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포획 금지체장 이하의 어린물고기가 판매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해수욕장에서 운영하는 판매장 또는 인근횟집, 재래시장 등을 대상으로 집중 지도·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알기 쉽도록 수산자원관리법에서 포획 금지체장·어기를 정하고 있는 40종 중 도내 주요어종 21종을 위주로 홍보물 3000부를 제작·배포해 계도기간을 가진 후 휴가철이 본격 시작되는 7월말부터 유관기관과 함께 지도·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포획이 금지된 어린물고기를 어업인이 포획하는 행위만 처벌받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으나 누구든지 포획·소지·유통·보관·가공·판매하는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이하의 벌금을 처벌 받게 된다. 주요어종 포획금지체장은 대게 9cm이하(대게, 붉은대게 암컷 연중포획금지), 오징어 12cm이하, 문어 400g이하, 참가자미 12cm이하, 문치가자미(도다리) 15cm이하, 돌돔 24cm이하, 조피볼락 23cm이하이다.
경북소방본부는 올해 상반기 119신고접수 처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민 8.7명 중 1명이 119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19신고는 31만6842건(긴급신고 13만3373건, 비긴급신고 18만3469건)으로 하루 평균 1751건을 접수·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긴급신고의 경우 구급신고가 6만8188건(51.1%)으로 가장 많았고, 생활안전신고 25.7%, 화재신고 13.2%, 구조신고 10.0% 순으로 접수·처리 됐다. 비긴급신고의 경우는 안내와 민원이 8만6655건(47.2%)으로 가장 많았고, 무응답 29.1%, 기타 22.9%, 유관기관 이첩 0.7% 순으로 접수·처리 됐으며, 장난전화는 28건(0.1%)이다. 올해 상반기 119신고건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만8021건(9.7%)이 증가했는데, 그 주된 이유는 건조한 기후로 인한 산불 등 화재 증가(4.9%), 가뭄과 AI 방역에 따른 급수 지원 증가(229.9%)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119신고접수부터 출동 지령까지 소요 시간은 전년 상반기 75.6초보다 약 10여 초가 단축된 65.3초로 골든타임 확보와 신속한 재난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경북도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서울역 광장에서 여름철 주요 관광지 홍보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경북관광 내일로 홍보단’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국내 대학생 및 외국인 유학생 1000여 명과 일반 시민 등 1200여 명이 참석해 여름철 경북 여행의 출발을 알리는 퍼포먼스와‘경북에서 여름휴가 나기’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경북도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내일로 홍보단’에 29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패스형 철도 여행상품인 ‘내일로 티켓’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해피레일 티켓’을 제공하고, ‘내일로 홍보단’은 경북의 주요 관광지와 숨은 관광 명소를 찾아 두루 여행하고 경북관광 UCC 제작, 여행사진 콘테스트, 인상 깊은 여행후기 올리기 등의 미션을 통해 경북관광을 홍보하게 된다. 특히 경북도와 시·군에서는‘내일로 홍보단’이 각 지역의 청소년 시설이나 숙소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을 알리는 SNS 발송에 따라 지역 특산품을 제공하는 등 관광지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발대식 행사가 끝나고 경북도와 (재)경주세계문화엑스포, 경북관광공사, 경북관광협회 관계자 등은 서울 인사동으로 이동해 경북관광과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홍보를 위한 길거리 캠페인도 전개했다. 또 지난 14일에는 대구 동성로에서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21일에는 대구 부산 서면에서 여름철 경북의 주요 피서지 등을 홍보하고 여름철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길거리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홍순만 한국철도공사장, 정창수 한국관광공사장, 류목기 대구·경북 시도민회장, 김대유 경북관광공사장을 비롯해 지역 관광업계 대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보여 경북도의 지역관광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경북도는 지난 17일 경주 The-K호텔에서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캠프를 열었다. 경북도 주최, (재)경상북도경제진흥원 주관, 경북도교육청 후원으로 열린 이번 취업캠프는 ‘(특)별한 (성)공취업, (화)려한 (고)교시절’이라는 주제로 도내 8개 특성화고 940여 명의 학생들과 지역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7일부터 20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열렸다. 17일에 진행된 1회차 취업캠프에서 경북 향토뿌리기업으로 선정된 ‘영주대장간’의 석노기 대표가 특강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50여 년 동안 오직 한 길만을 걸어온 그의 인생관이 대장간을 운영해 온 원동력이었으며 특성화고 학생들도 자신이 원하는 것에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졸업 후 지역기업에 취업한 특성화고 선배들과 도내 우수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참여한 토크콘서트에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질의하고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자유롭게 정보를 교환할 수 있어 학생들과 인사담당자들 모두 환영했다. 