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화여중은 지난달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해 ‘깨끗한 물 후손에게 물려주기’를 슬로건으로 한 식물성 세제 나눔 행사를 가졌다. 화학 세제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전 학년을 대상으로 관련 영상을 소개하고,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식물성 세제 사용과 리필방법을 설명했다. 또 교내 환경 Zone에 식물성 세제 리필 스테이션을 설치해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사진> 근화여중은 지난 겨울 전교생을 대상으로 식물성 세제 나눔 행사를 펼쳤고, 이번 행사를 통해서는 신입생들에게 동참을 권장했다. 특히 근화여중에서는 환경보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식물성 세제 사용하기 운동을 지속하기 위해 교내 리필스테이션을 설치했다. 이는 사용한 대용량 벌크 용기를 학교로 가져와 소정의 금액을 기후행동 모금함에 넣으면, 식물성 세재를 그 용기에 담아가도록 하고 있다. 또 교내 에코그린걸스 환경동아리와 학생 자치회가 먼저 이 운동에 참가함으로써 무심코 쓰는 화학 세제로 인해 수질이 오염되는 것을 막고 학생들의 환경보호 의식을 높여 나가고 있다. 또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근화교육 가족 공동체가 화학세제 사용 자제를 통해 수질오염을 줄이기 위해 1종 주방 세제 홍보영상을 공유하고 가정통신문도 전달했다.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교 리필스테이션 활동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들의 참가 동의서를 받는 등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근화여중 관계자는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풍성한 곡식이 자라듯 점점 더 이 활동을 통해 공동의 집 지구를 보호하고 미래를 짊어지고 갈 청소년의 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라공고를 포함한 경상북도 군 특성화고등학교의 합동발대식이 지난달 28일 경주 화랑교육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을 비롯해 최병준 도의원, 육군 제50 보병사단, 육군 포병학교, 해병 1사단 등 국방부 관계자와 군 특성화고로 지정된 5개교의 학교장이 참석했다. 군 특성화고는 병역법과 그 시행령에 의해 군에서 필요한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국방부로부터 지정받아 특수학과를 운영하는 고교로 전국에서 45교, 76학급이 운영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신라공고, 경북하이텍고, 경북항공고, 영천전자고, 한국국제조리고에서 자주 포병 운영 분야를 포함한 8개 분야, 10개 학급, 200여명의 학생이 주특기 분야의 전문교과를 편성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신라공고에서는 육군 차량정비, 자주포병운용 등 2학급을 운영 중이며, 학생들은 군 맞춤형 전문인력으로 기술력을 갖춰 임기제부사관이 되기 위해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 군 특성화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은 졸업 후 전문기술병과 임기제부사관으로 복무하게 되고, 군 복무 중 e-MU(e-Military University)에 진학해 전문학사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또 직업군인이나 군무원으로 근무하거나 희망에 따라 전역해 국방부와 협약한 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합동발대식은 국방부에서 선정된 임기제 부사관 전문인력 양성사업인 군 특성화반의 첫출발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자랑스러운 자리”라며 “군의 전문기술과 리더십, 잠재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으로 학생들 스스로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성인발달장애인들의 1인 1종목 운동 여건 마련을 위한 동아리, ‘마카롱런’이 창단을 하고 첫 훈련을 가졌다. 발달장애인 8명으로 구성된 파크골프 동아리 ‘마카롱런’은 지난달 25일 서천야구장 인근 공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마카롱런은 성인발달장애인들이 꾸준히 운동을 했으면 한다는 보호자들의 바람과 경주시장애인체육회의 합심으로 탄생됐다. 지난해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체육담당자 이진길 씨가 발달장애인 보호자들의 요청에 의해 신청한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교실 사업의 파크골프 교실 공모에 선정되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체육회에 지도강사 파견을 요청하게 됐고 진행된 생활체육교실에서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아 장기적인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활동을 위해 동아리 창단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현재 마카롱런은 10대 회원 1명 20대 회원 7명 등 총 8명의 발달장애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도강사 꼭 필요한 장애인 동아리 특성상 장애인체육회 1명과 경주대 특수체육교육과 학생들의 자원봉사를 통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중이다. 마카롱런은 장기적인 계획도 가지고 있다. 발달장애인들이 꾸준하게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회원들을 경북이나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선수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대회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다면 회원들의 자존감 상승과 장애인생활체육 종목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마카롱런 지도강사인 경주시장애인체육회의 임현규 씨는 “성인 발달장애인들이 생활체육 동아리를 통해 또래와 함께 운동함으로써 자기주도적 운동 실시와 사회성을 기르는 데 마카롱런의 목적이 있다”면서 “더욱이 대회 참가 등으로 회원들의 자존감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마카롱런은 보호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 경주대 학생들의 봉사활동이 있어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다”며 “자녀들의 원만한 사회 활동을 위한 보호자들의 바람이 마카롱런을 창단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기성 양복의 대중화로 과거와는 달리 보기 힘들어진 직업인 테일러. 