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중(교장 김미라)은 학교로 찾아가는 금융 뮤지컬 팀을 초청해 지난 17일 원화관에서 전교생이 금융 뮤지컬 ‘유턴’을 관람했다. <사진> 은행연합회가 주최하고 (사)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의 주관으로 마련된 ‘은행권과 함께 하는 Uturn 뮤지컬’은 60분의 공연시간을 웃음과 감동으로 채웠다. 아무런 대책 없이 인생을 살아온 주인공 ‘한태만’이 우연히 과거로 되돌아가 돌아가신 아버지와 통화하는 장면에서는 객석에서 깊은 탄식이 새어 나왔다. 뮤지컬 배우라는 확고한 꿈을 설계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전주현의 모습에 감동한 한태만이 꾸준히 내일을 준비해 미래까지 바꾸게 됐을 때는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금융 뮤지컬답게 학생들에게 저축의 중요성과 ‘631법칙’(6은 나를 위해 투자하고 3은 저축하고 1은 남을 위해 쓰자) 등의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내일을 위해 오늘을 꾸준히 노력하면 바꾸지 못할 미래는 없다는 가르침을 주는 등 진로교육에도 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
선덕여고(교장 권영라)는 지난 10~11일 2박 3일간 미국에서 온 특별한 손님들을 맞이했다. 미국 뉴욕시의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스쿨(이하 데모크라시 프렙)의 학생 20명과 교감 및 교사 5명이 경주와 선덕여고를 방문했다. 뉴욕 할렘에 위치한 데모크라시 프렙은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로 한국식 교육법을 도입해 우수한 성과를 올린 학교로 이미 한국 언론에 수차례 소개된 바 있다. 한국어를 필수 외국어로 지정하고, 엄격한 한국식 사제관계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집중 학습을 시키는 이 학교는 2010년 시 교육국에 의해 최우수 차터스쿨로 선정된 이래, 2016년 학교 진척도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는 등 우수 학교로 손꼽히고 있다. 2012년부터 시작 된 교류는 매년 4월경 미국학생들이 방문하고, 7월 여름방학을 이용해 선덕여고 학생들이 미국을 방문하면서 양교가 서로의 고유한 문화를 교류해 상생의 효과를 이끌어내자는 뜻 깊은 취지를 갖고 만남을 지속하고 있다. 10일 경주를 방문한 데모크라시 프렙 고교 학생들은 선덕여고 학생들과 함께 공동주제 토론과 프로젝트 수업을 했고, 홈스테이 가정에서는 전부치기, 김밥만들기, 전통부채 만들기를 함께 하며 한국 가정을 체험하고 경주 고유 문화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11일에는 선덕여고의 자랑인 영어축제에 양국의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운영하고 참여해 즐거운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양국 학생들이 한 걸음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 또한 선덕여고 주변의 문화재를 직접 찾아다니며 확인할 수 있는 미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엘리사 디마로 교감은 “선덕여고 학생 및 교직원이 보여준 호의에 감사하며 앞으로 두 학교간의 꾸준한 교류를 통해 서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권영라 교장은 “이 행사가 단순히 학교간 교류를 넘어서 경주를 세계에 알리고 한국 문화의 우수함을 전파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 말하면서 추후 여러 방면의 후원을 통해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의곡초(교장 김동현)는 지난 10일 4~6학년을 대상으로 ‘2017학년도 굿네이버스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굿네이버스 학교폭력예방교육(Be Toghter)은 학교폭력의 방관자인 아이들이 피해자를 도울 수 있는 방어자로 전활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다. 이번 교육은 국제구호개발 비영리단체 굿네이버스 강사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교육은 관점 차이의 이해가 갈등해결에 미치는 중요성 깨닫기, 방관자의 책임 인식하기, 방어자로 전환하기 등 공감훈련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평소 학교폭력이 나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대처법에 대해 알게 됐다. 