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민재(문영우 이사장)에서 주최하고 경주푸른마을과 누리봄일터가 함께 주관하는 열다섯번째 가족의 날이 ‘우리들만의 특별한 시간’이라는 주제로 지난 6일 경주푸른마을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한 해 동안 실시했던 각종 행사 등 이모저모를 영상물로 감상하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며, 거주장애인들과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연습하고 준비한 갖가지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정동극장 에밀레단원들의 멋진 공연을 시작으로 김윤하 국악연구소 김윤하와 블루뮤직 통기타가수 김기범이 함께하는 통기타 공연팀 ‘라미’의 듀엣 공연 등이 중간 중간 이어지며 더욱더 즐거운 행사가 됐다. 또 거주장애인들이 정성껏 만들어 낸 작품 및 프로그램 사진 전시는 보호자 및 후원자, 자원봉사자들에게 올 한 해 동안 실시했던 다양한 프로그램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며 이어진 다과시간은 참여자들 간에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됐다.
재즈는 어렵다? 재즈는 지루하다?? 재즈를 어렵고, 지루한 음악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편견과 선입견을 한 번에 깨트려줄 무대가 펼쳐진다. 크리스마스 로맨틱 재즈 콘서트 ‘웅산 Winter Jazz Story’가 오는 27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리는 것. 대중성과 예술성의 완벽한 조화로 평단의 극찬을 받고있는 웅산이 재즈풍으로 편곡된 로맨틱한 캐럴과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여운을 남길 공연을 선보인다. 한국 최고의 재즈 뮤지션으로 구성된 웅산밴드의 이번 공연은 ‘Fun & Enjoy Jazz’를 컨셉으로 남녀노소 편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재즈 레퍼토리로 구성, ‘누구 없소’ ‘님은 먼 곳에’ ‘Mercy’ ‘Take me to the river’ 등 대중 곡과 연말 콘서트에 빠질 수 없는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를 재즈풍으로 편곡해 웅산만의 독특한 음색을 선보이며 색다른 분위기의 연말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은 일본과 한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수려한 외모, 중저음의 농염한 보이스로 객석을 압도하는 뮤지션이다. 섬세한 발라드부터 강한 비트의 노래까지 그녀가 가진 특유의 감성과 따뜻한 음색으로 모든 장르를 소화해내며 재즈 보컬리스트, 싱어송라이터, 뮤지컬 배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펼쳐 나가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1989년 여행스케치 1집으로 데뷔했으며, 2003년 ‘Love Letters’로 솔로 가수로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현재 경희대 포스트모던과 보컬 교수 및 상명대 뮤직테크놀로지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그녀만의 음악적 내공을 후학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한국대중음악시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상, 노래상(2008), 日 제5회 재즈오디오디스크대상 앨범상, 보컬부문 금상(2011), 日 제7회 재즈오디오디스크대상 보컬부문 은상(2013), 리더스톨 베스트 보컬 선정(2015), 제25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재즈부문 대상(2017)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가수로써 특이한 이력도 함께 한다. 그녀의 아버지는 불교학자이며 불교가 생활화된 집안에서 자란 그녀는 17세 때 구인사로 출가해 2년 동안 승려로 생활한 바 있다. 예명으로 쓰고 있는 웅산(雄山)은 당시 비구니 시절의 법명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의 2019년 마지막 시리즈다. 공연을 앞두고 (재)경주문화재단 공연사업팀 손범호 대리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 완벽한 앙상블을 자랑하는 ‘웅산 프로젝트 밴드’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즈로 색다른 분위기의 연말을 무르익게 할 것”이라면서 “매혹적인 재즈 선율과 함께 따뜻하게 한 해를 마무리 하길 바란다”면서 경주 시민들의 많은 관람과 참여를 바랐다. 이어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있는날’ 시리즈를 통해 고품격 기획 공연으로 시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대중음악 콘서트, 국악, 연극, 피아노 리사이틀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을 찾았다. 내년에도 다채로운 기획 공연으로 경주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티켓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R석 5만원, S석 4만원이며 경주시민 및 경주 소재 학교 학생 및 기업 직원은 신분증이나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전석 2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그 밖의 자세한 정보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 또는 문의 전화(1588-4925)로 확인할 수 있다. 러닝타임 100분.
