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행복학교는 경주시 안전정책팀을 초청해 노인들이 흔히 격을 수 있는 안전사고 대해 11월부터 4회에 걸쳐 대상에 맞춘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교육은 겨울철 화재안전 대책을 강화하고 응급상황 시 대처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침예절, 손씻기와 심폐소생술과 기도폐쇄 및 기초응급처치, 119 신고요령, 화재 시대피요령, 소화기 사용방법 등 이론과 실습을 병행했다. 권희숙 교사는 “시민안전교육으로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고 응급상황 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노심 교사는 “안전의식을 높이는데 현장중심의 사실적인 교육은 배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엄청나다”면서 “문해 학습사이에 안전의식을 높이는 생활교육을 자주해야겠다”고 전했다. 교육의 받으신 어르신들은 “당황하면 잊어버리지만 머리로 생각을 하고 선생님 말처럼 습관화하다보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눈높이를 고려해 잘 이해시켜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범무부 보호관찰위원 경주보호관찰소협의회(회장 차재섭, 이하 협의회)는 지난 11일 웨딩파티엘에서 창립 첫해를 지나 보내는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지방검찰정 경주지청 김찬중 지청장, 경주시의회 윤병길 의장을 비롯한 보호관찰위원 등 60여명이 참석해 일 년 동안의 노고를 서로 격려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 송년회는 보호관찰위원 모두가 내일을 향해 나눔의 봉사 실천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다 함께 내일·나눔’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창립 첫해 사업인 보호관찰청소년 멘토링, 주거환경개선 등의 성과 분석과 위원들의 우수 지도사례 발표 등을 통해 지도·감독 기법을 공유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또한 공로위원 표창, 행운권 추첨, 축하공연 등의 다채로운 시간도 마련돼 내년 사업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도 보냈으며, 나눔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모범 보호관찰청소년 3명에게 장학금도 전달했다. 특히 동경주로타리 사랑나눔회 정영석 회장과 초록옹달샘 주한복 회장은 지역사회 범죄예방을 위한 소정의 기부금을 기탁했다. 차재섭 회장은 “김찬중 지청장, 윤병길 의장 등 많은 분들의 참석과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위원들이 더욱 더 비행청소년 선도 등 지역사회 범죄예방활동을 활발히 해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호관찰위원 경주보호관찰소협의회는 지역사회 민간범죄예방활동을 위한 자원봉사 모임으로 지난 4월 출범했으며 청소년 멘토링, 사회봉사 집행감독 보조, 학교폭력 예방교육, 보호관찰대상자 원호, 법질서 캠페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 현재 경주지역 의사, 법조인, 전 공무원, 상담사, 상공인 등 50여명이 보호관찰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주YMCA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종우)은 지난 9일 안강읍 육통3리 마을회관에서 ‘마을명패 및 우편함 만들기’ 활동을 마지막으로 2019년 농촌지역마을활성화사업 ‘re-in-bow(새로운 시작)’을 마무리 했다. 농촌지역마을활성화사업 ‘re-in-bow(새로운 시작)’는 주민자조모임집단을 활성화해 마을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 간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실시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통해 문화·복지적으로 사각지대인 안강읍 육통3리 지역에 이를 극복하고 지역주민과의 교류활성화를 위해 실시됐다. ‘re-in-bow(새로운 시작)’ 사업은 지난 2월부터 시작해 안강읍 육통3리 지역주민들이 1년 동안 삼성생활예술고와 연계 진행했다. 주민들은 매월 방문 이·미용서비스, 마을벽화그리기활동, 주민조직화전문교육, 찾아가는 이동복지관사업의 무료영화상영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또한 월 1회 주민들이 스스로 주민회의를 개최하여 마을활성화개선방안을 논의하고 마을문제 인식 및 해결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민들의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안강읍 육통3리 전순도 이장은 “우리 마을의 평균 연령대는 70대 이상이지만, 마을활성화사업에 하던 일을 제쳐두고 올 만큼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내년에는 지역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활동을 더 넓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우 관장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었던 것은 마을주민들의 참여가 높았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마을활성화의 가능성이 보였다. 