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정신건강상담센터(센터장 이화춘)는 지난 9일 아세아치과의원(원장 심성균)과 정신장애인 치아건강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양 기관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센터 정신장애인과 직원, 그 가족과 자원봉사자에게 외래진료와 상담을 통해 치아 및 구강 건강을 관리하고, 체계적인 치과진료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인적·물적 자원을 상호 협력·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체결을 기념해 센터 등록 회원 3명이 아세아치과의원을 함께 방문해 간단한 진료와 함께 스케일링 시술을 재능기부 받았다. 이화춘 센터장은 “경제적 어려움과 치아 치료에 대한 두려움으로 높았던 치과의 문턱이 이번 협약체결로 인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후원을 아끼지 않는 의료기관이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최대 국영방송인 VTV가 경북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문화 관광을 담은 특집다큐멘터리를 제작, 현지에서 방영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베트남 VTV 취재팀이 호찌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문화, 관광,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집중 취재하기 위해 경북도를 방문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번 베트남 VTV의 취재는 경북의 문화 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담은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 현지 방영해 베트남 국민들에게 경북도를 홍보함은 물론 양국 간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취재는 호찌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개최배경과 일정, 프로그램, 경북의 역사와 문화, 새마을운동 등을 베트남 전역 시청권을 가진 VTV를 통해 방영함으로써 경북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이해의 폭을 넓힘과 동시에 입소문을 통한 관광객 유치 극대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취재는 VTV의 제작 책임자인 큐엔 홍한을 비롯한 총 3명의 제작진이 7박8일간 안동, 영주, 경주, 청도 등에 머물며 직접 보고, 듣고, 느낀 그대로를 영상에 담아내 10월경 베트남 전역에 방영될 예정이다. 첫 촬영지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호찌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일정과 상세 프로그램, 준비사항 등을 알아보고, 이어 불국사, 안압지 등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등 문화유적도시 경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또 청도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를 찾아 경북 새마을운동의 역사적 배경과 성과, 경제 발전의 성공요인 등을 조명하고, 안동 하회마을, 도산서원, 영주 소수서원, 선비촌, 문경새재 등을 둘러보며 경북의문화와 역사를 집중 취재했다. VTV 취재팀의 총책임자인 큐엔 홍한(연출)은 “한국은 베트남과 같은 유교문화를 가진 나라로서 공통점이 매우 많은 나라이다. 그중에서도, 유교문화를 대표하는 곳이 경북이라는 데에 굉장히 놀랐고, 경북을 취재할수록 베트남 국민들에게 매우 흥미롭고 유익한 곳들이 많음에 뿌듯함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경북과 베트남이 새마을운동, 문화 관광에 대한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VTV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북과 베트남은 오래전부터 새마을운동으로 인연을 맺어 온 곳이다. 이번 취재를 통해 베트남 국민들에게 경북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전달되길 바라며, 더불어 호찌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성공개최와 함께 양국 간 문화적 교류협력의 소중한 가교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경주시와 ㈜대우건설은 지난 12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위한 상호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대우건설이 2019년 1월 입주 예정인 현곡 2차 푸르지오 아파트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을 건립해 경주시에 20년 동안 무상임대와 함께 CCTV, 인테리어, 사무·주방용품, 전자제품 등 일체의 기자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경주시는 복지부에 국·공립어린이집 승인을 받아 위탁업체를 선정하는 등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및 운영 등과 관련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20년 무상사용으로 신축에 따른 부지매입과 건축에 소요되는 비용 약 25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규모는 연면적 470㎡, 정원 80~90명으로 어린이들이 아파트 입주와 동시에 개원으로 단지 내 입주민들에게 보육의 공백 기간 없이 쾌적하고 안심할 수 있는 보육환경이 조성된다. 