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의 시정운영 만족도가 민선 7기 출범 이후 3년 동안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주시 발전 가능성 조사 결과도 3년간 함께 오르면서 시민들이 지역 발전에 거는 기대감도 높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경주시가 시행한 ‘2021 민선 7기 3주년 경주시 시민만족도 및 행정수요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는 시가 지난달 4일 이 조사 결과를 공개한데 이어 본지가 추가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시정운영 만족도는 2021년 64.5%로 지난 2019년 50.7% 대비 3년 만에 무려 13.8%p 상승했다. 2020년에는 55.9%로, 지난해와 대비해서도 8.6%p 상회하는 수치다. 시정운영 만족도 64.5% 중에서는 ‘매우 만족한다’ 8.5%, ‘만족한다’ 56.0%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의 시정운영 만족도가 비슷하게 나왔다. 남성의 65.9%, 여성 63.0%가 시정운영에 대해 긍정평가를 내렸다. 민선 7기 시정운영 만족도가 상승세를 타면서 경주시 발전 가능성 추이도 3년 간 크게 올랐다. 향후 ‘경주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71.7%가 발전한다고 응답했다. 지난 2019년 57.0% 대비 14.7%p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60.5%에 비해서는 11.2%p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성 71.5%, 여성 71.8%가 향후 경주시가 발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민선 7기 사업성과가 시정운영 만족도 상승 견인 시정운영 만족도가 3년간 크게 상승한 이유로는 민선 7기 들어 시작한 다양한 사업이 성과를 거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 중 가장 잘한 사업으로는 지역 상품권 ‘경주페이’ 발행 및 공공배달앱 ‘달달’ 도입으로, 조사 대상자 중 17.9%가 이를 꼽았다. 지난해 6월 출시한 경주페이와 올해 초 시작해 사업 초기단계인 공공배달앱 ‘달달’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높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신라왕경특별법 및 시행령 제정(14.8%), 문무대왕과학연구소(혁신원자력연구단지) 유치(13.9%), 교육비용 3無도시 달성(13.1%), 황금대교 착공(10.6%)도 상위권에 들었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지속적인 정부 지원 근거 마련과 미래 먹거리 사업 유치, 무상교육·급식·교복 실현으로 학부모 부담 경감, 만성적인 교통정체 해소 기대 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미래형 자동차 생태계 기반조성 공모사업 선정(8.4%), 황성공원 사유지 매입(7.8%), 도심 및 구정동 고도제한 완화(7.4%), 희망농원 환경개선 착수(2.9%), 구 경마장 부지 정비·활용 업무협약(1.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사업은 민선 7기 공약과 맞물리면서 주 시장은 올해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의 민선 7기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SA)’을 받기도 했다. -경주 발전 가능성과 시정운영 만족도 동반 상승 시정운영 만족도 상승은 경주시 발전 가능성을 묻는 조사 결과가 3년간 상승한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 전체에 대한 기대치를 묻는 ‘경주시 발전 가능성’과 ‘시정운영 만족도’ 조사 결과는 비례하기 때문. 이 같은 분석은 경주시에서 추진하는 사업 중 가장 기대되는 사업과 가장 잘한 사업이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다. ‘가장 기대되는 사업’은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성사업(20.9%), 황금대교 등 도로망 확충(20.6%), 신라왕경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1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가장 잘한 사업과도 일치한다. 이어 폐철도 및 폐역사 활용(15.6%), 도시재생 뉴딜사업(13.6%), 미래자동차 생태계 기반조성(8.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가장 잘한 사업의 분야와 공통점을 가지면서 2개 조사 결과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주시 발전에 필요한 정책과 사업을 개발·정비하고, 추진 중인 사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역사를 품은 도시, 미래를 담는 경주’라는 비전에 맞춰 미래 100년을 위한 차세대 사업을 착실히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1 민선 7기 3주년 경주시 시민만족도 및 행정수요 조사’는 지난 6월 14일부터 25일까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경주시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16명을 직접 만나 1대1 대인면접 조사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7%p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