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나무 중 하나인 용문사 은행나무로 유명한 경기도 양평군에 국화꽃이 피는 10월 마지막 주가 되면 금·토·일 사흘간 아주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올해 5회째 열리는 신점2리 ‘주민작품 국회전시회’가 바로 이 축제!! 용문사 진입 약 1킬로미터 앞 공터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는 차양막 아래로 얼핏 보기에 농민들 솜씨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수준 높은 국화 분재들이 전시되고 있었고 마당에는 온통 국화 화분들이 놓여 꽃 잔치를 벌인다. 이 전시회에 출품된 국화는 대체적 1000여점. 모두 주민들이 봄부터 애지중지 키운 국화들이다. 이중 목부재나 석부재에 붙여 예술성을 높인 작품들은 봄에 국화 싹이 났을 때부터 세심하게 정성들여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도록 가꾸어 온 정성의 결정체들. 이렇게 국화축제를 열게 된 계기는 마침 국화분재를 가꾸어 온 이 마을 출신이자 이 마을 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바 있는 신병희 선생이 마을 주민들에게 국화분재와 국화꽃 재배를 가르쳐 준 것이 계기가 됐다. 이 국화들은 축제기간 용문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저렴하게 팔리고 있어 농가소득에도 보탬이 된다. 이 축제기간 동안 마을에서 가꾼 사과, 감, 대추, 고구마 등 농산물들도 문자 그대로 산지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여기에 마을에 정착하고 있는 미술인들과 음악인들, 전문인들이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가해 행사의 가치를 높이기도 한다. 올해 축제에는 현대미술가 조영호 작가의 전시회가 함께 열렸고 ‘양평예절원’ 이경숙 원장이 우리 절에 대해 지도하는 한편 행사 이틀째 금혼식을 올리는 부부를 초대해 전통혼례식도 열어 행사에 활력을 주었다. 이밖에도 마을에 살고 있는 음악인들이 섹소폰이나 기타를 연주해 공연을 주도했고 사물놀이단의 연주로 행사의 흥도 돋운다. 신점2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100호 220여 명인데 이들이 이 축제에 직간접적으로 모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양평군은 이 축제에 어울림공동센터 운영비로 지원하고 있다. 이 행사를 5년째 치르고 있는 윤진여 신점2리 이장은 “저희 마을이 용문사 올라가는 길목인데 특별한 개성이 없었고 농촌이면서 외부에서 들어오신 분들이 많아 농촌 특색도 덜하던 편이었다. 그러다 양평군 마을 만들기 사업에 맞춰 국화축제를 만들게 되었는데 갈수록 호응을 얻고 있어 보람이 크다”며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마을 원주민들과 외지에서 들어온 전문인들, 화합의 의미를 아는 예술인들이 의기투합해 시골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 어느 도시나 신점2리와 같이 원주민들과 이주민들이 섞여 살기 십상인 바, 국화꽃으로 마음을 나누는 신점2리의 즐거움을 눈여겨 볼만하다.