최양식 시장은 “보육의 공공성을 활성화시키고 취약보육을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은 필수조건”이라며 “인구증가와 보육환경 개선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공립어린이집은 보육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농어촌, 저소득층 밀집지역,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단지 등에 우선설치토록 장려하는 사업으로 경주에는 양북, 외동, 산내, 강동 등 임대아파트 또는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9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민간아파트에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16일 성주 사드 문제와 관련해 “5만 군민의 삶이 지척에 있는 ‘성산포대’는 어렵다는데 대해서 공감한다”며 “이제는 주민들의 동의를 바탕으로 국가안보를 지켜 낼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을 찾는 일에 모두가 함께 나서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더 이상 ‘성산포대’만을 고집해서는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하며, 군민들께서도 국가안보를 위한 불가피성을 충분히 헤아려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사드문제와 관련해 국민께 드리는 호소’란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는 그 동안 수면 아래서만 거론돼 오던, 성산포대가 아닌 제3후보지 검토 문제를 김 지사가 처음으로 공론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성주읍내와 가까운 ‘성산포대’ 대신 제3후보지를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 지고 있는 가운데, 염속봉산, 까치산, 성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등이 언론을 통해 그 대안으로 오르내렸다. 또한 김 지사는 정부를 향해서도 대화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군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확실한 창구를 마련하고 진솔한 대화를 꾸준히 이어가 주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군민들에게도 “마음을 열고 차가운 이성으로 나라와 성주를 함께 바라보면서 대화에 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17일 예정된 국방부장관과 성주군민 간의 대화를 계기로, 채널을 공식화해서 소통과 대화를 지속시켜 달라는 뜻이 담긴 것이다. 김 지사는 사드 배치를 놓고 정쟁이 격화되는데 대한 우려도 우회적으로 표명했다. 그는 “국가자존과 국민의 생명을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맡길 수도,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북한의 손에 맡겨서도 안 된다는 것을, 우리는 구한말 나라 잃은 아픔과 동족상잔의 비극적인 역사를 통해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드배치’라는 불가피한 국가안보적 중대사를 놓고 국론이 분열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다양한 주장은 할 수 있으나 나라의 안위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고 본다”며, “사드를 둘러싸고 나라와 지역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이를 이용하거나 왜곡 시키는 일이 없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성주군민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성명서의 많은 부분을 할애를 해 표현했다. 그는 “평생을 고향에 살면서 농사 밖에 몰랐던 순박한 군민들이 ‘사드 배치’라는 갑작스런 일을 어찌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 성주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영문도 모른 채 모든 것을 감내하라는 것은 참으로 가혹한 일이다”며 “그러므로 성주가 겪고 있는 지금의 아픔은 결단코 지역이기주의가 아니라, 국가의 문제를 지역에서 풀어가기 위한 어렵고 고된 과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는 군민들의 고통과 희생을 함께 나누고 안고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라만 보고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책임 있는 자세로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 지사는 “도지사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드 문제를 풀기 위해 주어진 역할이 있다면 결코 피하지 않겠다. 비판 받을 것은 비판 받고, 책임질 일이 있다면 기꺼이 그 책임을 다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피력했다. “하늘은 시련을 견딜 수 있는 자에게 준다고 했다. 우리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냈던 수많은 경험과 저력이 있다. 