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쓰는 물건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만든 천연용품에 경주를 담았던 것이 좋은 성적을 받은 이유인 것 같아요”
설레임자연공방 설희경 대표의 말이다.
설레임자연공방은 2016년 시작해 천연비누, 천연화장품, 천연세제, 천연방향제 등을 만드는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공방이다. 3세 아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설희경 대표는 공방을 운영하기 전에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출산 후 재취업이 힘들었던 설희경 대표. 아이가 아토피를 가지고 있어 천연재료를 가지고 직접 만들어 사용하던 비누와 샴푸, 화장품 등을 만드는 방법을 아이를 키우는 지역 엄마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 시작하게 된 것이 설레임자연공방을 시작한 계기라고 말했다.
“출산 후 취업을 다시 하는 것이 많이 힘들었어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평소 아이를 위해서 만들어 사용하던 천연용품들을 다른 엄마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공방을 열게 됐어요”
설레임자연공방은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에서 주최한 ‘2019 경북투어마스터 우수 체험관광상품’공모전에서 천연비누와 경주를 콜라보한 ‘큐브형 천연비누 모빌’로 우수상을 차지했다. 천연비누를 주사위 모양의 큐브로 제작, 거기에 모기퇴치 향, 수면유도 향 등을 첨가해 모빌로 만든 것.
천연비누 모빌에는 경주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찍혀 있고, 도장형식으로 만들어진 큐브는 어린아이도 체험을 통해 쉽게 제작할 수 있어 좋은 성적을 받았다고 설희경 대표는 강조했다.
“공모전은 생각도 못했어요. 지역상품과 관련된 교육을 참여하면서 우연히 알게 되어서 응모했던 것인데 좋은 성적을 받아서 기쁩니다”
하지만 설레임자연공방 회원들은 ‘상품보다는 좋은사람이 만들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받은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설희경 대표가 물건을 잘 만들기도 하지만 물건에 담긴 따뜻한 마음이 심사위원들에게 전해져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설희경 대표는 평소에도 지역의 아동복지시설 등을 다니면서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자원봉사를 통해서 전합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만든 물건이 좋지 않을수 있을까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만든 따뜻한 물건. 따뜻한 사람에게 체험하는 따뜻한 시간이 설레임자연공방의 가장 좋은 재료라고 회원들은 말했다.
설희경 대표는 “지역에서 살아가는 지역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요. 공방을 시작할 때도 좋은 것을 지역의 엄마들과 공유하고 싶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제가 알고 있는 것으로 지역의 아이들에게 좋은 시간을 전해줄 수 있게 해주고 싶었어요. 앞으로도 지역을 알릴수 있는 체험상품을 더 연구해보고, 지역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