2017년, 우리나라 법조인의 등용문이었던 사법시험이 전격 폐지되면서 로스쿨(Low School)로 지칭되는 법학전문대학원 제도가 유일한 법조인 양성의 창구가 되었다. 로스쿨은 2009년 3월 첫 학기를 시작한 제도로 현재 25개 대학에서 총 2000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로스쿨은 기존 사법시험이 법학과 관련 깊은 학과 학생들에게 유리했던 기존의 일방적이고 단순한 체제에서 벗어나 기존의 사회·인문계열을 비롯 이공계열, 의학 등 각계의 다양한 전공자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전공을 마친 후 3년의 법학전문대학과정을 수료하고 전문 변호사로 출신할 수 있도록 개혁되었다. 이에 따라 로스쿨을 채택한 대학들은 이후 대학과정에서 법대를 모두 없애는 등 사법시험이 폐지되는 등의 변화가 있었고 법대로 진학한 학생들은 다소의 혼란을 겪으며 점이지대의 진통을 겪기도 했다. -법대 전공한 로스쿨 출신 ‘낀 세대 변호사’, 다양한 경험 통해 융통성, 추진력, 포용력 등 겸비 박명상 변호사는 바로 이런 점이지대, ‘낀 세대’로 법학을 전공하고 사법시험과 로스쿨 사이에서 갈등하며 변호사가 된 출향인이다. 그 과정이 이전의 사법시험으로 법조인이 된 사람들과 사뭇 다르다. “제가 군대 가기 전에 로스쿨 제도가 신설된다는 안이 확정됐고 전역했을 때는 제1기 로스쿨제도가 시행되고 있었습니다. 법대 3학년에 복학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진로를 잡을지 고심이 많았습니다” 박 변호사가 복학했을 때는 사법시험도 존재했을 때고 로스쿨도 운행되던 시기. 긍정적으로 보면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각오를 다지고 승부를 거는 면에서는 오히려 부정적이었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외국어대학 법학과에 다니면서 2학년 때 사법시험이 어떤 것인지 경험이나 해보자는 생각으로 응시했다가 당연히 떨어졌습니다. 아무래도 군대 문제를 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법시험에 도전하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했는데 제대하고 나니까 로스쿨이 이미 시행되고 있었습니다” 당시를 회고해 보면 로스쿨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유리했다는 것이 박 변호사의 때늦은 결론이다. 로스쿨이 아직 제 자리를 잡지 못하던 시기였던 만큼 변호사 시험의 난이도가 다소 낮았고 법학전공자들이 아직도 유리하던 시기였다는 것. 그러나 로스쿨 제도가 살아남을지도 의문이었고 당시에는 사법시험이 엄연히 존재하며 그 권위를 더 인정하는 듯한 사회분위기였던 만큼 갈등이 될 수밖에 없었다. 소신껏 당초 계획대로 사법시험에 도전해 보자는 생각에서 몇 차례 혼신을 다해 사법시험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번번이 떨어졌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두세 번 떨어지고 나니까 그 뒤에는 집중이 잘 안 되더라고요. 이러다 자칫 고시폐인이 될 지도 모르겠다는 불안감이 엄습했고 그런 불안감이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으로 작용했습니다” 외동아들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후원하는 부모님이 들으면 깜짝 놀랄 일일지 모르겠다면서도 박 변호사는 한동안 공부는 뒷전인 채 신림동 고시원과 학교를 전전하면서 신나게 놀았다 털어놓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불안과 낙담의 시기를 거치면서 냉담한 사회를 경험한 것이 자신에게 보약이 되었다는 진단이다. 자신을 분명히 내세울 수 있는 무기가 없다면 세상은 아무도 자기 자신을 돌봐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고 힘없는 사람들은 결국 힘 있는 사람들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되었다는 것. 이를 즈음 자신이 왜 법조인이 되고자 했는지에 대한 원론적인 인식이 새롭게 각성됐다고. “어렸을 때부터 법조인, 정확하게는 검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마침 삼촌 한 분이 오랜 기간 고시공부를 하셨지만 결국 꿈을 이루지 못하셨는데 제가 대신 꿈을 이루어 드리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고요. 그러다가 중학교 때 어머니께서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셨는데 집안에 경찰 삼촌이 계셨는데도 이 사건이 끝내 미제로 끝나버렸어요. 그 일을 계기로 검사가 되어야겠다는 꿈이 좀 더 구체화됐습니다. 적어도 나쁜 사람을 혼내주겠다는 분명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30대로 접어드는 순간, 화들짝 놀란 마음으로 다시 선택한 것이 로스쿨이었다. 시기적으로 곧 사라질 사법시험에 매달리기보다는 자신을 추스르며 찬찬히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을 한 것. 