만약 학교폭력이 일어나는 모습을 본다면 피해친구를 적극적 도와주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건천초(교장 김용구)는 지난 17일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검사, 변호사 및 법교육 전문 강사가 학교에 직접 출강해 헌법가치, 법질서준수 및 학교폭력예방 등의 교육을 실시하는 ‘법교육 강연’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강연에서는 대구지검 경주지청 이준석 검사가 직접 학교에 방문해 학생들에게 실제 사례 중심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신고 절차에 관한 주제로 재미있는 강의를 실시했다. 아울러 만나기 어려운 직업인 검사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주고받으면서 진로교육도 겸했다. 정성욱 학생은 “평소 친구들에게 장난을 많이 치는 편인데 내가 사소하게 생각했던 장난이 때로는 폭력이나 범죄 행위가 될 수 있음을 알았다. 앞으로는 친구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준석 검사는 “학생들이 조용히 교육에 임하는 태도를 보면 건천초 학생들은 모두 착해서 학교폭력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앞으로도 학교 현장에서 학교폭력이나 학생들 간의 갈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제나 형식, 틀의 제약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만의 출판물을 낼 수 있는 세상이다. 틈틈이 습작해 온 작품으로 책을 내는 일을 일컬어 ‘독립 출판물’ 시대라고 한다. 글쓰기, 제작부터 인쇄 출판까지 개인이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이 작업은 소장가치가 있는 한정판이라는 점에서 독자들은 그들 출판물을 원한다. 새로운 형식의 출판 시장이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경주에도 두 곳의 독립 출판 책방이 생겨 최근의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괜찮타, 그쟈’로 3쇄까지 찍은 경주청년 이학준(28) 작가도 소위 ‘독립출판 작가’다. 그는 전국 독자들에게 읽혀지는 글을 쓰고 있는 인기 작가중 한 명이다. 며칠전 독립출판작가로서 창원에서 북토크를 통해 작가와의 시간을 가지면서 독자와 소통하고 온 작가를 오릉의 한 갤러리 카페에서 만났다. ‘작가’라고 직감할 수 있는 음성과 언어표현, 깊은 눈빛에는 문학도의 가능성이 바로미터로 가늠됐다.
종합장사공원 경주하늘마루 관리사무소는 지난 12일 전 직원이 참여해 화장장 대청소를 실시했다. 평상시 유족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틈틈이 환경정비를 실시하고 있음에도, 특별히 화장이 오전에 종료되면서 대대적으로 청소해 유족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영주 경주하늘마루관리사무소장은 “경주하늘마루는 2012년 11월 개원이래 화장 수요의 증가에 맞춰 장사문화의 격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는 세심한 배려와 고품격 의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대한민국 장사문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제110회 경주시립극단 정기공연 연극 ‘귀로(歸路)’ 가 지난 15일 저녁공연에 관객과의 대화를 마련했다. ‘귀로’는 일본에 강제 징용돼 야스쿠니 신사에 전범들과 함께 합사돼있는 한국인 합사자에 대한 이야기로 ‘두식’을 비롯한 인물들을 통해 우리의 아픈 역사를 조명했다. 이날 관객과의 대화에는 두식役을 맡은 조영석 단원과 창섭역의 권오성, 용식역 이명수, 도문역 최원봉, 옥화역 송정현, 효은역의 강유경 단원들이 관객들에게 캐릭터 소개와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관객과의 대화는 배우들과 나누지 못했던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평을 받았다. 황성동에서 온 박민정(35) 씨는 “작품을 통해 느꼈던 감동을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이어갈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한편 경주시립극단은 5월 3일~5월7일까지 가정의 달을 맞아 왕과 대신들이 사랑하는 공주를 위한 생일 선물을 준비하는 동화 속 이야기, ‘공주님의 달’을 선보인다.