이제는 반목과 갈등을 접고 양보와 타협을 통해 더 큰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며 성명서를 마무리했다. 아직도 성주군민들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채 여러 논의들만 분분한 가운데, 이렇게 김 지사가 과감하게 제3후보지를 공개적으로 제안한 것은 사드 문제를 장기적으로 끌고 가다가는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렇게 김 지사가 던진 승부수가 실타래처럼 꼬인 국가적·지역적 난제를 풀어갈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황남동 새마을협의회(회장 오주도, 임순자)와 부녀회원 35명은 지난 2일 양남면 관성해수욕장에서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황남동 새마을지도자들은 불볕더위 속에서도 해안으로 떠내려 온 폐비닐조각, 해파리, 나무젓가락 등 폐기물과 자갈사이에 깨어져 버린 병조각들을 꼼꼼히 주워냈다. 이번 여름에 이곳을 찾아온 피서객들이 깨끗한 환경과 친절한 이미지를 느끼고 다시 찾아올 수 있게끔 소나무 그늘 밑에 버려져 심한 악취를 내뿜는 음식물쓰레기까지 말끔히 청소했다. 한편 양남면 수렴리 관성마을에 위치한 관성해수욕장에는 매년 여름 현대자동차, 현대조선, 한수원 등 기업들이 바닷가 하계휴양소를 설치했는데, 올해는 경기가 좋지 않아 작년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위염, 뇌염, 장염, 피부염 등 신체 기관을 나타내는 단어 뒤에 붙는 ‘염(炎)’이라는 접미사는 어떤 의미일까? 염증이란 말을 줄여서 표현한 것이다. 염증은 무엇일까? 세균이나 바이러스 혹은 이물질이 침투하거나, 신체 내부적으로 뭔가 잘못되는 등의 각종 문제가 발생하여 이에 대해 정상적으로 내 몸이 반응하는 일이 바로 염증 반응이다. 열이 나기도 하고 통증이 생기기도 하며, 조직 변질, 순환 장애와 삼출액(出液) 발생, 조직 증식 등의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난다. 이런 염증 반응이 위에 나타나면 그것을 우리는 위염이라고 부르고, 위의 일반적인 기능인 소화 작용에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 입 속으로 카메라를 직접 집어넣어 위의 내부 표면을 커다란 화면으로 확대해서 속시원히 바라보는 내시경 상의 위염은 뜻밖에도 뚜렷한 특징들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위궤양이나 식도염의 직접적인 증거가 나타나지 않는데도, 소화 불량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이를 통틀어 위염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사실 위염이라는 말은 인간이 탄생하고 나서부터 바로 생겼을지도 모르는 그런 유래 깊은 증상이고 질환인데, 내시경이라는 진단 도구는 너무나 최근에 개발된 첨단 과학이어서 그런 괴리감이 생겼을지도 모르겠다. 급성 위염에 걸리면 복통, 소화 불량, 속 쓰림 등의 일반적인 증상을 호소한다. 누구나 이런 증상을 한 번씩 겪어봤을 터이다. 특히나 한국인들은 대표 음식인 김치의 그 자극적인 맛 때문인지, 삶의 질이 무척이나 낮고 자살률이 높은 끝없는 스트레스 때문인지, 급성 위염과 만성 위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위염은 왜 걸릴까?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 굉장히 많다. 급하게 먹고, 많이 먹고, 매운 음식을 먹거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감염 때문인 경우, 진통제 등 각종 약물 때문인 경우,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음주ㆍ흡연 등 다양하고 많은 원인들이 있다. 사실 성격이 낙천적인 사람보다는 예민한 사람들에게 위염은 훨씬 더 많다. 스트레스의 또 다른 이름이 바로 이것일까? 자유ㆍ평등ㆍ박애라는 3가지 구호를 외치며 더 이상의 신분제는 없다며 들고 일어난 프랑스 대혁명, 그리고 전 유럽 곳곳에 프랑스 혁명의 정신을 불어넣어 마침내 중세와 작별하고 근대 사회로 진입하게 된 결정적 원인을 제공한 큰 인물인 나폴레옹.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인물이니, 나폴레옹을 그린 그림들도 참 많다. 그림들을 잘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말을 탄 모습 외에 전신상을 표현한 그림들은 하나같이 나폴레옹이 한쪽 손으로 배를 만지고 있는 모습이다. 나폴레옹처럼 위대한 정복자를 그리고, 현재까지 전해 내려올 정도로 보관 상태가 좋으려면 화가도 상당한 실력자임에 틀림없다. 당연히 나폴레옹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선행되었고, 그렇게 예술적, 기술적 재능을 바탕으로 그렸다. 당연히 나폴레옹이 하지도 않는 행동을 화가가 상상으로 그렸을 리 없으며, 배에 손이 가는 나폴레옹의 모습은 틀림없는 그의 생활 습관이었을 것이다. 가슴도 아닌 배를 어루만지는 모습은 사실 정복자의 그것과는 분명 거리감이 있다. 왜 그랬을까? 아마 그는 지독한 위염을 가지고 있었던 듯하다. 워낙 많은 스트레스에 항상 복통이 생기고 그래서 배를 어루만지는 습관이 생겼을 것이다. 실제로 배를 따뜻하게 해주면 복통은 완화된다. 어렸을 적 할머니 손은 약손이라며 배가 아플 때 어루만져주면 낫는 것처럼 아마 나폴레옹도 그랬으리라. 나폴레옹 수면법이라는 것이 있다. 하루에 4시간씩만 자는 수면법이기도 한데, 나폴레옹이 정말로 하루에 4시간씩만 잤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틀림없이 밤잠 설쳐가면서 전략전술을 연구하고, 프랑스를 넘어서 전 유럽의 정복 계획을 수도 없이 생각하고 파기하고 실행하고를 반복했을 것이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지는 않았을까? 