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중·고등학교 수봉교육재단(이태형 재단이사장)은 지난달 20일 모교 괘정관에서 개교 79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이태형 재단이사장, 강대춘 경주고 교장, 손영락 경주중 교장, 김달수 총동창회장을 비롯해 교직원들과 재학생들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졌다. 개교 79주년을 맞아 각종 사생대회 등에서 입상한 학생들과 장기근속 5년, 10년, 20년, 30년, 35년 근속 교직원들에게 표창장이 각각 수여됐다. 이태형 재단이사장은 “80여 년 성상을 거쳐오면서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 온 것은 수봉선생의 가르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국가 동량지재를 양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급변하는 세계변화에 스스로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면서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열린 사고로 연구하고 혼연일체가 돼 모교 위상을 드높이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강대춘 경주고 교장은 “시대 흐름에 발맞춰 양적인 교육활동 못지않게 이제는 질적으로 우수한 수준 높은 교육이 필요하다. 학생들을 감화시키는 동시에 학생들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면서 “아울러 선생님들도 스스로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하며 사회 트렌드나 문화적 소양도 갖춰 명실공히 명문고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김달수 총동창회장은 “교훈에도 있듯이 희망과 꿈을 크게 가지고 이 사회에서 어떤 분야든지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소양을 갖춰가고 사회 속에서 남을 따라가는게 아닌 앞에서 끌어가는 리더로 성장하도록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솔거미술관은 독자적인 작품 기법을 확립한 화가 박수근의 발자취를 따라 그의 미학의 근본을 둔 도시, 경주에서 박수근의 예술적 혼과 흔적을 찾고 예술세계를 재조명하고 있다. 20세기 한국이 낳은 국민화가 박수근의 작품이 신라에 온 것이다. 박수근 특별전의 개막식이 지난달 25일 경주솔거미술관에서 열렸다. 이 전시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규모 박수근 전시이자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의 첫 번째 관외대여 전시이며 가나문화재단의 소장작품과 개인소장가들의 작품까지 함께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 관련 소장품 60여 점 중 20여 점이 경주와 연관성을 보이고 있어 신라문화에 대한 박 화백의 각별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박수근 화백은 생전에 경주를 직접 방문해 김유신 장군묘의 십이지신상, 임신서기석 등을 탁본한 후 화강암의 질감을 재현하는 작품기법을 탐색하는데 활용했다고 한다. 신라 토기와 석물조각들을 탁본하고 프로타주 기법을 사용해 화강암의 질감을 구사해 입체감을 부조(浮彫)시킨 방법들이 작가 자신만의 예술적 모태가 되었다. 신라에 온 국민화가 박수근 특별전은 경주솔거미술관이 오랜 기간 준비해 온 기획전시로 박수근의 유화, 드로잉, 탁본, 판화 등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이미 많은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경주솔거미술관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25일 열린 개막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전창범 양구군수, 김형국 가나문화재단이사장,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 문화계 인사 등이 참석해 특별전의 개막을 축하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경주솔거미술관이 전국적 수준의 미술관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한 군데서 감상하기 힘든 작품들을 경주에서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과감하게 작품대여를 결정해 준 양구군과 가나아트센터측의 결정 덕이다. 전창범 양구군수를 개막식 당일 만났다. 전창범 양구군수는 “이번 기획을 해 주신 것에 우선 감사드린다. 강원도 양구군은 박수근 선생의 고향으로 그동안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과 작고 50주기 추모행사 등을 통해 한국의 가장 위대한 화가 박수근의 삶과 예술세계를 재조명해왔다”고 했다. “박수근 선생은 고대 석조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아, 1950년대 자주 경주를 찾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선생의 작품세계와 경주의 고대문화와의 연결 고리를 이번 전시를 통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경주시민과 경북도민들에게 박수근 화백의 작품성과 다양성이 널리 홍보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양구군 박수근 생가터에 미술관을 건립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작품의 가치와 작품의 세계를 고향에 선양하고 홍보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면서 양구군은 박수근 미술과 외 여러 관련사업에도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전 군수는 “수 십 점을 한꺼번에 외부에 대여 해 본 적이 없다. 