양남초(교장 김현숙)는 지난 13일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정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배려 및 교육지원으로 우리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우리문화 이해를 통한 의사소통 능력의 향상 및 문화적 이질감 해소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열렸다. 간담회는 밝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함께 음식을 먹으며 평소에 하지 못했던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행사에 참여한 교사들은 “교실에서 학부모님을 만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편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참석해주신 학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학부모들도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라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인해 전시유물이 이탈하거나 진열장 유리가 파손되는 등 국립경주박물관에도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신속한 예산지원을 통해 시설물에 대한 긴급 점검 및 복구, 전시유물에 대한 고정작업을 실시해 지진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올해 초 19톤에 이르는 성덕대왕신종을 받치고 있는 종각에 대해 내진 특등급 수준의 내진보강 공사를 마무리해 앞으로 발생할 지진에 대한 대비도 빼놓지 않았다. <사진> 박물관 측은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국보급 유물이 다수 전시되고 있는 신라미술관의 유물에 대한 면진대 설치, 진열장 비산방지 필름 부착, 전시 보조물 고정, 장애인에게도 지진상황을 신속히 알릴 수 있는 액정패널 설치 등을 추진한다. 또 국보 제35호인 고선사지 3층석탑에 대한 정밀 구조진단을 실시해 향후 석탑의 해체 및 이전복원에도 대비할 예정이다. 한편 건축물과 관련해서는 내진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특별전시관, 서별관, 월지관에 대한 정밀구조진단 및 구조보강 설계도 마칠 예정이다. 특히 특별전시관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기둥과 보를 보강하는 내진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지진으로부터 관람객과 유물의 안전을 항구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주요 전시관 및 전시유물에 대한 내진보강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도 지진에 대비하기 위한 충분한 예산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포읍 남녀 새마을지도자회(회장 황종문·임미련)는 지난 12일 감포 오류리 연동마을 국도변에 위치한 야산에 꽃동산을 조성했다. 이날 꽃동산 조성작업에는 감포읍사무소 직원들과 남녀새마을지도자 등 30여 명이 해국 1000본을 심은 후 거름과 물을 주고 잡초를 제거해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날 조성된 연동마을 꽃동산은 바다와 접해있는 조그마한 산으로 바위, 소나무, 진달래가 어우러지고 동해바다의 파도를 만나는 곳에 위치해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풍광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이번에 심은 해국이 가을에 개화하면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가을에는 해국과 들국화가 그 외 야생화가 어우러져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꽃동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병윤 감포읍장은 “감포를 찾는 관광객들이 휴식과 더불어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쉼터 및 포토존 설치 등 관광 명소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풍로초, 기린초, 병아리란, 바늘꽃, 애기범부채, 낮달맞이 등 때론 화려하고 때론 소박한 자태를 뽐내는 야생화의 세계를 일반인들이 모두 접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야생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관람자들을 기다린다. 야생화의 싱그런 향과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행복한 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 전시는 바로 제10회 ‘우리꽃사랑회, 꽃 전시회’다.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서라벌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것. 전시 오프닝은 오는 27일(목) 오전 11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질박한 전통 소품과 어우러져 한껏 품위를 더한 은행잎조팝, 괴불나무, 금낭화, 매발톱, 명자나무, 장수매, 모란, 자주달개비, 바위채송화 등 대작을 비롯해 15명의 회원작품 250여 점이 전시돼 감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워낙 꽃을 좋아하는 애호가들이 회원으로 구성돼 있어서 작품성도 우수한 편이지만 전국 귀한 꽃들은 경주에 다 있다 할 정도로 다양성을 자랑한다. 