한편 경북도는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고교졸업자 일자리 인식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등학생들의 해외취업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과정에 도비 1억5000만원을 5개 고교에 지원하고, 특성화고 학생들의 지역기업 바로알기와 진로탐색, 사회초년생 법률 교육을 위한 취업캠프 개최에 도비 1억2000만원을 투입한다. 경북도는 고교 졸업생들이 지역기업에 대한 인식개선과 국내외에 필요한 취업역량이 강화돼야 청년 실업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일자리 인식개선 사업을 지난해부터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이 ‘2017 한국경제를 빛낸 인물대상’ 미래창조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를 빛낸 인물’ 시상식은 매경닷컴이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며 뛰어난 리더십으로 지역산업 개편과 경제발전으로 한국 경제를 이끈 인물로 전문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미래창조경영부문에 선정된 김영석 영천시장은 미래 경제를 이끌어갈 새로운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항공전자 부품산업을 지역의 핵심사업으로 이끌고 있다. 세계 최대 항공사인 미국 보잉사의 항공전자 MRO센터가 2015년 아시아 지역 처음으로 영천에 준공되어 가동 중이다. 지난해 국제 표준화사업 시험평가 장비를 구축한 국내 첫 항공전자부품 전문시험평가기관인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 건립을 통해 미래 항공 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함으로써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항공산업의 수준을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경북도와 함께 ‘경북 항공산업 육성 협의체’ 출범식을 열고 올해를 항공산업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 하는 등 관련 기업유치와 지원시설을 활발히 다져나가고 있으며 영천 하이테크파크지구(중앙동 일원)를 중심으로 항공전자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감으로써 아시아를 대표하는 ‘항공전자산업’의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메디칼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관련 산업을 확산시키는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바이오메디칼생산기술센터를 지난해 건립했으며 신소재로 각광받는 탄소복합재 및 나노첨단소재 산업을 육성하는 등 미래 다양한 신성장산업의 기반을 함께 다져나가며 세계 시장 진출의 길을 열어 가고 있다. 영천시는 또 하나의 미래 성장 동력산업인 말(馬)산업으로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실내조련장, 경매장, 번식장 등이 있는 거점 승용마 조련센터가 2015년에 개장되어 활발히 운영 중이고 같은 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내륙 최초로 말(馬)산업특구로 지정되어 말산업 인프라 구축과 콘텐츠 개발 등 내륙 최고의 말 산업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2019년 개장예정인 렛츠런파크 영천 경마공원은 최근 관련법 개정(영구시설물 축조 불가법 등)으로 사업에 탄력을 받아 세계 최고 수준의 말 테마파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김영석 영천시장은 국내 항공과 말(馬)산업을 선도하는 중심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고 미래 영천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혁신경영을 통해 지역경제를 이끌 성장 에너지를 가득히 채워나가고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영천의 큰 그림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 때, 이런 뜻 깊은 상을 받아 기쁘다. 영천시 발전을 위해 시민 모두가 함께 노력한 쾌거다”라며 “지역발전을 향한 한걸음, 한걸음이 모두가 행복한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역주민의 모든 역량을 모아 적극적인 시정을 추진하겠다.”고 선정소감을 밝혔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10일 소회의실에서 ‘2017학년도 경주지역 학교예술교육협의회’를 개최했다. 한국예총 경주지회장을 비롯해 음악협회, 미술협회, 연극협회, 문인협회, 국악협회 지부장들과 경주문화재단 문화사업팀장, 동리목월 문학관 사무국장, 학교예술교육사업 추진학교의 교감, 교육지원과장, 장학사가 참석한 이 날 협의회에서는 경주지역 예술인과 학교예술교육의 연계를 통한 학교예술교육의 활성화에 모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지난해 제작한 ‘경주지역예술인적자원지도(RARM)’의 자료 보완이 필요함이 제기됐고, 각 부문별로 경주지역 예술인들의 인적자원지도(RARM) 보완 자료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학교예술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사업 추진 TF팀 조직을 통해 세부사항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협의회를 통해 경주지역의 다양한 예술인적자원을 널리 홍보하고 지역예술인과 학교예술교육이 서로 협력하는 가운데 경주지역 학교예술교육이 더욱 활성화되는 기반이 마련됐다. 