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달 30일 2022년 해양수산부 어촌뉴딜 300사업 신청대상지에 대한 현장점검과 지역민 소통시간을 가졌다. <사진> 시는 지난 3월 감포읍 ‘가곡항’과 ‘모곡항’, 양남면 ‘지경항’ 등 3곳을 2022년 어촌뉴딜 300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예비계획을 위한 용역을 시행중이다. 주요 사업내용은 △지역 맞춤형 어업환경 개선 △어업복합지원공간 조성 △휴식·휴양시설 조성 △테마관광지 조성 △정주환경 개선 등으로, 지역주민 중심의 어촌·어항 혁신성장과 지역밀착형 사업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시는 이날 주민들에게 어촌뉴딜 300사업 추진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이달 중 어촌뉴딜 300사업 공모신청을 할 예정이며, 해양수산부가 올해 연말 사업대상지를 선정·발표하게 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어촌뉴딜 300사업은 지역주민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022년 공모사업에 많은 곳이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양남면 수렴항과 감포읍 연동항, 나정항, 척사항 등 총 4곳에서 사업비 327억원(국비 229억원, 지방비 98억원)을 들여 어촌뉴딜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12월 양남면 수렴항 어촌뉴딜사업이 먼저 준공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지난 4일 제26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 시상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 이기헌 원장, 김충환 최종심사위원회 위원장 및 국·소·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은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지방자치제도 정착과 행정선진화를 위해 1996년 제정한 상으로, 민간이 주관하는 자치단체 평가 중 최고 권위와 전통을 인정받는 상이다. 평가는 행정혁신, 문화관광, 복지보건, 지역개발, 산업경제, 환경안전의 6가지 분야로 이뤄졌다. 경주시는 4개 분야(행정혁신·문화관광·복지보건·산업경제분야)에 1위, 2개 분야(지역개발·환경안전분야)는 2위를 차지해 압도적인 점수 차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주낙영 시장은 “민선7기 3년의 성과가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종합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아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게 돼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시정 모든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된 것은 전 직원들의 밤낮을 가리지 않는 혼신의 노력과 시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 덕분”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지난달 ‘종합대상’으로 경주시가 최종 결정됐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자체별로 간소하게 개최됐다.
경주시 자원회수시설(소각장) 직원들의 파업 예고로 자칫 쓰레기 대란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소각장은 대응 계획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원회수시설을 운영하는 ㈜경주환경에너지 소속 민주노총 노조원 26명은 사측과의 임·단협이 결렬되자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2일 경고 파업에 이어 3일부터 게릴라 파업을 진행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쓰레기 소각장 설비부품 이상으로 가동이 중단되자 당초 2일부터 예정이었던 파업을 일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설비 가동이 중단된 상태에서 파업 강행 시 파업 동력이 떨어지고 시민 불편이 커질 것으로 판단됐다”면서 “설비가 정상화된 이후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노조가 시민 불편에도 파업을 강행하려는 이유는 임금과 민간위탁 때문이다. 노사는 임·단협에서 양측 모두 기존 3조 2교대에서 4조 3교대로 전환에는 동의했다. 하지만 임금과 채용에서 의견차를 보이며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 측은 일 8시간 근무에 따라 감소하는 임금보전과 주간 근무자의 감소하는 임금 보전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노조는 소각장 민간위탁 철회와 경주시 직접 운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3조 2교대에서 4조 3교대로 전환할 경우 교대 근무자는 월평균 65~72만 원, 주간 직원은 평균 30만 원을 삭감해야 한다고 밝혀 협상은 결렬됐다. -파업 대책은? 노조는 소각장 설비가 정상화되면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히고 있다. 경고 파업에 이어 게릴라 파업까지 돌입하게 되면 소각장 운영은 사실상 힘들게 된다. 노조가 가입한 민주노총 공공연대 경주환경에너지 분회는 전체 현장 근로자 28명중 26명 가입돼 있다. 이들이 파업을 강행하면 현장 운영 인력부족으로 소각장 가동중지는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소각장 관계자는 “하루 평균 120톤에서 130톤 정도 처리하는 소각장에서 파업이 발생하면 바로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파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천군매립장에 임시 매립 후 다시 소각, 사설 소각장 위탁처리 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도 부분파업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 자원회수시설은 지난 2013년 서희건설(51%)과 동부건설(39%, 동일종합건설(10%)이 출자한 ㈜경주환경에너지가 민간투자방식으로 380억 원을 들여 조성했다. 경주환경에너지는 2013년부터 2028년까지 15년간 운영 예정이다. 하지만 최소운영수익보장이 없는 BTO사업으로 수익성 떨어진다며 최대지분을 가진 서희건설이 지난해 매각을 검토하기도 했다. 자원회수시설 1일 쓰레기 소각량은 평균 120~130톤으로 시는 연간 50~60억 원 비용을 지급하고 있다.