경주에서의 전시는 박수근미술관의 그간 보수적인 운영을 지양하고 개방적인 운영으로의 출발이기도 하다. 이번 경주 특별전을 계기로, 경주의 고문화와 박수근 화백의 미술세계를 접목해보는 문화교류의 물꼬를 트는 의미가 있다고 전하며 “경주를 오가며 제작했던 작품을 경주솔거미술관에서 선보여 박수근의 작품세계를 경북도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형국 가나문화재단 이사장은 “좋은 전시는 주로 서울 중심이었는데 경주에서 박수근 전시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지방문화발전을 위해서도 뜻깊은 일이며 미술 자산을 공익목적으로 사용하겠다는 가나문화재단의 설립취지와도 일치한다”며 “박화백의 작품이 미술 시장에서 엄청난 시세이기 때문에 소장자에게서 그림을 빌리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소장자들과의 오랜 인연으로 흔쾌히 작품을 빌려주었고, 경주엑스포와 박수근미술관이 함께 해 이런 귀한 전시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수근 화백은 시장사람들, 빨래하는 아낙네, 노상의 할아버지 등 서민들의 소박한 생활상을 그림에 담았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시대를 살았지만 전쟁의 피폐한 모습 대신 소박한 일상을 묘사하여 삶에 대한 희망을 표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경매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던 작품 ‘빨래터’를 비롯해 서민들의 모습을 담은 유화 작품 23점을 만날 수 있다. 신라에 온 국민화가 박수근 특별전은 작품 전시 외에도 박수근 기록영상 상영,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앞으로 미술전문가 초청 강연, 박수근 화백의 유족과 함께하는 미술체험교실, 학술세미나 등도 계획하고 있다. 전시는 오는 8월31일까지 경주솔거미술관에서 계속된다.
경북정책연구원(원장 임배근)이 마련한 ‘경주르네상스를 위한 인문학을 찾아서, 목요시민아카데미’가 지난달 25일 제10강을 끝으로 3개월간의 상반기 특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지난 3월 23일 김윤근 경주문화원장의 ‘우리고장 역사문화에서 배울 교훈’을 주제로 열강을 시작으로, 이경규 대구가톨릭대 교수의 ‘아름다운 문화유산 비천’ 이라는 마지막 강의까지 수준 높은 강연이 이어졌다. 이번 특강은 시종 경주시민들의 호응으로 경주의 인문학 지평을 넓히고 경주시민의 교양과 지식함양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강연에 참석한 시민들은 “경북정책연구원의 이번 시리즈 강의는 신라사를 비롯한 역사 문화 전반에 걸친 새로운 발견과 의미부여는 물론, 평소에 몰랐던 인문학의 도시 경주의 이모저모를 깊이 있게 접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인문학이야말로 경주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기반이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이번 강연은 인문학 분야별로 유명 강사진의 흔쾌한 재능기부로 이뤄진 특강으로 그 의의를 더했다. 강연회를 마련한 경북정책연구원 임배근 원장은 “본원의 부원장인 이경규(대구가톨릭대), 김준홍(포항대) 교수의 기획으로 마련된 이번 강연회가 시민들의 호응 속에 잘 마무리 됐다”며 “이러한 인문학 특강을 통해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다양한 자산들이 더욱 세련되게 다듬어져 향후 경주를 더욱 아름답고 풍요롭게 가꾸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정책연구원의 목요시민아카데미는 올 하반기에도 전문 강사진을 초빙해 경주 인문학의 재발견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07년 설립된 경북정책연구원은 100여 명의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순수한 정책연구기관으로 최근 경주북부(안강)지역 장기종합발전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한 연구 활동을 꾸준히 벌여오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박물관(관장 송은석)이 ‘扇禪, 바람에 그리다: 수안스님의 禪畵’란 주제로 특별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수안스님이 지난 2015, 2016년에 기증한 선화 10점과 함께 올해 새로 박물관에 기증한 선화 5점을 더한 15점의 선화들로 구성된다. 오는 30일까지 동국대 경주캠퍼스 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열리며, 수안 스님의 그림을 주제로 30일과 31일 양일 간 교내 용맹로에서 ‘단오부채 만들기’ 행사도 함께 가진다. 통도사 문수원 수안 스님은 1957년 출가 이후 선수행과 불교미술에 몰입하다가 1981년 부산에서 첫 개인전을 열면서 본격적으로 선화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이후 국내외에서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며 시와 글씨, 그림, 전각 등 동양 전통 조형예술의 경지에 다다른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 관련 문의 : 054)770-2462.
