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교육지원청(센터장 장광규) Wee센터는 지난 23일 지역내 Wee센터 및 Wee클래스 전문상담인력 50명을 대상으로 Wee센터 및 클래스 전문상담인력 역량강화 연수의 일환인 ‘Wee클래스 전문상담인력 슈퍼비전’을 실시했다. ‘슈퍼비전’은 슈퍼바이저가 상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상담사의 영역에 대해 슈퍼바이저 자신의 경험적 지혜와 이론적 지식을 제공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번 슈퍼비전은 실무 경험이 풍부하고 현장에서 다양한 위험군의 아동들을 직접 만나고 있는 울주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전은주 소장이 슈퍼바이저로 초청돼 현재 지역내 학교 Wee클래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담 사례를 통해 상담 개입 방법과 사례개념화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광규 센터장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슈퍼바이저로부터 현실적인 대처 능력 및 상담 기술을 제대로 익히고 배워 각급 학교의 학생들을 위한 보다 나은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슈퍼비전을 통해 상담자의 자질을 향상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화랑교육원(원장 이동준)은 지난 20~22일 2박 3일 간 의성여고, 경북과학고 1학년 학생 101명을 대상으로 2017학년도 제10기 자기계발과정 수련을 실시했다. <사진> 자기계발과정은 현대적으로 해석된 화랑도와 화랑의 풍류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호연지기를 함양, 자연과 역사를 테마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우와 사제 간의 공감대 형성 및 핵심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박 3일 동안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인성교육’특강을 비롯해 국궁, 장애체험, K-POP 등 화랑풍류체험과 ‘소통과 공감을 위한 대화’, ‘나의 진로 찾기’ 등 외부강사 특강, 문화유적 답사 및 극기력 함양을 위한 남산 현장학습, 새화랑 어울마당과 다짐의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됐다. 박두진 교학부장(교육연구관)은 “화랑교육원은 1973년 개원한 전국 최초의 현대적 학생 수련기관으로서 약 40만 명을 대상으로 민족 정체성 교육을 실시한 유서 깊은 곳”이라며 “이곳을 거쳐 간 청소년들이 따뜻한 품성과 꿈을 지닌 미래지도자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박양기) 누키 가족봉사단은 지난 24~25일 충남 문당 환경농업마을에서 장애·비장애 아동이 함께하는 통합 생태체험 캠프를 시행했다. 통합 생태체험 캠프는 장애·비장애 아동들이 자연 속에서 생태체험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누키 가족봉사단이 2005년부터 장애 아동들과 함께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자연 속에서, 건강한 먹거리로,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자’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통합 생태체험 캠프에는 참가 어린이들이 환경 농업이 이뤄지고 있는 논에서 직접 체험을 하고, 유기농 쌀로 빵을 만들어 보는 한편 공동체 놀이와 마을 공동체를 체험하며 자연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통합 생태체험 캠프에는 장애 전담 어린이 집인 아이꿈터, 모자 보호 시설인 애가원, 동방 지역아동센터, 누키 가족봉사단의 어린이들과 기관 실무자, 자원 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이 캠프를 13년째 진행하고 있는 누키 가족봉사단 김종욱 팀장은 “체험 캠프는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과 장애 아동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경험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이자, 원전과 지역사회가 더불어 만드는 프로그램의 표본으로서 해마다 그 의미를 더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경주교육장배 학교대항 초·중 단축마라톤대회가 지난 21일 경주 서천 둔치마당에서 640여 명의 선수들과 학교장, 학부모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 구종모 교육장 부임이후 매년 초, 중학교의 육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지역내 초, 중 64개교 전체 학교가 참가 했고,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육상 꿈나무 선수들이 많이 발굴 됐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지난 5월에 개최된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육상 종목에서 금메달1, 은메달 3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학교별 필승 현수막을 든 학부모와 교직원들의 열띤 응원 속에서 펼쳐진 가운데 학교대항 단체전은 초등 1부 경주초, 초등 2부 강동초, 시 남중부 월성중, 시 여중부 서라벌여중, 읍·면 중학교부는 불국중이 각각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결과 우수한 선수는 2017년 교육감배 시군대항 마라톤대회에 경주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2박3일 간 고혈압환자 30여명을 대상으로 토함산 자연 휴양림에서 힐링캠프를 운영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힐링캠프로써 동국대 국제힐링센터, 고혈압·당뇨등록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운영됐으며, 특별히 만성질병으로 힘들어하는 고혈압 환자들을 자연 속 힐링이 가능한 토함산 휴양림으로 초청해 진행했다. 토함산 자연휴양림은 숙박시설, 야영장, 휴양체험시설, 교육시설 등이 잘 갖춰져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와 음이온 등 힐링하기에 아주 적합한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캠프에서는 몸과 마음의 치유, 명상, 고혈압교육, 건강밥상 등을 주제로 특히 영양섭취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과 실습을 병행한 특강이 진행됐다. 또한 건강측정검사로 스트레스검사, 체성분검사, 혈압 혈당검사를 실시해 전후 비교를 통한 숲의 치유효과를 검증해보며 대상자들에게 토함산휴양림에서의 여유와 만족감을 제공했다. 남미경 보건증진과장은 “향후 다양한 힐링캠프를 운영해 육체적, 사회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힐링시티 경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힐링캠프에 관한 문의는 경주시보건소 건강증진과(779-8995,8996)로 하면 된다.