코로나19 3단계 격상의 실천에 문제점은 없는지… 경주만평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주시는 그동안 코로나19 백신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18~49세에 대한 예방접종을 이달부터 진행한다. 만 18~49세(72.1.1.~03.12.31 출생) 경주시민 9만1923명이 접종 대상이다. 이달 9일부터 18일까지 정해진 날짜에 맞춰 사전예약을 완료하면,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실시한다. 백신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다. 질병관리청은 18~49세에 대한 10부제 사전예약을 준비했다. 사전예약은 8월 9일부터 18일까지 10개 대상군으로 나눠 실시된다. 자신의 생년월일 끝자리와 날짜의 끝자리가 같은 날(생년월일 끝자리가 7일 경우 날짜 끝자리가 7일인 날에 예약)에 예약하면 된다. 예약 첫날인 9일엔 18~49세까지 주민번호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사람들만 예약할 수 있다. 예약은 예약일 전날 오후 8시부터 당일 오후 6시까지 하면 된다. 정해진 날짜에 예약하지 못한 사람은 19일부터 21일 사이에 연령대별로 추가 예약하면 된다. 또 60세 이상 연령층(60~74세) 중 미접종자에게도 재접종기회를 부여한다. 이달 2일부터 31일까지 사전예약을 하고, 이달 5일부터 9월 3일까지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특히 75세 이상 어르신 미접종자는 별도기간 없이 예방접종센터에서 개별 예약 후 접종이 가능하며, 백신은 화이자이다. 사전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 질병청 콜센터(1339), 경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콜센터(054-760-2070)를 통해 할 수 있다.
경주시는 코로나19 전국적 확산 속에 본격 휴가철을 맞아 관광 관련업체 301개소에 대해 방역수칙 및 위생안전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이달 31일까지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관광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방역수칙 홍보와 위생안전 지도·점검을 한다. 주요 유원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시설 점검 및 안전요원 배치 등에 대해 집중점검하며, 관광숙박·야영장 시설의 객실정원 준수 여부와 파티룸 이용수칙 준수 등 코로나19 방역수칙 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전국적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경주에서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방역수칙 및 위생안전 특별점검으로 안전한 여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주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주시가 이달 17일부터 9월 17일까지 ‘벌초대행 추진단’을 구성·운영한다. 벌초를 하기 위한 모임을 방지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 묘지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출향인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대행 추진단은 농협경주시지부(지역별 농협), 경주시 산림조합, (사)한농연 경주시연합회 간 협력을 통해 구성됐다. 신청은 전화(054-779-8700)로 하면 되며, 대행료는 봉분당 기본 8만원으로 위치나 면적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조상의 묘지를 돌보기 어려운 출향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 벌초대행 추진단은 지난해 처음 실시돼 3주간 100여곳에서 작업을 시행했다. 또 전국 지자체 최초로 통합예약전화(779-8700)를 운영해 이용하기 편리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의 시정운영 만족도가 민선 7기 출범 이후 3년 동안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주시 발전 가능성 조사 결과도 3년간 함께 오르면서 시민들이 지역 발전에 거는 기대감도 높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경주시가 시행한 ‘2021 민선 7기 3주년 경주시 시민만족도 및 행정수요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는 시가 지난달 4일 이 조사 결과를 공개한데 이어 본지가 추가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시정운영 만족도는 2021년 64.5%로 지난 2019년 50.7% 대비 3년 만에 무려 13.8%p 상승했다. 2020년에는 55.9%로, 지난해와 대비해서도 8.6%p 상회하는 수치다. 시정운영 만족도 64.5% 중에서는 ‘매우 만족한다’ 8.5%, ‘만족한다’ 56.0%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의 시정운영 만족도가 비슷하게 나왔다. 남성의 65.9%, 여성 63.0%가 시정운영에 대해 긍정평가를 내렸다. 민선 7기 시정운영 만족도가 상승세를 타면서 경주시 발전 가능성 추이도 3년 간 크게 올랐다. 향후 ‘경주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71.7%가 발전한다고 응답했다. 지난 2019년 57.0% 대비 14.7%p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60.5%에 비해서는 11.2%p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성 71.5%, 여성 71.8%가 향후 경주시가 발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민선 7기 사업성과가 시정운영 만족도 상승 견인 시정운영 만족도가 3년간 크게 상승한 이유로는 민선 7기 들어 시작한 다양한 사업이 성과를 거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 중 가장 잘한 사업으로는 지역 상품권 ‘경주페이’ 발행 및 공공배달앱 ‘달달’ 도입으로, 조사 대상자 중 17.9%가 이를 꼽았다. 