김말순 회장(인물사진)은 “경주 전시를 보면 전국적인 꽃을 다 볼 수 있다고 할 정도로 귀하고 예쁜 꽃들을 많이 출품되고 있습니다. 전국 동호회원들이 와서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고 자부했다. 우리꽃사랑회 회원 중 10여 명은 각각 개인적인 야생화 재배장을 가지고 있으며 보유하고 있는 화분도 100여 개가 될 정도로 야생화에 대한 애정이 지극하다고 한다. 김 회장은 “경주에는 매니아들이 많습니다. 1인당 15점에서 20점을 전시한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작품들을 다양하게 소유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야생화를 보유하고 있어도 전시 시기와 맞질 않으면 전시 할 수 없지요. 벌써 지는 꽃들도 있고 아직 얼굴을 내밀지 않은 꽃들도 있습니다. ‘화무십일홍’이라고 꽃이 피고 열흘인데, 그 사이에 절정을 유지하는 꽃들을 전시하기가 그만큼 힘들다는 의미입니다. 관람자들은 쉽게 감상하지만 그 절정의 모습을 선보이기 위한 저희 회원들의 노력은 필사적입니다”고 설명했다. 희귀한 야생화의 개화를 전시에 맞추기 위해 그늘에 덮어 놓는 경우도 있고, 개화가 늦을라치면 투명 비닐로 온도를 높여 개화를 촉진시키기도 한다는 것. 작품의 전시물과 과정이 생물이다보니 유별난 편이다. “우리 지역에서는 특이한 삼색병꽃이 많이 자생하고 있는 편이고 한라산 9부 능선에서 자라는 시로미꽃은 요즘은 반출이 되지 않는 종입니다. 생장 조건이 제주도와 유사해야해서 생육이 어려워 더욱 희귀한 것이죠. 아주 귀한 종인 백두산 진달래는 벌써 개화를 해버렸는데 백두산의 생육 조건에 비해, 따뜻한 우리 지방에서는 개화를 서두르는 것입니다” “우리꽃사랑회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습니다. 야생화를 좋아하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교육비는 따로 없어요. 야생화를 좋아하는 마음만 있으면 가입 할 수 있고요. 초보자도 2년정도 공부하면 잘 키울 수 있습니다” 한편, 우리꽃 사랑회는 야생화에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2006년 우리꽃을 사랑으로 키울 수 있는 동아리를 만들자며 뜻을 모아 야생화 동아리를 결성했다. 이어 경주 술과떡잔치, 한옥과 어우러진 문화원 마당에서의 전시, 경북농업기술원 농업한마당 야생화 전시 등에서 전시를 열어 우리꽃을 시민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양남면 나아리(이장 홍중표) 주민들은 마을 자체예산 2000여 만원을 확보해 마을전역에 쓰레기 집하장을 설치했다. 생활쓰레기와 재활용품의 효율적인 수거와 청결한 배출을 위해서다. 집하장은 기존 쓰레기 거점수거장소로 사용되던 마을 내 배출장소를 활용해 약 3.3㎡ 규모로 총 8개소에 설치를 완료했다. 특히 바람이 많은 지형적 특성상 배출쓰레기가 날리지 않고 우천 시에도 쓰레기 수거작업이 수월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직접 디자인해 의미를 더했다. 주민들은 각 반별 반장이 책임자가 돼 수시로 관리함으로써 청결 유지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권영만 양남면장은 “쓰레기 집하장은 주민들이 올바른 배출방법을 준수하고 불법투기를 근절할 수 있도록 하는 매우 중요한 시설”이라며 “주민들께서는 이번 설치된 집하장을 활용해 올바른 쓰레기 배출과 관리에 더욱 신경 써주시길 부탁드리며, 깨끗한 이미지의 마을을 조성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나아리 마을회는 쓰레기의 쾌적한 관리를 위해 특색 있는 쓰레기 집하장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 양남면의 이미지 제고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아름다운 들꽃이 핀 고즈넉한 산내면의 한 산사에서 감미로운 음악에 맞춰 목소리가 퍼져 나왔다. 다소 따가운 4월의 햇볕 아래에는 남녀노소 300여 명이 산사를 찾아 음악에 귀를 기울였다. 지난 16일 산내에 위치한 보광사(주지 보명스님)에서는 인도 파담파니 관세음학교 후원과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기 위한 ‘제6회 보광사 들꽃 산사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음악회에는 최양식 시장, 양우철 경주경찰서 서장, 이상효 전 도의장, 김항대 시의원, 박재오 산내면장 등 지역의 내빈과 불국사 회주인 성타스님, 불국사 주지 종우스님 등 불교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1부 행사는 삼귀의와 반야심경 독송, 보명스님이 인도에 건립한 파담파니 관세음학교 이야기로 펼쳐 낸 ‘부처님의 땅에 부처의 씨앗을’이라는 저서의 봉정식, 내빈 축사 및 법문 설파, 명상음악가 홍순지 씨와 불국사 합창단의 ‘보광사의 노래’ 등 음악회 개최의 취지를 알리며 자축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부 산사음악회는 가수 주병선과 김혜연, 전자바이올린 연주가 서지우, 오카리나와 팬플롯을 연주한 손방원, 국악가수 연화, 명상음악가 홍순지와 불국사합창단 등 다양한 출연진으로 감미롭고 다채로운 음악을 들꽃과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보명스님은 “인도로 성지순례를 다녀오는 길에 보았던 맑은 눈동자의 어린이들이 구걸하는 모습이 걸려 당시 가이드였던 ‘신뚜’를 만나 건립한 것이 ‘파담파니 관세음학교’다”며 “앞으로 중학교 등을 건립해 인도의 아이들이 부처님의 가르침과 필요한 교육을 받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이 뜻깊은 일에 동참해 주시는 많은 분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12 지진 이후 발길이 뜸해진 경주 수학여행단이 올해 들어 예년 같진 않지만 조금씩 늘고 있다. 