장광규 교육지원과장은 “경주지역 예술인들과 학교예술교육담당자들이 서로 협력하여 경주예술교육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경주시의 예술문화가 한층 더 꽃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종합 음악축제인 ‘2017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이 8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보문수상공연장에서 열린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은 국제도시 경주의 위상에 걸맞는 명품 음악축제로서 클래식·재즈·락·관악·국악 등 국내외 정상급 뮤지션들이 참여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다양한 장르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종합음악축제로 작년부터 개최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아름다운 보문호를 배경으로 한 품격있는 무대로 한 여름 밤의 큰 감동을 선사해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얻으며 연일 만석을 이루기도 했다. 올해는 락(Rock)장르가 추가되고 ‘통일기원 대음악회’가 함께 열려, 벌써부터 전국 음악애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매일 다른 장르로 펼쳐지는 경주뮤직페스티벌은 지난해보다 더 풍성한 라인업으로 더 큰 감동을 선사할 채비를 마쳤다. 미국, 독일, 러시아, 이탈리아, 폴란드 등 6개국 15개팀의 뮤지션들과 포항, 구미, 경주 시립예술단이 최초로 연합해 무대를 꾸민다. 8월 3일 ‘클래식 페스티벌’에는 시몬 까발라(폴란드)의 지휘아래 경북도립교향악단(대한민국). 바리톤 김동규(대한민국), 바이올리스트 다이아나 마리아 뮤티(이탈리아), 트럼페터 드미트리 로카렌코프(러시아) 등이 출연하여 화려하고 웅장한 클래식의 향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4일에는 ‘국악 페스티벌’로 우리음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경주시립예술단 신라고취대의 무대, 명창 박덕화, 소리꾼 김준수, 장새납 이영훈, 모듬북 박영진의 신명나는 무대와 가수 정태춘의 특별출연으로 페스티벌의 맛을 끌어올린다. 5일 ‘재즈&락 페스티벌’에는 재즈마이아 혼(미국), 피닉스 파운데이션(독일), 이상직밴드(대한민국), 박완규(대한민국)가 출연해 재즈의 낭만과 락의 열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6일에는 ‘통일기원 대음악회’가 열린다. 포항, 구미, 경주 등 3개 도시 시립예술단과 국악인 송소희가 특별출연해 통일한국을 염원하고, 문화로 하나되는 감동의 순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재)경주문화재단의 김완준 상임이사는 “지난해 페스티벌을 통해 경주시민과 관광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 여름이면 음악축제를 보기위해 경주를 찾는 사람이 많아질 수 있도록 최고의 음악축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공연문의 : 054)748-7721.
경북도는 지난 18일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소회의실에서 도 건축사회, 농협경제지주 도 지역본부, 한돈협회 등 축산분야 4개 단체, 축산환경관리원 등 무허가축사 적법화 관련 기관·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도 단위 TF팀 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무허가축사 적법화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적법화 과정에서 발생되는 각종 문제점 파악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무허가 축사 적법화는 2014년 3월 25일 가축분뇨법 개정으로 무허가축사에 대한 사용중지, 폐쇄명령이 신설됨에 따른 것으로 축산 농가는 적법화를 하지 않으면 행정처분으로 인한 농가의 피해는 물론이고 향후 지속가능한 축산업 경영이 상당히 어려워 질 것이다”고 했다. 경북도내 무허가축사 적법화 대상은 1만427농가이며 무허가축사 적법화 완료기한은 내년 3월 24일로 이제 8여 개월 밖에 남지 않아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대상 축산농가는 불법건축물 현황 측량, 자진신고, 이행강제금 부과 납부, 건축허가·신고, 가축분뇨배출시설 설치신고·허가, 축산업 허가 (등록)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야 적법화를 완료할 수 있다. 농협에서는 무허가축사 축산농가의 현장컨설팅 지원을 위한 상담반을 구성해 무허가축사 적법화 1단계 대상농가와 적법화 추진이 어려운 고령농가 등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9월까지 집중 지원한다. 무허가축사 적법화 관련 인터넷 상담신청은 축산환경관리원 홈페이지(ilem.or.kr) 고객서비스 내 ‘무허가축사 상담소’아이콘 및 E-정보관 무허가축사 상담 게시판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전화상담은 기술지원부(042-822-9865)를 통해 가능하다. 무허가축사 적법화에 따른 자금이 부족한 농가는 사업완료시까지 무허가 건축물에 대한 합법적 허가를 득하거나 철거 등을 통해 무허가 부분을 없애는 것을 조건으로 보조10%, 융자 70% 자부담 20%인 축사시설현대화지원사업비(융자 : 이자2%, 5년 거치 10년 상환)를 활용할 수도 있다. 무허가축사 적법화와 관련해 법령해석상 쟁점이 되어오던 무허가축사의 행정처분 유예기간 단계별 대상시설 적용기준에 대해서도 1단계 및 2단계는 무허가 시설을 포함한 전체 배출시설 규모를, 3단계는 무허가 시설규모를 기준으로 한다고 환경부에서 법률자문을 받아 유권해석을 내렸다. 예를 들면 행정처분유예기한은 돼지, 소, 닭 등 축종에 따라 다른데 소의 경우 배출시설규모가 500㎡이상이면 1단계 행정처분유예기한(’18.3.24까지)대상이고, 배출시설규모가 400~500㎡ 인 경우 2단계 행정처분유예기한(’19.3.24까지)대상이며, 100~400㎡ 인 경우 3단계 행정처분유예기한(’24.3.24까지)대상이다.