이경보(36) 씨는 이런 테일러를 업으로 삼고 경주에서 테일러샵 ‘디 바로레(DI VALORE)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 직업을 통해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다는 이경보 테일러는 청년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인 꿈과 꿈을 이루기 위한 열정으로 창업에 임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쉽지 않은 창업의 길에 여러 방면에서의 지원과 협조가 있다면 더 많은 청년들이 창업을 성공시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경보 테일러를 만나 테일러란 무엇인지, 또 청년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본지 필진인 이창언 경주대학교 로고스 칼리지 교수(경주대 SDGS·ESG 연구센터장)가 저서 『SDGs 교과서』를 출간했다. 2015년 9월 유엔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유엔과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목표다. 2030년까지 전 세계인이 달성해야 할 헌장으로서 모든 사회적 주체의 참여와 행동을 강조한다.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17개 목표, 169개 세부목표, 231개 지표로 구성돼 있다. 이 책은 SDGs의 이론과 시민사회, 기업, 대학 등 주요 섹터의 역할과 이행·실천기법, 그리고 일상에서의 SDGs 실천 활동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펴냈다. 특히 대학(대학원)과 지역사회 ESDGs 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총 15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은 지속가능발전의 기본 개념, 특징, 규범, 2장은 현 시기 대표적인 위기를 들어 지속가능발전이 주목받는 이유를 밝히고 있다. 3장은 지속가능발전과 지속가능발전목표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던 유엔의 역할과 활동, 비전을 소개하고, 4장은 SDGs가 전면에 부상하는 역사적 과정을 살펴본다. 5장은 SDGs의 최고의 ‘검정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UN 70차 총회 공식문서 ‘우리 세계의 전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2030 의제’를 분석했다. 그리고 SDGs 17개 목표, 169개 세부목표, 231개 지표의 개념과 실행원칙 등에 대해 살펴본다. 6장에서는 SDGs 목표와 세부목표의 구성과 내용을 개괄적으로 검토하고, 7장에서는 SDGs의 세계관과 전략에 대해 분석했다. 8장은 SDGs의 수용 배경과 확산의 기회구조를 다룬다. 이 책의 전반부가 이론적인 논의를 포함한다면, 후반부인 9~15장은 SDGs 실행과 관련된 주제를 다룬다. 9장은 SDGs 달성을 위한 주요 섹터(정부, 시민사회, 기업, 대학)의 역할을 다루고, 10장에서는 ESD, ESDGs의 의미와 실행 방안을 검토한다. 11장은 최근 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ESG 경영의 개념, ESG와 SDGS와의 관계, 기업이 ESG·SDGS를 실행했을 때 얻는 효과, 기업과 지역사회가 연계한 ESG·SDGs 실행 과제 등에 대해 살펴본다. 12장, 13장은 각각 대학과 정부(지자체)의 SDGs 이행실천 사례와 혁신 과제를 다룬다. 14장은 대한민국 지역 SDGS 이행·실천의 중심인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활동을 살펴본 후 지역사회 협동의 과정, SDGs 이행·실천을 위한 기법을 소개한다. 마지막 장인 15장에서는 일상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다양한 SDGs 실천 활동을 제시한다. 이 책의 저자 이창언 교수는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연세대, 성공회대 연구교수를 역임하며 사회운동, 지속가능발전과 협치, 도시지속가능성을 연구했다. 한국방송통신대에서 ‘배우고 가르치는 이’로 근무하다가 사직하고 중국 남경대학(南京大學)에서 SDGs 한·중·일 비교 연구를 수행했다. 2021년부터 경주대학교 로고스 칼리지 교수로 재직 중이며 경주대학교 SDGs·ESG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현재 한국NGO학회 이사, 한국지속가능발전학회 대학협력위원장,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정책위원, SDSN KOREA 집행위원, 한국지속가능캠퍼스협회 이사,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평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서편 춘양교지 탐방로와 월성교에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된다. 경주시는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더욱 아름답고 안전한 야간경관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시행한다. 시는 지난해 11월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하고 12월 문화재청 설계 승인을 받았다. 이달 착공해 6월 준공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주민들의 야간 보행 안전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주변 야간관광명소인 동궁과월지, 월정교, 그리고 올해 준공 예정인 월성해자 등과 어우러져 더욱 넓고 화려한 관광명소가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삼국사기 경덕왕 19년(760년) ‘궁의 남쪽 문천(蚊川)에 월정과 춘양이라는 두 다리를 놓았다’라는 기록에 남아 있는 춘양교지는 지난 2004년 월정교와 함께 사적 제457호 경주 춘양교지와 월정교지로 지정돼 보호·관리하고 있는 곳이다. 