최치원 선생이 상소를 올린 상서장 입구에 ‘범해(泛海)’ 시비가 최근 설치됐다. 이 시비는 가로 약 2.0m, 세로 약 1.8m의 자연석 좌대에 가로 3.0m, 세로 2.2m의 자연석 몸체로 제작됐다. 앞면에는 범해 시 한자본과 국역본을 나란히 배열했으며 뒷면에는 설립취지 경위를 오석판에 각인했다. 범해(泛海) 시는 최치원 선생이 28세 때 당나라 생활을 정리하고 신라로 돌아오면서 항해 도중 지은 것으로 추정되며, ‘아득한 대해(大海)에 배를 띄우니 속세에서의 욕망이 덧없이 느껴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중정상회담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치원 선생의 범해 시를 인용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힐링축제 2017경주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이 올해도 만파식적의 본고장인 경주에서 9일에서 11일까지 3일간 경주예술의전당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각각 열린다. 경주의 대표적인 브랜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 축제는 7회를 거쳐 오는 동안 고품격 음악축제로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도 공연과 전시, 대회 등을 선보여 경주시민과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경주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은 바람과 근심을 잠재우는 피리, ‘만파식적’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세계 평화와 인류의 안녕을 기원하는 축제다. 또한 전통 관악기를 중심으로 한 월드음악축제로서도 그 자리를 굳건히 잡아가고 있다. 이번 축제기간 동안에는 개막공연&세계피리명인전, 세계 전통악기 전시 및 체험행사 그리고 제14회 전국대금경연대회가 열리게 된다. 특히, 9일 금요일 저녁 7시30분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선보이게 되는 개막공연&세계피리명인전에서는 대금에 박환영, 피리에 정재국 명인이 한국의 대표로 참여해 우리나라의 대표적 관악기인 피리와 대금의 깊은 멋을 선보인다. 또한 경주의 끼 많은 전통음악 그룹 ‘바디(BADI)’의 신선한 공연도 준비돼 우리 음악의 전통에서 현대를 아우르며 그 매력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세계피리명인전에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독일, 인도, 일본, 네팔 등 6개국의 명인이 초청돼 각 나라의 전통악기와 음악을 선보인다. 연주악기들은 한국(대금, 피리), 인도(반수리, 따블라), 일본(사쿠하치, 고토), 네팔(반수리, 사랑기, 마달), 중국(디즈, 쟁, 이호, 비파), 독일(트럼펫) 등이 있으며 한국의 피아니스트 류지원씨와 고수 최병길씨가 트럼펫과 대금의 반주로 각각 참여한다. 세계피리명인전 공연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피리의 형태와 소리, 그리고 역사와 문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공연의 마지막은 개막공연과 세계피리명인전 공연을 선보인 명인 연주자 전원과 바디(BADI)팀이 함께 무대에 올라 ‘다함께 부르는 우리의 노래 아리랑’ 무대를 꾸미며 평화와 소통, 화합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쟁쟁한 피리명인들을 한 무대에서 만나게 되는 둘도 없는 기회인 것. 한편, 행사기간 내 서라벌문화회관에서는 세계전통악기전시와 제14회 전국대금경연대회가 치러진다. 전시실에서는 9일에서 11일(3일간) 세계전통악기 100여 종-200여 점이 전시된다. 세계의 다양한 악기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악기·음반 홍보관이 운영돼 연주자의 음반과 악기 등을 직접 구입할 수도 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전국대금경연대회는 서라벌문화회관에서 10일(토), 11일(일) 양일간 학생부, 일반부, 신인부(비전공자)로 나누어 경연이 펼쳐진다. 대금연주자의 인재발굴과 등용문이 될 전국대금경연대회는 대금 단일 종목으로 열리는 국내 유일의 대회로 만파식적의 본 고장인 경주에서 치러지고 있어 더 의미가 크다. 대금경연대회에 이어 11일 오후 3시에는 대금대회 축하공연과 시상식이 준비돼있어 대회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세계피리명인전’은 전화로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당일 입장권은 잔여석에 한해 선착순으로 배부된다. 예약문의: (사)만파식적보존회 054) 773-6252.힐링축제 2017경주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이 올해도 만파식적의 본고장인 경주에서 9일에서 11일까지 3일간 경주예술의전당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각각 열린다. 경주의 대표적인 브랜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 축제는 7회를 거쳐 오는 동안 고품격 음악축제로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도 공연과 전시, 대회 등을 선보여 경주시민과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경주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은 바람과 근심을 잠재우는 피리, ‘만파식적’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세계 평화와 인류의 안녕을 기원하는 축제다. 또한 전통 관악기를 중심으로 한 월드음악축제로서도 그 자리를 굳건히 잡아가고 있다. 이번 축제기간 동안에는 개막공연&세계피리명인전, 세계 전통악기 전시 및 체험행사 그리고 제14회 전국대금경연대회가 열리게 된다. 특히, 9일 금요일 저녁 7시30분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선보이게 되는 개막공연&세계피리명인전에서는 대금에 박환영, 피리에 정재국 명인이 한국의 대표로 참여해 우리나라의 대표적 관악기인 피리와 대금의 깊은 멋을 선보인다. 또한 경주의 끼 많은 전통음악 그룹 ‘바디(BADI)’의 신선한 공연도 준비돼 우리 음악의 전통에서 현대를 아우르며 그 매력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세계피리명인전에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독일, 인도, 일본, 네팔 등 6개국의 명인이 초청돼 각 나라의 전통악기와 음악을 선보인다. 