이렇게 결정한 박 변호사는 2015년 모교인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대학원에 입학했고 법학대학원 졸업 후 2019년 치른 제8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서 법조인 인생을 시작했다. 마침 같은 시기 국정원 시험 최종심에도 오르는 등 자신의 실력을 검증한 바도 있다. 현재 ‘법무법인 해온(解溫)’에서 활동 중인 박명상 변호사는 그간 다양한 변론 경험을 통해 기초를 다지는데 충실했다고 자평하며 2022년부터는 자신의 역량을 대폭 실현하는 해로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그간 민·형사 사건을 비롯, 해온의 강점인 부동산과 조세, 보험 관련 변호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특화된 무기를 장착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는 대학에서 각종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한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본격적으로 대세를 이룰 만큼 자신만의 ‘전문분야’를 개척하는 것은 역시 ‘낀 세대 변호사’로서 매우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1, 2, 3학년대표, 총학생회장 후보로도 추천, 공부만 한 엘리트 변호사들과 차별점 강조 가장 기억에 남는 변호로 ‘하수도 음식물 처리 기계’ 관련 사건을 무죄로 이끈 것을 꼽는다. 이 사건으로 패소했을 경우 자칫 문 닫을 뻔한 좋은 기업을 기사회생시켰다는 만족감도 생겼고 환경을 지키는 데도 한 몫 했다는 자부심이 생겼다. 몇 차례 형사사건에 승소한 것도 기억나지만 변호사란 직업이 당초에 꿈꾼 정의실현과 반대로 직업상 죄 지은 사람을 변호한다는 것에서 당혹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고백한다. “죄 지은 사람도 변호 받을 인권이 있다는 논리를 딱히 신봉해서라기보다는 법이 정한 만큼 벌을 받도록 하는 것이 변호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역량을 발휘해 형량을 낮추었다면 그것은 제가 낮춘 것이 아니라 원래 법대로 적용한 결과였겠지요. 저는 그 법을 제대로 찾은 것이고요” 박 변호사는 어떤 사건을 맡건 사건을 입체적으로 뜯어보고 요점을 파악하는데 주력한다고 자신만의 변론방법을 소개한다. 잘 풀리지 않는 문제에 봉착하면 ‘좀 놀았을 때’의 여유와 태평을 소환해 한 발 물러서서 사건을 보는 융통성을 발휘하기도 한다. 여기에다 대학시절 학생회에서 1,2,3학년 연속 학년대표를 맡아 활동했고 총학생회장으로 추천 받았을 만큼 적극적이고 추진력 강했던 자신의 면모는 어떤 사건이건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는 열정의 밑바탕이기도 하다. 흔히 ‘법조인’하면 공부만 한 엘리트나 ‘센님’이란 이미지가 강한데 박명상 변호사는 이런 부분에서 분명히 차별점이 있다. 비록 ‘방황의 기간’이 있었지만 이 시기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할 수 있었고 그런 경험이 세상의 원리를 깨달을 수 있었다는 것도 강점이다. 다소 어려운 과정을 거친 만큼 박명상 변호사는 자신의 어려웠던 시간 속에서 배운 경험을 후배들에게 돌려주는 일에도 적극적이고 법조인으로서 자신의 범주를 뛰어넘어 법조계에 헌신하고자 하는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무엇보다 외국어대학교에서 매년 로스쿨 후배들을 위해 노하우를 전해주기 위한 상담을 해주는 ‘글로벌 법률상담소 법률봉사’를 하고 있고 대한변호사협회 비상임이사, 대한변호사협회 청년변호사사 특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주고를 졸업한 박명상 변호사는 고교 1학년 신라문화제 때 화랑선발전에 출전 최종 5인에 드는 경험을 가지고 있어 누구보다 경주에 대한 향수가 짙다. 고교시절까지는 말 한 마디도 거스를 수 없을 만큼 무서웠던 아버지를 떠올리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그 사랑과 포용력이 느껴져 지금은 어머니와 함께 세상 누구보다 존경한다며 경주는 아버지·어머니가 살고 계시다는 자체로 생각만 해도 편안하고 정겨운 곳이라 정의한다. 2019년 봄 경주중고서울동창회 동문전체등반대회에 참가해 ‘동떨어진’ 가장 막내 기수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던 박명상 변호사.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동문이건 향우건 모일 기회가 없었다며 코로나 충격이 완화되면 출향인 사회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약속한다. 서글서글한 눈매에 듬직한 체격, 시원시원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박명상 변호사를 보면 대기만성(大器晩成)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법조계 뿐 아니라 출향인 사회에서도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
