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 오케스트라(단장 이창심)는 오는 21일 오후 7시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사진>
1004 오케스트라는 지역의 저소득층 아동 중 다양한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재능 있는 아이들을 발굴하고자 2016년에 창단한 연주단으로 이번 공연에는 바이올린 14명, 첼로 3명, 플롯 6명, 클라리넷 4명, 트럼펫 5명 등 총 32명의 1004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바이올린 정은영, 첼로 김 진, 클라리넷 김서희, 플롯 이창형, 트럼펫 신동훈, 트롬본 정지원, 호른 박용인, 드럼 이도관, 건반 이동준, 베이스기타 오승용 등 10명의 게스트가 함께한다.
경주시립극단 송정현 상임 단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날 연주회는 김정석(포항시립교향악단 상임단원)의 지휘 아래 아름답고 행복한 감동의 공연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프로그램은 1부 ‘마술피리’, ‘왈츠메들리’, ‘샹젤리제’, ‘크시코스 포스트’, ‘아프리칸심포니’에 이어 2부 ‘맘마미아’, ‘타임투세이굿바이’, ‘알라딘 주제곡’, ‘작은별 변주곡’, ‘라데츠기행진곡’, ‘성자들의 행진곡’, ‘캐롤메들리’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익숙한 선율의 곡을 선사한다.
이창심 단장은 “베네주엘라의 엘시스테마 음악학교를 통해 배출된 아이들이 세계적인 지휘자와 음악가가 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보다 더 어렵고 힘든 상황의 아이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재능을 키워가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고, 경주에서도 꿈을 연주하고자 오케스트라 연주단을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원들이 비록 부유하거나 많은 돈을 들여 전문가에게 배운 아이들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들로 성장해가고 있으며, 이들 중에는 예고에 진학한 친구도 있다”면서 “깊어가는 겨울, 아이들의 연주로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란다”며 지역 아이들의 꿈을 경주시민들이 함께 응원해주길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