연주악기들은 한국(대금, 피리), 인도(반수리, 따블라), 일본(사쿠하치, 고토), 네팔(반수리, 사랑기, 마달), 중국(디즈, 쟁, 이호, 비파), 독일(트럼펫) 등이 있으며 한국의 피아니스트 류지원씨와 고수 최병길씨가 트럼펫과 대금의 반주로 각각 참여한다. 세계피리명인전 공연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피리의 형태와 소리, 그리고 역사와 문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공연의 마지막은 개막공연과 세계피리명인전 공연을 선보인 명인 연주자 전원과 바디(BADI)팀이 함께 무대에 올라 ‘다함께 부르는 우리의 노래 아리랑’ 무대를 꾸미며 평화와 소통, 화합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쟁쟁한 피리명인들을 한 무대에서 만나게 되는 둘도 없는 기회인 것. 한편, 행사기간 내 서라벌문화회관에서는 세계전통악기전시와 제14회 전국대금경연대회가 치러진다. 전시실에서는 9일에서 11일(3일간) 세계전통악기 100여 종-200여 점이 전시된다. 세계의 다양한 악기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악기·음반 홍보관이 운영돼 연주자의 음반과 악기 등을 직접 구입할 수도 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전국대금경연대회는 서라벌문화회관에서 10일(토), 11일(일) 양일간 학생부, 일반부, 신인부(비전공자)로 나누어 경연이 펼쳐진다. 대금연주자의 인재발굴과 등용문이 될 전국대금경연대회는 대금 단일 종목으로 열리는 국내 유일의 대회로 만파식적의 본 고장인 경주에서 치러지고 있어 더 의미가 크다. 대금경연대회에 이어 11일 오후 3시에는 대금대회 축하공연과 시상식이 준비돼있어 대회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세계피리명인전’은 전화로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당일 입장권은 잔여석에 한해 선착순으로 배부된다. 예약문의: (사)만파식적보존회 054) 773-6252.
동국대 경주캠퍼스 사회복지학과 박경일<인물사진> 교수가 제36회 스승의 날을 맞아 지난달 25일 정부포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박경일 교수는 다양한 사회복지 분야의 전문가를 배출하고 사회복지시설 위험관리 시스템 구축과 사회복지서비스 품질관리(TQM)기법의 개발 및 활성화를 통해 사회복지학의 새로운 영역 개척과 후진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1991년부터 동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동국대 학생경력개발원장, 참사람봉사단장등을 역임하고 현재 동국대 사회과학대학원장 및 사회대학장으로서 후학양성과 대학 발전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또 청소년복지, 장애인복지,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복지관 등 다양한 분야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대학교육발전과 지방자치단체의 복지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교수는 “이러한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면서도 어깨가 더 무겁다”며 “앞으로도 사회복지분야의 발전과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경주병원(병원장 나득영)은 안과 이승우 교수<인물사진>, 김진현 전공의 팀이 지난달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된 미국 백내장굴절수술학회(ASCRS) 백내장부분 포스터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는 가장 권위있는 학회 중 하나로 이번 연구는 ‘Clinical Outcomes of a New Simple Technique to Manage Posterior Capsule Rupture During Phacoemulsification Using an Air Bubble(백내장 수술 도중 발생한 후낭 파열시 공기방울을 이용한 새로운 간단한 수술 방법에 대한 임상결과)’를 제목으로 백내장 수술 과정에서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인 후낭 파열이 발생하였을 때 공기방울을 이용한 새로운 수술방법으로 간단하게 처치할 수 있음을 최초로 보고했다. 이번 연구는 그 임상적 중요성이 인정돼 큰 호평을 받았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파라미타칼리지 지현배<인물사진> 교수가 2017년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 등재됐다. 지현배 교수는 2012년 온라인 기반 글쓰기 피드백의 표준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2012부터 2015년에 걸친 ‘글쓰기피드백시스템의 설계 개념과 운영성과’에 대한 공로와 ‘글쓰기교육 콘텐츠 개발 및 교육 시스템 설계’ ‘교수자용 글쓰기 피드백 매뉴얼 연구’ 등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등재됐다. 지 교수는 현재 한국교양교육학회 부회장, 교양교육연구 편집위원장, 한국문화융합학회 부회장, 한국언어문화교류센터 대표, 한국교양기초교육원 컨설팅 위원 등 글쓰기, 한국어교육, 한국 현대문학 분야의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글쓰기와 한국어교육 분야의 논문과 학술대회 발표 30여 편을 비롯해 한국현대시 분야 연구 논저 30여 편 등의 연구 성과를 냈다. 마르퀴즈 후즈 후는 미국인명연구소(ABI), 국제인명센터(IBC)와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히며 1899년에 발간되어 해마다 과학자와 의학자, 발명가, 작가 등 각 분야의 우수한 업적을 이룬 인물들을 엄선해 소개하고 있다.