6·25전쟁 67주년을 맞이해 6·25 참전 ‘전몰 학도병추념식’이 지난 23일 전몰학도병 추념비에서 이태형 수봉교육재단이사장, 강대춘 경주고 교장, 손영락 경주중 교장,김달수 경주중·고동창회 회장, 재단이사를 비롯해 경북도 남부보훈지청 관계자 및 고등학교 1학년 전원과 중학교 대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경주중·고 교내 전몰학도병 추념비는 조국 수호를 위해 싸우다 장렬히 산화한 학도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1954년 3월에 동창과 참전동지들이 뜻을 모았고, 11월에는 제막식을 가지고 그 후 60주년 기념으로 재단과 동창회에서 뜻을 모아 1998년에 새로 정비했다. 6·25 당시 학교 학도병 320명이 출정해 139명은 전사 또는 행방불명됐다. 이번 행사는 그 당시 나라를 구한 경주중·고 출신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민·학·군의 안보의식 함양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손영락 경주중 교장은 “경주중·고가 6·25 전쟁 당시 누란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전몰학도병들의 값진 희생에 대한 예우와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추념행사를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이달 말부터 경주지역 초등학생 630여 명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서예교실을 운영한다. 초등학교 서예교실은 초등학생이 화선지와 붓으로 이어지는 선조들의 품격교육을 체험하며, 올바른 자아실현과 인성교육을 위해 경주시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교육경비보조사업이다. 시는 (사)경주서예가연합회에서 추천하는 19명의 우수한 강사와 서예교실 운영에 필요한 용품 일체를 지원하며 연말까지 16회 32시간의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서예 지도를 위한 표준교재를 개발해 전국적인 인성교육의 모범 사례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경주시 소재 유림·흥무·계림·금장·불국사·석계·영지·천북·강동·안강제일·아화초 등 12개 초등학교 63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강동초의 경우 전교생, 안강제일초의 경우 3~6학년이 참여하는 등 일선 학교에서 호응이 높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교육성과를 분석한 후 내년부터는 경주교육지원청의 협조를 통한 정규 방과 후 수업과목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양식 시장은 본격 운영에 앞서 지난 13일 서예교실 강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며 서예 지도 및 운영 전반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최 시장은 “오늘날 정적인 정서함양의 기회가 없는 어린이 교육현장에서 붓을 들고 먹을 찍어 글씨를 쓰는 그 자체만으로도 교육이 될 수 있다”며 “서예수업 자체가 학생들의 인성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일선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영천시가 호국의 달 6월을 맞아 호국안보도시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3월 개장한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를 중심으로 호국안보스쿨, 안보캠프, 전국 서바이벌 게임대회 개최 등 문화 콘텐츠의 결합으로 호국안보 테마관광이라는 영천만의 새로운 브랜드를 창출해 냈다. 영천은 역사적으로도 나라에 위험이 닥쳤을 때 분연히 일어나 국가를 위기에서 구했고 국난극복에 앞장선 장엄한 선현들의 호국정신이 깃든 향토유적과 호국관련 시설이 많아 ‘호국의 성지’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호국시설 향토유적 많아 역사적으로 보면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김유신 장군을 위기에서 구한 골벌국(영천의 옛 지명) 설화를 시작으로 고려건국 무렵에는 영천을 지배하던 황보능장이 금강산성을 만들어 적을 막아 고려건국에 공헌했다. 고려말에는 최무선 장군이 우리나라 최초로 화약을 발명했고 자신이 직접 전쟁에 나가 화약병기를 사용해 왜군 전함 500척을 괴멸시켰다. 조선 중기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의병으로 활약한 노계 박인로 선생을 비롯해 의병진 창의정용군은 임진왜란 최초로 영천성을 복성(탈환)했다. 일제의 국권 침탈기에서 강점기까지 영천의 항일 독립운동사는 산남의진의 활동에서부터 광복군의 대일투쟁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대한민국 수립 후 발발한 6·25전쟁에서 영천전투의 승리는 낙동강 방어선 최후의 보류로 진격을 위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 국운을 바로 잡는 의미 있는 전투가 된다. 이 같은 수많은 역사적 호국안보의 도시답게 풍부한 물적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호국의 시작과 끝은 영천에서 이루어진다. 전몰·순직·전상·공상군경 등 국가유공자와 참전유공자의 마지막을 모시는 대구경북 유일의 국립영천호국원이 있다. 