빛은 향가에서-향가 제작법 칼럼을 마치며 향가 연구가 급진전을 이룬 것은 고 양주동 박사님 묘소를 찾았을 때 섬광처럼 스쳐 지나치던 영감을 붙잡으면서부터였다. 필자는 그 영감에서 시작해 마침내 비밀의 동굴 문 앞에 설 수 있었다. 서울 광화문 경희궁 고등학교 시절 이후 향가의 실체를 찾는 50여년의 여행 끝에 다다른 끝지점은 ‘신라향가 제작법’이란 것이었다. 무엇이 향가인가? 이것은 의미심장한 질문이다. 삼국유사에 실린 14편을 향가라고 말하고 있을 뿐, 향가를 본격 연구하기 시작한 지난 100년 동안 향가가 무엇인지 만족할 만한 정의를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향가가 무엇인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 향가는 ‘신라인의 향가 제작법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이었다. 필자는 향가 제작법을 찾기 위해 신라의 향가를 한 글자 한 어절 낱낱이 분해하여 문자들이 어떠한 기능을 하고 있는지 분석해 보았다. 그리하여 마침내 신라인들의 향가 제작 방법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어 제작법을 균여 대사가 지은 향가 14편에 적용해 보았다. 그 결과 균여대사는 신라의 향가 제작법을 신라인보다 더 모범적으로 지켜가며 향가를 제작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려향가를 검증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찾아낸 신라의 향가 제작법이 진실이거나 최소한 진실에 가깝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다. 고려향가는 향가에 대한 각종이론의 진위여부를 가름하는 도구가 된다. 고려향가를 명쾌하게 해독해 내지 못하는 향가이론은 폐기되어야 한다. 신라향가 제작법을 압축해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1.향가는 표의문자로 기록되었다. 2.향가의 문자들은 한국어 순서로 배열되어 있었다. 3.향가에 사용된 문자들은 노랫말, 보언, 청언이라는 세 가지 기능으로 분류되었다. 하나의 문자는 세 가지 중 한 가지에만 해당되었다. 1자 1기능(一字一機能)이다. 4.일부 문자들은 의미를 확장하여 사용되었다. 5.향가는 많은 사람이 불러야 한다. 6.천지귀신을 압박하거나 감동시켜 청(請)을 이루어지게 한다. 7.향가에 사용된 명사들은 향가의 제작 의도와 관련되어 있다. 8.향가는 암호문이다. 일반인이 알아보지 못하도록 뜻을 감추어 놓았다. 향가 제작법은 향가의 해독을 뛰어넘어 향가의 실체를 명백히 드러내 주었다. 향가는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향가는 뮤지컬이나 연극의 대본적 성격을 가진 작품이었다. 향가는 서정시가 아니었다. ■향가 제작법은 신라향가와 고려향가를 완전히 해독할 수 있게 하였다. 지난 1000년 동안 해독해내지 못한 의미들을 풀어 주었다. ■제작법을 알면 현대에서 향가를 지을 수 있다. 드디어 우리는 경주시에서 향가 백일장을 개최할 수 있게 되었다. ■향가제작법으로 외관이 유사한 다른 작품들이 향가인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한 작품들로는 고려시절 제작되었다는 균여향가와 도이장가가 있고, 일본의 만엽집 작품 4516편, 필사본 화랑세기에 포함된 노래 1수가 있다. 이들 하나하나가 향가 제작법에 의해 그 성격이 판정될 경우 그 파장들은 결코 작지 않을 것이다. ■이것 외에도 향가제작법이 가진 의미 중 놓칠 수 없는 것이 있다. 향가는 우리민족이 가진 최초이자 위대한 어문학적 창작 경험이었다는 사실이다. 비록 중국으로부터 한자를 빌어왔으나, 그것을 우리화 하였다. 새로운 문학 장르로서 종합 예술 표기법을 만들어 내었고, 한자의 의미도 우리만의 의미로 만들어 썼다. 향가 창제에서 단련된 우리의 창의력은 계속 이어진다. 고려에서는 팔만대장경을 만들어 냈고, 조선조에 들어와서는 한글을 창제하는 민족적 저력이 되었다. 현대에 와서는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내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향가는 우리 민족이 이루어낸 당대 세계 최고 수준의 지적창조 활동의 결과물이었다. 문화의 빛이 향가로부터 시작되었다. 그것의 바탕이 된 땅이 경주였다. 경주시민들에게 향가 창제의 영광을 돌려드린다. 필자의 졸렬한 글을 읽어 주신 독자들께 감사드린다. 향가 제작법에 대한 글을 허용해주신 경주신문에 또한 감사드린다. 향가의 힘이 독자분들과 경주신문과 경주시의 꿈을 이루어 줄 것으로 믿는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을 맞아 지역예술인들의 다채롭고 의미 있는 공연이 경주 곳곳에서 펼쳐진다. 클래식을 비롯해 시 낭송, 전통무 등 지역예술인의 정서와 역량을 발휘하는 특별한 무대에 경주시민들을 초대한다. #‘화용월태’ 꽃다운 얼굴과 달 같은 자태로 격조 높은 춤이 하늘을 기쁘게 한다. 그 발디딤은 섬세하고 손끝은 우아하다. 너울무용단(대표 도현주)의 첫 발표회 ‘화용월태’ 공연이 오는 23일 오후 7시 서라벌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재)경주문화재단과 한수원이 함께하는 지역예술인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전통과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해 누구나 즐길 수 너울무용단만의 특별한 무대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선보일 프로그램은 △도현주, 김도훈의 ‘태평무’ △오도경, 허영아, 김은아, 정소윤의 ‘장고춤’△정혜진의 ‘판소리’ △윤정미 안무, 도현주, 임설아의 ‘호접화무’ △가람예술단의 ‘민요의 향연’ △오도경, 허영아, 김은아, 도현주, 임설아, 정소윤의 ‘상사화 애별리고’ △가람예술단의 ‘판굿’ △가람예술단 반주, 너울무용단의 ‘진도북춤’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너울무용단은 경주에 터를 잡고 활동하는 한국무용 전공인들로 구성된 단체로 2014년에 창단했다. 그동안 지역의 크고 작은 문화행사들에 초청돼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도현주 대표는 “지역에서 활동하지만 비교적 젊은 층으로 구성된 단체이고 아직 경험 부족으로 인해 공연 홍보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면서 “공연을 앞두고 학교 등 교육기관과 지역문화예술기관 등에 직접 찾아다니며 너울무용단을 알리고 공연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양한 시도와 노력으로 더욱 탄탄하게 내실을 갖춰 경주지역만의 정체성을 살린 너울무용단의 춤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 시 낭송 콘서트 ‘경북의 사계’ 그들의 품격 있는 목소리가 한겨울 추위를 녹인다. 