건천2리 할머니 경로당은 지난달 30일 예쁜치매쉼터 상반기 종강식 및 어르신 작품전시회를 가졌다. <사진> 이날 전시회는 최정식 건천읍장,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홍염도 사무국장, 건천보건지소 정순이 계장이 참석해 어르신들이 만든 작품을 관람하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전시회는 그동안 어르신들이 치매예방교육, 좌·우뇌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갈고 닦은 솜씨를 마음껏 뽐낸 기회의 장이 됐다. 작품전시회는 2017년 상반기 동안 진행된 사회교육프로그램 및 감각, 지각, 음악, 미술활동을 통해 직접 만든 다수의 작품이 전시됐다. 직접 만든 작품을 관람한 어르신들은 그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갈고 닦은 훌륭한 실력들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하나씩 만들 때는 이렇게 멋진 작품인지 몰랐다. 작품이 하나 하나 모여 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 멋지다”며 “정말 내가 만들었나 싶기도 하고 신기하다. 정말 보람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손수 만든 작품이 참 멋지다. 어르신들의 프로그램 참여도가 높았기 때문에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해 어르신들의 노후가 건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대구지검 경주지청(지청장 김훈)과 법무부 법사랑위원 경주지역연합회(회장 권철순)가 운영하는 법교육 시범학교가 학생과 학부모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검찰의 현장중심 실질적인 법 교육과 전담검사 동행 등을 통해 시민에게 먼저 다가서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지검 경주지청과 법사랑위원 경주지역연합회는 지난 4월 12일 지속적·실질적 법교육을 모토로 사방초를 ‘법교육 시범학교’로 지정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이어 경주지청 견학과 이슬기 전담검사의 학년별 맞춤형 법 교육 출강, 법무부 운영 부산 솔로몬로파크 견학 등 다양한 현장체험 중심의 실질적 법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담검사가 모든 교육에 동행하며 친근한 ‘삼촌 검사’로 다가가 학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눠 범죄에는 엄정하지만 시민에게는 따뜻한 검찰상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 검찰은 지난 4월 25일 이 학교 4~6학년 학생 40명과 교사를 초청해 경주지청 견학 법체험 교육을 갖고 검사실·영상녹화조사실·구치감 등 검찰청사 견학, 수사장비 소개 및 체험, 법복 착용 사진촬영, 법정 견학 등을 진행했다. 또한 경주법원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법정 견학 기회도 마련해 학생들에게 국가 형사사법 제도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지난달 2일에는 이슬기 전담검사가 저학년과 고학년을 분리해 학년별 맞춤형 법교육을 실시해 편하고 친근한 ‘삼촌 검사’로 다가섰다. 이어 23일에는 부산 솔로몬로파크에서 모의재판, 거짓말탐지기 체험, 범죄현장 채증 실습 등도 진행했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사방초 김용구 교장은 ‘검사가 어린 학생들을 귀빈 모시듯 친절과 겸손으로 대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는 내용으로, 또 학생들은 ‘법은 무섭고 재미없는 줄만 알았는데 우리를 지켜주는 소중한 것임을 알게 됐다’는 등의 감사와 소감문을 보내기도 했다. 이슬기 검사는 “향후 법교육 시범학교 확대 운영을 통해 지속적·실질적 법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경주시민의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고 사랑받고 신뢰받는 검찰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화백컨벤션뷰로(사장 윤승현)는 5월 두 차례에 걸쳐 해외 컨벤션 전문 박람회 및 관광홍보 로드쇼에 참가해 국제회의 유치마케팅 및 국제회의도시 경주 홍보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9일과 11일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17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인센티브 로드쇼’에 참가해 기업회의 및 인센티브투어 전문여행사 등 비즈니스 상담회를 가졌다. 또 15일부터 18일까지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IMEX(Incentive travel, Meetings & Exhibition) 2017에 참가해 구미주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대규모 국제회의 주최자 및 국제회의 전문기획사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상담 등을 통한 국제회의 유치활동을 펼쳤다. <사진> 이번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로드쇼는 현지 인센티브 전문여행사, 인센티브 예정기업, 행사 주최자 및 기획사, 관련 유관기관 등 200여 명 규모의 대형행사로 국제회의도시 경주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통해 UNESCO 세계유산을 비롯한 경주의 국제회의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또 ‘IMEX’에서는 전 세계 행사 주최자 및 기획사, 인센티브 전문 여행사, 관련 유관기관 등 1만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컨벤션협회(ICCA)에서 주최한 국제기구와의 회의 및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국제회의 개최지로서의 경주를 알리고 맞춤형 상담을 하는 등 유치마케팅을 펼쳤다. 