복지관은 새로운 사업을 구상해 지역전체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YMCA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안강읍 육통3리 지역주민의 욕구를 반영하고 소통에 중점을 둔 문화·복지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카페 반하다’...산내면 의곡리에서 산내면 1호 카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젊은 대표 경주시 산내 작은 면 소재지에서 세련된 외양을 자랑하는 카페 하나가 들어섰다. ‘산내’하면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다방이 떠오를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산내면에도 여느 시골마을처럼 다방이 다닥다닥 연이어 있다. 그런 풍경에 사뭇 다른 외관을 자랑하는 카페의 등장은 신선하다. 산내면 의곡리 단석로 대로변에 있는 ‘카페 반하다(박미옥, 39)’가 바로 그곳으로 산내면 1호 카페다. 개업한 지 3년째라는 그곳에서 세련되고 활달한 분위기의 박미옥 대표를 만났다. -번화한 시내권에서 창업하라는 권유 여러 차례, 그러나 지금의 카페 옆 공간 확장할 계획 환하게 불 밝히고 오늘도 커피를 찾는 이들과의 만남이 행복하다는 그녀. 카페 안에는 여행을 좋아한다는 미옥씨의 심성이 반영된 듯한 세계전도가 시원스레 펼쳐져있고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빨간 포인세티아가 큰 화분에 자리하고 있었다. 다채로운 커피 메뉴 이외에도 음료와 디저트 메뉴도 갖추고 있는 이곳은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을 거의 미옥씨가 직접 했다고 한다. 박 대표는 산내고등학교까지 이곳서 졸업한 산내 사람이다. 결혼 후 아들 둘을 둔 주부이기도 한 미옥씨는 카페를 열고 싶었던 열망을 키우고 있었던 차체에, 고향이 산내인 친정 아버지의 권유와 후원으로 이곳서 카페를 열었다고 한다. 이곳은 입지적으로 대로변을 끼고 있기도 하고 일명 ‘청룡 폭포’가 바로 지척인 곳이라 이곳을 카페 자리로 낙점했다고. 처음에는 장사에의 부담이 있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한다. 산내면민 보다는 오히려 외지인들이 많이 오는 편이라며 길가에 위치해선지 특히 주말에는 차를 세우고 테이크아웃 하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인근에 부모님과 친지, 이웃들이 계셔서 많이 도와주세요. 여름철 주요 메뉴인 팥빙수는 친정어머니가 직접 쑨 팥을 주재료로 쓰고 동네 아는 떡집에 부탁한 떡을 사용해 건강한 식재료로 만들어내고 있어요. 커피는 가장 좋은 원두를 쓴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구요” “개업후 초기에는 저녁 아홉시에 문을 닫았지만 그 시간이면 이 근처 상가나 주택, 주유소 까지도 9시면 문을 닫더라구요. 저 혼자 불 밝히고 손님 기다린 적도 많아요. 하하. 이제는 상황에 맞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건축업 하시는 아버지 지인분들도 모임 하시고 제 카페에 많이 오시고 예전 다방 가시던 연세 있으신 분들도 오시구요. 다양한 사람들을 대하다보면 스트레스도 받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받아드려요. “손님 중에는 젊은 나이에 왜 여기 와서 장사하느냐는 분들도 있어요. 중년 이후에 시골서 창업하는 예는 있어도 아직은 젊은 층이 개업하는 예가 드물기 때문이라고 봐요. 번화한 시내권에서 차려보라는 권유도 더러 받기도 하지만 지금의 카페 옆 공간을 터서 넓게 확장할 계획이 있습니다” -지역에 굳건한 뿌리 내리고 두터운 고객층 만들어가고 있어 시골에 차린 카페다보니 여러 에피소드도 많다. “여기는 시골이다 보니 어르신들이 오시기도 하는데 주문을 받을 때 손님들의 자리로 와서 주문을 받으라고 하시고 제가 가서 주문을 받으면 제가 마실 커피도 주문하라고 하실 때 살짝 당황스러웠어요. 그분들은 다방에서 주문하시던 방식으로 하신 거죠(웃음). 그리고 시골서 파는 커피값이 비싸다고 짜증부리고 푸념하시는 분도 있어요. 아무래도 다방 커피와 비교해서인 것 같아요” 산내면 소재지에는 유명한 음식점들이 많다. 전통을 자랑하는 매운탕과 산내면 청정 소고기를 먹고 커피의 진한 향이 떠오른다면 이곳 ‘카페 반하다’에 들릴 일이다. 모든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며 지역에 굳건한 뿌리를 내리고 두터운 고객층을 만들어가고 있는 박 대표의 카페는 또 가고 싶은 커피 가게중 하나다. 박 대표는 손님이 다소 뜸한 겨울철이면 시골서 창업한 사람들의 보편적인 고민을 하게 된다며 카페의 원활한 운영과 손님을 만족시키기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고심한다. 산내면에는 “이 경험들이 앞으로의 자산이 될 거라고 믿어요”라고 씩씩하게 말하는 박 대표가 운영하는 ‘카페 반하다’가 있다.
재경양남향우회(회장 송영근)는 지난 13일 서울 종로3가 한일장에서 김재수 고문, 김일성 명예회장, 박창우 고문, 최병화 고문, 김정문 고문 50여 명의 향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의 밤을 개최했다. <사진> 이 자리에서 송영근 회장은 “한 그루의 커다란 나무는 숲을 이룰 수 없으며 돌이 아무리 커도 성벽을 이룰 수 없다”며 많은 나무와 돌이 숲과 돌을 이루듯 향우회원 모두 우리가 되어 참여하자며 향우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2부에서는 흥겨운 디스코 파티와 참석자 전원에게 행운권 당첨 기회를 제공, 한 해의 노고를 위로했다. 재경경주향우회 백승관 회장은 기념품을 보내 재경 양남향우회 송년회를 축하했다.