호국교육의 장으로 우리나라 장교의 절반가량을 배출하며 호국이 시작되는 육군3사관학교가 있다. ◇호국안보 관련 프로그램 진행 현재 대내외 정세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사드배치를 둘러싼 주변국가와의 갈등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영천시는 어느 때보다 호국안보 정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5월부터 호국나이트투어와 호국안보스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지난 3월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영천전투 승전기념관) 개장으로 ‘호국 관광의 메카’로 영천이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영천전투의 승리는 취소 직전의 인천상륙작전 실행의 도화선이 되고 대한민국 정부와 군대를 포함한 62만명을 미국령 사모아도에 재배치해 신한국을 창설하겠다는(New Korean Plan) 계획을 무산시킨 국운을 살린 전투다. 영천시는 6·25 전쟁사 중 그 중요성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영천전투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기 위해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를 건립하게 되었다. 304억원이 투입된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는 영천전투를 비롯해 지역의 호국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타워 전시관과 국내 최대 서바이벌 체험장으로 조성되어 있어 호국안보교육과 함께 체험관광이 접목된 새로운 개념의 시설이다. 영천시는 이 사업을 통해 같은 마현산 권역내로 영천지구전승비를 이전하고, 충혼탑을 재정비하는 등 호국안보 관련 시설을 집적화시켜 호국체험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립영천호국원 인근에 건립중인 호국기념관은 연간 80만명에 육박하는 호국원 방문객을 흡수해 명실상부한 호국안보 테마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천시의 꾸준한 성역화사업으로 현재 인성교육의 장으로 각광 받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위패를 모신 임고서원, 영천 금호 출신으로 화포 개발로 왜구 격퇴에 혁혁한 공을 세운 최무선 장군의 기상을 기리는 최무선과학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에서 가사문학의 대가로 충절을 노래한 노계 박인로 선생의 일생을 담은 노계가사문학관(올 연말 준공예정)도 영천시의 호국관련 콘텐츠와 연계되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바이벌 체험장 인기폭발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체험권은 마현산 일원에 집적된 현충시설과 시내권에 위치한 뛰어난 접근성이 입지적 강점이다. 실내 전시물 관람 위주의 단편적인 시설 운영이 아니라 마현산 일원의 현충시설 탐방, 전망타워 안보교육체험관에서의 호국안보교육, 전시관 관람, 서바이벌체험이라는 종합 안보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권은 탱크를 형상화한 영천전투전망타워 전망대가 특색 있는 건축물로 영천의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망타워 전시관 내에서는 ‘1950, 영천 대혈투속으로’라는 테마로 맵핑 입체영상으로 보는 영천전투, 지프영상으로 만나는 고지전, 영천 시가지 공방전 체험 등 전시체험물을 만날 수 있다. 또한 6·25전쟁 당시 영천역과 급수탑 등을 재현한 시가전체험장, 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한 고지전체험장, 기초체력훈련이 이루어지는 국군훈련장과 첨단 지휘통제소로 이루어진 서바이벌체험장은 체험권의 킬러 콘텐츠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유아부터 초등학생들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7가지 어드벤처 체험물로 구성된 국군훈련장, 초등학생부터 성인은 물론 남녀노소 모두가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시가전체험장, 남성 이용객들의 구미를 자극할 난이도 높은 고지전체험장 등 다양한 계층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구성한 것은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서바이벌체험장의 장점이다. 어린이집·유치원 대상 야외 체험활동, 태권도 체육관 등 무예학원의 특별 체험활동 수요를 공략해 안보교육장으로서의 가치를 살리면서 유료시설인 서바이벌체험장 운영을 통한 수익창출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체험권은 매일 9시에서 18시까지 운영(매주 월요일, 설⦁추석 당일 휴관)한다. 전망타워 전시관은 무료이지만 서바이벌체험장의 경우 유료시설로 성인기준 1회 이용요금은 시가전체험장 1만5000원, 고지전체험장 2만원, 어린이 이용시설인 국군훈련장 3000원이다. 영천시는 오는 6월 25일 6·25 전쟁 발발 67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자라나는 청소년에게는 올바른 국가관을 심어주는 주기 위해 호국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인터뷰] 김영석 영천시장 “안강·기계전투의 포항, 경주 연계, 호국안보관광 벨트화로 상생발전 모색” “영천시는 임진왜란과 6·25전쟁에서 국운을 살린 전투가 벌어진 곳입니다. 특히 영천전투는 그 중요성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아 재조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를 건립하게 되었습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육군사관학교 출신답게 호국과 안보에 대한 관심이 유별나다. 국립영천호국원과 육군3사관학교가 경상북도 영천시에 있다는 사실 자체로 호국안보 도시로서의 인프라는 이미 구축되었다고 판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체험권을 건립해 호국안보 테마관광이라는 영천만의 새로운 브랜드 창출로 외지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올해 3월 21일 개장한 이래 5월 말 현재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전시관을 관람한 인원은 8500명이다. 