큰 소원을 세워 고난을 구제하려는 부처님이다. 그래서 한 손에는 약호를 들고 있다. 『삼국사기』기록에 의하면, 8세기 신라의 수도 경주에서 기근이 계속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병들거나 죽었다고 한다. 당시 신라 사람들은 석가모니 붓다의 말씀보다 바로 병을 치유해 줄 수 있는 약을 주거나 병들어 죽은 후 이러한 고통으로부터 영원히 벗어날 수 있는 약사유리광정토에 태어나는 것이 소원이었다. 그것을 간절히 염원하면서 만들었던 것이 바로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이었을 것이다.
배는 출출한데 그렇다고 저녁을 먹기엔 좀 이른 오후 4시, 아무 생각 없이 TV를 켰다. 웬걸, 이 채널에선 차디찬 냉면 위에 잘 익은 갈비 한 점 올리고 있고, 저 채널에서는 맛있다는 족발집을 찾아 전국을 순례 중이다. 오기가 발동해 리모컨을 계속 눌러봐도 노래 경연 프로그램 아니면 소위 먹방이다. 화면 가득 먹음직스런 음식을 줌인(zoom-in)하다 젓가락이 스윽 끼어들더니 그걸 둘둘 말아 입 속에 넣고 우물거리는 걸 아주 세밀하고 자세히도 찍는다. 그 연예인은 비위도 좋다. 카메라 바로 코 앞에서 음식을 그것도 눈을 희번득거리며 입 안 가득 우물거리는 것도 대단하지만, 입 속 소리까지 온전히 전하려는 방송사의 프로 정신도 놀랍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상황에 입에 침이 안 고이는 방청객은 없다는 사실이다. 남이 먹고 있는 음식에 마치 내가 먹는 것처럼 몸에서 반응이 일어난다는 말이다. 이걸 어려운 말로 ‘거울 뉴런(mirror neurons)’이 작동하고 있다고 한다. 유난히 무더웠던 어느 여름날, 이탈리아 신경심리학자 리촐라티와 그의 연구진은 매우 놀라운 현상을 목격하게 된다. 대학원생 하나가 점심을 먹은 뒤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연구실로 돌아온다. 실험실에 있던 원숭이는 일제히 그 아이스크림을 간절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다. 더운 날씨는 동물도 지치기에 마찬가지다. 그 대학원생이 아이스크림을 입으로 가져가는 순간부터 원숭이의 전 운동 영역(pre-motor area)과 연결된 모니터에서 삑삑거리는 소리가 울려댄다. 당연히 원숭이는 쳐다만 봤을 뿐 아이스크림 근처에도 가질 않았다. 아이스크림을 직접 핥지도 않았다. 그저 연구원 입 속에 아이스크림이 들어가는 걸 ‘보았을’ 뿐인데 말이다. 결론은 원숭이는 사람이 하는 행위를 보고 그대로 정신적으로 흉내 내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의 사람 뇌나 그걸 (간절히) 지켜보는 원숭이의 뇌나 반응 부위와 내용이 동일하게 나타난 것이다. 마치 거울을 보듯..., ‘먹(는)방(송)’은 TV를 사이에 두고 방송인과 시청자 모두 동일 음식을 동일하게 먹는 효과를 낸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는 순간이다. 그래서 음식을 먹으며 쩝쩝대는 소리나 입을 크게 벌리는 장면을 여과없이 아니, 더 과장해서까지 보여주는 모양이다. 먹는 이야기뿐일까. 야구 경기도 마찬가지다. 요즘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선전하고 있는 강정호 선수나 이대호 선수를 봐도 그렇다. 어쩌다 홈런이라도 치면 마치 내가 친 것처럼 어깨가 으슥해지고 대타로 나와 그것도 9회 초에 삼진 아웃을 당하면 덩달아 나도 죄지은 듯 몸이 움츠러든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우여곡절 끝에 악당을 물리치거나 어벤져스 영웅들이 지구를 공격하는 악당을 물리칠 때 손에 땀이 흥건한 건 나만이 아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한참동안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채 걷는 것도 놀랍지 않다. 하기야 예전에 로보캅(Robocop)이라는 로봇 영화를 보고 며칠 동안 목을 그 로봇처럼 돌리던 시절도 있었다. 세계적인 발레리나나 피아니스트의 공연을 보고 난 뒤 마치 내가 강수진이라도 된 듯 우아하게(?) 행동하는 것도 다 거울 뉴런 때문이다. 거울 뉴런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의 행위를 곧잘 따라 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것은 마치 타고난 듯 본능적이고 특히 아기들에게서 잘 관찰된다. 아기를 향해 혀를 내밀면 아기도 따라한다. 애기 엄마가 애기 입에다 뭘 넣어주며 본인도 무의식적으로 입을 벌리는 것도 마찬가지고. 카페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속삭이듯 이야기하면 새로 온 사람들도 목소리를 낮추게 된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경상북도관광공사(사장 김대유)는 경상북도 공식 관광홈페이지인 경북나드리 홈페이지를 모니터링하는 ‘1기 경북나드리 모니터요원’을 10일까지 모집한다. 제1기 경북나드리 모니터요원은 12월까지 경북나드리 홈페이지를 모니터링하면서 경북 관광정보와 시스템 오류 등을 점검하고 개선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선발된 모니터요원은 오는 19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매월 홈페이지를 모니터링 하며 활동 실적에 따라 소정의 활동비를 받게 된다. 모집인원은 총 6명으로 국문 2명, 중국어 2명(간체, 번체 각 1명), 영어 1명, 일본어 1명이다. 평소 경북나드리 홈페이지를 자주 이용하거나, 홈페이지 개선방안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은 분, 경상북도에 살고 있는 외국인을 우대한다. 김대유 경상북도관광공사 사장은 “공사는 2014년부터 경상북도의 온라인마케팅 사업을 주관하면서 경북여행리포터와 경상북도여행기자단(慶遊記, 중화권 경북여행기자단)을 활발히 운영해오고 있다”며 “이번 경북나드리 모니터요원 운영은 관광객의 관점에서 홈페이지를 점검하고 경북관광을 홍보하는 귀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서 접수와 문의사항은 경북나드리(http://tour.gb.go.kr)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