(사)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이상춘·이하 범피)는 지난 12~14일 여름방학을 앞두고 감포초와 화랑중에서 ‘학교폭력 피해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법무부 법교육 출장강사이자 지역내 4개 중·고 학교폭력 자치위원으로 활동하는 김정석 사무처장은 학교의 초청으로 강사로 나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3일간 7시간에 걸쳐 학교폭력 피해사례 중심으로 범죄피해 예방을 위한 대처법 등을 소개하는 교육을 실시했다. 한편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사방초를 시작으로 1학기동안 12개 초, 중, 고 재학생 3560명을 대상으로 18회에 걸쳐 학교폭력 피해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정강수)은 지난 14일 공단회의실에서 임직원간 교류와 소통의 자연스런 토론문화 확립을 위해 제2회 직원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토론회에서 3개월 전 신규 채용한 직원들의 근무소감과 애로사항 등에 대한 진솔한 대화가 오갔다. 약 2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형식에 구애 없이 각 팀별 자유주제를 발표하고 직원 간 자유토론을 거쳐 개선점과 추진방향에 대해 이야기 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경영기획팀은 근로자 복지증진을 위한 노사협의회 설치와 퇴직연금제도 설명, 체육사업팀은 전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전기안전교육, 관광사업팀은 토함산자연휴양림의 현황과 운영활성화 방안, 주차관리팀은 8월 1일부터 수탁되는 노상유료주차장의 운영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정강수 이사장은 “공단의 목표는 일류공기업으로 키우는 것이다. 어떤 문제점이나 좋은 아이디어는 언제든지 이야기해서 풀어가야 한다”며 “토론회에서 제시된 노상유료주차장 운영 시 기간제근로자의 탄력적 운영으로 월 1600만원 예산절감방안 등은 고객만족과 경영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피드백 등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 유일의 고분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경주의 대표 야외공연인 ‘봉황대 뮤직스퀘어’가 공연 문화에 목마른 경주시민과 수준높은 이색 공연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사진> 뜨거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달래줄 7월 봉황대뮤직스퀘어 공연으로는 8090음원을 휩쓸었던 가수들부터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줄 유명 락밴드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21일은 봉황대의 여름밤을 락 페스티벌로 변모시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노브레인의 시원한 샤우팅과 펑키 장르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인디밴드 후크의 봉황대 인디 페스타가 펼쳐진다. 7월 마지막 주 금요일인 28일 공연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감동을 주는 가수 신형원과 이광조의 국민가요 콘서트가 열리며,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스타를 가까이 만나볼 기회가 주어진다. 봉황대뮤직스퀘어는 사적 제512호로 지정된 아름다운 경주 봉황대 고분을 배경으로 대중가요, 뮤지컬, 클래식,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라이브 공연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명실공히 천년고도 경주의 새로운 공연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약 80여 분간 진행되는 공연은 고분 전체를 잘 살려 낸 와이드형 무대 디자인과 웅장한 스케일의 야외 공연장에 극장식 공연 연출을 더해 공연 프로그램에 어울리는 다양한 변화와 공간 예술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9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색다른 테마를 선정해 국악, 클래식, 대중음악, 시민참여 공연 등을 폭넓게 기획하고 시민과 관광객, 그리고 공연팀이 함께 즐기는 고품격 음악공연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경주정보고(교장 김도현)는 지난 14일 회의실에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상호협력을 통해 호찌민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운영과 경주정보고의 베트남(호찌민) 글로벌 현장학습의 성공 및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성실히 협력하고자 마련됐다. 