보덕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3일 경주국립공원 암곡탐방지원센터 일원에서 가을 행락철을 맞아 산을 찾는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 이날 행사는 최근 들어 경주지역 가을 대표명소인 동대봉산 무장봉(일명 무장산) 억새군락지에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보덕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주민자치위원, 경주국립공원관리사무소 직원 등이 참여한 이날 캠페인에서는 ▲산행 중 마스크 착용 ▲탐방로 입구, 전망대 등 밀집구간 오래 머물지 않기 ▲2m 이상 거리두기 ▲탐방로 우측 한 줄 통행하기 ▲산행 후 집합식사·음주행위 금지 등 주요 내용으로 하여 방역물품과 안전수칙 안내문을 배부하고 산행 시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홍보했다. 정종국 보덕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추석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안전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동 새마을부녀회(회장 김명숙)는 지난 20일 지역 주민들의 야외활동이 빈번해짐에 따라 주민들의 쾌적한 야외 활동을 위해 가을맞이 환경정화 캠페인을 전개했다. <사진> 이날 회원들은 황성동 용담로와 황성로 주변을 따라 버려진 담배꽁초와 불법 투기된 쓰레기를 집중 수거했다. 김명숙 회장은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해준 부녀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세심하게 챙기며 환경정화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건동 통장협의회(회장 이규준)는 지난 26일 통장회의를 열고 ‘경주시 성건동 함께모아 행복금고’에 45명 전원 월 5000원(총 22만 5000원)을 정기기부하기로 약정했다. ‘경주시 성건동 함께모아 행복금고’란 성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역의 다양한 복지욕구 해소를 위해, 작은 복지관이 되어 모금된 성금으로 맞춤형 복지를 지원하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업의 일환이다. 모금된 기부액은 긴급한 지역 위기문제 해결을 위한 특화사업과 지역에서 발굴된 어려운 이웃의 특성, 상황에 따라 지원할 수 있는 긴급구호비로 사용된다. 이규준 통장협의회장은 “실제로 생활이 어렵지만 공적기준에 맞지 않아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작은 보탬이지만 행복금고가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의미 있게 쓰이기를 바란다”며 정기기부의 뜻을 밝혔다.
황남동행정복지센터가 황리단길 공중화장실 주변으로 쓰레기 투기 방지 및 야간 경관 개선을 위해 태양열 LED 장미 양심화분을 조성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 이번 양심화분이 설치된 곳은 황리단길 쉼터와 공중화장실, 마을해설사의 집이 위치해 황리단길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한번은 지나치는 곳으로, 특히 도로변은 인근 상가에서 나온 쓰레기가 모이는 곳이기도 해 각종 쓰레기 무단투기 또한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이다. 이와 관련 황남동에서는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쓰레기 투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6개의 양심화분을 설치하고 동절기 관리가 어려운 꽃을 식재하는 대신 태양열 LED 조명 장미꽃으로 화단을 조성함으로써 색다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새마을문고 황성동분회(회장 이양아)는 지난 20일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황성동 지역 버스정류장 8개소 등 공공시설물과 공공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사진> 이날 방역 활동은 황성5일장이 서는 날에 맞춰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바이러스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봉사자들은 두 조로 팀을 나눠 황성동 대로변 일원 구석구석을 소독하고 삼익아파트 앞 근린 도시공원 부지에 무단 투기된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지역사회 환경정화 활동도 함께 실시했다. 또한 황성동 행정복지센터 로비에 운영 중인 갓뒤 작은도서관의 기증도서 120권을 선별작업 후 비치했다.