완연한 봄의 경주가 지닌 여행지로서 설레는 매력 때문이다. 4월 경주는 시내와 보문단지 일대를 뒤덮은 벚꽃, 첨성대 주위로 가득 핀 유채꽃, 황룡사지의 역사를 품은 들판, 불국사 아래 숙박지에서 친구들과 처음으로 보내는 잠자리, 그리고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포즈로 찍은 단체 사진들. 부모부터 자식까지 세대를 하나로 묶어주는 수학여행의 메카 경주는 언제나 현재진행형 여행지다. -역사 문화에 안전까지 수학여행의 메카 경주 신라 천년고도의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도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세 곳이나 보유한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경주.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대릉원, 천마총, 안압지, 분황사, 황룡사지, 계림, 월성, 포석정 등등 모두 열거하기도 어렵다. 여기에 보문단지를 중심으로 한 각종 테마파크까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 학생들에게 즐거운 체험 교육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경주만한 곳은 없다. 특히 경주시는 학생들의 안전한 수학여행을 위해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이 는 전국 각 학교 체험학습 담당 교사들이 안전점검 요청을 하면 시설·위생·소방·전기·가스 등의 점검 결과를 접수부터 결과 통보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해준다. 최고의 수학여행지인 역사문화도시 경주답게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수준 높은 안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관광코스로 떠오른 ‘동궁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품격을 자랑하는 경주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수학여행 코스로 동궁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유적지 관람에서 벗어나 직접 체험하고 느끼고 살아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경주 보문단지 입구에 위치한 동궁원은 2013년 9월 개장한 사계절 전천후 복합문화체험공간이다. 약 6만4858㎡의 공간에 동궁식물원, 경주버드파크, 농업체험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신라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 체험학습의 장으로, 일반인에게는 누구나 편안하게 쉬고 힐링할 수 있는 새로운 테마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동궁식물원 투어북은 스탬프 찍기, 동궁원 신라이야기, 컬러링 북 등이 구성돼있어, 학생들의 능동적인 교육체험이 가능하다. -자기주도 학습의 장, 황룡사 역사문화관 황룡사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의 사찰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터만 남아있어 완전한 형태를 짐작하기 힘들다. 그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작년 11월, 황룡사 터 서쪽에 황룡사 역사문화관이 개관했다. 황룡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역사체험의 장’으로 인기다. 황룡사의 상징인 9층 목탑의 10분의 1 크기 모형을 전시한 목탑은 약 8M 높이로 제작에는 8년의 기간이 소요됐다. 해가 진 뒤 조명이 커지면 황룡사 9층 목탑 모형은 더욱 신비로운 자태를 뽐낸다. 황룡사의 건립부터 소실까지 전 과정을 담은 3D 영상실은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 장소다. 황룡사지의 광활한 터에서 그저 머릿 속으로만 상상하던 장면들이 눈앞에 현실이 돼 펼쳐진다. 황룡사 역사문화관 관람 후 황룡사지 터의 심초석에 위에 올라 눈을 감으면 천년전 경주가 아득하게 그려진다. 학생들이 스스로 호기심을 느끼고 역사 공부를 할 수 있게 하는 최적의 장소다. -1년 362일 쉬지 않는 국립경주박물관 수학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코스는 바로 국립경주박물관이다. 신라시대 유물을 중심으로 1만여 점이 전시돼있다. 선사시대실, 고신라토기실, 고신라공예실, 와전실, 통일신라토기실, 통일신라 금속공예실, 조각실 등 전시실은 역사 학습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정확히 1년 365일 중 딱 3일(1월 1일, 설날, 추석)을 빼고 모두 개관한다. 단지 전시실 개방뿐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각종 체험, 교육프로그램을 함께 실시한다. ‘토요 작은 음악회’도 매주 관람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준다. 참고로 모든 관람과 행사 참가는 무료다. -동해바다, 경주 바다 100리 길 경주에도 바다가 있다. 경주 시내에서 차로 40분만 달리면 시원한 동해 바다를 만날 수 있다. 넓은 몽돌밭과 고운 이름을 자랑하는 오류 고아라 해변, 우거진 솔숲이 멋진 전촌 솔밭, 부드러운 백사장으로 아이들과 즐기기 좋은 나정해수욕장, 동해 일출의 절경인 대왕암이 있는 봉길 해변, 양남 주상절리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하서해안공원과 솔숲과 모래밭, 자갈이 공존하는 관성 해변 등 감포에서 양남면으로 이어지는 바다 100리 길에 위치한 해변은 저마다의 독특한 매력을 풍긴다. 