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규제 완화로 지방이 크게 반발하자 정부는 수도권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국토이용 효율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고육지책 끝에 내놓은 방안이나 지방에서는 아직도 지방보다 수도권에 비중을 둔 방안이며 지방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사)한국지역신문협회에서는 수도권규제완화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공존방안을 모색하는 해법을 찾기위해 지난 11월 4일에는 이완구 충남도지사를 인터뷰해 보도한 바 있으며 지난 12월 2일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특별인터뷰를 가지고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수도권 규제완화를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어떻게 지방과 수도가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자전거로 천년고도의 정취를 느끼게 하자=천년고도 경주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재의 보고이자 문화관광도시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지역 곳곳에 산재한 문화재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더하고 계절마다 화려한 변신을 하고 있는 문화유적지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정작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이미 한 번 가본 경주’라는 인식을 하면서 변화 없는 경주라는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기존 유명문화재를 위주로 한 문화유적 투어에 집중되어 있어 관광객들이 경주의 구석구석을 살펴볼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주를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려면 체류기간을 늘릴 수 있는 관광코스 개발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도로를 넓게 만드는 것보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보해 여유를 갖고 편안하게 문화유적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난 5일 열린 그린경주21협의회가 주관한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 만들기 토론회’에서 맑고푸른대구21 정현수 사무처장은 “파리의 경우 매년 에펠탑 주변에 인라인이나 자전거를 타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린다”면서 “관광객들은 파리 시내를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문화유적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광투어를 하고 있는데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훈 도의원(도의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8일 고입과 대입의 수험일정을 마치고 새로운 삶의 전환기에 들어선 월성중·경주정보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원대한 꿈은 현재 노력하는 자만이 쟁취할 수 있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박 의원이 그가 살아오며 겪어왔던 삶과 미래의 꿈에 관해 진솔하고 따뜻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자 처음에는 초청강사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던 학생들이 하나 둘 박의원과 눈을 맞추며 감정을 나누기 시작했다. 이날 박 의원은 고교 진학을 앞둔 중학생들에게 “과거를 현재의 본보기로 삼아 미래는 현재 노력하는 자만이 쟁취할 수 있다”며 “겨울방학 동안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새로운 환경에서 보다 자신감 있는 학창생활을 보낼 것”을 당부했다. 또 대입과 사회생활을 앞둔 고등학생들에게는 “보다 넓은 세계로 나가는 길목에 들어서는 만큼 자신의 미래와 시대를 바라보는 호연지기로 원대한 꿈과 목표를 세워라. 주어진 상황과 조건을 극복해 자신의 뜻을 이루고자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시환 시의원(안강·강동)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김 의원은 지난 4·9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사무실을 설치해 주민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10월 9일 대구고법에서 벌금 150만원을 받아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2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에는 법원에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될 경우 지방의원직을 자동적으로 상실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김 의원은 지난 8월 1심(경주지원)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검찰이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그리고 대구고법은 김 의원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경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백태환 의원)는 제142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경주시가 제출한 2009년도 세입세출예산 8800억원에 대한 심사를 마치고 지난 10일 총36개 사업에 62억9240만1000천을 삭감하는 확정안을 의결했다. 예결위에서 확정한 예산은 오는 24일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승인된다. 그러나 경주시의회가 이번 예산안을 심사하고 계수조정을 하는 과정에서 의원들 간에 의견이 맞지 않거나 일부 의원들이 의장이 지나치게 개입한다며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이번 예결위 심사에서 경주시가 내년부터 야심차게 추진하려했던 선덕여왕 행차 재현 등의 예산이 모두 삭감됐고 백 시장이 시정연설에서 밝힌 한수원 타운 조성 사업비 예산도 전액 삭감됐다.
민주노동당 경주시위원회, 민주노총 경주시협의회가 주최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초청강연회가 지난 8일 오후 6시 30분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회에는 이진구 시의회의장, 김일헌 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최병준 의원, 농업경영인 송영길 회장, 한우협회 전상태 지부장, 민주노총 김성태 의장, 금속노조 김상철 지부장, 경산·구미·포항 지부장 및 노동자, 농민, 시민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쌀 협상, FTA에 관한 영상을 함께 보고 강연회가 시작됐다.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나 30년 동안 농사를 짓고 있는 강기갑 대표가 두루마기를 곱게 차려 입고 경주 어린이들이 전하는 꽃다발을 받았다. 강 대표는 “어려움과 걱정이 많은 시기”라며 “금융경제가 실물산업 경제를 집어삼켜 노동자 80%가 땀 흘려 일하는 중소기업이 무너져지고 있어 일하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주고 가야하지만 그럴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강 대표는 또 “한국 사회는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살 수 있어야 하는데 각종 투기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능력 있는 사람으로 여겨지는 현실에서 이제는 투기거품을 막고 재벌의 곳간을 열어 국가가 조절하고 바로잡아야 하는 상황임에도 이명박 정권은 종부세를 인하하는 등 거꾸로 가고 있다”며 비판했다.