경주중고 서울동창회(회장 손병기) 송년회 겸 2019년 마지막 정기총회가 지난 13일 인터콘티넨탈 서울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손병기 동창회장을 비롯해 이주태 명예회장, 이태형 재단이사장, 이상윤 총동창회장, 내외빈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동창회 기와 각 기별 깃발 입장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손병기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성황을 이룬 동문들에게 감사한 후 “우리는 각자 따로 생활하다가도 중요한 일이 생기면 이렇게 모인다”며 동문의 우애를 치하하며 송년을 잘 보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이태형 재단이사장과 이상윤 총동창회회장도 각각 축사를 통해 동창회와 모교에 헌신하는 동문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먼저 손병기 동창회장이 모교인 경주고 백상길 교장과 김용국 야구감독에게 4000만원의 야구부 후원금을 전달했다. <사진> 손병기 동창회장은 “2020년에는 동문들의 성원을 생각하며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기를 기대한다”며 격려했다. 이어 하일 씨에게 경주고 야구부 재창단의 공로를 기리며 공로패를 수여했다. 또 이날 최정필 교수(세종대 명예교수)가 국립박물과 문화재단 이사장 취임으로, 한주식 지산그룹 회장이 대한민국 건설대상 부동산개발부문 수상으로, 임갑출 MCM대표가 국가품질경영대상으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기념으로 각각 축하패를 받았다. 이외 김치원(삼성고문취임), 양우철(동작구경찰서장취임), 손석민(준장취임), 이상곤(제독취임) 동문도 각각 축하패를 받았다. 또 장기일, 김호무, 남호익 동문 등 11명도 동창회 및 동기회 발전에 대한 공로으로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본행사에 앞서 치러진 1부 행사에서 경주중17·경주고8회 기수에 대해 8순기념 축하행사가 진행돼 최상용 증경회장 등 해당기수에게 기념품이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서 시니어 부분 최다 참가상은 경주중19·경주고10회 기수들이, 주니어 부분 최다 참가상은 경주중42경주고33회 기수들이 각각 차지해 소정이 상금을 받았다. 3부 행사에서는 동문가수 허남식 씨와 동문 가족 가수인 권지후 및 오복심 씨가 초대돼 열창하는 등 기별 장기자랑이 진행됐다.
“아직까지 그 누구도 하나의 해석 방법으로 신라향가와 고려향가, 만엽집을 동시에 해석한 학자가 없습니다. 제 해석법은 처음으로 이 세 가지를 한 가지 방법으로 풀어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향가의 ‘통일장’ 이론을 들고 나온 김영회 선생의 일갈에 방청객들이 우레 같은 박수를 보냈다. 제76회동아시아 고대학회 학술대회가 열리고 있는 고려대 문과대 서관 224-A호, 많은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끈 가운데 김영회 선생이 빠른 어조로 자신의 논문 ‘신라향가창작법과 만엽집에의 적용’ 요지를 설명해 나갔다. 제한된 시간 속에서 불꽃 틔듯 설명을 마친 선생의 발표는 오랜 기간 향가에 바친 집념이 그대로 서렸다. 토론에 나선 광운대 여기현 교수(국어국문학과)도 자못 진지했다. “토론은 상대방을 꼼짝 못하게 하는 공격할 것인지 발표된 논문을 살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언할지 정해야 한다”고 서두를 꺼낸 여기현 교수는 양날 중 다소 공격적인 모습을 취하면서도 김영회 선생의 향가연구가 더 좋은 연구로 결실 맺기를 기대했다. 이에 대해 김영회 선생은 “나는 향가를 해독하는 데만 주력했다. 부수적인 관련 연구는 여러 학자들이 함께 해나갔으면 좋겠다”며 질의응답을 마쳤다. 마치 큰 짐을 내려놓은 듯 홀가분해 하는 김영회 선생에게 이번 논문발표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기본적으로 저의 논문을 권위 있는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준 것이 매우 의미 깊습니다. 종합적인 평가에서 보듯 답보상태에 놓인 향가해석 이론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중요합니다” 김영회 선생은 논문제목에 ‘신라향가’라고 썼더니 학술대회 관계자들이 그냥 ‘향가’로 쓰자고 해 설득하는데 고생했다고 털어놓는다. “신라가 향가의 고향이고 그 바탕 아래 고려 향가와 일본 만엽 향가가 있다는 것을 제대로 주장하기 위해 굳이 ‘신라향가’라는 제목을 썼던 것입니다. 