항상 자신을 암살하려는 정적의 무리가 있었고, 무수히 많은 목숨들이 사라지는 수많은 전투를 직접 지휘하며 한평생을 보낸 그였다, ‘나의 사전에는 불가능은 없다’는 유명한 말을 남기며, 알프스 산맥을 군대를 이끌고 넘어가고, 한파 속 모스크바 원정길 도전도 야심차게 시도했지만 철저히 실패를 경험했던 그였다. 워털루 전쟁에서 패하고 끝내 세인트헬레나 섬으로 유배되어 쓸쓸한 말년을 마치게 된 나폴레옹, 이런 영웅들의 신체, 특히나 위장관은 그의 그 엄청난 스트레스들을 대체 어떻게 견디어 낼 수 있었을까? 만성 위염이 진행되면 위암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잘못된 생활 습관이 큰 병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아찔한 모습이다. 위인들의 사생활이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실제로 위암을 앓았지만 우리가 모르고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김민섭 시민기자
강동면(면장 정태룡)이 지난 1일부터 신설·운영하고 있는 ‘행복한 어르신 문해교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주시근로자종합복지관의 연계지원으로 진행되는 문해교실은 어렵던 시절 배움의 기회를 놓쳐 한글을 배우지 못해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강동면사무소 옆 복지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12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매주 월·목요일 오후 2시부터 초등 문해교육(성인문해교과서 소망나무 1권~4권)과정이 진행되며, 수강 어르신들을 위해 교재와 필기도구는 경주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무료로 지원한다. 1일 개강식에는 강동면과 경주시근로자종합복지관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강동면복지자치위원장과 유금4리 경로회장도 참석했다. 수업은 권귀연 전 동천초 교장이 진행하며 2017년 2월까지 6개월 기초과정을 운영한다. 권 전 교장은 경상북도에서 추진하는 할매할배의 날 강의를 진행하며 어르신들과 인연을 맺어 문해교육 강사로 활동하게 됐다. 퇴임 전부터 외동읍 등지서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한 문해교육을 다년간 진행해 오고 있는 권 전 교장은 “어르신들께서 우리글을 배우시며 좋아하시는 것을 볼 때 가장 행복하고 기분이 좋아지며 더우나 추우나 어르신들의 소박한 바람을 들어줄 수 있어 가장 기쁘다”면서 “우리글 배운다고 자랑하며 우편물 왔을 때 읽고, 노래가사를 무조건 흥얼거렸는데 이젠 글을 알고 읽으며 노래를 부르는 뿌듯함을 알려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 고 말했다. 정태룡 면장은 “한글을 배우겠다는 용기와 결단력으로 면사무소를 찾아오신 어르신들께 큰 박수를 보내며, 열정과 용기를 갖고 모든 것을 대하다보면 꿈이 이뤄지고 스스로 행복해진다. 일상에서 어르신들이 하고자 하는 일에 나이 상관없이 늘 도전하고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길 바란다”며 “내년엔 면사무소에서 더 많은 어르신들께 배움의 기회를 드리는 학습의 장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짧은 기간에 한글교실을 개강하게 된 것은 가장 먼저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김순이 등 12명 어르신들의 욕구가 있었고 원동하 복지자치위원장과 이장우 담당자의 적극적인 추진이 있었다. 김순이 수강생은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에 새로운 다짐으로 힘이 실렸다. 개강식을 열어주셔 감사하며, 함께 참여하는 것은 늦게 공부하시는 어르신들이 내빈들의 격려와 찬사를 받아 큰 힘이 되어서 배움의 어려움을 잘 디딜 것이다”고 말했다. 좋은 마을을 함께 만들어 가고 곧 다가올 고운 가을빛깔처럼 우리글로 신명나게 어여쁜 삶을 살아갈 어르신들은 오늘도 아름답다. 윤태희 시민기자
경주고가 지난 12일 서울 목동야구장서 열린 제4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 에서 우승후보 부산고를 14대 0,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1회전 울산공고를 7대3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한 경주고는 제주고를 맞아 8대1,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 부산고와 일전을 벌였다. 롯데에 1차 지명된 윤성빈(3년)과 최지광(3년) 원투펀치를 보유해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부산고를 맞아 1회초 선두타자 박부성(3년)의 볼넷을 시작으로 타자 일순하며 11명의 타자가 타선에 나서며 안타 3개와 4사구 5개를 묶어 대거 6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2회에도 4점을 보태며 10대 0까지 달아난 경주고는 11대0으로 앞선 4회 흔들린 부산고 마운드를 상대로 3타자 연속 몸에 맞는 공을 얻어 3점을 더 뽑았다. 4회까지 점수는 14대0. 이후 추격 의지를 잃은 부산고는 5회말을 이번 대회 마지막 공격으로 끝내야 했다. 경주고는 선발 김표승(3년)이 5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반면, 부산고는 투수진이 사사구를 난발하며 자멸했다. 이번 승리로 지난 1989년 제23회 대통령배 대회 부산고와의 결승전에서 2대4로 패배한 아픔을 깨끗하게 설욕했다. 