김도현 교장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개최와 발맞추어 베트남으로 글로벌 현장학습을 떠나게 됨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경주정보고 학생들의 베트남에서의 활약상을 통해 우리지역 뿐만 우리나라 전체에 기상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동우 사무총장은 “베트남으로 글로벌 현장학습을 떠나게 되는 학생들에게 베트남은 우리와 오래전에 인연을 맺어왔으며 지금은 베트남 국민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만큼 글로벌현장학습 학생들에게 베트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경주정보고 글로벌현장학습 학생들은 베트남 진출 한국(인)기업의 중간관리자 양성을 위해 현재 학교에서 어학 및 파견직무별 심화교육을 받고 있다. 글로벌현장학습 발대식 후 오는 10월 2일에 베트남(호찌민)으로 파견돼 현지에서 어학 및 직무교육, 협약기업 OJT교육,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호찌민 행사장 홍보 및 봉사도우미 활동 등을 3개월 동안 교육·체험한 후 현장실습기업에 채용될 예정이다
미술과 음악이 함께하는 콘서트에서 예술 감성을 일깨워보는 장(場)이 마련된다. 미술과 음악이 함께하는 ‘한여름 뮤(museum)뮤(music) 콘서트’를 두 차례에 걸쳐 경주세계문화엑스포내 솔거미술관 야외에서 만날 수 있는 것. 오는 23일 오후 5시에 열리는 1차 콘서트로는 경주엑스포 윤범모 전시총감독과 함께하는 ‘신라에 온 국민화가 박수근 특별전’ 투어와 경주챔버오케스트라, 경주관악협회의 클래식·대중음악 공연이 함께 한다. 경주챔버오케스트라는 ‘한여름 음악회’를 통해 바이올린 독주(윤혜정), 성악 솔로에 테너 김용운· 소프라노 강효녀, 테너& 소프라노 듀엣, 플루트 독주(변예슬), 피아노(김효순)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익숙한 클래식 명곡을 선사한다. 이어 경주관악협회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음악 연주 ‘다함께 즐겨요’를 마련해 색소폰, 트럼펫, 트롬본 연주로 7080 인기곡, 영화음악, 팝송 등을 들려준다. 이들은 ‘천년지기’, ‘내 나이가 어때서’, ‘sweet caroline’, ‘사랑이란 두 글자’, ‘아름다운 강산’ 등의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다음달 19일 열리는 2차 콘서트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미술 토크와 클래식, 대중음악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미술평론가 최열씨를 초청해 미술에 관한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최열 씨는 『박수근 평전: 시대공감』이라는 자신의 저서를 바탕으로 미술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근대미술사 전문 연구자인 최열씨의 『박수근 평전: 시대공감』은 철저한 실증주의 및 사회문학사학 방법론을 동원해 박수근 세계를 해석한 최초의 평전을 펴낸 바 있다. 이 책에서는 기존의 불분명했던 연보와 생애를 명확하게 밝히고 있으며 형식 분석을 통해 최초로 ‘미석화풍(美石畵風)’을 정립시켰다. 이 저서를 바탕으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이후 재건의 시대를 아우르며 거칠면서도 세련되고, 소박하면서 진솔한 화풍으로 시대의 모습을 그려낸 박수근의 작품세계와 생애를 교감시킨다.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낸 박수근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최열씨의 해석을 통해 쉽게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윤범모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전시총감독은 “경주솔거미술관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일상의 연장선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콘서트도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많은 분들이 편안하게 음악과 미술을 한 자리에서 즐기며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29일 오후 2시 경주솔거미술관에서는 박수근 화백의 장녀이자 화가인 박인숙(박수근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하는 미술체험교실 ‘나도 박수근이 될래요’ 2차 행사가 열린다. 3차 미술체험교실은 8월26일 열릴 예정이다. 지난달 열린 1차 미술체험교실을 통해 30여 명의 지역 초등학생들은 박수근 화백의 마티에르 기법을 배우고 직접 그려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체험교실도 선착순 30여 명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주솔거미술관은 관객과 소통하는 문화예술활동을 통한 미술관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관람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경주시새마을회는 지난 18일 토함산자연휴양림에서 피서지문고 및 환경안내소 개소식을 열고 야영장 일원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박서규 경주시새마을회장과 유규종 경주시새마을협의회장, 김옥순 경주시부녀회장, 박임관 새마을문고경주시시지부회장, 김종철 경상북도 새마을문고회장을 비롯한 읍면동 새마을협의회장 및 부녀회장, 문고지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새마을문고경주시지부는 휴양림 내에 마련된 숲속 작은 도서관에 2000여 권의 도서를 준비해 피서객들이 책을 읽고 가족간 대화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건전한 피서문화와 여가선용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안내소는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가 주관해 다음달 10일까지 24일간 읍면동별로 매일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한다. 