내년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예상하고 활동하고 있는 정수성 전 대장의 ‘외길인생, 그 40년을 넘어서며’ 출판기념회가 지난 11일 오후 3시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정 전 대장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박근혜 전 대표를 보기 위해 각계각층의 시민 3000여명이 몰렸다. 박 전대표의 이번 방문은 정 전 대장이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 박 전대표의 안보특별보좌관을 맡은 인연으로 이뤄진 것이다. 정 전 대장은 “지난 60여년 동안 살아 온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새로운 인생여정을 설계하려 한다”며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앞으로의 행보를 밝혔다. 정 전 대장은 “박근혜 전 대표는 가까이 할수록 특별한 마력이 있는 분이며 자유민주주의의 확고한 신념으로 국가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분”이라며 “목전의 이익을 위해 대의명분을 저버리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고 무한한 신의와 공경을 보낸다”고 말했다.
용강동주민센터(동장 박진호)는 지난 3일 시의원, 통장, 기관단체장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무실 리모델링 준공식을 가졌다. 용강동주민센터는 1996년 신축해 현재까지 10여년을 사용해 왔으며 실내가 어둡고 바닥이나 책상 등 집기가 낡아 근무환경이 좋지 못했다. 이에 8000만원 상당의 사업비를 들여 리모델링함으로 밝고 깨끗한 민원실로 조성했다.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경주감시단(이하 광우병경주감시단)은 9일 동국대학병원을 방문해 이응세 행정처장을 면담했다. 이번 방문에는 한국농업경영인경주시연합회, 전국한우협회경주지부, 민주노총경주시협의회, 민주노동당경주시위원회 등이 광우병경주감시단 대표단으로 참여했다. 동국대학병원 방문은 환자 및 직원 급식에 미국산쇠고기 사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고, 면담 결과 동국대학병원은 현재 환자 및 직원 급식에 미국산쇠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용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라 호국사찰인 사천왕사(四天王寺)의 전체적인 가람 배치 방식이 3년간에 걸친 학술발굴 조사 결과 확연하게 드러났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10일 오전 11시 배반동 사천왕사지 발굴조사 현장에서 신라문화권 조사연구사업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발굴조사를 추진하고 있는 사천왕사지(사적 제8호)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그동안의 조사 내용과 성과를 관계 전문가 및 일반 시민에게 공개했다. 사천왕사는 남회랑(南廻廊·22칸) 중앙에 전체 사찰 대문인 중문(中門·3칸×2칸)을 배치하고 이 중문을 출발해 남북 일직선상에 금당(金堂·5칸×3칸)과 강당(講堂·미발굴)을 세웠으며 금당 남쪽 동서 양측에다가 목탑(木塔)을 만들었다. 금당과 그 양쪽 동서회랑(東西廻廊·31칸)은 익랑(翼廊·9칸)이라는 시설로 연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동탑지를 비롯한 동ㆍ남 회랑(정당(正堂)의 양 옆으로 있는 기다란 집채)지, 중문지, 추정단석지(불교의례를 행하는 장소) 등에 대한 발굴조사가 진행되어 사천왕사지의 전체적인 가람배치가 명확하게 밝혀지게 됐다.