한편 경주고는 14일 오후 3시 서울 목동야구장서 계속된 8강전 경남고와의 경기에서 3대7로 역전패하며 초록봉황의 꿈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초반 기선을 제압한 것은 경남고. 2, 3회 각각 1실점을 한 경주고는 이어진 4회초 공격에서 2루타 포함 안타 2개를 몰아치며 3득점, 단숨에 역전하며 분위기를 경주고로 가져오는 듯했다. 하지만 4회말 수비에서 삼성라이온즈 1차로 지명된 장지훈 선수가 구원으로 나왔으나 제구력 난조로 3실점하며 역전을 허용, 3대5로 끌려가다 5회 또다시 1실점, 8회 2실점하며 4강행 꿈을 접어야 했다. 이번 대회 2회전 제주고와의 경기에 출전했던 경주고 투수 김영범(2년) 선수는 선발 5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솎아내며 제주고 타자를 루상에 한명도 내 보내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여 차세대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최양식 시장 등은 지난 5일 국가인사혁신처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독도지킴이 ‘김상규’ 와석박물관장의 자택을 찾아 축하인사를 전했다. 김 관장은 지난달 22일 ‘사랑해요! 독도님’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경로당 등에 출강해 독도와 관련된 체험학습을 진행, 나라사랑 재능기부의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최양식 시장과 성건동 주민센터 임직원은 ‘사랑해요! 독도님’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경로당 등에 출강해 독도와 관련된 체험학습으로 나라사랑 재능기부를 꾸준히 해 온 김상규 단장을 격려하고 그동안 지역사회에 실천해 온 독도관련 설명을 들었다. 이날 최 시장의 방문에는 서호대 시의원과 김진룡 시정새마을과장, 성건동 직원이 함께 참석했다. 김 단장은 상록회원 10여 명과 함께 최 시장 일행을 맞아 독도체험학습관 운영 및 경북도의 할매할배의 날과 연계한 상록자원봉사단의 활동 등을 설명했다. 독도 모형, 바다사자(강치) 모형, 코끼리 바위 림, 신라장수 이사부, 조선시대 안용복과 독도수비대장 홍순칠 인물 모형 등 독도 관련 수많은 작품들을 통해 학습관을 방문한 최 시장에게 독도에 관련된 사항을 자세히 이야기했다. 김상규 관장은 “독도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퇴직 전부터 꾸준히 배움의 길을 택했으며 그 덕에 지금의 독도사랑을 제대로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었다”며 “지역사회 독도사랑 확산에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전했다. 독도전시관이 건립되기를 희망하는 김 관장은 “경주시민에게 독도를 제대로 알리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민에게도 홍보하고 교육할 수 있도록 하이코에 독도체험관을 열 수 있도록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최양식 시장은 “오랫동안 독도 지킴이에 많은 열정을 가진 분이 우리지역에 있다는 사실만이라도 뿌듯한 일”이라며 김 관장의 희망사항이 성취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을 약속하고 정부 표창 수상을 축하했다. 이날 오전에는 자원봉사 단체인 경주상록자원봉사단의 환경정화활동과 함께 회의도 진행됐다. 윤영혜(64, 시낭송가) 단원은 “일선에선 보건 전문가로 활동했고 연금수혜자로서 이젠 사회에 환원하는 자리에 있으며 평소에도 나라 사랑 독도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독도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다”며 “모두에게 행복할 수 있는 평생 재능기부자로 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더 참여하게 됐고, 제2의 인생이 참 활기차다”고 전했다. 제갈상호(76, 사진작가) 단원은 “학생들에게, 시민에게 독도 바르게 알기 교육에 노력하는 김 관장을 도와 사회현상을 제대로 알리고자 한다”며 “독도사랑 전도사, 환경정화활동들을 사진에 담아 홍보역할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지역사회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각자의 역할로 함께 하는 것이 좋은 삶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 관장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15분부터 11시까지 MBC에서 방영되는 ‘톡톡 동해인’에 출연한다. 윤태희 시민기자
㈜블루원(대표이사 윤재연)이 경주지역 저소득 가정 아이들의 시원한 여름 물놀이를 지원코자 5년째 워터파크 이용권을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블루원은 지난 16일, 블루원 패밀리콘도 그랜드볼룸에서 윤재연 ㈜블루원 대표이사, 김춘수 ㈜블루원 리조트사업본부장, 최양식 경주시장, 김누리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송미호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6200여 만원 상당 워터파크 이용권 1547매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현수)에 쾌척했다. 경북 소재 워터파크·테마파크 가운데 이용권을 수년째 기부하고 있는 기업은 ㈜블루원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블루원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900매에서 1500매 이상의 워터파크 이용권을 기부, 평소 물놀이장 나들이 기회가 적은 경주지역 저소득 가정 아동·청소년들의 즐거운 피서를 지원해왔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블루원의 기부의사에 따라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경주지역 아동·청소년시설 41개소에 이번 워터파크 이용권을 전달했으며, ㈜블루원은 오는 23일까지 경주지역 아동·청소년 1547명의 ‘블루원 워터파크’ 내 놀이기구 이용을 비롯, 구명조끼 무상 대여와 식‧음료 10% 할인권 제공 등으로 유쾌한 추억을 선물할 계획이다. 