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바람의 향연이라면 가을은 빛의 축제. 여름의 끝을 놓지 않는 햇살을 미워하는 마음을 아는지 이미 와 있는 가을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반갑다. 며칠 사이 형형색색 물들은 나뭇잎들이 물안개 속에 빛을 발하는 오후 아름다운 보문단지에서 가을비와 단풍잎을 모두 차지하려는 여인들의 얼굴이 행복하기만 하다.
제36회 신라문화제 개최 일환인 제22회 화랑씨름대회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황성공원 전용씨름경기장에서 개최됐다. 경주시씨름협회 이삼용 회장은 “씨름은 옛부터 전해 온 우리 고유의 민속 경기로 심신의 단련은 물론 지역 주민화합에도 크게 이바지해 왔다”며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향토 씨름과 지역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각 지역대학에서 외국인 선수 15팀이 참가했고 동국대와 안동대, 김천대 등에서 20개국 150여명의 남·녀 임원선수와 300여명의 외국인 응원단이 참가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신라 원효성사 사상의 계승 발전을 위한 ‘원효예술제’가 지난 12일 오후6시부터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분황사 경내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원효학연구원(이사장 성타) 주관으로 열린 이날 예술제에는 불국사주지 종상스님과 회주 성타 스님, 백상승 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불자, 관광객 등 200여명이 참석해 1부 추모의식과 2부 예술제 순서로 진행됐다. 1부 의식은 명종타종을 시작으로 육법공양, 삼귀의례, 반야심경봉독, 봉향제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경주시는 지난 11일 '제36회 신라문화제' 행사의 하나인 '제1회 신라천년비색(千年秘色) 신라복 패션쇼'를 야경이 아름다운 안압지에 마련해 국내외 관광객들을 사로잡았다. (재)신라염궁진흥원(이사장 박순라)이 이날 선보인 신라복은 신라건국이념인 천조사상과 천용사상인 황조와 황룡문양을 나타낸 화려하고 근엄한 신라왕 의상과 아름다운 왕비복 등 38명의 모델들이 궁중복, 귀족복, 화랑 원화복, 평민복을 입고 등장하자 관람객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12일 저녁 7시 계림숲 내물왕릉에서는 훌륭한 신라문화유산을 창달하신 이름없는 신라 선사를 추모하기 위한 제사와 향연이 베풀어졌다. 신라문화동인회(회장 손윤락)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향연은 경주지역교사풍물패의 길놀이에 이어 혼불점화와 제전, 향연, 음복으로 이어졌다. 제전에는 우외진 시 기획문화국장이 초헌례를, 조청일 광주민학회장이 아헌례, 손윤락 신라문화동인회장이 종헌례를 올렸다. 향연에서는 회원들의 작품을 올리고 각종 전통무가 펼쳐졌다. 김진배 명장의 제 98호 고분출토 모형은잔을 비롯해 김외준 도자기협회 회장의 헌기, 김기영의 헌화 작품이 올려졌고, 최상문(경주문협)의 헌시와 정순임 명창의 ‘경주를 그리는 토함산’ 헌창, 김주형 외 6인의 헌악공연, 박태룡 외 1인의 동래학춤, 경주교사풍물패의 사물놀이 공연이 있었다.
<대학일반 최우수> 시-박종구(포항 남구) 산문-송산화(황성동) <고등부 최우수> 운문-이대준(경주고) 산문-이주락(경주고) 지난 11일 오전 10시 제 36회 신라문화제 전국한글백일장이 반월성에서 열렸다. 전국의 초, 중, 고등학생 및 대학생, 일반인 2천여명이 참가한 백일장은 오랜 역사를 말해주듯 성황을 이뤘다.