서바이벌 체험장 이용객은 2000여 명으로 체험수익금은 1500만원에 달한다. 김 시장은 “경북도내 각 자치단체마다 호국관련 시설이 유독 많다. 특히 안강과 기계전투는 국군 수도사단이 포항, 경주 일대에서 북한군 제12사단의 남진을 저지한 방어전투로 알고 있다”며, “글로컬 관광시대를 맞아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관심을 갖고 방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영천, 포항, 경주 등 인접한 도시들이 같은 테마로 연계해 경북전체를 브랜드화 시킨다면 더 많은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면서 “호국이라는 테마를 주제로 경북이 함께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 22일 오후 2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지진으로 인한 건물붕괴와 대형화재로 인한 다수사상자 발생을 가상해 대규모 복합재난대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9.12 지진으로 우리지역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의 변화와 지진발생시 대규모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대형 공연장을 훈련대상으로 선정해 대규모 복합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훈련은 경주 남남서쪽 10Km지점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해 건물일부가 붕괴되고 화재가 발생해 현장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을 설정한 훈련시작 메시지 전달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지진대응 1단계로 경주예술의 전당 자위소방대의 초기대응과 신속한 상황전파, 소방 및 유관기관의 대응자원 현장투입, 전직원 비상소집, 지원기관 통지 등이 신속히 전개됐다. 대응 2단계로 경상북도 긴급구조통제단 전면가동, 119특수구조단과 인근 소방관서 지진대응구조대의 즉각적인 현장투입, 건물 추가붕괴 방지, 화재 진화, 사상자 인명구조, 현장 응급의료소의 환자분류, 응급처치, 환자이송 순으로 발 빠른 현장대응이 이루어 졌다. 재난현장에서 긴급구조통제단의 역할은 통합지휘체계 확립과 대응활동의 총괄·조정, 지역 통합지원본부와 기상청 등 각 긴급구조지원기관의 역할분담 통해 협업기능을 강화하고 각종 재난에 가장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도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지난 22일 환경관리센터 코라디움에서 노사정 공동 사회적 책임 실천협약을 체결했다. 정부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협력적인 노사관계 구축 등 새로운 고용생태계 조성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개최된 협약식에는 이종인 이사장, 조광천 노조위원장, 손영산 포항고용노동지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노사정은 ∆비정규직이 차별받지 않는 일터 ∆외주 근로자 근로조건 보호로 취약계층 근로자에게 따뜻한 일터 ∆차별받지 않는 여성 일자리 환경 및 일가양득 근로문화 조성 ∆사회공헌활동 및 청년일자리 창출 동참 ∆방폐물 안전관리 및 안전일터 조성 등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종인 이사장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사회적 책임과 방폐물 안전관리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영산 포항고용노동지청장은 “공단 노사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단은 2014년 방폐장 1단계 처분시설 준공 이후 종사자 안전교육 강화 및 안전문화 확산으로 무재해 3배수를 달성해 인증서를 받았다.
지역 안보를 책임지는 경주시통합방위협의회(의장 최양식 시장)가 지난 26일 영상회의실에서 2분기 통합방위협의회 회의를 가졌다. 경주시통합방위협의회 위원 21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새 정부 출범 이후 벌써 다섯번째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남도발 안보상황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통합방위태세 재점검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북한의 위협 분석 및 대남 도발 전망, 사이버 테러에 대비한 한수원 보안현황 보고 등 기관별 안보상황 보고와 오는 8월 2017 을지연습 실시에 따른 유관기관별 임무 및 협조 보고와 지역 통합방위태세 확립방안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최양식 시장은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 사드 배치 등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으로 어느 때 보다 안보상황이 위중한 시기”라며 “민관군경이 하나가 돼 투철한 안보의식과 확고한 방위태세 확립으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소홀한 점이 없는 지 철저히 점검하고 대비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통합방위협의회는 적의 침투, 도발 및 위협에 대응하고 지역을 안전하게 방어하기 위해 1997년 제정된 통합방위법에 근거해 설치됐으며, 지역 주요 기관단체장으로 구성돼 분기별 1회 정기 회의와 사유발생시 임시회의를 열고 있다.