윤재연 ㈜블루원 대표이사는 “워터파크에서 친구들과 뛰놀며 즐거워 할 아이들의 환한 미소를 생각하니 흐뭇하다. 유난히 더운 올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물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함께 행복한 경주를 만드는 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누리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수년째 아이들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최근, 기업 철학과 핵심사업을 접목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데, 이번 ㈜블루원의 나눔경영은 도내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9년 설립, 경주와 상주, 용인 등지에서 골프장·콘도·워터파크 등을 운영하는 종합리조트사인 ㈜블루원은 이번 워터파크 이용권 기부 외에도 연말연시 이웃돕기 성금 기부, 착한일터 캠페인 정기기부, 김장김치 기부, 임·직원 재능나눔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솔선해오고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지난 4일 경주역과 성동시장 일원에서 경주시, 경주경찰서, 경주소방서, 경주상공회의소·재난안전네트워크, 황오동 자율방재단, 성동시장 상가번영회 등과 공동으로 제245차 안전점검의 날 가두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재난 및 안전사고 예방과 식품위생 및 청결 등의 내용이 실린 부채 등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안전생활의 중요성을 홍보했다. 원자력환경공단 이종인 이사장은 “재난안전과 안전문화의 생활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안전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지난 8일 일본 도쿄에서 JAEA(Japan Atomic Energy Agency)와 MOU를 체결했다. JAEA는 원자력 분야 안전 증진, 핵연료 주기 기술 및 방사성폐기물관리 기술 등을 연구하는 기관으로 JAERI(일본 원자력연구원)와 JNC(일본 핵주기연구원)을 합병해 설립된 기관이다. 공단은 지난해 JAEA 측의 요청으로 양 기관 협력회의를 통해 경주 방폐장 처분시설 개발 경험을 공유했으며, JAEA가 MOU 체결을 제안함에 따라 해외 기관과 중저준위폐기물 관리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 JAEA와의 MOU 체결에 합의했다. 공단과 JAEA는 앞으로 중저준위폐기물 관리 기술, 처분시설 부지선정 및 수용성 확보방법, 처분시설 설계·건설·안전성평가·운영·모니터링 등에 대한 정보 및 기술공유를 추진하기로 했다. 공단은 경주 1단계 처분시설 건설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JAEA와 중저준위폐기물 처분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단의 중저준위폐기물 관리사업의 안전성을 재확인함으로써, 향후 고준위폐기물 관리사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 JAEA와의 고준위폐기물 관리 관련 협력 방안도 계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하반기 공공근로 및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참여자 및 담당자의 안전의식 고취와 현장 재해발생 대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4일 알천홀에서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이 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사업 참여자 및 담당자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참여자의 고령화와 연속참여자의 제한으로 인해 신규 참여자 증가로 재해발생 위험이 한층 증가한 상황으로 안전보건교육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안전교육에는 사업 참여자 및 담당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안전교육 전문기관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강사로부터 참여자의 연령을 고려해 이론보다는 실제사례 위주로 진행됐으며, 특히 작업 현장의 교통사고 발생에 대해 집중교육으로 안전의식 인식에 많은 도움이 됐다. 또한 안전조치를 했음에도 재해가 발생됐을 경우 대응방법을 안내함으로써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에서 인명피해나 대형사고로의 확대를 막는데 도움이 됐다. 이상억 경제산업국장은 “재해는 늘 방심하는데서 비롯된다. 안전보건교육을 통해 사업 참여자 및 담당직원들이 안전의식을 확립해 무재해 사업장이 될 수 있도록 안전을 생활화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나 5일 통일전 앞 남산들 현장에서 무인헬기 병해충 항공방제 시연회를 가졌다. 시는 2013년 안강농협에 무인헬기를 도입, 항공방제를 추진해 농가의 호응을 얻은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경주농협에 무인헬기 지원 사업을 실시해 시연회를 열었다. 