특히 봉길 해변은 신라 문무왕의 수중릉인 대왕암이 있는 곳이다. 문무왕은 죽어서도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며 자신의 시신을 화장해 동해바다에 뿌려달라고 유언했다. 신하들이 유언대로 동해의 큰 바위섬에 장사를 지냈고 이곳이 바로 대왕암이다. 대왕암 맞은편에는 이견대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감은사를 지은 신문왕이 만파식적을 얻었다는 전설을 품은 곳으로 신라인들의 호국의지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또 하나 빼놓지 말아야 할 곳은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주상절리를 파도소리와 함께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해안 트레킹 코스이다. 약 1.7km의 걷기 좋은 길로 부채꼴 주상절리(천연기념물 제536호)를 만날 수 있는 해파랑길 경주 구간의 백미다.
▶통증이 심하고 빈도가 잦을 시 병원 찾아야 스트레스, 피로, 수면 부족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 가벼운 두통은 우리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진통제만으로도 증세가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긴장성 두통, 편두통, 군발두통과 같은 일차성 두통은 일반적인 진통제보다 해당 두통에 맞는 적절한 처방에 따른 치료제를 사용할 때 치료 효과가 더욱 좋다. 특히 이전에는 겪지 못했던 두통이 발생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강도가 매우 심하고 빈도가 잦은 두통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다양한 두통 유발 원인에 대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두통 중 편두통은 머리에 맥박이 뛰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맥박성 통증이 나타난다. 주로 한쪽에서만 통증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름대로 반드시 한쪽에서만 나타나는 건 아니다. 통증이 오기 전후에 멀미하듯이 울렁거리는 오심이나 구토 증상이 동반되고 움직이거나 운동을 하면 더욱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심한 경우에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나빠지며 밝은 빛이나 시끄러운 소리에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별다른 조치를 안하면 보통 4~72시간까지 지속되며, 72시간 이상 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일상에 지장을 느낀다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앞이 까매지거나 유리처럼 깨져 보이는 시각 전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아픈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양한 두통의 원인에 따른 검사, 치료 필요 두통의 원인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특히 피로와 과로, 과도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보통 휴식을 취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면 상당 부분 완화된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이 여성호르몬의 영향과 스트레스에 민감하기 때문에 환자 수가 두 배 이상 많다. 또한 두통과 수면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수면량이 부족할 경우 심한 두통을 겪는 경우가 많으므로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새벽이나 아침에 주로 두통이 유발된다면 야간 수면의 질적인 문제, 예를 들어 수면 무호흡증이나 하지불안 증후군 등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하에 수면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이 밖에도 외부 충격, 질병, 유지방이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 패스트푸드, 탄산 등을 자주 섭취하는 잘못된 식습관, 목 디스크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 심한 두통이 갑자기 시작되거나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또는 의식장애나 고열, 시력장애, 구토, 사지마비, 안면마비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뇌수막염, 뇌출혈이나 뇌경색 등의 뇌 질환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고혈압이나 심장병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 항혈전제나 항응고제 등을 복용하거나 몇 주 전 또는 몇 개월 전 머리에 타박상을 입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즉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그뿐만 아니라, 두통과 함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증상,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 어느 한쪽 시야가 잘 보이지 않는 증상, 감기. 