지난해 6월 출시한 경주페이와 올해 초 시작해 사업 초기단계인 공공배달앱 ‘달달’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높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신라왕경특별법 및 시행령 제정(14.8%), 문무대왕과학연구소(혁신원자력연구단지) 유치(13.9%), 교육비용 3無도시 달성(13.1%), 황금대교 착공(10.6%)도 상위권에 들었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지속적인 정부 지원 근거 마련과 미래 먹거리 사업 유치, 무상교육·급식·교복 실현으로 학부모 부담 경감, 만성적인 교통정체 해소 기대 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미래형 자동차 생태계 기반조성 공모사업 선정(8.4%), 황성공원 사유지 매입(7.8%), 도심 및 구정동 고도제한 완화(7.4%), 희망농원 환경개선 착수(2.9%), 구 경마장 부지 정비·활용 업무협약(1.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사업은 민선 7기 공약과 맞물리면서 주 시장은 올해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의 민선 7기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SA)’을 받기도 했다. -경주 발전 가능성과 시정운영 만족도 동반 상승 시정운영 만족도 상승은 경주시 발전 가능성을 묻는 조사 결과가 3년간 상승한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 전체에 대한 기대치를 묻는 ‘경주시 발전 가능성’과 ‘시정운영 만족도’ 조사 결과는 비례하기 때문. 이 같은 분석은 경주시에서 추진하는 사업 중 가장 기대되는 사업과 가장 잘한 사업이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다. ‘가장 기대되는 사업’은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성사업(20.9%), 황금대교 등 도로망 확충(20.6%), 신라왕경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1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가장 잘한 사업과도 일치한다. 이어 폐철도 및 폐역사 활용(15.6%), 도시재생 뉴딜사업(13.6%), 미래자동차 생태계 기반조성(8.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가장 잘한 사업의 분야와 공통점을 가지면서 2개 조사 결과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주시 발전에 필요한 정책과 사업을 개발·정비하고, 추진 중인 사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역사를 품은 도시, 미래를 담는 경주’라는 비전에 맞춰 미래 100년을 위한 차세대 사업을 착실히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1 민선 7기 3주년 경주시 시민만족도 및 행정수요 조사’는 지난 6월 14일부터 25일까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경주시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16명을 직접 만나 1대1 대인면접 조사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7%p이다.
주낙영 시장이 지난 4일 폭염 대응상황을 살피기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찾아 점검에 나섰다. 이날 주 시장은 예진실, 접종실 등 현장을 차례대로 둘러보며 예방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지 점검했고, 폭염 상황 속에서 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의 건강도 세심하게 살폈다. 특히 이날 주 시장은 접종센터 내 냉방시설 등을 점검하고 폭염 대비를 위해 추가적으로 보완할 부분을 직접 지시했다. 또 접종을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에게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는데 일일이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와 선별진료소에 폭염기간 한 달 동안 매일 생수 등 음료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예방접종센터에 냉난방기 3대를 후원한 바 있다. 이는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지친 의료진들과 시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한 것으로, 주 시장은 접종센터 점검을 마치며 다시 한 번 한수원과 원자력환경공단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장기화되는 코로나19에 폭염까지 계속되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을 위해 힘써주는 종사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여름철 접종센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더위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경주시가 추진 중인 사적지 주변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가 토지보상 등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해당지역 시민들과 소통을 지속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사업 추진이 순항하고 있다. 