고온 다습한 8월부터 벼농사에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도열병, 멸구류, 문고병, 혹명나방, 입집무늬마름병 등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공동방제 시스템을 구축해 걱정 없는 풍년농사를 기약하기 위해 항공방제를 실시하게 됐다. 무인항공 방제는 지상 3~4m의 저고도에서 강력한 하향 풍으로 작물 보호제를 살포해 약제 침투 및 방제 효과가 높고 한번 이륙 시 3ha(20분), 1일 50ha 방제가 가능해 방제 비용과 노동시간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또한 시간당 살포 능력이 8~9ha 정도로 인력분무방제 시 ha당 4시간 소요되는 것과 비교해 14배 이상의 노동력 절감 효과가 있으며, 공동방제로 생산비 절감과 악성, 외래 및 돌발병해충 등의 신속방제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시연회에 참석한 최양식 시장은 “무인헬기 병해충 방제로 농가의 일손부족 해소, 벼농사 생산비 절감은 물론 농업의 고령화 현상에도 적극 대처할 계획이며, 벼 생력재배기술을 널리 보급해 영농 활성화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조병기)는 지난 10~11일 1박 2일간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 연동마을 해변에서 한전 KPS(주)월성 2사업처와 함께하는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여름캠프는 신체적· 사회적 제약으로 인해 해수욕을 경험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이 여름캠프를 통해 제한된 공간을 벗어나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갖고, 일상탈피 및 생활의 활력을 불어 넣어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마련됐다. 중증장애인 여름캠프는 한전 KPS(주)월성 2사업처의 지원으로 9년째 이어져 오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는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회원 및 경주지역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경주시의회 박귀룡의원, 경주시청 복지지원과 관계자, 경주시장애인단체협의회 김헌덕회장 및 장애인기관단체장,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후원회 회원, 한전 KPS 한마음 봉사단, 경주천마로타리클럽 최대웅회장 및 봉사자, 여성평화어머니회봉사단 등 약 80여 명이 참가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2016 여름캠프는 넘실대는 바다에서 해수욕 및 아라나비 체험, 레크레이션, 바비큐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참가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조병기 센터장은 “올해로 9회를 맞이한 한전 KPS(주)월성 2사업처와 함께하는 여름캠프를 중증장애인들에게 지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여름캠프에 참여하면서 안전사고 없이 즐거운 해수욕을 할 수 있도록 헌신적이고 성심성의껏 도움을 주신 후원자, 봉사자 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중증장애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해수욕의 특별한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바다 여름캠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지난달 26일부터 2주간, 총 4회에 걸쳐 청소년의 자원봉사 이해와 시민성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최근 하계방학으로 많은 청소년들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욕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처가 부족하고 활동내용 또한 단순노력봉사활동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자원봉사센터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자원봉사의 관심과 흥미를 높여 보다 지속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교육은 ‘시민성’과 ‘자원봉사’를 주제로 문화관광의 도시인 경주에서 청소년들이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올바른 자세를 배우고 이를 통해 친절하고 성숙한 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캠페인 활동을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천연기념물 경주개 동경이의 이색 결혼식과 교배식이 지난 4일 경주교촌한옥마을 내 경주개 동경이 체험관에서 열렸다. 경주개 동경이 보존협회는 이날 동경이를 위탁 사육하고 있는 가정의 동경이를 대상으로 결혼식과 교배식을 거행했다. 이 행사는 경주 교촌 한옥마을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하객이 되어 즐긴 한 여름밤의 이색 이벤트였다. 이번에 결혼한 천연기념물 경주개 동경이 신랑견은 한경협(월성중 1학년)군이 위탁 사육하고 있는 2014년 7월생 백구이며 황진이 5대손인 동경이다. 신부견은 이세빈(여, 52세)씨가 위탁 사육하고 있는 2013년 1월생 백구이며 직녀 5대손인 동경이다. 결혼식은 견주들의 화촉점화, 신랑견, 신부견 입장과 함께 동경이 몸에 시술돼 있는 마이크로칩의 번호를 확인하는 절차를 시작으로 거행됐으며 축의금도 받았다. 