이것은 문화의 흐름이란 면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김영회 선생 “오쿠라 신페이 교수가 향가를 해석하려 든 것은 만엽집이 향가와 일치된 양식임을 간파했기 때문” 주장도… 김영회 선생은 자신이 주장하듯 만엽집이 향가와 완벽히 일치하는데 바로 이 점이 일제강점기 일본의 오쿠라 신페이 교수가 우리 향가를 처음으로 해석해 보려고 나설 수 있었던 단초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양주동 박사는 오쿠라 신페이 교수가 한문을 우리말 소리로 표현한 향찰을 몰랐던 오류라고 주장하며 수정된 향가해석법을 시도했고 이후 대체적인 흐름이 향가를 뜻글자와 소리글자로 나누어 해석하는 선에서 지속돼 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김영회 선생은 이 주장을 반박하며 향가의 한문은 소리가 아닌 뜻으로 읽어야 하고 노래부분과 청언 보언으로 나누어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김영회 선생의 주장대로 만엽집이 신라향가와 동일한 구조라면 앞으로 국문학사에 혁명적인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지금까지 삼국유사 14편 균여전 11편으로 지극히 단편적이었던 향가에 엄청난 분량의 콘텐츠가 추가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는 국문학사적으로만 아니라 신라를 포함한 고대사 연구에도 새로운 활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만엽집이 신라향가의 전승이라면 이것은 동아시아 고대문화 흐름을 열어젖히는 단초가 되며 신라향가가 동아시아 고대문화의 핵심문화였다는 사실을 새롭게 조명할 수도 있다. 특히 본지는 김영회 선생은 단순히 해석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해석에서 얻은 작법(作法)을 이용해 새로운 향가까지 직접 지은 내용을 게재한 바 있다(본지 제 1417호). 이것은 해석에만 급급해왔던 기존 향가학회에 엄청난 파문을 던진 일대 사건으로 볼 수 있다. 만약 김영회 선생 이전의 방법이 향가 건 만엽가 건 그 해석이 정확하다면 그 해석법을 근거로 새로운 작문까지 될 수 있어야 했는데 누구도 향가를 새로 짓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소의 논란을 고려하더라도 처음으로 새로운 작법까지 시도한 김영회 선생의 연구는 향가부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독보적이라 할 만하다. 김영회 선생은 자신의 향가해독법이 학계에 공식 등장한 만큼 이에 대한 학계의 지속적인 연구와 토론을 이어나가겠다면서 이러한 작업에 특히 경주시와 경주의 지식인들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주문했다. “경주에는 한문을 잘 이해하는 지식인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 분들이 조금만 교육 받으면 새로운 향가를 지을 수 있습니다. 이는 신라 문화를 현대에 되살려 내는 일이 될 것입니다” 또 향가가 종합예술 장르임이 드러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신라관련 기획이나 행사를 보다 구체적이고 신라답게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하며 실례로 찬기파랑가에서 나오듯 경주에 왕궁이 복원되면 가장 먼저 잣나무를 심어 그 역사성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본지는 김영회 선생의 향가 관련 칼럼을 15회로 일단락했으며 김 선생이 새롭게 해석한 균여전 11편의 향가와 만엽집의 노래들을 하나씩 재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밝힌 연구실적을 다시 게재할 예정이다.
도로교통공단 포항운전면허시험장(대표 이강오)은 지난 12일 내남면에 위치한 중증장애인거주시설 경주푸른마을을 방문해 상생 및 나눔 실천을 위한 KoROAD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 이날 포항운전면허시험장 서준하 과장은 “후원금을 중증장애인거주시설 내 입소하고 있는 장애인 권익 보호 및 복지 증진을 위해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이행 및 상생·나눔의 가치 실현을 위한 사회공헌사업 추진에 따른 KoROAD기금 집행 계획에 따라 진행됐다. 기금은 임·직원이 일정 금액의 기부금을 조성하면 회사에서도 동일 금액을 매칭 조성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을 통해 KoROAD기금이 마련됐다.