경포문화예술원(원장 김경나)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구미, 문경, 포항, 안동 등 경북지역 4곳을 순회하며 시 낭송 콘서트 ‘경북의 사계’를 무대에 올렸으며, 13일에는 오후 7시 김천문화예술회관에서, 26일에는 마지막 공연으로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오후 7시 경주시민들을 만난다. 이 공연은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 기념 지역순회 공연으로 2019 경상북도 관광진흥기금 보조사업으로 사업비 일부를 지원받아 마련된 공연이다. 경북지역의 시 낭송 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기획한 이번 공연은 고전과 현대적 의미를 접목한 퍼포먼스와 참신한 기획력으로 시 낭송 콘서트의 품격과 재미를 높였다는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다. 김경나 원장은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인문학과 함께한 다원예술 공연으로 경북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경북의 사계’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사는 경북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이번 순회공연으로 시와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예향의 도시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룡원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 ‘황룡원 송년의 밤’ 셔블아트컴퍼니(대표 유영임)는 올해 초 황룡원에서 창단 음악회를 가졌다. 이후 클래식 마니아들의 절대적 지지와 후원에 힘입어 오는 28일 오후 7시 황룡원 대연회장 1층에서 일곱 번째 음악회 ‘황룡원 송년의 밤’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올 한해 열심히 달려온 경주시민들에게 위로와 격려,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공연에는 △바이올린에 유영임, 라영은, 정주진, 김보석 △비올라에 김명훈 △첼로에 정지은 △셔블아트컴퍼니 밴드에는 박위영, 강신호, 황병활, 제니스 김이 참여한다. 이들은 이번 음악회에서 ▲1부 ▷비발디의 ‘사계 中 겨울’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사라본의 ‘영화 접속 OST’▲2부 ▷요한 파헬벨의 ‘캐논’▷끌로드모건의 ‘엘빔보’▷벤처스의 ‘Pipeline’▷다니엘 분의 ‘Beautiful Sunday’▷노사연의 ‘바램’ ▷비틀즈의 ‘오브라디 오브라다’등 감미로운 선율과 함께 대중적인 곡을 선보이며 일반인들의 폭넓은 호응을 끌어낼 예정이다. 유영임 대표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따뜻하고 향기 있는 음악으로 잊지 못할 2019 송년의 밤을 보내시길 바란다”면서 경주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랐다. 티켓은 전석 2만원이며 문의는 황룡원 760-0500으로 하면 된다. 이 밖에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 원화홀에서도 지역민들의 특별한 무대가 예정돼있다. 13일 오후 7시 30분 원화홀에서는 ‘경주시민과 함께하는 아코디언 주석용 & 클라리넷 이솔 듀오 리사이틀’이, 14일 오후 7시 화랑홀에서는 미래의 경주예술을 이끌어갈 ‘경주시청소년합창단의 두 번째 정기연주회’가, 또 15일 오후 5시 원화홀에서는 관진규 클래식기타 리사이틀 ‘나와 당시, 우리의 경주’가 이어진다. 뿐만 아니다. 18일에는 오후 6시 30분 화랑홀에서 ‘에밀레오케스트라 제8회 정기연주회가’, 20일 오후 6시 30분 화랑홀에서는 ‘2019 희망나눔 송년 콘서트 아름다운 동행’이, 21일 오후 7시 원화홀에서는 ‘1004오케스트라 제3회 정기연주회’가, 22일 오후 7시 화랑홀에서는 ‘경주시 청소년 오케스트라 10주년기념 정기연주회’ 등이 예정돼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열리는 지역민들의 공연은 지역예술인들에게는 우수한 기량을 점검하고 뽐내는 자리이자 시민들에게는 지역예술인들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가까이서 접하며 서로 소통할 기회다. 유명인들의 무대에 비해 현저히 관객 수가 떨어지는 지역예술인들의 공연. 시민들의 많은 관심 참여가 지역예술인들을, 경주의 예술문화를 더욱 성장하게 할 것이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지난 7일 오전 국립경주박물관 강당에서 제66기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료식은 수료증 수여와 함께 그동안 진행된 수업 과정을 영상으로 되돌아보고 수업 활동 중 우수작으로 선정된 학생들의 문화유산 소개와 동시, 소감문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는 올해 제66기 입학생을 맞이해 4월 6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총 25회 수업을 진행했으며, 신라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해 강의, 답사, 체험의 형식으로 수업이 구성됐다.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졸업생 모임인 ‘신라문화동인회’와 ‘(사)경주박물관회’의 아낌없는 지원 속에 국립박물관 큐레이터, 현직 교사, 시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했다. 제66기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학생들의 지난 활동은 졸업전시회 ‘하늘도 내 교실 땅도 내 교실’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내년 3월 28일까지 어린이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되며, 학생들의 작품 150여점 전시 및 어린이 박물관학교 수업내용도 함께 소개된다. 국립경주박물관 측은 “졸업생들은 전시회를 통해 1년간의 학교생활을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제67기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예비 입학생들에게는 많은 관심과 참여의 기회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박물관 교육의 효시인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는 한국전쟁 이듬해인 1954년 국립박물관 경주 분관에서 시작됐다.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알고 바르게 배워 우리 문화를 지키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꿈과 희망의 학교로 출발했다