경주시가 계획한 올해 토지보상계획은 △손곡동·물천리 유적지 418필지, 면적 84만5035㎡ 매입에 42억원 △문무대왕릉 7필지, 면적 3189㎡ 매입 22억원 △대릉원 일원 5필지 매입 45억원 등을 포함해 총 167억원 규모다. 오랜 세월로 유적지 상당수가 사유화되면서 문화재 정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다. 이에 경주시는 지난 2019년 7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의 토지보상을 전담할 사적지정비TF팀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 TF팀은 가장 먼저 보상 지연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토지 소유주들과 소통을 이어나갔다. 그 결과 올해 들어서만 △천군동사지 3필지, 1372㎡ △대릉원일원 7필지 1829㎡(건물 4동) △이거사지 5필지, 5516㎡ △문무대왕릉 2필지 1969㎡ (건물1동) △경주읍성 3필지, 388㎡(건물2동) △원원사지 2필지 2728㎡ △인왕동사지 3필지 4229㎡ 등 총 41건의 사적지를 매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정비 사업에 예산 120억원이 투입됐다. 특히 대릉원 쪽샘지구 내 황남동 90-2번지는 건물주와 토지소유주가 달라 토지보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주시의 적극적인 중재로 전세권 해결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현재 철거를 위한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또 20년 넘게 방치된 사적지인 손곡동·물천리 유적지는 한국마사회로부터 418필지 84만5035㎡를 일괄 매입해 소유권을 모두 넘겨 받았고, 나머지 82필지 8만3303㎡는 기부채납을 받았다. 현재 시는 이 부지를 활용한 정비계획을 수립 중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원활한 문화재정비사업을 위해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현재까지 매입을 하지 못한 부지에 대해서는 원인을 분석해 부지매입을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월정교 서쪽 교촌교와 문천교 사이 남천 둔치에 해바라기가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경주시가 지난 5월 파종한 해바라기가 장마와 뜨거운 햇볕을 견뎌내고 눈부시게 펴 방문객들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해바라기 군락의 아름다운 풍경이 여름 휴가철 인근 월정교를 찾는 시민과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
경주에서 2일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주말인 7월 31일과 8월 1일에도 각각 3명씩 확진돼 경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538명으로 늘었다. 경주시에 따르면 536번 확진자는 20대 여성으로 지난달 19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해,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가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53..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는 29일 양남 주상절리 물빛사랑 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시행했다.이날 행사에는 월성본부 직원 20여명이 참여해 200만원 상당의 지역농수산물을 구매했다. 구매물품은 경주시 소재 노인요양복지시설인 민제의 집과 참사랑노인복지센터로 전달했다.한편 월성본부는 코로나19 피해 최소화 및 지역..
계명대학교 경주동산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제4차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이번 평가는 2019년 10월 1일부터 2020년 2월 22일까지 지역사회 폐렴 입원 건이 10건 이상인 병원급 요양기관(요양병원 제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폐렴으로 입원해 항생제(정맥 내)를 3일 이상 투여한 만18세 ..
경주에서 30일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경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529명으로 늘어났다. 경주시에 따르면 60대 남성인 527번 확진자는 29일 양성으로 나온 524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528번 확진자는 40대 여성으로 울산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통보받고 검사 결과 확진됐다. 30대 남성인 529번 확진자는 최근 이상증..
경주에서 29일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경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526명으로 늘었다. 7월 들어 타 지역 확진자 접촉 및 방문, 해외입국, 지역 내 n차 감염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산발적 감염이 증가하면서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520번(40대 여성), 521번(10대), 522번(초..
황남골목 경주 황남에는 아주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나는 무엇을 찾고 있을까요? 나를 만들고 내가 소유하고 있는 시간들이 꿈들이 고목에, 고택에, 햇빛이 비치는 담장 속에 그저 평범한 풍경 속에 자연스레 녹아 있습니다. 이곳의 좁고 꼬불거리는 길들도 모두 살아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오늘도 나는 예술을 위한 예술보다 사람들을 위로하는 그림을 그리기를 바라며, 오늘 이곳을 지금까지 살아온 평범한 이야기를, 시공간을 넘나들면서 당신과 나의 소중한 삶을 화폭에 담아내고자 노력합니다.