현재 춘양교지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발굴조사와 석재유물 3D 정밀실측 등 학술연구, 주변정비사업 등 춘양교 복원을 위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춘양교 복원까지 이뤄지면 신라의 찬란했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관광코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적으로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진입함에 따라 유기 및 유실동물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에 경주시에서는 21억여원을 투입해 ‘경주시 동물사랑보호센터’를 준공했다. 운영 4개월째를 맞이하고 있는 동물사랑보호센터에는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는 유기·유실동물들이 생활하고 있다. 특히 센터의 반려동물들이 센터가 생긴 후 원래 주인을 찾거나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계속 증가하는 반려동물 수만큼 유기·유실 반려동물 개체수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 역할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경주시 동물사랑보호센터’를 찾아 전반적인 운영 현황을 살펴봤다. ■경주시 동물사랑보호센터는? 2021년 11월 경주시는 증가하는 유기·유실동물의 보호 및 관리를 위해 ‘경주시 동물사랑보호센터’를 건립했다. 센터에 따르면 21억700만원이 센터 건립에 투입됐으며 건축면적 344.59㎡, 연면적 666.42㎡ 규모의 2층 건물로 천북면에 위치해 있다. 센터 내에는 보호받는 동물들을 위한 부대시설들이 마련됐다.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한 동물보호실부터 미용실용, 운동장, 병원, 외부 놀이터 등 구조된 동물들의 모든 관리를 이곳에서 처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유기동물 보호실은 냉난방시설, 환기시설, 놀이공간 등 우수한 시설로 실내 보호가 가능해 타 지자체에서 견학이 이어지고 있다. 2층 체험공간은 유기 아기동물 보호 공간으로 이곳은 향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어린이들의 견학시설로 쓸 예정이라는 것이 센터 측 설명이다. 유기·유실동물의 보호 및 관리 못지않게 중요한 반려동물 교육도 센터에서 담당하고 있다. 시민들이나 입양 희망자를 대상으로 반려동물 교육을 2층 교육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방문객 및 체험교육 등 센터를 활용하는데 제한이 있지만 향후 방역지침이 바뀌면 반려동물 보호자, 어린이, 입양희망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만큼 우수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센터의 주요 활동은? 경주시 동물사랑보호센터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유기·유실동물 관련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유기·유실동물 신고 접수를 시작으로 구조·진료·보호를 맡고 있으며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해 잃어버린 반려동물들의 주인을 찾아주기도 한다. 또한 유기된 반려동물들은 새로운 주인을 만날 수 있게 이어주기도 하며, 정말 불가피할 경우 인도적 처리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이밖에도 펫티켓, 동물학대 신고에 대한 업무도 담당하고 있으며, 시민을 대상으로 동물보호 홍보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경주시 동물사랑보호센터에는 현재 총 1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동물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공무원 3명을 포함해 사양관리·입양상담·포획 보조를 담당하는 근로자 4명, 그리고 구조포획단 2명과 1명의 수의사다. 구조포획단의 경우 일손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는 센터 측의 설명도 있었다. 유기·유실동물 증가는 물론 사람을 위협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들개 또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사랑보호센터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인 입양 실적 또한 준수하다. 올해 3월까지 총 376마리의 유기·유실동물들이 센터에서 보호받았었고 이중 140마리가 새로운 가족을 만나 37%의 입양율을 보이고 있는 것. 센터는 입양율이 낮지 않은 편으로 차후 별도 홈페이지 개설 등이 이뤄지면 더욱 입양이 활성활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려동물 보호자 역할 중요 경주시는 반려동물과 관련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2021년 1월 경주시 동물보호팀을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경주시 동물사랑보호센터를 준공했다. 지난 3월에는 경주시 반려 유기동물 보호 및 동물보호센터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증가하는 반려동물 양육 가정의 눈높이에 시 정책을 맞추려고 하고 있는 것. 경주시 동물사랑보호센터에서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선미 팀장은 시에서도 노력하고 있는 만큼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시민들의 관심도 당부했다. 이 팀장은 “외출 시 목줄 등의 안전조치 및 배변 수거,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동물 유기행위 금지와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유실을 막기 위한 동물 등록 등이 필요하다”면서 “센터에는 사랑스러운 유기·유실동물이 새로운 가족을 찾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라며, 입양률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하루빨리 경주다움을 회복해야 한다” 박병훈 경주시장 예비후보는 지난달 28일 구 경주역 광장에서 경주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하며 ‘경주다움’을 강조했다. 