시민은 물론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피서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양남 관성해수욕장, 산내 동창천, 안강 옥산서원, 토함산 자연휴양림 등 4곳의 휴양지에서 운영된다. 박서규 새마을회장은 “깨끗하고 건전한 피서지 문화 정착과 독서를 통한 힐링과 휴양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피서지 이동문고와 환경안내소를 매년 운영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피서와 함께 책이 주는 깊은 울림으로 삶의 품격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대길 도시개발국장은 “여름 피서철을 맞아 경주 청정바다 해수욕장, 토함산휴양림 등 깨끗하고 쾌적한 피서지 환경을 조성해 관광객들이 즐거운 피서와 함께 독서로 몸과 마음을 휴양하고 힐링해 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라계 석탑의 전형적인 양식으로 잘 알려져있는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 국보 제21호)의 해체수리 전 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수리보고서(전 2권)』가 발간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의 총 2권으로 구성된『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수리보고서』에는 2012년 시작해 2016년 마무리한 5년간의 불국사 삼층석탑 해체수리와 관련된 모든 과정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1권에는 불국사 연혁, 사업현황, 조사연구, 해체·조립과 보존처리 과정은 물론,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개발한 특허기술(파손부재 구조보강, 무기질재료)을 활용한 방법을 자세히 수록하고 있다. 2권에는 수리 전·후의 석탑 도면, 보존처리 자료, 수습유물 관련 자료 등을 담았다. 불국사 삼층석탑은 불국사 다보탑(국보 제20호)과 함께 불국사를 대표하는 석탑으로, 742년 불국사가 창건될 때 같이 건립됐다. 1층 탑신석은 무게가 약 8톤으로 국내 석탑 중 가장 크다. 1036년 발생한 지진으로 일부 파손이 있어 1038년 복구한 기록이 전해온다. 1966년 9월, 도굴 때문에 훼손된 석탑을 그해 12월 해체·수리하는 과정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 국보 제126호)’과 사리장엄구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2010년 정기점검을 하다가 탑의 북동측 상층기단 덮개석에서 구조적 균열(길이 1,320㎜, 최대 폭 5㎜)이 있는 것을 확인하면서 석탑을 전면 해체수리 하기로 하고 균열 원인에 대한 조사·분석에 들어갔다. 이후 2012년에 가설덧집을 설치하면서 본격적으로 해체수리를 시작해 5년이 지난 2016년에야 해체·조립 작업을 완전히 끝내고 주변 정비작업까지 모두 마무리해 수리를 마쳤다. 한편 지난해 9월 경주지역에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을 겪으면서도 석탑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지진에 대한 구조적 안정성도 검증된 바 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가 석탑과 같은 석조문화재의 수리 방법론을 제시하는 기술 자료로써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의 주요 도서관, 연구기관, 문화재수리 관련 업체, 관공서 등에 배포해 문화재 분야 연구에 활용되도록 한다.
“경주의 봉황대 야경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어요. 이곳을 자주 오긴했지만 밤에 보는 봉황대는 신비롭습니다”경주를 찾은 관광객의 말이다. 세계 유일의 고분에서의 라이브 음악회가 매주 열리는 곳으로 시민들에게 친숙한 그 곳. 바로 노동동 고분군에 속해있는 봉황대다. 우리나라에서 단일 고분으로는 가장 큰 무덤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무덤이기보다는 작은 동산인 듯 싶은 고분 중턱에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정경으로 인해, 특히 야간에 비추는 조명과 함께 나무들의 정령들이 노닐고 있는 듯한 몽환적 신비감을 준다. 마치 ‘어린왕자’의 한 장면처럼 작은 별의 바오밥 나무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봉황대 한켠에는 ‘봉황대(鳳凰臺)’라고 쓰여진 작은 비석도 하나 있다. 봉황대라고 자연스럽게 늘 부르던 이 고분의 이름이 궁금해졌다. 봉황대의 상징이 된 11그루 노거수들(느티나무 7그루, 팽나무 2그루, 오동나무 1그루, 측백나무 1그루)의 수령과 수종, 봉황대라고 불리워지는 원래의 의미와 비석에 쓰여진 ‘봉황대’라는 글씨의 주인공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쉬웠던 것은 경주시 사적관리과 등 여러 곳에 자문을 구했지만 왕릉으로 추정되는 곳에 어떻게 나무들이 그대로 존치 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풀 수 없었다. 유독, 봉황대에만 수령 200~300년 수령의 여러 노거수가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 아직 확실하게 알려진 바가 없었다. -봉황대(鳳凰臺)...단독 원분(圓墳)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거대한 무덤 봉황대는 경주노동동고분군에 속하며, 경주평지에 산재하는 단독 원분(圓墳)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거대한 무덤으로 분구의 높이는 25m, 지름은 82m, 높이 22m이다. 