경주로타리클럽(회장 정형호) 회원들은 지난 3일 불국사성림무료급식소를 찾아 음식 운반용 카트를 전달했다. 이들은 11월 진행했던 150인분 육류 기증 및 무료급식 봉사활동 당시 급식소의 발이 돼 주던 음식 운반용 카트가 고장난 것을 발견했고 이번 12월 무료급식 봉사 때 카트를 전달하게 됐다. 불국사성림무료급식소 관계자는 “식사배식과 잔반처리 봉사활동은 물론 급식소 편의를 위해 카트를 기증해줘 감사드린다”면서 경주로타리클럽 회원들의 세심한 배려와 마음에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형호 회장은 “바쁜 와중에도 매번 초아의 봉사를 실천하는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밝아지는 지역사회가 되는 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경주로타리클럽이 전달한 음식 운반용 카트는 2대로 성림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게 될 각 기관단체 봉사자들의 편의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화려하고 세련된 춤 왈츠, 아메리카의 발랄한 구애춤 폴카, 브라질의 정열을 느낄 수 있는 삼바, 재즈 스윙의 싱싱싱, 탱고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연 리베르 탱고, 흥의 나라 쿠바의 맘보, 브로드웨이를 연상시키는 탭댄스 등 더 매혹적이고 보다 관능적인 춤의 세계로 경주시민을 초대한다. (재)경주문화재단은 2019년 송년음악회 ‘경주, Shall We Dance?’를 오는 29일 오후 5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 무대에 올린다. 영화 ‘Shall We Dance?’ ‘비긴 어게인’ ‘라라랜드’는 음악과 춤의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이번 공연은 스토리가 있는 안무를 구성해 대규모 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하는 댄스 뮤지컬 콘서트로 아름다운 멜로디와 생동감 가득한 댄스가 경주시민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연은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실제 주인공이자 클래식을 가장 쉽고 재미있게 강연하는 서희태 지휘자의 해설과 그가 이끄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 그리고 대중적인 감각과 연출력으로 뮤지컬, 오페라 클래식 공연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 하는 명아트컴퍼니 이명석 감독의 안무 연출이 하나 돼 클래식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감동을 선사한다. 또 뮤지컬의 표석이자 수많은 수식어로 표현되는 국내 최정상 뮤지컬배우 ‘최정원’의 화려한 무대와, 라디오 MC에서 예능 교양 등 다양한 방송 출연을 통해 대중과 함께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표 성악계 거장 바리톤 ‘김동규’, 올해 신라문화제의 개막식에서 경주를 대표하는 국악인 정순임과 인상적인 콜라보 공연을 선보인 차세대 국악인 ‘이아진’의 특별 무대도 함께 선보인다. 드라마 출연과 함께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던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예술성과 화제성을 모두 겸비한 민간 교향악단으로 스타 지휘자 서희태를 필두로 2003년에 창단했다. 건전한 클래식 문화의 저변 확대와 대중과 함께 하는 오케스트라를 지향하며 꾸준한 연주 활동을 통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2009년 김연아의 아이스쇼, 드라마 OST 연주 등 새롭고 다양한 시도로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시장을 끊임없이 발굴해냄과 동시에 수준 높은 음악으로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다. 안무 감독 이명석은 현 명아트컴퍼니 대표로 tvN ‘오페라 스타’ 안무 총감독, SBS ‘MTV’ 전 안무 감독, 세종문화회관 ‘놀라운 콘서트’ 총 안무,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 총감독, 한국일보 미스코리아 경기·서울·본선 교육 및 총감독 등 뛰어난 대중적인 감각과 연출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다수의 뮤지컬, 오페라, 클래식 공연 등의 안무 감독으로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경주문화재단은 올 한해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이날 사전 행사로 송년 특별이벤트 ‘We’를 개최한다. ‘We’는 경주예술의전당 마니아 관객들과 경주의 문화예술에 기여한 예술인들을 초청해 로비 음악회를 열고 다과와 특별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흥겨운 분위기 속 지역 문화예술계 네트워킹 형성을 위한 장이 마련된다. (재)경주문화재단 측은 “올 한해 경주예술의전당과 함께한 이들에게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라면서 페스티벌과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대중성, 예술성 모두를 사로잡은 매혹적인 2019년 경주예술의전당 마지막 공연에 경주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 바란다”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소중한 이들과 생동감 넘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러닝타임은 90분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송년음악회 공연 취지상 경주예술의전당 문화지기를 위한 좌석이 일부 제한돼 있으며, 티켓은 R석 3만원, S석 2만원으로 함께 보면 할인되는 ‘We 할인 1+1’ 이벤트도 펼쳐진다. ‘함께 We(1+1할인)’ 티켓은 짝수 매수로 예매 시 1매 가격에 2매 예매가 가능한 할인권종으로 반드시 좌석 수를 짝수로 선택하고 해당 할인으로 해당 매수만큼 선택해야 적용되며 기타 자세한 정보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 또는 1588-4925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2019년 송년음악회 ‘경주, Shall We Dance?’는 2019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 공감 사업의 일환으로 경주시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 (재)경주문화재단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평생교육원(원장 허상현)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서라벌문화회관 전시실에서 ‘2019학년도 제19회 수강생 작품전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진> 작품 전시회에 앞서 13일 동국대 백상관 컨벤션홀에서는 ‘2019 평생교육원 수료식 및 발표회’가 진행됐으며, 이날 경기민요, 바이올린, 통기타 교실, 플루트, 국악장단, 모듬북 난타 과정을 수료한 43명의 수강생들의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궁중회화, 동양화, 동양화채색화, 드로잉소묘 등 평생교육원 19개 정규과정에서 190여명의 수강생들이 1년간 학습하고 연마한 작품 213점이 전시됐다. 