월성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남정모)와 경주시종합자원화단지는 2019년 3월 체결한 ‘웰빙빨래사업’ 협약에 따라 지난 25일 지역 노인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겨울이불을 세탁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 ‘웰빙빨래사업’은 웰빙센터 내 대형세탁기와 건조기, 세탁세제를 무료로 사용해 세탁서비스가 필요한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이불 수거에서 세탁·건조·배달까지 제공되는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말하며, 무거운 이불 빨래를 자주 못하는 취약계층 대상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사업의 필요성을 공감 받고 있다. 이날 협의체(꼼꼼복지단) 회원들은 날씨가 추워지는데 몸이 좋지 않아 이불빨래를 엄두를 못 내며 세탁서비스를 희망하는 관내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 13가구를 대상으로 40채의 이불을 방문 수거해 세탁한 후 깨끗해진 이불을 전달하고 이웃의 안부를 물으며 마음까지 보듬어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남정모 민간위원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이웃을 생각하며 봉사활동에 동참해주신 꼼꼼복지단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웃의 어려움을 더 꼼꼼히 살펴보도록 노력하고 우리의 작은 수고가 외롭고 힘든 어르신들에게 지역사회의 따뜻한 온정으로 다가갔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부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전성환)는 지난 21일 봉황대 광장에서 마을 발전 방향과 건의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기 위한 마을 총회를 열었다. 이번 마을 총회에는 중부동 자생단체 회원들과 동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주민 간 소통과 주민공동체 회복, 지역 활성화를 위해 선정된 ‘2021년 경주시 주민(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의 일환인 ‘다정다감 으뜸 마을공동체’의 마지막 활동 ‘소통(Communication)’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들은 마을 발전 방향과 지역 문화재 및 볼거리 활용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법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다정다감 으뜸 마을공동체’ 사업은 케어(Care), 클린(Clean), 소통(Communication)의 약자인 C.C.C.활동을 중심으로 하며, 7월에는 미역 등 생필품을 어려운 세대에 전달하는 케어(Care) 활동을, 지난 17일에는 깨끗한 중부동을 조성하기 위한 마을벽화사업, 클린(Clean) 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 전성환 주민자치위원장은 “마을 총회 개최를 위해 준비하고 수고하신 주민들과 주민자치위원들에게 감사 드린다. 보다 살기 좋은 중부동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고 앞으로도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정우 중부동장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마을총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다정다감한 으뜸 중부동을 만드는데 동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문무대왕면은 이달부터 동경주RPC에서 2021년 생산 산물벼 수매를 시작으로 11월까지 공공비축미 매입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 이번 산물벼 수매는 잦은 강우로 수확시기가 늦어지며 지난 22일부터 시작했고 올해 문무대왕면 공공비축미 총 매입량은 223톤(산물벼 145톤, 포대벼 78톤)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했으며 매입품종은 삼광 단일품종이다. 현재 동경주RPC에서 문무대왕면과 감포읍에서 수확한 산물벼를 매입하고 있으며 산물벼 매입이 끝나는 다음달 12일 경부터 건조된 벼를 수매할 예정이다. 매입대금은 중간정산금인 3만원을 수매 후 즉시 지급하며, 최종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산지 쌀값을 반영해 12월 말에 지급할 예정이다.