방폐물관리공단의 경주 유치가 확정되면서 한수원 본사 이전부지에 대한 재논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 지고 있다. 한수원 본사 이전부지는 이미 한번 결정되었던 문제로 해당지역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있는 예민한 문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가 계속 화제가 되는 것은 경주발전과 미래 경주에 있어 한수원 본사가 어디에 들어서느냐가 그만큼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또 특정지역의 이해가 아니라 경주전체의 미래를 위해 가장 효율적이고 좋은 방안이 무엇인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해 보자는 이성적이고 대승적인 충정에서 나온 제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 시민들이 높은 관심으로 그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걱정과 기대 섞인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
경주시가 축제를 전담할 가칭 ‘경주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경주시가 해마다 열고 있는 각종 축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운영할 책임 있는 기구를 설립함으로써 축제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투자효율을 높여 나가며, 관광객 유치효과를 높이고자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경주시는 그 동안 많은 예산을 들여 ‘한국의 술과 떡 잔치’, ‘신라문화제’를 비롯한 각종 축제와 봄부터 가을까지 열고 있는 ‘안압지 상설공연’과 보문관광단지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국악공연’ 등을 정기적으로 열어 오고 있다.
“기금 지원은 지발위 독립 사업으로” “여론의 다양성을 위해 만든 지역신문발전 지원특별법은 존속돼야 한다. 정부의 간섭을 배제하기 위해 지역신문발전위원회와 사무국의 독립이 필요하다” 13일 오후 ‘2008년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주간신문 선정사 협의회(회장 최종길)’가 서울 중구 한국언론재단교육원 회의실에서 주최한 ‘지역신문 발전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제자 및 토론자들이 이구동성으로 강조한 내용이다.
경주색소폰앙상블(회장 전준식)은 지난 8일 노인대학 3층에서 열린 ’08년도 하반기 경주노인대학 생신잔치에서 5인조 색소폰 앙상블 연주를 통해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켰다. 이날 참여한 6명의 단원은 전직 공무원과 경찰공무원으로 7곡의 연주를 통해 어르신들의 생신을 축하하고 흥을 돋우어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했다. 경주색소폰앙상블은 20여명의 회원들이 자선공연을 통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아름다운 경주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 오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신라밀레니엄파크에 휠체어를 실은 차들이 하나 둘 들어오고 하루 나들이가 시작됐다. 전교조 경주지회가 주최하고 경주시장애인협회와 시각장애인종합복지관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일선의 선생님들이 십시일반 경비를 마련했으며 집 밖으로 나오기 힘든 장애인들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장애인의 집으로 직접 가서 행사 장소까지 이동하는 차량도 준비했다. 이날 50여명의 장애인과 80여명의 선생님들은 밀레니엄 파크를 관람하고 공연도 보고 점심을 먹은 후에는 보문 야외공연장에서 노래자랑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수원(주) 방폐장건설처(처장 정기진) 사회봉사대는 사택부녀회(회장 윤혜숙)와 합동으로 지난 14일 산내면 소재 한울타리공동체 생활인(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신라밀레니엄파크, 문무대왕릉 및 방폐장건설처를 방문하는 사랑의 나들이를 펼쳤다. 이날 봉사대원 12명은 휠체어 도우미, 말벗 되어드리기 등으로 한울타리공동체 지적장애우들을 도우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데 노력했으며, 지적 장애우들은 오랜만의 바깥나들이에 웃음꽃 가득 핀 얼굴로 신라밀레니엄파크, 문무대왕릉 및 방폐장건설처 등을 즐겁게 둘러보았다.
경북관광개발공사 조성주 감포사업본부장이 지난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5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관광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날 대통령상을 수상한 조 본부장은 1987년 입사 이래 공사의 주 사업부서인 보문, 감포, 안동관광단지 본부장을 두루 거치며 공기업 경영혁신계획 추진 완료 및 경주관광개발공사를 경북관광개발공사로 확대개편, 보문관광단지 조성계획을 재수립하여 침체된 단지활성화 기했다.