전시 오픈식에서 허상현 평생교육원 원장은 “동국대 평생교육원은 시대의 흐름을 읽는 직업교육 및 철저한 현장과 실무중심의 강좌로 새로운 대학 평생교육의 모델을 제시해 원우들과 경주시민들의 지속적인 사회참여와 새로운 삶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 수료식과 작품 발표 전시를 통해 그동안 배움의 결실을 음미하고 행복한 추억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수강생 손예원(50 보덕동) 씨는 “그동안은 그림이 좋아 단순히 취미로 즐겼다면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걸음 더 나아가 작품을 발전시킬 수 있는 동기가 부여된 것 같다” 면서 부지런히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전시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 평생교육원은 1998년 2월 설립돼 지역민과 지역사회에 평생교육의 장으로 평생교육 및 지역사회 봉사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일반학습과정, 학점은행제과정, 전문가과정, 자격취득 과정 등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80여개의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여가와 취미활동을 넘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생활에 실질적으로 유용한 배움이 되도록 다양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통미술연구소 붓담(지도 김락현)의 제6회 회원전이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더케이호텔경주 1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궁중회화, 불교회화, 공필화, 민화 등 우리 고유의 전통회화를 답습하고 새롭게 계승·발전한 작품 50여점이 전시된다. 김락현 선생은 “조선 시대, 고려 시대 전통회화를 재현한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그 시대의 생활상과 가치 등 우리 전통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또 회원들에게는 “그동안 답습한 전통채색화 기법을 활용해 다양하고 과감한 시도로 단순한 취미가 아닌 전업작가로서의 꿈을 하루빨리 실현 할 수 있길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전시 오프닝은 28일 오후 2시 30분.
1004 오케스트라(단장 이창심)는 오는 21일 오후 7시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사진> 1004 오케스트라는 지역의 저소득층 아동 중 다양한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재능 있는 아이들을 발굴하고자 2016년에 창단한 연주단으로 이번 공연에는 바이올린 14명, 첼로 3명, 플롯 6명, 클라리넷 4명, 트럼펫 5명 등 총 32명의 1004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바이올린 정은영, 첼로 김 진, 클라리넷 김서희, 플롯 이창형, 트럼펫 신동훈, 트롬본 정지원, 호른 박용인, 드럼 이도관, 건반 이동준, 베이스기타 오승용 등 10명의 게스트가 함께한다. 경주시립극단 송정현 상임 단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날 연주회는 김정석(포항시립교향악단 상임단원)의 지휘 아래 아름답고 행복한 감동의 공연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프로그램은 1부 ‘마술피리’, ‘왈츠메들리’, ‘샹젤리제’, ‘크시코스 포스트’, ‘아프리칸심포니’에 이어 2부 ‘맘마미아’, ‘타임투세이굿바이’, ‘알라딘 주제곡’, ‘작은별 변주곡’, ‘라데츠기행진곡’, ‘성자들의 행진곡’, ‘캐롤메들리’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익숙한 선율의 곡을 선사한다. 이창심 단장은 “베네주엘라의 엘시스테마 음악학교를 통해 배출된 아이들이 세계적인 지휘자와 음악가가 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보다 더 어렵고 힘든 상황의 아이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재능을 키워가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고, 경주에서도 꿈을 연주하고자 오케스트라 연주단을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원들이 비록 부유하거나 많은 돈을 들여 전문가에게 배운 아이들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들로 성장해가고 있으며, 이들 중에는 예고에 진학한 친구도 있다”면서 “깊어가는 겨울, 아이들의 연주로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란다”며 지역 아이들의 꿈을 경주시민들이 함께 응원해주길 바랐다.
리틀예인무용단(지도 고선옥)이 지난 13일 청와대 영빈관에 초청돼 오찬 공연을 펼쳤다. 이날 오찬은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가치를 확산하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인사들을 격려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이날 오찬 공연에서 리틀예인무용단은 3·1운동을 형상화 한 공연 ‘대한의 딸, 유관순’을 선보이며 많은 호응을 끌어냈다. 리틀예인무용단은 경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들로 구성된 예술단체로 2016년 3월에 창단했다. 올해 3·1절을 100주년을 맞아 ‘대한의 딸, 유관순’ 버스킹 공연, 한수원지역예술인 지원사업 ‘아리랑; 꼬레이 우라’, 신라문화제 개막식 및 버스킹, 퍼레이드 등 크고 작은 문화행사에 참여하며 한 해 동안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으며, 특히 안동국제탈춤 페스티벌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생부 금상으로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공연의 지도를 맡은 고선옥 선생은 “리틀예인무용단이 청소년 예술단체인 만큼 단원들이 역사의식을 가지고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독립운동가들과 잊혀 가는 역사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을 계속해서 연구하고 발표해 나갈 것”이라면서 “역사의식이 있는 경상북도를 대표할 수 있는 청소년 단체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신문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3개 학교를 선정해 학교신문제작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계림고 36명(지도교사 김경희), 선덕여고 12명(지도교사 김보람), 선덕여중 17명(지도교사 서정욱)의 학생들은 각각 4차례의 교육을 마치고 자신들이 직접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해 신문을 발행했다.