설사 등이 두통과 함께 지속되는 경우에도 즉시 가까운 병원 또는 응급실로 내원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두통일지 쓰기, 원인 분석에 도움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선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식습관, 수면 등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또한 인공조미료, 카페인, 아민이 많이 포함된 음식 등은 두통을 유발하므로 피해야 한다. 두통이 자주 나타난다고 해서 습관적으로 진통제를 먹으면 두통을 난치성으로 만들고 약물 과용 두통이라는 또 다른 형태의 만성 두통을 초래하게 된다. 또한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거나 불균형한 자세로 장시간 있는 것도 두통을 유발하므로 자주 스트레칭을 한다.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은 뇌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고 뇌 혈액의 순환을 돕고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더불어 페인트, 향수, 담배 연기 등의 강한 냄새와 수음, 진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두통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두통이 자주 발생한다면 두통일지를 써보는 것도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두통이 시작된 날짜와 시간, 두통이 발생할 당시 원인이 될 만한 음식이나 담배, 스트레스, 운동 등에 관한 사항, 그리고 두통의 위치와 통증의 특징, 동반 증상 등을 자세히 기록하는 것이 발생 원인을 찾는 열쇠가 될 수 있다.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가 살아 숨 쉬는 천년고도 경주의 경관 미래상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는 경주시 기본경관계획 재정비 주민공청회가 지난 12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이날 공청회는 최병식 도시디자인 과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김경대 한동대 교수를 좌장으로 장부기 경주지역건축사회회장, 홍경구 단국대 교수, 최무현 경주대 교수, 최영은 대구경북연구원박사가 패널로 출연해 기본경관계획 재정비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2025년을 목표로 경관자원의 보전과 관리, 형성에 대한 체계적이며 장기적인 경관 방향 및 실효성 있는 실행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리로 경관전문가, 시민,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2010년 기본경관계획 수립 이후 경관법 제개정에 따라 첫 번째로 재정비되는 이번 기본경관계획은 경주의 경관 미래상으로 ‘또 따른 천년 맞을 황금빛 신라의 터’로 설정하고 찬란한 역사문화자연 경관자원 보전과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생활환경 경관개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경주는 세계적 역사문화 경관 자원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 한수원 본사 이전 등 경관 재정비의 높은 기회 요인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다양한 역사문화 경관요소의 연계체계가 부족하고 도심공동화, 농어촌 난개발, 고층아파트와 공장 난립 등 취약 요소와 도심 고도제한 완화 압력 증가, 무분별한 옥외광고물 범람, 광역교통체계 변화로 인한 빨대효과 우려 등 위기 요소도 같이 존재하고 있다. 이에 시는 상위계획 및 관련 계획과의 연계를 통해 경관변화 사항을 도출하고, 생활권별 경관자원의 속성과 건축물, 야간, 색채 등 요소별 경관자원과 산업단지, 농산어촌 등 유해경관 조사를 바탕으로 경주시의 대표 이미지, 경관훼손 요소, 중점적 관리가 필요한 장소에 대한 의견을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관의 권역을 역사문화, 전원생활, 자연생태, 해안산업, 미래산업 등 5개 권역으로 통합적인 경관관리방안을 마련했다. 또 녹지, 수변, 도로 등 3개 경관축을 설정해 경주를 대표하는 자연자원을 연계하고 도로체계 변화를 고려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또한 경주 곳곳의 경관자원을 반영해 변화하는 경관현황에 대한 경관거점을 설정하고, 기존 광범위한 중점경관관리 구역의 관리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구역을 축소하고 정형화해 경주읍성, 버스터미널, 양남주상절리, 행정복합타운, 외동산업단지 등 5개 중점경관관리구역으로 재정비했다. 이밖에도 색채 및 야간경관계획, 부문별 가이드라인, 경관사업 제안 및 실행계획 등이 제시됐다. 김대길 도시개발국장은 “경관계획 재정비를 통해 체계적인 도시경관의 보전, 관리, 형성을 위한 기본 틀을 재검토하고 올해 내 경주만의 정체성을 가진 도시로 거듭나는 경관계획을 수립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주시보건소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서천둔치에서 방역소독 장비에 대한 일제점검과 무상수리를 실시했다. 이날 점검에는 보건소와 읍·면·동 보유장비인 차량용 연막(연무)기 30대 등 총 80여 대를 대상으로 일제 점검 및 수리를 실시했다. 점검과 함께 방역소독장비 사용자에 대한 장비사용방법, 약품사용 및 주의사항에 대한 교육을 병행했다.