쏠라이트 노동조합은 지난 7일 더-K호텔에서 열인 쏠라이트인의 밤 송년행사에서 무산중·고(교장 설승환)에 장학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 무산중·고 교직원 및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쏠라이트 노동조합 남현진 위원장 “쏠라이트는 항상 우리 지역민과 함께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하는 든든한 기업이 되겠다”며 무산중·고등학교에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권영훈 교감은 “항상 지역민과 함께하는 쏠라이트에 감사하다”면서 “지역 상생 기업으로서 미래 경주 지역을 이끌어갈 인재육성과 건천읍의 교육발전을 위해 교육의 동반자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쏠라이트는 건천에 자리잡고 있는 중견기업으로 매년 건천읍에서 개최하는 읍민행사와 체육대회 등에 적극 참여하고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도 몫을 다해 지역민들과 상생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한국전통문양교육원(원장 이운정·인물사진)은 지난 1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날 동국대 평생교육원 이운정 교수가 초대원장으로 추대됐다. <사진> 한국전통문양교육원은 전통문양지도사를 중심으로 우리 전통문양을 계승·발전시키고 체계화된 교육시스템 개발 및 인적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설립됐다. 이에 한국전통문양교육원은 전통문양교육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통문양에 관한 연구와 전통문양지도사들을 위한 프로그램 및 교육과정 수립 등 전통문양에 관한 전반적인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이운정 초대원장은 “전통문양의 보존과 복원을 위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인적교육공동체 구성을 통해 전통문양 보존을 위한 콘텐츠 개발 및 실행, 전통문양에 대한 문화사적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발전시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우리전통문양의 가치실현을 목표로 실질적인 교육시스템 구축 및 구성원들이 연구와 상호 교류를 통해 다양한 전통문양교육시스템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이운정 원장은 동국대 미술학과 불교고미술을 전공했으며, 동대학원 불교예술학과 석사과정에 있다. 문화재수리 단청기술자와 화공기능자, 전통문양지도사 1급을 취득했으며, 현재 동국대 평생교육원 단청반과 전통문양지도사과정 지도교수를 맡고 있다.
경주 출신 중 해군에서 15년 만에 제독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이상곤 씨. 해군사관학교 45기인 이상곤(53) 제독은 불국사초 28회, 불국중 1회, 경주고 35회 등 경주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인물로 과거 박상길(경주고 10회), 우경하(경주고 21회)씨 이후 15년 만에 해군 장성이 됐다. 현재 고향인 경주시 시동에는 그의 모친 최순자(85) 여사와 친형 이상학(58) 씨가 거주하고 있다. 3남 2녀 중 넷째로 자란 이상곤 제독의 집안은 삼형제가 모두 국가를 위해 일한 군인이다. 큰형인 이상학 씨는 2017년까지 공군 군무원으로 근무했고, 둘째 형인 이상목 씨는 경고 33회, 공군사관학교 36기로 군에서 복무하고 있다. 세 명의 형제가 모두 국가에 헌신한 군인이었고 현재 복무 중으로 주변의 부러움을 살 법하지만 모친인 최순자 여사는 그저 미안함뿐이라고 전했다. 최 여사는 “그저 아들들에게 미안하다”며 “사관학교에 가게 된 이유가 무엇보다 부족한 가정형편이었다”고 설명했다. 없는 살림에 경주고를 가게 된 두 아들이 대학을 가야하는데 등록금 낼 형편이 못돼 사관학교를 보낸 것이 미안함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그럼에도 올바르게 자라줘 고맙다고 최순자 여사는 덧붙이기도 했다. 반면 이상곤 제독은 군인 특성상 명절이나 수시로 인사를 못 드린 것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군인들이 그렇겠지만 명절이나 집안 대소사에 제대로 아들 노릇을 못한게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면서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 모두를 위한 다고 생각하고 있죠”라고 전했다. 큰형인 이상학 씨는 “상곤이는 평소 ‘군인의 기본은 체력’이라고 강조하며 장병들과 함께 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경주에서 개최되는 철인 3종 경기와 마라톤 대회에 시간이 되면 꼭 참석한다”고 전했다. 이 제독은 올해도 두 대회에 모두 참가해 완주하는 ‘강철 체력’을 보였다. 물론 이상곤 제독은 지성 또한 군인이 가져야 할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해 장병들에게 한 달에 2권의 책을 읽기를 권유하고 독서토론회도 틈틈이 가지고 있다. 한편 이상곤 제독은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를 좌우명으로 삼고 군 생활을 이어오고 있으며 해군본부 일자리정책과장 및 정책관리과장, 조기경보전대장, 해군참모총장 수석부관 등을 역임했다.