계림고는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학교 자체 예산으로 추가 수업을 실시해 더욱 밀도 있게 진행했다.
특히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진로’를 주제로 삼아 색다른 신문이 탄생했다. 과학중점 우수학교인 계림고의 특성에 맞게
새마을지도자 경주시협의회 오주도 회장과 직장공장새마을운동 경주시협의회 정은미 회장이 지난 10월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각각 새마을훈장과 대통령표창을 수상해 20일 경주시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전수받는다. 오주도 협의회장은 황남동 협의회장으로 재임할 당시 문화유적지구인 녹전지구가 활용을 못하고 방치돼 있다시피 한 것을 회원들과 함께 메밀밭과 청보리밭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주민들과 메밀꽃 축제를 개최해 주목을 받았다. 또 휴경지 경작으로 배추, 감자, 들깨, 벼 등 갖가지 작물을 재배해 수확한 작물은 경로당에 기증하거나 판매한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오 회장은 시협의회장으로 취임한 지 1년 만인 2018년 경주시협의회가 경상북도에서 협의회 최우수 단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노력한 공이 인정돼 이번에 새마을훈장 노력장을 수상하게 됐다. 정은미 직공장회장은 회장으로 선임된 이후 4년동안 국밥나누기, 장애우어린이집 청소봉사, 각종 기부금과 장학금전달, 공유냉장고 운영 등 시의 보조금을 전혀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벼룩장터, 신라문화제, 벚꽃축제 등의 부스운영으로 얻은 수익금과 회원들의 회비, 후원금 등으로 모든 사업을 자체적으로 활발하게 추진해 왔다. 그리고 경상북도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한 단체로 인정받아 2018년 직공장 단체 최우수를 수상했으며 이번에 그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다. 오주도 회장과 정은미 회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더 겸손하고 열정적으로 새마을운동을 계속하겠다” “지역이 활성화 되어야 지역주민이 행복한 도시가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요가 아닌 자발적 참여가 뒷받침 돼야 한다. 앞으로도 자발적인 참여로 경주를 바꿔 가겠다”고 전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새로운 총장 선출에 10명의 후보자가 대학 발전의 비전을 내세우며 도전해 관심이 쏠린다. 동국대경주캠퍼스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에 따르면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진행된 총장 후보자 접수에 10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총추위는 자격심사 결과 구본철 글로벌어문학부 교수, 김세곤 유아교육과 교수, 김영규 의학과 교수, 김의창 경영학부 교수, 김흥회 행정·경찰공공학부 교수, 류완하 미술학과 교수, 박병식 행정·경찰공공학부 교수, 박용기 한의학과 교수, 신흥묵 한의학과 교수, 이영경 조경학과 교수 등 10명을 총장 후보자로 결정했다. 총추위는 오는 27일까지 후보자를 압축하고 이사회가 내년 1월 최종적으로 동국대 경주캠퍼스 차기 총장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이번 총장 선거는 후보들의 공개 토론회가 개최됐다. 지난 11일 총장 선거 사상 처음 개최된 공개 토론회에서는 후보들의 학교 발전 방안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동국대 관계자는 “그동안 총장 선거에 많은 후보가 나섰지만 올해는 특히 경력 등이 뛰어난 후보가 많이 후보로 나섰다”면서 “공개 토론회를 통해 후보 간 열띤 토론의 장이 마련됐으며 공정한 선거를 통한 총장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루나의 모임(회장 김종훈)은 지난 17일 월드웨딩뷔페에서 후원단체 및 내빈, 회원 가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카루나의 모임 가족 송년의 밤’을 개최했다. <사진>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와 본행사로 나눠 후원자들에 대한 표창과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주시장 표창에는 박혜진, 권덕용 씨가 수상했고, 불국사 주지스님 표창에 김정미, 장경옥, 김진우, 카루나 회장 감사패는 감상백, 김권희, 김현주 씨 등 8명이 수상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충실한 장학생 30여명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수상자들은 “아이들이 행복해야 지역사회가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생각에 카루나의 모임 활동을 해왔다. 봉사라고 표현하기엔 거창하다.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돌봤다. 상을 받은 만큼 더 열심히 아이들을 위해 활동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종훈 회장은 “카루나의 모임이 지역에서 활동한지 30여년이 지났다. 20대에 시작한 나도 어느덧 중년이 됐다. 카루나의 모임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희망을 나누나는 회원들과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우리 학생들이 있기 때문이다”며 “카루나의 모임이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모임이 될 수 있도록 회원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카루나의 모임은 부처님의 자비보시 사상을 바탕으로 1988년 결식아동 및 결손가정 어린이들을 돕기위해 결성된 단체이며 500여명의 후원자들과 1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가입되어 활동하고 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경주와 신라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었던 것이 좋은 성적을 받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가온신라 김동한 대표는 2019 경북투어마스터 우수 체험관광상품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은 이유를 ‘경주와 신라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온신라는 신라복식을 체험하고, 경주의 유적지를 탐방하며, 전통 부채와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김동한 대표는 평소에도 경주와 신라의 역사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할 정도로 지역에 대한 애착이 있다. 