경주시보건소는 포항의료원과 연계해 취약계층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을 연중 실시한다. 생계곤란과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취약계층의 의료기본권 보장과 안정적인 건강관리를 위해서다. 취약계층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은 2016년부터 실시했으며, 읍면동 복지업무담당자가 지원대상자를 발굴해 수술에 필요한 검사비와 입원비, 수술 중 간호간병비에 필요한 본인 부담금 전액을 1인당 200만원까지 지원토록 돕는다. 지원대상자 선정기준은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최저 생계비 200% 이하 또는 기준중위소득 80%이하(건강보험료 본인납부액 기준)다. 주요 대상 질환은 인공관절절치환술이 필요한 퇴행성관절염 환자,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요실금, 과민성 방광등 배뇨장애자, 기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자다.
신라 도예문화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는 경주신라도자기축제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0일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펼쳐진다. 신라 토기의 맥을 이어온 경주에서 도예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도예가협회(회장 임병철)가 주관하며, 경북도가 후원한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경주신라도자기축제는 ‘신라 천년의 혼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50여 명의 도공들의 예술혼과 열정을 담아 빚은 1500여 점의 도자기가 전시·판매된다. 이와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저명한 도예가들의 옹기, 토기, 도자기 제작 시연을 볼 수 있는 도자 퍼포먼스에서 전통가마 라꾸가마 체험, 도자기만들기 체험, 신라 와당 찍기, 초벌구이 그림그리기, 만원의 행복, 전통 다도시연 및 체험 등 관람객이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풍성하다. 또한 도예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었던 장애인과 다문화 가족을 초청해 소망과 마음이 담긴 도자기 체험을 통해 모두가 다 함께 즐기는 축제로 치러진다.
주말 교통체증이 극심한 구황로 배반네거리~구황교 간 도로확장과 관련해 문화재청으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지난 18일 경주시에 따르면 12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심의 결과 발굴을 조건으로 문화재현상변경허가를 받았다. 이 구간은 그동안 관광성수기 때마다 도로에 극심한 정체가 발생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을 뿐만 아니라 울산~포항 방면 산업물동량 이동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던 구간이다. 그동안 경주시는 도로확장을 위해 1999년부터 토지매입 등 확장을 위한 준비를 해왔으나, 인접한 곳에 황룡사 및 낭산 등 사적지로 인해 현상변경허가가 받지 못해 미뤄졌다. 도로과는 이 구간 확장을 위해 2016년 기본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위해 전문가 자문 18회, 문화재청 자문 5회를 받아 현상변경 안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최양식 시장은 문화재 위원들에게 극심한 도로정체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도로확장의 당위성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설명했다. 이상욱 부시장 또한 지난 12일 개최된 문화재위원회에 참석해 사업의 필요성과 이번 심의안이 역사문화경관 훼손을 최소화한 방안이라는 제안 설명으로 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금까지 도로 확장을 위한 문화재 현상변경 신청결과 보류 2회, 재심의 1회, 불허 2회 등 어려움이 많았으나, 1년 6개월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문화재위원회 회의에서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도로 확장을 위해 원전 상생협력금 50억원을 사업비로 확보했으며, 올해 안으로 문화재 발굴을 완료하고 도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해 도로양쪽에 난립해 역사문화 경관을 저해하고 있는 한전주 및 통신주를 지중화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공사가 완료되면 교통량 분산으로 오랫동안 불편을 야기했던 이 구간의 교통 지·정체 문제가 해소돼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내방면으로 접근성이 좋아져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