경주가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에서 ‘시들어가는 지방의 변방도시’로 전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빨리 ‘경주다움’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박병훈 예비후보는 “경주다움이란 경주답게 생각하고, 경주답게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경주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천년 국가, 통일신라의 중심도시로 문화·과학·교육·역사·경제의 뿌리도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경주는 위대한 유전자를 갖고 있음에도 지난 수 세기 동안 경주 다움이 왕릉과 함께 잠들어 있다”며 “시대적 트렌드에 부합하지 못하고 코로나로 도시의 활력을 빼앗기고 있다. 이러한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위기의식을 갖고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패기와 열정만 갖춘 청년 박병훈이 경륜과 실력까지 겸비한 중년 박병훈이 됐다”면서 “모진 시련에도 토종 정치인으로 평생을 보낸 제가 시민들의 아픔과 소망을 담아 진짜 경주다운 경주를 만드는 데 목숨을 바쳐 매진하겠다”고 시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늘 시민 속에 있어 애환을 함께 나눈 제가 나서겠다”며 “시민의 귀, 가슴, 발이 돼 시민의 삶과 함께 뛰는 시장 되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박병훈 예비후보는 경주다움을 고민하고 경주를 고품격 행복도시로 변신시키기 위해 10년을 준비했다며 8대 전략분야를 이날 기자회견서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가 밝힌 8대 전략분야는 △비욘드 로마 △경주 산업단지의 저탄소, 친환경, 전기수소차 전문 신산업단지로 특화 △농·축·임·어업 분야의 국내외 10대 명품 변신으로 고부가 산업 전환 △경주시민 행복지수 파격적 향상 △경주다움 도심재생 프로젝트 시행 △경주다움 핵심인재 2000명 육성 △시민의 시정 참여 시스템 및 보상제도 마련 △경주다움 미래연구소 설립 및 운영이다.
김석기 국회의원(국민의힘·인물사진)이 전국에서 단 한 곳밖에 없는 ‘경찰 병원’의 광역단위 확대 설치를 위한 법률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전·현직 경찰공무원들이 임무 중 입게 된 상해 및 질병의 치료를 위해 설치된 경찰병원은 현재 전국에서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소재 단 한 곳에 불과하다. 지난달 28일 김 의원에 따르면 경찰병원이 전국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경찰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재 경찰병원은 경찰관들이 직무 수행 중 입은 부상 및 질병 등을 국가책임으로 치료할 수 있게 해, 경찰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치안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경찰관뿐 아니라 소방공무원, 의무경찰 그리고 일반시민들까지도 언제든지 경찰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21년엔 경찰병원을 이용한 외래 및 입원 환자 31만1826명의 환자 중 일반 외래환자의 36%(10만2913명), 입원환자의 80%(2만4844명)가 일반시민들이었을 정도로 국민적 호응도가 높다. 그러나 현재 전국적으로 경찰이 약 13만명에 이르고, 퇴직 경찰관까지 포함하면 약 30만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운영 중인 경찰병원은 단 한곳에 불과하다. 이에 수많은 전·현직 경찰관들이 한 개 밖에 없는 ‘경찰 병원’에서 진료나 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고, 특히 병원이 서울에 있어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경찰관들은 진료를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2021년의 경우 전체 환자 중 외래환자의 63.5%, 입원환자의 83.3%가 서울에 거주하는 경찰관으로, 극단적인 지역적 불균형이 나타났다. 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찰병원을 이용하고자 하는 지방 거주 시민들 역시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경찰 병원의 확대·설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법적 근거가 미비해 예산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경찰 출신 김석기 의원이 경찰관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개선안을 담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정진석, 박진, 윤재옥, 이철규, 이만희, 추경호, 김정재, 송언석, 김용판, 구자근, 김병욱, 김영식, 이용, 이종성 의원 등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김석기 의원은 “경찰 병원이 전국에 단 한 곳밖에 없어,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근무하거나 지방에 거주하는 경찰과 시민들이 실질적인 의료지원 혜택을 못 보고 있다”며 “경찰관들은 언제 어디서나 국가 책임의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고, 시민들은 편리하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경찰 병원의 광역단위 확대 설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경주시가 2030년까지 관광객 2000만명 시대,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도약을 목표로 ‘관광 혁신 선도도시 추진 5대 전략모델’을 발표했다. 시는 지난달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주 관광혁신 선도도시 5대 전략 비전 선포식 및 협약식’을 가졌다. 2022년을 새로운 경주 관광 원년으로 선포하고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밝힌 것이다. 