월성초등학교 41회 동기회가 주관한 제4회 경주시 68초등졸업 연합체육대회(회장 황원수)가 지난 11일 오전 10시 월성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황원수 회장은 “우리에겐 산업화의 기수세대라는 사회적 명예가 있고 신구세대를 아우르는 가교역할을 성실히 해내어 오늘을 있게 한 자랑스러움이 있다” 며 “오늘 하루 해맑기만 했던 유년의 그 시절로 돌아가 마음껏 뛰고 즐기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체육대회에는 월성 41회, 계림 59회, 불국사 16회, 황남 23회, 화랑 2회, 황성 14회 졸업생이 참여하여 족구 및 윷놀이, 고무신 멀리차기, 릴레이 게임을 즐겼으며 계림 59회 동기회가 우승, 불국사 16회 동기회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회장 신중목, 안강출신)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난 14일 롯데호텔에서 ‘제35회 관광의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중목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강광호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등 정부 주요인사, 주한외교사절, 유관단체 기관장, 관광업계 임직원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장경작 (주)호텔롯데 총괄사장에게 금탄산업훈장이 수여되는 등 모두 230명에 대한 정부 포상 및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관광공사사장, 중앙회회장 표창 등이 수여됐다. 특히 외래관광객 유치 등 관광수익 증대 기여 공로로 김해룡 부산해상관광개발 대표 등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김성렬 한국관광고등학교 교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화랑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김동진) 서울지구동창회가 새로 출범했다. 화랑초등학교 총동창회는 지난 11일 오후 3시 서울 등촌동의 한 식당에서 서울, 경기, 인천 지역 동문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지구 동창회를 발족하고, 회장에 최순규(2회), 부회장 안인숙(3회), 최병인(5회), 사무국장 조상제(12회)를 각각 초대 임원으로 선출하고 서울지구 화랑인들의 결속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경주에서 상경한 김동진 동창회장과 김헌덕 상임부회장, 장재훈 사무국장, 남호중 5회 동기회장 등이 참석해 서울지구 동창회 창립을 격려했다.
지난 12일 대구 출향인 향우회 ‘남석회’(회장 이종준, 사무국장 박상도)가 연 1회 가져온 고향에서의 가을 야유회를 위해 경주를 찾았다. 오전 10시 대형버스 두 대로 무열왕릉에 도착한 일행은 ‘왕릉을 찾아서’란 이번 야유회의 주제대로 문화해설사와 함께 왕릉 탐방을 시작했다. 김유신장군묘, 대릉원, 계림, 반월성, 안압지 일대, 오릉을 오랜만에 찾은 회원들은 추억의 장소에서 지나간 시간들을 들춰보기도 했다. 대구 남석회는 20여년 역사와 함께 80여 회원들이 월례회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한편, 고향의 대소사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왔다. 이번 야유회는 정상화 추진위원장, 강명수, 홍우표 부위원장을 포함한 경주시내 출신회원 21명이 주최했다.
지난 12일 오전 11시 건천읍 소재 ‘용명그린’에서 건천새마을협의회(회장 임영식)가 후원한 건천읍 새마을부녀회(회장 이외자) 단합대회가 있었다. 건천지역 각 읍면동 부녀회원과 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이날 행사는, 아름다운 봉사정신으로 일관해 온 회원들을 위로하고 올해의 결실을 자축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해마다 1만여 포기의 김장을 지역의 불우이웃과 각 노인정에 나눠온 건천새마을협의회는 현재 4만5천 포기의 배추를 경작 중에 있으며 이 행사를 준비 중에 있다.
월성중·경주정보고 총동창회(총동창회장 권오길)는 지난 12일 남산동에 위치한 통일전 광장에서 동문가족과 교직원 등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1회 월성중·경주정보고 전국동문가족 등반대회’를 가졌다. 이날 등반대회는 통일전을 출발해 지암골, 남산 순회도로, 삼아령, 탑마을을 거쳐 통일전 주차장으로 도착하는 2시간가량의 코스였고 참가자등록을 시작으로 산신제, 개회선언, 동문소개, 대회사, 준비운동 등으로 이뤄졌으며 오후행사는 기별 노래자랑과 공연 및 화합의 한마당, 시상 및 폐회로 진행됐다.
재경문화중고동문회(회장 우창록, 법무법인율촌대표)는 지난 9일 오후7시 ‘한국 본 갈비’(강남구 논현동 소재)에서 2008년 추계 정기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 이사회에서는 2008년 행사보고(총무 이상해), 재무보고(재무 부총무 이승현), 추계 동문 등반대회, 동문회 ‘송년의 밤’행사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추계 동문 등반대회는 11월 1일(토) 청계산에서 ‘송년의 밤’ 행사는 12월 22일(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