방폐장 특별지원금 3000억원 사용에 대한 시민공청회 이후 시민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경주시가 3000억원 중 1000여억원을 내년에 우선 사용하기 위한 ‘방폐장유치지역 지원사업 특별회계 사업계획 심의실무위원회’(이하 실무위원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경주시 국책사업단은 실무위원회 회의와 관련해 지난 10일 언론에서 19일 경에 심의위원회를 개최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자 검토를 하고 있는 것이지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한발 물러서고 있다. 그리고 아직 실무위원들에게 회의 개최 통보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국책사업단 관계자는 “실무위원들에게 회의 개최를 위한 검토를 하고 있지만 기간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며 “회를 개최를 위한 사전 통보는 언제까지 해야한다는 규정은 없다”고 해명했다. 실무위원회가 열리면 실무위원회는 특별지원금 3000억원 중 일부 사용, 전액 투자, 전액 기금 조성 등 3가지 방안 가운데 강변로, 국도 4호선 우회도로 등 주로 도로 개설과 확·포장 등 14개 사업에 1080억원을 투입하는 등 일부 사용 안이 상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는 국비 25억원을 포함 도비 3억, 시비 7억원 등 총 3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03년도부터 내년 말까지 7년간에 걸쳐 대행기관인 국립문화재연구소 경주석탑보수정비사업단에 의뢰해 국보 제112호인 감은사지 동·서탑과 국보제 20호인 불국사 다보탑 및 제21호인 석가탑에 대한 보수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와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10일 오후 2시 불국사 청운교 앞 현장에서 이건무 문화재청장을 비롯한 문화재위원,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등 학계, 백상승 시장, 이진구 경주시의회 의장, 불국사 주지 성타, 신도회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국사 다보탑 보수정비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이날 “불국사 다보탑 보수정비 착수 보고회를 통해 훼손이 극심한 부재들에 대한 부분 해체 수리에 들어간다”며 “해체 수리가 이뤄질 곳은 2층 사각난간과 팔각난간 그리고 상륜부 등”이라고 밝혔다.
양북면새마을지도자회(회장 서찬교, 부녀회장 박삼희)는 지난달 26일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담은 김장김치를 나누어줘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회원들이 직접 재배한 배추 300포기에 사랑과 정성을 다해 김장김치를 담아, 각 이동별 2세대씩 독거노인 및 어려운 이웃(42세대)를 선정해 김장김치 1통(15㎏)씩을 전달했다. 정순백 양북면장은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베푸는 아름다운 정성에 대해 새마을지도자회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앞으로 이런 행사가 지속적으로 행해 질 수 있도록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하나노인복지센터(소장 전소영)는 김장철을 맞이해 지난 27일 안강읍과 강동면 지역의 홀몸어르신들을 대상으로 2008 사랑의 김장나누기 사업을 실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에는 앤그린푸드(주) 신라도시락(대표 손지익)에서 김장에 소요되는 비용 전액을 후원했고 안강읍 새마을부녀회, 안강비화로타리 클럽회원 등 5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300포기의 김장을 담아 110가정의 홀몸어르신들에게 당일 배달했다.
한수원(주) 방폐장건설처(처장 정기진)는 사택부녀회(회장 윤혜숙)와 합동으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방폐장 이웃사랑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방폐장건설처 사회봉사대를 비롯해 사택부녀회 자원봉사자 20여명이 참여하여 200포기의 배추에 따뜻한 사랑과 정성을 가득 담아 방폐장 주변지역 어려운 가정 30여 세대에 전달했다. 윤혜숙 회장은 “우리들의 작은 온정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폐장건설처는 매년 방폐장 주변지역내 위치하고 있는 소년소녀 가장 및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직원들의 성금인 러브펀드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자원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경주시 보건소 자원봉사단체 원화회(회장 정옥자)는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해 독거노인 및 거동불능자 등 어려운 이웃 300세대에게 회비 250만원을 들여 김장김치 500포기와 떡 80㎏를 나눠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원화회는 1997년도 방문보건사업을 위해 발족해 현재 1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정례행사로 사랑의 김치 전달을 비롯해 거동불능자 이동목욕, 독거노인, 암환자 가정 등 어려운 가정의 가사돕기와 간병에 이르기까지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다.