경주시가 복원한 신라복장을 차려입은 동경이 결혼식의 주례 선생(최석규 동국대 동경이 연구소 센터장)은 근친교배를 방지하기 위한 혈통 가계에 대한 설명과 교배 후 임신견의 관리에 대한 당부를 하고 주례를 마쳤다. 신랑견과 신부견은 퇴장과 함께 경주 교촌한옥마을의 동경이 체험관에 마련된 오감체험관에 신방을 꾸렸다. 신방에 들여 놓자마자 교배가 이루어져 허니문 배이비를 기대하게 됐다. 이번 교배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면 10월초에 출산 예정이며, 새끼는 이곳 체험장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경주개 동경이 사업단에서 전했다. (사)한국 경주개 동경이 보존협회 동경이 사업단(사무총장 박순태)은 “올 년말쯤부터 선별적으로 일반인도 동경이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경주개 동경이 훈련 시범단을 통해 신라문화제, 에밀레 소리축제 등 공익적인 행사에서 훈련시범과 함께 직접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개 동경이는 신라시대부터 길렀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록을 가지고 있는 토종개로, 2012년 11월에 천연기념물 제540호로 지정돼 현재 (사)한국 경주개 동경이 보존협회(이사장 이동우)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개체수가 400여두 밖에 되지 않고 있다. 백구 황구, 호구, 흑구 동경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지만 호구와 흑구 동경이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해 또다시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또 현재 많은 사람들이 동경이를 키우고 싶어 하지만 개체수가 작아 일반인에게 분양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행사는 이색 결혼식을 통해 번식을 장려해 개체수를 증가시키고, 우수 자견을 많이 생산하기 위한 바램으로 이루어 졌다.
경주시 학생4-H 소속 36명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학생4-H 진로지도 사업’의 일환으로 직업체험과 문화탐방 현장체험 학습에 참가했다. 2012년부터 경주시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하는 학생4-H 진로지도 사업은 현장체험학습 통해 청소년들에게 진로에 대한 생각과 자기 주도적 학습방법을 습득하게 하고 도전정신과 성취감을 맛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장체험학습은 한국잡월드 직업세계관 전시관에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고, 보라매안전체험관을 방문해 각종 재난 상황 체험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경복궁, 광화문광장 등 문화탐방에서는 다양한 미션수행으로 서로의 소감을 나누고 경험을 공유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이번 체험학습에 참가한 학생4-H지도교사는 “농촌에 거주하는 학생4-H회원들이 수도권에서 다양한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경험의 폭을 넓히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와 같은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주정신건강상담센터 등록 정신질환자들은 지난 6일 ‘제6회 문무대왕추모예술제’ 식전공연에 초청받아 그동안 연습한 핸드벨 연주를 선보였다. 이 행사는 문무대왕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양북면발전협의회가 주관하는 호국통일기원 행사로 폭염 속에서 3000여 명의 관람객과 소통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경주정신건강상담센터는 정신질환자 사회복귀시설로 다양한 재활서비스 제공으로 정신질환자들의 인권 및 삶의 질 향상을 돕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 정신질환자 인식 개선과 사회통합을 목적으로 핸드벨을 활용한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꾸준한 연습으로 여러 행사에 참여해 재능기부 공연을 하고 있다. 연주를 지휘한 이화춘 센터장은 “재능기부 공연은 정신질환자들의 자존감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 해소를 위해 크고 작은 문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학교(교장 김경순)는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교내 초·중·고 학생 55명을 대상으로 여름 계절학교를 실시했다. 체육활동, 요리활동, 창작작업활동, 체험학습활동 등으로 꾸며진 이번 여름 계절학교는 12명의 지도교사와 19명의 보조교사가 6학급으로 나눠 실시되며 학생들은 계절학교를 통해 진로에 도움을 주는 체험활동이 체험한다. 또한 특히 학기 중에 실시하기 어려웠던 사회적응활동과 진로직업체험활동을 통해 진로직업의식을 갖도록 도와준다. 김경순 교장은 “학생들이 지역사회체험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공예품 만들기, 요리활동에 필요한 재료를 직접 사기, 요리 레시피 작성해 요리하기, 펄러비즈로 장식품 만들기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 활동 참여를 통해 배움이 즐겁고 나눔이 있는 건강한 여름 계절학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