협약식에는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서호대 시의장, 도·시의원, 민·관·학 관광 분야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시는 이날 관련기관과 관광업계, 학계 등 22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포용성 있는 글로컬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관광 혁신 5대 전략 모델을 발표했다. 5대 전략은 △스마트 관광융합도시 △관광기업 친화도시 △황금브랜드관광도시 △페스티벌 관광세일도시 △강·산·해 관광정원도시 등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관광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2030년까지 관광객 2000만명을 유치해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관광도시 구현’은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을 활용해 관광 인프라를 스마트 디지털화하고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시는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을 추진 중이며, 한류관광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경주 역사문화관광 특례시, 관광서비스·시설 융합 뉴딜 패키지, 경주형 워케이션 관광특구, 소셜 공정관광도시, 스마트 지능형 관광교통시스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광기업 친화도시 도약’은 지역 관광기업 육성과 창업 지원, 미래관광산업 수요 맞춤형 관광인재 육성 등으로 관광산업 인프라와 제반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했다.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 공모를 비롯해 관광규제 최소도시 프로그램, 관광벤처 창업챌린지, 관광진흥기금·펀드, 경주관광추진조직 거버넌스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황금브랜드관광도시로 변화’는 고분과 남산, 화랑, 골목길 등 숨은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브랜딩해 관광 콘텐츠를 구축·지원,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에 대응한다. 경주 서라벌 황금정원, 신라의 달밤 황금갤러리, 남산 불교문화역사 정원, 왕릉 문화 관광벨트, 경주 역사인문관광컬렉션 등 새로운 브랜드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페스티벌 관광 정원도시 추진’은 코로나 19로 위축된 도심을 4계절 내내 축제가 끊이지 않는 흥겨운 도시로 만드는 계획이다. 경주관광 빅세일 인센티브 제공, 13개 경주 관광 페스타, 스포츠 페스티벌 마케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강·산·해 관광정원도시로 발전’은 형산강과 국립공원, 동해바다 등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체험형 생태·산림관광을 활성화하는 전략이다. 형산강 에코트레일과 경주국립공원 정원벨트, 해오름 국가 바다 정원 사업 등 추진으로 언제든 찾고 싶은, 힐링여행이 가능한 도시를 조성하게 된다. 주낙영 시장은 “미래 관광산업 변화 트렌드에 대응한 5대 전략모델을 바탕으로 과감한 투자와 노력으로 새롭고 특색 있는 관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월성원전 내 일부 지하수에서 고농도의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은 대기 중의 삼중수소가 빗물과 섞여 내린 뒤 해당 관측공 주변의 노후된 지하매설 배관으로 새어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다만 검출된 삼중수소 농도는 법적으로 정한 계획적 배출기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월성원전·방폐장민간환경감시기구가 주관한 민관합동조사단은 월성원전 내 고농도 삼중수소 검출과 관련, 중간조사결과를 지난달 23일 발표했다. 감시기구는 지난해 1월 월성3호기 터빈 건물 하부 지하 배수로의 고인 물에서 리터당 71만3000㏃(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됐고, 원전 부지경계에 설치된 지하 관측공에서도 고농도의 삼중수소가 확인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조사단을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단은 최근 5년간 원전 부지 내부의 빗물 삼중수소 농도가 리터당 200∼1000㏃ 수준인 점을 확인했다. 그러나 WS-2 관측공에서는 2019년 5월 2만8200㏃/ℓ 검출된 이후 2021년 6월 2111㏃/ℓ, 2021년 12월 2206㏃/ℓ이 검출됐다.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2000㏃/ℓ 이상 나와 누설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WS-2-1 관측공에서도 2021년 6월 336㏃/ℓ, 2021년 12월 2966㏃/ℓ이 나왔다. WS-2-2 관측공에서는 2021년 6월 1만781㏃/ℓ, 2021년 12월 9359㏃/ℓ 검출됐다. WS-3 관측공에는 2019년 3800㏃/ℓ, 2021년 6월 3240㏃/ℓ, 2021년 12월 3182㏃/ℓ이 나왔다. 이들 4개 관측공 이외에 다른 23개 관측공에서는 삼중수소 농도가 1000㏃/ℓ 이하로 검출돼 빗물 영향 범위 내에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조사단은 “해수와 주변지역 지하수가 유입돼 삼중수소 농도가 희석됐음에도 여전히 고농도 삼중수소가 관측돼 해당 관측공 주변에 위치한 지하매설 배관의 노후에 따른 누설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삼중수소를 포함한 빗물이 배관을 통해 바로 처리되지 못하고 누설되면서 WS-2, WS-3 등 일부 관측공에서의 삼중수소 농도를 높였다는 추정을 내놓은 것이다. -원전 내 방사능오염원 외부 유출 가능성은 낮아 월성원전 방사능오염원의 외부 유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조사단은 월성원전 부지 외부로 오염원의 유출 여부 확인을 위해 지질조사도 수행했다. 그 결과 월성원전 주변은 북동-남서, 북서-남동 방향으로 단열이 발달돼 외부 유출이 어렵고, 대부분의 지하수는 시설 내부 방향으로 유입돼 배출수로 관리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원전 주변 빗물의 삼중수소 농도도 월성원전 중심으로부터 거리에 따라 현저하게 감소해, 원전과 3㎞ 이상 떨어진 지점에서는 40㏃/ℓ 이하로 관측됐다. 조사단은 신뢰성 확보를 위해 추적자시험과 함께 유향유속시험을 토대로 최종 확인 후 조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원전시설 내 방사능 누출 조사서 일부 문제 발견 조사단은 월성원전 시설의 방사능 누출 의혹을 조사한 결과 일부 문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월성1호기 저장조 내부 물시료 분석 결과 방사성 세슘 33.9㏃ 등이 발견됐지만, 저장조 벽체외부 물시료에서는 세슘이 73.7㏃ 검출돼 오히려 더 높았다.