“‘내 아이가 쓰는 물건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만든 천연용품에 경주를 담았던 것이 좋은 성적을 받은 이유인 것 같아요” 설레임자연공방 설희경 대표의 말이다. 설레임자연공방은 2016년 시작해 천연비누, 천연화장품, 천연세제, 천연방향제 등을 만드는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공방이다. 3세 아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설희경 대표는 공방을 운영하기 전에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출산 후 재취업이 힘들었던 설희경 대표. 아이가 아토피를 가지고 있어 천연재료를 가지고 직접 만들어 사용하던 비누와 샴푸, 화장품 등을 만드는 방법을 아이를 키우는 지역 엄마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 시작하게 된 것이 설레임자연공방을 시작한 계기라고 말했다. “출산 후 취업을 다시 하는 것이 많이 힘들었어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평소 아이를 위해서 만들어 사용하던 천연용품들을 다른 엄마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공방을 열게 됐어요” 설레임자연공방은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에서 주최한 ‘2019 경북투어마스터 우수 체험관광상품’공모전에서 천연비누와 경주를 콜라보한 ‘큐브형 천연비누 모빌’로 우수상을 차지했다. 천연비누를 주사위 모양의 큐브로 제작, 거기에 모기퇴치 향, 수면유도 향 등을 첨가해 모빌로 만든 것. 천연비누 모빌에는 경주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찍혀 있고, 도장형식으로 만들어진 큐브는 어린아이도 체험을 통해 쉽게 제작할 수 있어 좋은 성적을 받았다고 설희경 대표는 강조했다. “공모전은 생각도 못했어요. 지역상품과 관련된 교육을 참여하면서 우연히 알게 되어서 응모했던 것인데 좋은 성적을 받아서 기쁩니다” 하지만 설레임자연공방 회원들은 ‘상품보다는 좋은사람이 만들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받은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설희경 대표가 물건을 잘 만들기도 하지만 물건에 담긴 따뜻한 마음이 심사위원들에게 전해져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설희경 대표는 평소에도 지역의 아동복지시설 등을 다니면서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자원봉사를 통해서 전합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만든 물건이 좋지 않을수 있을까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만든 따뜻한 물건. 따뜻한 사람에게 체험하는 따뜻한 시간이 설레임자연공방의 가장 좋은 재료라고 회원들은 말했다. 설희경 대표는 “지역에서 살아가는 지역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요. 공방을 시작할 때도 좋은 것을 지역의 엄마들과 공유하고 싶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제가 알고 있는 것으로 지역의 아이들에게 좋은 시간을 전해줄 수 있게 해주고 싶었어요. 앞으로도 지역을 알릴수 있는 체험상품을 더 연구해보고, 지역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0일 ‘2019 경북투어마스터 체험관광상품 우수 업체 시상식’을 가졌다. ‘2019 경북투어마스터 체험관광상품 공모’는 지난 5월 50여개 업체가 참가하면서 시작됐다. 체험관광상품에 대한 교육을 가지면서 7월 20여개 업체를 선정해 추가로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 지난 10월부터는 온라인(쿠팡, 11번가 등) 여행상품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심사는 정략적 평가 70점(교육참여도, OTA판매량, 판매리뷰, SNS채널 홍보 참여도 등), 정성적 평가 30점(상품의 매력성, 시장성, 지속가능성, 운영자 역량 등) 총 100점 만점으로 평가해 순위를 선정해 20개 참여업체 중 최우수상 1개 업체, 우수상 5개 업체를 뽑았다. 이중 지역의 업체 중 가온신라와 설레임자연공방이 관광객들에게 좋은 리뷰를 얻으며 우수상을 수상했다. 가온신라는 신라복식을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을 준비했고, 설레임자연공방은 천연재료와 경주의 역사를 합친 큐브형 천연비누 모빌 만들기 상품을 준비했다. 두 업체의 체험상품을 접한 관광객들은 리뷰를 통해 “한복을 입는 것과는 다른 재미가 있다” “경주가 아닌 신라의 주인공이 된 것 같다”, “천연재료를 사용한 모빌이라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좋고 환경적으로도 좋은 것 같다”는 등의 체험소감을 전했다. 