외동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강기순, 별칭 상생복지단)는 지난 25일 독거어르신 생신 잔치를 실시했다. <사진> 이번 행사는 협의체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함께하면 더 행복해요’라는 희망을 담아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실시했다. 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입실2리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세대에 각각 준비한 찰밥과 미역국, 잡채, 케이크, 선물 등을 준비해 전달하며 생신을 축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대상자 이 모 어르신은 “혼자서 쓸쓸한 미역국을 먹는 것이 매해 일상이었는데 이렇게 찾아와서 축하해주고 선물도 챙겨줘서 얼마나 기쁘고 고마운지 모르며,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산내면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8일 경주시희망복지지원단, (사)경북장애인부모회 경주시지부, 마을주민들과 함께 쓰레기 방치로 열악하게 생활하는 사례관리대상가구에게 청소를 통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주거환경 개선 작업을 실시했다. <사진> 경주시희망복지지원단에서는 이번 주거환경 개선이 있기까지 우선 지난 3월 통합사례회의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정기적인 가정방문과 상담지원을 통해 대상자와 지속적인 신뢰관계를 형성해 왔다. 또한 이날 대상자로부터 동의를 얻어 민관협력을 통해 병원진료 동행방문과 쓰레기 수거, 청소, 장판·새시 교체, 가전·가구 지원 등 주거환경 개선까지 일사천리로 작업이 진행됐다. 경주시희망복지지원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내면과 지속적인 협조를 통해 대상자의 주거상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정기적인 모니터링 지원과 방문형 서비스 연계 등 꾸준한 사후관리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금창석 산내면장은 “이웃의 손길에 용기를 얻어 청소를 결심해 주신 대상자와 주거환경 개선사업 시행까지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관심을 두고 도움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강읍 애향단체인 안맥회(회장 장성엽)는 지난 24일 안강읍 지역 어려운 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사진> 이날 행사에는 안맥회 회원 40여명 및 가족, 최병준 도의회 예결위원장, 김순옥 시의원, 이상원 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 이우자 민원복지과장, 전재헌 총무팀장, 이기락 안강체육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 가구를 방문해 직접 연탄을 전달했다. 장성엽 회장은 “매번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내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 나눔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동경주청년회의소(회장 김태경)는 지난 20일 감포읍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제48회 경로위안 대잔치’ 행사를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70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물품을 전달했다. <사진> 이번 경로위안 대잔치는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비대면으로 실시됐으며 동경주청년회의소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주)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지원을 받아 지역의 마을별 70세 이상 어르신 1677명에게 총 3000만원 상당의 생필품 등이 담긴 작은 선물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선물은 각 마을 이장을 통해 대상자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 행사에는 임경일 노인회감포분회장과 박차양 도의원, 고남우 감포읍장, 고하근 이장협의회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함께 참석했다. 동경주청년회의소에서는 매년 5월경 지역의 어르신들을 한 곳에 모시고 행사를 해왔으나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마을별 소규모 행사 또는 비대면으로 선물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개최하고 있다. 김태경 회장은 “코로나19로 음식제공과 함께 흥이 넘치는 행사를 못해 아쉽지만 지친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드리고자 오늘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경주연합의원 국민건강검진센터(센터장 김경희)와 세영클린텍(대표 양창권)은 지난 21일 강동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써달라며 의료용품 키트 100개(경주연합의원)와 생필품 키트 100개(세영클린텍)를 기증했다. <사진> 이번 키트에는 국수를 포함해 파스, 일회용 밴드, 각종 상비약(복통설사약, 위장약, 소독약 등) 등의 의료용품과 라면, 휴지 등 생필품으로 구성됐으며 의료용품 및 생필품 키트 100세트는 기부자 측 뜻에 따라 강동면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경주연합의원은 지난해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손소독제 500개, 마스크 500매, 에탄올 500리터를, 비상약품과 떡국 등으로 구성된 설맞이 의료키트 100세트, 지난 3월에는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방역물품 키트 100세트, 4월, 9월에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키트 100세트, 5, 8월에는 아동·어르신들을 위한 의료키트 100세트, 6월에는 백신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의료키트 100세트, 7월에는 자원봉사단체들에게 100세트 기증한바 있다. 또한 2019년부터 자원봉사 할인가맹점으로 등록하여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과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키트는 경주연합의원 건강검진 김경희 센터장님, 세영클린텍 양창권 대표님, 푸른약국 천승환 약사님이 의료키트 지원에 동참했다.