이에 대해 조사단은 지난 1997년 저장조 보수할 당시 불완전 제염으로 일부 방사능 물질이 잔재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저장조 외부 시공이음부에서도 2021년 12월 16일 삼중수소 농도가 최대 79만6074㏃ 검출됐지만 이후 한수원이 단열 작업 및 치오콜 제거작업을 하면서 누수가 없어진 것으로 확인했다. 이는 2014년 이전 차수벽 보강, 격납건물여과배기설비 등의 공사로 차수막이 손상돼 상부 유공관 근처의 물이 하부 유공관 쪽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했다. 조사단은 “차수막을 빠져나간 물은 하부 유공관을 통해 재수집되고, 터빈갤러리로 모여 계획적으로 배출되므로 지하수를 통해 누설·확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월성원전 1발전소와 2발전소 사용후연료저장조 집수조, 물처리실 중화조 등 계통수 누설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정상운전 범위 내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월성3호기 터빈 건물 지하 배수로 맨홀에서 고농도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과 관련한 조사는 자체 실험 대신 한수원중앙연구원과 원안위 조사단 실험 결과가 공식 발표되면 검토할 예정이다. -인근 주민 건강영향 분석 결과 특이사항 없어 월성원전 주변 방사능 분석과 원전 인근 주민 360명에 대한 건강영향 분석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조사단이 월성원전 주변 37곳에서 지하수, 지표수, 토양의 방사성물질 검출을 분석한 결과 우려할 만한 상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전 주변 주민 360명을 대상으로 건강을 조사한 결과 최대 118㏃/ℓ로 나왔다. 이 가운데 상위 10%를 대상으로 2차 조사한 결과 최대 10.4㏃/ℓ로 나왔다. 118㏃/ℓ이 나온 대상자는 원전 종사자로 2차 조사에서는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1명의 원전 종사자를 제외하면 1차 조사에서 39.3㏃/ℓ, 2차 조사에서는 10.2㏃/ℓ이 가장 높은 농도였다. 39.3㏃/ℓ은 연간 방사선 노출선량으로 따지면 0.0008m㏜(밀리시버트)로 연간 식품 자연방사선 노출선량 0.49m㏜보다 극히 적은 수치다. 조사단은 성별, 연령별, 시간활동 양상, 지역 농산물 섭취 빈도에 따른 삼중수소 영향에 대해 심층 설문조사를 진행 중으로, 조사 결과는 최종 설명회에 반영할 예정이다. 조사단 관계자는 “향후 추가 관측공을 굴착해 지하수 유동특성 파악과 지하수유동 모델링의 신뢰성을 확보해 최종 발표에 반영하겠다”면서 “최종 발표는 추가조사 완료 후인 오는 7월경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15개월 만에 또다시 미분양관리지역에 선정되고 말았다. 주택보증공사(이하 HUG)가 지난달 11일 제65차 미분양관리지역을 선정 발표했다. HUG에 따르면 이번 제65차 미분양관리지역에 경주시를 포함한 경북 포항시, 강원 평창군, 충남 아산시, 경남 사천시 등 5개 지역이 포함됐다. 이들 지역은 오는 4월 30일까지 미분양관리지역 적용을 받게 됐다. HUG에 따르면 경주가 관리지역에 선정된 이유는 크게 3가지다. 첫 번째로 최근 3개월간 전월보다 미분양세대수가 50% 이상 증가한 달이 있는 지역으로 미분양 증가, 두 번째 최근 3개월간 미분양세대수가 1000세대 이상이며 최근 3개월간 전월보다 미분양세대수 감소율이 10% 미만인 달이 있는 지역으로 미분양 해소 저조, 세 번째로 최근 3개월간 전월보다 미분양세대수가 30% 이상 증가한 달이 있거나 당월 미분양세대수가 1년간 월평균 미분양세대수의 1.5배 이상인 지역으로 미분양 우려 때문이다. 경주시는 미분양 증가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의 영향으로 지난 2016년 11월부터 48개월간 전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었다. 2020년 10월 30일 열린 제50차 미분양관리지역 선정 당시 경주시는 최근 3개월간 전월보다 미분양세대수 감소율이 10% 이상을 기록해 관리지역을 벗어날 수 있었다. 2020년 10월 지역 미분양현황을 살펴보면 총 669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최근 6개월 만에 800가구가 줄어든 수치로 5월 지역 미분양현황은 1418가구, 6월 923가구, 7월 882가구, 8월 810가구, 9월 751가구, 10월 669가구로 매월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경주시에는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하반기 분양한 아파트부터 미분양 물량이 쌓이기 시작했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경주지역에 분양한 4개 단지 중 3개 단지가 미달된 것으로 집계됐다.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는 534가구 공급에 453가구 미달, 웰라움 더 테라스도 230가구 모집에 59가구만 청약됐으며, 신경주역에 들어설 신경주 더 퍼스트데시앙도 미분양 이후 잔여세대 분양을 통해 분양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올해 분양한 아파트도 미분양 된 상황이다.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전체 1100세대 중 특별공급에서 고작 10건이 접수됐으며 420세대를 분양한 일반분양에서도 미달됐다. 또한 진현동에 총 337세대가 건립되는 경주 엘크루 헤리파크는 특별공급에서 169세대 중 0건이 접수됐으며 일반 168세대 분양에 총 50건 접수돼 전체의 1/3도 채우지 못했다. 그리고 신경주에 총 549세대가 들어설 더 메트로 줌파크 역시 특별공급에서 1건, 일반공급에서 20건이 접수돼 대규모 미달이 현실화된 것이다. 실제 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122가구였으나 올해 1월 609가구, 2월 1770가구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금리 인상,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현재 부동산 거래가 줄어든 상황에서 미분양관리지역까지 선정되면서 부동산 심리가 더욱 얼어붙었다”면서 “경주가 예전처럼 장기간 부동산 침체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건립사업이 사업 추진 6년여 만에 첫 삽을 떴다. 경주시는 지난달 28일 감포읍 대본리 617번지 일원 옛 대본초 부지에서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착공식을 개최했다. 