경북도는 안전점검 및 시설 보수 등 자체 안전관리가 우수한 도내 민간 시설물 6개소를 ‘안전 인증시설’로 선정했다. 경북도가 인증한 시설은 포항인성병원, 경주힐튼호텔, 안동이마트, 구미롯데시네마(구미점), 영주홈플러스, 의성안계어린이집 등 6개소다. ‘안전 인증시설’은 관리주체가 시설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음을 경북도에서 검증했다는 증표로 2016년부터 안전관리가 우수한 시설물 관리주체에 대해 자긍심을 높이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관리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선정하게 됐다. 2016년에는 3개소(경주The-K호텔, 구미LG전자A1공장, 상주이마트)를 선정해 관리주체는 물론 도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지속적인 현장 컨설팅을 통해 더욱 안전하게 관리 되도록 지도하고 있다. 올해 ‘안전 인증시설’은 지난 5월부터 도내 소재한 민간 시설물 중 안전관리가 우수한 시설을 시·군으로부터 신청 받아 안전 기준에 적합한 시설을 1차적으로 선발했다. 1차 선발한 대상 시설을 직접 현장 방문해 적정성을 확인 후 ‘안전 인증시설’로 최종 선정하고 안전 인증판을 수여했다. 특히 영주 홈플러스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 안전 인증판 수여식을 가졌다. 한편 ‘안전 인증시설’선정 기준은 ▲보험가입 ▲안전관련 교육 및 훈련 ▲자체 안전점검 적정성 ▲시설물 보수 여부 등을 반영하고 ▲주변 여론과 관리자 안전관리 노력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원열 경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앞으로도 안전관리가 우수해 모범이 될 만한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자긍심을 높여 안전관리 동기를 부여하는 등 자율적인 안전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교도소(소장 정재열)는 지난 23일 강당에서 ‘월드퓨전 시나위’예술단장 윤보영 등 15명을 초청해 ‘희망의 오복樂樂’이라는 제목으로 수형자를 위한 문화공연을 시행했다. 이번 행사는 소외계층 문화순회사업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와 복권위원회 후원했다. 이날 행사는 수형자들의 정서적 안정을 유도하고 수용관리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한 새로운 문화체험공연으로 자기 내면의 성찰과 억눌린 자아를 회복하고 출소 후 건전한 사회복귀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었으며 수형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공연팀은 우리문화의 정통성에 뿌리를 두고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각, 국악 관현악과 풍물연희, 비보이 힙합 등 동서양 장르를 접목해 공연하는 ‘월드퓨전 시나위’로 사물놀이와 국악 관현악을 위한 ‘신모듬’, 국악가요 ‘인연’, 해설과 함께하는 국악기 소개, 국악 관현악과 비보이의 협연 ‘방황’ 등 다양한 내용으로 수형자들의 심성순화와 정서적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정재열 소장은 “열정적이고 감동적인 공연을 해 준 월드퓨전 시나위의 출연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수용자들이 문화공연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건전한 시민으로 떳떳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 이하 한수원)은 지난 26일 한수원 본사에서 노사합동 안전사고 예방 다짐 서약식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한수원 이관섭 사장, 김병기 중앙노조위원장 등 임원진과 노조대표들은 안전사고 예방 다짐 서약서에 각기 서명하고, 안전한 사업장 조성이 종업원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할 뿐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얻는 길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노사 대표들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리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더욱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이 서약식은 산업안전보건 강조기간을 맞아 실시하는 안전의식 전환운동의 일환이다. 안전의식 전환운동 기간 동안 한수원은 노사 합동으로 자율적 안전보건 활동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고 산업재해를 예방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이관섭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안전의식이 필요하다”며 “모든 의사결정에 있어 안전을 최우선하라”고 당부했다.
경상북도는 지난 25일 베트남 타이응우엔성에서‘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타이응우엔 국제대학, 타이응우엔성과 공동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올 11월 열릴‘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을 홍보하고, 엑스포 분위기를 붐업 시키기 위한 ‘한-베 청년공감 로드쇼’에 참가할 베트남 대학생 서포터즈 선발을 위해 열렸다. 이번 대회는 경북도의 자매도시인 타이응우엔성 소재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예선전을 거친 20명의 대학생들이 결선에서 한국어 말하기 실력을 겨루었다. 이번에 선발된 베트남 대학생 10명은 한국인 대학생 등 100여 명과 함께 11월 초에 시작되는 호찌민 엑스포 홍보 로드쇼에 참가하게 된다. 로드쇼는 베트남 북부 하노이에서 출발하여 남부 호찌민까지 1600km를 남북으로 종단하면서 진행되며, 다낭, 후에 등 주요 도시를 방문해 엑스포를 홍보하고 한-베 대학생의 끼를 선보이게 된다. 특히 이번 로드쇼는 한국과 베트남 청년들 간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과 베트남의 성공한 청년 창업가를 초청해 그들의 성공담을 나누는 기회도 가진다. 로드쇼의 주요 행사로는 ▲청년공감의 장(한-베 청년의 비전과 꿈) ▲케이팝 공연 ▲한국 음식 체험 ▲경상북도 수출상품 및 엑스포 홍보 ▲한복 및 전통놀이 체험 ▲포토존 운영 등이 있다. 이번 로드쇼에 참가하는 베트남 대학생들은 경북도 알리기와 한국과 베트남 청소년 간의 가교 역할을 맡게 된다. 올 7월에는 경상북도를 방문해 서포터즈 사전 교육과 경상북도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이날 대회 선발된 타이응우엔 국립대 국제대학 4학년 응오반남 학생은 ‘한국문화’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최근 베트남과 한국은 매우 가까워졌으며 베트남의 많은 청년들이 한국에 관심이 많다. 특히 로드쇼를 통해 그 동안 갈고 딱은 한국어 실력을 선보일 수 있고, 한국 대학생과의 소통의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말하기 대회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체험, 한복입기 등 부대행사를 진행해 한국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고 경북도에서는 엑스포와 경북도를 소개하는 홍보영상을 상영해 경북 알리기에 앞장섰다. 한편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은 11월 9일부터 12월 3일까지 25일간 베트남의 경제·문화 수도인 호찌민에서 개최된다. 이번 엑스포는 호찌민 시청 광장을 중심으로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이자 경제축제로 펼쳐진다.