비타민은 대부분 체내에서 합성되지 못하거나 합성되는 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반드시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 특히 비타민 D가 부족할 경우 구루병, 골연화증, 골다공증 등의 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경주오페라단(단장 강병길)이 주최 주관하고 경상북도,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 (재)경북문화재단이 후원하는 경주오페라단 제14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1월 4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펼쳐진다. ‘오페라로 떠나는 유럽여행’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코로나로 힘들고 지친 관객들에게 잠시나마 오페라의 아름다운 선율로 유럽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픈 경주오페라단의 취지다. 원화홀 게이트앞에서 경주항공 GJ1104편으로 출발하는 ‘오페라로 떠나는 유럽여행’은 체코,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의 대표적인 오페라 아리아로 꾸며진다. 첫 곡은 체코출신 음악가 안토닌 드보르자크 작품인 오페라 ‘루살카’의 아리아 ‘달에게 부치는 노래’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빠져 자신의 마음이 달에 닿길 바라는 심정을 소프라노 박희애가 노래한다. 이어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하는 △사랑의 묘약 中 ‘남몰래 흐르는 눈물’ △라보엠 中 ‘오 미미는 돌아오지 않네’ △돈 카를로 中 ‘나는 이제 그대를 위해 죽으리’ △안드레아 셰니아 中 ‘조국의 적이라고?’ △라 보엠 中 ‘오 사랑스런 소녀여’ △팔리아치 中 ‘의상을 입어라’ 등 낭만적인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또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는 △파우스트 中 ‘보석의 노래’ △베르테르 中 ‘왜 나를 깨우는가’, 독일을 배경으로 △쥬디타 中 ‘뜨겁게 입맞추는 나의 입술’ △유쾌한 미망인 中 ‘입술은 침묵하고’ △박쥐 中 ‘친애하는 후작님’ △마술피리 中 ‘파파게노 파파게나’ 등 세계적인 명품 아리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공연과 함께 스크린 배경으로 등장하는 국가별 영상은 공연의 몰입도 및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다. 수준 높은 공연과 특색있는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공연에는 소프라노 권별, 박보윤, 박희애, 이민정과 태너 강병길, 김성진, 남진국, 바리톤에 강민성, 박정환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정상급 성악가 9인과 피아니스트 김지현, 김효순이 출연한다. 강병길 단장은 “신이 만든 최고의 것이 자연이라면 인간이 만들어 수천년을 이어온 예술의 집합체로 이루어낸 장르가 오페라다”라면서 “오페라는 인간의 영혼이 만들어낸 가장 놀라운 예술이며, 인간의 지혜가 이뤄낸 최고의 공연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체코에서 루살카의 달의 노래를 듣고, 이탈리아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와 남자들의 의리를 보고, 프랑스에서 아름다운 프랑스어에 빠져보고, 독일에서 유쾌하고 즐거운 사랑이야기들로 마무리하려 한다. 여기에 여행이라면 당연히 느낄 공항의 분주하고 설레는 모습, 비행기 안의 스튜어디스의 안내 멘트, 비행기의 이착륙 소리, 유럽 각 나라의 랜드마크 등을 객석에서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오페라로 떠나는 유럽여행’의 두 번째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라는 경주오페라단. 강병길 단장은 “공연을 통해 코로나로 힘들고 지친 경주시민들이 잠시나마 여행의 기분을 느끼며 즐거움이 함께하길 바란다”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아쉬운 부분을 보완하고 수정해 내년에는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관객들을 다시 찾아뵐 계획이다. 경주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전석 무료다. 공연문의는 010-6625-6996, 010-2398-5509.