시가 2015년 10월 기본 구상안을 내놓으며 사업에 착수한 것을 감안하면 6년여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이룬 셈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주낙영 시장과 서호대 시의장,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했다.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은 문무대왕의 수중왕릉은 물론, 이 일대 해양문화유적들을 체계적으로 홍보·전시·체험하기 위한 시설이다. 옛 대본초 부지 9089㎡에 연면적 1793㎡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비는 121억원이 투입되며 완공은 2024년 3월이다. 1층에는 문무대왕 청소년아카데미, 해양마린스쿨, 체험장, 카페, 기념품판매점, 사무실 등이 들어서고, 2층에는 문무대왕역사관, 신라해양실크로드관 등 전시시설이 마련된다.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이 완공되면 신라의 동해구와 문무대왕릉, 이견대, 감은사지 일대의 해양문화 유산 등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의 운영이 본궤도에 오르면 동경주 지역 관광산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2019년 경주시 최초로 개최한 경주시민원탁회에서도 문무대왕 역사관과 홍보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올 정도로 시민들의 문무대왕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매우 높았다”며 “이번 역사관 건립을 통해 삼국통일을 이룬 문무대왕의 위업을 알림과 동시에 경주시 동해안 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성 해자가 3년 4개월 만에 복원공사를 마무리하고 일반에 공개됐다. <사진> 경주시는 이를 기념하는 준공식을 지난달 31일 인왕동 경주월성 터에서 열었다. ‘월성 해자 정비·재현 사업’은 경주시가 문화재청·경북도와 함께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왔다. 사업비는 120억원이 투입됐다. ‘해자’는 과거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벽 외곽을 둘러 파 만든 구덩이에 물을 채워 놓은 인공 연못으로, 돌을 쌓아 만든 성곽과 함께 대표적 방호시설이다. 그동안 시는 2018년 6월 실시설계를 문화재청으로부터 최종 승인받아 같은 해 12월 첫 삽을 떴다. 월성 해자는 1984년 시굴조사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으며, 2017년까지 진행된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발굴조사와 학술연구에 결과에 따라 해자의 정비 필요성이 제기됐다. 당시 발굴조사를 통해 삼국통일을 기점으로 해자 축성방식의 변화를 확인했는데, 통일신라 이후 해자의 본래 기능인 방어의 의미가 쇠퇴하면서 조경적 의미의 해자로 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주시와 문화재청·경북도는 월성해자가 성곽 방어목적은 물론 조경목적도 함께 있었다는 점을 감안,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8세기 당시를 기준으로 복원·정비를 결정했다. 이후 문화재청 승인을 받아 담수해자로 정비·재현되도록 해자용수 순환시스템을 설치했다. 또 탐방로 조성과 함께 야간에도 월성 해자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도록 경관조명을 설치해 주·야간 방문객들의 편의도 높였다. 주낙영 시장은 “월성 해자 정비·재현사업 준공으로 경주관광 산업을 이끌어 가는 새로운 명품공간이 탄생됐다”며 “경주의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을 문화재청과 경북도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통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대통령선거 이후 지방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예정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본격화되면서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요 정당들의 공천 기준도 윤곽이 나오면서 치열한 공천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경북도지사 △경북도교육감 △경주시장 △경북도의원 △경주시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는 대선에 집중하며 미뤄왔던 예비후보 등록이 본격화됐다. 지난달 29일 기준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경주시장 1명, 도의원 2명, 시의원 40명 등 총 43명. 경주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주낙영 현 경주시장과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이 공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박병훈 예비후보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2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정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점을 고려해 출마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29일 현재까지 경주시장선거 예비후보에 등록한 출마예정자는 한 명도 없다. 경북도의원 선거에서는 제2선거구(감포·외동·문무대왕·양남·동천·불국·보덕)에서만 유일하게 예비후보 2명이 등록한 상태다. 국민의힘 소속 박차양 경북도의원과 최덕규 경주시의원 등 2명이 등록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1·3·4 선거구에는 현재까지 예비후보 등록자수는 0명이다. 반면 경주시의원 선거에서는 29일 현재 모두 40명이 등록했다. 이중 34명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치열한 공천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또 더불어민주당 소속 4명, 무소속은 2명이다. 특히 시의원 선거구 중 자선거구(월성·선도·황남)는 현재 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이 6명으로 벌써부터 공천경쟁이 뜨겁다. 특히 사선거구는 현 시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상도 의원이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무소속 김동해 의원도 출마 예정으로 이번 선거 최고 격전지로 손꼽히고 있다. 