가온신라 김동한 대표와 설레임자연공방 설희경 대표는 “상을 받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지역을 알리는데 힘이 된 것 같고, 앞으로도 지역을 알릴 수 있고, 더 재미있는 체험형 여행상품을 계속 연구하겠다”고 전했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이사장 조문호)는 지난 11일 더케이호텔에서 내·외빈 및 자원봉사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이해 한해를 돌아보는 ‘2019 경주시 자원봉사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 우리홀푸드마트, 농협 경주시지부, 대구은행의 후원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기분좋은여행, 대선주조의 협찬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친절한 경자씨’들이 주인공이라는 취지에 맞춰 95개의 각 단체 대표가 내빈과 함께 입장하며 대회의 화려한 서막을 알렸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롭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지역사회에 불어넣자는 다짐의 의미가 담긴 ‘새로운 시선으로 새로운 시대를 보라’ 라는 주제 아래 한 해 동안 지역사회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친절한 경자씨’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1부 기념식에서는 행정안전부장관, 경상북도지사, 경주시장, 시의회의장, 교육장, 자원봉사센터 이사장 표창 등 11개 부문에서 총 64명의 ‘친절한 경자씨’들이 표창을 받았다. 또 자원봉사 유공자 중에서는 밤낮 구분 없이 자원봉사현장에서 헌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자원봉사자의 가족 4명을 선정해 ‘외조상’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 올 한해 자원봉사센터가 추진한 ‘든든캠페인’의 마지막 칭찬협약식을 대선주조와 가지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대선주조는 칭찬협약식을 가지며 소주병 라벨에 칭찬 슬로건을 새겨 칭찬 물결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재능대학 수료생들이 한 해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공연에는 라온 합창단, 로즈골드 치어리더단과 자봉′s 줌바댄스, 전시부스에는 꽃그리기, 스마스폰 사진 아카데미와 캘리그라피, 먹거리부스에는 바리스타와 제과제빵, 총 8개의 재능봉사단이 참여함으로써 지금까지와는 다른 자원봉사자들이 주인공인 의미 있는 대회가 됐다. 2부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기웅아재와 단비의 진행과 트로트 노래로 끼를 뽐냈으며 트로트 가수 후니용이와 채명이 흥겨운 축하공연으로 ‘친절한 경자씨’들과 함께 즐기면서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문호 이사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재능과 시간을 베풀어 온 ‘친절한 경자씨’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많은 손길이 이어지도록 자원봉사활동에 적극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 5일, 6일 양일간 충남 보령 비체팰리스에서 개최한 2019년 지역문화재활용사업 하반기워크숍에서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2개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사진> 경주시는 신라문화원이 향교·서원 부문에서 ‘서원네비게이션 타고 떠나는 시간, 공간, 인성여행’으로, 경주문화유산활용연구원이 전통산사 부문에서 ‘경주남산 5감(感) 힐링체험’으로 이름을 올렸다. 정부혁신 사업의 하나인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은 문화재청 국비를 지원받아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문화재야행’‘생생문화재’‘향교·서원문화재’사업이다. 올해 전국에서 시행된지역문화재활용사업은 문화재야행사업 27건, 생생문화재 사업 132건,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 97건, 전통산사문화재활용사업 34건이었으며, 이 중 활용실적이 탁월하고 명품 관광상품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사업으로 문화재야행 3건, 생생문화재 12건, 향교·서원문화재 7건, 전통산사문화재 3건 등 총 25건이 올해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우수사업 선정은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시행된 각 사업에 대해 7가지 지표별 세부 기준에 따른 평가 전문기관의 현장 검토와 관람객 만족도, 전문가 평가를 바탕으로 ‘우수사업 선정 위원회’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지방자치단체와 주관단체에는 문화재청장 상장과 상금 100만원이 지급됐으며, 문화재청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재 활용 관광 상품으로 꾸준히 발전할 수 있도록 2020년에도 국비가 지원하게 된다.