경주화백컨벤션뷰로 관계자는 “국제회의도시 경주는 천년고도 신라의 유적지 및 국보를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로 유럽 및 싱가포르 등 문화유산에 관심이 큰 주최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며 “이번 행사 참가를 통해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목적지 홍보 및 해외 인센티브 수요발굴에 노력하는 등 국제회의 최적의 목적지로 한층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경주시가 방치된 폐자전거를 재활용해 자원을 절약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 시는 폐자전거 재활용으로 자원을 절약하고 주거단지 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4월 22일 자전거의 날을 기점으로 한 달 간 아파트단지 내 방치된 자전거 900여 대를 수거해 그 중 120대를 수리했다. 시는 지난달 26일 이번 재활용 사업에 적극 협조해준 황성동 우주타운과 용황 스위첸 등 아파트 27개소에 54대의 자전거를 전달했다. 또한 폐자전거 수거에서 보관, 수리까지 적극 협조해 준 경주시자율방범대 35개소에 60대의 재활용 자전거를 전달해 우범지대 순찰 등 이웃사랑과 봉사활동 최일선에서 애쓰는 방범대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재활용자전거 전달에 직접 나선 김대길 도시개발국장은 “방치된 자전거 재활용 사업은 도시미관 향상과 자원 순환, 그리고 나눔 문화 확산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며 “활기차게 굴러가는 자전거가 우리 지역에 건강한 나눔과 행복을 전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방치자전거 재활용사업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저소득층 나눔 문화 확산 등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과 더불어 지속적인 자전거이용활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최양식 시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주한아제르바이잔 대사관(대사 람지 테이무로프) 주최 ‘한국-아제르바이잔 수교 25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경주시는 2015년 ‘실크로드 경주 2015’에 참가한 아제르바이잔 가발라시와 문화·예술 교류 증진을 위한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에 이어 지난 3월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해 고대 실크로드 선상의 역사문화도시로서 가발라시와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200여 명이 넘는 정부인사, 국공립기관, 지자체, 기업체, 그리고 각국의 대사들이 참가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이인호 통상차관보의 축사를 시작으로 최양식 시장의 건배사, 한국과 아제르바이잔의 양국관계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이 이어졌다. 최 시장은 건배사를 통해 “지난 3월 아제르바이잔 방문에 가발라시장과 SEBA 회장의 따뜻한 환대에 평생 잊을 수 없는 감동을 받았다”며 “경주시와 가발라시의 교류가 한국과 아제르바이잔과의 우호증진에 더욱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8월 경주시에서 개최되는 U-12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아제르바이잔가발라시 유소년축구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불의 나라’로 불리는 아제르바이잔은 서남아시아 카스피해 연안의 산유국으로 인구 978만명, 면적은 8만6000㎢이며 수도는 바쿠다. 러시아, 그루지야, 아르메니아, 이란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이듬해 1992년 3월 수교를 시작으로 2006년 항공협정, 2007년에는 투자협정을 맺었으며, 태권도를 통한 민간교류, SEBA를 통한 한국문화주간행사, 한국영화제 등 다양한 문화교류로 양국간에 깊은 유대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달 30일 보건소 2층 다목적실에서 지역 4개 학교와 치매보듬마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이번에 참가한 학교는 경주디자인고(교장 민기홍), 경주여자정보고(교장 최중환), 삼성생활예술고(교장 김지은), 동도유치원(원장 김영숙) 등이다. ‘치매보듬마을 조성사업’은 경북도가 치매극복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치매나 인지저하자가 자신이 살던 지역에서 가족과 이웃의 관심과 돌봄을 받아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3월 초 불국지역 시래동이 사업대상지로 선정된바 있다. 이날 협약을 통해 각 학교는 치매보듬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학교별 특성을 살린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치매예방 특화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벽화 그리기 등 치매 관련 업무에 대해 상호협력 할 것을 약속했다. 김여환 보건소장은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다양한 치매예방관리사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치매예방을 넘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김중권 부시장은 지난달 25일 새정부 출범에 따른 지역 현안사업 관련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문화재청과 세종시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발 빠른 행보에 나섰다. 