경주농협과 천북농협이 조합원들의 자율적인 결정에 의한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지극히 바람직해 보인다. 두 농협 조합장들은 지역 내 중복된 사업 추진 등의 비효율성을 없애고 생활·경제권이 인접한 농협 간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 등의 이유로 자율적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를 통해 농업인조합원 복지증진과 실익사업 확대로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농협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두 농협은 조합원들에게 합병 추진 사실을 적극 알리고 오는 9월 중 찬반 투표를 실시하는 등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를 밟아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경주농협은 조합원 수 4279명, 총자산 8157억원, 천북농협은 조합원 수 1088명, 총자산 1028억원 규모다. 두 농협이 합병하면 조합원수 5367명, 총자산 9185억원 규모의 농협이 탄생하게 돼 앞으로 1조원의 자산을 가진 대외 경쟁력을 갖춘 농협으로의 성장이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합병이 성사되면 합병농협의 안정적인 사업기반 확보를 위해 농협중앙회에서 합병 지원금으로 무이자자금 400억원(3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정부에서 무이자자금 20억원(5년 일시상환)을 지원받게 된다고 한다. 경주에서는 몇 차례의 농협 합병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건천농협의 경우 지난 2006년 7월 아화농협을 합병하면서 신경주농협으로 명칭을 바꿔 새롭게 출범했다. 또 2018년 10월에는 산내농협까지 합병해 조합원 4500여명의 대규모 조합으로 재탄생한 바 있다. 무엇보다 선출직인 두 농협 조합장들의 적극적인 추진이 매우 고무적이다. 이제 자율적 합병까지는 두 농협 조합원에 달렸다. 현재는 합병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이 많다. 물론 직선제로 선출하는 조합장의 자리 감소, 지역 이기주의 발생 등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농협기능의 극대화를 통해 조합원들의 보다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두 농협의 합병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농협은 지역민들과 가장 가까이 있는 친근한 기관이다. 지금은 조합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농협이 필요한 때이다. 특히 농협 운영에 있어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없애고 사업 추진의 경쟁력 확보할 수 있다면 두 농협의 합병은 당연하다고 보여 진다.
경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경주는 이달 27일부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지만 매일 5~6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28일 현재 경주지역 총 확진자는 519명으로 경북도내에서 경산, 포항, 구미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7월 중순 들어 경주지역 확진자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 16일 건천읍 목욕탕과 자동차부품사 집단감염으로 15명, 타 지역 확진자 접촉 13명, 해외입국자 10명 등 불과 열흘 사이 50여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이 급증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변이 바이러스 검출 비율이 50%를 넘어섰고 전파력이 높은 델타형이 점점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여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지만 본격적인 여름 휴가기간인 이달 말부터 8월 중순까지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로 인한 확산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반복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강화로 인한 시민들의 피로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특히 그나마 숨통이 트였던 경제활동이 더욱 위축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직계가족, 동거가족, 예방접종 완료자 등 예외를 제외하고 사적모임은 4인까지만 가능하며 5인 이상 모임은 금지된다.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목욕탕,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시설면적 8㎡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며 영업시간이 밤 10시까지로 제한된다. 식당·카페도 밤 10시 이후 매장 운영이 제한되며 다만 포장과 배달은 허용된다. 또 참여인원 50인 이상의 행사와 집회도 금지되며 결혼식과 장례식 참석 인원도 50인 이하로 제한된다. 종교 활동의 경우도 정규 활동만 가능하며 수용인원 또한 20%로 제한되며 이외 모임·행사·식사·숙박은 금지된다. 특히 놀이공원은 수용인원의 50%, 워터파크는 수용인원의 30%로 제한된다. 경주시는 지난 28일 황성공원 어린이물놀이장 운영을 8월 9일까지 잠정 중단하는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경주시는 피서지와 주요관광지에 대해 특별방역 점검단을 구성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방역수칙 준수여부와 안전사고 예방 점검을 강화하고 있지만 소강상태였던 확진자 발생이 급증하면서 예방방역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당분간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이 속도를 내지 못할 것으로 보여 각 기관과 업소, 시민들의 철저한 예방방역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리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중이 모이는 장소로 여행하는 것을 자제하고 조용한 곳에서 안전한 휴가를 보내는 방법도 적극 고려할 때이다.