국화향기 그윽한 만추의 계절, 경주민화협회(회장 서지연)의 여섯 번째 정기전이 11월 28일까지 경주시청 갤러리에서 열린다. <사진> 40여명 회원들의 소망과 충만한 열정으로 준비한 민화작품이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시민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 지역의 생활상을 잘 표현하는 독특한 전시로 관람객에게 전달 될 것”이라면서 “한국 현대민화의 높은 품격을 선보이는 계기가 되고, 시민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는 전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민화협회 서지연 회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 민화의 색으로 빛내는 우리의 멋’이라는 주제로 우리 고유의 색채 그대로의 방식을 표현하며, 모던함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면서 “민화의 전통과 아름다움, 순수한 문화 감수성이 녹아내린 경주민화협회의 자부심으로 민화 미술이 작은 결정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박물관대학 46기 수강생들은 도자문화를 배우고 체험을 하는 ‘자신이 필요한 도자기 만들기’를 민속공예촌 내 대산도예에서 실시했다. <사진> 이번 체험행사는 한국의 도자문화, 중국도자사, 진시황과 병마용갱의 강의를 듣고 도자기 관련 체험을 기획했으며 체험 전 발열검사, 마스크 착용, 체험활동 전후 손씻기 및 손소독을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준수하며 실시됐다. 물레를 돌리며 부드러운 흙을 주무르는 가운데 부드러운 심성이 함양되는 좋은 시간이 됐으며 자신만의 개성 있는 작품을 제작하는 숨은 끼와 창의력을 계발하는 시간이었다. 임은수 46기 회장은 “경주는 도자기 축제도 매년 열리고 있으며 마침 관련된 수업이 있어 도움이 될 것 같아 진행하게 됐다”며 “수강생들이 의미 있게 참여하고 코로나19의 여파로 대면이 쉽지 않은 시기에 진행 가능한 체험을 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되고 답답했던 마음을 해소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체험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짧은 시간, 순서대로 물레를 돌리며 기다리는 시간은 길었지만, 더욱 친밀감을 느낀다”며 “50명씩 교대로 실내수강을 받고 다른 수강생은 녹화된 영상을 시청하는 답답함을 잠시라도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학장 손진은)이 11월 6일 토요일 오후 2시 동리목월문학관 1층 영상실에서 동리목월 문학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은 ‘동리목월의 수필세계’를 주제로 김동리, 박목월 선생의 수필을 연구하고 토론하며 두 작가의 삶과 수필로 이뤄진 문학세계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신재기 교수(경일대)가 ‘수필가 김동리를 만나다’, 박양근 명예교수(부경대)가 ‘박목월의 달빛 수필: 삶, 사랑, 그리고 시’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맡는다. 신재기 교수는 김동리가 1952년에 출판한 ‘문학개론’(정음사)에서 이미 ‘수필’을 하나의 독립된 문학 장르로 분류한다. 그는 수필을 진폭이 넓은 장르로 전제하고 그 고유성을 찾는 데 ‘서정시’와 ‘철학’이라는 두 축을 설정했다. 또 김동리의 수필 전체 역시 이 둘을 극점으로 하는 스펙트럼의 다양한 모습이라고 진단한다. 신 교수는 이 둘 사이에 위치하는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들이 수필 고유의 미학을 잘 구현하고 있는 대표작품이라고 보고 ‘만월’을 대상으로 작품을 분석할 예정이다. 박양근 교수는 박목월의 자전적 아이콘을 구성하는 요소를 ‘경주’와 ‘달’과 ‘고독’과 ‘사랑’으로 나누고, 이 중 ‘사랑’에 대한 수필을 선정해 삶과 수필과 시와의 관계를 자전비평과 텍스트분석 비평을 통해 살펴본다. 목월에게 사랑의 시원이었던 어머니를 지나, 초등학교 2학년부터 15세까지 그를 온통 사로잡았던 이웃집 소녀에 대한 사랑을 다룬 수필 ‘M으로 시작되는 이름’, 20~30대의 목월의 연사(戀事)에 깔린 심적 배경을 다룬 수필 ‘달빛에 목선(木船) 가듯’, ‘담담한 방문’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손진은 학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경주 문학의 품격을 높이고 문학인 및 문학 지망생들의 문학적 소양을 함양할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리목월문학포럼 ‘동리목월의 수필세계’는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학생과 문인, 기념사업회 회원, 경주시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054-741-175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