“책거리야말로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가장 글로벌한 테마로, 전시의 뜨거운 반응을 보면서 이를 확신하게 됐습니다” 정병모(58) 경주대 문화재학과(한국회화사) 교수의 말이다. 지금 미국에선 정 교수가 기획한 책거리 순회전 ‘한국 채색 병풍에 나타난 소유의 힘과 즐거움’이 열리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현대화랑 후원으로 김성림 미국 다트머스대 교수와 함께 기획해 궁중 책거리 병풍과 민화 책거리 등 30여 점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전시는 지난해 9~12월 뉴욕 스토니브룩대 찰스왕센터를 시작으로, 지난 11일 두 번째 캔자스대 스펜서미술관 전시를 마쳤다. 마지막 세 번째 전시는 전시 중 하이라이트로서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메인미술관에서 8월 5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한국의 채색화’ 발간해 큰 반향 일으키고 서울 전시에 이어 미국 순회전 열어 정 교수는 2015년 ‘한국의 채색화’ 3권을 발간했다. 이 책의 발간은 조선조 사대부들이 선호했던 문인화나 수묵화에 비해 채색화를 하대하는 경향에 대해, 채색화는 매우 중요한 전통의 그림이라는 것에 착안해서였다. 민화의 진가를 우리가 오히려 제대로 알지 못했지만 재평가되던 차제에 정 교수는 ‘보물’들을 모아 책으로 발간한 것이다. ‘궁중회화와 민화의 세계’라는 부제를 달고 ‘한국의 채색화 3권’은 그렇게 탄생됐다. 이 책은 대단한 반향을 이끌어냈다. 이 책 발간으로 지난해 서울예술의전당에서 호평 속에 열린 ‘조선 궁중화·민화 걸작-문자도(文字圖)·책거리’전이 열렸고 이어 외무부 국제교류재단에서 해외전시에의 제안이 왔고 이번 미국 순회전의 계기가 된 것이다. “미국 박물관 8곳에 이메일을 보냈는데 6곳에서 답이 왔습니다. 그중 3곳을 골라 최종 결정했고요” 두 번째 캔자스대에선 전시 개막에 앞서 ‘화려한 채색화:조선시대 책거리 병풍’이란 주제로 국제학술회의가 열렸다. 우리 발음대로 ‘책거리’라고 그대로 표기하고 읽어, 책거리 그 자체로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도록 전략적으로 사용해 큰 효과를 거뒀다. 정 교수는 저명한 학자들이 키 워드인 ‘책거리’를 고유명사 그대로 거론해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미국전시의 책거리 전시도록은 세계적인 유통망을 가진 출판사(SUNY)를 통해 배포돼 외국 일반 독자들도 구입해 볼 수 있다. 우리나라 문화를 세계화하려면 가장 시급한 것은 ‘책’인데, 한국문화에 관한 책이 태부족임을 절감했다는 정 교수는 우리 책도 세계적 유통망을 가진 출판사를 통해 배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책거리는 세계적 보편성 가지는 테마로 큰 공감 불러일으켜 미국 현지에서의 관람객 반응은 한마디로 뜨거웠다고 한다. 관람객들은 한국 조선시대 수묵화의 존재만 알고 있다가 채색이 강렬하고 화려한 책거리에서 감탄사를 연발했다고. ‘오리엔테이션’ , ‘아트앤아트올로지’, ‘클리블랜드 아트’ 등 저명한 동양미술 잡지에서 전시평을 앞다퉈 쓰고 전시 소식도 크게 보도하고 있어 ‘뜨거운 반응’을 실감하고 있는 것. 정 교수는 서양인들도 서재에 관한 향수가 있어 낯설지 않은 그림이 책거리라고 하면서 그런면에서 책거리가 매우 보편성을 가지는 테마라는 것이며 세계적 보편성을 가진 아이템이라야 다른 나라에 소개했을 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기물들이 빼곡하게 박혀 있어 한국적 정서를 만끽할 수 있지요. 정작 우리나라 사람들도 이런 채색화에 대해 놀랍니다. 여러 디자이너와 예술가, 건축가들도 전시장을 찾았고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어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책거리의 매력은? “놀라운 구성력과 전통적 오랜 채색의 아름다움이 책가도에 집약돼 표현” 정 교수는 책거리는 우리 민화 중에서도 세계화 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아이템이라는 것을 다시 강조하면서 이는 책거리의 문화적 성격 때문이라고 했다. 책거리란 책을 비롯해 도자기·문방구 등 여러 기물을 그린 그림이다. 유럽에서 시작한 책가도의 원조는 15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개인 서재인 스투디올로(studiolo)였고 16세기 유럽 각국에 책과 여러 기물들이 섞여 표현됐다. 17세기 중국에서는 ‘다보각도’ 혹은 ‘다보격도’로 전해지고, 18세기 조선 정조때 우리나라에 전해지고 매우 화려하고 다양하고 풍성하게 표현된다. 정 교수는 “책거리 열풍은 조선 제22대 왕 정조 때 시작됐습니다. 왕이 책거리를 좋아하니까 고관대작이 앞다퉈 집에 들이면서 책거리가 시중에 대유행했죠. 임금부터 백성까지 좋아하고, 궁중 화원부터 이름 없는 민화가들까지 그린 주제가 바로 책거리입니다” 면서 “기본적인 틀은 중국에서 가져 왔지만 한국적으로 변형돼 발전했고 전 국민이 좋아하는 그림이었다는 것이 중국과 다른 점입니다. 책 그림의 풍성한 잔치였지요. 200년 이라는 오랜 기간동안 아주 넓은 계층이 좋아했던 그림이 바로 책거리였습니다. 책을 숭상시하는 책에 대한 사랑에서 출발해 예술로 승화시켜 꽃 피운 것이 책가도였지요”라고 설명했다. “책거리는 놀라운 구성력을 가졌습니다. 또, 생활 속에서 우러난 자연적인 감성을 바탕으로 ‘쌓임’의 구성도 새롭게 발견되지요. 전통적 오랜 채색의 아름다움이 책가도에 집약돼 표현되고 있어 우리 본연의 예술적 능력이 한껏 펼쳐져 있는 조그만 공간이 바로 책거리인 셈이죠. 한국의 문화적, 예술적 능력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하는 근거입니다” -간결하고 단순한 아름다움, 전통적인 우리의 취향이면서도 서양의 현대적 회화 요소와 상통 조선조 유교적 이데올로기로 ‘변방’으로 밀려 난 민화는 매우 한국적이며 뛰어난 전통을 그림속에 되살려 낸 채색화였다. 