여름철 별미라면 그중에서도 민어회가 돋보인다. 멀리 군산에서 수산물을 취급하는 함운경 씨에게 주문한 민어회를 저녁에 맛있게 먹었다. 그는 과거 반체제 인물의 상징에서 이제 하루하루 바닥을 느끼며 필사적으로 벗어나려는 자영업자로 살고 있다. 이 정부의 경제정책 중에서 가장 중심은 뭐니 뭐니 해도 소주성(소득주도성장)이다. 그리고 그 정책의 두 개의 지주는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과 주 52시간제다. 그들은 이렇게 생각했던 듯하다. 노동시간을 주 52시간으로 한정하면, 기업은 고용인원을 늘릴 수밖에 없다. 그리고 여기에다 최저임금을 인상하면, 더욱 수적으로 많아진 피용자들의 소득향상이 덧붙여지니 늘어난 소득이 경제성장을 밀어붙여 경제는 상향곡선을 그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 어느 동영상을 보니, 문대통령은 주 52시간제를 ‘일자리 나누기’로 파악하며 이를 홍보하고 있었다. 선거를 다섯 번이나 떨어지고 갈 데까지 간 함운경은 횟집을 차렸다. 자영업을 하며 그는 소주성이 몰고 온 험한 파고를 피부로 직접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런 그의 소주성에 대한 비판이 통렬하다. 사실 소주성은 젊은이들의 실업율 확대에 결정적 기여를 했고, 많은 자영업자를 벼랑 끝으로 밀어붙였다. 함운경은 이를 직시했다. 그는 소주성이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안정망의 확보를 기업과 고용주에게 미뤄놓는 것이라고 질타한다. 그가 서울 미문화원 점거사건으로 중형을 선고받을 때 재판장은 그에게 엄한 훈계를 하였다. 그러나 나는 그 재판장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나는 그와 완전히 다른 길을 걸어 내가 경주법원에서 형사단독 판사를 하였을 때, 노동운동, 학생운동을 하다 잡혀온 이들에게 당시로서는 감히 생각도 할 수 없었던 관대한 처분을 하였다. 하지만 나는 판사를 거친 사람으로서 함운경에게 몹쓸 짓을 한 재판장을 대신하여 일종의 부채의식을 항상 갖고 있다. 그러다가 그의 소주성에 대한 비판이 실린 기사를 읽고, 평소의 분분한 생각들이 일시에 일사불란하게 정리됨을 느꼈다. 이런저런 이유로 내가 경주에 살며 저 멀리 군산 횟집에 회를 주문하게 된 것이다. 장마철임에도 여름꽃인 백일홍이 피기 시작하였다. 원래 우리집 백일홍은 수형이 아주 좋다. 적어도 덕수궁에서 본 나무보다 더 굵고 잘 뻗었다. 그러다 작년에는 이파리들이 시커메지고 꽃도 형편없었다. 지난 늦가을 서리 내리고 난 다음 이 나무를 시작으로 하여 온 마당의 나무들과 밭의 유실수들에 손을 대었다. 그냥 손을 댄 것이 아니라 ‘강전지’라고 하여 과감하게 가지들을 잘라나갔다. 장톱과 같은 각종 장비를 갖추고, 사다리에 올라타 나무꼭대기까지 올라가 잘랐다. 그러나 봄이 오며 근심이 깊어졌다. 너무 자른 것은 아닐까? 새벽에 일어나면 우선 나무들을 살폈다. 집이 서천에서 불어오는 세찬 강바람을 받는 곳이라 다른 곳보다 온도가 좀 낮다. 이를 알면서도 초조했다. 그렇게 괴롭혔던 나무들이건만 고맙게도 늦게나마 하나씩 새싹을 틔워주었다. 하지만 백일홍은 그러지 못했다. 다른 집에는 벌써 싹을 틔우고 새 가지까지 올라오는데 기척이 없었다. 내가 저 귀한 나무를 죽였구나 하는 자책에 안절부절못했다. 그러다가 어느 늦봄의 날 산책 후 집으로 돌아오는데 백일홍에 연하게 붉고 푸른 기운이 보였다. 살았구나! 하지만 그것이 새싹과 새순임은 근 1주일이나 지나서야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그후 지금 백일홍은 잎이 건강한 녹색임은 물론 꽃송이가 엄청 많이 달렸다. 작년과는 판이한 모습이다. 이처럼 무엇인가 좋은 결과를 낳기 위해서는 우선 실정을 잘 알아야 할 것이다. 그다음에 그에 맞는 올바른 처방을 하여야 한다. 내가 나무들에게 한 것은 두 가지의 조건에 모두 맞는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주어졌다. 그런데 소주성은 경제의 실정을 잘 알지도 못하는 어설픈 학자들의 책상놀음이었다. 그들은 그 정책의 실행으로 무엇이 초래될지도 제대로 예측하지 않은 채, 선한 동기로 하면 모두 선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순진한 믿음에 의존하였다. 그리고 그렇게 사회안전망을 기업, 고용주와 같은 사인(私人)에게 떠넘기려면 그에 상응한 보상책을 마련했어야 한다. 이 당연한 밑받침을 그들은 하지 않았다. 그들은 경제의 실정도 몰랐고 또 올바른 처방을 한 것도 아니었다.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은 주로 청년층이 피해를 입은 수많은 실업자의 양산과 자영업자의 도산이었다. 소주성에 이어 장기적 코로나사태로 곤경이 겹쳤다. 역시 경제의 취약부위인 청년층과 자영업자가 큰 손해를 입고 있다. 출구가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