한수원(주) 월성원자력 누키봉사대(대장 태성은)는 지난 28일 지식경제부 원자력산업과 정석진 서기관, 방사성폐기물과 박일철 사무관, 월성원자력 태성은 본부장, 방폐물건설처 정기진 처장, 방폐물사업본부 구권회 실장, 사택부녀회 봉사팀 그리고 누키봉사대원 등 50여명이 직접 양념을 버무리며 김장 김치를 담그고 배달까지 하는 ‘월성원전 주변지역 어려운 가정과 복지시설을 위한 사랑의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을 펼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의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달했다. 이날 김장 담그기 봉사에 참여한 봉사대는 배추 400포기와 무 100개 및 각종 양념 재료를 구입해 맛있는 김장 김치를 담갔다. 이렇게 만들어진 김장 김치는 매월 밑반찬 배달 서비스를 받고 있는 양남면, 양북면 지역의 어려운 가정 50세대에 봉사 대원들이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정성스럽게 담은 김장 김치를 전달하고 또 경주시 소재 모자복지시설인 ‘애가원’과 장애인 복지시설인 ‘예티쉼터’, ‘성애의 집’에 김장 김치를 전달했다. 지식경제부 정석진 서기관은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인해 올 겨울은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힘든 겨울이 될 것 같다”며 “서툰 솜씨지만 정성스럽게 만든 김치를 드시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정성이나마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자유총연맹 성건동 여성회(회장 장성희 외 35명)는 고춧가루가 얼굴과 옷 여기저기 튀었지만 누구하나 힘들어 하는 사람없이 환한 웃음으로 팔을 걷어 붙였다. 어제 김장김치 300여포기를 절이고, 이렇게 절여진 배추는 오늘 다시 모여 속을 버무려 넣은 후 100여박스를 정성스레 포장해 성건동 내 경로당 7개소와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보훈가족 10세대, 평생학습문화센터 재가봉사팀이 관리하는 독거노인 5세대, 소년소녀가장, 결혼이주민여성세대 등 총 80세대를 방문해 온정으로 버무린 김치를 사랑과 함께 전달했다. 장성희 회장과 회원들은 힘들기보다 뜻있는 일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며, 큰 선물은 아니지만 사랑이 담긴 겨울식 보약 김장김치로 어려운 이웃에 힘이 됐으면 했다.
경주시 새마을회(회장 백수근)는 건천읍 새마을협의회(회장 임영식), 새마을부녀회(회장 이외자)가 휴경지에서 경작한 사랑의 배추 기증 전달식을 1일 오후 2시 건천읍 용명리 배추 경작지 현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주시 새마을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백상승 시장을 초청해 배추 2만 포기 기증식과 관내 복지기관에 배추전달식을 가졌다. 건천읍 새마을지도자들은 휴경지 경작사업으로 새마을 운동의 나눔문화를 이 사회에 정착시키기 위해 건천읍 용명리 소재 휴경지 9900㎡에 소유주의 동의를 얻어 배추 4만5000포기를 경작해 경북도와 경주시에 기증했으며 앞으로 매년 계속 배추를 경작, 기증하기로 결의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기증 받은 배추를 다시 복지기관과 경주시새마을회에 전달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새마을회는 자체적으로 사랑의 1만포기 김장담궈주기 사업을 전개해 많은 독거노인, 장애인,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건천읍 새마을회는 2007년 배추값이 급등해 한포기에 3000원씩 하게 되자 많은 복지기관과 어려운 이웃들이 김장을 담기 어려워하고 있을 때 선뜻 휴경지 경작으로 재배한 배추 1만 포기 시가 3000만원어치를 경상북도에 기증해 관내 복지기관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많은 격려를 받았다.
그동안 변죽만 울리던 한수원 본사부지의 도심권 이전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최근 이진구 경주시의회 의장이 한수원 이전 예정지역인 양북면을 비롯한 양남면, 감포읍 등 직접 이해 당사자인 동경주지역 주민 대표들을 직접만나 한수원 본사 도심이전 문제에 대해 대화를 가지고 어떤 형태로든 실마리를 풀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쳤다. 한수원 본사부지의 도심권 이전문제는 지난 2006년 12월 한수원 본사 이전부지가 양북면 장항리로 결정될 때부터 꾸준하게 제기되었던 경주지역의 최대 현안문제다. 장항리의 이전 예정부지가 협소한 탓에 한수원과 동반이전할 것으로 기대되었던 연관기업들의 유치가 어렵고, 경주도심권과 떨어져 경제적 파급효과가 반감될 것을 우려한 시민들이 장기적인 경주발전을 위해서 해당지역에 충분한 인센티브를 주고라도 한수원 본사 부지를 다시 논의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냈었다. 그러나 워낙 예민한 문제이다 보니 여론만 무성했다. 정작 책임 있는 지도자들도 핵심을 피해 에둘러서 말할 뿐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려고 하지 않은 채 시간만 보냈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경주의 지도자들의 소극적이고 소신 없는 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와 함께 자칫 시기를 놓쳐 경주발전의 기회를 놓치는게 아닌가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백마디 말보다 한 번의 실천이 중요한 시점에 이진구 의장을 중심으로 경주시의회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사사로움이 아니라 오직 경주의 미래를 위한 숭고한 마음으로 가슴을 열고 진솔하게 대화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