궁중에서도 채색화는 의례용으로 전해졌고 궁중채색화와 민화의 채색은 아이러니하게도 오늘날 매우 각광을 받고 있다. 이는 현대인의 미술 구매 취향을 보여주는 미술 거래 시장에서 잘 반영되고 있다고 한다. 그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또, 저명한 해외 저자들의 한국 회화 관련사를 소개하는 최근 서적들에서도 민화를 표지로 하는 경향들이 그렇다. “우리 민화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양식이 민화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으며 전통적인 것을 매우 중시합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가장 한국적인 민화가 현대 미술과 맞닿아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간결하고 단순한 아름다움이 그것이며, 전통적인 우리의 취향이면서도 평면화시킨 요소들이 서양의 추상회화와 상통하는 것이지요. 앙리 마티스, 몬드리안, 마크 로스코 등의 작품에서 보여지듯, 서양인들이 좋아하는 현대적 회화 요소에 열광하는 것입니다” -“강렬한 색채와 다양한 스토리가 있는 민화를 디지털화 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 교수는 “민화를 세상에 알리는 작업을 고민하다보니 민화를 디지털화 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삶의 진실한 목소리가 담겨져 드라마틱하고 역동적인 요소들이 스토리와 함께 화면으로 표현된다면 민화의 가치가 배가(倍加)될 것이라고 봅니다. 민화뿐만 아니라 우리 경주의 신라문화에도 접목할 수 있을 것입니다”며 미술 중 강한 임팩트를 가진 민화는 강렬한 색채와 다양한 스토리가 있고 이미지로도 호소력이 강해 현대의 디지털과 결합된다면 우리문화를 알릴 수 있는 최고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화를 세계로’...민화에 빠져 해외 박물관 오가며 우리 그림 소개하는 전도사 풍속화를 전공한 정 교수는 경주대 문화재학과 교수다. 문화재청·서울시·국립민속박물관 등의 전문위원 및 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동아일보에 ‘민화의 세계’를 연재했다. 저서로는 ‘한국의 풍속화’, ‘사계절의 생활풍속’, ‘Korean Art Book-회화’, ‘무명화가들의 반란 민화’ 등이 있다. 2001년부터 민화에 빠져 해외 박물관을 오가며 우리 그림을 소개하는 전도사가 됐다. 미국 UCLA, 영국 런던대, 중국 하남대 등을 돌며 민화 강연과 전시회를 열었고, 외국 대학 도서관에 책거리와 까치호랑이 등 현대 민화를 기증하는 운동도 벌이고 있다. 그는 지난 2008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열린 책거리 특별전을 보고 책거리의 세계화 가능성을 점쳤다고 했다. “민화를 처음 접할때부터 ‘민화를 세계로’가 저의 기치였습니다. 민화는 너무 무겁지 않고 해학적이며 인간적인 요소를 가지는가 하면, 현대적 요소도 병행돼 있다는 것에 주목한 거죠. 그때부터 우리 민화가 외국에 흩어져 있음을 알고 세계 각국 박물관과 개인 소장가를 찾아다니며 조사하고 파악했지요. 또한 각국마다 존재하는 민화보다는 우리나라 민화가 경쟁력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고요. 그 세계화를 첫 실현한 것이 이번 미국 전시입니다. 우리 민화를 일본의 우키요에를 능가하는 미술로,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 이하 한수원)은 지난 22일 경주씨앗청소년 오케스트라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날 경주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열린 오케스트라 창단식 및 창단연주회에서 조문호 단장에게 전했다. <사진> 경주씨앗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심형도 지휘자 및 경주지역 초1부터 고1까지 40여 명의 단원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다. 단원들은 일반 가정 자녀 외 다문화, 저소득층 자녀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운영은 비영리법인 협동조합 씨앗이 맡는다. 창단식에는 최양식 시장, 박승직 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했고, 축시 낭독과 성악 공연도 진행됐다. 씨앗청소년오케스트라는 창단연주회에서 캐논협주곡, 오빠생각, 아리랑을 연주해 관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앞으로 경주씨앗청소년 오케스트라는 복지시설 방문 연주 등 다양한 연주 활동을 하게 되는데, 특히 10월에는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첫 정기연주회를 가진다. 한수원 전영택 기획부사장은 단원들에게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풍부한 감성을 키우고 협동심을 길러달라”며 “씨앗청소년 오케스트라가 한국의 엘시스테마 오케스트라가 되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앞으로도 한수원은 경주지역의 소외계층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음악교육을 통한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고 인성발달에 기여해 지역 공동체 구현에 노력할 계획이다.
지역의 전문 여성인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경주클럽(회장 김명교, 이하 경주소롭티미스트)이 카루나의 모임에 속한 학생들에게 간식을 제공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사진> 경주소롭티미스트는 지난 23일 카루나의 모임 사무실을 찾아 직접 만든 빵과 음료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빵은 회원 11명이 포항에 소재한 대한적십자사 경북동부적십자 희망나눔봉사센터에 오전 일찍 모여 손수 만들어 그 의미가 남달랐다. 