지역에 대한 애착과 신라의 역사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부친으로부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버지께서 예전부터 지역의 역사문화와 관련된 상품을 유통하는 일을 하셨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관광지에 관광 상품을 유통하셨습니다. 판매업을 하셨지만 아버지께서는 지역에 대한 애착과 신라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셨다는 것을 어렸을 적부터 느낄 수 있었고 그 영향이 성인이 된 지금도 이어져 저역시도 지역을 알리고,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지 않아 생각합니다” 가온신라는 ‘2019 경북투어마스터 우수 체험관광상품’공모전에서 신라복식을 입고, 교촌에서 안압지, 첨성대, 천마총을 지나 황리단길을 관광하며 전통부채 만들기와 연등 만들기 등을 합친 체험상품으로 우수상을 차지했다. 신라복식을 입고 경주를 걸으며 경주의 길 위에서 신라의 역사를 배우고 경주의 공방에서 신라의 문화를 만들어보는 체험활동은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할 수 없는 체험이라고 강조했다. “한복은 이제 한옥이 있는 관광지에선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품이 되었잖아요. 하지만 신라복식은 경주에서 입어야만 그 신라의 멋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죠. 그 특수성 때문에 체험하신 관광객들이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신라복식을 체험한다는 것이 아주 특별한 이벤트로 여겨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신라의 도시 경주가 가지고 있는 특수성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강조하는 김 대표. 하지만 신라가온의 직원들은 지역의 특수성보다는 김 대표의 열정이 바로 특수성이었다고 강조한다. “사실 말이 쉽지, 신라복식을 구하기도 쉽지 않잖아요. 김동한 대표는 신라복식을 위해서 여기저기 자문도 구하고, 신라복식을 제작하기 위해 자료도 많이 찾아보고 열정이 대단했어요. 가온신라에 있는 신라복식은 전부 주문제작한 것이라 한 벌당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열정이 없으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신라의 경주, 지역에 대한 애착, 김 대표의 열정이 가온신라 최대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한 대표는 “지역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시켜주고 싶은 것이 욕심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체험 프로그램을 늘려, 경주에 놀러 와서 신라를 느끼고, 신라를 느끼면서 경주를 즐길 수 있는 체험상품을 개발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지역 비정규직여성노동자의 근로환경을 보여주는 토론회가 개최돼 주목을 받았다. (사)경주여성노동자회는 지난 16일 경주시근로자 종합복지관에서 ‘경주비정규직여성노동자 실태조사 결과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여성비정규직 실태와 현황 파악을 통해 근로조건 개선, 지역 여건에 맞는 정책 제안과 조례제정 등을 위한 실태를 파악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조사는 관광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관광업과 음식업 종사자 288명을 대상으로 설문지 분석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주여성노동자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지역에는 음식업과 숙박업 6151개 사업체에 총 1만5607명의 종사자가 근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남자 5613명, 여자 9994명으로 여성노동자수가 더 많았다. 이들 여성노동자들은 대부분이 150만원에서 200만원 이하의 임금을 받고 있었다. 여성노동자회에 따르면 월평균 임금은 150만원~200만원 미만 사이가 전체 응답자 중 35.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0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배율도 28.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성노동자회는 이와 같은 결과는 시간제 일자리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여성들은 계약직과 일용직을 포함한 비정규직이 53.5%로 가장 많았으며 시간제가 29.4% 등 대부분 고용이 불안정했다”면서 “여성노동자들은 근로환경에서 가중 중요한 고용에 불안정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여성노동자들 절반가량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내용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입사 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응답자가 41%로 나타났다. 또한 근로계약서를 작성했지만 제대로 내용을 모른 채 서명했다고 밝힌 응답자가 21%에 달해 62% 응답자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내용을 모른 채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노동자회는 “이번 실태조사를 보면 전반적인 노동실태는 나아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정규직여성노동자들에게 초점을 맞춘 조사를 바탕으로 지역 차원의 방안이 마련돼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응답자 89%가 한국 국적이었으며 이외에도 중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국적자도 참여했다. 여성노동자 직종 가운데 음식업이 49.8%로 가장 많았으며 판매서비스 17.8%, 숙박업 13.6%, 기타 10.1%, 문화공연 5.6%, 문화해설 3.1% 순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연령대는 20대가 30%로 가장 많았고 50대, 30대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