아직 발굴조사가 되지 않아 내부구조 및 성격은 알 수 없으나, 봉황대 고분은 봉토의 정상부에 함몰 현상이 관찰되어 돌무지덧널무덤으로 추정되고 있다. 봉황대 고분은 지금으로서는 어느 왕의 능인지 명확하지 않으나 앞에 위치한 금령총, 식리총, 그리고 옆에 나란히 있는 금관총(金冠塚)의 조사결과와 관련해 보면 500년 무렵의 왕릉으로 추정할 수 있다. 식리총과 금령총은 함께 5세기 말∼6세기 초로 편년되고 있고, 노동동 고분군의 서편에 인접한 금관총 역시 5세기 말로 편년되고 있어 봉황대 고분도 같은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고분들이 분포하는 일대 1642평이 1963년 사적 제38호로 지정되었으나 2011년 경주봉황대고분이 있는 노동동고분군이 대릉원 일원에 포함되어 사적 제512호로 지정됐다. -“봉황대의 노거수들은 살아있는 문화재, 문화유산과 함께 아름다운 생태관광자원” 현재 봉황대에는 느티나무 7그루, 팽나무 2그루가 자라고 있다. 느티나무나 팽나무는 향토 수종으로 이 고분의 정취와 잘 어울린다. 고사한 노거수를 베어낸 흔적이 있는 그루터기도 보였다. 오동나무와 측백나무는 봉황대 입구 쪽에 있다. 이 두 그루 나무는 예전 민가와 혼재돼있던 시기에 집 안에 키우던 나무들로 추정된다는 설이 있다. 고분에 소가 올라가 풀을 뜯어 먹는 풍경도 60년대까진 흔한 풍경이었다고 한다. 경주대학교 조경도시개발학과 최재영 교수는 “봉황대의 노거수들은 살아있는 문화재로, 보존할 가치가 있다. 문화유산과 함께 생태관광자원인 것이다”라고 강조하면서 “경사진 고분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수분이 메마르기 쉬우므로, 평지에서 자라는 나무보다 더디 자란다. 가뭄이 심하면 환경은 더욱 척박해진다. 이들 노거수들은 가지가 말라가는 한 그루 빼고는 생육이 좋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느티나무들은 200~300여 년 수령의 나무들이 대부분이다. 팽나무 두 그루는 150~200여 년 수령이다. 팽나무는 잘 자라지 않는 수종이다. 평지와는 다른 경사진 생육 환경에도 건강한 편이다. 이 팽나무는 일명 ‘포구나무’라고도 한다”고 했다. -‘봉황대’... ‘봉황의 알은 내시(內市)에 수없이 많은 고분들을 가르쳐 말한 것’ 경주시에서 1980년 발간한 ‘신라의 전설집(경주시 문화재연구팀 제공)’에서는 봉황대 이름의 유래에 대해 ‘신라 9세기 중엽, 궁예가 이끄는 후고구려와 견훤이 이끄는 후백제가 신라의 땅을 침략해 신라는 명맥을 유지하기 힘든 나라로 전락하고 말았다. 궁예의 뒤를 이은 고려의 왕건은 신라가 망할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이 시대에는 풍수지리설이 크게 유행하던 때라 어느 풍수가가 왕건에게 “신라 서울의 지형은 배 모양으로 생겼기 때문에 언젠가는 좋은 바람을 타고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신라를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려면 신라 서울의 배를 침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 풍수가는 신라 임금에게는 “신라 서울의 지리는 봉황의 둥우리처럼 생겼으므로 천년 동안이나 크게 영화를 누렸다. 그러나 이제는 때가 지나서 봉황이 둥우리를 버리고 다른 곳으로 날아가려 한다. 따라서 서울 장안에 봉황새 둥우리 같이 생긴 둥글둥글하게 큰 알을 많이 만들어 둔다면 봉황은 알을 두고는 다른 곳으로 떠나지 못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에 신라 임금은 곧 많은 이들을 동원해 서울 복판에 둥글둥글하게 흙을 쌓아 산더미 같은 알을 수없이 만들었다. 풍수가가 봤을 때 이는, ‘떠나가는 배 위에 많은 짐을 실은 격이 된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만족한 풍수가는 알 모양이 가장 많이 만들어져 있는 미추왕릉 부근의 율림(栗林) 속에 우물을 파 놓고 고려로 도망갔다. 이것은 짐을 많이 실은 배 밑 바닥을 뚫어 놓은 격이 되었으니 그 후로 신라는 영영 침몰해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고 한다. 여기서 봉황의 알은 내시(內市)에 수 없이 많은 고분들을 가르쳐 말한 것이니, 이때부터 경주 사람들은 고분을 봉황대라 부르게 되었다. 밤숲에 있는 우물은 율림정(栗林정)이라 해 해방된 직후까지도 미추왕릉 부근에 남아 있었다. 남산의 북쪽 기슭의 작은 봉우리를 도당산이라 하는데 일명 단두산(檀頭山)이라고도 한다. 단두산이란 배의 돛대가 되는 산이라는 뜻인데, 서라벌의 돛대는 도당산에서 해목령까지 뻗어있다 했다. 지금 왕정곡에서 식혜곡으로 넘어가는 길목이 패어져 있는 것은 고려 사람들이 신라가 다시 일어날 것을 두려워하여 돛대를 끊어 놓은 흔적이라 전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김기조 전 경주문화원장은 “경주가 분지이므로 인공 소산을 만들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노거수들을 보면 혹시 왕릉이 아니지 않을까 추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비석 ‘봉황대’ 서체의 주인공은 조선조 세 명의 경주 부윤 중 한 사람의 글씨로 추정 한편,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교수인 김성춘 시인의 ‘경주에 말을 걸다 -봉황대, 아름다운 서체의 주인공은)’ 편에서는 ‘봉황대’ 글씨의 주인공을 추정하고 있어 인용한다. ‘비석 뒷면에는 기해청화태수서(己亥淸和太守書)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즉, 기해년 4월에 태수가 썼다라는 뜻이다. 태수란 관직은 지방장관 관직을 뜻하며(고려엔 대수라는 관직도 있었음)19세기 마지막 기해년은 1899년이다. 이로부터 한 갑자인 60년씩을 거슬러 올라가면 1599년(선조 32), 1659년(현종 원년), 1719년(숙종 45)이 된다. 그리고 당시 경주 부윤들의 이름은 박의종(1599년), 엄정구(1659), 이정익(1719년), 세 사람의 경주 부윤이 있다. 따라서 이 세 분 중 한 분이 바로 봉황대 글씨의 주인공이 아닐까 하는 것이 국립경주박물관 측의 추정이다’ 라고 적었다.