경북도의회 최병준 도의원<인물사진>이 발의한 ‘경상북도교육청 정보화 추진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9일 상임위인 교육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최 도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경상북도교육청 정보화의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정보화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 조례안에는 교육정보화의 적용범위와 기본원칙 마련, 3년마다 정보화 추진계획 수립 및 추진계획에 따른 시행계획을 매년 수립·시행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정보화 시책의 효율적인 수립과 정보화사업 조정 등의 업무추진을 위한 정보화책임관 지정, 정보화정책심의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사항 등을 명시했다. 더불어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경우 교육청 각 부서 및 소속기관 장이 사전협의하도록 명시해 정보의 공동 활용을 강화하고, 각 기관 간 정보화사업 추진과정에서의 중복투자 방지 및 효율적인 추진에 중점을 뒀다. 최병준 의원은 “오늘날 정보통신기술과 교육의 융합현상은 교육체계, 교육내용, 교육환경 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교육의 정보화는 미래 인재육성에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조례제정을 통해 교육정보화 정책의 추진 동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 하게 된다”고 조례 제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향후 교육현장의 수요와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 인재육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률 전 경주시체육회 이사가 지난 10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경주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권 전 이사는 김철년 전 경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여준기 전 경주시태권도협회장에 이어 세 번째 공식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익수 전 경주시의회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출마를 선언했다. 이외에도 정덕희 전 경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비롯해 일부 체육계 인사가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선거가 과열양상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권경률 전 이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주시체육회를 중심으로 가맹단체와 읍면동체육회의 화합과 협치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또 종전의 틀을 벗어나 학교체육 육성으로 엘리트체육의 기초를 다지고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통한 국민스포츠 향상과 장애인체육에 대한 관심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동계훈련 최적지로 떠오르는 경주에 걸 맞는 국·내외 각종 스포츠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도 내놓았다. 그는 “현재 경주시에 산재한 각종스포츠 시설을 관계기관과 함께 대대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운영 중인 운동장을 국제 공인규격에 맞게 제도적으로 정비하겠다”며 “경주지역에 씨름, 골프, 양궁, 축구, 야구, 태권도 등 여러 분야에 우수한 선수가 많은 만큼, 다방면에 걸친 꿈나무 발굴과 육성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맹단체와 읍면동체육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하고 경주시체육회와의 상설협의기구를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권 전 이사는 “아울러 민선체육회장으로서 경주시와 경주시의회 등 관계기관과 발군의 능력을 발휘해 힘 있는 경주시체육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체육인들의 단합과 협치를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경주시체육회를 만들기 위해 따끔한 충고와 현장중심의 불편해소에 귀 기울이며 함께 머리를 맞대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석기 국회의원과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이하 신라왕경특별법)이 획기적인 경주 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특별법이 시행되는 2021년 전까지 수립될 1차 5개년도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종합계획’에 신라왕궁 복원 등 주요 핵심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석기 의원과 주낙영 시장은 지난 7일 경주시장실에서 가진 신라왕경특별법 관련 대담에서 향후 사업 추진 방향과 과제 등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지난달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된 신라왕경특별법은 공포 후 1년 뒤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정부가 12월 중 공포하게 되면 늦어도 2021년 초부터는 특별법이 시행된다. 신라왕경특별법 제5조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종합계획 수립’에는 문화재청장이 5년마다 경북도지사와 경주시장의 의견을 들은 후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명시했고, 제6조는 경주시장이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하도록 규정했다. 이는 신라왕궁 복원·정비 등 8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을 위해 먼저 1차 5개년도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미다. 수립된 종합계획은 2021년부터 시행되는 것으로, 특별법이 적용되는 첫해이기도 하다. 사업기간은 특별법에 명시된 신라왕궁, 황룡사 등 8개 핵심사업 복원·정비가 모두 완료되는 시점이다. 이에 따라 김 의원과 주 시장은 이날 대담에서 내년까지 수립될 1차 종합계획이 신라왕경 복원·정비 사업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며, 경주시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입을 모았다. 그동안 치중해왔던 발굴조사와 연구에서 나아가 특별법 시행 후부터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종합계획에 반영시키겠다는 것. 주낙영 시장은 “그동안 진행했던 사업 전체를 점검해 미진한 사업과 속도를 낼 사업 등을 가려내고, 가능한 사업부터 집중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눈에 보여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정부의 종합계획 수립과정에서 경주시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석기 의원은 “8개 핵심유적에 대한 복원·정비 사업을 시민들이 실감하고,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사업의 가시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핵심 중에 핵심인 신라왕궁과 황룡사 구층목탑 복원을 위한 기본계획이 1차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북도지사, 경주시장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또 “주요 사업이 2021년 1차년도부터 곧바로 추진될 수 있도록 내년 국비예산 반영에도 차질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과 주 시장은 신라왕경특별법에 특별회계 설치 조항이 삭제되면서 제기된 비판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며 이를 일축했다. 