김명교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비록 얼마 안되는 간식이지만 엄마의 마음으로 직접 만들어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보람찼다”며 “그들이 이 간식을 먹고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고, 이런 마음과 정성이 전달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런 봉사활동을 통해서 회원 간의 단합도 도모하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루나의 모임은 결손가정, 소년·소녀가장 돕기 모임으로 이번 봉사활동으로 학생들에게 맛있는 간식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경주시민 모두가 웃는 그날까지’라는 슬로건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명강의명강사연합회 경주지회’(이하 연합회 경주지회)는 그동안 개인, 점조직으로 활동을 하다 지난해 6월 정식으로 발대식을 갖고 지역사회에서 봉사하고 있다. 박순화 지회장은 연합회 경주지회의 리더로서 회원들을 이끌고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한 달에 3-4회 학교, 경로당 등을 다니며 웃음코칭, 전래놀이, 라인댄스, 뇌활동 댄스 등을 통해 정신과 인성교육 위주로 활동한다. 박순화 지회장은 “처음에는 스피치 강사를 했었습니다. 어느 날부터 사람들의 얼굴에서 ‘웃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됐고, 웃는 얼굴을 쫓게 됐습니다. 국가공인은 아니지만 웃음코칭, 전래놀이 등의 지금 활동하고 있는 것과 관련된 자격들을 취득하는데 힘쓰게 됐습니다”고 말했다. 자격을 취득하고 현장에 봉사를 다니기 직전 긴장감을 없애기 위해 공원에서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습하며 자신감을 충전시켰다. “막상 현장을 나가려고 하니 조금 떨리더군요. 그래서 황성공원에서 사람들을 모아놓고 배웠던 것을 연습했죠. 사람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 이제 할 수 있겠어!’라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역에서 봉사를 하며 아카데미를 운영했고, 뜻을 함께할 아카데미 수료생들을 모았다. 그렇게 모인 회원들과 함께 각자의 특색을 살려 ‘함께 봉사’하고 있는 것. “운전면허가 그렇잖아요. 따놓고 운전을 안하면 초보운전과 다를게 없잖아요. 회원들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활동을 안 하면 써먹을 기회가 없으니 장롱면허가 되기 전에 함께 봉사를 다니자고 권하게 됐죠. 그래서 지금 함께 활동을 하는 회원들이 10여 명 정도입니다” 회원들은 박순화 지회장을 필두로 자신의 개성과 특성을 살려 활동하고 있다. 각자의 영역에서 서로 함께 힘을 모아 지역사회에 이바지 하고 있는 것. “‘점’이 모여 ‘선’이 되고, ‘선’이 모여 ‘면’이 되듯이 지금은 점(회원)들이 모여 웃고 있고, 이것이 계속되면 선(시민)이 웃게 되고, 어느 순간 면(지역전체)이 웃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웃음이 있어야 행복이 따라온다고 강조하는 박순화 지회장. 봉사를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 역시 웃음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역에 많은 봉사자들이 있습니다. 봉사라는 행위자체가 훌륭한 일이죠. 누군가를 위해 나눔을 한다는것은 멋지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거기에 ‘웃음’(웃는얼굴)이 더해지면 행복은 배가 되어 전파되는 것입니다. 혼자 웃을 때 보다 함께 웃을 때, 웃음의 효과가 33~35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웃는 경주’ ‘미소 경주’ ‘웃음이 끊이지 않는 경주’가 되는 날 까지 최선을 다해 웃음을 전파할 생각입니다”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철인 3종 경기가 지난 25일 보문관광단지에서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경상북도관광공사(사장 김대유)와 대한철인3종협회(회장 박석원)가 공동 주최한 ‘제1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트라이애슬론 선수권대회’ 및 ‘제7회 장애인 트라이애슬론 선수권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트라이애슬론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수영, 사이클, 마라톤 순서로 승부를 가리는 경기로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요구하는 스포츠다. 이번 대회에는 엘리트와 동호인, 장애인,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3000여 명의 선수와 가족들이 함께했다. 경기는 보문호를 가르는 수영을 시작으로 보문순환도로를 사이클, 마지막으로 보문호반길을 배경으로 달리기 순으로 경주를 펼쳤다. 이날 스프린트 코스(수영 750m, 사이클 20Km, 달리기 5Km)로 진행된 엘리트 그룹 남자부에서는 이천시청 이지홍 선수가 수영 9분45초, 사이클 29분14초, 달리기 17분39초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2위에는 강원선발 최재훈, 3위는 전북체육회 장화목 선수가 각각 차지했다. 엘리트 여자부 우승에는 경주시청 장윤정 선수가 수영 10분38초, 사이클 32분49초, 달리기 20분01초 우승의 영예를 안았으며, 인천광역시 체육회 최원정 선수가 2위, 통영시청 이하연 선수가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올림픽 코스로(수영 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 진행된 남녀 동호회 그룹은 연령대별로 진행해 최고의 성적은 40~44세 동호인 남자그룹에서 1위를 기록한 황석수(경남)씨가 수영 25분4초, 사이클 1시간18초, 달리기 41분08초, 합계 2시간6분29초로 최단시간을 기록했다. 또한 장애인그룹, 초등부, 중등부, 푸른 눈의 외국인 철인 등이 대회에 참가해 보문관광단지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면서 마음껏 기량을 발휘했다. 공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역사와 문화의 관광도시인 경주와 보문관광단지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날 대회를 주최한 김대유 경북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계기로 앞으로도 스포츠와 관광을 접목한 다양한 스포츠 관광상품을 적극 개발해 지역경제와 관광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