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구종모)은 지난 11~14일 The-K 경주 호텔에서 ‘나만의 진로 채널을 찾아 행복 경주교육을 열다’라는 주제로 지역내 중학교 1학년 학생 413명을 대상으로 2017 중학생 꿈 찾기 진로캠프를 실시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급변하는 미래 사회 속에서 미래사회의 주체인 청소년들에게 혁신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가 정신을 알게 하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나만의 채널을 찾자’는 6차시 프로그램으로 꿈 찾기 진로 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꿈 찾기 진로 캠프에 참가한 조유나 학생(서라벌여중)은 “꿈 찾기 진로 캠프에 와서 정말 값진 것을 많이 얻어가게 됐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배웠는데 2030년에 나타날 것과 새로 생길 직업들이 정말 신기하게 여겨졌다”며 “가상현실전문가 체험에서는 VR로 여러 가지를 보았는데 4D를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느꼈다. 신소재 공학자를 체험했는데 물의 온도에 따라 다른 현상이 나타나 매우 신기했다. 앞으로 이런 체험을 다시 해볼 기회가 또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랑중 황은빈 학생(화랑중)은 “미래직업체험에서 로봇 청소기를 만드는 로봇 공학자를 체험하였는데 나의 꿈인 로봇 공학자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마시멜로 챌린지를 통해 내안에 숨겨진 기업가 정신을 찾을 수 있어 좋았다. 이런 기회가 있으면 또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광규 교육지원과장은 “다양한 직업세계에 대해 알아보고 나에게 맞는 미래 직업을 생각해보고 체험해보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미래 비전을 구체화 시킬 수 있는 진로 캠프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주여고(교장 박순관)는 지난 10일 경상북도교통문화연수원 주관으로 올바른 교통문화의 이해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준법정신 함양을 위해 2017년도 청소년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강의는 실제 발생한 다양한 사고 사례의 영상 시청과 설명을 통해 경각심을 일깨우며 특히 청소년에게 자주 발생하는 도로 횡단 보행 사고, 버스 승하차 사고, 자전거 사고, 스마트 폰으로 인한 사고 영상을 통해 안전의식을 고취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교통안전교육을 통해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익숙한 장소에서의 안전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박순관 교장은 “등·하교 시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과 자전거를 탈 때 안전모를 착용하고 사고 발생 시 행동요령을 익혀 2차 사고가 나지 않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주디자인고(교장 민기홍)는 지난 14일 강당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취업인식개선 연극‘파도를너머’공연을 관람했다. <사진> 이번 공연은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에 대한 진로지도 및 취업에 대한 인식개선을 통한 취업률 향상을 목적으로 실시됐다. 공연을 관람한 공예디자인과 홍예은(3년) 학생은 “연극을 보고 위축된 자신감을 되찾았고 주인공처럼 꿈을 향해 나아가 나만의 보물섬(취업)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민기홍 교장은“이번 공연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지도 및 취업에 대한 인식개선과 더불어 취업의지를 다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여중(교장 김미라)은 지난 14일 원화관에서 ‘곡옥 알뜰장터’를 열었다. <사진> 2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학생들에게 생활용품에 대한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정신과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경주여중 Wee 클래스에서 주관해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행사 일주일 전부터 판매할 물품을 수집하고 저렴한 가격을 매겨 각 반 별로 총 19개의 알뜰장터를 열었다. 또 Wee클래스 소속 20여 명의 또래상담도우미 학생들은 사전에 실팔찌 만들기 및 쿠폰 제작, 당일에는 타코야끼, 에이드 음료 등을 직접 만들어 파는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많은 교직원들도 의류, 가방 등 개인물품을 기증했다. 행사를 통해 생긴 수익금은 물품기부자에게 50%를 돌려주고 나머지 금액은 불우이웃돕기에 25%, 경주여중 교우 돕기에 25% 쓰일 예정이다. 학생들은 “물건을 판매해 보는 경험이 재미있었다. 저렴한 가격에 예쁜 인형이나 학용품, 또 좋아하는 연예인과 관련된 물품 등을 살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면서 “내가 쓸모없다고 여겼던 물건들을 누군가 좋아하며 사가는 모습을 보니 그 물건에게 새로운 생명을 준 듯 기쁜 마음이 들었다” 고 말했다. 행사를 준비한 Wee클래스 교사는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경제개념을 배우는 것은 물론 작은 것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친구들과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이 서로의 마음을 맞춰가는 즐거운 경험이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