신라왕경특별법에 8개 사업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강행규정을 명시했기 때문에 사업추진에 필요한 예산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확보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또 특별회계 설치 조건에 대한 설명도 곁들이면서 문화재청 일반회계 편성으로도 예산 확보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특별법에 문화재청장은 5년마다 자치단체장의 의견을 들어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하고, 경주시장은 시행계획을 1년마다 수립해야 하는 등 반드시 해야 한다고 명시했다”며 “이 같은 강행규정이 명시돼 있어 특별회계가 아니라도 일반회계 편성으로도 충분히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예산확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석기 의원은 “특별법 3조에 국가가 신라왕경 핵심유적의 복원·정비가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재원조달계획을 수립하도록 명시하고 있다”며 “특히 신라왕경특별법 수정안 통과 시 신라왕경 복원·정비 사업을 문화재청 개별예산 코드로 예산 편성이 가능하도록 기재부와 협의했기 때문에 예산 확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특정 재원이 있어 그 재원으로 특정목적에 사용할 필요가 있을 때 국가재정법을 변경해 설치하는 것이 특별회계인데, 신라왕경 복원·정비 사업은 이에 해당하지 않아 특별회계 설치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기재부에서도 반대해왔다고 부연설명하기도 했다. 김석기 의원도 지난 2017년 통과한 동학농민혁명특별법 개정안을 일례로 들며, 특별회계 조항 없이도 예산지원을 받아 법안에 명시된 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의원과 주 시장은 신라왕경 복원·정비 사업에 거는 기대 또한 비슷했다. 사업이 완성되면 신라천년고도의 옛 모습이 복원돼 경주 관광산업 진흥 뿐만아니라 민족 정체성을 확립하는 국격 회복 차원에서도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신라왕경 복원·정비 사업과 함께 동경주 일대에 해양관광단지 조성, 문무대왕 수중릉 성역화 사업 등을 추진해 ‘도심은 로마, 해안은 나폴리’처럼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조성해나가겠다는 의지도 함께 피력했다. 한편 신라왕경특별법은 김석기 국회의원이 여·야 국회의원 181명의 공동발의 참여 서명을 받아 2017년 5월 대표 발의했다. 지난달 19일 국회 본회의 최종 통과까지 총 2년6개월 걸렸다. 정권교체와 일부 여당 의원, 정부부처 반대 등으로 소관위원회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2년 여간 계류됐었다. 지난 7월 18일 문광위 회의에서 수정을 거쳐 만장일치로 통과된 이후에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리는 등 통과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붙여진 신라왕경특별법은 재석인원 총 202인 중 찬성 190표, 반대 3표, 기권 9표로 무난하게 통과됐다. 법안 주요 내용은 △5년 주기의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종합계획 수립 △연도별 시행계획의 수립 및 시행 △8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에 대해 명문화했다. 8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은 △월성 복원·정비 △황룡사 복원·정비 △신라왕경 중심방 복원·정비 △동궁과 월지 복원·정비 △월정교 복원·정비 △대형고분 재발굴·전시 △첨성대 주변 발굴·정비 △쪽샘지구 발굴·정비 등이다.
경주시의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가 전국 75개 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해 경주시와 함께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7개 지자체 중 경주를 제외하고 나머지 6개 지자체가 모두 상승해 경주시의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이 무색해진 상황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9일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교육지원청, 공직유관단체 등 60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경주시는 기초 지방자치단체에서 동해시, 수원시, 나주시, 순천시와 함께 지난해와 같은 최하위 등급인 종합청렴도 5등급으로 평가됐다. 청렴도 결과를 살펴보면 외부청렴도(민원인 등 공공기관의 측정 대상업무와 관련해 직접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5등급, 내부청렴도(시청 등 공공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공직자 대상) 4등급을 받아 종합청렴도가 5등급으로 평가됐다. 그동안 경주시는 시장 직통 핫라인인 ‘청렴 콜’을 비롯해 감사관 외부 개방직 채용 제도를 도입, 공직자 부조리 및 비리 제보,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감사관 제도 등 다양한 제도를 시행했다. 하지만 이런 시책에도 불구하고 청렴도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반면 지난해 경주시와 함께 지자체 최하등급을 받았던 강릉, 원주, 양주, 구미, 문경, 영천은 모두 청렴도가 상승했다. 강릉시와 원주시, 구미시, 문경시는 지난해 5등급에서 올해 3등급으로 2등급이 상승했으며 양주시도 4등급으로 상승했다. 특히 영천시의 경우 지난해 5등급에서 올해 2등급으로 3등급이나 상승해 경주시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시 : 12월 15일(토) 오후 2시, 3시 30분장소 :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로비심원태, 이민서 경주 출신 신예 피아니스트들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울려 퍼진다.공연에서는 ‘캐논 변주곡’과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대중가요 ‘학교 가는 길’ 등 친숙하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피아노로 연주한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달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신라왕경 복원·정비사업의 법적 근거가 마련돼 앞으로 신라왕경 복원이 완료될 때까지 정권교체 등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담보할 수 있게 됐다. 특별법은 정부 공포 후 1년 뒤인 2021년부터 시행된다. 시행 이전까지 특별법에서 명시한 1차 5개년도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종합계획과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 종합계획에 보다 많은 경주시의 의견을 반영하고, 그에 따른 예산 편성까지 중요한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지난 7일 경주시장실에서 김석기 국회의원,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라왕경특별법 국회통과 이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과 방향을 점검하고, 특별법 통과 과정과 의의 등에 대해 의견을 모으기 위한 대담을 가졌다. 대담은 본지 기자가 배석한 가운데 질의 응답형식으로 약 1시간가량 진행됐다.-편집자주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오는 18일 열리는 ‘문화가 있는 날’에 이효재 한복 디자이너를 초청해 특별강연을 진행한다.이날 강연은 ‘이효재와 함께하는 가치 있는 라이프’를 주제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경주엑스포 대회의실에서 열린다.이효재 디자이너는 이번 강연을 통해 자연과 함께하는 자신의 작품..
경주로타리클럽(회장 정형호) 회원들은 지난 3일 불국사성림무료급식소를 찾아 음식 운반용 카트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