김 부시장은 대전시에 있는 문화재청을 찾아 경주시 역점 사업인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470억), 경주양동마을 저잣거리 조성(70억) 등에 대해 기획재정담당관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을 만나 사업 당위성과 시급성을 상세히 설명하고, 사업 완료를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세종시 정부청사에 있는 국토교통부 간선도로과, 하천계획과를 방문해 모화~불국 간 국도7호선 확장(10억), 양남~감포 간 국도31호선 확장(200억), 농소~외동 간 국도 건설(10억), 그리고 신당천 하천정비사업의 공모사업 선정 필요성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국비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환경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양남공공하수처리장 증설(21억), 건대소규모 하수처리장 설치(4억) 등을 중점 설명하면서 내년도 예산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김중권 부시장은 “예산안이 최종 확정되는 순간까지 중앙부처와 향우공무원 및 지역 정치권과 공조해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예산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정부시책에 부합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하고, 산적한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김석기 국회의원과 출향인사 등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정부예산이 확정되는 연말까지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를 대상으로 국비확보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화랑도의 발상지 경주에 신라 화랑의 정신과 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한 화랑마을 조성사업이 순항을 타고 있다. 경주시는 민족정신의 원류인 화랑의 정신과 문화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조명해 글로벌 체험교육과 관광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교육·관광·휴양단지 조성을 위해 신화랑풍류체험벨트 ‘화랑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이 사업은 문체부 3대 문화권사업의 핵심 선도사업으로 총사업비 1009억원(국비 595, 도비 80, 시비 334)의 예산을 투입해 석장동 산 105번지 일원 28만8749㎡ 부지에 전시관, 교육관, 생활관, 명상관 등 주요시설과 어울림마당, 화랑무예체험장, 자연학습장, 국궁장, 야외무대, 상인암동굴, 도전모험시설 등 체험시설을 조성한다. 또한 화랑공원, 휴양·치유생태숲길, 참살이 마당, 야영장, 수의지 폭포, 김유신의 길 등 부대시설을 겸비해 옛 신라의 화랑 정신문화와 연계한 힐링·체험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그동안 시는 2010년 12월 중앙투융자심사 및 예비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편입용지 보상, 문화재 시·발굴 등 사전 이행사항 등을 거쳐 2013년부터 토목 기반공사에 착수했다.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며 연내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는 앞으로 화랑마을이 완공되면 인근 김유신 장군묘, 송화방, 승무전, 금장대, 임신서기석 발견지 등 우리 민족의 얼이 살아 있는 현장과 연계한 체험형 교육과 휴양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역사문화관광과 더불어 교육과 휴양이 어우러진 글로벌 힐링도시로서의 면모를 일신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천 년 전 신라 화랑의 정신과 문화를 재조명하는 테마를 완성하고, 이와 연계한 풍부한 역사문화자원과 접목시켜 우리나라 최대 신화랑풍류체험벨트로서 천년고도 경주의 새로운 관광메카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재선충병 방재법과 국내, 해외의 사례 2004년 양남면 수렴리에서 발생한 소나무 재선충병은 매년 피해가 커지고 있다. 2012년 재선충병으로 소나무 9000여 본이 피해를 보았고 지난해는 9만2000여 본으로 증가한 실정이다. 경주시는 소나무 재선충병을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방제를 펼치고 있다.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경주시는 어떤 방법을 쓰고 있는지 알아보자.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쓰이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중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것은 벌채와 파쇄다. 벌채·파쇄는 피해 고사목을 전량 수집해 도로변 50cm 이내에서 파쇄 처리하는 방법이다. 소나무 재선충에 감염되어 죽은 나무를 베어서 톱밥 또는 칩 제조기를 이용해 1.5cm 이하의 크기로 분쇄해 나무 내부에 있는 매개충을 죽이는 방법으로 시기는 9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실시하고 있다. 이 방법으로 경주시는 많은 예산을 들여 소나무 재선충병을 방제하고 있다. 올해 110억 가까운 예산 중 90%를 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벌채·소각은 소나무재선충에 감염돼 죽은 나무를 베어서 넓은 공터에 쌓은 다음 직경 2cm 이상 잔가지까지 모두 태우는 방법이다. 소각이 재선충병 방제에 확실한 효과가 있으나 산불 때문에 방제시기가 극히 제한적이고 임지에서 태울 경우 불이 연소할 때 생기는 열에 의한 피해 즉 열해목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벌채·훈증은 소나무재선충병에 의해 고사된 나무를 베어서 1m~2m 크기로 모아 나무 위에 훈증에 쓰이는 훈증제(메탐소디움)을 뿌리고 신속히 비닐 등을 씌워 밀봉하는 것이다. 매개충의 서식이 가능한 직경 2cm 이상의 잔가지까지 철저히 수거해 훈증해야 효과적이다. 훈증제는 사람과 가축 등에 해가 있을 수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소구역 모두베기는 피해고사목 30% 내외 집단적으로 발병하거나 반복적 발생지는 모두베기(수종갱신)를 한다.