다음으로는 가선거구(황성·현곡)가 더민주당 1명, 국민의힘 4명, 무소속 1명 등 총 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어 다선거구(동천·보덕), 라선거구(불국·외동), 아선거구(건천·산내·서면·내남)가 각각 5명씩 등록했다. 다선거구는 모두 5명 국민의힘 소속으로 전·현직 시의원 3명과 정치 초년생 2명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선거구 역시 국민의힘 소속 5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라선거구는 더민주당 1명, 국민의힘 3명, 무소속 1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마선거구(감포·양남·문무대왕)는 현재 4명의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가 등록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나선거구(성건·중부·황오)와 윤병길 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사선거구(용강·천북)는 각각 3명이 등록했다. 나선거수는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며, 사선거구는 더민주당 1명, 국민의힘 2명이 등록한 상태다. 이만우 현 의원이 불출마하기로 한 바선거구(안강·강동)에서는 2명의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지난달 29일 현재 21명의 현역 시의원 가운데는 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이중 2명이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남은 12명의 시의원 대다수가 4월 중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보여 향후 공천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주요 정당 공천기준 관심 집중 6.1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본격화되면서 각 정당의 공천 기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난달 28일 6.1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 공천준비에 들어갔다. 공천 기준으로는 여성위원이 전체 정원의 50% 이상 되도록 규정된 현행 당헌당규를 넘어 추가로 외부인사 30% 이상, 청년 10%이상 반영 지침을 적용키로 했다. 특히 경북도당 최초로 경북지역 13개 지역위원회로부터 2명씩 위원추천을 받아 그 가운데 1명씩 공천관리위원으로 반영하는 한편 온라인 공천 시스템을 엄격히 적용,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공정성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지방선거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책임감 있는 공직선거 후보자추천 관리를 위해서라는 것이 도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공천업무가 늦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달 29일 첫 전체회의를 열어 공천 기준과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관심을 모았던 감점제도는 한 후보에게 최대 10%(득표율에 대입)만 적용하고 ▷정체성 ▷당선 가능성 ▷도덕성 ▷전문성 ▷지역 유권자와의 신뢰도 ▷당 기여도 등을 심사기준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공천 희망자가 밀집한 경북에서는 도당 공천관리위가 현재까지 구성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중앙 공관위에서 관련 지침이 나오는 대로 지역 공관위를 꾸릴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이준석 대표의 공약인 PPAT(People Power Aptitude Tes)다. 출마예정자들이 이 시험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는 공천지원 자격 등이 성적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이다. 시험 결과에 따라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2등급(상위 15%),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3등급(상위 35%) 이상의 성적을 얻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지역구는 시험 결과에 따른 가산점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험은 당헌·당규, 대북정책, 공직선거법, 자료해석 및 상황판단, 외교·안보, 안전과 사회 등 6개 과목이다. 하지만 처음 시행하는 당내 자격시험의 반영기준, 시험일시 등의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출마예정자들의 혼선은 불가피해 보인다.
국내 대표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에서 25일 한중일 3국 문화교류의 장인 ‘2022 동아시아 문화도시’가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문화로 여는 경주, 동아시아를 잇는 평화’라는 슬로건으로 개막한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중국 원저우시·지난시, 일본 오이타현시가 함께한다. 개막식은 과거 남산과 월성왕궁을 잇는 월정교 수..
경주시는 ‘신중년 일자리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이 사업은 미취업 신중년층의 노동시장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지원대상은 만40세~64세 신중년으로, 한달 이상 미취업 상태여야 한다.사업은 ‘중소기업 취업지원사업’과 ‘파트타임 일자리 ..
신경주역 공영주차장과 역 광장을 곧바로 연결하는 높이 15m의 엘리베이트가 설치된다. 그동안 급한 경사의 계단으로 인해 주차 후 이동에 불편을 겪어왔던 이용객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경주시가 지난해 4월 착수한 ‘신경주역 공영주차장 확장 및 승강기 설치사업’이 공정률 75%를 보이면서 마무리 단계..
자동차 종합검사 지연 차량에 대한 과태료가 최대 2배, 60만원까지 오른다. 자동차관리법 개정에 따른 조치다. 경주시는 자동차 정기검사 기간이 경과한 차량 소유자에게 부과되는 과태료가 인상된다고 25일 밝혔다. 적용 시점은 내달 14일부터다. 30일 이내의 경우 2만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30일 초과 시 3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