최양식 시장이 지난달 25일 봄 가뭄 우려지역인 율동 이목들과 불국동 지역 현장을 찾아 가뭄 극복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최 시장은 율동 이목들 양수현장과 하염불지를 찾아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살펴보고,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들으며, 가뭄 해소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봄 가뭄이 심한 율동 이목들은 지난해 주 용수원인 하염불지 준설 이후 강우량 부족으로 담수율이 38% 정도에 그쳐 부족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대천에 임시양수장을 설치하는 등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 시장은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맞아 봄 가뭄으로 농민들의 마음이 더 타들어 가고 있을 것”이라며 “농업용수 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시장은 상습 가뭄피해지역인 불국동 일대 구암양수장과 갈밭들 양수장을 찾아 시설물을 꼼꼼히 점검하고 농업용수 공급실태를 확인했다. 불국동 지역은 주 용수원인 남천 하천수 부족과 농업용 저수지 부족으로 모내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기존 양수장에 설치된 유공관을 정비하고 관로를 연장 매설해 용수공급에 대처하고 있다. 최 시장은 “장래 원활한 용수확보를 위해 덕동댐과 보문저수지에서 공급하는 농업용수 일부를 불국동 지역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양수장을 추가 설치하는 등 상습 가뭄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용수확보 대책 수립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주지역 저수지 444개소 평균저수율이 75.2% 정도로 평년 수준이나, 5월 현재 누적강수량이 168mm로 평년 대비 57.3%에 그치는 등 봄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일부 지역 농경지에서 용수부족 현상이 발생돼 관정 개발, 임시양수장, 송수관로 설치 등 모내기철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내 청소년들이 주변에 노출돼 있는 사이버음란물과 게임중독, 스마트폰 중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정보화 청정 지역’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상북도의회 최병준 의원(경주)은 지난달 26일 제292회 경상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촉구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언제부터인지 우리 주변에는 스마트폰 음란 채팅으로 청소년이 자살하고,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으로 이어지는 뉴스를 접하게 됐다. 특히 2010년 10월 게임에 중독된 중학생이 컴퓨터 게임을 하지 말라고 야단치는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2015년 경주지역 중학교 1학년 학생이 게임 중독에 빠져 꾸지람하는 부모 대신에 자신을 키우는 고모를 살해하고, 같은 해 5월에는 불법 게임에 중독된 17세 고교 중퇴 청소년이 자고 있는 누나를 흉기로 찌르는 사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게임중독에 걸린 대부분 청소년들은 주의력 결핍, 집중력 결핍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연일 밤을 세다 보니, 건강이 쇠약해져 심리적 불안 상태가 계속돼 갑자기 화를 낸다든지, 식욕이 떨어진다든지, 대화 기피 현상으로까지 나타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스마트폰과 인터넷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6년도 고위험 사용자군은 86만명이고,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은 495만명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인간이 만든 기술의 부작용으로 나타난 정보화 역기능은 기술적 안전조치로 예방해야만 부모들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고, 교사들은 교육활동에 더 한층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소년들은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정서적으로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제부터라도 경상북도와 도교육청이 역할을 분담해 경북을 청소년 정보화 역기능을 예방하는 대표적인 청정지역으로 조성하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최병준 의원은 “경상북도와 시·군, 그리고 도교육청 간 교육협력을 통해 경북을 게임중독 없는 ‘청소년 정보화 역기능 청정구역의 산실’로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며 “경북의 청소년들이 주변에 노출돼있는 사이버음란물과 게임중독, 스마트폰 중독으로부터 벗어나,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